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지 마라 떨리게 하라 - 프레젠테이션의 대가 길영로 소장이 전하는 실전 테크닉
길영로 지음 / 페가수스 / 201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업은 재미있어야 한다. 프레젠테이션 책 서평을 쓰면서 왜 갑자기 수업 이야기? 내가 프레젠테이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교사 2년차 때 부터였다. 그 때 지금은 고인이 된 스티브 잡스가 애플 제품을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을 보면서 깨달았다. 교실에 학생이 많다고 수업을 지루하게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해. 저 사람은 수백 명 앞에서.. 아니 영상으로 보는 이 까지 합치면 지구촌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수업인데도 저렇게 흥미진진하게 하다니! 그 이후에 나는 수업에도 프레젠테이션 전략을 도입시켜야 한다고 늘 생각한다.

 

프레젠테이션을 공부하기 위해 많은 책을 읽었지만 이 책의 장점은 저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한 가지 통일된 메세지를 던진다는 것이다. 역시 저자가 프레젠테이션 프로다운 구성이다. 독자의 뇌에 한 문장을 남겨두다니!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딱 하나 “프레젠테이션은 쌍방향 커뮤티케이션”이라는 점이다. 쌍방향은 상대의 입장을 고려한다는 점에서 일 방향과 차이가 있다. 성공저인 프레젠테이션은 “상대방이 무엇을 듣고 싶어하는가?”를 염두 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의 백미는 2부와 3부이다. 2부에는 구체적인 기법이, 3부에는 프레젠테이션 전략이 항목별로 소개되어 있다. 모든 항목 설명이 도식적으로 딱딱한 설명체가 아니라, 스토리텔링을 빌려와 재미있는 사례, 필자의 경험담, 다른 경우를 통한 유추의 방식으로 기법과 전략을 소개해줘서 독자의 흥미와 지식 두 가지를 함께 잡은 책이다. <떨지마라 떨리게하라>는 프레젠테이션 수준을 한층 더 높이려는 사람들을 어서 빨리 이 내용들을 적용시켜보고 싶어 가슴을 떨리게 만드는 책이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