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꽃목걸이
소말리 맘 지음, 정아름 옮김 / 퍼플레인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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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 가슴아프다.. 읽는 내내 그녀의 삶에 드리운 어둠과 악마의 손길에 가슴이 아팠다...
언젠가 한 여성인권을 다룬 모 프리랜서 PD가 담아온 영상을 보며 전쟁과 내전으로 상처입은 아랍권에서 당하는 여성들의 인권유린에 대한 다큐를 보고 어찌나 가슴아파했던가..
 


그런데 가까운 캄보디아에서도 여자 아이들에 대한 무자비한 성폭력이 진행되고 있다니 끔찍하다.
이 책의 주인공이자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소말라맘이 누구인지 중요하지 않다. 오직 그녀가 살아온 지난 세월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아이들과 드럽고 추악한 남자들의 모습만이 눈에 들어왔다.
 


전쟁의 상처.. 캄보디아.. 아직도 지뢰를 밟고 다리를 잃는 아이들이 있다는 그곳에서.. 어린 아이들이 납치 당해 강간과 폭행, 나아가 몸을 팔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현실에 안타까움이 가득하다.
또한 그런 경험을 숨기지 않고 맞서기 위해 사람들앞에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위험에 처한 아이들을 구해야 한다고 외치는 그녀의 모습은 정말 당당하며 자신의 치욕을 감내하는 대신 어린 아이들의 삶을 구하고자 하는 의지가 무엇보다 강하게 느껴지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여인의 모습이었다.  



상처입은 아이들의 삶은 지옥의 삶일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돈을 벌기 위해 길거리에서 혹은 술집에 나가 몸을 파는 여인들이 있지만 이곳은 한창꿈을 꾸고 웃으며 자라야할 어린 소녀들이 팔려가 폭행과 육체적 상처와 정신적 상처를 입으며 평생을 그런 상처와 아픔속에 살아야하는 것이다.
 


안타깝고 불쌍하고 가슴 아픈 이야기다. 하지만 소말리맘이 이겨내고 타인을 위한 삶에 자신의 모든열정을 쏟아 부었듯이 그 아이들도 반드시 이겨내고 새로운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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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내 인생!>을 리뷰해주세요.
힘내라, 내 인생! - 당신의 일상을 기적처럼 변화시킬 13가지 삶의 아이디어
퍼트리셔 라이언 매드슨 지음, 강미경 옮김 / 이마고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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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책 표지가 참 깔끔하다. 그리고 책을 펼치면 책에서 중요한 부분을 아예 줄로 그어서 강하게 표시해 주고 있다.
이 책의 가장 강력한 문구는 역시 "인생은 즉흥연기"라는것.

"오늘이야 말로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날이다. 시작하기 전에 완벽한 계획을 세우거나 대사를 모두 암기할 때 까지 기다리고 있지는 않은가? 이제 여러분은 잘 알고 있다. 삶의 무대로 뛰어올라 시도하고 관찰하라."

언젠가 본 책에서도 완벽하게 준비해서 시작하려하면 분명 그것도 게으름의 일종이라고 했다. 완벽주의 역시 부지런함을 막는 일인 것이다.

인생은 언제나 준비해서 갈수없다. 어느날 갑자기 닥칠수도 있고. 그 순간을 즐기면 되는것이다. 삶이 나를 시험해도 즐겁게 웃으며 그 순간을 즐기며 연기하는 것이 바로 즉흥연기다.


"결과를 준비하기보다는 무슨 일이 닥치든 당황하지 않도록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눈을 크게 뜨고 가슴가득 공기를 들이마시면서 그저 이 순간에 집중하라"

무엇보다도 중요한 말이 있다. "지금 이 순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라"는 것이다. 주변의 환경도 나의 긴장도 전부 나만의 것으로 만들고 나의 분위기로 압도시켜야 어떤 일이 있어도 당황하지 않으리라..

이 책은 좋은 말이 들어있지만 아쉽게도 전형적인 자기개발서의 문턱에서 넘어오질 못한다. 때론 말도 안되는 소리와 근거도 없이 무작정 말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경우도 많았다. 또한 말투에서 묻어나는 거부감이 가득해 책 자체에 큰 점수를 주고싶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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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에 속지 마라 - 과학과 역사를 통해 파헤친 1,500년 기후 변동주기론
프레드 싱거.데니스 에이버리 지음, 김민정 옮김 / 동아시아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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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타이틀만 보고 느낀것은 지금까지 학자들과 환경운동가들이 주장하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시선이 잘못되었음을 지적하는 것으로 느껴졌다. 이제껏 우리가 판단한 지구 온난화는 문제가 아닌 다른곳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지적하는 책일 것이라 생각하며 조금씩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다보면 점점 결론은 나와있는데 그에 모든 상황과 정황을 짜맞춘다는 느낌이 든다. 즉, 결론부터 내어두고 그에 맞는 정황들만 찾아서 보여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또한 그 정황들에 대한 반박거리와 반론이 될 증거들도 있겠지만 오직 자신이 주장하는 내용이 말하는 것들만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들의 주장의 취약점은 나와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전에도 비슷한 주장이 있었을 텐데 그런 주장에 대한 반론에 대한 반론이 없다는 점이 조금 의문스럽다.
 
아쉽게도 책의 초반에 너무 강세를 둬서 책을 읽는 동안 독자들은 두가지 반응을 보일것 같았다.

첫번째 반응은 새롭다는 것. 기존 언론이나 학자 환경운동가들이 자연재해나 질병, 식물군의 변화 등의 원인을 기온 상승과 기후 변화로 그 원인을 주목했다는 것. 하지만 지구온난화의 구체적인 원인이 확실히 과학적으로 규명되지 않았다는 것과 이전 1500년 전, 그 이전의 시대에도 비슷하게 기후에 맞춰 생태계가 변해 왔다는 새로운 근거로 현재의 기후변화를 설명하는 점에서 무엇인가 관심을 가지게 한다.

