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까리님의 서재 (까리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341168</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hu, 16 Apr 2026 16:41:48 +0900</lastBuildDate><image><title>까리</title><url>http://image.alad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41341168</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까리</description></image><item><author>까리</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나의 친구들 - [나의 친구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341168/17206468</link><pubDate>Thu, 09 Apr 2026 15: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341168/1720646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7100&TPaperId=1720646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3/48/coveroff/k80213710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7100&TPaperId=1720646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의 친구들</a><br/>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03월<br/></td></tr></table><br/>꽤 오래 붙잡고 있던 책이었다. 속도가 안난다기보다 장면, 장면이 소중해서 잠시 여운을 느끼려 책장을 덮게 되었던 것 같다. 픽하면 눈물이 났고 작가 온몸에 장착이 된 걸로 느껴지는 위트가 곳곳에 어우러져 눈부신 이야기가 완성이 되었다.<br/><br/>절친한 친구를 잃고 친구와 함께 보러 가기로 약속했던 그림 &lt;바다의 초상&gt;이 있는 전시관을 혼자 찾게 된 루이사. 그림에 강렬히 이끌리는 이유가 무엇일까. 루이사는 우연히 건물 밖에서 그림을 그린 화가 C.야트와 대면하게 되고 짧은 대화를 나눈다. 건강 악화로 죽게 된 화가는 죽기 전 대화를 나누었던 루이사에게 전재산을 주고 다시 산 자신의 그림 &lt;바다의 초상&gt;을 남긴다. 화가의 친구 테드는 유언에 따라 루이사와 원치 않는 동행을 하게 되는데...<br/><br/>불우했던 열네 살 청춘에 찬란한 우정을 나눈 화가, 테드, 요아르, 알리의 이야기에 루이사는 점점 빠져들고 나 역시 어느 순간 반짝이는 여름 날 잔교 아래 그들과 함께 허우적대고 있었다. 그림의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보지도 않았던 &lt;바다의 초상&gt;이란 작품이 내 마음에도 훤히 보이게 되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br/><br/><br/>\우리의 10대는 가장 밝은 빛인 동시에 가장 짙은 어둠일 수밖에 없다고. 우리가 그런 식으로 자신의 지평선을 파악하게 되는 거라고. (p.60)<br/><br/><br/>밝은 빛이면서 가장 짙은 어둠을 걷는 열넷, 부서지기 쉬운 그 길목에 서서 자신을 믿어주는 단 한 사람이 있다는 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운이자 축복이다. 내가 지나온 열넷의 시절과 올해 열넷이 된 내 딸을 떠올리며 감정 이입을 했다. 빛났지만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간에 대해 나는 잠시 아련해졌던 것도 같다.<br/><br/>예술과 우정이 범벅된 눈부신 이야기에 꽤 오랜 시간 마음을 쏟으며 동화 같은 시간을 보낸 기분이다. 서로의 온기를 나누며 마음을 다지던 그들의 어린 날, 바다로 뛰어들며 서로를 웃기기 위해 온 힘을 다하던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그 시간, 그 자체가 그들에겐 이미 예술이고, 축복이며, 살아갈 힘인 것이다. 마지막까지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어준 빛나는 이야기.<br/><br/>⋱⋰ ⋱⋰ ⋱⋰ ⋱⋰ ⋱⋰ ⋱⋰ ⋱⋰ ⋱⋰ ⋱⋰ ⋱⋰ ⋱⋰⋱⋰ ⋱⋰<br/><br/>🔖150. 말해봐, 테드. 너의 한 번뿐인 무모하고 소중한 인생을 어떻게 살 생각인지?<br/><br/>🔖249. 그냥, 다른 사람에게 그림을 보여주기 전까지는 온전히 제 것이라 그래요. 무슨 말인지 아시죠? 아직은 고칠 기회가 있잖아요. 저는 그림을 잘 못 그리고 느리기까지 해요.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들은 그냥...... 항상 잘 그리잖아요. 제일 못 그렸다는 그림도 훌륭하고요. 제가 제일 못 그린 그림을 누가라도 와, 쟤 사기꾼이구나 할걸요. 하지만...... 완성되기 전까지는 아직 기회가 있죠. 그때까지는 제가...... 저를 좋아할 수 있어요.<br/><br/>🔖250. 화가에게 가장 중요한 건 그림을 잘 그리는 능력이 아니라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거라고 생각해.<br/><br/>🔖253. 나 혼자 거기서 살 방법이 없었을 거야. 나를 바라보는 그 친구의 눈빛이 없으면 그 아파트에서 나는 얼어 죽었을 거야.<br/><br/>🔖264. 예술은 목적이 없고 불가항력적이라야 된다고 했어. 새들이 노래하는 것처럼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br/><br/>🔖375. 인간은 뭔가를 계속 살아있게 해야 해. 알겠지? 그러지 않으면 인간이 아니야.<br/><br/>🔖378. 놀라운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지? 희망이 없으면 어찌 살겠어? 응? 자, 내가 태워다 줄게!<br/><br/>🔖415. 테드는 아이들은 평생을 부모와 함께 살아도 그들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을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 우리가 그들에 대해 아는 건 엄마와 아빠로서일 뿐, 그전의 그들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 우리는 그들이 어렸을 때, 벌어지지 않은 온갖 일들을 아쉬워하기보다는 앞으로 벌어질 온갖 일에 대해 계속 상상하고 있었을 시절의 그들을 본 적이 없다.<br/><br/>#프레드릭배크만 #나의친구들 #다산북스 @dasanbooks]]></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3/48/cover150/k80213710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734869</link></image></item><item><author>까리</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가챠 도감 - [가챠 도감 - 캡슐이 열리는 순간의 설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341168/17201973</link><pubDate>Tue, 07 Apr 2026 12: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341168/1720197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137604&TPaperId=1720197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00/32/coveroff/k92213760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137604&TPaperId=1720197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가챠 도감 - 캡슐이 열리는 순간의 설렘</a><br/>와타나베 카오리 지음, 이예진 옮김 / 모두의도감 / 2026년 04월<br/></td></tr></table><br/>한창 인형뽑기나 가챠 열풍이 불고 있다. 나 역시 가챠숍을 보면 그냥 지나치기 어려워 막상 뽑지 않더라도 한참을 넋 놓고 구경하게 된다. 이 책은 가챠의 백과사전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작가가 지금까지 모아온 수많은 가챠와 가챠에 얽힌 자신의 이야기들, 다양한 주제로 나누어 한 샷에 들어오게 가챠를 모아 찍은 사진들이 가득 실려 있다.<br/><br/>아기자기한 가챠를 보는 재미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고도 충만하다. 빠르게 넘어가는 책장 틈 사이에 의외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아니, 이렇게나 많은 가챠들을 도대체 어떻게 보관하는지? 이 수많은 가챠들을 뽑기 위해 얼마나 많은 돈을 썼을지(ㅋㅋㅋ)? 가챠를 향한 작가의 사랑이 지나친 것 같으면서도 섬세한 디테일까지 살아 있는 가챠 하나하나를 보면 나였어도 지갑을 여러 번 털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 뭐야.<br/><br/>오래된 카페나 유명 맛집의 시그니처 메뉴나 그 가게의 간판 같은 것들도 가챠로 종종 나온다고 한다. 전통 있는 상점들이 유독 많고 대를 있는 가업이 성황해서 그런 건지, 가챠 산업이 발달해서 그런 건지, 모두가 자연스레 전통을 수긍하고 이어가려는 문화가 은근슬쩍 느껴지기도 해서 멋있고 부럽기도 했다.<br/><br/>간단하고 빠르게 소비되는 문화 속에서 가챠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수집하고, 즐겁게 이용하며, 책까지 출간한 작가의 특별한 취미가 신선하게 느껴졌다. 쉽게 사고 쉽게 버리는 세상에서 작지만 자신에게 소중한 물건을 아껴 보관하고 기록하는 마음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br/><br/>가챠를 통해 또 다른 여행을 만들고 새롭게 일상을 넓혀가는 모습에서 '돈지랄'로만 표현할 수 없는 '수집가'의 진면목을 본 것 같다. 책장을 덮고 나서도 계속 뒤적이고 싶은 책. 귀여운 가챠 모음집을 언젠가는 실제로 보고 싶은 충동도 든다. 작가님이 언젠가는 자신의 콜렉션을 모두에게 보여줄 전시를 기획할 것도 같다는 막연한 느낌이 든다. 느낌인지 내 바람인지 아리까리하다. 후훗. <br/><br/>+ 실물 옆에 정교하게 다듬어진 가챠를 두고 함께 찍은 사진을 보는 재미가 말로 다 못함!