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사적인 관계를 위한 다정한 철학책
이충녕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는 정해진 답이 아닌 사유와 질문을 통해 독자에게 깊은 생각을 유도합니다. 사랑에 대한 다양한 의미와 가치를 탐험하는 이 책은 독자를 매료시키는 동시에, 사회적 관념을 도전하고 깨뜨립니다. 다양한 형태의 관계와 시간 속에서 사랑을 살펴보는 각 파트는 독자에게 깊은 생각을 요청하며, 정해진 답이 없는 사랑과 관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1부에서는 사랑의 다양한 가능성을 탐구하고, 2부와 3부에서는 사랑과 실존, 사랑과 자본주의에 대한 철학적 관점을 다룹니다. 모든 인간이 관계 속에서 존재하며 시간 안에서 사랑을 경험한다는 주제는 독자를 깊이 있는 사유로 이끕니다.

사랑은 뜻밖에 찾아와 우리를 환희로 가득 채우다가 때로는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내몰기도 합니다. 이 복잡한 현상은 경험뿐만 아니라 그 본질적인 면도 중요합니다. 수많은 경험 중에서도 아무 가치나 의미를 찾지 못하는 사랑은 앙상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적은 횟수로도 세계와 삶에 대한 중요한 깨달음을 얻으면, 그 경험은 무언가로 대체될 수 없는 소중하고 충만한 사랑이 됩니다.

우리는 친구를 선택할 때 '객관적으로' 좋은 자질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그대로 받아들여 마음이 통하는 것에서 단짝이 되는 것입니다. 어른의 마음으로 살면서도 아이의 순수한 마음을 가슴에 품는 것이 추구할 길이라고 말합니다.

행복한 사랑은 어려움에 적절히 대응하고 즐거움을 발견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합니다. 또한, 죽음의 위기는 언제나 사랑을 통해 극복되며, 사랑이 생명이 죽음을 극복하는 의미를 알게 한다고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성숙한 사랑은 서로를 보살피며 고독을 함께 극복하고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합니다. 이러한 인간적인 측면들을 통해 사랑은 더 깊고 의미 있는 경험이 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정답이 없는 삶과 사랑에 대한 풍부한 생각을 불러일으킬 것이며, 독자 각자가 사랑의 모습을 나름대로 발견할 수 있도록 격려합니다.
또한, 철학적 사유를 통해 다양한 생각을 열어놓고 고민하게 하는 이 책은 읽을수록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한 챕터씩 토론하며 읽고 싶은 책으로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