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7월 4주

★ 여름방학, 가족이 함께 보는 애니메이션 추천 ★  

<마당을 나온 암탉>, <리오>, <바니버디>, <카2> 

 

   초등학생과 청소년들의 본격적인 방학을 시작으로 많은 애니메이션들이 개봉을 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영화 성수기라고 하는 8월, 시원한 바다 대신 시원한 극장에서 가족이 모두 함 께 즐거울 수 있는 애니메이션 4편을 추천한다. 

 

  

   

 

 

 

 

 

 

    

 

 

  많은 애니메이션들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마당을 나온 암탉>이라는 눈에 익은 제목의 애니메이션이다. 이것은 황선미 작가의 동명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 한 것으로, 국내에서 약 100만부가 팔려나간 베스트셀러이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한 번쯤 읽어봤음직한 동화이다. 이러한 명품 동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애니메이션은 한국의 순수 창작물로, 긴 시간 정성으로 만들어졌다. 좋은 스토리에 디테일이 살아있는 그림, 문소리, 최민식, 유승호, 박철민 등의 배우들의 목소리 출연으로 더욱 재미있는 작품으로 탄생하였다. 중간 중간의 코미디요소와 더불어 흡인력 있는 연출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마음까지 쉽게 빼앗을만한 애니메이션이다.    

  <리오>는 브라질의 열적적인 이야기가 살아 숨쉬는 애니메이션이다. 시종 화려한 볼거리와 들을거리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애니메이션이다. 이 더운 여름, 열정의 나라 쌈바의 나라, 브라질을 여행하고 오길 원하는 관객들에게 추천한다. 영화를 보고 나면 브라질로 향하는 비행기표를 끊으려고 하고 있는 당신을 발견할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바니버디>에서는 못말리는 토끼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아무렇지 않게 드럼을 치고 춤을 추는 능청스럽지만 사랑스러운 토끼들이 왔다. <슈퍼배드>의 제작진이 다시 한번 우리들을 웃겨줄 준비를 하고 돌아온 것이다. 

  <카2>는 픽사의 야심작으로, 더욱 커진 스케일로 돌아왔다. 현란한 경주로 우리들의 눈을 사로잡을 애니메이션이다. 더운 여름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카레이싱으 보여줄 카의 활약이 기대된다. 암탉과 브라질, 토끼와 차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는 2011년 여름의 극장가, 바다 부럽지 않을 것이다. 에어컨 빵빵한 극장에서, 얼음 가득한 콜라와 함께 가족들과 단 2시간여의 행복을 만끽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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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7월 3주

<3연타의 주인공, 장훈 감독의 진한 남자 영화 3편>  

- <영화는 영화다>, <의형제>, <고지전>

 

  <영화는 영화다>로 주목 받은 충무로 차세대 감독 장훈의 세번 째 장편 영화 <고지전>이 좋은 평가를 받고 흥행중에 있다. <영화는 영화다>를 시작으로 <의형제>, <고지전>까지 남자배우들을 투톱으로 세워 끌고 나가는 진한 남자영화 세편으로 연타를 치고 있는 셈이다. 이 감독,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영화는 영화다>는 소지섭과 강지환 주연의 영화로, 영화에서 깡패 연기를 하게 된 배우와 연기를 하게 된 진짜 깡패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스토리가 신선하고 영화로 담아내는 솜씨가 신인답지 않게 세련되고 탁월하다. 데뷔작으로서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던 영화였다.