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책이다❤️<br/><br/>#와타나베카오리 #가챠도감 #현익출판 @hyunikbooks]]></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00/32/cover150/k92213760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003281</link></image></item><item><author>까리</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슬픈 호랑이 - [슬픈 호랑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341168/17183386</link><pubDate>Mon, 30 Mar 2026 10: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341168/171833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658&TPaperId=1718338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6/0/coveroff/89329256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658&TPaperId=171833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슬픈 호랑이</a><br/>네주 시노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03월<br/></td></tr></table><br/>어린 시절부터 지속적으로 의붓 아버지에게 성적 학대를 당해온 피해자이며 생존자 네주 시노의 자전적 소설이면서 회고록이다. 읽는 순간 네주 시노가 되어 끔찍하고 잔인하면서도 도망갈 데 없는 그 폭력 앞에 함께 마주하게 된다. 불편하고 괴롭지만 책장을 넘기는 손을 멈출 수 없고 흐르는 눈물 역시 막을 수가 없었다. 많이 힘들었지만 그만큼 매력적인 책이고 여운이 오래 남아 마음 한 켠에 묵직한 울림을 주는 책이다.<br/><br/>당장 찢어 죽여도 모자랄 가해자에 대한 초상부터 담담하다. 이미 오랜 시간이 지나서였을까, 아님 상처를 극복해서일까? 단 한 번도 평정을 잃지 않고 담담하게 서술하는 그녀의 글을 따라가다 보면 고통을 이겨 내고 당당히 인생을 살아가는 것도 같다가도 역시 나의 기대이고 착각이었음을 깨닫는다. 극복이라거나 희망찬 결말은 없다. 그런 건 소설이나 영화에서만 가능한 일이라고 그녀는 말한다. 영원히 순환되는 시간, 시시때때로 고개 드는 끝없는 고통, 지옥같은 악몽의 반복만이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그녀가 끝끝내 글을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br/><br/><br/>\ 증언은 경험이 있는 그대로의 실상보다 못한 것이 되지 않게 하기도 하고,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전락하거나 침묵으로 돌아가는 일을 막아 주기도 한다. 그래서 경험은 다른 이야기 속에서 다른 목소리로 다시 전해질 것이고, 이리저리로 돌고 돌 것이다. 그리고 호랑이, 우리에 갇혀 있던 다른 호랑이가 마침내 나오게 만들 것이다. 문학은 이 모든 걸 마침내 밖으로 내보내는 일을 목표로 삼고 있지 않을까? (p.329)<br/><br/><br/>집요하고 첨예한 고찰 끝에 도달한 그녀의 의지가 보이는 문장이었다. 고통받고 상처받은 작은 아이의 영혼이 마침내 밖으로 나오는 것. 트라우마로 가득 쌓인 인생에서의 정답은 없다. 정답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더 나은 모습을 향해 나아가려는 그녀의 멈추지 않는 시도와 무의식적이면서도 악착같은 선을 향한 집념이 말로 다 못할 감동으로 다가온다. 지켜야할 소중한 존재, 자신의 딸의 눈을 바라보며 이제 누군가를 온전히 보호하겠다는 영역으로 발을 내딛는 그녀의 앞날에 온전한 행복이 가득하기만을 가슴으로 빈다.<br/><br/>⋱⋰ ⋱⋰ ⋱⋰ ⋱⋰ ⋱⋰ ⋱⋰ ⋱⋰ ⋱⋰ ⋱⋰ ⋱⋰ ⋱⋰⋱⋰ ⋱⋰<br/><br/>🔖34. 범죄자들 대다수는 자기네가 겪은 일을 용서받을 만한 것으로 만드는 이야기들을 지어냅니다.<br/><br/>🔖36. 책 제목은 &lt;롤리타&gt;지만, 롤리타라는 인물 자체는 사실상 언제나 부재한다. 독자는 그녀를 노리는 포식자의 시선을 필터로 삼아서 그녀를 본다. 그래서 롤리타는 그녀 자신으로 존재하는 적이 거의 없다.<br/><br/>🔖91. 언론은 우리를 드러내고 세상에 알리기도 하지만, 그와 동시에 역설적이게도 우리를 지워버리기도 한다. 언론에 보도되는 인물은 우리가 알고 있는 우리 자신이 아니라, 타인의 시선과 해석에 의해 변형되고 왜곡된 인물이기 때문이다.<br/><br/>🔖115. 생존자의 신화를 믿는 건 실수이고, 불안의 원천이다. 그런 신화를 믿으면 시간이 선형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면서, 피해자가 고소인으로, 살아남은 사람으로, 만족하는 사람으로 나아간다는 믿음을 갖게 된다. 사실 우리는 시간이 순환적이라는 것, 시간은 오고 가고 다시 돌아오기를 영원히 되풀이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결말은 없다. 결말이란 그저 시나리오의 문제일 뿐이다.<br/><br/>🔖135. 내가 한 일이 아니라 남에게 강요당한 일을 매개로 존재한다는 것, 그건 지독한 악몽이었다.<br/><br/>🔖136. 마치 황소의 두 뿔을 잡고 겨루듯 정면으로 부딪쳐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계속 말하고 논증을 전개하여 그 황소가 진절머리를 내게 만들 것이다. 황소가 무너져 내릴 때까지, 황소가 나한테 그만하라고 애원할 때까지, 황소가 마침내 나를 가만히 내버려둘 때까지.<br/><br/>🔖257. 중요한 건 사람들이 우리를 가지고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사람들이 우리를 가지고 만들어 놓은 것을 우리 자신이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 하는 것이다.<br/><br/>🔖327. 피해자에게 그 자신이 겪은 일을 이야기해 달라고 부탁하는 건 피해자에게 고통을 느끼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성적 학대 사건을 오직 당사자들하고만 관련된 일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피해자를 다시 피해자로 만드는 일일 수 있다. 피해자를 고립시키는 것, 피해자가 자신이 겪은 일을 혼자 안은 채로 절대적인 고독 상태에 빠지게 하는 것, 그건 역시 공포 정치 체제세서 고문자들이 저지르는 행위이다.<br/><br/>#네주시노 #슬픈호랑이 #열린책들 @openbooks21]]></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6/0/cover150/89329256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860015</link></image></item><item><author>까리</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대문자 뱀 - [대문자 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341168/17150881</link><pubDate>Sun, 15 Mar 2026 02: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341168/1715088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585&TPaperId=171508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05/1/coveroff/893292558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585&TPaperId=1715088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대문자 뱀</a><br/>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02월<br/></td></tr></table><br/>영화 한 편을 읽었다! 처음 접한 피에르 르메트르의 묻혀 있던 초기 작품. 이거 영영 묻혔으면 어쩔 뻔했냐고. 바쁜 탓에 시작 자체를 늦게 했는데 속속들이 올라오는 후기들처럼 한 번 들고 읽기 시작하면 날밤 새는 줄 모른 채 빠져들게 된다 이 말이야.<br/><br/>파리 한복판에서 부유한 거물 모리스 캉탱이 살해된다. 책은 범인을 추적할 필요 없이 처음부터 친절하게 알려준다. 그 누구도 의심하지 않을 63세의 여성 킬러. 작고 통통하며 친절한 미소를 지닌 평범한 이웃 주민 같은 그녀 마틸드를 도대체 누가 의심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늙어감에 따라 불가피하게 따라 오는 기억력 장애로 예상치 못한 긴박감을 독자에게 선사한다. <br/><br/>물, 불 가리지 않는 잔인하고 표독한 마틸드의 행동은 긴장과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휘몰아치는 전개와 기억 장애를 앓는 킬러라는 설정, 생생하게 살아있는 등장 인물들, 무자비함으로 눈 깜짝 할 사이 우후죽순 죽어나가는 사람들!!! 피비린내 나는 블랙 누아르를 보며 쾌감과 매혹을 느끼고 싶다면 당장 이 책 앞으로 오시라. <br/><br/>이 책은 1985년 집필한 르메트르의 첫 장르 소설이었지만, '더 이상 추리소설과 누아르 장르를 쓰지 않겠다'는 작별 인사를 머리말로 시작함으로써 그가 마지막으로 출간한 장르 소설이 되었다. 나는 이제서야 르메트르를 접했는데 벌써 작별 인사 받기 있기 없기... 그래서 이 글이 끝나지 않기를 바랐다. 마이 아쉽습니다. <br/><br/>덧. 주인공 때문인지 섬세한 표현력 때문인지 읽는 동안은 작가가 여성이라고 착각했다. <br/><br/>⋱⋰ ⋱⋰ ⋱⋰ ⋱⋰ ⋱⋰ ⋱⋰ ⋱⋰ ⋱⋰ ⋱⋰ ⋱⋰ ⋱⋰⋱⋰ ⋱⋰<br/><br/>🔖163. 경찰은 삶 자체만큼이나 우연에 대해서도 그렇게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지 못한다. 그리고 수사관의 역할은 의심을 품는 것이다.<br/><br/>🔖220. 물론 아주 오래 전의 일이지만, 그것은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기였다. 그것은 단지 그녀가 젊었기 때문만이 아니라, 자신이 유용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05/1/cover150/893292558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050177</link></image></item><item><author>까리</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건강 구독 사회 - [건강 구독 사회 - 약과 영양제로 몸을 튜닝하는 시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341168/17146827</link><pubDate>Thu, 12 Mar 2026 22: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341168/1714682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136722&TPaperId=171468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94/92/coveroff/k002136722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136722&TPaperId=1714682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건강 구독 사회 - 약과 영양제로 몸을 튜닝하는 시대</a><br/>정재훈 지음 / 에피케 / 2026년 03월<br/></td></tr></table><br/>애초에 영양제가 만능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 사람이건만 점점 쇠약해지는 나이에 영양제에라도 기대지 않으면 일상이 쬐끔 고달파지는 시점에 다다랐다고나 할까. 