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의 집
가토 유키코 지음, 박재현 옮김 / 아우름(Aurum)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어느 사이엔가 완전히 동행의 존재마저 잊고, 자신과 꿀벌들만이 
세계의 중심에 있는 듯 했다.
보라색 안개에 싸인 넓은 공간이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리에가 때대로 부딪히고 아픔을 느껴온 벽을 마법처럼 사라지게 했다."



사람들이 겪은 상처를 어떻게 치유할까? 술에 쩔어 살면 잊혀질까?
아니면 누군가를 붙잡고 밤새 마음속의 모든것을 토해내면 되는것일까?

여느 일본 드라마나 영화처럼 무언가 모자라는 듯한 등장인물들,
그리고 그런 그들과 함께 생활하며 새로운 무엇인가를 발견하게 되는 주인고..

상처와 힘겨움, 바쁜 일상에서 무언가 쫓기듯 살아가는 자신에게 꿀벌의 집은 새로운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소중한 것들을 찾아내게 해 준다. 

"산토끼가 눈위에 발자국을 남기듯이, 이전에는 늘 수면을 표류하는 듯 살아왔다.
표류하는 동안은 이상하게도 밝자취가 남지 않는다.
비록 고통때문에 발자취가 흩어져도, 그것은 존재의 증거였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상’이 원래 상인 이 상은 신인 작가들의 등용문이라고 한다. 
신인 소설가에게 주어지는 가장 좋은 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나오키상과 장르 구분이 거의 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재일교포가 쓴 소설이 상을 타기도 했다고 한다.
 
짧은 글 속에 담겨진 자연의 풋풋함과 사람들의 정감어린 마음을 가득 느껴볼 수 있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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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엽감는 여자
박경화 지음 / 책나무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단편소설들은 참 어렵다. 무엇인가 느껴졌다 싶으면 어느새 끝이나 있다.
깊은 여운을 남기는 경우도 있고, 도무지 어떤 의미를 전하고자 적은것인지 알 수 없는 경우도 있었다.

이 책역시 그 의미를 알수가 없다.

각 편별로 나오는 여성들이 처한 상황은 재각각이지만 결코 밝은 것은 아니라는 것.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방안엔 작은 벌레들이 진을 치고 있다.
불시에 괴물로 변해 어느순간 너를 꿀꺽 삼켜버릴 지도 모를 일이다. 
감자기 소름이 오싹 오른다.
.......
분명 벌레들은 어둠속에 몸을 숨기고 있다. 철저히 너를 의식하고 있다는 증거다.
너의 속을 꿰뚫고 있다."

무엇인가 글 속에서 일상 생활에서 실제로는 숨기고픈 마음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타인의 시선에는 다르게 보일 사람들의 심리가 ....

어렵지만, 책을 읽고 뒷편의 해설을 보면 나름 조금 공감이 가기도 한다.
하지만, 결코 유쾌하지는 않다는것. 삶의 이면의 어두움을 잔뜩 바라본듯한 느낌이 강하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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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변화시키는 하루 5분 희망엽서
최상복 지음 / 북앤라이프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하루 5분 희망엽서




하루에 5분만 투자해서 이 책을 읽어보면 희망이 생긴다는 의미일까?

어찌 보면 평범하다, 어찌 보면 익숙한 내용들이다. 그런데 왜 이 책을 쓴 것일까? 그것은 저자가 말하는 이야기들 모두가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지나치거나 혹은 화를 내거나 짜증내었을 상황에서 갑자기 찾아온 마음의 안정이나 감사의 마음 그리고 소중한 무엇인가가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눈물이 날 정도로 힘이 되는 격려의 말을 자주하는가? 이제까지 몇 사람이나 당신의 격려에 눈물을 흘리고 새로운 힘을 얻었는가?”

나의 삶은 주변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함으로써 밝아진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것은 그들의 치료제이며 자신을 치유하는 좋은 치료제라고 이야기 한다. 
 




“사실 말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느낌이다.

말은 가장 마지막에 사용하는 의사소통 도구이다.

