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도 무조건 돈 버는 주식투자 ETF가 답이다 - 시장을 이기는 강력한 전략, 최고의 ETF를 찾아라
안석훈.오기석 지음 / 예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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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부터 불었던 주식 광풍의 바람을 타고 나도 생전 처음으로 주식을 했었다. 와~~~ 하면서 돈은 이렇게 버는거구나..했는데 지금 그저 꺼이꺼이(ㅠㅠ) 할뿐이다.
제대로 된 정보도 없이 누가 이거 좋다드라, 이거 앞으로 뜰 종목이라더라 하는말에 혹해서 한 투자였기에 인과응보야. 라는 생각을 했지만, 은행금리가 너무 낮다보니, 예금이나 적금을 해봐야 물가인상률에 대한 반영도 못하는 현실에서 사실상 마이너스인 지금 대체 뭘해서 나의 퇴직 후를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 큰 요즘이다.


사실 ETF는 2년전에 처음 알았고, 그 때 ETF 관련 책을 보고는 묻어두다가, 요즘 다시 관심을 가지던 중 이 책을 만났다.(주식은 힘들어서..)  일전의 책은 ETF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과 투자방법(?)에 대한 설명이 였다면, 이 책은 보다 다양해진 ETF 상품 해외상품 및 글로벌 ETF 의 각종 상품에 대해 소개하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상품을 소개하는 책"이라는 말을 들으면 에이~광고네 하는 생각을 하기 쉽지만, 이 책은 특정회사 특정 상품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다양한 상품, ETF의 특성별, 투자성향등에 대한 분류로 쪼개어 설명하면서도 장단점, 주의점에 대해 비교적 쉽게 설명이 되어 있어 경.알.못인 내게 ETF의 종류를 개략적으로 훑어보기에 괜찮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투자자성향에 맞도록 포트폴리오도 구성되어있어, 꼭 책에 나온 포트폴리오를 따른다기보다 내 성향을 안다면 이렇게 구성해볼수도 있겠구나 싶은 예시도 제시한다. 


ETF로 해봐야 아는게 S&P 100, 50, 20 뭐 이게 다인 사람이라 ETF에 이렇게 다양한 상품이 있는지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대체로 책은 글로벌 ETF 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관련하여 주식형, 채권형, 원자재형, 스마트베타, 테마.섹터형으로 분류되어, 각각의 섹터에 해당하는 ETF 상품을 3-5개정도씩 설명하면서, 해당 상품의 주요 구성회사, 나라, 배당수익, 수수료, 수익률 등을 설명하고 있다. (ETF 상품은 지수연계형이므로 해당 회사는  바뀔수 있으니, 참고!) 그리고 인버스나 레버리지의 투자는 왜 위험한지, 그래서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있다.(이건 나의 영역이 아닌듯...)
 개인적으로도 관심이 있고, 요즘 가장 핫한 "환경과 IT" 분야에 관심이 많은데, 관련하여서도 대형주, 중소형주 등등으로 구분되어 있고, 또한 어느 나라에 투자하고 비중은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등등 각각에 따라 상품이 분류되어 있어, 실제로 시작하려면 공부를 많~이 해야겠구나 싶은 현타가 왔다는 사실은 안비밀..-_-;;


 주식은 내가 투자하려는 회사에 대한 공부가 심도깊게 필요하다. ETF 도 물론 알아야하지만 해당 회사가 아닌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분산투자)이기에 위험성이 낮다는점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책에서 말하듯 인버스나, 레버리지는 제외). 처음부터 큰 돈이 아니라 은행에 적금을 넣듯, 조금씩 해당 종목과 상품을 공부해가며 투자를 시작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처럼 뭐가뭔지 잘 모르겠고, 개괄적으로 한번 알아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 

모두모두 슈퍼개미를 향해! Fighting!!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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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 크래시 2 - 메타버스의 시대
닐 스티븐슨 지음, 남명성 옮김 / 문학세계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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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요즘 단연코 핫한 기술 중 하나이다. 영화를 통해서는 메타버스 세계가 어떤 것인지를 이미 보여주고 있고, 실제로 이 기술이 어떻게 적용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정말 뜨거운 기술이다. 그런 메타버스에 관심을 가지던 요즘 이 소설을 알았다. 사실 메타버스라는 단어가 이 소설에서 처음등장했다는 사실을 알고 헉!했고, 더 놀라웠던건 이 소설이 1992년에 쓰여진 것이라는 사실이다~ 역시 사람의 상상력이란. 1980년대 나왔던 영화 백투더퓨처가 그린 미래가 과거가 된지 이미 6년이나 지난 지금. 우리는 1992년의 소설에서 그린 세계가 시작되는것을 지금 보고 있다. 와우.