아 슬프다. 하지만 챙겨 먹는 건 마그네슘 하나, 최근 용종 이슈로 이제서야(!!) 유산균까지 얹었다.(난 밥이 보약이라 생각한다)<br/><br/>주위를 둘러보면 영양제를 종류별로 털어 먹는 사람이 늘었다. TV나 SNS 광고만 봐도 어찌나 많은 종류의 영양제들이 나오는지. 이거 정말 효과 있을까? 그럼 아픈 사람 한 명도 없게? ☺️<br/><br/>저자 정재훈은 약사로, 건강을 구독하는 것 같은 사회 저변에 깔린 인간의 심리와, 그 심리를 이용해 틈새를 파고드는 교묘한 마케팅을 낱낱이 해부한다. 결국 진리는 '적당히, 긍정적인 마인드로, 골고루 챙겨 먹는 따뜻한 식탁'에 있다는 문장으로 귀결되지만, 그 결론에 다다를 때까지의 과정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br/><br/>탄탄한 팩트와 기똥차고 적절한 예시, 통계 자료를 버무려 누가 읽어도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표현했다. 사실 나로서는 관심 분야의 책이라 조금도 지루하지 않게 읽었지만 영양제와 건강에 관심 있는 모두가 꼭! 반드시!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br/><br/>뻔한 정답은 모두가 알고 있다. 좋은 식습관과 건강한 생활 환경. 그 정답을 알고서도 쉽게 지키지 못하는 현대인들을 위해 영양제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결코 만능이 아니라는 점. 도구로써 존재해야 할 영양제를 만능으로 맹신하는 순간, 돈 잃고, 건강도 잃는 상황이 올 수가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br/><br/>느슨한 제도로 요리조리 규제를 피해가며, 오로지 돈벌이 목적으로만 효과도 크지 않은 제품을 만들고, 공포를 조장하며, 지나친 상술을 부리는 나쁜 놈들이 도처에 있다(진짜 열받). 소비자로서 항상 의심하고, 나에게 필요한 걸 잘 파악하며, 깐깐한 시선을 거두지 않아야겠다. 이 책의 저자처럼 양심적인 전문가들만 세상에 큰소리를 내주면 좋겠다.<br/><br/>⋱⋰ ⋱⋰ ⋱⋰ ⋱⋰ ⋱⋰ ⋱⋰ ⋱⋰ ⋱⋰ ⋱⋰ ⋱⋰ ⋱⋰⋱⋰ ⋱⋰<br/><br/>🔖31. 약은 위험을 끝까지 추적하고 문서화하기 때문에 무섭게 보이고 건강기능식품은 위험을 충분히 추적하지 않기 때문에 순하게 보인다. 사람들은 이 착시를 진실로 믿으며, 약은 최소한으로 줄이고 영양제는 최대한으로 늘리는 역설적인 선택을 한다.<br/><br/>🔖57. 실험실에서 합성한 비타민 C와 오렌지에서 추출한 비타민 C는 화학 구조가 완전히 동일하다. 우리 몸은 그 둘을 구분하지 못한다. 그런데도 우리는 여전히 &lt;천연 비타민 C&gt;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한다. 왜? 자연산이 더 안전하고 더 효과적일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느낌은 느낌일 뿐 과학이 아니다.<br/><br/>🔖144. 이 책에서 나는 약과 영양제를 &lt;맞다/틀리다&gt;의 흑백 논리로 재단하지 않으려고 한다. 현실은 대부분 그 사이 회색 지대에 있기 때문이다. 어떤 성분은 분명히 작동한다. 다만 언제, 누구에게, 어느 정도로 작동하는지가 문제다. 반대로 어떤 성분은 완전히 거짓이기보다는 과장된 기대가 문제다. 작은 가능성이 기적으로 포장되는 순간 과학은 마케팅으로 변질된다.<br/><br/>🔖176. 재미있는 통계가 있다. 영양제를 가장 열심히 챙겨 먹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아이러니하게도 이미 식습관이 좋고, 운동을 하고, 담배를 안 피우는 건강한 사람들이다. 영양학적으로는 보충제가 가장 필요 없는 사람들이 가장 열심히 먹는다. 이유는 정체성에 있다. 물건을 소비함으로써 타인이 아닌 나 자신에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증명하는 것이다. 바쁜 출근길, 귀찮음을 무릅쓰고 영양제 통을 여는 그 순간, 우리는 스스로를 대견하게 여긴다. &lt;나는 바빠도 건강을 챙기는 자기 관리에 철저한 사람이야.&gt;<br/><br/>🔖222. 단백질은 중요하다. 우리 몸을 만드는 벽돌이자 생명의 원천이다. 하지만 그것은 마법의 탄환이 아니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단백질 부족이 아니라 단백질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지나친 상술과 강박의 과잉이다.<br/><br/>🔖299. 건강에는 음식의 성분만큼이나 함께 먹는 리듬과 관계도 중요하다. 데이터가 나를 돕는 도구가 되어야지, 나를 고립시키는 규칙이 되면 곤란하다.<br/><br/>#정재훈 #건강구독사회 #서평 #에피케 @epikhe_books]]></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94/92/cover150/k00213672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949236</link></image></item><item><author>까리</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설탕 실 - [설탕 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341168/17133532</link><pubDate>Fri, 06 Mar 2026 11: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341168/1713353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5253&TPaperId=171335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83/47/coveroff/k6921352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5253&TPaperId=1713353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설탕 실</a><br/>연소민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6년 02월<br/></td></tr></table><br/>이제 막 중학생이 된 내 딸과 같이 읽고 싶은 책이다.<br/><br/> 주인공은 열다섯 미도. 엄마와 함께 달리는 차에서 사고를 당한 후 엄마는 병원에서 회복 중에 있고, 많이 다치지 않은 미도는 평범하게 중 2 생활을 보내고 있다. 엄마가 꾸려 오던 실뜨기공방 털실아이 맞은 편에 생긴 '니농마카롱'의 마카롱을 엄마가 좋아해 자주 들르는 미도. 니농마카롱엔 자신의 중학교에 전학을 와 놓고 장기결석 중인 가호라는 남자애가 엄마를 도와 일을 하고 있다. 마카롱도 마카롱이지만 가호에게 호기심이 생기는 미도.<br/><br/>  주변에는 미래를 착착 준비해 나가는데 나만 뒤처지는 것 같고 가만 있으면 안될 것 같다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지만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제대로 말할 용기도, 뛰어들 용기도 없는 미도. 청소년기의 불안과 두려움을 생생히 읽으며 사춘기에 접어둔 미도뿐 아니라 이미 중년에 바짝 다가온 내가 읽기에도 많은 공감과 위로가 되었다. <br/><br/> 엄마의 공방 '털실아이'도 지켜내고 싶고, 가호의 엄마가 꾸리는 '니농마카롱'도 오래오래 곁에 머무르길 꿈꾸며 할 수 있는 걸 하나씩 해보는 미도와 가호. 잠시 주춤거리고 불안이 꿈틀거려도, 흐르는 시간에 조급해지더라도 꿈은 항상 그 자리에서 빛나고 있다. 길을 잃어 방황하고, 직선 거리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 같을 지라도 헤매다 보면 어느새 그 샛길이 큰길과 연결되는 중간지점일지도 모른다는 작가의 말이 참 좋았다. 하루 하루 쌓이는 시간들은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이 내 안의 단단한 심지로 나를 이루어갈 것임을 이제는 안다.<br/><br/> 흔들리는 청춘, 도전하는 모두에게 단단한 힘을 주는 책이다.<br/><br/>⋱⋰ ⋱⋰ ⋱⋰ ⋱⋰ ⋱⋰ ⋱⋰ ⋱⋰ ⋱⋰ ⋱⋰ ⋱⋰ ⋱⋰⋱⋰ ⋱⋰<br/><br/>🔖93. 늘 그 자리에서 같은 얼굴로 나를 맞아 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은 일상을 조금 더 가뿐하게 만들어 주었다.<br/><br/>🔖103. 사실은 진심을 다해 동화를 썼을 때 나에게 재능이 없다는 사실을 마주하게 될까 봐 두려웠다. 꿈이 송두리째 짓밟히느니 도전하지 않은 채 '가능성이 있는 상태'에 조금이라도 더 머물고 싶었다. 그래서 비겁하게 도망치고 있었다.<br/><br/>🔖131. 서로에 대해 알아갈수록 태도가 바뀌는 친구들이 있었다. 장점을 발견하면 우호적으로 대하고, 약점을 발견하면 거리를 두기도 했다. 윤아는 달랐다. 상대방에 대해 알게 되는 사실들을 장단점으로 구분하지도, 판단하지도 않았다. 그저 그 사람을 이루는 한 조각으로 받아들였다.<br/><br/>🔖141. 가게가 사라진다고 해서 과거까지 사라지진 않아. 그곳에서 보낸 기억은 나의 일부이기도 하니까. 어떤 추억은 평생 남아서, 남은 시간을 살아가게 해 주지.<br/><br/>🔖148. 나는 갈피를 잡기 어려운 폭넓은 길이 두려워서, 샛길로 도망치는 걸지도 몰랐다. 하지만 샛길을 걷다 보면 언젠가는 그 길이 큰길과 합쳐질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조금 더 시간이 걸릴지라도 말이다.<br/><br/>🔖205. 나는 만드는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했지만 그 디저트를 완성하는 건 결국 먹는 사람의 몫이더라. 글도 마찬가지 아닐까? 작가가 최선을 다해 이야기를 써도 그 결말을 완성하는 건 독자의 몫일 거야. 어떤 결말이든, 네가 선택한 그 결말에 웃는 사람이 분명 있을 거야.<br/><br/>🔖224. 아니야. 누군가에게는 슬픈 동화가 필요해. 또 어떤 사람에게는 잔혹 동화가 필요할 수도 있지. 그리고 어느 정도 슬픔이 동반될 때 비로소 진정한 해피엔딩이라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 거야. 미도의 동화가 어떤 결말이든 독자들은 그 속에서 자기만의 의미를 어떻게든 찾아낼 거야. 아무리 비극적 결말이라고 해도 말이야. 그러니까 미도만의 엔딩을 보여주면 돼. 남들이 정해놓은 결말의 공식을 따를 필요는 없어. 분명 미도만이 쓸 수 있는 결말이 있을 거야.<br/><br/>🔖226. 앞으로 나는 사람의 마음을 오해하고 재단하고. 