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게임 제작 프로세스 - 〈언차티드〉 개발자가 알려 주는 게임 디자인·제작 실무
리차드 르마샹 지음, 이정엽.김종화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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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한다.

좋은 감정, 강렬한 집중, 시간 확장과 함께 완전히 몰입 상태에 도달하게 된다.

거의 모든 시간이 게임에 대한 생각뿐이다.

그리 긴 시간이 아니었지만 그 시간 동안은 중독이 된 것 같다......

지금은 아니지만 예전 한창 게임에 빠졌을 때를 도리켜 보면 이랬던 것 같다.

게임개발.

몇날 며칠에 걸친 아니 기한을 알 수 없는 밤샘작업이라는 이미지만 떠 오른다.

심지어 TV광고에서조차 밤샘작업을 암시하는 듯한 내용으로 게임광고를 한 경우도 있으니 모두가 공감하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현실 또한 야근이 잦기에 고단함을 호소하고 있다. 그나마 요즘은 높은 연봉을 주기에 버티고 있지만, 모두가 그러하지는 않는 것 같고, 취업 시장 또한 생각만큼 넓지는 않는 것 같다.

이런 곳을 목표로 하여 아들이 관련학과로의 대학진학을 한다고 한다.

힘들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 스스로가 정한 목표이기에 말리지는 않는다.

일단 아들에게 조언이 될 만한 것을 고민하던 중에 나에게 다가온 책이다.

무엇보다 재미있는 일을 하는 게 가장 좋은 일이고 근 30년 가까이 회사 생활을 하면서 깨달은 것이기도 하기에 먼저 읽어보고 추천해 보려한다.

바로 게임개발에서 빠질 수 없는 게임 디자인 과정을 자신의 수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성숙한 디자인 분야에서 활용되는 아이데이션 과정에서 게임개발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희미한 빛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디자인 분야의 아이데이션(ideation)은 IDEA거 만들어지는 과정에 중점을 둔 개념으로 아이데이션, 프리 프로적션, 풀 프로덕션, 포스트 프로덕션이라는 네 가지 프로젝터 단계를 말하는 것으로 저자는 이 네 가지의 단계를 게임 개발을 위한 과정에 접목하여 각 과정별로 내용을 개념화하고 구체화하여 4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으로 설명을 하고 있다.


책의 구성은 이 네가지 단계를 큰 챕터로 하여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 별로 게임 개발을 위한 과정을 세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미있는 게임개발을 위해 이 책 전체에 걸쳐 바탕으로 하는 개념은 존중, 신뢰 그리고 동의라는 세 가지 개념을 강조하고 있다. 사실 이 세 가지 개념은 게임 개발 뿐만이 아니라 우리들의 일반적인 생활에서도 가져야 할 개념이라고 생각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이처럼 재차 강조하고 있는 것은 서두에 언급한 내용으로 [기존의 방식을 고수한다면 우리의 게임 제작 방식은 지속 불가능하다]라는 결론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저자의 신념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게임 개발에 대해 어떤 마음가짐과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교양서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전하는 이런 기본 소양을 게임 개발을 하는 이들이 모두 갖게 된다면 정말 재미있는 게임 제작을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게임과 관련된 분야외에 다른 분야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만한 가치를 가진 책이라 생각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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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캡슐 - 15년 만에 도착한 편지
오리하라 이치 지음, 김윤수 옮김 / 문학수첩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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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범인일까 피해자일까? 마지막까지 나를 혼란스럽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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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캡슐 - 15년 만에 도착한 편지
오리하라 이치 지음, 김윤수 옮김 / 문학수첩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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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술 트릭'의 대표작가.

서술 트릭이 뭐지?

