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시록 살인사건
니시무라 교타로 지음, 이연승 옮김, 박진범 북디자이너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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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들이 떠난 곳 아래에 무언가가 바닥에 누워 있었다. 이 책은 니시무라 교타로의 장편소설이다. 최근의 어려운 일상에서 벗어나 가벼운 기분 전환으로 읽을 수 있는 추리 스릴러 미스터리 장르의 작품으로 보인다.

가메이라는 인물이 처음 등장한다. 경찰이자 한 가정의 아빠인 그는 어느 날, 가족과 함께 거리를 걷던 중 나비 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 날의 목적은 딸과의 소중한 시간이었지만 갑자기 사건이 벌어진다. 발길이 멈춘 곳에는 상자와 함께 한 청년의 시체가 놓여있는데, 그의 사인은 청산가리 중독이었으며 손목에는 성경 구절이 새겨진 팔찌가 있었다.

이후 아파트 단지에서 연이어 여성의 사체가 발견되고, 도쓰가와 경부를 중심으로 한 수사팀이 결성된다. 수사는 여론을 고려하면서 진행되지만, 예상치 못한 자살 사건이 발생하며 사태는 더 복잡해진다. 형사들은 검은 배후의 인물을 찾기 위해 노력하며 사건의 진실에 점점 다가간다.

사회파 미스터리 장르를 선호하는 독자라면 특히 흥미로울 것이다. 분량은 상당하지만, 몰입도가 높아 빠르게 읽힌다. 이 소설은 1980년대에 출간되었지만, 현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과 인간의 본성을 다루어 신선한 경험을 안겨준다.

작품을 통해 종교와 신앙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탐구하며,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는 과정과 그에 따른 유혹을 다룬다. 또한, 중후반부에서는 독자들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생각의 폭을 넓혀준다. 이 소설을 통해 문학이 인간의 내면과 사회적 현실을 탐구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깊이 고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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