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게임의 룰 - 엔비디아가 바꿔버린 AI 시대의 성공 원칙
장상용 지음 / 해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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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국내 주식시장이 지지부진하면서 최근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 유행하기 시작한 말이 있다. 

국장 말고 그냥 덮어놓고 엔비디아를 사라. 엔비디아는 지금 사는 것이 제일 싸다.


처음 엔비디아가 설립되었을 때엔 '젠슨 황'은 크게 주목받지도 못했고 인터넷 혁명을 이끈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모바일 혁명을 주도한 애플의 스티브 잡스에 비하면 유명세도 크지 않은 편이었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2023년 시총 1조 달러 기업이 되더니 이제 1년 만에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하여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을 제치고 세계 시총 1위 기업이 되었다. 이제 젠슨 황의 말 한마디에 전세계가 들썩거리고 한국 대표 반도체 기업들도 엔비디아의 동향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가 오르기 시작한 시점은 2017년 문장 속 단어와 같은 순차 데이터 내의 관계를 추적해 맥락과 의미를 학습하는 신경망 '트랜스포머'모델이 구글의 논문에 처음 등장하고 엔비디아가 '트랜스포머 AI'라 불리는 머신 러닝계의 혁신을 채택해 AI컴퓨팅을 가속화한 시점이라고 한다. 이를 바탕으로 엔비디아의 주식은 지난 5년 동안 무려 3천 퍼센트 이상 폭등했다고 아니 어마어마한 기록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엔비디아의 반도체 침 없이는 AI기술을 개발할 수 없는 실정이 되어 구글, 아마존 등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운용하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엔비디아 GPU를 사려고 줄을 서고 있다고 한다. 오라클, 테슬라 등의 CEO들이 엔비디아 최신 GPU를 공급해달라고 통사정하는 것이 작금의 상황이다.


모든 생성형 AI 어플리케이션이 엔비디아의 GPU에 의존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AI관련 지출에서 엔비디아의 지배력은 엄청나다. 앞으로도 AI의 확장과 발전으로 인해 미래가 유망한 이 엔비디아를 알고 싶다면, 이 같은 상황을 구상한 설계자 '젠슨 황'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젠슨 황, 게임의 룰>은 미국에서 아시안계 이민자로 어렵게 자란 그의 어린 시절부터 엔비디아를 현재의 위치로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젠슨 황의 어록 44개'를 바탕으로 설명하였다. 젠슨 황의 어록 44개를 보면서 그가 이제까지 지켜온 신념과 태도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젠슨 황, 게임의 룰>의 1장에서는 젠슨 황이 겪었던 고난들에 대해서 다룬다. 어릴 때 겪은 힘든 성장과정, 창업하자마자 겪은 폐업의 위기, 게임을 통해 배운 것, 위기 상황에서 리더가 해야할 일 등이다. 2장에서는 엔비디아의 특별한 점과 이 조직의 핵심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알아본다. 많은 실패를 겪으면서 도전 정신을 기르고 '실패의 미학'으로 승화하는 자세, 실패를 받아들이는 '지적 정직성'이 바로 키워드이다. 3장에서는 스타트업 시절에 겪었던 고난들과 젠슨 황의 경영 자세, 4장에서는 젠슨 황의 감성적인 면모, 5장에서는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딥러닝의 비전, 플랫폼 전략이 맺은 결실에 대해 알아본다. <젠슨 황, 게임의 룰>의 마지막 장에는 '부록'으로 '젠슨 황 연보'가 나와 있다. 그가 엔비디아를 설립하기 전부터 겪은 굵직한 일들과 엔비디아 창업 후 이룬 실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젠슨 황이 실제로 했던 44개의 어록을 중심으로 각 주제를 다뤘다는 것이다. 이 어록은 원문과 함께 나와 있는데, 젠슨 황이 어떤 느낌으로 해당되는 말을 했는지 대략 느낄 수 있다. 