단정하는 실수를 몇 번이고 반복할 것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상대방의 마음을 들여다보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으리라는 걸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br/><br/>#연소민 #설탕실 #자이언트북스 @giantbooks_officia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83/47/cover150/k6921352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834763</link></image></item><item><author>까리</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데이지 다커 - [데이지 다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341168/17132076</link><pubDate>Thu, 05 Mar 2026 17: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341168/1713207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375179&TPaperId=171320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24/75/coveroff/898437517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375179&TPaperId=1713207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데이지 다커</a><br/>앨리스 피니 지음, 이민희 옮김 / 밝은세상 / 2026년 03월<br/></td></tr></table><br/>대놓고 말해야지. 반전의 반전의 또 반전을 거듭하는 소설. 앨리스 피니가 돌아왔잖아. 추리 소설을 즐겨 읽지만 왠지 소장까지는 머뭇거리게 되는 난데 앨리스 피니의 [가위바위보]를 읽고 홀라당 빠져 밤을 새서 읽고 《팔지않아 zone》에 고이 보관 중이라면 말 다했지.<br/><br/> 얼마나 기다렸는지 책 받자마자 심장이 콩콩. 기대했던 만큼 좋았다. 정말 세 번 정도의 뒷통수를 맞을 수 있는 책이다.<br/><br/> 주인공은 데이지 다커. 꽃 이름을 가진 다커 가의 세 자매는 첫째 로즈, 둘째 릴리, 셋째 데이지. 동화 작가로 유명해진 할머니의 여든 번째 생일 파티로 할머니가 혼자 머무는 곳, 시글라스에 가족 모두가 모인다. 시글라스는 만조가 되면 여덟 시간 오롯이 고립되며 간조가 되어야 다시 밖을 나갈 수 있는 일종의 밀실인 셈이다.<br/><br/> 다커 세 자매와 부모님인 프랭크와 낸시, 둘째 릴리 다커의 딸 트릭시, 어린 시절을 늘 함께 보냈던 코너 케네디까지 모인 시글라스. 폭풍우가 몰아치고 할머니는 유언을 발표한다. 유산에 관심이 지대한 가족들 중 누구도 만족하지 못한 유언을 내놓은 비어트리스. 모든 재산은 사회에 환원하며 저작권은 증손녀 트릭시에게 남기겠다는 내용. 비밀과 욕망으로 점철된 가족들이 모두 모인 이 날의 비극은 비어트리스의 생일로 넘어가는 자정, 비어트리스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된다. 도대체 누가?!<br/><br/> 어릴 때부터 선천적인 심장 질환으로 단명할 수밖에 없던 운명을 가진 데이지 다커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던 할머니 비어트리스의 지극한 사랑과 보살핌으로 위기를 몇 번 겪었지만 살아냈고, 할머니의 여든 번째 생일이자 할머니가 살해당한 그 순간부터 불안과 두려움에 휩싸이며 조용히 범인을 추적한다. 밀실 구조에서 한 시간 간격으로 가족들 한 명씩 살해되고 사건은 알 수 없는 미궁에 빠지며 시종일관 불안한 분위기에 한 장면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간조까지 여덟 시간, 초대된 사람은 여덟 명, 한 시간 간격으로 살해되는 사람들. 마지막까지 남은 사람은 누구일까.<br/><br/>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시선에 점차 드러나는 숨겨진 진실들. 추악한 진실은 아무리 덮으려 해도 악취까진 가릴 수 없다. 철저히 계획된 살인, 끝내 잊혀질 수 없는 참혹한 과거가 드러나는 순간 생각이 마비되는 찰나를 경험할 수 있다. 다시 첫 페이지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경악할 반전. 앨리스 피니가 돌아왔다고👍<br/><br/>⋱⋰ ⋱⋰ ⋱⋰ ⋱⋰ ⋱⋰ ⋱⋰ ⋱⋰ ⋱⋰ ⋱⋰ ⋱⋰ ⋱⋰⋱⋰ ⋱⋰<br/><br/>🔖107. 우리는 누구나 좋은 사람인 동시에 나쁜 사람이기도 하단다.<br/><br/>#앨리스피니 #데이지다커 #밝은세상 @wsesang]]></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24/75/cover150/898437517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247512</link></image></item><item><author>까리</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구원에게 - [구원에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341168/17110756</link><pubDate>Tue, 24 Feb 2026 11: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341168/1711075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22135952&TPaperId=171107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59/40/coveroff/k12213595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22135952&TPaperId=1711075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구원에게</a><br/>정영욱 지음 / 부크럼 / 2026년 02월<br/></td></tr></table><br/>나는 늘 '나쁜 책은 없다'고 생각한다. 책으로 나오기까지의 숱한 시간과 노력, 수많은 영감과 고뇌의 흔적들을 독자라는 이유로 이러쿵 저러쿵 점수 매기고 폄하하는 게 왠지 모르게 도리(?)에 맞지 않다고 느껴진다. 개인적인 주관이라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하고 논쟁을 하고 싶지도 않다. 다만 취향의 차이는 있다고 생각한다. 나쁜 책은 없지만 내 취향이 아닐 수는 있는 것.<br/><br/>읽기 쉬운 책은 아니었다. 작가의 전작을 보고 아무런 정보 없이 희망을 주는 밝은 책일 거라 예상했다. 이 책은 작가의 에세이며 자신을 지금에 이르게 한 과거 사랑을 낱낱이 파헤치는 비밀스런 일기 같기도 했다. 그래서 읽기 어려웠던 것이다. 나와는 자라온 환경과 처해 있는 상황, 만난 사람들의 성향도 모든 게 달랐기 때문에 처음엔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다. '이런 사람이 있다고?', '이렇게 된다고?'<br/><br/>하지만 결국 책을 읽는 건 나와 같은 성향만을 옹호하고자 함이 아니니 읽으면서 점차 '이런 상황도, 이런 사랑도 있을 수 있겠구나'라고 느꼈다.(어쩌면 체념인지도 모르겠다🥲) 어떤 심정이었을까 헤아려 보는 것, 그것만으로도 새로운 감정을 품어볼 수도 있는 거니까.<br/><br/>밝은 글을 많이 쓰셔서 이런 예상치 못한 과거의 사랑(모두가 사랑이다)이 있을 거라 상상도 못했다. 어쩌면 작가의 밝음을 향하는 글들은, 다양한 시간을 쌓아온 작가의 경험들이 내보인 결실 같기도 했다. 모든 순간과 시간들은 그냥 지나가는 게 없다. 끝끝내 현재의 내 모습 곳곳에 뿌리 내리고 살아있다. 상처 나고 찢긴 과거의 시간들이 결국 지금의 나를 만들어냈다고 말하는 것 같은 책이었다. 그래서 과거의 시간들이 아프고 어둡지만은 않았다고 역설적으로 느껴지게 하는 책이었다.<br/><br/>⋱⋰ ⋱⋰ ⋱⋰ ⋱⋰ ⋱⋰ ⋱⋰ ⋱⋰ ⋱⋰ ⋱⋰ ⋱⋰ ⋱⋰⋱⋰ ⋱⋰<br/><br/>🔖20. 인간은 누구나 너덜너덜한 마음을 속옷처럼 숨기고 산다. 입은 한없이 더럽고 생각은 탁하다.<br/><br/>🔖22. 그랬던 사람만 보이는 것이다. 공감의 구조는 경험 말고는 설명할 길이 없다. 그것을 깨닫는 순간, 언젠가의 나도 그랬다는 것이 증명된다. 그 말은, 아파보지 않고는 그 절뚝거림을 완벽히 이해할 수 없다는 뜻이다. 성공을 겪어보지 않았다면 누군가의 해냄을 온전히 축하할 수도 없다. 그러니 진정으로 위로할 줄 아는 이는 그 고통을 이겨낸 적이 있는 사람이고 축복할 수 있는 이는 그만큼 누려본 적 있는 사람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이 세상에 대한 모든 염새는 나의 악한 행보를 증명하는 셈이 된다. 진정으로 염세를 느낀다면 그것은 내 본연이 추악하기 때문이다.<br/><br/>🔖40. 과거는 빚과 같아 청산하지 못하면 내 삶의 부채가 되고, 빛과 같아 잊지 않고 품는다면 삶을 지탱하는 버팀목이 된다.<br/><br/>🔖51. 나는 결국 긍정적인 삶으로 향하기 위해 긴긴밤 속 별을 찾아 헤매었고, 누군가는 부정적인 삶에 면역하기 위해 그늘 속에서 지내는 법을 익히고 있었다.<br/><br/>#정영욱 #구원에게 #부크럼 @bookrum.officia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59/40/cover150/k12213595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594013</link></image></item><item><author>까리</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내가 만든 문장 쓰지 마세요 - [내가 만든 문장 쓰지 마세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341168/17103580</link><pubDate>Fri, 20 Feb 2026 18: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341168/1710358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5152&TPaperId=171035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78/94/coveroff/k55213515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5152&TPaperId=1710358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가 만든 문장 쓰지 마세요</a><br/>케빈 윌슨 지음, 박중서 옮김 / 허블 / 2026년 02월<br/></td></tr></table><br/>미술 비평가의 전화를 받는 프랭키. "나는 니가 지난날 한 일을 알고 있다." 프랭키는 예상치 못한 전화로 순식간에 과거로 빨려든다. 어디에도 얘기한 적 없지만 단 한 번도 잊을 수 없던 인생의 경험. 이렇게 이 책은 첫 장부터 순식간에 몰입하게 만든다.<br/><br/>아빠에게 버림 받고 엄마와 쌍둥이 세 오빠와 평범해 보이는 나날을 지내고 있는 프랭키. 어느 날 우연히 마을로 이사 온 지크를 만나고 급격히 친해진다. 지크 역시 아빠의 외도로 엄마와 둘이 과거 할머니가 살던 마을로 잠시 내려왔던 것. 열여섯, 그 둘은 아빠라는 존재의 결핍과 어른이 되기 직전 소용돌이 치는 감정의 혼란 속 자기들의 인생이 지루해지지 않도록 특별한 뭔가를 반드시 만들어 내고 싶다.<br/><br/>글을 쓰고 싶었던 프랭키와 그림을 그리길 원했던 지크가 만나 끝내주는 포스터를 만들게 된다. 