제목인 스노크래시는 메타버스 세계속에서 퍼지고 있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이름이다. 메타버스를 통해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그 영향은 리얼세계로 전달된다. 그 사람의 뇌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이다. 그 감염은 그 사람을 감염체로 만들어버린다. 그 감염체는 또다른 감염원으로 타인에게 퍼지는데... 주인공 히노는 단순한 피자배달부가 아닌, 그 메타버스를 만들어낸 개발자중 하나로 현재는 CIC의 해커로 일하고 있다. 그런 히노는 어떤 아바타가 준 하이퍼카드에, 같이 메타버스르 만든 다파이비드가 당하는 것을 보고 스노크래시에 대해 파고 들기 시작한다. 다음 내용은 책을 통해서~ ㅎ


이 책을 보고 있다보면, 어디가 현실인지, 어디가 메타버스인지 애매해지는 순간이 온다. 어디서나 메타버스에 연결할 수 있고, 메타버스 안에서 누군가 내게 돈을 건내면 실제 나의 계좌에 그 돈이 입금되는 등의 일들이 그려진다. 다만 다른것이 있다면 메타버스에서 나의 아바타가 죽으면 묘지의 데몬들이 나타나 그 시체를 블랙선의 지하로 가져간다. 그  때 나는 메타버스에서 튕겨져 나와 현실로 돌아오는 것이다. 물론  데몬들이 나의 아바타 시체를 가져가기 전까지는 다시 메타버스에 들어올수 없지만, 그래도 다른 아바타로 들어올 수 있다는 점 정도?!  그런 메타버스의 바이러스가 실제의 나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주요 내용인데, 지금은 인간의 뇌에 대한 연구가 미진하지만, 과학과 의학의 발달로 인간 뇌의 완전한 연구가 이뤄진다면, 가능한 세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실 그 생각이 드는 순간이 오싹했다. 진짜 내가 컴퓨터가 된 느낌이랄까.

그런 세상이 온다면 기계와 사람이 다른 것이 무엇일까. 인간의 생각 그 자체가 다 읽히는 세계인데.. 책은 이런 내용을 고대 수메르의 엔키와 아세라의 스토리와 접목 시킨다. 거기다 종교까지. 와~ 개인적으로 이 흐름이 굉장히 인상적이였다. 마치 인디아나존스와 레디플레이어원을 합쳐놓은 느낌?! 그리고 바이러스는 분명 '악'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그 바이러스를 통해 인간의 생각이 다양해지면서 외부 바이러스에 더 강해졌을 것이라는 전환도 놀라웠다. 여러모로 놀라운 책이다.


별개로 이 책에서 말하는 메타버스의 세계에서 아바타가 현실과의 괴리감이 클수록 그 속의 세상에서 나올 수 없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있자면 유튜브, SNS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요즘이 생각나지 않을 수가 없었다. 92년의 소설을 지금 읽고 있음에도 전혀 올드하지 않다. 점점더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가 흐릿해지는 지금. 어느 소설보다 현실적이지 않을까 싶다.


"잠깐만, 후아니타. 확실히 얘기해 봐. 이놈의 스노 크래시라는 거 말이야. 바이러스야? 아니면 마약이야? 그것도 아니면 종교야?" 

후아니타는 어깨를 으쓱해 보인다.

"서로 다를게 뭔데?" p. 310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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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 크래시 1 - 메타버스의 시대
닐 스티븐슨 지음, 남명성 옮김 / 문학세계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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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요즘 단연코 핫한 기술 중 하나이다. 영화를 통해서는 메타버스 세계가 어떤 것인지를 이미 보여주고 있고, 실제로 이 기술이 어떻게 적용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정말 뜨거운 기술이다. 그런 메타버스에 관심을 가지던 요즘 이 소설을 알았다. 사실 메타버스라는 단어가 이 소설에서 처음등장했다는 사실을 알고 헉!했고, 더 놀라웠던건 이 소설이 1992년에 쓰여진 것이라는 사실이다~ 역시 사람의 상상력이란. 1980년대 나왔던 영화 백투더퓨처가 그린 미래가 과거가 된지 이미 6년이나 지난 지금. 우리는 1992년의 소설에서 그린 세계가 시작되는것을 지금 보고 있다. 와우.