<젠슨 황, 게임의 룰>은 첫 장부터 의미심장한 내용으로 시작한다. 바로 창업 3년 만에 맞은 폐업 위기, 젠슨 황은 곧바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그 실수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하는 '정공법'으로 난관을 극복했다고 한다. 창업 후 2년 간 직원 20명이 붙어 야심작 NV1(컬티 기능이 내장된 하나의 칩셋)을 내놨으나 컴퓨터에 연결하는 작은 장치들 때문에 문어를 연상시켰고 판매는 매우 부진하였다. 이후 일본 게임기업 세가에 맞춰 저비용 게임칩을 개발하였으나 1년 만에 잘못된 전략임을 깨달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다이렉트X 소프트웨어 인터스페에이스'라는 게임 플랫폼이 게임 업계의 표준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젠슨 황인 이 상황을 세가 미국 지사장 이리마지리에게 솔직히 사정을 말하고 투자금 전액을 지불해 달라고 요청하여 난관을 극복했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이렉트X에 호환할 수 있는 새로운 칩 NV3를 개발하여 사업 자금을 확보하고 차기 라인업 생산에 돌입할 수 있었다. 20년 후 젠슨 황은 이 고마움을 잊지 않고 이리마지리의 요청을 승낙하여 그의 행사 연단에 섰다. 덧붙여 세가는 이리마지리가 투자금으로 확보해놓은 엔비디아의 주식을 팔아 큰 수익을 거두었다고 한다.


이렇게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서 수많은 어려움을 겪고 현재의 자리에 서게 된 엔비디아와 젠슨 황, <젠슨 황, 게임의 룰>에서는 그의 성공 비결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이런 단단한 정신을 갖게 되었는지 하나씩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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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행의 순례자 캐드펠 수사 시리즈 10
엘리스 피터스 지음, 김훈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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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추리작가협회에서 수여하는 에드거 앨런 포 상과 영국 추리 작가 협회에서 주는 실버 대거 상을 받고 영국 문학에 기여한 공로로 훈장을 수여받은 작가 엘리스 피터스! 엘리스 피터스가 무려 60대 중반에 쓴 <캐드펠 수사>시리즈는 여러 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을 뿐 아니라, <장미의 이름>으로 유명한 움베르트 에코가 큰 영향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완간 30주년 기념으로 최근 개정판이 나왔는데 1권부터 쭉쭉 출간되어 벌써 10권 <고행의 순례자>까지 나왔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모든 소설을 꼭 차례대로 읽을 필요는 없지만 역사적 사건 전개 과정이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왕이면 초반부 책인 1~5권까지는 반드시 순서대로 읽는 것을 추천한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의 팬이라면 아예 1~10권 리미티드 블랙 에디션을 박스 세트로 구매하여 소장하는 방법도 있다.


<캐드펠 수사>시리즈는 매력적이고 인간적인 수사 '캐드펠'이 주변에서 일어난 다양한 살인 사건들을 해결하는 전통적인 느낌의 추리물이다. 실제로 영국에 위치하고 있는 중세 수도원인 슈루즈베리 성 베드로 성 바오로 수도원을 배경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며, 당시 영국의 역사적 상황은 물론이고 중세 시대 사회 문화와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내 주변인들이 작품을 쓰기 위해, 또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중세 유럽에 대한 배경지식이 필요하다고 고민한다면 <캐드펠 수사>시리즈를 추천할 정도이다. 오죽하면 움베르트 에코도 이 소설의 영향을 받아 <장미의 이름>을 집필했겠는가.


이 모든 흥미로운 사실을 제쳐놓더라도 <캐드펠 수사>시리즈는 그 자체로 정말 재미있는 소설이다. 무엇보다 피 튀기고 잔혹하며 뒷맛이 왠지 모르게 찝찝한 현대 추리소설이나 영화에 현기증을 느끼게 되었다면 <캐드펠 수사>시리즈를 적극 추천한다. 살인 사건을 다루지만 캐드펠 수사의 인간적인 모습, 주변인들의 따뜻한 마음 등이 돋보이는, 요새 보기 드문 타입의 힐링 추리소설이기 때문이다. 살인 사건이 나오지만 훈훈하고 마음이 든든해지는, 그런 류의 소설 책이다.


10권 <고행의 순례자>에서는 앞 권인 <유골에 대한 기이한 취향>에서 상세히 다뤄졌던 성 위니프리드 유골을 수도원으로 옮긴 후, 유골 이장을 기념하는 축제를 준비하면서 시작된다. 따라서 이 책을 읽기 전에 최소한 <유골에 대한 기이한 취향>을  읽어야만 <고행의 순례자>에서 자주 언급되는 내용이 쉽게 이해된다. 