뜻도 없는 무의미한 단어들의 나열이었지만 괜히 그럴싸해 보이는 문구를 만들어 냈고 지크 역시 그 글에 어울리는 으스스한 그림까지 완성. 고장난 줄 알았던 복사기를 고쳐 포스터를 무한으로 찍어내고 작은 마을 콜필드 온 곳곳에 몰래 붙이기 시작한다.<br/><br/>포스터가 어떤 영향을 미칠 지 모르지만 자신들을 특별한 곳에 데려다 주길 바라는, 혹은 자신들을 특별한 존재로 만들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크와 프랭키는 멈추지 않는다. 어느 날 우연으로 시작해 포스터가 주목받기 시작하고 걷잡을 수 없이 순식간에 집단 공포가 조성되면서 청년 한 명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한다. 겁에 질린 프랭키와 지크는 결국 서로의 견해를 좁히지 못하고 서서히 멀어지는데...<br/><br/>사춘기 시절의 강렬한 열망, 특별해지고 싶으면서도 막상 멀리 벗어나긴 두려운 감정, 그 시기 무엇보다 제일 소중한 우정과 사랑에 달뜬 마음, 무의식에서도 결핍을 메우려는 시도, 그 모든 게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길고 긴 여정 아닐까.<br/><br/>매 장면마다 사춘기 시절의 날 것 같은 감정을 마주하게 되는 느낌을 받았다. 포스터로 인한 집단적인 공포와 원인 모를 선동으로 혼란스러웠던 외부 상황 역시 사춘기 시절의 복잡한 감정을 이중으로 표현한 것 같아 묵직한 재미를 안겨줬다. 그 모든 시간들이 결국 온전한 '나'를 만들어내는 끝없는 과정이다. 그래서 이 소설은 소설의 결과보다는 매 순간, 매 장면 그 자체로 소중하고 귀한 이야기로 내게 남는다. 누가 프랭키와 지크에게 돌을 던질 수 있겠나. 그 포스터와 문장은 그 시간, 그들을 지킬 수 있는 마법 그 자체였다. 지금도 수없이 흔들릴 많은 청춘들 모두 가슴에 마법같은 문장 하나쯤 품고 살길 바라는 마음이 든다.<br/><br/>⋱⋰ ⋱⋰ ⋱⋰ ⋱⋰ ⋱⋰ ⋱⋰ ⋱⋰ ⋱⋰ ⋱⋰ ⋱⋰ ⋱⋰⋱⋰ ⋱⋰<br/><br/>🔖47. 나는 결연한 기분이었다. 우리가 뭔가 중요한 것을 만들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잘은 모르겠지만 내가 뭔가를 통제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결정을 내리고 있었다. 내가 선택을 하는 한에는 괜찮았다.<br/><br/>🔖50. 우리는 열여섯 살이었다. 어떻게 해야 우리의 삶이 아무도 알고 싶어하지 않을 만큼 지루한 것이 되지 않도록 막을 수 있었을까? 어떻게 해야 스스로를 특별하게 만들 수 있었을까?<br/><br/>🔖166. 내 생각에 지금 나는 이걸 만들면서도 동시에 좋은 사람도 남을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하려 하는 것 같아. 뭐랄까? 내 의도는 좋았잖아. 안 그래? 우리가 만든 것은 좋았단 말이야. 지금까지 나온 것 중에서도 최고였어.<br/><br/>#케빈윌슨 #내문장 #내가만든문장쓰지마세요 #허블 @hubble_books]]></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78/94/cover150/k55213515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789430</link></image></item><item><author>까리</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트러플 - [트러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341168/17093049</link><pubDate>Sun, 15 Feb 2026 00: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341168/1709304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135334&TPaperId=1709304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38/0/coveroff/k87213533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135334&TPaperId=1709304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트러플</a><br/>글라피라 스미스 지음, 권가람 옮김 / 바람북스 / 2026년 02월<br/></td></tr></table><br/>묘하게 자꾸 손이 갈 책. 자주 찾아 읽을 책이다. 잔잔하고 담담한 이야기엔 스펙타클한 상황이라든지 극적인 감정 변화랄 게 딱히 없다. 그래서 처음 읽을 땐 크게 와닿는 느낌도 없이 무던하고 빠르게 읽힌다. 그런데 묘하게 다시 한 번 더 읽고 싶어지는 것이다. 그 무덤덤하고도 맹맹한 듯한 이야기가. 빨리 읽었으면서도 리뷰를 쓰려니 자꾸 멈칫하게 되는 마음은 무엇이었을까.<br/><br/>나이 든 반려견의 안락사를 앞두고 마지막 순간을 알려주려는 딸의 전화를 받은 늙은 남자는 그 상황을 피하고 싶다. 그러면서 과거를 회상하기 시작하는 그의 가슴은 알록달록한 색채로 번져 나간다.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부부, 커가는 아이, 병을 얻은 아내와 잦은 출장으로 바쁜 남편, 곁에서 함께 한 반려견의 시선. 이 모든 게 어우러져 독자인 나는, 모두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단조로운 일상 속에 놓인다.<br/><br/>처음 읽을 땐 아무 맛도 못 느끼겠다가 두 번, 세 번 읽으니 선명히 눈에 들어오는 게 있다. 대화만으로 표현되지 않았을 그들의 속마음과 그들을 항상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던 반려견 트러플. 흘린 듯 섬세한 일러스트, 화려하고도 먹먹한 색채의 대비가 마음을 한참 붙잡고 놓아주질 않았다.<br/><br/>기쁜 일도 잠시, 어쩌면 슬픈 일도 찰나고 그런 특별한 순간들이 지나고 나면 길고도 지루한 일상이 남는다. 그 일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지나가야 하는지 반려견 트러플의 시선으로 좀 더 명확히 깨닫게 되는 것 같았다. <br/><br/>긴 문장이 아닌 하나의 이미지로 더 선명히 전달되는 이야기가 있는 것이다. 그 이미지에 담긴 일상의 고난함과 권태감, 그럼에도 온기를 잃지 않는 관계를 지켜나가기 위한 서로의 노력, 표현의 의미 등을 읽었다. 이미지에 대한 해석은 책을 접할 때마다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고 정답 역시 없을 것 같다. 정답을 찾는 느낌이 아닌, 그때 그때의 내 마음을 두고 흐르듯 시간을 보낼 수 있을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그래서 여러 번 우려 읽어야 할 멋진 그래픽노블이었다.<br/><br/><br/><br/>#글라피라스미스 #트러플 #바람북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38/0/cover150/k87213533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380094</link></image></item><item><author>까리</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소비예찬 - [소비예찬 - 문구인 김규림이 선택한 궁극의 물건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341168/17087911</link><pubDate>Thu, 12 Feb 2026 17: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341168/1708791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5312&TPaperId=1708791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96/11/coveroff/k3421353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5312&TPaperId=1708791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소비예찬 - 문구인 김규림이 선택한 궁극의 물건들</a><br/>김규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01월<br/></td></tr></table><br/>제목과는 다르게 이 책은 절대 소비를 조장하는 책이 아니다. 문구인으로 유명한 김규림 작가의 내밀한 취향을 목청껏 공개하는 책이랄까. <br/><br/>그러고 보니 나 역시 물건들에 둘러싸여 산다. 큼지막한 가구들을 비롯해 잔잔바리(?) 다양한 생필품들이며 또 크게 쓸모없어 보이지만 내 취향을 간직한 예쁜 물건들. 모두가 물건에 둘러싸여 산다. 크게 의식하지 않을 뿐. 여기 이 책의 저자는 둘러싸인 공간의 갖가지 물건들을 크게 의식하고 사는 사람이다. 평소 내가 큰 관심을 두지 않고 흘려 지낸 물건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새삼 깨달았다.<br/><br/>난생 처음 보는 기능을 가진 물건들부터, 늘상 사용하고 있지만 큰 의미를 두지 않았던 물건들까지 보는 재미와 읽는 재미를 모두 사로잡았다. 챕터마다 궁금한 사이트를 검색해 보며 조용히 내 장바구니에 추가한 물건도 있다는 사실은 안 비밀! <br/><br/>모든 물건에 취향을 담을 필요는 없겠지만 독자로 만나본 김규림의 일상은 너무 너무 행복하고 평온해 보였다. 하나 하나 이야기가 담긴 물건들에 대한 애정이 내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이야기를 기다리는 것만이 아닌 두 발 벗고 찾아나서는 모습에 '이렇게 까지 한다고?' 싶기도 했지만 끝내 간절히 바라던 물건을 손에 넣은 작가의 기쁨을 보는 건 내게도 왠지 기쁨으로 다가왔다고!<br/><br/>일상 곳곳에 좋아하는 게 많은 사람은 자주 행복하다. 하등 쓸모없어 보이는 물건일지라도 내가 의미를 두고,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하고 즐거워지는 물건이라면 그 충족감을 주는 것만으로 그 물건은 자신의 쓸모를 다하는 것이다. 그건 절대 무용한 게 아니지! 게다가 쓸모로만 인생을 논한다면 그 역시 얼마나 재미없는 인생이란 말이냐고. 귀엽고 유용한 책. 소장가치 백 프로😊<br/><br/>⋱⋰ ⋱⋰ ⋱⋰ ⋱⋰ ⋱⋰ ⋱⋰ ⋱⋰ ⋱⋰ ⋱⋰ ⋱⋰ ⋱⋰⋱⋰ ⋱⋰<br/><br/>🔖95. 실용주의적으로만 접근하기에는 세상에 너무 아름다운 물건이 많아, 그것들을 몽땅 삶에 끌어들이고 싶다.<br/><br/>🔖116. 기술은 늘 그렇게 어제의 놀라움을 오늘의 평범함으로 바꿔놓지만, 그 변화의 속도를 곁눈질이라도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이 시대를 사는 게 재밌고 짜릿하지 않은가.<br/><br/>🔖130. 이렇게 글로 써 놓으니 여간 까다로운 사람처럼 느껴지는데. 나는 '기왕이면'이 아니라 '곧 죽어도' 예쁘고 좋은 물건을 쓰고 싶은 사람이다. 까탈스러운 성격 때문이 아니라 좋은 물건을 쓰고 좋은 소비를 하고 싶은 마음은 곧 좋은 삶을 살고 싶다는 바람과도 밀접하게 연관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삶에서 아주 작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라도 한 번씩 더 생각해 본다. '이 정도로 만족해도 될까?'