태양처럼 빛나는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라.“

이 책 외에도 비슷한 좋은 책들이 많아서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만약 이 책을 골랐고 읽을 거라 결정했다면, 기존 책이랑 같네. 하며 조금 읽다 던져버리지 말자. 마음의 여유를 찾고 다시 한 번 책을 펼쳐보자. 작은 사례들과 짧게 정리해 둔 말들이 쉽게 마음속에 다가올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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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변화시키는 하루 5분 희망엽서
최상복 지음 / 북앤라이프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하루 5분 희망엽서

하루에 5분만 투자해서 이 책을 읽어보면 희망이 생긴다는 의미일까? 
 



어찌 보면 평범하다, 어찌 보면 익숙한 내용들이다. 그런데 왜 이 책을 쓴 것일까? 그것은 저자가 말하는 이야기들 모두가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지나치거나 혹은 화를 내거나 짜증내었을 상황에서 갑자기 찾아온 마음의 안정이나 감사의 마음 그리고 소중한 무엇인가가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눈물이 날 정도로 힘이 되는 격려의 말을 자주하는가? 이제까지 몇 사람이나 당신의 격려에 눈물을 흘리고 새로운 힘을 얻었는가?” 
 




나의 삶은 주변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함으로써 밝아진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것은 그들의 치료제이며 자신을 치유하는 좋은 치료제라고 이야기 한다.

“사실 말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느낌이다.

말은 가장 마지막에 사용하는 의사소통 도구이다.

태양처럼 빛나는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라.“

이 책 외에도 비슷한 좋은 책들이 많아서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만약 이 책을 골랐고 읽을 거라 결정했다면, 기존 책이랑 같네. 하며 조금 읽다 던져버리지 말자. 마음의 여유를 찾고 다시 한 번 책을 펼쳐보자. 작은 사례들과 짧게 정리해 둔 말들이 쉽게 마음속에 다가올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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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이야기
모리미 도미히코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수첩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기담이라... 일본에는 온갖 잡신이 많다보니 이런 기묘한 이야기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이런 기담을 바탕으로 다양한 모험을 그린 만화들도 넘쳐나고 무척 재미있게 본 작품들도 많이 있다. 그래서 공포영화는 싫지만 기담을 다룬 책이라 흥미롭지 않을까 생각하고 주저 없이 펼쳐들었다.



조금 어색하게 진행되는 이야기들에 지루할 때 쯤 첫 번째 이야기가 끝이 났다. 뭐지? 뭐야? 어떻게 된 거야? 첫 도입부의 이야기는 뭐가 어떻게 진행된 건지 이해가 안 될 정도로 오묘하게 끝나버렸다. 시시하다. 그런데 다음편, 그 다음 편으로 넘어갈수록 오싹함이 든다.

 

 귀신이야기보다 무서운 게 귀신이 나올 것 같은 분위기라지 않은가. 책은 꼭 그런 오싹한 분위기를 만들어 몰아넣고 있다. 상상력을 통해 스스로 으스스함을 느끼게 한댈까?

 

이런류의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무척 흥미롭게 읽히겠지만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뭐야 이거 이런 소리를 들을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는 동안 오래전 산에서 봤던 도깨비불이 떠올랐다. 
 




 친구들과 뽈뽈이(스쿠터)를 타고 산꼭대기 마을에 사는 친구 집에 놀러갔다 늦은 밤 오토바이를 타고 내려오는 길, 호수가 근처 무덤이 얼마 전에 내린 폭우로 반으로 쪼개져 지나갈 때면 소름이 돋곤 했다. 그런데 호숫가에서 낚시하던 아저씨 두 명이 길가에서 멍하니 산을 쳐다보고는 다짜고짜 오토바이 불로 산을 비춰보란다. 이게 얼마나 비춰진다고...

  낚시하는데.. 산에서 불이 왔다 갔다 하며 이산저산 옮겨 다닌단다. 설마~하며 20여분을 아저씨들과 서서 산만 쳐다보는데.. 산 속에서 불이 켜져 재빠르게 이동하며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하며 사라졌다.

 그리고... 으아악~ 비명 지르고 우리는 오토바이로 달리고 아저씨들은 짐챙겨서 그자리를 도망치고 말았다.. 정말 도깨비불이었을까? 늦은 밤 산에 나물 캐러 간 사람은 아닐 테고...

 문득 책을 읽다보니 잊었던 옛 이야기도 떠올랐다. 이런 오싹함을 즐기고 싶다면 선택해 보길. 무서운거 싫어한다면야.. 당연히 혼자보면 으흐흐~ 무서울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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