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브 (양장) 소설Y
단요 지음 / 창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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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소설Y 시리즈

이희영 장편소설-나나

천선란 장편소설-나인

박소영 장편소설-스노볼 1.2

구병모 장편소설-위저드 베이커리

단요 장편소설-다이브

창비의 소설Y 시리즈가 꾸준히 나오는 가운데 이번 다섯번째 장편소설 <다이브>가 출간되었습니다.

해외판도 나올만큼 유명한 책들이라 이번 소설도 기대가 큰데요.

저는 소설Y 클럽 서평은 처음인데 대본집이라는 독특한 형식의 가제본책을 받았어요.

대학생때 잠시 영화 대본 후기 아르바이트를 한적이 있었는데, 다이브는 사실 그런 대본집의 느낌보다는 인쇄형식과 제본이 독특한 소설 느낌에 더 가까웠어요.


이 대본집을 받기 전만 해도 작가님이 누구신지 몰랐는데 5월 27일 <단요> 작가님이라고 온라인 서점에 올라왔어요.

손편지도 써주시고, 이번 소설에 얼마나 공을 들였을지 느낌이 오더라구요.


전쟁과 기후변화로 인해 세상의 얼음이 모두 녹아 바다높이가 한참 높아졌고, 2042년 대부분의 지역이 물속으로 잠기게 되었어요.

살아남은 사람들은 남산, 노고산 등 남아 있는 고지대에서 생활합니다.

그로부터 15년후 이 곳 사람들을 일명 '물꾼'이라 부르며, 물 밑에 가라앉은 곳에서 옛 물건을 가져와 고쳐쓰거나 물물교환하며 생활하게됩니다.

전리품이 중요해진 시대인 만큼 구역간의 갈등도 생기게 되고, 결국 누가 더 쓸만한 물건을 찾아오는지 내기를 하기로 합니다.

그러던 중 노고산의 선율은 제법 온전한 모습의 기계인간이 들어있는 큐브를 발견합니다.

죽은 사람의 기억과 의식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이 기계인간은 자신이 18살의 채수호라고 합니다.

데이터의 마지막 기억은 2038년으로, 침수전까지 4년간의 없어진 기억을 되찾기위해 선율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인간의 욕심으로 자연이 파괴되면서 지구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녹는다는 말은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죠.

이대로 계속된다면 머지 않은 미래에 이 소설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을거예요.

그래서 다이브의 배경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던거 같아요.


2057년을 살고 있는 18세 소녀 선율은 과거의 서울을 지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마법같은 곳이라고 생각해요.

추위나 더위 걱정도 없고, 수도꼭지를 돌리기만 하면 깨끗한 물이 나오며, 망가지지 않은 물건들을 아무렇지 않게 버리고, 음식들을 냉장고에 박아둔 채 잊고 있다 버려버리는 시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들을 지금의 우리는 당연한듯, 영원할 듯 사용하고 있는데 이 부분을 읽고 반성이 되더라구요.

아직 더 사용할 수 있는 멀쩡한 물건들을 신상으로만 바꾸고 싶었던 일, 냉장고에 있는지도 모르고 또 사다 놓은 야채며 과일들..너무 부끄럽네요...


기계인간이 만들어지기 전 실제 인간 채수호는 재발하는 암으로 인해 죽기전까지 6년동안 병원에 장기입원을 해요.

그때는 밖에 나가고 싶어도 못했는데, 지금은 모든게 물 밑에 잠겨 멈춰있고 자신만 움직이는게 과거의 서울보다 더 좋다고 해요.

과거의 풍족한 삶을 동경하는 선율과 아무것도 없지만 자유로울 수 있는 미래를 만족해하는 수호의 상반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부분이었어요.



결국 수호가 죽고 그자리를 대신하는 기계인간 채수호는 부모님의 바람과는 다르게 하루하루 반항적인 모습을 보이며 생활해요.

"살아있는게 아니면 뭐든 좋다고 수십번 말했는데, 엄마 아빠 좋자고 살려놓았다"고 한 이 부분은 정말 눈물 핑 돌았어요.

사실 기억과 의식을 그대로 가졌어도 기계인간 채수호는 원하면 뭐든지 다 할 수 있을텐데 왜 이렇게 살기 힘들어했을까 싶었거든요.

자신이 좋아서도 아니고 남을 위해 행복하게 살 이유가 없다는 말에서 그 마음이 어땠을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어요.