개인적으로 처음 접해보는 용어라 검색을 해 보니 [서술트릭 - 독자가 작품 밖에 존재한다는 점을 이용해서 의도적으로 편향된 서술을 통해 독자에게 고의적으로 정보를 오인하도록 만드는 수법]이라고 한다. 의미 그대로 작가가 독자를 속임으로써 마지막에 극적인 반전을 통해 독자들의 뒤통수를 노린 소설 기법인것 같다. 그런데 극적 반전을 주려면 이런 기법으로 쓴 소설이란 걸 감춰야 될 것 같은데 어떤 의도로 '서술 트릭'으로 내용이 전개된다는 것을 알려줬는지 궁금해진다. 거기다 더해 뒷 표지에는 이 책에 담긴 일곱편의 이야기가 서로 연관이 있다는 내용까지 언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작가가 독자들을 향해 한 번 마음먹고 속여볼테니 기대하라는 포보를 밝힌 것일까?

어째든 나는 그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기 위해 노력을 할 것이다.



포스트 캡슐.

요즘은 거의 안 하는 것 같고 아마 2000년 초반으로 기억하는데, 당시에 타입 캡슐이란게 유행을 했던 것 같다. 이런 행사의 일환으로 편지를 써서 자신이나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일정 기간이 지난 후 편지를 보내는 행사도 열렸었는데, 이 책도 이런 행사를 소재로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책의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는 이는 편자(책을 편찬한 사람)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그리고 본격적인 이야기의 전개에 앞서 [포스트 캡슐]이라는 소재로 이 책을 쓰게된 이유를 서문에 밝히고 있다.

'15년 전에 편지를 보낸 사람의 마음, 15년 뒤에 편지를 받는 사람의 기쁨, 슬픔, 그리고 당혹스러움. 편지가 어떤 파문을 불러일으키는지 당사자의 기분이 되어 읽었으면 한다.'

가끔 이런 내용으로 방송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이 있어 신선하게 다가오는 정도는 아니고 이야기에 등장하는 주인공들 또한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스스로 공개하는 내용이라 별 부담감은 없는데, 이 책에 전개되는 내용은 제 3의 인물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즉 편자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인물이 포스트 캡슐에 신청한 편지를 읽고 그 중에 일부를 선정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편지를 받는 이나 보내는 이 또한 이런 사실을 모른다는 것이다.



서술 트릭.

다시금 이 단어가 떠 오른다. 분명 뭔가가 숨겨져 있을 것이다.

책 표지에 '서술 트릭'의 대표작가라고 알린 만큼 뭔가 숨겨져 있을 것이다.

'15년'이라고 설정된 기간도 의심스럽고, 편자라는 인물이 관여된 점도 의심스럽고, 더 더욱 의심스러운 건 편자가 선정한 7편의 내용이 조금은 이상하다는 것이다. 속칭 '15년 후에 발송되는 포스트 캡슐'이라는 이벤트로 기획된 행사라면 편지의 내용이나 15년 후에 편지를 받게 될 대상 또한 15년 전 과거의 시점이란 걸 인지해야 하는데, 선정된 편지를 받은 대부분의 인물들은 마치 며칠 전에 보낸 편지라는걸로 잘못 인식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이후 이야기가 전개되는 내용 또한 이 시간의 간극을 인지하지 못한 오해로 사건들이 전개된다는 것이다.

통상의 상황이라면 편자는 제 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서술해 나가야 하는데, 소개된 7편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사건에 개입되는 상황도 있는 것 같고 뭔가 의도적인 관여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단순히 편집자의 역활만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소개된 7편의 내용은 그리 복잡하지는 않다.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거나 아들이 엄마에게 전하는 유서, 직장상사에게 전하는 퇴직인사, 협박편지로 대신하는 사랑고백, 15년만에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는 소식, 할머니를 구해달라는 구조신호 그리고 미래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마지막으로 7편이 소개되는데, 이 7편의 이야기에는 딱히 트릭이랄게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독자들에게 마지막까지 반전이 전개된다는 점만 인지하고 있다면 특별한 이야기는 아니다.

저자는 이 7편의 별로 특별할 것 없는 이야기들을 모아서 어떤 마무리를 보여주려는 걸까?