<고행의 순례자>에서는 여전히 영국의 왕권을 두고 치열한 다툼이 진행되고 있다. 스티븐 왕과 모드 항후는 서로 영국의 왕이 되기 위해 각자의 진영을 확보하고 정치적 싸움을 하고 있으며 그 사이에 낀 백성들은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었다. 슈롭셔 행정 장관은 휴 베링어로, 똑똑하고 신중한 성격이다. 그의 아내는 '얼라인'인데 이들의 결혼에 캐드펠 수사도 지대한 역할을 한 적이 있다. 지난 2월 스티븐 왕이 링컨 전투에서 패배한 뒤 브리스틀 성에 갇히게 되었다. 황후와 왕의 상황이 뒤바뀌게 된 것이다. 아직 황후는 왕위에 오르지 못했고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입성하지도 못했으나 스티븐 왕의 가신이자 왕의 치하에 놓인 슈롭셔주의 행정 장관인 '휴 베링어'로서는 황후에게 유리한 형세가 불안할 따름이다.


성 베드로 성 바오로 소도원에서는 수도원장님이 윈체스터로 호출되어 가고 부수도원장인 로버트가 그 틈을 타서 이런저런 지시 사항을 내리고 있었다. 캐드펠 수사도 성 위니프리드 축제 준비에 여념이 없는데, 위니프리드 성녀의 '매장'에 관련된 진실은 캐드펠 수사와 일부가 알고 있는 비밀이다. 캐드펠 수사는 성녀가 고향에 묻히고 싶어 했을 거라 믿고 감쪽같은 기술을 이용하여 마을 사람들이 자신들의 수호성인과 함께 할 수 있게 조치를 취했다. 마을 사람들 또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들 모두가 조력자가 되어 행동했다. 캐드펠 수사는 이 비밀을 친구가 된 휴 베링어에게 시원하게 털어놓고 저녁 식사와 기도를 끝낸다. 


로버트 부수도원장이 수사를 찾아와 수도원장이 모드 황후 편에 섰던 라이날드 보사르 기사의 영원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사실을 전해준다. 캐드펠 수사는 기도를 올리며 안젤름 수사가 "라이날드 보사르, 라이날드 보사르..."라고 흥얼거리는 것을 듣는다. 묘하게 음산하고 불온한 웅얼거림... 유골 이장에 참여하기 위해 온 순례자들이 하나둘 수도원에 모인다. 이들 모두가 순수하게 성녀를 추모하기 위해서 모인 것은 아니었다. 나름의 속셈이 있는 자들도 섞여 있고, 성 위니프리드의 성스러운 기적과 함께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이러한 사건 뒤에는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는 걸까?


이 험난한 상황 속에서도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믿음과 사랑을 지키고, 어떤 이들은 그렇지 못한다. 10권 <고행의 순례자>에서도 우리는 사건을 명쾌하게 해결하는 캐드펠 수사의 모습과 함께, 그에 대한 엄청난 비밀을 하나 더 알게 된다. 그 비밀을 알고 싶다면 꼭 10권을 읽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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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동남아 한 달 살기 - 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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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해외여행이 활성화되면서 '외국에서 한 달 살기'를 떠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유럽, 미국, 캐나다 등에서 '한 달 살기'를 해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동남아시아로 떠나는 '한 달 살기'도 매력적이다. 무엇보다 가격이 매력적이며 거리가 가까워 상대적으로 문제가 생겼을 때 한국으로 되돌아오기도 쉽다. 동남아가 더운 편이지만, 치앙마이나 발리의 우붓은 고원지대에 있어 상대적으로 습하지 않고 더위도 덜한 편이다. 또한 장기 거주를 하면 한국과 다른 자연을 즐기면서 다양한 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상대적으로 싼 가격으로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점도 아이와 함께 한 달 살기를 계획하는 부모들이 선호하는 부분이다.

<해시태그 한 달 살기 가이드북, 동남아>편에서는 동남아의 유명 도시를 '한 달 살기' 여행지로 추천한다. 여기서 추천하는 도시는 베트남의 호이안과 달랏, 푸꾸옥, 라오스의 르앙프라방과 방비엥, 태국 끄라비,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이다.


