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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 우리가 놓치는 민주주의 위기 신호
스티븐 레비츠키.대니얼 지블랫 지음, 박세연 옮김 / 어크로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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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전역에서 일어난(일어나고 있는) ‘합법적‘ 방식의 민주주의 붕괴 사례. 저자(하버드대 교수)들이 민주주의 붕괴 징후로 제시하는 현상(‘후보를 가려내는 역할을 내던진 정당‘, ‘경쟁자를 적으로 간주하는 정치인‘, ‘언론을 공격하는 선출된 지도자‘)이 지금 이 순간 한반도에서 벌어지고 있다. 남녀, 세대, 지역 갈등을 조장하는 후보와 세력이 국민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6년 트럼프를 뽑은 미국인을 향해 우리가 날렸던 비웃음이 비수가 되어 돌아오고 있다. 역사의 퇴행 사례를 굳이 우리가 직접 체험할 필요는 없다. 혐오와 증오의 땅에는 꽃이 피지 않는다.

📖 냉전이 끝나고 민주주의 붕괴는 대부분은 군인이 아니라 선출된 지도자의 손에서 이뤄졌다. 오늘날 민주주의 붕괴는 다름 아닌 투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민주주의 붕괴에 관한 역사적 사례를 통해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한 가지 분명한 진실이 있다면, 그것은 극단적인 양극화가 민주주의를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 ˝이념적으로 멀다고 해도 민주주의 질서를 지키기 위한 강한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상대 정당과 연합할 수 있어야 한다. 용기있는 지도자는 급박한 순간에 민주주의와 국가를 당의 이익보다 앞세우고, 또한 유권자에게 무엇이 더 중요한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 연합을 통해 민주 세력을 집결함으로써 극단주의자가 권력을 차지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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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축제의 장💙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다시촛불 #Again2002 #나를위해 #이재명 #억강부약 #대동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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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시즌2 : 14 (리커버 에디션) 미생 (리커버 에디션) 14
윤태호 글.그림 / 더오리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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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을 한다. 회사에 나왔으니 일을 한다. 그래야 돈을 벌 수 있고, 살아갈 수 있고, 잊을 수 있다. 지나고 나면 추억일지라도 지나지 않았으므로 괴로워진다. 그러다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어쩌다 여기까지 왔나 싶을 때, 그것은 이미 추억이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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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시즌2 : 13 (리커버 에디션) 미생 (리커버 에디션) 13
윤태호 글.그림 / 더오리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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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나다웠던 시절은 언제였을까? 아직 그때가 안왔을지도.

📖 누군가 ‘나는 이런 사람이야.‘라고 말한다면 그 말은 그 사람 인생의 총합을 말하는 것이 아닌 가장 ‘자기다웠던‘ 어느 때의 자신을 말하는 것일지도.

#미생 #윤태호 #위즈덤하우스 #13권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머리쓰기 #글쓰기 #최후의승리 #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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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관율의 줌아웃 - 암울하고 위대했던 2012~2017
천관율 지음 / 미지북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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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부제, 2012년부터 2017년까지의 암울하고 위대했던 시절에 대한 작가(시사인 기자)의 당시 기사와 코멘트 모음집을 넘어 (한반도와 세계의 정세, 갈등 등)사례를 곁들인 정치학 교과서라 할 만하다. 비례원리, 능력주의가 지배하는 경쟁(전쟁)사회가 아니라 보편원리가 작동하여 ‘모두 함께 잘사는‘ 연대사회를 만드는 법에 대한 힌트와 어려움을 알게된다.

✒️ 비선 실세(무속인, 사이비 교주, 검사 출신, etc)가 조종하는 정권하에서의 민생과 그 권력의 말로를 지켜본 우리에게, 5년전 그날, 그곳에 울려퍼졌던 촛불정신의 함성이 다시 필요한 순간이 왔다. 한 국가를 실질적으로 지배, 조종하는 극소수 기득권 카르텔과 적폐세력은 쉬이 사라지지 않는다. 민심은 천심이고 연대는 우리 모두를 위한 보험이다. 정치혐오와 현정권에 대한 불만에 기대어 표를 얻는 극우 포퓰리스트는 미국의 트럼프와 독일 AfD로 반면교사삼아야 한다. 정치보복은 2009년이 마지막이 되어야 한다.

📖 역사 교과서 국정화 작업은 한국 보수가 퇴행한다는 분명한 징후였다. 나는 박근혜 대통령이 역사 교과서를 밀어붙였기 때문에 총선에서 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대통령이 권위주의로 미끄러지고 있다는 불안감을 유권자들에게 공유시켰다고는 생각한다. 그래서 역사 교과서 정국은 중요한 징후인 동시에 중요한 변곡점이었다.

📖 의회는 내전을 대체하는 제도다. 과거에 총칼로 싸우던 걸 이제 대표를 보내 말로 싸우는 제도가 의회다. 그런 제도가 효율적일 수도 없지만, 효율적이어서도 안된다. 의회가 행정부보다 효율적일 수가 있나? 오히려 의회의 경쟁력은 그 지독한 비효율성에 있다.(서울대 박원호 정치학교수)

📖 핵이 북한 정권을 지탱하는 기둥인데도 핵 포기를 고려하게 할 만큼 북한을 압박하려면 봉쇄의 강도가 극적으로 강해야 한다. 생존 위기에 몰리고도 북한이 전쟁을 택할 가능성이 없다는 가정은, 북한 정권이 고도의 긴장 국면에서 모든 손익을 정확히 계산하고 그 결과를 오차 없이 집행할 만큼 ‘비현실적으로 합리적‘일 때 성립한다. 그것도 젊고 경험 부족한 김정은 체제가 그렇게 해낼 것이라고 가정해야 한다. 이 정도면 고무 찬양이다.

📖 비례 원리는 재능과 운의 불균등 분포라는 구조적 조건에 대체로 눈을 감는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비를 벌기 어렵다는 조건도, 여성이 사회에서 겪는 유무형의 차별과 배제도, 소수 인종이 만나는 보이지 않는 장벽도, 같은 일을 하면서도 신분이 비정규직이어서 겪는 부당함도, 극단적 비례 원리의 세계에서는 고려되지 않는다. 구조적 불평등을 국가가 교정하는 모든 시도는 불개입 원칙으로 막아선다. 섬세한 균형감각과 표현의 온건함을 모두 내던지고 이런 태도를 극단까지 밀고 가면? ‘일베‘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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