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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에는 어떤 꿈을 꿀까? ㅣ 바람그림책 116
구도 노리코 지음, 엄혜숙 옮김 / 천개의바람 / 2021년 12월
평점 :
다른 독자들은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보는 내내 너무 흐뭇하고 만면에 미소를 가득가득 짓게 했던 그림책이었다.
그리고 잊었던 동심의 세계를 떠올려 보았다.
어른이 되고 난 뒤로는 꿈을 꾸는 날은 항상 불안하고 초조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날 때만 꿈을 꿨던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이 더욱 반가웠다.
어릴 때는 누구나 자신이 현실에서 꿈꾸지 못하던 세계를 꿈에서라도 꾸고 기뻐한다.
하지만 점점 나이가 듦에 따라 현실에 젖어들어 어릴 적 기억을 망각하며 살아가고, 때로는 허탈의 늪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날도 생긴다.
아마 그런 날에 이 책을 집어 들고 아기 돼지들이 동심의 세계에서 뛰어노는 장면들을 감상하다 보면
갑자기 머릿속에 새로운 희망이 차오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