제목인 스노크래시는 메타버스 세계속에서 퍼지고 있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이름이다. 메타버스를 통해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그 영향은 리얼세계로 전달된다. 그 사람의 뇌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이다. 그 감염은 그 사람을 감염체로 만들어버린다. 그 감염체는 또다른 감염원으로 타인에게 퍼지는데... 주인공 히노는 단순한 피자배달부가 아닌, 그 메타버스를 만들어낸 개발자중 하나로 현재는 CIC의 해커로 일하고 있다. 그런 히노는 어떤 아바타가 준 하이퍼카드에, 같이 메타버스르 만든 다파이비드가 당하는 것을 보고 스노크래시에 대해 파고 들기 시작한다. 다음 내용은 책을 통해서~ ㅎ


이 책을 보고 있다보면, 어디가 현실인지, 어디가 메타버스인지 애매해지는 순간이 온다. 어디서나 메타버스에 연결할 수 있고, 메타버스 안에서 누군가 내게 돈을 건내면 실제 나의 계좌에 그 돈이 입금되는 등의 일들이 그려진다. 다만 다른것이 있다면 메타버스에서 나의 아바타가 죽으면 묘지의 데몬들이 나타나 그 시체를 블랙선의 지하로 가져간다. 그  때 나는 메타버스에서 튕겨져 나와 현실로 돌아오는 것이다. 물론  데몬들이 나의 아바타 시체를 가져가기 전까지는 다시 메타버스에 들어올수 없지만, 그래도 다른 아바타로 들어올 수 있다는 점 정도?!  그런 메타버스의 바이러스가 실제의 나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주요 내용인데, 지금은 인간의 뇌에 대한 연구가 미진하지만, 과학과 의학의 발달로 인간 뇌의 완전한 연구가 이뤄진다면, 가능한 세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실 그 생각이 드는 순간이 오싹했다. 진짜 내가 컴퓨터가 된 느낌이랄까.

그런 세상이 온다면 기계와 사람이 다른 것이 무엇일까. 인간의 생각 그 자체가 다 읽히는 세계인데.. 책은 이런 내용을 고대 수메르의 엔키와 아세라의 스토리와 접목 시킨다. 거기다 종교까지. 와~ 개인적으로 이 흐름이 굉장히 인상적이였다. 마치 인디아나존스와 레디플레이어원을 합쳐놓은 느낌?! 그리고 바이러스는 분명 '악'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그 바이러스를 통해 인간의 생각이 다양해지면서 외부 바이러스에 더 강해졌을 것이라는 전환도 놀라웠다. 여러모로 놀라운 책이다.


별개로 이 책에서 말하는 메타버스의 세계에서 아바타가 현실과의 괴리감이 클수록 그 속의 세상에서 나올 수 없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있자면 유튜브, SNS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요즘이 생각나지 않을 수가 없었다. 92년의 소설을 지금 읽고 있음에도 전혀 올드하지 않다. 점점더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가 흐릿해지는 지금. 어느 소설보다 현실적이지 않을까 싶다.


"잠깐만, 후아니타. 확실히 얘기해 봐. 이놈의 스노 크래시라는 거 말이야. 바이러스야? 아니면 마약이야? 그것도 아니면 종교야?" 

후아니타는 어깨를 으쓱해 보인다.

"서로 다를게 뭔데?" p. 310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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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가 만드는 가상경제 시대가 온다
최형욱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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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언제부터인가 이말이 귀에 들리기 시작했다. 대체 뭐지? 뭔데 이리 많은 이들이 이를 논하는지. 사실은 클럽하우스안에서 처음들었고, 꽤 유명한 사람들이 메타버스 얘기를 하고 있기에 궁금했다. 그래서 찾아보고 안 사실은 영화 "레디플레이어 원"이 말하는 세상이구나라는 것과 아직 멀었네, 시작 단계의 기술을 놓고 뭐 이리 말들이 많은가... 라는 것이였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초기가 아니라 이미 시작된 세계라는 것을 알았다.

