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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age
소니뮤직(SonyMusic) / 1994년 8월
평점 :
품절
안양으로 가던 버스를 타고 오다보면 공단역즈음해서 트럭에서 시디를 팔던 아주머니가 있었다
주로 서울음반의 안 팔렸던 음반들을 가져와서 싸게 팔았는데 그 중에 이 음반이 있었다
없는 주머니였지만 음반을 갖고 싶은 욕심은 많아서 몇번을 고르다 이 음반을 샀던 기억이 있다
시간이 많이 흘러 시디들은 랙의 어디엔가 쳐박혀 있었을 것이다
뜻하지 않게 다시 듣게 된 이 엘범
고스란히 떠오르는 그때의 기억들 ...
추억을 아련히 떠올리고 싶을 때 이 음악을 들으면 딱 좋으리라
윌리엄 에커맨은 윈드햄 힐 레이블의 창설자이며 프로듀서이며 동시에 간판 기타리스트이다
이 윈드햄힐 레이블로 말하자면 그 말고 또 한명의 간판 스타를 보유하고 있으니
바로 조지 윈스턴이다
이쯤되면 음악에 관심이 없으신 분들도 이 레이블의 성격을 짐작하실 수 있을테고 ^^
역시나 정적이며 릴렉스한 스타일의 그의 기타 반주 사이로 첼로와 피아노
여러 악기들이 앙살블을 이루며 마치 겨울에 입김을 불듯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
술이라도 한잔 할테면 아련히 떠 오르는 이 옛 기억들을 어쩌란 말이냐 ~
시디도 좋지만 레코드 판을 걸면 더 좋으리라
시디는 절판이지만 판으로는 천원에 구할 수 있다
술과 옛 기억을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