<해시태그 한 달 살기 가이드북, 동남아>에서는 먼저 전반적인 '한 달 살기 팁'을 알려준다. 한 달 살기를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믿을 만한 숙소를 선택하는 것이다.  유럽은 숙소가 노후화된 경우가 많아 반드시 내부 사진과 리뷰를 확인해야 하고 인적이 드문 곳의 숙소는 치안에 취약할 가능성이 높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2~3일을 먼저 예약한 이후, 현지에 도착하여 장기 렌트를 알아보는 방법도 있다. 또한 한 달 동안 무슨 일이 생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여행자 보험을 들어야 한다.


동남아시아 한 달 살기 비용

<해시태그 한 달 살기 가이드북, 동남아>에서는 소개한 주요 대도시 기준으로 '한 달 살기 비용'을 파악하여 표로 제시해 놓았다. 대략 항공권은 시기에 따라 다르므로 29~100만원, 숙소는 25~130만원, 식비는 20~70만원, 교통비는 5~20만원 정도로 잡는다. 어떻게 예약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략 한 달 살기 필수 비용은 100~170만원 정도라고 한다.


태국 치앙마이의 경우 90일 무비자이며 고산지대에 위치하여 다른 지역에 비해 쾌적한 날씨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물가가 저렴하여 적은 예산으로 숙소, 식사를 해결할 수 있고 다양한 분위기의 카페를 갈 수 있다. 인도네시아의 발리는 30일 무비자이며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기고 우붓에서 다양한 종류의 클래스를 참여할 수 있다. 전세계인들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여러 나라 사람들과 함께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말레이시아의 남부 조호 바루는 최근 2~3년 동안 인기를 끌고 있는 곳으로 저렴하지만 대한민국과 비슷한 시설을 가지고 있으며 깨끗한 콘도와 집들이 많다. 역시 다양한 해양스포츠와 함께 골프, 테니스 등의 스포츠를 배울 수 있고 근처에 싱가포르가 있어 주말에 놀러를 갈 수 있다고 한다. 괌은 한국에서 가깝고 미국령이라 많은 부모들이 영유아를 동반하여 '한 달 살기'를 시도하는 곳으로 예전부터 유명했다. 이 외에도 끄라비, 호이안과 같은 도시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나와 있다.

한 달 살기 숙소에 도착했다면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사실들이 있다. 관리비와 전기세, 수도세에 대한 내용을 꼭 확인하고 사진을 찍어 놔야 한다. 또한 침구를 제공하는지 알아보고 숙소를 둘러보며 문 파손, 벽에 박힌 못 개수 등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못을 박는 것도 안 되며, 옷거리를 손상시키는 것도 안 된다. 보증금 환급 내용, 체크아웃 일정, 숙소 인근 소음 등 한 달 동안 살아야 하는 곳이므로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준비물도 잘 챙겨야 탈이 없다. 의류, 상비약 등을 날씨와 상황에 맞게 잘 챙기고 식재료를 어떻게 구할 것인지 미리 알아놓는 것이 좋다. 떠나기 전에 한국 음식을 얼마나 어떻게 챙겨갈 것인지, 한국 식재료를 파는 마켓이나 한국 음식점은 어디에 있는지 등등의 정보도 파악해 놓자.


태국 치앙마이와 발리를 후보에 두고 고민하는 여행자들이 많아서 그런지 <해시태그 한 달 살기 가이드북, 동남아>에서는 치앙마이와 발리의 한 달 살기 장단점을 비교해 놨다. 날씨, 추천하는 클래스, 대표 거주 동네, 하루 경비, 항공권과 비행 시간, 숙소, 교통비 등이 자세히 나와 있다. 상대적으로 발리는 즐길 거리가 많지만 한국 음식을 하는 식당이 적고 비행 시간이 7시간이나 되며, 물가가 저렴하지 않다고 한다.

이 외에도 베트남 호이안에서 즐길 수 있는 관광, 한 달 살기의 장점과 해변, 달랏의 유명 커피와 카페, 푸꾸옥에서 즐길 수 있는 여행 일정과 맛집들, 라오스의 관광지와 방비엥에서 꼭 해야하는 일, 태국 끄라비 여행코스 등 다양한 동남아 국가의 여행 정보가 나와 있다.