<br/><br/>🔖133. 매일 시선이 닿는 물건에 신경을 쓰는 것은 일상의 작은 디테일을 챙겨가면서.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삶으로 닿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br/><br/>🔖163. 앞서 말했듯 내 소비 패턴은 늘 비슷하다. ¹. 무언가에 빠진다. ². 관련 도구를 끝없이 탐색한다. ³. '종착역'이라 부를 만한 궁극의 도구를 만나 업그레이드를 멈춘다.<br/><br/>🔖178. 이렇게 나만의 조합을 실험하며 찾아가는 과정은 평생의 취미이자 즐거움이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도 써보고, 발품 팔아 발견한 것도 써보면서 내 생활에 맞는 필승의 조합을 찾는다. 이렇게 쌓아가는 1인분의 도구들은 내 삶을 조금 더 나답게, 조금 더 편안하게 만든다. 일상의 모든 영역에서 조금씩 최적화를 해나가며 나만의 패턴을 찾아나가고 싶다.<br/><br/>🔖254. 무언가를 좋아할 수 있는 마음이 아직까지도 살아 있다는 건 얼마나 큰 축복인지.<br/><br/>#김규림 #소비예찬 #위즈덤하우스 @wisdomhouse_officia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96/11/cover150/k34213531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961128</link></image></item><item><author>까리</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여기서 나가 - [여기서 나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341168/17085334</link><pubDate>Wed, 11 Feb 2026 13: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341168/1708533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22135311&TPaperId=170853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95/93/coveroff/k22213531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22135311&TPaperId=1708533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여기서 나가</a><br/>김진영 지음 / 반타 / 2026년 01월<br/></td></tr></table><br/>뒷통수에까지 소름이 돋고 머리가 쭈뼛쭈뼛 서는 경험!! 4장 마지막 부분에서 !! 으악 무서워라. 잘 만들어진 K-오컬트의 정수.<br/><br/>첫째 아들을 먼저 보낸 상조는 아들의 죽음이 영 탐탁지 않다. 악몽을 꾸기를 반복하며 우울증에 빠진 그에게 아내 순화는 남은 자식들을 불러 살아 생전에 땅의 명의를 물려주려 한다. 배 다른 자식을 데려 왔던 첫째 며느리와 그 아이에겐 절대 재산을 물려줄 수 없었기 때문에 미리 손 써두려던 것. 둘째 아들 형용과 막내 성희. 그 과정에 형용은 자신의 형, 형진이 엄마의 이름으로 대신 사 둔 군산 청사동의 한 땅을 알게 된다. 대기업에 다니다 희망퇴직을 당한 형용은 스물스물 욕심이 생기는데.<br/><br/>형진의 소유였으나 형진은 이미 죽었고 함께 오래 살지 않았던 형수는 땅의 존재도 모르는 것 같으니 전재산에 빚까지 털어넣어 꿈의 집이라는 뜻의 '유메야'라는 이름으로 적산가옥 형태의 카페를 차려보려는 형용. 죽은 형진과 공동으로 사업을 하려했다는 필석의 등장으로 어려움을 넘겨 가며 카페를 오픈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동네 주민들이 땅에 얽힌 흉흉한 과거를 언급하고, 형용의 아내 유화는 계속 흰 얼굴의 남자 귀신을 마주하며 심신이 불안해지는데다 음식은 하루만에 다 썩어버린다. 이 땅의 진실은 무엇일까. 진실에 다가갈수록 옴짝달싹 할 수 없는 나. 등장인물 모두가 얽혀 있다.<br/><br/>독자의 입장에서는 한 발 떨어져서 주인공들을 바라보니 '제발 정신 좀 차리라'고 여러 번 탄식했지만 과연 내가 그들의 입장이 된다면? 나는 욕망에 잠식되지 않고 현실을 바르게 볼 수 있을까? 내 것이라고 생각한 순간, 이전의 집념을 내려놓고 소박한 만족에만 집중할 수 있을까? 더 욕심내지 않을 수 있을까? 수없이 질문을 던지게 된 시간이었다.<br/><br/>일제강점기부터 이어지는 한국인의 삶, 광복 후 쫓겨 나야했지만 가진 것을 놓지 못한 일본인의 집착, 재산 상속의 문제, 인간의 소유욕을 이렇게 매력적인 이야기로 탄생 시키다니. 많이들 언급한 &lt;파묘&gt;가 생각나는 이야기엿다. 집착과 탐욕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 것일까? 욕심에 사로잡힌 사람은 무언가를 봐도 제대로 볼 수 없고, 뭘 들어도 제대로 듣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신 단디 챙기고 살자. 이 험난한 세상에서!<br/><br/>⋱⋰ ⋱⋰ ⋱⋰ ⋱⋰ ⋱⋰ ⋱⋰ ⋱⋰ ⋱⋰ ⋱⋰ ⋱⋰ ⋱⋰⋱⋰ ⋱⋰<br/><br/>🔖28. 형용에게 땅은 단순히 소유의 대상이 아니라 수단이어야 했다. 건물을 세우고 임대를 놓아 매달 안정적인 수익을 만들고, 그 돈이 다시 돈을 불러들이는 구조를 짜내는 것. 원룸 몇 채, 상가 한 동이 더해지면서 고정 수입이 불어나고, 그 기반 위에서 새로운 기회를 마련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땅이 가진 진짜 힘이라고 믿었다. 그렇게 마련한 돈으로 집을 넓히고, 가족들과 해외 여행을 다니고, 아이들에게 더 나은 교육을 시키고, 자신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현재를 즐기는 것, 그게 형용에게 중요했다. 하지만 부모는 평생 땅을 늘리는 데만  골몰했을 뿐 그 땅에서 어떤 생산적인 구조도 만들지 못했다. 은행 예금처럼 땅을 묶어둔 채, 마치 그것만으로도 후손에게 유산을 남긴 셈이라 안도했다. 목숨처럼 붙잡은 땅이 정작 가족을 풍요롭게 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형용에게 아이러니이자 불합리로만 다가왔다.<br/><br/>🔖322. 강한 염원을 품은 이들은 작은 자극에도 크게 흔들린다고. '저주'라는 행위만으로도 사람들은 스스로 무덤을 파기 시작한다고 필석은 말했다.<br/><br/>#김진영 #여기서나가 #반타 #오팬하우스 @ofanhouse.officia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95/93/cover150/k22213531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959322</link></image></item><item><author>까리</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잃어버린 얼굴 - [잃어버린 얼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341168/17083043</link><pubDate>Tue, 10 Feb 2026 11: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341168/1708304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5152&TPaperId=1708304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78/98/coveroff/k68213515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5152&TPaperId=1708304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잃어버린 얼굴</a><br/>사쿠라다 도모야 지음, 최고은 옮김 / 반타 / 2026년 02월<br/></td></tr></table><br/>요네자와 호노부, 온다리쿠, 이사카 고타로.<br/>내가 좋아하는 세 작가가 강력 추천한 이야기라니 그냥 지나칠 수 없다. 게다가 지금 일본 미스터리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이자 미스터리 랭킹 대부분을 싹쓸이 한 작품이라니! ★ 이걸 어떻게 참아.<br/><br/>야산에서 남성의 시신이 발견된다. 범인은 아마도 시체의 신원을 특정하기 어렵도록 시신의 얼굴을 뭉개고, 치아는 다 뽑았으며, 머리카락은 댕강 잘랐고, 양손 모두 절단한 채 시신을 유기했다. 수사를 맡은 히노와 그의 부하 이리에는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한 채 미궁에 빠진다. 얼마 뒤 근방 원룸에서 시라카와 기요시라는 사람이 살해당한 채 발견된다. 기요시가 죽은 채 발견된 원룸의 집주인이었고, 유력 용의자는 원룸에 세 들어 살던 야기 다쓰오. 그런데 조사를 해보니 야산에서 발견된 정체 모를 시신이 야기 다쓰오였던 것!!<br/><br/>게다가 신원 불명의 시신들이 발견될 때마다 10년 전 실종되어 아직 행방을 모르는 자신의 아빠일지도 모른다며 매번 경찰서를 찾아오는 초등학생의 등장까지.<br/><br/>수많은 떡밥들에 허덕이며 책을 손에 든 순간 끝까지 내달릴 수밖에 없게 만드는 흡입력 있는 소설이었다. 도대체 어찌된 영문인지 궁금해서 책을 덮을 수가 없었다. 나 역시 책을 받은 그날 바로 완독✔️<br/><br/>억지스러운 설정 없이 담백하고, 흩뿌려졌던 단서들이 깔끔하게 회수되는 모습에 마음까지 편안했다. 욕심내서 많은 이야기를 던졌다가 제대로 회수 안 되는 것만큼 찝찝한 소설도 없으니까.<br/><br/>생각보다 잔잔하게 흘러가는 이야기임에도 대단히 몰입을 하게 만드는 잘 만들어진 미스터리였다. 사실 처음 접하는 작가였는데 전작 [매미, 돌아오다]도 챙겨 읽어야 할 것 같다.<br/><br/>#사쿠라다도모야 #잃어버린얼굴 #오팬하우스 #반타 @ofanhouse.official @vantabook]]></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78/98/cover150/k68213515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789874</link></image></item><item><author>까리</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얼굴 만들기 - [얼굴 만들기 - 성형외과의의 탄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341168/17081931</link><pubDate>Mon, 09 Feb 2026 20: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341168/1708193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542&TPaperId=170819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91/41/coveroff/893292554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542&TPaperId=1708193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얼굴 만들기 - 성형외과의의 탄생</a><br/>린지 피츠해리스 지음, 이한음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01월<br/></td></tr></table><br/>논픽션 중에 이렇게 재미있게 읽은 책이 얼마만인가 싶다!! <br/>전쟁의 학살이 자극한 의학 발전으로, 성형외과라는 분야의 탄생 배경과 현대 성형 수술의 아버지로 불리는 해럴드 길리스의 삶을 낱낱히 묘사한 책이다. 