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냥 버스기사입니다 - 묵묵하고 먹먹한 우리 삶의 노선도
허혁 지음 / 수오서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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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그렇듯이(나만 그런 것일 수도) 남의 일은 쉬워 보이고 내 일은 복잡해보인다(회사에서도 집에서도). 수십년을 타왔지만, ‘버스는 정해진 길만 그냥 운전하면 되는거 아닌가?‘라고 쉽게 생각해왔던 것이다. 내가 자주 사용하는 역지사지는 정작 내게 던질 말이었다.


📖 ˝아빠, 더 이상 발전하지 마. 절대 노력하지 말고 그냥 버스를 즐겨!˝ 아빠의 이상적 삶에 대한 도전으로 번번한 외식 한 번 못 하게 된 딸아이가 틈만 나면 당부하는 말이다. 아빠가 여기서 더 발전해버리면 이따금씩 아빠랑 팝콘 들고 영화보는 재미마저 잃어버릴 수 있다는 딸아이의 걱정이다. ˝아빠는 착해지는 게 재미있어. 너의 영화관 팝콘보다 고소해.˝


📖 우주가 시간과 공간으로 직조된 끝없는 보자기라면/도시는 조각난 꿈들을 이어붙인 밥상보/시내버스가 박음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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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이야기를 이야기하다 - 소설은 어떻게 쓰여지는가
정유정.지승호 지음 / 은행나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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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가 지망생을 위한 책. 막연한 동경을 품은 이에겐 그 꿈을 단념하게 만드는 책.


📖 그날에야 나는 왜 작가가 되고 싶은지를 깨달았다. 나도 이런 소설을 쓰고 싶었다. 독자에게 가슴 터질 듯한 새벽을 선물하는 소설, 그리하여 뜨겁게 오열하도록 만드는 소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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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마이너스
손아람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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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날 ‘함께‘라고 느꼈던 친구들은 지금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 그들이 만들고자 꿈꿨던 세상에서 살게 되기를.


📖 장마가 지나간 여름/웅덩이에 빠뜨린 시들을/끝내 건져내지 못하고 말았네


📖 이 사람 문장은 시인의 것에 가까워. 인식이 도약적이잖아. 아름다운 만큼 위험해 보여. 이 사람의 글은 옳을 때도 아름답지만 완전히 틀렸을 때도 아름다울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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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미래 - 디지털 시대, 가르치고 배우는 일에 관한 모든 것
존 카우치.제이슨 타운 지음, 김영선 옮김 / 어크로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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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로봇이 아니어서 동일한 input에도 상이한 output을 산출해낸다. 옆에 누워 각자의 놀이에 심취한 1분 차이 쌍둥이에게서도 발견되듯이 인간은 표준화로 재단하기 힘든 존재다. 하지만 표준화 교육을 충실히 받은 나같은 부모가 아이를 개인의 특성에 맞게 교육시키는 건 생각만큼 쉽지 않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다˝란 생각은 흔히 하는 말이지만 그 철학을 내 아이에게 적용시키고 결과를 받아들이기는 정말 힘들다.


🖊 일반적으로 회사(주로 대기업)가 운영되는 방식은 ˝본사는 ‘생각‘하고 현장은 ‘실행‘한다˝일텐데, 그 ‘생각‘이 현장과 동떨어진 것이라 실행이 안될 때는 어찌해야 하는지 답답하다. 오랜 시간동안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전달해도 반영이 안되니 이제 아무도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려고 하지 않는다.

올해 개인 모토는 No brain survives.로 정했다. 문법에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지금 내 맘에는 꼭 들어맞는다.


📖 디지털 시대, 가르치고 배우는 일에 관한 모든 것


📖 어제 가르친 그대로 오늘도 가르치는 건 아이들의 내일을 빼앗는 짓이다. 존 듀이


📖 정말로 모든 아이가 학습해서 성공을 거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지 스스로 묻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변화는 언제나 안에서부터 시작해 바깥으로 뻗어나간다는 것이다. 일단 우리가 마음속 깊이 믿으면, 아이들도 자신을 믿기 시작하고, 그래서 아이들이 자기 안에 있는 줄도 몰랐던 잠재력을 끌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사람들을 개인으로 이해해야만, 말하자면 평균이라는 잣대를 가지고 우리를 다른 사람들과 비교 평가하는 것을 거부해야만, 우리는 삶에 진정한 변화를 일으키는 법을 배울 수 있다.


📖 학습=인출(사실찾아내기)+암기(기억하기)+이해(활용하기), 오늘날에는 기술이 인출은 극히 쉽게 만들고 암기는 거의 쓸모없게 만들어서, 이해만 남았다. 학생에게 새로운 개념을 가르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학생이 이미 알고 있는 것과 관련짓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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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취향 - 카피라이터 김민철의 취향 존중 에세이
김민철 지음 / 북라이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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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세이를 읽을 때는 홀가분하다. 완독후 내용을 기억해야한다는 부담이 없어서다.(실제로 읽은 책에 관해 받은 질문에 기초적인 대답도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용어, 이론, 논리가 기억되는 사회과학책이나 줄거리가 머리에 남는 소설과 달리 에세이는 작가의 라이프 스타일, 가치관을 듣고 선별해서 내 삶에 취하는 것이기에 몸에 무언가가 남는 느낌이다. 에세이를 읽는 시간은 그동안 몰랐던 또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나‘의 정수를 추출하기 위해 내게 질문을 던지는 시간이다.


📖 나의 마음이 향하는 것들로 완성한 나만의 취향 지도 안에서 나는 쉽게 행복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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