'한 달 살기'를 하고 싶은데 언제 어디서, 얼마를 예산으로 잡아야 하는지 한 달 살기의 장단점과 비용이 궁금하다면 <해시태그 한 달 살기 가이드북, 동남아>에서 다양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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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에서도 통하는 초등수학 개념 잡는 수학툰 10 - 이진법에서 컴퓨터와 인공 지능의 원리까지 중학교에서도 통하는 초등수학 개념 잡는 수학툰 10
정완상 지음, 김민 그림 / 성림주니어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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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따분해하는 수학 주요 개념들, 재미있는 수학 학습만화로 공부하자!

아이들이 따분하게 생각하는 수학 중요 개념들, 좀 더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중학교에서도 통하는 초등수학>시리즈는 교과 과정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수학 학습만화로, 초중고 수학 교과서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중학교에서도 통하는 초등수학>은 수학 개념들을 주제별로 묶어, 초중고에 나오는 개념들을 한꺼번에 이어서 쭈~욱 볼 수 있는 신개념 학습만화이다. 아예 목차가 나오기 전, 책의 초반부에 초중고 수학 교과서와 함께 읽을 수 있도록 관련된 교과내용 목록이 나열되어 있다. 특정 수학 주제를 공부하고 싶다면 미리 교과 연계 내용을 보고, 원하는 책을 골라서 볼 수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책 <10권. 이진법에서 컴퓨터와 인공 지능의 원리까지>는 초등학교 수학에서 수 개념, 규칙과 대응, 수의 범위와 어림하기, 중학교 수학에서는 정수와 유리수, 순환소수, 일차함수와 일차방정식, 고등학교 수학에서 함수,수열 개념 등과 연관되어 있다. 

<중학교에서도 통하는 초등수학>의 커다란 장점은 한 주제를 끊기지 않고 이어서 다루기 때문에 개념의 흐름을 잡기 좋다는 것이다. 수학 개념의 난이도에 따라 학년 별로 쪼개서 배우는 주제와 수학문제를 아이들은 잘 연계시키지 못한다. <중학교에서도 통하는 초등수학>을 읽으면서 토막나 있지만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지식을 연결시킬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상황과 함께 제시되는 수학적 상황을 보면서, 수학적 지식을 '삶'과 연관시켜 생각해 볼 수 있다.


만화 형식으로 되어 있어 '수학'에 대한 학생들의 심리적 거리감을 좁혀준다는 것도 장점이다. 아이들은 보통 처음부터 수학을 어려워하지 않는다. 이 책은 어린 시절 배운 수학, 쉽게 이해했던 초등 수학 개념부터 접근하기 때문에 더 책을 읽으면서 어려운 수준의 수학 개념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초등학교 수준의 수학 이론을 활용하면 더 어렵고 복잡한 개념까지 이해할 수있다는 것을 배우면서 수학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최근 컴퓨터과학, 코딩, AI와 관련된 교육이 대중화되고 있는데 <10권. 이진법에서 컴퓨터와 인공 지능의 원리까지>에서는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10진법부터 시작하여 컴퓨터 언어의 시작점이 된 '이진법'이 어떻게 작용하고 컴퓨터가 어떤 식으로 계산하는지와 인공 지능의 원리 등에 대해서까지 다룬다. 이번 책을 읽으면 컴퓨터 언어로 컴퓨터를 통제하고 세상의 정보 자료를 해석하는 '도구'가 바로 수학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코딩이라고 말하는 것이 사실은 수학적 알고리즘을 찾아가는 '형식 놀이'라는 것을 제대로 깨달을 수 있다.