  <의형제>는 남북 문제를 정치적인 측면 외, 사람과 사람의 교감으로서 완벽하게 표현해낸 영화였다. 이 영화는 송강호와 강동원이라는 두 배우의 출연으로도 화제가 되었는데, 그만큼 탄탄한 스토리와 긴장감, 유머와 감동을 고루 갖춘 휴먼 영화였다. 영화는 평가와 흥행 두마리의 토끼를 잡았고, 영화에 풀연한 배우 강동원도 두번째 전성기를 누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고지전>은 한국전쟁에 관한 영화다. 하지만 기존의 한국 전쟁, 남북한을 다룬 영화와는 달라도 좀 다르다. <공동경비구역JSA>의 시나리오 작가 박상연작가의 시나리오를 토대로 펼쳐지는 이 영화는 시종 진중하고 비장한 가운데, 중간 중간 웃음은 놓치지 않고, 뚜렷한 주제의식과 감동까지 전한다. 하루가 멀다하고 뺏기고 뺏고를 반복하는 애록고지에서의 마지막까지의 전투는 종국에는 그 이유도 알 수 없이 지겹고 의미없는 싸움이 되어간다. 적과 싸우느 것이 아닌, 전쟁과 싸우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그토록 와 닿을 수가 없다. 또한 이 영화에서 배우들을 빼놓을수가 없다. 배우들의 발군의 연기가 아니었다면 이토록 좋은 영화가 나올수도 없었을 것이다. 주조연 모두가 하나같이 빛이 나는 연기를 펼쳐줬고, 애록고지라는 공간성이 영화를 보는 내내 우리를 더욱 힘겹게 만들어냈다. 또한 만추의 김우형 촬영감독이 만들어낸 영상은 색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으며 오묘하게 깔린 안개는 신비로움을 더한다. 전투 장면은 멋드러지기 보단, 매우 치열하고 리얼하게 그려지는데 이는 영화가ㅣ 가진 정서와 잘 맞닿아 있다. 그러고보면 대단한 제작진이 모여 만든 영화이기도 하다.   

  장훈 감독이 남자 영화에 강한 사람이라는 생각은 든다. 하지만 그가 남자들의 우월의식에 빠져 허세와 거드름을 피우는 영화를 만들지는 않는다는 사실은 확실하다. 그는 남자들의 영화를 만들고 있지만 그 안에서 확실한 주제의식을 가지려 애쓰고, 또 그안에서 사람을 보려고 늘 시도한다. 그래서 그의 영화에는 감동도 웃음도 눈물도 있는 것이다. 장훈, 그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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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7월 2주

★ 이 더운 여름, 블록버스트 영화 한 편 보셔야죠? ★ 

- <해리포터-죽음의 성물2>, <고지전>, <퀵> 

 

    기나긴 장마가 끝나고 이제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온다고 하네요. 여름 하면 역시 블로버스트 아니겠습니까? 이미 많은 관객들은 끌어모은 <트랜스포머3>에서부터 이번주 개봉을 앞두고 있는 한국현 블럭버스트 <퀵>, <고지전>까지. 이 뜨거운 여름을 시원하게 만들어줄 블록버스트 영화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에어컨 빵빵한 극장에서, 시워한 콜라 마시며 영화 한 편 즐겨보세요. 다른 휴가가 필요 없을겁니다!  

   

 

 

 

   

 

 

 

 

 

  <고지전>은 이미 <공동경비구역JSA>의 박상연 작가와, <영화는 영화다>, <의형제>의 장훈 감독, 게다 고수, 신하균, 이제훈이라는 배우들의 출연으로 화제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죠? 특히 100억이 든 초대형 한국 전쟁영화라니, 기대를 하지 않을 수가 없겠어요. 그런데 이 영화, 시사회 이후 피어오르는 평들이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굉장히 현실적이고 영상미와 완성도를 갖춘 좋은 작품이라고 하더군요. 여기서 팁, 이 영화 촬영감독이 <만추> 촬영감독님이시라고 하네요. 영상은 믿어도 되겠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고 있답니다. 간만에 좋은 진중하고 좋은 전쟁 영화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퀵>은 윤제균 감독이 제작한 영화로 100만 관객의 신화 <해운대>의 배우 이민기, 강예원, 김인권등이 출연하는 작품입니다. 시종 터지고 부서지고 달리는 장면들이 늘어서 있는 말 그대로 폭팔적인 작품이죠. 배우들의 과장된 연기와 비현실적이게 느껴질 정도로 과도한 액션 장면들이 넘쳐나는 이 영화는, 영화 전반에 만화적인 기법을 많이 차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그 스릴과 쾌감은 어쩔 수 없지요. 영화를 보며 스릴과 쾌감을 톡톡히 맛볼 수 있을겁니다.  