그러면서도 만약 내아이가 아픈데 이렇게라도 살릴 수 있으면 나도 똑같이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같이 들었네요.

로봇으로 만들어서라도 옆에 두고푼 부모의 마음과 자신의 힘든 인생을 편하게 보내주었으면 하는 아이의 마음...

각자의 입장에서 상대방을 위한 사랑의 마음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었던 감동적인 작품이었네요.

[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받아 체험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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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수학 플레이어 1 - 낯선 모험의 시작 도전! 수학 플레이어 1
김리나 지음, 코익 그림 / 창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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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보는 출판사 창비에서 수학동화책이 나온다길래 엄청기대하고 있었는데 어제 가제본 책이 도착했어요~

도서가 다 만들어지기 전에 먼저 읽어볼 수 있다는게 일반 서평하고 또 다른 매력이 있네요.


지금으로부터 50년 후...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변화로 지구는 점점 사막화 되어 가고, 얼마남지 않은 지역을 차지하기위해 세계는 핵전쟁을 일으킬 위기에 놓입니다.

이때 위대한 수학자인 '진 박사님'과 그의 팀이 핵폭발의 원리를 수학 공식으로 완벽하게 풀어내 핵폭탄이 폭발하지 않도록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합니다.

어느 국가도 핵무기를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들어 전쟁은 막았지만, 지구를 독점하고 싶어하는 반대 집단들로 인해 진 박사님은 목숨이 위험하게 됩니다.

반대파들의 계획은 지금의 똑똑한 진 박사가 아닌 과거의 어린 진 박사를 제거하는것!

어린 진 박사를 지키려는 자들과 제거하려는 자들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기본적인 이야기의 틀은 좀 익숙하지 않나요?

제가 어렸을때 재밌게 보았던 '터미네이터'라는 영화가 마구마구 떠오르는데요~

영화에서 주인공을 지키는 터미네이터가 있었다면 이 책에선 휴대폰이 그 비슷한 역할을 한답니다.

주인공 '진'은 원래 수학자인 부모님의 가르침을 받아 수학자가 되어야 하는데, 적들의 공격으로 두분 다 돌아가시게 됩니다.

미래를 위해 꼭 수학자가 되어야하는 진은 수학의 재미와 개념, 원리를 일깨워 줄 휴대폰 게임을 시작합니다.

아이들이 공부도 게임처럼 배운다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할꺼라는 내용을 언젠가 육아서에서 보았던 기억이 문득 나네요~

이 책의 주인공도 레벨을 올리고 금화를 얻기위해 수학공부를 열심히 하거든요.

일상생활, 즉 수학익힘책을 풀거나 선생님께 수학에 관해 질문하고 답을 하면 점수를 얻을 수 있는 방식 등은 단지 휴대폰 게임을 하는것에서 벗어나 신선하고 재밌었던 부분이었어요


수학동화이니만큼 빼놓을 수 없는게 수학정의, 공식, 원리겠죠~

주인공 진이 수학을 배우게 되면 그 정보가 휴대폰 속 수학 노트에 요약 정리되는데, 바로 그 부분입니다.

대부분 초등학생때 알아두어야 할 내용으로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책을 같이 보았던 둘째의 말에 따르면, 자연스럽게 읽으면서 정리되는 부분이라 수학공부한다는 느낌은 없다고 하네요.

이 점이 수학동화를 읽히는 이유겠죠~

무작정 외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를 해야 중,고등학교 수학으로 확장해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혹시 글밥 많은 책에 거부감 있는 아이라면 이 책! 꼭 추천하고 싶어요.

글이 많아진다 싶을때 이렇게 카툰을 넣어 시각적인 재미도 함께 주고 있거든요.

만화책과 글밥책의 조화가 적절해서 사다리책으로서의 역할로도 좋습니다.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수학을 어떻게 재밌게 알려줄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한 책인거 같아요.

휴대폰 게임과 만화, 판타지적 요소가 수학과 만나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시너지를 발휘해요.

앞으로 전개될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의 갈등과 모험이 무척 기대됩니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받아 체험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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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성공론 - 날마다 마음속에 성공을 그려라
데일 카네기 지음, 이현주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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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인생은,

우리의 사고에 의해

만들어진다.

-195p

자기계발 분야의 대가 데일 카네기가 말하는 성공론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책에는 여러 분야의 사람들의 경험담, 유명인사의 명언, 성인군자들이 남긴 격언 등이 소개되어 있다.

새로운 지식을 알려준다기 보다는 이미 알고있는 사실을 다른 이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동했는지, 그 결과가 어땠는지를 전해주고 있다.

