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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시타 호가 곧 출발합니다
비르지니 그리말디 지음, 지연리 옮김 / 저녁달 / 2025년 2월
평점 :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무엇이든 해 낼 수 있다는 마음으로, 새로운 항해를 떠나보자."
📌"오늘은 내 남은 인생의 첫날!"
📌“Today is the first day of the rest of my life!”
➡️익숙한 삶에 안주하기보다, 변화에 도전하는 용기를 갖는 것!
프랑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여성 소설가 중 한 명인 비르지니 그리말디는 블로그에서 시작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의 첫 소설인 "펠리시타 호가 곧 출발합니다"는 2014년 에크리르 오페미닌 문학상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고, 이후 그녀의 작품들은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며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 그녀의 글은 유머와 따뜻함, 그리고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이 돋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말디는 이 소설을 통해 우리 삶이 정해진 궤도만을 따라 흘러가는 것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새로운 시작은 언제나 가능하다."
나이를 불문하고, 언제든 다시 출발할 수 있고, 고독이 꼭 두려운 것만은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진정한 자아를 찾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과정이다."
또한 삶의 변화는 두려울 수 있지만, 그 끝에는 더 나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존재다."
세 여성의 여행을 통해,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관계를 맺으며, 결국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합니다.
"펠리시타 호가 곧 출발합니다"는 자신을 잃어버린 세 여성이 ‘고독 속의 세계 일주’ 크루즈에 올라 인생을 되찾는 이야기입니다. 프랑스에서 큰 사랑을 받은 이 소설은 이혼, 상실, 자존감 문제 등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을 법한 주제를 따뜻한 유머와 섬세한 감성으로 풀어냅니다.
특히, 크루즈 여행이라는 이색적인 배경은 일상의 틀을 벗어나 모험을 떠나는 듯한 설렘과 자유를 선사하며, 독자들에게 대리 여행의 즐거움까지 제공합니다.
소설에서 가장 흥미로운 설정은 ‘고독 속의 세계 일주’라는 크루즈 여행입니다. 이 배에는 모든 승객이 반드시 혼자여야 한다는 특별한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할 수 없으며, 오직 혼자만의 시간과 마주해야 하는 여행입니다. 여행을 통해 자신과 마주하고, 고독을 받아들이며, 삶을 재정비할 기회를 얻는 것이 목적입니다.
🚢 크루즈 =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
🌊 바다 = 고립과 자유, 그리고 끝없는 가능성
🧳 여행 = 자신을 돌아보고 변화하는 과정
크루즈라는 한정된 공간 속에서, 완전히 새로운 환경에서 시작하는 여행은 기존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자아를 찾는 과정을 상징합니다. 이렇듯 크루즈는 세 인물의 내면적 변화와 성장을 위한 중요한 장치로 활용됩니다.
마리는 남편의 끊임없는 외도로 인해 결혼 생활을 끝내고,
안은 40년을 함께한 연인과 헤어진 뒤 인생을 되돌아보려 떠나고,
카미유는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자신감을 찾기 위해 배에 오릅니다.
각자의 상처를 지닌 이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응원하며 성장하는 모습은, 단순한 우정을 넘어 여성 간의 강한 연대감을 보여줍니다. 이 과정에서 세 사람은 단순한 여행 동반자가 아니라, 서로에게 가족이 되어갑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그녀는 잊고 있었다. 그런데 여행이 그녀에게 그 사실을 일깨워 주었다.”
이들은 과거의 삶을 되돌아보고, 자신을 잃어버린 이유를 찾아내며, 새로운 미래를 계획하는 과정을 겪습니다.
📌“이 크루즈 여행은 괄호다. 우리는 일상을 잠시 멈추고, 다시 출발하기 전에 우리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얻는 거야.”
이러한 설정 덕분에 읽는 이도 함께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느끼며,
‘내가 주인공이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 책은 서로 다른 세 인물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각자의 삶에서 무언가 부족했던 이들은 여행을 통해 자신을 되찾고, 스스로의 선택을 존중하는 법을 배웁니다.
▪️마리: 아내도, 엄마도 아닌 ‘나’로서의 삶
마리는 20년 넘게 가정을 위해 희생해온 전업주부입니다.
남편은 수많은 불륜을 저지르고도 오히려 마리를 탓했지만, 마리는 오랫동안 참고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딸들의 응원으로 용기를 내어 이혼을 결심하고, 크루즈 여행을 통해 다시 ‘나’로서 살아갈 준비를 합니다.
📌“그녀는 새로운 삶을 선택했고,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 바로 자부심에 자신을 맡기기로 했다.”
마리는 여행 중에 자신이 얼마나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살아왔는지 깨닫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가며 인생을 새롭게 시작합니다. 특히, 크루즈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마나카’라는 브랜드를 만들며 경제적 독립까지 꿈꾸게 되는 장면은 희망을 전합니다.
▪️안: 익숙함을 떠나 새로운 삶을 맞이할 용기
안은 40년을 한 남자와 함께했지만, 그의 외면 속에서 외로움을 느껴왔습니다.
여행을 통해 그 관계를 돌아보며, 자신이 혼자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사랑은 나이에 따라 다르게 찾아오는 것이었다.”
안은 이별을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사랑을 만날 가능성을 열어둠으로써 인생의 또 다른 국면으로 나아갑니다. 그녀의 변화는 긴 시간 익숙한 관계에 갇혀 있던 많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작을 위한 용기를 줍니다.
▪️카미유: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나’를 사랑하기
카미유는 뚱뚱했던 어린 시절의 상처로 인해 성형을 하고, 연애에 집착하는 인물입니다. 그녀는 외모를 바꾸면 과거의 자신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 믿었지만, 여전히 내면의 불안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녀에게 필요했던 것은 다른 누가 아닌 자기 자신으로의 존재함이었다.”
여행을 통해 카미유는 외모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것임을 깨닫고, 진정한 자신감을 되찾습니다.
이 소설에서 가장 강렬하게 남는 메시지는 바로 ‘오늘은 내 남은 인생의 첫날!’이라는 문장입니다.
🚢 “Today is the first day of the rest of my life!”
이 문장은 세 여성이 여행을 통해 얻은 가장 큰 교훈이자,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입니다.
우리는 과거의 실수나 후회에 사로잡히기보다,
언제든지 새롭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 문장을 외치는 장면은,
책을 읽는 이에게도 ‘지금이라도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줍니다.
작품은 크루즈라는 한정된 공간 속에서 다양한 인물들과의 만남을 통해 인생에 대한 깊은 조언을 깨닫게 합니다. 크루즈 여행은 과거의 자신을 내려놓고 새로운 자신을 찾는 ‘괄호’ 같은 시간으로 그려집니다.
📌 “이 여행은 괄호잖아요.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언제 이 괄호가 닫힐지 아무도 몰라요.
그러니까 이 순간을 놓치지 말아야죠!”
삶의 전환점! 즉,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서는 현재를 온전히 즐기고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여행이 끝난 후에도 이야기가 계속 진행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크루즈 여행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여행을 통해 얻은 깨달음과 변화가 이후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가 더욱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책을 덮고 나면 마치 한 편의 힐링 영화처럼,
마음이 따뜻해지고 희망이 샘솟는 것이 느껴집니다.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것이 어렵게 느껴질 때,
이 책은 우리에게 속삭여줄 것입니다.
📌 “오늘은 내 남은 인생의 첫날!”
지금 이 순간,
나를 위한 한 걸음을 내딛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여행의 시작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