대략적인 설명만으로는 아직 희미한 기술 같지만 사실 작년부터 시작된 펜데믹으로 우리는 물리적으로는 떨어져있지만 온라인을 통해 연결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미 검증했다. 재택 근무, 재택 수업 등등 온라인을 이용한 전시회, 콘서트 등도 같은 맥락이다. 이미 메타버스 환경을 이용해 콘서트나 전시회는 열리기도 했다. VR, PC,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을 반으로 말이다. 특히 최근의 오큘러스 퀘스트 같은 VR기기의 성능이 좋아지면서도 반대로 가격은 다운되어 사용자의 진입장벽이 낮아짐으로써, VR을 통한 또다른 가상세계로의 진입이 가능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책에서도 언급되지만, 콘서트나 전시회 같은 부분은 실사 이미지를 이용하여 VR을 통해 접근할 수 있다면 굳이 물리적으로 해당 장소를 가지 않아도 실제와 같은 느낌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도 현재 사용중이라고 한다. 와우, 써보고 싶군요.ㅎ)


그렇기에 실제로 메타버스의 세계를 선점하려는 각 유니콘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관련해서 구글, 애플 또한 AR, VR의 기술을 위해 관련 기업들을 인수하고, 자체적인 연구 및 데이터 축적에도 한창이라고 하니, 앞으로의 10년이 어떤 세상이 될지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일들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러면서도 메타버스라는 세계로 진입하지 못하고 뒤안길로 사라진 기업 및 컨텐츠에 대한 부분도 있었다. 예를 들어 우리의 <싸이월드>. SNS의 초기 모델이였고, 도토리라는 가상경제 시스템도 가지고 있었고, 많은 유저들이 이용했음에도 왜 싸이월드는 그리 무너져야 했는지에 대해 폐쇠성, PC라는 플랫폼에서 모바일로의 전환이 늦은점, 그리고 그것이 곧 미니홈피였지만 미니홈피를 벗어날 수 없는 그 프레임 등 여러 요인에 관해 말한다. 관련하여  또다른 프로그램으로 개인적으로는 잘 모르나 <세컨드라이프>라는 컨텐츠도, 메타버스로 가기위한 노력은 하고 있으나, 메타버스로 가기에 기술력이나 동기부여 시스템이 부재한 상황이라 꽤나 고전중이라고 한다.


 이처럼 지금 핫한 기업이라도 사용자의 관심이 떨어지는 것은 한 순간임을 알 수 있다. 그러기에 사용자의 니즈를 빠르게 판단하면서도 관심이 떨어지지 않도록 퀘스트나 적절한 보상이 뒤따라야 하며, 어떤 플랫폼에서 동작이 가능해야 하는 등의 수많은 요소가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이런 생태계가 생성되기 전에 상업화가 먼저이뤄진다면, 그 또한 더이상의 나아감을 저해하는 부분이라니, 그 안의 균형은 정말 현실을 닮았다는 느낌이다. 관련하여 물론 기술은 기본이다.

 지금의 휴대폰 또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적용되고 있는 수많은 센서가 결국은 앞으로의 메타버스에 반드시 필요한 기술들이며, 여전히 부족함이 더 많지만 지금의 발전속도로 본다면, 와. 

꼭 이런 영화같은 일 뿐 아니라, PTSD 증후군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도 VR을 이용하기도 하고, 치매환자들의 진행도를 늦추게 만드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도 있다고 한다.  (예전의 추억들을 이미지화 하여 계속해서 보여줌으로써 치매의 정도를 늦추는 효과 등) 또한 아주 오래전부터 논의되었지만, 사실상 힘들었던 수술시뮬레이션(실제 수술하는 느낌을 줄수 있는..) 프로그램 이야기도 거의 가시화 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하니, 메타버스라는 세계가 가져올 수 있는 효과는 놀랍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기술을 차치하고서라도 경제적인 부분이나 활용적부분 등에서 보완하고 사회적 합의점을 찾아가야 할 부분등 가상세계 및 가상경제의 이슈와 한계는 또한 분명히 존재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마치 지금의 암호화폐처럼.? 신뢰성, 안정성, 변동성, 투명성, 보안, 규제와 사회 수용성 등등 그리고 우리는 현실세계에 발을 딪고 서있기에 현실과 가상 세계 사이의 간극을 어떻게 조절할 것인지 등은 기술의 발전과 함께 사회적 합의가 반드시 필요한 부분도 있다. 그리고 그 세계 자체를 지배하려들고, 그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범죄들에 대한 규범도 필요하다. 가상이면서 현실속에 녹아있는, 그러면서 현실이 가상화 되는 세계라. 영화속에서만 가능했을 법한 일들이 현실로 나오는 것을 보면 저런 논의 또한 기술만큼이나 빠르게 이뤄져야 하지 않을까?