그는 사람들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가 마음가짐에 있다면서, 특히 '걱정'이라는 문제에 주목했다.

한마디로 말해 쓸데없는 걱정이 우리의 삶과 건강까지 좀먹는다는 것이다.

어제는 꿈에 지나지 않고

내일은 환상일 뿐...

-40p

인생으로부터 걱정을 몰아내고 싶다면 이미 지나간 과거의 일이나,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일로 걱정하며 시간낭비하지 말라고 한다.

중요한건 바로 '오늘'!!

다시 올 수 없는 지금! 하루하루 새로운 인생처럼 산다면 걱정이나 두려움은 사라질 것이라 말한다.

마음 편히 현실을

받아들여라.

-46p

이미 벌어진 일, 바꿀 수 없다면 빨리 받아들여 불행의 씨앗을 키우지 말라고 한다.

데일 카네기는 걱정 극복 방법으로 윌리스 캐리어의 마술공식을 소개하고 있다.

1.'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사태가 무엇인가?'라고 자문한다.

2.해결책이 없을 땐 현실을 받아들일 준비를 한다.

3.그런 뒤에는 침착하게 최악의 사태를 조금이라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걱정과 싸우는 법을

모르는 경영자는 단명한다.

-알렉시스 카렐

걱정은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중 하나이다.

공포는 걱정의 원인이 되고, 걱정은 사람을 긴장시키며, 초조하게 만들어 신경계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육체의 치료에만 매달릴것이 아니라 정신의 치료도 꼭 같이 병행해야 함을 강조한다.

그렇다면 걱정을 없애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데일 카네기는 걱정의 50%는 명확한 판단을 내림과 동시에 소멸되고, 나머지 40%는 그 판단을 실행에 옮김으로써 소멸된다고 한다.

온갖 걱정으로 가득차 있다면 그가 소개하는 다음 4단계를 실행해보자.

1.무엇에 대해서 걱정하는가를 상세하게 기록한다.

2.그것에 대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을 기록한다.

3.무엇을 할 것인가를 결정한다.

4.그 결단을 즉시 실행에 옮긴다.

또한 애초에 걱정이 생겨나지 못하도록 언제나 늘 바쁘게 사는것도 방법이라 한다.

사소한 일에 마음쓰지 않아야 하고,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시간낭비일 뿐이라고 강조한다.

또 갖고 있지 않은 것에 대한 불평보다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감사로 마음을 채워야 걱정도 사라지고 무엇이든 성공할 수 있는 긍정의 마인드가 생긴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행복하게 되려고

결심한 만큼 행복하다.

- 에이브러햄 링컨

걱정이든, 행복이든, 성공이든...

나의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진다는 이 말이 나에게 가장 와 닿았던 부분이다.

하루하루 소중한 오늘을 살며 긍정적 마인드로 살아가는것, 이것이 데일 카네기가 하고 싶었던 핵심 내용이 아닐까 싶다.

실제 인물들이 깨달음을 얻은 짤막한 에피소드들이 그 어떤 좋은 말들 보다도 현실적이고 사실적으로 다가와 나도 느끼는 바가 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한번 느낀건 성공엔 무언가 대단한게 있는게 아니라는 것이다.

사소한 것이라도 나의 받아들임에 따라 상황은 크게 변함을 잊지 말고, 언제나 긍정과 평화로운 마음을 유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받아 체험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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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맨 1 - 도그맨, 핫도그의 침공 도그맨 1
대브 필키 지음, 노은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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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그맨>시리즈~ 아마 다들 아실꺼예요.

저도 제일 처음 도서관에서 원서로 도그맨을 빌려왔을 때가 새록새록 떠오르는데요.

아이들에게 쉽고 재밌게 읽혀 보고자 그래픽 노블을 선택했었던 것이 시작이었네요.

만화가 주는 좋은 점은 글을 몰라도 대충의 의미는 알 수 있다는것!

그런데 그 당시 아이들이 어리기도 했고, 손글씨라 읽기 어려워 했던 부분이 있어 흥미가 없길래 끝까지 보지 못했어요.

영어가 어려운 아이들에게 똑같이 번역된 한글판 쌍둥이북을 활용해주는 경우가 많아 사실 간절했는데 이제야 위즈덤하우스를 통해 한글책을 만나게 되었네요.

도그맨에는 초등학생 조지와 해럴드라는 책 속 작가가 따로 나와요.

