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키스에서 중요한 것은 사거리의 거북이 4
띠에리 르페브르 지음, 박희세 옮김, 신얼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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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 책을 펄치기도 전에 생각에 잠기게 만드는 책.
"첫키스에서 제일 중요한게 무엇일까?"

"분위기~" "손잡기" "절대도망못가게 만들기??" "입냄새제거"  등등... 무엇일까?


책은, 좋아하는 여학생에게 키스하고 싶은 한 남학생의 고민으로 시작된다. 그런데 어째 그 고민과 어찌하면 여학생과 조금이라도 더 마주치고 싶어하는지, 시를 좋아하고 자신의 감정을 시로 표현하려는 모습이 어찌 사춘기 남학생의 풋풋한 모습으로 느껴지는지.. 

"첫 키스는 어떻게 시작되는거야? 맛, 키스의 맛은 어떤것이지?"

키스에 대한 집착, 그 여학생과 어떻게하면 키스를 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도 세워 보지만 매번 부끄러움과 소심함으로 타이밍을 놓치는 남학생, 그런 과정에서 키스보다 좋아하는 마음이 더 중요한 것이지 자신은 좋아하는 여학생에 대한 마음보다 키스에 대한 생각이 더 컸음을 선생님의 가르침을 통해 깨닫게 된다.

  




"첫 키스에서 중요한 것, 그것은 평생토록 기억하는 것이다"

좋아하는 여학생에게 당당히 고백할 용기도, 이야기 하지도 못하는 소년의 성장통을 지켜보는것도 무척 재미있었다.
여자친구가 있는 아이들에게 읽어보게 하고 자연스럽게 서로를 존중하고 아껴야 하는 교육으로 연결시켜 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왜 책을 다 읽고 나니.. 오래전 A선생님이 가르쳐주신 키스에 대한 이야기가 떠오르는 것일까?
"대학교 가면.. 촉촉해 보이는 여대생 입술보면... 확 XX버리고 싶어질걸~" 이양반 잘못된 교육하는거야~~
ㅋㅋ 그나저나....

 당신의 첫 키스는 어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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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희망, 미래>를 리뷰해주세요.
꿈, 희망, 미래 - 아시아의 빌 게이츠 스티브 김의 성공신화
스티브 김 지음 / 21세기북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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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한 성공이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옆으로 뻗어가는 것이다. 사람의 두팔은 앞으로 내 뻗기 위해서가 아니라. 누군가를 감싸 꼭 안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한 사람의 CEO로서 남들이 말하는 성공이라는 최고의 위치를 밟았던 한 사람, 이제는 기업을 끌어가는 리더가 아니라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고 세계 곳곳에서 힘겹게 현실과 싸우며 자신의 꿈을 향해 전진해 가는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나눔의 실천가로서 살아가고 있는 스티브김이 말하는 자신의 인생이야기.




사람의 감정을 자극하는 내용보다는 오직 그가 가진 신념과 도전 그리고 어떤 자세로 일에 임해야 하는지 거의 경험담을 통해 자세히 나와있다. 그것은 바로 모든것을 자신의 실력과 열정 그리고 자신의 원칙에 의거한 경영 전략에 의한 결과인 것이다.

"대기업의 부속품처럼 살고싶지 않아 중소기업으로 옮겼다"

남들은 대기업 직원이라면 우와~ 하고 부러워 할지 모르지만 언제나 단조롭고 답답한 시스템을 벗어던지고 중소기업으로 자리를 옮겨 자신의 능력을 200%발휘할 수 있었다. 그때부터 스티브김만의 생활 신조 그리고 기업 경영을 위한 마인드를 하나씩 쌓을 수 있었다. 중소기업에서 회사의 전반적인 흐름을 배울 수 있었고 자기 자신의 분야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까지 경험할 수 있어 그에게는 회사 경영자로 가는 배움의 길이 된 것이었다.

"진짜 필요한 인재는 책임감 있는 사람"

미국회사에 한국식 경영을 접목시키는것 수비지 않았을 텐데 역시나 사람을판단할 때도 그는 책임감을 가장 중요시하게 생각했다. 긍정적인 마인드, 창의적인 생각, 책임감 그중 스티브 김은 단연코 책임감을 최우선 순위로 두었다.

차고에서 시작해 나스닥상장 기업으로 성장시킨 스티김의 능력. 책을 읽는 내내 그의 성공 신화를 돌아보기 보단 그가 어떤문제에 발목을 잡혀야 했고, 회사 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CEO들이 겪는 문제들, 회사의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들이 무엇인지 나와있다.

원리원칙을 지키고, 올바른 리더십의 케이스를 보여준 스티브김.
회사를 위해 자신의 모든 열정을 쏟아 부은 그는 그 열정을 고스란히 후세대에게 전해주고 있다. 북한에 지원을 하고, 연변에, 국내에 그는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그의 걷는 한 걸음 걸음이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것이다.
절망의 순간에도 분명 길은 찾아온다는 것. 그 길을 찾아주는 것은 자기 자신의 마음이며 그 마음의 가운데는 희망과 열정이 있어야 함을 깨닫게 해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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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사과
기무라 아키노리, 이시카와 다쿠지 지음, 이영미 옮김, NHK '프로페셔널-프로의 방식' / 김영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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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라씨는 몇년 동안이나 사과나무 앞에서 좌선을 한 거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가 설령 그것으로 깨달음을 얻는다 해도 사과가 안열리면 아무 의미도 없다. 선승보다 더 혹독한 수행을 했다고 말할 수 있다..-134쪽