두번째 반응은 폭발적인 반발. 결론을 내놓고 그에 모든 정황을 짜 맞춘다거나, 이산화탄소 배출이 아무런 영향조차 없는듯한 태도로 일관한다는 느낌을 받기 쉽다. 아예 초반부터 환경운동가들의 주장은 근거가 없으며 교토의정서는 허무맹랑한 소리라고 외치기에 더 큰 반발이 있을것 같다. 또한 후반부에 자주 등장하는 미국 의회의 교토의정서 반대 이유에 대한 옹호론과 기존 기업과 세계 경제를 지배하는 자들의 주장을 대변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주고 있다.

결국 책을 읽었던 읽지 않았던 현재 지구온난화에 대한 생각은 아무리 발버둥쳐도 결국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기후 변화는 발생한다는 것, 인류는 그에 대한 대비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오래된 인류도 기후 변화에 맞춰 생존을 위해 이동했듯이 온난화가 어쩔 수 없이 진행되는 현실이라면 앞으로 닥칠 위기를 예상하고 방지 및 해결할 방법을 찾는것도 중요할 것 같다. 이미 국내에도 식물군의 서식 반경의 변화가 왔고, 태풍의 발생과 강수량의 변화, 계절의 변화가 예전과 달라지고 있는 만큼 더 먼 미래를 보고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을까?

이 책에서 꼬집고 있으며 또한 현재 지구온난화에 대한 다른 시각으로 주장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발언은 이산화 탄소 배출이든 뭐든 정확한 지구온난화의 근거를 밝히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치적 싸움이건 석유 재벌들의 입김이건간에 지금도 개발도상국과 여러 나라들은 열심히 나무를 베고, 땅을 파고, 무작정 태우며 무언가를 파괴하고 발생시키는 중인데 빨리 원인파악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이웃  잘못둔 우리나라에도 그 피해가 고스란히 올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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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수커피 케냐 AA 100g - 분쇄_에스프레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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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괜찮네요 ^^ 케냐aa커피 약간 쓴맛이 있지만 깔끔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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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 비타민 - 세계 최고 아이디어맨들의 창의력 트레이닝 239
스테판 머마우 외 지음, 강수정 옮김 / 한겨레출판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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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랏! 왜 하필 화장실이냐?? 


그분이 오셨엉??? 그분이랑 대화하는 책이냐?? 이런 말이 나올수도 있겠지만.. 요 책은 두뇌 발달에 영향을 주는 책이다. 다만, 그 두뇌 활용이 바로 창의성과 연관되어있기에 화장실에서 보면 좋은 책이라 이야기해본다.

광고기획자들은 화장실에도 언제나 메모지가 있어 아이디어가 떠 오르면 그자리에서 바로 메모를 하곤한다. 이처럼 화장실에 앉아 혹은 쪼그리고 앉아서 무언가 집중하다보면 속도 편해지고 집중도 잘되는 경우기 있다. 
 



2008년부터 불어오기 시작한 창의성 열풍. 인재 관련 자기개발, 경제경영, 마케팅 도서에 이르기까지 창의성이 큰 열풍으로 불고 있다. 뭐 이전에 블루오션 전략이 떠 오르면서 기존에 있던 제품에 대한 역발상이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창의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창의적으로 일을 만들고 처리해 가는 인재 또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의미에서 창의력을 키워주는 도서 두뇌비타민은 흥미와 두뇌발달 그리고 즐거움을 동시에 주고 있다. 
 


일상의 안전지대가 당신의 창의력을 좀먹고 있다

아차, 쬐끔 머리 아픈경우도 있지만  그중 창의력이 단순히 영재교육에 의해서 키워지는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사물을 다른식으로 혹은 다른 각도에서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늘어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그중, 209p.에 있는 배트맨에게 조커가 필요해 부분. 평범한 영웅에게는 항상 악당이 있어줘야 한다. 영웅의 천적이 필요하는 부분을 읽다 떠오른 생각! 
 


매일 짜증과 직장 동료들을 괴롭히는 악덕 상사. 그를 괴롭혀줄 천적을 만들면 어떨까?
직장 상사의 일거수 일투족을 분석해 그가 싫어하는 일을 만들어 준다? 그를 완전히 고립시켜 외부의 손길이 필요하게끔 만든다? 괴롭힘 당한만큼 돌려주되 증거가 남지 않게 한다! 등등 온갖 창의력을 발휘해 마음껏 상상해 볼 수 있었다.
직접 행동하진 않더라도 마음껏 상상해 보는것은 어떨까? 실제 벌어지면 어찌될지 그려보면 무척 마음이 상쾌해 진다.
 



결국 이 책은 무엇인가 생각할 거리를 툭 던져주고 그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면 또 다른 것들을 툭툭 뱉어낸다. 한가지 씩 흥미를 가지고 생각해보면 즐거운 책이지만 급하게 읽어야겠다 생각하고 읽으면 전혀 재미가 없다.  사실 평소에 주어진 일만하고, 똑 같은 일상생활을 하다보면 상상력이 굳어버릴지 모른다. 잠깐 화장실에 앉은 시간동안이라도 한페이지씩 읽으며 시키는대로 상상의 날개를 펴보자. 엉뚱한 생각속에서 전혀 새로운 길을 발견할지도 모르니까... 
 단, 화장실에 너무 오래 앉아 있으면.. 치질 걸릴지도 모름!! 푸세식이라면... 쥐나서기어나와야 할 수 있음!!

 


ps. 책 중간중간에 나오는 아이디어맨들의 이야기는 창의성의 중요성을 팍팍 느끼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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