나는 나를 포기하지 않는다 - 빅토리아 알렌의 생존과 가족, 특별한 믿음에 관한 기록
빅토리아 알렌 지음, 박지영 옮김 / 가나출판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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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빅토리아 알렌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을 보게 된 것은 유튜브에서 식물인간으로 4년을 지내다가 깨어난 여자아이의 영상을 보았기 때문이다. TV에서도 소개가 되어서 이름만 알고 있었는데 막상 책으로 나온다고 해서 접하게 되었다. 빅토리아 알렌은 2006년 희소병인 횡단척수염과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에 걸려 식물인간이 되었다. 그때의 나이가 11살이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초등학교 4학년이다.

 

그로부터 4년간 식물인간으로 살아갔다. 2년은 의식이 없이 있었고, 2년은 의식이 있었지만, 손발이 움직이지 못한 상태에서 사람들의 말을 들으면서 생활을 하게 되었다. 빅토리아는 헌신적인 가족들이 있었다. 오빠와 부모님의 사랑과 기도는 기적처럼 잠자는 아이를 깨우게 되었다. 이것은 과학으로 도저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일이다.

 

더 놀라운 사실은 단지 깨어난 것이 아니라 운동을 하게 되어 장애인 올림픽에 출전하게 되고, 은메달 3개와 금메달 1개를 딴 것이다. 유튜브로 수영을 하는 장면을 보았다. 도저히 장애가 있는 사람으로 보지 못할 정도의 실력이고, 식물인간으로 있다가 다시 재활하여 저런 일을 했다는 것이 기적으로 다가올 뿐이다.

 

2015년에는 세계적인 스포츠 방송국인 ESPN의 리포터가 되어서 세계적인 선수들을 인터뷰하게 되었다. 책에서는 첫 번째로 인터뷰한 사람이 마이클 펠프스라고 소개한다. 역사상 가장 많은 올림픽 금메달을 딴 선수를 인터뷰한 것이다.

 

빅토리아 알렌은 하반신을 못 쓰는 장애가 있었다. 그러나 재활을 하루에 6시간 하면서 다리를 움직이게 되었고, 걷게 되었고, 뛰게 되었고, 스키도 타게 되었다. 결국, 책의 처음인 댄스를 출 수 있는 단계까지 오게 되었다.

 

이 책은 감동과 기적의 책이다. 인간이 포기하지 않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불어 주는 책이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인간의 용기를 보여 주는 책이다. 코로나로 지켜 있는 모든 사람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책이다.

 

책을 통해 아쉬운 점은 사진들이 많이 있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유튜브로 이름만 검색하면 빅토리아 알렌의 영상을 보게 된다. 영상이 다 말하지 못하는 감동들이 책 속에 숨어 있다. 인생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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