자연 속에서 고립해 살아가는 생명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곳에서는 모든 생명이 다른 생명과 관계를 맺고 서로를 지탱하며 살아갔다. -158쪽

자연을 좀 더 찬찬히 들여다 봐라. 손을 더 움직여라... -194쪽

그동안 잡초는 무조건 사과나무의 적이라고 믿었으니까. 잡초를 깎는건 사과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했지. 그러나 아무리 잡초를 깎아줘도 사과나무는 건강해지지 않았어. 아니 잡초를 깎았기 때문에 더 약해졌던거야-16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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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바람 같은 이야기
호시노 미치오 지음, 이규원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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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얼음 위에서 노파가 바다를 향해 춤을 추고 있다. 느릿느릿한 움직임으로 예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고래에 감사하는 춤일 것이다. 가까이 가보니 마이라는 울고 있었다. 나의 존재 따위는 안중에 없는 것처럼 춤을 추고 있었다. 때로는 마음의 필름에만 담아두고 싶은 풍경이 있다..."

차가운 바람만이 휭하니 불 것만 같은 곳 알래스카... 우리에게 너무나 낯설기만 한 그곳, 그곳에서 들려오는 자연과 인간의 절묘한 조화... 야생 사진가 호시노 미치오가 들려주는 알래스카의 자연과 생명의 이야기는 장엄하기도 하며 신비롭기까지 하다...





책의 첫 부분에서 만나는 사진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그 매력적인 자연이 숨 쉬는 그곳에도 물질문명이 어느새 침범해 누군가의 개인 땅으로 사라져 가고, 사냥을 통해 살아가던 원주민 인디언들은 새로 유입된 문명에 순응하지 못하면 도태 되고 자신들의 뿌리와 자신의 거취에 대한 고민으로 자살까지 하게 되는 안타까운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그리고 그런 어두운 이면에도 그들이 오래전부터 살아왔던 터전, 알래스카의 비밀도 하나씩 들려주고 있다. 알래스카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들려주는 자연과 하나 되는 이야기. 알래스카 원주민에게서 생존법을 배웠고 사냥 법을 배워서일까? 그의 사진과 글에는 인간적인 위치의 시선보다 자연의 눈높이에서 사진 속의 생명체를 이야기하려하고 있다.


"사람은 늘 무의식적으로 자기 마음을 통해서 풍경을 바라본다."

18년 전 헌책방에서 발견한 한 장의 사진에서 알래스카의 한 마을의 아름다운 사진을 보고 그 묘한 매력에 푹 빠진 마치오. 그는 어렵게 그 사진을 찍은 작가에게 편지를 써서 꼭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낸다.... 그것은 호시노 마치오를 평생 동안 알래스카의 매력에 빠지게 만들었고 그의 인생을 뒤흔든 중요한 일이었다.

"사람들은 왜 자연으로 눈길을 돌리는 걸까. 아마도 우리는 그 곰이나 작은 새의 생명을 통해서 무의식적으로 우리자신의 생명을 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자연에 대한 관심이 다다르게 되는 종착점은 자기 생명, 살아있다는 것의 신비일 터이기 때문이다."

그의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경건함이 느껴진다. 살아있는 생명체 모두에게 큰 영혼이 있으며 신성하게 느껴진다. 창문을 열고 고개를 내밀면...  별조차 보이지 않는 도시의 저 하늘에 오색빛깔 영롱한 오로라가 나를 반겨줄 것만 같다...

자연과 함께 살아갔고, 자연의 바람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호시노 마치오의 명복을 빌며..

* 블로그 이웃인 ragpicker 님이 정말 좋은 책을 발견했다며 아무런 통보 없이 훌쩍 선물로 보내준 책이다. 답답한 나의 가슴에 시원한 알래스카의 바람을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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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이야기 - 추리 마니아를 위한 트릭과 반전의 관문 126
파트 라우어 지음, 이기숙 옮김 / 보누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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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을 읽을 때면 뒤통수를 치는 명쾌한 추리와 상상도 못한 부분에서 단서를 찾아내는 주인공들을 보며 대단하단 생각을 한다. 특히 최근 방영되는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같은 경우 어린이나 어른 할 것 없이 마니아층이 두터운데, 그 추리가 논리적이고 하나씩 비교해 가며 타당한 추리과정을 거친다는데 그 매력이 크게 다가온다.


그렇다면 미스터리 이야기 이 책은 어떨까?

결론적으론 대 실망이다. 아이디어는 좋다. 하나의 사건 케이스를 주고 독자로 하여금 상상의 나래 속에서 사건을 해결하게 하는 것. 시도는 좋지만 제일 중요한 것이 부족하다.

바로 사건에 대한 단서의 제공.

 

일부 사건들은 머리 싸매고 고민해 본다. 그리고 상식적으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그러다가 큰 난관에 부딪치는데 그 난관은 “아~ 이럴 수도 있군”하며 생각과 발상의 전환을 통해 해결해야 함을 깨닫는다.


 책의 뒤로 갈수록 이게 추리가 아니라 넌센스 질문에 답하기다. 아예 있지도 않은 사건을 상상력을 동원해 만들어 내라고 정답은 이야기한다. 미스터리 사건의 열쇠를 파악하는 넌센스 이런 제목이 어울릴 거 같다.



 결국 이 책은 열심히 해결하려 노력하는 사람에게 힘을 쭉 빼게 하곤 결국 질문과 답을 오가며 그냥 책 읽듯 읽게 만들 그런 책이라 생각된다. 조금만 더 세밀하게 상황을 줬다면 좋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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