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 쌤의 바로 영어 - 진짜 영어식 사고 쉽게 알려주는
박세진 지음 / 다락원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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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영어를 외국어로, 학습식으로 나중에 공부하기 시작한 사람들은 뜻밖의 영어 단어 사용법, 영어 문법 등을 보면서 당황하곤 한다. 이제껏 잘 공부했다고 생각했는데 다양한 영어 표현이 낯설게 나가올 때면 외국어는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는 거구나 싶다. 동시에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건지, 언젠가 그 시기가 오기는 하는 건지 아득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세진 쌤의 바로 영어>는 열심히 영어 회화책과 문법책을 팠으나 도무지 영어식 사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느끼는 사람들, 더 쉬운 표현으로 네이티브처럼 영어를 구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제격인 책이다. 진짜 영어식 사고를 쉽게 알려주면서 영어를 바르게, 유창하게 표현하는 기본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특히 머리속으로 한국어 문장을 먼저 떠올리고 영어로 번역하고자 애쓰는 초중급 영어 학습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본다.

<세진쌤의 바로 영어>에서는 가장 기초적이면서 많이 쓰는 7개의 기본동사와 9개의 전치사에 대해 다루고 있다. 기본동사 7개는 Have, Make, Take, Get, Give, Keep, Put 이고, 전치사는 IN, ON, AT, UP, DOWN, OFF, OUT, FOR, WITH이다. 이 동사와 전치사를 봤을 때 이렇게 쉬운 단어들을 다시 공부한다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을 펴고 읽기 시작하면 오히려 자신의 무지함에 놀라게 될 것이다. 기본동사와 전치사의 기본 개념 외에 확장 개념을 보면서 이렇게 다양하게 쓰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특히 전치사에서는 그냥 무심코 쓰곤 했던 구동사 표현 등에 어째서 해당 전치사가 쓰이게 되었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단순히 해당단어의 사용법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핵심 개념을 알면 확장한 개념으로 쓰이는 용법, 예문까지 익히면서 그 단어를 제대로 알게 된다. 또한 이렇게 배운 내용들을 기초연습문제, 심화연습문제를 풀면서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구성이다.


<세진쌤의 바로 영어>의 마지막 부분에는 이 책의 하이라이트인 '영어식 사고 법칙 4가지'가 나온다. 한국과 영어권의 근본적 사고 방식의 차이로, 정확히 콕 집어 인지하고 있어야 영어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영어식 사고 법칙 4가지

  1. 영어는 사람과 사물을 동일하게 취급한다.

  2. 영어의 유창함은 물주구문의 활용에 달렸다.

  3. 영어는 '전체'가 '부분'을 나타낸다.

  4. 영어의 뉘앙스 차이는 '조동사'가 결정한다.


이에 대한 설명이 예시와 함께 나와 있는데, 읽으면 읽을 수록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영어식 사고로는 자연스럽지만 한국사람은 생각하기 힘든 것들, 한국어가 아니라 영어를 잘 구사하고자 할 때에는 반드시 고려해야 할 내용들이 나와 있다. 


