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62.63
"명상은 단지 너의 마음에 크고 밝은 빛을 비추고 그럼으로써 네가 네 자신의 마음을 보다 명확하게 볼 수 있게 해줄 뿐이지. 그 밝은 빛이 바로 알아차림이다. 그 빛이 켜진 후 보이는 것을 네가 좋아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너의 마음이 일상적으로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명료하고 정확하게 반영하는 것이지."
p69
마음의 노예가 되지 말라는 것이다.
내 생각 : 40년 넘게 마음의 노예로 살았나 보다. 이 글귀 보며 눈물이 핑 돌았다.
p85
언제나 유쾌한 것을 경험하고 싶다는 갈망도 버리고 불쾌한 것을 경험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도 함께 버릴 수 있다면 누구든 고요한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
집착도 내려놓고 저항도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은 이해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
"간단하다. 더 알아차림에 되면 그럴 수 있다." 스승은 말했다.
내 생각 : '마음 챙김은 이런 거다' 아주 명료하게 설명해 나의 마음이 어디로 흐르고 불쾌한지 분노를 일으키고 있는지 약간 알 수 있었다. 저항하지 말고 물 흐르듯 조금씩 내려놓는 거였다. 두려움이 밀려오는 날에는 두려워하지 말고 그 마음의 소리를 듣고 저항하지 않는 것이 포인트였다. 두려움이 여기서 생각하게 만들고 저기서 생각을 만들어 두려움을 크게 만들더라도 저항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p91
사실은 그로 인해 일렁이는 모종이 감정을 감당할 수 없었기에 내가 아는 유일할 방법을 동원했던 것이다. 즉 그런 감정을 마음속 깊은 곳에 쑤셔 넣는 방법이거나 외면하는 일이었다.
내 생각 : 여태 이렇고 살았다. 해결되지 않거나 주위 사람들이 내 마음을 이해 못 해 상처를 줄 때마다 마음속 깊은 곳에 쑤셔 넣고 또 넣어 그 마음을 모르는척했다. 그러다 몸으로 아프게 되면 나를 미워했다. '재수 없는 너 결국 몸이 아프구나!'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으니 내 곁에 있던 사람들도 그렇게 느꼈을 것이다. 이제는 아니할 것이다. 내 마음을 누구에게 알아달라고 하지 않는다. 의지하지도 않는다. 내 마음을 내 것임을~마음 챙김으로써 나를 자유롭게 훨훨 날아갈 수 있지 않을까? 조금씩 조금씩 명상으로 내 마음의 노예가 아닌 주인이 될 것이다.
p101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도 없는 감정에 그렇게 강하게 반응할 이유가 있겠느냐? 어떤 것에 저항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특정한 감정에 대한 우리의 '생각'은 그저 생각일 뿐이다.
그렇게 저항이 없어지면 그 감정을 그냥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지."
p122
명상을 수행할 때에는 마음에 떠오르는 모든 것을 부드러운 호기심을 갖고 지켜보아야 한다. 그렇게 해야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내 생각 : 이 부분 역시 읽고 또 읽었다. 마음 챙김은 마음에서 떠오르는 모든 부분을 저항하지 말라고 이해했다. 일어나지 않는 일에 미리 걱정하고 생각하고 두려워하다 보면 두렵고 불안하며 분노가 올라오는 거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