맞춤법도 틀리고 글자도 삐뚤삐뚤한 아이들이 어른들의 무시하는 말 한마디에 꿈을 접지 말라는 의미에서 용기를 북돋워 주고자 일부러 어린 작가를 내세웠다고 해요.

그래서 아이들의 손글씨 느낌과 틀린 맞춤법을 그대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이런부분에서 재미와 동질감을 느끼는 듯 합니다.


1권에서의 주요 등장인물들이예요.

나이트 경관과 그렉이라는 경찰견이 팀으로 일하던 어느날, 고양이 악당 피티가 설치해 놓은 폭탄을 해체하다 크게 부상을 당해요.

결국 두사람의 멀쩡한 부분, 즉 경관의 몸과 경찰견 그렉의 머리를 붙이는 대수술을 하게 되지요.

그렇게 우리의 개머리 경찰, 도그+맨 이 탄생한 겁니다.

사실 전 이 부분에서 좀 무서웠어요.

사람 몸에 개의 머리를 이어붙이다니... 털인줄 알았던 목의 꼬맨자국도 그렇고요.

하지만 아이들은 굉장한 아이디어라며 간호사를 무지 칭찬하더라구요.

아이들은 재미로 보는 것을 어른인 저는 너무 현실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나봐요.

세계 정복을 꿈꾸는 피티와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의 시작!

항상 영리한 도그맨에 의해 감옥행 당하는 피티지만 아이디어 넘치는 발명품과 탈출법은 도그맨 보다 한수 위인것 같아 보이기도 해요.

그만큼 볼거리도 많고, 악당이긴 하지만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매력이 있더라구요.

1. 새로운 영웅의 탄생

2. 로봇이 경찰서장

3. 도그맨, 책을 되찾다!

4. 핫도그의 침공

총 4편의 짧은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어요.

각각의 에피소드에는 피티 이외에 등장하는 다른 악당들도 나오는데,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이 책의 또 다른 재미는 Flip-O-Rama기법으로, 팔락팔락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만화를 좀더 입체적으로 보는거예요.

책 중간중간 자주 나오는데 진짜 재밌어 합니다.

리얼함을 더하기 위해 점점 빠르게 움직이다보면 손의 힘조절 실패로 책이 찢어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해요.


저도 한때 교과서 끄트머리에 그림그려 페이지 넘기며 재밌어 하던때가 있었는데 추억 돋더라구요.


둘째 아들이 제일 재밌어했던 장면은 에피소드4에서 핫도그들이 살아나 줄 맞춰 행진하는 부분이예요.

워낙에 핫도그를 좋아하는데 악당이 된 귀여운 핫도그들이라니.. 나중에 강아지들이 먹어치우는 장면에서는 혼자 킥킥거리며 한참을 웃더라구요.

아들에게 만약 저런 '뿌리면 살아나는 약'이 있다면 어디에 쓰고 싶냐고 물어봤어요.

아끼는 <안농>이라는 포켓몬스터 인형이 있는데 뿌려서 데리고 다니고 싶다네요~


책의 뒷부분에는 <똥손도 쉬운 캐릭터 그리기> 코너가 있어요.

도그맨, 피티, 필리를 따라 그려볼 수 있게 단계별로 차근차근 그려져 있어요.

감정 표현도 여러가지로 나와있어 표정변화만 주어도 다른 그림이 되더라구요.


제가 정말 빵 터졌던 부분은 바로 여기예요..

사실 뭐가 웃기냐.. 할수도 있지만 아무생각없이 처음 보았을땐 순간 너무 웃기더라구요.

특히 '똥손도 쉬운 캐릭터 그리기'부분도 다른데에 비해 어찌나 크게 써있던지요. 작가의 위트에 정말 두손두발 다 들었네요~

더더욱 놀란건 아이의 반응이었어요.

저 부분에 물을 뿌려보자고 하더라구요.

책 내용중에 투명피티에게 물을 뿌리면 다시 보이게 되는 장면이 있거든요.

상상력 하나는 기가막혀요~^^


제일 마지막엔 다음편 예고도 잊지 않고 넣어 놓았어요~

궁금증 유발하는 감질나는 예고편을 보더니 역시나 다음편~ 다음편~ 노래를 부르네요.

사실 책 두께가 얇지 않은데 만화라 그런지 쉽게 읽다보니 아이에게 두꺼운 책을 단숨에 읽어 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뿌듯함이 생기는거 같더라구요.