  <해리포터 - 죽음의 성물2>는 여러모로 의미 있는 작품이죠. 우선 해리포터 시리즈의 대단원의 막을 알리는 작품입니다. 해리 친구들과 함께 자라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저에게는 무척 의미 있네요. 게다 이 작품, 역대 시리즈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고, 해리포터 시리즈를 영원히 기억해주셨음 좋겠네요. 아아, 저는 이거 보고 나면 이제 정말 끝이구나 싶어 눈물이 좀 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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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6월 5주

★ 반짝 반짝 빛나는 작은 영화들 ★  

- <도약선생>, <애정만세>, <낮술>, <파수꾼> 

 

  2011년에는 누가 뭐래도 반짝 반짝 빛나는 작은 영화들이 눈에 띄었다. 2009년 <똥파리>를 시작으로 작년의 <워낭소리>가 독립 영화 치고 굉장한 사랑을 받은 데 이어, 독립영화 계의 큰 바람을 몰고 올, 신인 감독들이 만들어내는 영화들이 줄줄히 흥행과 함께 작품성에서도 크게 인정 받고 있다. 특히 <파수꾼>과 <혜화,동>, <무산일기>등은 2011년 상반기의 영화 결산에 빼놓을 수 없는 영화들이다. 무더운 여름, 헐리우드의 블록버스트들이 주를 이루는 극장가에 이 작은 영화들이 당당히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 영화계는 반짝 반짝 빛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이번 주말, 작은 영화들이 가진 커다란 울림을느껴보길 바란다. 

  

 

 

 

 

 

 

 

 

 

 

  

  <은하해방전선>으로 유명한 윤성호 감독의 영화 <도약선생>은 제목부터 특이하다. 아니, 제목부터 어떤 패기와 희망이 느껴지지 않는가? 이 영화는 육상부 소녀들을 주인공으로 윤성호 특유의 유머와 웃음을 머금은 체, 청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윤성호 감독 특유의 재치와 웃음, 희망에 대한 메세지를 좋아한다면 무조건 추천이다.    

  부지영감독과 양익준감독의 영화 <애정만세>는 두가지 각기 다른 사랑을 이야기 하고 있다. 중년의 여성은 삶의 무기력을 지난 기억의 회상을 통해 활력을 얻고, 30대 진철은 고등학생과 수상한 날들을 보내게 된다. 분명 이 두편의 영화는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절대 달콤하지만은 않다. 이 영화가 어떤 사랑을 말할 지 궁금하다면, 극장에서 확인하시길. 

  이 두편의 영화는 몇 안되는 상영관에서 상영하고 있지만, 시간과 애정만 있다면 충분히 찾아 볼 수 있다. 홍대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하루 한 번씩 상영중이며, 홍대 상상마당에는 영화 외에도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으니 이참에 좋은 영화 한편 보고 홍대에서 연인과의 데이트, 친구와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 보는 것은 어떨까?  

 

 

 

 

 

 

 

 

 

 

 

   

 

  노영석 감독의 <낮술>은 1000만원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로 유명하다.홍상수의 영화를 보듯, 찌질한 남성의 여행기가 펼쳐진다. 하지만 우리는 영화를 보며 꽤나 자주 포복절도 하게 된다. 그 황당무계한 이야기는 꿈미 없는 우리 자신들의 모습같기도 하다. 술 먹는 장면이 정~말 많은 이 영화, 제목이 참 잘 어울린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저절로 질펀하게 낮술 한 잔 하고 싶어질 것이다.  

  윤성현 감독의 <파수꾼>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입이 닳도록 칭찬을 들었을 테지만, 올해, 최고의 독립 영화라고 생각된다. 사실, 상업 영화들과 비추어봐도 손색이 없다. 고등학생 친구 셋 사이에 얘기치 못하게 생긴 균열의 틈을 파고들어 자라나던 오해와 결국은 그 오해들이 만들어낸 파국. 인간의 심리를 내면 깊숙히 파고든 영화이자, 배우들의 발견이라 할 수 있는 영화이다. 

  이 두편 모두 지금은 상영이 끝난 영화다. 2009년 작품인 <낮술>은 DVD로 제작되었으니, 집에서 가볍게 DVD를 통해 시청하길 바란다. <파수꾼>은 여전히 영화에 대한 열광적인 사람들이 많아 운이 좋으면 재상영의 기회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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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6월 4주

★ 한국 독립영화의 미래는 밝다 ★ 

 노홍진 <굿바이 보이>, 박정범 <무산일기>, 민용근 <혜화,동> 

  올해 충무로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것은 비단 상업영화만은 아니다. 독립 영화계의 떠오르는 신인감독들이 걸출한 작품들을 하나하나 내놓고 있는데, 그 작품들이 어마어마하다. 올해 초 개봉하면서 찬사를 받은 민용근감독의 <혜화,동>을 시작으로  박정범 감독의 <무산일기>,  노홍진 감독의 <굿바이 보이>까지 웬만한 상업 영화보다 훨씬 한 수 위이다. 게다 노홍진 감독과 박정범, 민용근 감독 셋은 76년생 동갑내기라고 하니 이 또한 신기하다. 세 명의 신인감독의 닮은 듯하지만 서로 굉장히 다른 영화들을, 이번주의 영화로 추천해보려고 한다. 

