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라 쿠니의 작품을 좋아하지만 이토록 세세하게 공들인 작품은 본 적이 없는 듯 하다. 그리고, 애정이 묻어난다. 그녀의 자전적인 이야기인 이 동화책. 그녀의 아빠는 호텔에서 지내고 싶다고 생각하면 호텔을 뚝딱 지을만큼 부자였고,화가를 꿈꾸었던 어머니를 비롯하여 그녀의 일가 친척은 화가 혹은 음악가였다.. 이토록 풍족한 성장 배경을 가진 그녀가 그토록 아름다운 그림들을 그려냈다니 인간이라면 질투가 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을 보면 놀라게 되리라.. 와 사람이 이렇게 부자일 수도 있구나 ^^ 그리고 그것을 참으로 아름답게 그려냈다.자신의 유년시절을 아름답게 기억하는 바바라 쿠니의 바람대로이리라.. 참 아이러니한 제목이란 생각이 든다. 그녀에게 거친 파도란 세상 사람들에게 다가오는 거친 파도가 전혀 아니었을 것 같다. 그저 그녀는 꿈만 꾸면 되었을 것 같을 정도로 보통 사람들의 삶과는 한참 멀리 떨어져 있는 상류층의 아스라한 꿈 한 자락을 본 듯 하다. 그것도 아주 화려하고 아름다운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