 또한 책에서 언급되는 상업화와 관련된 메타버스 세계는 개인적으로 "감시"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내가 머무는 시선, 나의 움직임. 나의 소리 등으로 판단되는 모든 데이터들을 수집하여 상업이라는 측면과 묶는다니, 말그대로 "감시자본주의"시대에 들어서는 초반이지 않나 하는 두려움이 든다. 관련해서 개인의 어떤 정보도 개인의 허락없이는 이용될 수 없음을 명시하는 법이 기술만큼 빠르게 뒷받침 되기를 바란다. 


중고등학교 시절만해도 생각치도 못한 세상이 지금 현실이 되어 있는 지금, 20-30년후의 현실이 내가 아는 지금의 현실일지. 사뭇 궁금해지게 만드는 책이다. Good!


새로운 구글이 그 안에서 탄생할 수도 있고 새로운 인류가 탄생할 수도 있다. 가상경제의 규모가 실물 경제에 뮥박할 수도 있고, 가상 세계의 인구가 지구 인구의 몇십 배가 될 수도 있다. 하루를 보내는 시간에서 가상세계에서의 비중이 점점 커지다가 역전되는 순간이 올 수도 있고 주말 내내 그곳에서 보내는 사람도 많아지게 될 것이다. 단순히 상상이라 치부하기에는 지금 변화의 속도가 급진적이고 가파르다. 하지만 분명한 것도 있다. 이 모든 것이 우리의 의지와 노력에 달렸다는 것이다. 기술이 만들어온 변화와 영향은 늘 양날의 칼이었고, 인류는 이롭고 정의로운 목적으로 이를 이용하기 위해 노력을 해왔다는 것이다. 메타버스로의 여정도 같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 변화의 크기만큼 기회의 크기도 크다. 기하급수적인 변화는 우리에게 어느 때보다 큰 기회의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주게 될 것이다. 제임스 할리데이가 지금 다시 메타버스를 바라본다면 이렇게 이야기할 것 같다.

"모든 현실은 진짜다. Every Reality is Real." p.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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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자격 - 도시계획학 1 : 역사 도시계획학 1
강명구 지음 / 서울연구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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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란 무엇일까? 그냥 사람이 많이 살면 도시인가? 얼마나 많이 살아야 도시인가? 도시는 언제부터 생겨난것일까? 등등에 대한 질문이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떠올랐다. "도시의 자격" 도시에 대한 자격이 왜 필요하지? 라는 질문에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을 떠올리면서 책을 읽었다. 그런 질문들에 대해 이 책은 일단 도시의 시작과 그 역사를 말한다.

나는 사람들이 모여살기 시작한것은 농업혁명, 즉 농경의 시작에서 비롯되었다고 알고 있었다.(어떻게 이렇게 생각했는지는 기억이..) 그런데 이 책에서 그 전후가 바뀌었을 수도 있다한다. 인간, 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호모 사피엔스는 사회적 유대관계를 통해, 자연스럽게 혈족들을 기반으로 군집생활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것이 자신들의 생존성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그렇게 모여살던 인간군집 속에서 공동체 의식을 깨우고, 그것을 하나로 묶기위해 종교가 생겨났으며, 그것을 기반으로 동료애가 탄생했다고 한다. 그렇게 모여살던 인간이 수렵채집에서 농업생산으로, 이동에서 정착생활로 생활 패턴이 변경되었고, 그로인해 인간의 생산성이 높아지면서 인구가 증가하고, 그것이 농업이 활성화의 원인이였다는 것이다. 이 부분이 정설이라는 것이 아니고, 이렇게 보는 측면이 요즘은 좀더 힘을 얻는다고 한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도시다.