읽으면서도 너무 흥미진진한데 '재미있다'라는 말로는 아무래도 표현이 부족한 것 같아 나름 고심을 했지만 한계를 느꼈다.🙄 사실에 충실하면서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정보'와 '이야기' 사이의 균형이 훌륭하달까. 의학서나 역사서로써가 아닌 한 편의 이야기만으로도 만족한 독서였다. 다들 꼭 읽어 봤으면.<br/><br/>\이 책을 쓰기 시작했을 때 나는 독자를 각 일이 벌어지고 있는 현장의 한 가운데로 떨어뜨리고 싶었다.(p.332)<br/><br/>작가의 의도대로 초반부터 1차 세계대전 한가운데로 떨어져 모든 상황을 가까이서 지켜본 기분이다. 성형이라는 분야 자체가 없던 시절 나라를 위해 몸바친 군인들의 필연적인 부상과 죽음 앞에서 무력하고 씁쓸해지기도 했지만 부상자들을 위해 언제나 고군분투하던 의료진들의 힘이 엄청나다는 생각을 했다. <br/><br/>팔다리가 절단된 부상자들에 비해 얼굴이 손상된 환자들의 고통은 이루말할 수 없었다. 타인에게 혐오감을 불러 일으킬 뿐만 아니라 자기 존재마저 박탈 당한 우울감까지. 그들에겐 전쟁이 끝났다 하더라도 평생 트라우마로 남을 얼굴 손상으로 내면의 전쟁은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었다. 각고의 노력으로 다양한 부상자들을 치료하며 의학 발전에 앞장선 해럴드 길리스 외 다른 의료진들에게도 진심어린 존경을 표한다. 혼자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걸 일찍 깨달은 길리스는 간호사는 기본, 다른 외과의사, 치과 의사, 화가, 조각가부터 사진가까지 일에 포함시켜 어벤져스같은 군단으로 협업을 했다. 진짜 멋져.<br/><br/>전쟁의 참혹함과 부상자들의 길고 긴 회복의 시간들, 서서히 이뤄지는 의학 발전의 눈부신 과정들 앞에 말로 다 못할 많은 희생들이 눈 앞에 훤히 펼쳐진다. 어쩌면 나 역시 전직 의료진(외과 중환자실 간호사였다)으로서 더 흥미롭게 다가온 이야기였는지도 모르겠다. 지금 누리는 게 당연한 게 아님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하는 깊이있는 시간이었다.<br/><br/>⋱⋰ ⋱⋰ ⋱⋰ ⋱⋰ ⋱⋰ ⋱⋰ ⋱⋰ ⋱⋰ ⋱⋰ ⋱⋰ ⋱⋰⋱⋰ ⋱⋰<br/><br/>🔖10. 책에 들어간 인용문은 편지든, 일기든, 신문 기사든, 수술 기록이든 간에 모두 역사 자료다. 몸짓, 표정, 감정 같은 것들을 언급한 내용도 당사자가 직접 말한 내용을 토대로 삼았다. 이 이야기를 통해서 독자가 참호전이 어떤 끔찍한 결과를 낳았으며, 군인들이 총을 내려놓은 뒤 오랫동안 사적으로 어떤 전투를 벌여야 했는지를 새로운 시각에서 보았으면 하는 것이 내 바람이다.<br/><br/>🔖18. 치유의 과학은 파괴의 과학 앞에서 어찌할 줄 몰랐다.<br/><br/>🔖102. 간호에서 건강을 회복시킨 뒤 다시 참호로 돌려보내는 일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탈출구가 없는 직업이 아니었을까?<br/><br/>🔖151. 우리의 성형 계획이 잘못된다면 의지가 강하지 않은 환자는 거의 절망 상태로 빠져들 것이다. 그는 전투에서 시력을 잃은 사람들만이 얼굴 재건 과정 내내 의욕이 꺾이지 않는다는 점을 알아차렸다.<br/><br/>🔖326. 인류에게 닥치는 모든 악은 언제나 어느 정도 선을 동반하기 마련이다. 전쟁의 학살이 자극한 의학 발전도 그런 선에 속했다.<br/><br/>#린지피츠해리스 #얼굴만들기 #열린책들 @openbooks21]]></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91/41/cover150/893292554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914168</link></image></item><item><author>까리</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나이 먹는 그림책 - [나이 먹는 그림책 - 지혜롭게 나이 먹는 인생 키워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341168/17060022</link><pubDate>Sat, 31 Jan 2026 14: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341168/1706002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034309&TPaperId=170600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150/0/coveroff/k6920343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034309&TPaperId=1706002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이 먹는 그림책 - 지혜롭게 나이 먹는 인생 키워드</a><br/>탁소 지음 / 싱긋 / 2026년 01월<br/></td></tr></table><br/>2010년, [나이 먹는 그림책]이 세상에 나왔다. 분명 그때도 읽은 기억이 있는데 시간이 흐르고 다시 읽은 감회가 새롭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다루고, 생리적인 나이보다는 정신적인 나이에 대한 100가지 이야기를 담았다.<br/><br/>페이지부터 색다른!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나이를 한 살씩 먹게 되는 거다. 각 장마다 키워드가 등장하고 역동적이고 유쾌하게 그려 넣은 키워드 아트와 주제를 아우르는 짧은 글.<br/><br/>읽기도 쉬워 페이지가 빠르게 넘어가지만 마지막 후반부 인덱스로 모아둔 100가지의 키워드를 한 눈에 보며 또 한 번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 작가가 생각하는 인생의 키워드와 내가 생각하는 인생의 주요 키워드를 비교해 보며 다시 제일 앞장으로 돌아가게 된다.<br/><br/>누구나 나이를 먹는다. 그저 흐르는 시간 속에 몸을 맡겨 세월을 맞이하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매 해, 키워드 하나씩 마음 속에 품고 지내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욕심내지 않고 하나씩! 귀엽고 발랄한 캐릭터들과 짧지만 묵직한 100가지 주제들로 에너지를 얻는 시간이었다.<br/><br/>⋱⋰ ⋱⋰ ⋱⋰ ⋱⋰ ⋱⋰ ⋱⋰ ⋱⋰ ⋱⋰ ⋱⋰ ⋱⋰ ⋱⋰⋱⋰ ⋱⋰<br/><br/>🔖 중요하고 의미 있는 것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희망, 사랑, 꿈, 시간 같은 게 그렇습니다. 이들은 한 번에 그 가치를 알아챌 수 없는 것들입니다. 긴 시간 동안 느끼고 매번 새롭게 깨달아야 진짜 나이를 먹는다는 것입니다.<br/><br/>🔖11. change 라는 단어에서 단하나의 철자만 바꾸면 chance가 돼.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한 걸음만 용기내서 움직여봐. 그 한 걸음이 새로운 길로 이끌 수 있어. 변화는 두려움이 아니라 찬스야.<br/><br/>🔖25. 멋진 슛을 넣으려면 평소에 연습을 해야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찬스가 와도 놓치기 마련이거든. 지혜로운 사람은 순간에 기회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준비하고 또 준비해. 찬스는 준비된 사람만이 잡을 수 있는 거야.<br/><br/>🔖80. 청춘의 시간을 멈출 수는 없어. 그러나 마인드로 조절할 수는 있어. 몸은 나이를 먹어도 마음으로 젊게 살 수 있는 거야. 청춘은 '몇 살'에 있지 않고 '어떻게 사느냐'에 있어. 지금 이 순간 가슴이 뛰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게 청춘이야.<br/> <br/>🔖99. 인생은 마라톤이야. 잠깐 앞서 갈 수도 있고 뒤처질 수도 있어.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끝까지 완주하는 거야. 초심을 잊지 않고 마지막까지 달릴 때 아름다운 해피엔드를 만들어.<br/><br/>#탁소 #나이먹는그림책 #싱긋]]></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150/0/cover150/k6920343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1500068</link></image></item><item><author>까리</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SF작가의 사유와 글쓰기 - [SF 작가의 사유와 글쓰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341168/17051208</link><pubDate>Tue, 27 Jan 2026 23: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341168/1705120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033465&TPaperId=170512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770/52/coveroff/k15203346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033465&TPaperId=1705120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SF 작가의 사유와 글쓰기</a><br/>김보영 지음 / 디플롯 / 2025년 11월<br/></td></tr></table><br/>나는 '글쓰기'라는 행위에 대해 관심이 하나도 없는 사람이다. 읽는 행위는 너무 좋아하지만 나만의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은 한평생 들지 않았다. 그런 내가 읽기에도 부담 없이 매우 흥미롭게 읽혔던 책. 대가들은 누가 읽든간에 흥미로운 글을 쓸 수 있는 것일까? 키득거리며 얼마나 재미있게 읽었던지.<br/><br/>편독이 심한 독자인 나는, SF 소설을 즐겨 읽진 않는다. 썩 좋아하지도 않는 SF와 관심도 없는 '글쓰기'를 합쳐놓은 책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는 게 새로웠다. <br/><br/>짧고 간결하게 똑부러지는 문체로 진심어린 조언들이 가득 담겨 있어서 글쓰기 지망생들에게는 너무 유익한 책이 될 것 같다. 꼭 SF에만 한정되지 않은 쓰는 행위 자체에 대한 작법서로도 충분하다. 작법에 대한 여러 기술적인 방법들이 있겠지만 결국 기억에 남는 가장 중요한 단어는 '몰입' 아닐까. 어떤 작법 기술로도 넘어설 수 없는 경지, 몰입에 몰입을 하게 되면 좋은 글이 나온다. 물론 그 몰입의 경지는 쉽게 오는 게 아니겠지만.