분명 편자가 들려주는 마지막 [고백]편에서 이 모든 이야기들을 뒤집는 반전이 결과가 나올 것이라 기대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궁금한 것은 '편자는 피해자일까? 아니면 가해자일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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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의 신(scene) - 고퀄리티 영상 콘텐츠, 한 권으로 끝내기
박인수 지음 / 다온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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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의반타의반 유튜브용 동영상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나에게 닥쳐왔다.

이제부터 준비하고 찍고 편집하고 올리는 것만 하면 될거라 생각했다.

전혀 해 본적이 없지만 일단 부딪혀보면 되겠지라는 생각에 도전했는데 쉽지않다.

스튜디오를 꾸미는 것에서부터 카메라나 조명 등의 장비를 구입하고 사용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일단 해 보면서 하고 있는데, 넘쳐나는 영상 콘텐츠들로 인해 눈높이가 많이 높아진 탓일까.

뭐 하나 마음에 드는게 없다.

결과물 하나없이 찍고 지우고 편집하고 지우고를 반복하고 있다. 지금은 소위 맨붕에 이른 상태다.

다시 처음부터 기본적인 개념부터 알아봐야겠다.



음...... 기초 책(한 권으로 끝내는 영상기획/촬영/편집/제직 with 프리미어 프로)을 먼저 읽고 난 뒤 '2부 영상 편집 실천편'부터 읽어보라고 추천한다. 이 책을 먼저 보지 못했는데, 유튜브에 책에 담긴 내용을 실습하는 과정을 담은 동영상이 올려져 있으니 이를 먼저 보면 저자의 조언대로 많은 도움이 된다. 혹 마음이 급해 이 책을 먼저 보더라도 괜찮다. 저와 같이 초보자로써 기본 개념을 알아간다는 정도로 접근하면 좋을 것 같다.

시작부터 마음에 든다.

[초보 영상 편집자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 7가지]를 보면서 편집과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지만 영상을 촬영하는데도 동일하게 도움이 될 것 같다. 무작정 찍는게 아니라 편집자의 입장에서 관련 영상을 미리 그려보면서 찍는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영상 편집에 앞서 기본 개념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영상을 구성하는 프레임을 왜 24fps로 해야하는지.

영상단위를 의미하는 샷과 컷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컷으로 구성된 씬 그리고 씬들이 모인 시퀀스에 대한 영상과 관련된 기본 개념을 시작으로 영상 촬영과 편집에 사용되는 용어들의 의미를 설명해 주면서 본격적인 편집 작업을 위한 틀을 잡아준다.

이제 본격적인 편집작업으로 들어가보자.

일단 편집의 정의를 알아보는 것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자신만의 것으로 정의된 편집의 의미를 찾으라고 한다.

이를 위해서는 수 많은 영상들 중에서 나의 롤모델'를 찾는것부터 시작된다. 그렇게 롤모델를 찾았다면 영상을 분석하고 공부하는 몫은 온전히 자신의 것이다. 이렇게 준비가 되었다면 실전에 돌입하는 순간이 다가온다. 어떤 영상편집 프로그램을 사용하든 이 책의 실천편에서 소개되는 기본 개념으로 접근해 보기를 추천한다.

책 뒷 표지에 담은 문구가 나의 시선을 끈다.

[ "한 편의 잘 만들어진 영상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 곧 나를 키울 수 있는 재능이 있다는 거" ]

서두에 넘쳐나는 영상들로 인해 내가 찍은 것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푸념을 했는데, 부족한 점을 볼 수 있다는 건 앞으로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되는지 알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저자의 마지막 문구처럼 영상을 조금이나마 볼 수 있는 능력이 나에게 있다는 점을 스스로에게 상기시키며 맨붕에 빠진 내 마음을 추스려 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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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역작,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걸작의 탄생 14
박수현 지음 / 국민서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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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사랑을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 담아낸 가우디의 역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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