이런 도시가 고대 그리스 아테네를 거치며 도시국가 형태로 발전했고, 그 속에서 민주주의가 태어났다. 물론 당시는 인구의 10%정도만이 참여 가능한 민주주의 였지만, 도시의 형태가 아고라를 통해 누구와도 의견을 나눌수 있는 개방된 공간으로써 모두의 공간이였다고 한다. 의견을 나누기도 하고, 시장이 서기도 해 상업적인 공간이 되기도하는, 특정인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모두의 필요에의해 자연스럽게 생겨난 공간이 도시라는 것이다. 그러다 중세에 들어오면서 왕과 영주, 그리고 성직자들이 도시를 점령하면서 지배권을 위한 도시로써만 존재하는 도시의 후퇴의 시기가 되었다. 이후 이 모든 억압으로부터 도망쳐나온 이들과 상업을 위한 이들이 모이는 곳이 도시로써 새로 탄생하게되었고, 이것은 피지배계층의 시민사회운동의 계기가 되는 장소로써의 도시가 되기도 했다. 중세 이후의 도시는 '모르는 사람들'이 서로 교류하면서, 그들끼리 군락을 이루고, 서로의 이득을 도모하면서 자치정부 형태로써의 도시가 생성됨으로써 과학이 발전되고 사회적 시민의식이 고취됨으로써, 인간은 누구나 평등하다는 생각이 피어나면서 18세기 시민혁명의 기반이 되었다. 사람의 의지로 모인 장소가 또다른 의지를 만들어낸것이다.

이렇게 도시가 발전하는 중에 사회학, 과학의 발전으로 도시를 새로운 관점에서 보게된다. 도시의 구성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사실 도시는 농촌에 비해 인구가 많이 모여들면서 자유롭지만 오염되고 혼잡스러운 이미지도 가지고 있었다 한다. 그래서 시작된 도시계획, 도시를 보다 살기 편하고 깨끗한 곳으로 만들기 위했던 여러 노력의 역사를 저자는 말하고 있다. 물론 시민을 위한 노력도 있었지만, 그저 보여주기식도 있었고, 또는 지배계층의 구미에 맞는 계획도 있었다. 물론 다 실패 였다. 인간은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었기에, 도시를 계획하는 이의 생각만 반영된 도시의 이미지는 절대 그 이미지 그대로 만들어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저자가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말하는 것은 도시를 계획할때, 또는 도시가 만들어질때에는 그곳에 사는 이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부과해야 한다는 것이다. 도시는 특정인에 의해 만들어지는 장소가 아니라, 그곳을 함께 살아가는 이들이 만들어가는 곳이라는 것이다. 그런면에서 서울은 조선과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왕과 양반위주의 도시에서 벗어나지 못한 형태에서 6.25를 겪으며 무너진 도시를 세우기위해 국가위주의 개발이 중심이 되었기에 당시에는 어쩔수 없는 선택이였지만 지금에 와서는 거추장스러운 규제가 대부분이고 사람이 있어야 할 곳에 건축만이 남고 소수의 건축업자에게만 유리한 도시가 되었다.

사실 이 부분은 왜?라는 질문이 든다. 서울의 어떤면이 저자에게 이리 아쉬움으로 남는지? 이 부분은 아마 다음책에 등장할 것 같다. 서울이 좋은 도시의 모습은 아니지만 도시공학자로써 바라보는 서울의 아쉬운 점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지금 서울의 모습과 유럽도시, 미국도시에 비해 아쉬운 점은 무엇인지를 다음 편을 통해 꼭 알 수 있기를 기대한다.

개인적으로 책의 말미에 등장하는 헤세바르텍이 기록한 여행기 속의 서울은 조금 아쉽다. 물론 100년전의 서울은 당시 오스트리아에 비해 많이 뒤떨어진 모습이겠지만. 사실 그들도 그런 시대를 거쳐오지 않았는가?! 췌. 닥터후보니까 중세 영국으로 가니까 X밭이던데... 하던 생각에 잠시 울컥 하기도했지만.ㅎ 그때의 서울과 지금의 서울이 불과 100년밖에 차이나지 않는것을 보면 우리나라의 발전에 으쓱해 지기도 한다.

사실 역사에는 관심이 있지만, 말그대로 세계사에 대한 부분이였지, 도시 관점 속에서 역사는 처음이였기에 책을 읽으며 신선했다. 아. 역사의 흐름을 이런 관점에서도 알 수 있구나. 하는 새로움. 저자의 다음 편을 기다리며. Good!

"도시의 공기는 인간을 자유롭게 하였다. 도시로 들어온 어떤 사람에 대하여 누군가가 아무런 소유권을 주장하지 않은 채 1년 하고도 하루가 지나면 그는 농노에서 벗어나 자유인이 된다는 불문율이 독일에서 자리 잡았다. 이전에는 없었던 '독립된 개인'이 탄생한 것이다." p.82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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