<10권. 이진법에서 컴퓨터와 인공 지능의 원리까지>의 첫 번째 게임은 바로 육십진법, 이십진법, 십진법에 대한 이야기이다. 기원전 고대 바빌로니아에서는 무려 60진법을 사용했다고 한다. 책의 주인공 '코마'가 시공간을 이동하여 바빌로니아에 도착한 후 낙타 빵을 사 먹고 돈을 계산한다. 코마는 1바빌론을 하나에 1작은 바빌론인 낙타빵을 3개 사 먹고 57작은 바빌론을 거슬러받는다. 10진법에 익숙한 고마는 거스름돈을 많이 받은 줄 알고 되돌려주려고 하지만 60진법을 사용하는 바빌론에서는 이게 맞는 계산법이다. 책에서는 이렇게 자연스럽게 60진법의 원리를 설명하고 10진법과의 차이점을 알려준다. 또한 마야인들이 빈자리로 0을 나타낸 방법, 마야인들의 이십진법 규칙 등을 다룬 뒤에 60진법과 20진법을 잘 이해했는지 간단한 퀴즈를 풀어본다.


책에 나온 퀴즈와 문장제 문제를 나름의 방식으로 풀고 나면, QR코드를 통해 책의 저자인 정완상 교수의 강의를 들어볼 수 있다. 잘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강의 설명을 참고하여 문제를 풀어볼 수 있다. 학습 만화를 읽고 퀴즈와 문장제 문제를 풀 수 있어, 아이들이 수학에서 어려워하는 문장제 문제 대비까지 가능하다.


십진법을 설명하면서 0을 어떻게 발견하였는지 0의 역사를 살펴본다. 바빌로니아 사람들이 육십진법을 사용하면서 비어있음, 없음을 나타내는 기호를 0대신 사용했는데 막대 위에 역삼각형을 그린 모양이다. 마야인들은 조개 껍데기 모양의 기호를 0대신 사용했고, 현재 쓰고 있는 0이라는 기호는 인도에서 만들어졌다. 천문학자이면서 수학자이자 스님이었던 인도의 브라마굽타가 0의 성질을 정확하게 묘사했는데, 하늘의 별이 움직이는 속도와 별까지의 거리를 계산하면서 곱셈과 나눗셈을 빠르게 하기 위한 수체계가 필요하여 0을 만들게 되었다. 0에 대한 내용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십진법의 사칙연산 규칙에 대해서 깨달을 수 있다.


엄마표나 아빠표 수학을 할 때 놓치기 쉬운 부분을 콕콕 집어주는 수학툰!

집에서 수학을 가르칠 때, 비전공자가 수학 가르칠 때 간과할 수 있는 부분이 책에 다 나와 있어요!


무엇보다 어른들은 일상 속에서 10진법을 익숙하게 생각하다 보니 대수적 원리를 놓치고 아이들에게 무작정 단순 '연산'만 강조하는 측면이 있다. 수학교육을 전공하지 않은, 엄마표나 아빠표 수학을 할 때 초등수학이 무작정 쉽다고 생각하여 수학 개념을 연구하지 않고 간과하기 쉬운 점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사칙연산의 '규칙'을 상세히 알려주며 아이들이 처음 접하는 연산의 '규칙'과 덧셈과 뺄셈에서 0의 역할인 '항등원'의 개념을 제대로 접할 수 있다.


<10권. 이진법에서 컴퓨터와 인공 지능의 원리까지>에서는 이렇게 가벼운 내용부터 시작하여 고학년에 나오는 수학 내용, 일상생활에서의 수학 활용법, 심화된 수학 내용 등까지 모두 아우른다. 수학에 원래 흥미가 있는 아이들은 수학 개념을 넓고 깊게 이해할 수 있어서 좋고, 수학을 재미없어하는 아이들은 따분하지 않게, 교과수학보다 재미있게 수학 개념을 공부할 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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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아와 파이의 지구 구출 용감한 수학 3 - 거북 등에 새겨진 수를 풀어라! 루아와 파이의 지구 구출 용감한 수학 3
남호영 지음, 김잔디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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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학업능력 평가는 우수한 편이지만 수학이 제일 재미가 없다는 대한민국의 학생들. 초등학생 때부터 슬슬 수포자가 생겨나기 시작해서 중학교에 올라가 본격적으로 문자로 식을 다루기 시작하며 그 수가 급격히 늘기 시작한다. 고등학생이 되면 수학 시간이 외계어로 말하는 시간이 되어 억지로 잠을 자지 않고 버티거나, 그마저도 하지 못하고 책상에 엎드려 있는 학생들도 있다. 한번 수포자가 되면 헤어나오는 것이 쉽지 않아 그 숫자는 학년이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늘어난다.