<세진쌤의 바로 영어>는 영어식 사고를 하면서 자연스러운 영어를 쓰고 싶은 이들, 바로 쓸 수 있는 네이티브 영어 표현을 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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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텐트 치는 여자들 - 다정하고 담대한 모험가들, 베이스캠프에 모이다
WBC 지음 / 해냄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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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과 이들의 모습이 다를지라도, 참된 자아를 찾아 떠나는 이들의 모험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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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텐트 치는 여자들 - 다정하고 담대한 모험가들, 베이스캠프에 모이다
WBC 지음 / 해냄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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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많은 여성들이, 특히 엄마들이 상상만 하던 또는 바라기만 했던 일을 실천에 옮긴 여성들이 있다. WBC, Women's Basecamp(우먼스 베이스 캠프)라는 이름으로 모험하는 여자들의 아웃도어 커뮤니티를 만든 이들이다. 아웃도어 활동뿐 아니라 일상의 모험을 위해 재충전할 수 있는 '베이스캠프'가 되기를 바라며 김하늬, 김지영, 윤명해 세 사람이 만든 모임이다. 그리고 이 모임이 만들어지게 된 과정, 다양한 곳에서 함께 하는 여정과 모험, 아웃도어 활동을 하면서 느낀점 등을 정리하여 엮은 책이 <들판에 텐트 치는 여자들>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하늬는 원래 모험을 즐기는 사람이었다. 산과 캠핑, 여행을 좋아하는 아빠 밑에서 자라 연례 행사로 친척들과 함께 생활체육협회에서 주관하는 '여름가족캠프'에 참가하였고, 전국 팔도를 비롯해 7개국을 여행할 정도로 온갖 곳을 가 보고 다양한 일을 겪었다. 이런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낯선 장소와 음식,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성격이 되었고 남편감을 고를 때에도 대한민국 방방곡곡의 산을 돌아다니며 데리고 다닐 정도였다. 그러나 안전에 민감한 남편과 살면서 모험과 멀어지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고, 자신의 모험심을 지키기 위해 함께 산에 갈 친구를 구하며 WBC를 시작하게 되었다.

지영 또한 마찬가지였다. 동네를 돌아다니며 와글와글 뛰어다니며 신나게 놀고 집에 돌아오면 모험기와 여행기를 잔뜩 읽으며 신나는 '모험'을 꿈꿨다. 그러나 입시 생활을 겪으며 그런 생활과 완전히 떨어져 살다가 첫 백패킹을 칠레의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으로 가는 관문도시 푸에르토 나탈레스로 가게 되었다. 발길 닿는 대로 자유를 만끽하며 걷고 또 걸으며 새로운 자연의 모습을 만끽했다. 이런 넓은 세상을 온 몸으로 맞이하고 싶어 더 많은 사람을 모험의 세계에 초대하고 싶었다고 한다.

명해는 고등학교 3년간 새벽 수영을 다닐 정도로 몸을 움직이는 것을 좋아했다. 스무살 즈음엔 바다수영을 시작했고 철인3종 경기에도 나갔다. 해외 원정 산행을 다니는 것을 즐기기도 하고 다른 여자애들과 달리 유독 아웃도어활동을 좋아했다. 그러다 결혼 후, 같이 산에 다닐 여자 친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너는 한 번도 빨간 모자였던 적이 없어.

너는 언제나 늑대였단다."

-애비 웜백 『우리는 언제나 늑대였다』 중에서, 다산북스-


하늬는 LA에 살면서 친구와 함께 별똥별을 보러 데스밸리로 캠핑을 가게 되었다. 텐트를 치고 각자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대자연 속의 생활을 음미했다. 아름다운 별똥별을 보면서 다른 이와 함께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자신과 같은 부족을 적극적으로 찾았다. 보여주기 위한 캠핑 문화가 아니라 여자들이 마음 놓고 자연으로 새로운 모험을 떠날 수 있는 커뮤니티 WBC를 만들기로 했다. 빌라선샤인(일과 삶을 스스로 기획하는 여성들의 커뮤니티)에 WBC를 소개하는 글을 올렸고 지영이 댓글을 달았다. 이들은 온갖 이야기를 주고 받았고, 제주도에서 캠핑카를 빌려 여행을 했다. 전 세계의 여자들을 모아 이렇게 여행을 하자고, 그리고 일년 반 뒤 이들은 본격적인 모험을 시작했다.


