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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얼마 전 TV를 보다 선배의 그 말과 비슷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짝사랑 중인 여자 주인공에게 어떤 할머니가 말했다.
인연이라면 그렇게 속 끓이지 않아도 잘될 것이고
"너무 속 끓이지 마라.
인연이 아니라면 아무리 속 끓여도 안 되는 법이니까."

정말 그런 걸까?
인연이라면, 만나야 할 사람이라면,
어떡해서든 만나지게 되는 법인 걸까?

그렇게 생각됐던 사람이 있었다.
계속되는 우연, 자연스런 만남.
모든 상황이 그 사람과 내가 사랑할 수밖에 없게 흘러갔다.
운명 같았고 정말 내 인연 같았던 사람.

하지만 지금 그 사람은 내 곁에 없다.
그렇다면 그 사람과 나는 인연이었던 걸까, 아니었던 걸까?
어떡해서든 만나지게 되는 것이 인연이라는데그 인연이란 것에도 끝은 존재하는 걸까?
-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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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가 주는 가르침은 바로 그것이다. ‘인생은 절대로 쉬운 여정이 아니며 우리는 인생의 대부분을 우왕좌왕하며 보낸다. 그러나 가끔 다른 사람과 함께 앉아 커피 한 잔을 마실 수 있다.
커피를 앞에 두고 다른 사람과 함께 앉아 있을 때, 그 순간은 언제나새로운 시작이다.
(끝) - P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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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결코 대중이 나에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에 대해걱정해본 적이 없다. 다른사람들이 나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할까 걱정했다면 나는아마 미쳐버렸을 것이다. 게다가 나는 그들이 갖고 있는이미지를 믿지 않는다."
- P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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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 있는 나날 민음사 모던 클래식 34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송은경 옮김 / 민음사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소설인데 마치 본인의 경험과 일상을 쓰는거처럼 생생한 흐름이 인상적이다. 길지 않은 여행 일정 속에 과거를 회상하며 지나온 인생을 한땀한땀 되짚는다. 만족하면서도 아쉬워하는 부분들이 있지만 내가 볼땐 잘 모르겠다. 켄턴과의 오갔던 감정들을 피해버리는 모습이 마음아프면서도 집사라는 직업에 스스로 일등급을 매기며 뿌듯해하는 점은 부럽기도 하다. 실수라고 할 수도 있고 후회되는 게 있을수도 있는데 그래도 어쨋든 나름 만족해보이는게 현재 내모습과 견주어볼 때.....흡...읍.....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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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등산카페를 가입했는데,
뜬금없긴하지만 이 페이지를 읽다보니 등산 생각이 문득 들었다.
노인이 맨 마지막에 하신 멘트 ˝할 수 있을때 올라가보는게 좋아요.˝



p34
"선생의 다리가 정말 건강하구나 하고 감탄하고 있었을 뿐이오." 내가 다가가자 그가 말했다.
"그게 무슨 소리요?" 노인이 오솔길 위쪽을 가리켰다.
"저기 꼭대기에 올라가려면 튼튼한 다리 한 벌과 튼튼한 폐 한쌍을 갖추어야 한다오. 나로 말하자면 그 두 가지를 다 갖추지 못해이 밑에 이렇게 주저앉아 있소. 내 상태가 조금만 더 좋았다면 지금쯤 저 위에 올라앉아 있었을 거요. 꼭대기에 멋지고 아담한 장소가 있소.벤치도 하나 있고, 별별 게 다 있소. 그리고 영국 땅 어디를 가 더라도 더 나은 전망은 보기 힘들 거요."
 "설사 그 말이 사실이더라도, 난 여기에 머무는 편을 택할 것 같 소. 내가 어쩌다 자동차 여행에 나서게 되었으니, 도중에 수많은 장관을 보게 될 것 같기 때문이오.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백미를 보는 것은 너무 서두르는 거라고 할 수 있지요."
 노인은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한 것 같았다. 다짜고짜 똑같은 이야기를 되풀이했기 때문이다.
"영국 땅을 통틀어 더 나은 경치는 없다니까요. 하지만 좀 전에도말했듯이 튼튼한 다리와 튼튼한 폐가 필요하오."
그런 다음 이렇게 덧붙였다.
"보아하니 당신은 나이에 비해 상태가 좋아 보이오, 선생. 내가장담하는데, 아무 문제 없이 꼭대기까지 갈 수 있을 거요. 운 좋은날에는 심지어 나 같은 사람도 올라갈 수 있다니까."
오솔길을 힐끔 올려다보니 가파를 뿐 아니라 꽤 험해 보였다.
"내 말을 믿어 보시오, 선생. 올라가 보지 않으면 후회하게 될 거요. 그리고 또 누가 알겠소, 몇 년 더 세월이 지나고 나면 너무 늦었을지도."
노인은 약간 천박하게 껄껄거렸다.
"할 수 있을 때 올라가 보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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