도그맨은 뒤로 갈 수록 감동적인 이야기가 많다고 해요.

한글판도 빠르게 출간되서 쭉쭉 읽어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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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와 내신 잡는 중학생활 공부법 - 초등부터 준비하는 중학교 공부와 생활의 모든 것
이현주.이현옥 지음 / 서랍의날씨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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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가 올해 중학교 1학년이 되었다.

마냥 아이일것만 같더니 어느새 키도, 몸집도 나만해져 있었다.

초등과 다른 중등의 생활..

자유학년제다 사춘기다 신경쓸 것이 한두개가 아니다.

아무래도 첫째다 보니 많은 정보가 필요한 나로서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자료와 교육서를 많이 참고하게 된다.

비슷한 유형의 책을 몇권 읽어봤는데 16-19년 동안 중학교 현직 교사를 하신 선생님들이 쓴 <중학 생활 공부법>이 개인적으로 제일 도움이 많이 되었다.

초6-중학교 준비

중1-자유학년제

중2-수행.집필평가,사춘기

중3-고입 준비

이 책의 큰 틀을 살펴보자면 이렇게 4가지로 나타낼 수 있다.

먼저 중학교는 초등학교와 다르게 수업시간도 늘어나고, 교복착용, 이동 수업, 담임선생님이 교실에 상주하지 않으시는것 등등 여러가지 차이점이 있다.

그렇기에 중학교 생활을 헤매지 않으려면 초등때부터 자기주도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또한 기초 학습에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초등 전과정의 개념을 교과서로 공부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각 교과목마다 어떤식으로 공부해야 하는지 자세히 나와 있는데, 사실 공부 방법에 있어 정답이 있는건 아니니 참고는 하되 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으로 지도하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번째는 중1 생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자유학년제에 대한 것이다.

자유학년제는 자신의 적성과 미래에 대해 탐색하고, 학습의 즐거움을 경험하여 자기주도적학습 능력과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이 기간 동안은 흔히 말하는 시험(지필평가)이 없고, 참여도와 성실성을 중점으로 보는 수행평가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알고 싶었던 주제선택활동과 진로탐색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들이 궁금증을 푸는데 도움이 되었다.

동아리활동과 봉사활동에 대한 부분도 있었는데, 아이의 학교에는 없었던 활동들이 많아서 눈여겨 보게 되었다.

물론 학교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전반적인 내용을 표로 정리해 놓아 비교하며 참고하기 좋았고, 특히 엄청 중요하진 않아도 알아두면 도움되는 내용들까지 가득 담겨 있어 진정한 초보 중등 엄마인 나에겐 더 없이 좋았다.

세번째, 중2는 본격적인 학습과 평가가 이뤄진다.

수행평가와 집필평가를 적절히 나누어 점수화 해서 생기부(생활기록부)에 성취도 등급으로만 기재한다고 한다.

또하나는 흔히 말하는 중2병...사춘기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나라를 지키는 중2'라 했던가... 나도 그런때가 있었나? 할 정도로 기억이 가물가물 한데 조금씩 기미를 보이는 첫째를 어떻게 대해줘야 할지 벌써부터 막막하다.

사춘기에 대해 선배맘의 조언처럼 진솔한 내용들이 많아 좋았고, 특히 '내 아이가 아니고 잠깐 놀러 온 사촌 언니의 아이라고 생각하라'는 조언은 내 가슴깊이 인상적으로 남았다.

비단 사춘기뿐 아니라 아이에게 화가 날때도 나를 다스리기에 더 없이 좋은 말이라 생각되었다.

마지막으로 중3은 본격적인 고입 준비를 해야 할 시기이다.

일반고와 특성화고 등 전형시기도 제각각이기에 진로를 바로 잡아 미리미리 준비해야 할것이다.

2025년이면 고1이 되는 첫째는 올해 개정된 미래형 교육과정인 <고교학점제>로 새롭게 출발할 예정이다.

첫 시행이니 만큼 걱정도, 기대도 된다.

23-24년을 교육에 열정을 쏟은 선생님들이 쓰신 책이라 그런지 초등부터 중등전반, 고등 입학까지 투머치하다 싶을 정도로 세세한 정보가 가득하다.

각 챕터가 끝날때마다 Q&A부분이 꽤나 비중있게 다뤄져 있는데 진심 굼금했던 질문들에 선생님들의 현실적인 답변이 이 책을 끝까지 보게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곧 중학생이 되는 아이를 둔 부모라면 꼭 봐야하는 필독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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