사회에 자리를 잡고, 결혼을 하여 가정을 꾸리면 우리가 어릴 적 상상했던 '모험'을 하는 것은 그야말로 꿈에 가까워진다. 특히 여성들은 아이를 갖게 되면 더더욱 이런 모험과는 거리가 멀어진다. 그러나 이들은 다른 사람들이 꿈만 꾸던 모험을 행동으로 옮기며 한국 곳곳은 물론이요 전세계의 아름다운 곳을 돌아다닌다. 이들 또한 이렇게 모험을 떠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모험을 시작해도 되는 걸까 하는 현실적인 고민, 출산과 육아를 하며 모험을 함께 하는 것의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했다. 그래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면서 나다운 모습을 찾는 삶이 진정으로 풍요로운 삶이라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우리의 삶과 이들의 모습이 다를지라도, 참된 자아를 찾아 떠나는 이들의 모험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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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컬러 - 당신의 감각을 다시 디자인할 시간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최경원 지음 / 길벗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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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람들은 아름다워보이는 것에 끌린다. 시각적으로 아름다워보이게 만드는 데에는 여러가지 요소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바로 '색'이다. 아름다운 색을 향한 인간의 욕망은 본능적인 것 같다. 색에 대한 학습을 제대로 시작하지 않은 어린 아이들도 예쁜 색에 끌린다. 사회적 학습을 통해 남자 아이의 색, 여자 아이의 색을 배우지 않은 아이들은 그저 제 눈에 예뻐 보이는 색을 좋아한다. 어린 아이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색은 빨주노초파남보, 화려한 원색이 가득한 무지개색이다.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컬러>는 '색의 원리'애 대해 디테일하게 설명하는 책이다. 명화, 하이엔드 패션쇼, 아름다운 예술작품 등을 중심으로 색의 원리를 설명하기 때문에 색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이들이라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저 예쁜 것, 아름다운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인간의 뇌는 즐거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각종 사례에 사용된 색을 세밀하고 구조적으로 설명하기 때문에 독자들이 색의 원리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전문적으로 색을 즐기고 싶은 이들 외에도 예쁜 색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나같은 이들도 색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얻으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컬러>는 총 다섯 개의 파트로 되어 있다. 색이란 무엇인지 색이 주는 즐거움, 특성, 색의 원리에 대해 알아보고 눈이 어떻게 색을 인식하는지 다룬다.색을 움직이는 원리에서는 색상환과 색의 원리, 명도, 채도에 대해 다양한 예시와 함께 배워볼 수 있다.


색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루면서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은 바로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화 가 '반 고흐'의 <올리브 나무> 그림이다. 우리가 흔히 보는 파란색과 녹색을 아름답게 배치한 그림을 보면서, 우리가 눈으로 느끼는 즐거움을 새삼 깨닫게 해 준다. 색이 타고난 감각에 의해 다뤄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많은 이들의 통념과 달리, 색은 수학적으로 작용하며 논리적으로 조화를 이룬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도 알고자 하려는 의지만 있다면 더 아름다운 색의 배치를 배울 수 있다.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컬러>에서는 피렌체의 과일 가게 사진을 보여준다. 특별한 예술품이나 특별한 장소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일상 곳곳에서 색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저자는 예술가나 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아름다운 색을 만들 수 있으며, 이렇게 색을 알아두면 우리의 삶을 더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가 디자인한 이탈리아 나폴리의 지하철역은 정말 화려하고 매력적이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천장에 반사율이 좋은 철강 판을 쓰고 벽과 바닥을 화려한 색깔과 패턴으로 디자인한 것이 전부라고 한다. 이렇게 색깔만 잘 조화시켜도 모든 이들이 감탄하는 환상적인 '지하철역'을 탄생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유명 디자이너의 색감, 명화 속에 나타나 있는 아름다운 색의 조화, 색채 원리에 대한 도식, 눈이 색을 인식하는 과정 등을 하나씩 설명한다. 아름다운 패션이나 그림, 예술 작품 등과 함께 색의 원리를 설명하기 때문에 어려운 느낌 하나 없이 색을 즐기면서 책장을 넘길 수 있다. 아름다운 색을 즐기고, 더 아름다운 색 조합에 대해 알아보고 싶은 이들은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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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베네딕토회 : 캐드펠 수사의 등장 캐드펠 수사 시리즈 21
엘리스 피터스 지음, 박슬라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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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상에 벌써 <캐드펠 수사> 시리즈가 마무리되고 마지막 단편 모음집만 남았다. 신나게 중세 영국 수도원으로 떠나는 여행을 시작한 것이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서 끝날 시간이 되었다니 아쉽기만 하다. 마지막 책인 21권의 제목은 <특이한 베네딕토회 : 캐드펠 수사의 등장>이다. 국내 초역 단편소설집으로 다음과 같은 작품이 실려 있다.