 

 

 

 

 

 

 

 

  

<혜화,동> 민용근

줄거리 : 18살 고등학생 혜화와 한수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혜화가 임신을 하자 한수는 홀연히 사라져 버렸다. 5년이 지난 어느 날, 그녀 앞에 한수가 나타난다. 그는 혜화에게 용서를 구하며, 죽은 줄 알았던 자신들의 아이가 살아있다는 소식을 전한다. 과거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혜화는 처음엔 그를 믿지 못하지만, 아이가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녀의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린다.
   

  미혼모와 유기견의 모티브를 적절하게 조화시켜 풀어낸 대단히 섬세하고 감성적인 영화다.23살 혜화의 마음처럼, 예민하고 감수성이 풍부하게 전개되는 이 영화는 겨울, 입김처럼 보는이의 가슴에 포근히 내려앉을 것이다.  

<무산일기> 박정범

줄거리 : 125로 시작되는 주민등록번호는 북한에서 온 사람에게 붙여주는 숫자이다. 남한 사회에서 살아가려고 애쓰지만 서로를 속여 가며 그들끼리도 불신감이 쌓여간다. 전승철은 삶을 견딜 수 있을까. 박정범 감독은 주인공과 연출을 동시에 해내면서, 한국 사회의 어둠을 스크린 위로 끌어 올린다. 탈북자 전승철은 전단지를 돌리며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같은 교회에 다니는 숙영을 좋아하지만, 비루한 자신의 처지를 알기에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 승철과 같이 사는 탈북자인 경철은 탈북자들의 돈을 모아 몰래 북한 가족에게 보내주는 브로커 일을 하다가 삼촌에게 사기를 당하게 된다. 승철에게 자신이 숨겨놓은 돈을 가져다 달라고 부탁을 하는데… 

  탈북자의 이야기를 담담하면서도 서글프게 풀어내고 있다. 사실적인 묘사들로 인해 보고나서, 끝내 마음이 먹먹해질 것이다. 

<굿바이 보이> 노홍진

줄거리 : 1988년 겨울. 중학생 진우(연준석)는 술주정뱅이에 만년백수인 아버지(안내상)와 그런 가장에 대한 불만으로 가출을 일삼는 엄마(김소희), 그리고 매사 제멋대로인 고등학생 누나(류현경)와 바람 잘 날 없이 살고 있다. 홀로 생계를 꾸리는 엄마가 안쓰러워 신문배달을 시작한 진우는, 신문배급소에서 악착같이 돈을 벌어 세상으로 나가겠다는 조숙한 ‘독고다이’ 소년 창근(김동영)을 만난다. 진우는 창근에게 담배와 술, 여자 다루는 법을 배워가며, 아버지에게 배우지 못한 세상 사는 법을 터득해가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술집에서 일하는 엄마 문정을 우연히 목격한 진우. 아무것도 모르는 창근은 진우의 엄마를 여느 술집여자처럼 조롱하지만, 진우는 그녀가 자신의 엄마라는 걸 말하지 않는다. 그저 달콤했던 유년기를 지나 세상의 빛과 어둠을 알게 된 진우. 세상이 창근 말처럼 정글이란 걸 조금씩 깨달을 즈음, 가출했던 아버지가 일여 년 만에 무일푼으로 돌아오자 가족들의 분노는 극에 달하는데…

  80년대를 살아간 소년의 성장담이다. 청소년관람불가인데도, 사실은 굉장히 유머러스하고 명랑하다. 제목답게 소년의 시점과 생각이 영화 전체를 끌고 나가고 있어 굉장히 솔직하고 꾸밈 없으며, 이 영화에서 묘사된 아버지라는 캐릭터는 그 어느 영화에서 다뤄진 것보다 다채롭다. 80년대 정치와 문화를 한 가정으로 파고들어 말해주면 끝내 성장하는 소년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좋은, 성장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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