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삶에 명상이 필요할 때 - 오직 ‘나’다운 답들이 쌓여 있는 곳, 그 유일한 공간을 찾아서
앤디 퍼디컴 지음, 안진환 옮김 / 스노우폭스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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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늘 읽어 드릴 책은 당신의 삶에 명상이 필요할 때입니다. 읽는 내내 책에서 제시한 대로 명상을 잠시나마 할 수 있었어요. 요가와 명상은 한 세트라는 걸 5년 전에 잘 알기에 하루 종일 이완된 저의 몸과 정신 그리고 마음을 평화롭게 해주는 세계를 맛본지라 가정 보육 중인 저에겐 시간이 허락하지 않지만 틈틈이 명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려고 노력했어요. 명상이 필요할 때 책을 독서하는 내내 마음이 평화롭고 평온함, 그리고 나의 마음을 알아차리는 큰 계기가 된 거 같아요. 불쑥 튀어나오는 화와 짜증 때로는 불신, 분노들의 알아차림으로써 조금 더 평화롭게 흘러 보낼 수 있다고 해요. 지금 현 상태에서 저에게 딱 필요한 책이 분명합니다.

그럼 읽어보도록 할게요.

 

 

p11

불교는 자비와 관용의 종교다.

p21

명상은 그저 매일 일정 시간 한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그것은 중요한 측면이기는 하지만 접근, 수행, 통합이 함께 이루어지는 보다 광범위한 마음 훈련 체계의 일부다. 각 측면은 똑같이 중요하며 명상의 효과를 최대한 누리기 위해서는 접근, 수행, 통합을 체계적으로 습득해야 한다.

p25

치료 목적이 아니라 삶의 특정 영역을 개선할 목적으로 명상을 활용하는 사람도 많다.

p33

마음 챙김은 한 걸음 물러나 일상의 혼란에서 벗어난, 자연스러운 상태에서 마음을 쉬게 하는 것이다. 잠시 시간을 갖고 그런 방식으로 사는 삶이 어떠할지 상상해보라.

마음 챙김은 바로 그것을 의미한다.

내 생각 : 이 부분을 되풀이해 읽고 또 읽었다. 마음 챙김이라는 뜻이 뭔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p62.63

"명상은 단지 너의 마음에 크고 밝은 빛을 비추고 그럼으로써 네가 네 자신의 마음을 보다 명확하게 볼 수 있게 해줄 뿐이지. 그 밝은 빛이 바로 알아차림이다. 그 빛이 켜진 후 보이는 것을 네가 좋아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너의 마음이 일상적으로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명료하고 정확하게 반영하는 것이지."

p69

마음의 노예가 되지 말라는 것이다.

내 생각 : 40년 넘게 마음의 노예로 살았나 보다. 이 글귀 보며 눈물이 핑 돌았다.

p85

언제나 유쾌한 것을 경험하고 싶다는 갈망도 버리고 불쾌한 것을 경험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도 함께 버릴 수 있다면 누구든 고요한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

집착도 내려놓고 저항도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은 이해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

"간단하다. 더 알아차림에 되면 그럴 수 있다." 스승은 말했다.

내 생각 : '마음 챙김은 이런 거다' 아주 명료하게 설명해 나의 마음이 어디로 흐르고 불쾌한지 분노를 일으키고 있는지 약간 알 수 있었다. 저항하지 말고 물 흐르듯 조금씩 내려놓는 거였다. 두려움이 밀려오는 날에는 두려워하지 말고 그 마음의 소리를 듣고 저항하지 않는 것이 포인트였다. 두려움이 여기서 생각하게 만들고 저기서 생각을 만들어 두려움을 크게 만들더라도 저항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p91

사실은 그로 인해 일렁이는 모종이 감정을 감당할 수 없었기에 내가 아는 유일할 방법을 동원했던 것이다. 즉 그런 감정을 마음속 깊은 곳에 쑤셔 넣는 방법이거나 외면하는 일이었다.

내 생각 : 여태 이렇고 살았다. 해결되지 않거나 주위 사람들이 내 마음을 이해 못 해 상처를 줄 때마다 마음속 깊은 곳에 쑤셔 넣고 또 넣어 그 마음을 모르는척했다. 그러다 몸으로 아프게 되면 나를 미워했다. '재수 없는 너 결국 몸이 아프구나!'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으니 내 곁에 있던 사람들도 그렇게 느꼈을 것이다. 이제는 아니할 것이다. 내 마음을 누구에게 알아달라고 하지 않는다. 의지하지도 않는다. 내 마음을 내 것임을~마음 챙김으로써 나를 자유롭게 훨훨 날아갈 수 있지 않을까? 조금씩 조금씩 명상으로 내 마음의 노예가 아닌 주인이 될 것이다.

p101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도 없는 감정에 그렇게 강하게 반응할 이유가 있겠느냐? 어떤 것에 저항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특정한 감정에 대한 우리의 '생각'은 그저 생각일 뿐이다.

그렇게 저항이 없어지면 그 감정을 그냥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지."

p122

명상을 수행할 때에는 마음에 떠오르는 모든 것을 부드러운 호기심을 갖고 지켜보아야 한다. 그렇게 해야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내 생각 : 이 부분 역시 읽고 또 읽었다. 마음 챙김은 마음에서 떠오르는 모든 부분을 저항하지 말라고 이해했다. 일어나지 않는 일에 미리 걱정하고 생각하고 두려워하다 보면 두렵고 불안하며 분노가 올라오는 거 같았다.

