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사전"을 쓰신 홍성윤 작가님은 <<매일경제>>에서 편집 기자로 일한다. 편집 기자는 온종일 읽은 내용을 줄이고 또 줄여서 12자로 만드는 일을 하는 직업으로 보고 듣고 읽은 모든 것에 짧은 평을 달고 별점을 매기는, 남들이 보기에는 다소 별스러운 취미를 가졌다. "그거 사전"은 책 제목에서부터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궁금하게 만든다. -음식에 관련된 사물들-마실 것을 둘러싼 사물들-몸에 걸치고 다니는 사물들-집집마다 있는 사물들-생활에 편리하게 만드는 사물들-걷다 보면 보이는 사물들 -직장에서 만나는 사물들"그거'라는 이름으로 태어나는 물건은 없다!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몰랐던 아주 사소한 것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그거 있잖아, 그거."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물건이지만 이름은 모른다. 그래서 '그거'나 '이거'로 부르며 답답해한ㄴ다. 대부분의 경우 '그거'는 몰라도 상관없고 알아도 딱히 내세울 곳 없는, 보잘것없는 물건일 뿐이다. 하지만 모든 사물에는 이름과 의미와 쓸모가 있다. 흔하고 대단찮더라도 이름을 알면 달리 보인다. -'프롤로그' 중에서 "그거 있잖아 그거!!"우리가 일상생활을 살면서 자주 쓰는 말이다. 이름을 몰라도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다 보니 그냥 지나갔던 '그거'이 책 하나면 이제 문제없을 것 같다.책 속에서 우리가 그거 그거 했던 것들이 이름과 그 사물의 역사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알려준다. 저것도 이름이 있었어? 싶었던 것들도 있어서 흥미롭고 계속 읽고 싶어지게 만드는 책. 책을 읽으면서 사물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제라도 알게 되었으니 기억해뒀다가 이름을 불러줘야겠다.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