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표지 그림에 이끌려 읽어보게 된 "연결되었지만 외로운 사람들"1990년 출생인 젊은 철학자 다니가와 요시히로님의 책이다. 철학 책은 잘 읽어보지 않았던 터라 어렵게 느껴지기는 했지만 읽는 내내 공감이 되었다. 과거에 비해 무료할 틈 없는 요즘사람들과 연결된 세상을 살아가지만 현대 사회의 사람들은 많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한다. 그런 이유가 바로 '고독'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p.144여기서 우리가 잃어버린(잃어버리려 하는) 것은 '고독'이다. 사람들은 따분함을 견디지 못하고 자극과 커뮤니케이션을 갈망한다. 자기 자신과 함께하지 못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고독'이라는 말에는 자극을 원하거나 타인에게 우선 반응하려 하지 않고 홀로 보내는 시간의 중요성이 담겨있다. p.157자신의 감정과 감각을 다른 무언가로 메우거나 억누르지 않고 적절히 헤아리고 의미를 부여하려면, 자신의 마음을 흠뻑 적신 감정을 직시해야만 한다. 그러려면 우선 고립이 필요하다. 스마트폰으로 아무 생각 없이 접속하거나 자극을 얻으려 해서는 안 된다. 고립되어야 비로소 자신을 바라보고 스스로와 대화하며 되새기는 시간을, 즉 고독을 손에 넣을 수 있다. p.320SNS 계정을 삭제해야 한다거나 스마트폰을 버려야 한다는 소리는 아니다. 그런 조언은 누구도 실행할 수 없으므로 지침이 되지도 못한다. 나의 의견은 '마음의 동요를 무시하고 불안을 잊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끊임없이 자극을 얻는 행위는 그만두어야 한다' 혹은 '때로는 따분함과 불안과 뭔가 부족한 기분에 몸을 드러내는 것이 좋다'라는 뜻이다.요즘 시간을 제대로 보내지 않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 폰에 의존도가 높았던 터라 이 책을 읽는 내내 공감하고 생각도 많이 하게 되었다. 책을 읽고 다 깨우치지는 못했지만, 철학을 왜 곁에 두고 살아가야 하는지는 조금 알 것 같다. "연결되었지만 외로운 사람들"은 한 번에 휘리릭 읽기보다는 곁에 두고 천천히 문장을 소화시키면서 읽어나가고 싶은 책이며, 철학 입문서로도 좋은 것 같다.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연결되었지만외로운사람들 #철학 #철학책 #철학책추천 #철학입문서 #초연결사회 #번아웃 #책리뷰 #RHK북클럽 #도서협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