 

p133

마음이 종잡을 수없이 어수선하다가도 일단 자신이 좋아하는 무언가에 몰두해 오로지 그것에만 초점을 맞추면 마음이 차츰 가라앉으며 고요해지는 느낌이 든다. 명상은 이와 매우 유사한 과정이다.

내 생각 : 명상이란 거창한 것이 아니었다. 내 마음을 의식 흐름대로 놓아주면 되는 거였다. 거기에 답을 알려고 하는 것이 아니었다.

p139

불쾌하거나 불편하다는 이유로 그에 저항하지도, 철저하게 분석해서 서둘러 떠나보내려도 하지 말고 명료함이나 알아차림이 나름의 속도와 방식으로 일어나게 하라.

p145

명상을 하는 것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더욱 명확하게 자각하는 것과 같다.

내 생각 : 명상이 이렇게 좋다니!! 단지 혼동하고 힘들어하는 내 마음을 짧은 명상으로 위로받으러고 한 나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자각하자! 회피하지 말고 자각하자!

p158

요동치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편안하게 머물 장소로 데려오는 것이다.

내 생각 : 최근에 나의 마음이 요동을 쳤다. 머물 수 있는 곳이 없어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며 두려워했다. 편안하게 내 마음 머물 장소는 어디쯤 있는 걸까?

 

p188

마음 챙김은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며 자신이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아차리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일이든 평소에 하던 방식을 바꿀 필요가 전혀 없다.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오직 알아차리는 것뿐이다.

내 생각 : 알아차림 수련을 계속해야 할 것 같다. 그동안 숨겨왔던 마음을 명상 한 번으로 알아차림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내 마음이 왜 이렇게 불안한지 알아차림으로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질 거라 믿는다.

p199

마음 챙김은 당신이 무엇을 하고 있든 그 순간에 그 일에만 온전히 집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평소에 당신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유형의 생각에서 벗어난다는 의미다.

p203

당신이 무엇을 하든 '그 순간'은 바로 '그곳'에 있기 때문이다. 샌드위치 먹기, 차 마시기, 설거지하기 등 평범하고 일상적인 행위 안에 존재한다. 이것이 바로 마음을 챙긴다는 것, 지금이 순간에 존재한다는 것, 알아차린다는 것의 의미다.

p231

달라진 것을 자각하면, 모든 것이 언제나 변하고 시작과 끝이 있음을 알아차리면, 마음이 차차 더욱 편안해진다.

p258.259

집중을 방해하는 요인이 모두 사라진 밤에 침대에 누워 있는 시간은 명상의 초반부와 다르지 않다. 돌연 당신은 당신의 생각과만 남게 된다.

p275

새끼발가락에 집중하면서 '스위치를 끄자' 내지는 '그냥 쉬자'는 말을 속으로 되뇌어도 좋다.

내 생각 : 내가 꼭 해야 할 부분이다.

 

 

p287

꾸준한 명상의 결과로 당신의 삶에서 몇 가지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하지만 그 역시 당신이 결정할 일이다.

누군가를 기분 상하게 한 경우 조용히 앉아 명상하고 있을 때 내 마음은 기분 나쁜 생각을 유난히 많이 떠올린다.

p306

명상 경험을 기록하라는 것은 명상할 때마다 당신의 몸과 마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아차리는 뜻이다. 그러한 변화를 하루하루 단순히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더욱 느긋하게 대상을 바라보고 그 변화를 더욱 기꺼이 받아들이고 변화의 일부가 될 수 있다.

 

---------------------책 일부 발췌---------------------

마음 챙김을 어떻게 해야 할지 그 방법을 알게 되었다. 내 마음 나도 모르는데 누구한테 내 마음 알아달라고 하는 것은 모순이었다.

마음 챙김으로써 부정적인 인연과 멀어질 수 있다는 것을 요가와 함께 명상을 한다면 몸도 챙기고 마음도 챙길 수 있지 않을까? 부정적인 모든 것들이 내 마음을 휘젓더라도 저항하지 말고 그대로 내버려 두어야 한다는 것을 당신의 삶에 명상이 필요할 때 책을 읽으므로써 크게 깨달았다.

빌 게이츠, 기디언, 티임스, 우먼스 웨이 등 극찬한 이 책은 마음이 고달프고 상처로 인해 아파하는 사람들이 꼭 읽기를 바라며 마음속을 평온하게 만들기를 갈망하는 모든 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었다.

처음에는 진도가 나가지 않아 조급했다.

하지만 한 장씩 한 장씩 넘기면서 저자가 무엇을 전달하려고 하는지 명확하게 알았다.

10분 명상으로 내 삶이 크게 변화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주 작은 불씨가 쌓이고 쌓이다 보면 큰 불씨가 된다는 것을. 10분 명상이 내 마음을 평온하게 그리고 상대가 준 상처로 아파하지 않을 거 같다. 조금씩 나의 마음을 챙기고 내려놓음으로 건강한 정신, 건강한 육체로 멋지게 변신하고 싶다.

재독해야할 책이다. 내 아이에게 물러 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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