유독 '수학'에는 사람들의 환상이 있어 문제를 한번 보면 술술 풀어내는 똑똑한 학생들만 잘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수학을 잘하는 아이들도 항상 수학이 쉽고 재미있는 것은 아니다. 재미가 없지만 억지로 붙들고 있는 학생도 많고, 재미를 조금 느끼긴 하지만 따분하고 어려운 고비를 버티면서 하나씩 해내는 성취감에 다시 즐거움을 느끼고, 이 과정을 반복하며 수학을 꾸준히 하는 학생들도 있다. 어찌됐거나 극소수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학을 어렵게 느끼는 것은 사실이다.

꼭 수학을 잘 하지 않아도 좋다. 그나마 수학이란 과목을 '재미있게' 느낀다면 참 좋을텐데, 아이들에게 이 '수학의 재미'를 어떻게 하면 알려줄 수 있을까?


수학을 상대적으로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는 학습만화가 어떤 아이들에게는 좋은 접근법이 되기도 한다. 생각보다 아이들은 '학습만화'를 통해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는데 꾸준히 어린이 학습만화 베스트 셀러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why>시리즈의 인기가 그것을 증명해 준다. 한솔수북에서 나온 <루아와 파이의 지구 구출 용감한 수학>시리즈는 서울대학교 수학교육과를 졸업한 남호영 박사가 쓴 수학만화책으로, 주인공 루아와 파이가 우주의 기본 원리가 되는 '수학'을 기본으로 하여 우주를 탐험하는 책이다. 이 세상의 모든 것에는 패턴이 있고 수학을 통해 그 패턴을 알 수 있다는 루아와 파이의 모험을 따라가면 갖가지 수학의 원리에 대해서 배울 수 있다.


<루아와 파이의 지구 구출 용감한 수학>시리즈는 이번에 세 번째 책이 나왔는데 이번 제목은 <거북 등에 새겨진 수를 풀어라>이다.  <거북 등에 새겨진 수를 풀어라>에서는 루아와 파이가 빙하에서부터 모험을 시작한다. 무너지는 빙하 이야기를 하면서 고래의 조상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유빙을 피해 유유자적 헤엄치는 외뿔고래는 외로울 때 '십 가르기'를 한다고 한다. 외뿔고래는 바다속으로 들어가 루아와 파이에게 10마리의 물고기를 4마리와 6마리로 가르는 것을 보여준다. 


이렇게 간단히 가르기를 그림으로 보여주며 설명한 다음, 남박사님이 나와 '십 가르기와 십 모으기'가 무엇인지 도식으로 체계적으로 정리해 준다. 


10을 가른다는 건 과자 열 개를 접시 두 군데에 나눠 담는 것과 같아.

10을 모은다는 건 접시 하나에 과자를 열 개 채우는 것과 같아.


우리는 십진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10을 기준으로 하여, 10 가르기와 10 모으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까지 덧붙인다. 또한 십 가르기와 십 모으기를 잘 하면 받아올림 계산을 빨리 할 수 있다는 팁까지 알려준다. 초반에 나오는 10 가르기와 10 모으기는 초등학교 1학년 수학교과에서 배우는 내용으로 대부분의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다. <루아와 파이의 지구 구출 용감한 수학>에는 곳곳에 이렇게 초중등 교과와 관련된 내용들이 나온다.


이 외에도 북극 바다에 떠다니는 빙하를 보고 분자와 분모의 관계, 밀도, 중력과 부력 등에 대해서도 함께 설명한다. 수학 개념에 대한 내용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수학이 함께 쓰이는 다양한 과학 내용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과학의 기본 원리를 파악하는 데 '수학'이 다방면으로 이용되는 만큼 <루아와 파이의 지구 구출 용감한 수학>은 수학과 과학을 함께 공부할 수 있는 학습 만화라고 생각해도 좋다.


어렵고 재미없게만 느껴지는 수학, 한 권의 이야기책을 읽듯이 재미있게 수학적 배경지식을 쌓고 수학의 재미를 느껴보고 싶다면 <루아와 파이의 지구 구출 용감한 수학>을 추천한다. 학습만화를 읽으면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수학이 일상 생활에 어떻게 쓰이는지, 과학적인 내용을 어떻게 수학적으로 나타내는지 깨달을 수 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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