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비나무의 노래 365일 일력 (스프링) - 아름다운 울림을 위한 마음 조율 가문비나무의 노래
마틴 슐레스케 지음, 유영미 옮김, 도나타 벤더스 사진 / 니케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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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이 게시물은 서평단 모집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마틴 슐레스케의 "가문비나무의 노래 - 365일 일력"은 하루하루의 삶 속에서 우리를 돌아보게 만드는 짧고도 깊은 메시지들로 가득 찬 일력입니다. 바이올린 장인의 손길과 독실한 신앙에서 비롯된 철학적 통찰은 종교적 경계를 넘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지혜와 위로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기존에 출간된 "가문비나무의 노래"에서 핵심 문장을 발췌하여 아포리즘 형식으로 재구성한 만년 일력입니다. 매일 한 장씩 넘기며 삶의 울림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된 이 일력은 단순하게 읽고 지나가는 문구가 아니라, 깊은 숙고와 내면의 변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들로 가득합니다. 또한 매일의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우리는 삶, 인간관계, 존재의 의미와 같은 깊은 주제에 대해 성찰하게 됩니다.


📌“우리는 죄를 지을 수 있지만 죄짓지 않는 쪽을 택합니다.”

슐레스케는 “죄를 지을 수 있지만 죄짓지 않는 쪽을 택한다”는 말로 우리 삶의 선택과 책임을 돌아보게 합니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선택의 순간, 우리는 얼마나 자주 내면의 소리를 외면하고 있는가? 이 책은 독자가 매일 아침 한 장의 메시지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며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도록 이끌어줍니다.

📌“서로 대립하는 것이 조화로운 까닭은, 둘이 합쳐져 하나의 전체가 되기 때문입니다.”

책은 또한 갈등과 대립이 필연적인 삶 속에서 어떻게 균형과 조화를 찾을 수 있을지 생각하게 합니다. 이는 삶의 현장에서 스스로 해답을 찾을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합니다.

📌“당신에게도 당신만의 공명이 있습니다”

이 문장은 독자에게 자존감을 되찾고 스스로를 존중하라는 격려로 다가옵니다. 바이올린 장인으로서 슐레스케는 모든 악기가 자신만의 공명을 가지고 있듯, 인간도 각자 고유한 울림을 가지고 있다는 메시지를 거듭 말합니다. 이 일관된 주제는 일력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매일의 성찰을 삶에 적용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완벽한 형태를 맹신하는 사람은 정해진 법칙만 따릅니다"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성취 중심적 사고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합니다. 책은 완벽함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나무의 결을 따라 자연스러운 울림을 만들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삶에서의 자연스러움과 고유성을 존중합니다.

📌"우리가 기계적으로만 움직일 때, 우리 모습도 그런 악기와 닮지 않았나요?”

일력의 7월 16일에 등장하는 '자동 피아노' 이야기는 특히 인상적입니다. 우리는 종종 자동화된 삶을 살며 감정을 잃고 기계적인 하루를 반복합니다. 책은 이런 우리에게 멈춰서서 진정한 생명을 찾으라고 조언합니다.


신년 일력이 아닌 만년 일력으로 제작된 이 책은 특정 연도나 달에 얽매이지 않고, 언제든 다시 펼쳐볼 수 있는 가치를 지닙니다. 이는 독자가 책을 소비재가 아니라 소장하고 싶은 지적, 정서적 자산으로 느끼게 만들어 줍니다.

특히 세계적인 사진작가 도나타 밴더스의 흑백 사진은 감각적이고 심미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는 책의 비주얼적인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더 깊이 몰입하도록 도와줍니다.


"가문비나무의 노래 365일 일력"은 시간의 흐름만을 기록하는 도구가 아닙니다. 이 일력은 우리의 내면을 울리는 지혜의 집합체입니다. 매일 한 장씩 넘기며 우리의 삶을 반성하고 새로운 방향성을 찾는 이 여정은 새해를 맞이하며 더욱 더 깊은 위로와 격려를 선사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 이들, 또는 하루를 시작하며 명상적인 시간을 통해 마음을 다잡고 싶은 이들에게 이 일력을 추천드립니다. 마틴 슐레스케의 통찰력은 당신의 하루를 물들이고, 더 나아가 인생의 새로운 울림을 찾아주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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