<br/> <br/>그냥 뚝딱 글이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으리라 느꼈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한 단어 한 단어 고심하며 매일을 단련하듯 고군분투의 시간을 보내야만 겨우 한 권의 책이 완성된다. <br/><br/>사실 작가 역시 재능을 타고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는데 웬걸, 끊임없이 공부하고 배우려는 자세를 취해 세상 모든 것을 세심한 눈길로 관찰하는 꾸준함과 성실함을 지녀야만(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말일지도 모르겠지만!) 하겠구나, 싶은 마음. 정말 세상에 쉬운 일은 단 하나도 없고, 수많은 일 중에서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자신의 직업에서 당당히 우뚝 설 수 있는 위치에까지 도달한 사람은 얼마나 멋있는지. 김보영 작가는 그런 멋과 여유가 느껴진다. 그 지난한 시간들에서 터득한 작가의 작법 핵심 알맹이만 쏙쏙 박혀 있으니 창작을 꿈꾸는 모두가 꼭 한 번씩 읽어 봤으면 한다.<br/><br/>⋱⋰ ⋱⋰ ⋱⋰ ⋱⋰ ⋱⋰ ⋱⋰ ⋱⋰ ⋱⋰ ⋱⋰ ⋱⋰ ⋱⋰⋱⋰ ⋱⋰<br/><br/>🔖26. 자신이 쓴 글은 잘 쓴 것처럼 보인다ㅡ 쓰지 않은 글에 환영이 보이므로<br/><br/>🔖30. 윌리엄스의 이론에 따르면, 글쓰기의 기본은 독자가 나와 다른 타인이라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다. 내가 살아오며 얻은 경험과 지식, 내가 상식이라고 믿는 모든 것이 내 글을 읽는 사람에게는 다 헛소리일 수 있다. 독자는 내 관심사에 관심이 없으며, 내가 사랑하는 것을 조금도 사랑하지 않고, 내가 당연한 진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 것을 조금도 진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이는 상식적인 일이지만 많은 사람이 믿지 않는 문제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글을 쓴다는 것은 세상이 나와 다르며 나와 다른 가치관을 갖고 다른 체험을 하며 살아온 낯선 타인으로 가득 차 있음을 이해하는 것이다..<br/><br/>🔖47. 아이디어가 번개치듯이 번뜩이며 머리를 스치는 것은, 마치 오래 외국어 공부를 하다 어느 날 아침 말이 트이는 것과 같다. 그전에는 아무리 공부해도 늘지 않고 제자리만 맴도는 것 같다. 아이디어도 그와 같다. 한순간에 영감이 떠오르는 것 같지만, 그 순간은 이전에 아무것도 떠올리지 못하고 흘려보낸 시간이 쌓여서 오는 것이다.<br/><br/>🔖124. 부디 소설에 신기한 물건이나 설정을 무더기로 쏟아내는 것이 독자를 즐겁게 하리라는 착각은 버려라. 이는 시각 매체와 언어 매체를 혼동하는 것이다. 시각 매체는 아름다운 물건의 수만 개 있는 화면도, 아무것도 없는 화면과 똑같이 1초의 시간만을 소비한다. 하지만 언어로 무수히 많은 아름다운 물건을 보여주려면 많은 지면과 읽는 시간을 소비해야 한다. 독자가 들인 시간에는 의미가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소설에 무엇이 들어갔을 때는 의미가 있어야 한다.<br/><br/>🔖132. 당신의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 어딘지 보라. 그 시간에서 멈추라.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라. 보고 듣고 냄새 맡으라. 날씨를 느끼라. 함께하는 사람의 표정과 눈빛을 살피라. 주인공의 내면도 살피라. 달아오른 체온과 호흡의 변화 흐르는 땀 약동하는 맥박을 느끼라.<br/><br/>🔖189. 칭찬을 들었다면 감사해야 마땅하지만 탐하지 않아야 한다. 대중은 알 수 없고 일관적이지 않으며 당신이 통제할 수 없다.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마음을 기대면 삶이 불안정해진다. 칭찬은 자기 자신에게 들어라.<br/><br/>#김보영 #sf작가의사유와글쓰기 #디플롯 @dplotpress]]></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770/52/cover150/k15203346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7705295</link></image></item><item><author>까리</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나는 더 이상 말 때문에 상처받지 않기로 했다 - [나는 더 이상 말 때문에 상처받지 않기로 했다 - 해로운 말로부터 몸과 마음을 지키는 20가지 언어 처방]</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341168/17048551</link><pubDate>Mon, 26 Jan 2026 23: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341168/1704855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981&TPaperId=170485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33/10/coveroff/892556998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981&TPaperId=170485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는 더 이상 말 때문에 상처받지 않기로 했다 - 해로운 말로부터 몸과 마음을 지키는 20가지 언어 처방</a><br/>리자 홀트마이어 지음, 김현정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01월<br/></td></tr></table><br/>말 한마디로 하루를 망치는 경험은 의외로 흔하다. 명백하게 상처를 주는 언어폭력은 차라리 확실한 표현이니 알아차리기엔 쉽다. 하지만 애매한 표현들, 잠수를 탄다거나 선택을 미루는 수동공격적 화법, 진심 없는 사과, 원치 않는 조언 등 상대의 의도가 명확히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을 땐 화를 내기도 난감할 때가 있다. '이거 그냥 내가 지나치게 예민한 건가?' 싶은 수많은 순간들.<br/><br/>여기 이 책에서 명명백백히 밝혀주는 해로운 표현들에 대한 언어 처방이 있다. 실제 신체적 폭력뿐만이 아닌 어긋난 대화와 해로운 의사소통으로도 건강에 여러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밝혀졌다고 한다. 그럼 내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건강한 의사소통을 위한 노력을 해야하잖아?!<br/><br/>실생활을 재연한 적절한 예시를 들어 챕터마다 어렵지 않게 접근하여 흥미부터 이끌었고 주제에 따라 실제 적용해 볼 수 있는 해결 방법을 다양하게 제시한다. 게다가 그런 표현을 하는 심리 상태 및 원인까지 뒷받침 되어 속이 시원했다고 해야 할까. <br/><br/>이를테면 나는 '수동공격적 화법(원하는 것을 말하지 않음)'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답답함을 느끼곤 했었는데 그런 표현을 쓰는 사람들의 심리적 원인과 이유를 설명해주니 무작정 답답해했던 시간들을 조금이나마 보상 받는 느낌이었다. 또 인상에 깊었던 챕터는 &lt;16장. 독이 되는 긍정&gt; 파트였다. 영혼 없이 그저 긍정을 독려하는 사람들에게선 그어떤 에너지도 얻을 수 없었는데 긍정 역시 지나치면 독이 된다는 사실을 명쾌히 짚어 주어서 고개를 끄덕끄덕.<br/><br/>내가 지나치게 예민한 것이 아니라, 일상 속 사소한 대화로도 스트레스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건강한 방향으로의 의사소통을 위해 마음가짐을 더 단단히 다져보는 시간이 되었다.<br/><br/>⋱⋰ ⋱⋰ ⋱⋰ ⋱⋰ ⋱⋰ ⋱⋰ ⋱⋰ ⋱⋰ ⋱⋰ ⋱⋰ ⋱⋰⋱⋰ ⋱⋰<br/><br/>🔖24. 모든 사람이 자신의 뜻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그 말의 의도를 우선 확인함으로써 상대가 어떤 뜻으로 그런 말을 했는지 다시 설명하고 다른 방식으로 표현할 기회를 줄 수 있다. &lt;1.마음의 상처와 언어폭력&gt;<br/><br/>🔖37. 고민을 한다는 것 자체가 때로는 그 고민을 만든 상황보다 더 큰 스트레스를 주기도 한다. &lt;2.멈추지 않는 생각과 반추&gt;<br/><br/>🔖70. 우리가 생각하고 말하는 방식은 뇌의 작동까지도 바꾼다. 뇌는 자신의 가정을 뒷받침하는 단서를 일상에서 끊임없이 찾는 경향이 있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보는 것이 현실 그 자체가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낸 '가짜 현실'일 수 있다는 사실을 놓치기 쉽다. &lt;4.스스로를 무너뜨리는 왜곡된 자아&gt;<br/><br/>🔖83. 인간의 뇌는 인정받기를 거의 중독 수준으로 갈망한다. 요아힘 바우어 교수에 따르면 신경 생물학적 관점에서 타인에게 존중과 인정을 받는 것만큼 뇌를 강하게 활성화시키는 자극은 드물다. &lt;5.칭찬과 격려 부족&gt;<br/><br/>🔖169. 우리는 자신의 세계관에 맞지 않는 것을 틀렸다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으며,반대로 어떤 정보가 자신의 생각을 뒷받침한다고 느낄 때 그 정보를 옳다고 여긴다. &lt;11.더닝-크루거 효과와 확증 편향&gt;<br/><br/>🔖237. 중요한 것은 균형이다. 많은 연구가 보여주듯 긍정적 사고와 낙관주의는 기본적으로 유익하다. 그러나 낙관이 강박적 긍정으로 흐르면 독성 긍정이 된다. 모든 것이 마음먹기에만 달린 것은 아니기 때문에 독성 긍정은 부정적 감정을 억압해 오히려 문제를 일으킨다. 부정적인 감정이 설자리를 찾지 못하면 갑자기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강해진다. &lt;16.독이 되든 긍정&gt;<br/><br/>🔖238.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말을 계속 듣다 보면 슬픔, 두려움, 분노, 좌절 같은 부정적 감정을 숨겨야 할 것처럼 느낄 수 있다. 그 결과 자신의 진짜 감정을 부정하게 되고 장기적으로는 자신감이 떨어지고 스스로를 진솔하게 드러내지 못한다. 독성 긍정은 실제 문제에 접근해 해결책을 찾기보다 문제를 외면하게 만들 수 있다. 끊임없이 '긍정적인' 측면만 찾다 보면 문제의 심각성을 경시하고 도움을 구하거나 변화를 시도하지 못한다. 이런 점에서 부정적 감정과 싸우는 것은 결국 자신과 싸우는 것일 뿐이다. 또한 독성 긍정은 자신이 '충분히 긍정적이지 않다'거나 부정적 감정이 '부적절하다'고 여기게 만들어 죄책감을 유발한다. 그 결과 죄책감과 자기비판이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lt;16.독이 되는 긍정&gt;<br/><br/>#리자홀트마이어 #나는더이상말때문에상처받지않기로했다 #알에이치코리아 @rhkorea_books]]></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33/10/cover150/892556998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3331045</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