「우드스톡으로 가는 길에 만난 빛」

「빛의 가치」

「목격자」


대부분 '캐드펠 수사 시리즈'를 꾸준히 읽어온 독자들이 이 책을 읽을 것 같지만, <특이한 베네딕토회 : 캐드펠 수사의 등장> 또한 앞선 다른 책들을 읽지 않아도, 또는 이 책부터 읽기 시작해도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다. 또한 영국 역사, 중세 시대의 생활상과 정치 상황에 관심이 많거나 영국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더더욱 이 책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그 만큼 당시 영국 중세 상황과 사람들의 생활 모습이 잘 고증되어 있기 때문이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를 읽다 보면, 십자군 원정에 참여할 만큼 왕년에 혈기왕성했던 것처럼 보이는 캐드펠이 어떻게 수도원의 수사가 되었는지 궁금증이 생겼을 것이다. 사실 나 또한 1권을 볼 때부터, 어떻게 수도원까지 흘러가게 된 것인지 몹시 궁금했다. 특히 그의 전 연인과 아들 이야기가 언급했을 때는 더더욱 그의 과거에 흥미가 생겼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의 실질적인 마지막 책인 20권 <캐드펠 수사의 참회>에서 아들에 대한 그의 감정을 확실히 알 수 있고, <특이한 베네딕토회 : 캐드펠 수사의 등장>에서는 캐드펠이 어떻게 지금과 같은 수사가 되었는지 살짝 엿볼 수 있다. 단편 소설에 그의 뒷 이야기가 실려 있기 때문이다.


「우드스톡으로 가는 길에 만난 빛」에서는 1120년 늦가을 영국에서 전쟁이 끝난 이후의 이야기가 나온다. 영국 중세 역사에 관심 있는 이들은 알겠지만 헨리 왕은 열심히 정치력을 발휘하여 잉글랜드 뿐 아니라 노르망디의 주인이 되었다. 정복왕 윌리엄이 위의 아들들에게 나눠준 선물을 헨리왕은 하나로 통일하였고, 두 형들은 죽거나 수감되었다. 헨리 왕과 함께 싸운 귀족과 기사들도 왕을 따라 병력을 철수하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 중 로제 모뒤는 고향집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젊고 아름다운 아내가 있었고 본토에 도착하면 부하들에게 보수를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는 노르망디에서 모집한 사람들 중 옆에 두고 계속 봉사하게 해도 좋을 것 같은 사람들로 군인이 되기 전에 떠돌이 서기였던 자, 그리고 웨일스 출신의 직업군인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넓은 어깨와 건장한 체격이 돋보이는 이 한창때의 근육질 사내가 바로 이 소설의 주인공 '캐드펠'이다. 매력적인 얼굴과 뚜렷한 이목구비, 강인한 골격으로 젊었을 때는 잘생겼다는 말을 들었을 이 사내는 과거 만났던 여인에 대해 이야기한다. 서로 어떻게 할 것인지 이야기를 나누고 둘은 로제 모뒤의 영지 중 하나인 노샘프턴의 남동쪽 저택에 도착한다. 로제는 슈루즈베리의 '롯슬리'라는 장원을 두고 수도원 측과  분쟁 중이었다. 로제의 아내 에드위나 부인은 이 분쟁에서 이기기 위해 남편에게 비도덕적인 제안을 한다.


우리는 사건을 따라가며 캐드펠이 어떻게 슈루즈베리 수도원의 수사가 되는지, 그 와중에 어떤 활약을 하는지 하나씩 지켜볼 수 있다. 신기한 이력을 가진, 과거에 잘생겼다는 말을 꽤나 들었을 법한 건장한 수사가 이렇게 탄생하게 되다니 이제까지 보이던 노련한 수사로서의 모습이 새삼 다르게 보인다. 마지막 책이자 캐드펠 수사의 사연이 실려있는 <특이한 베네딕토회 : 캐드펠 수사의 등장>, 캐드펠 수사 시리즈의 팬이라면 꼭 읽어야 하는 단편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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