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thddus님의 서재 (thddus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14 Oct 2026 06:26:20 +0900</lastBuildDate><image><title>thddus</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thddus</description></image><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파시즘  - [파시즘 - 열정과 광기의 정치 혁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540287</link><pubDate>Sun, 27 Sep 2026 22: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54028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930438&TPaperId=175402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953/63/coveroff/k99293043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930438&TPaperId=1754028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파시즘 - 열정과 광기의 정치 혁명</a><br/>로버트 O. 팩스턴 지음, 손명희 옮김 / 교양인 / 2024년 05월<br/></td></tr></table><br/>궁금했다. “파시즘”이란건 무엇일까. 나치에 대한 긍정적 표현에 대한 언급, 손표시에도 치를 떠는 독일에서 나치정당이 나오고, 유럽/미국, 우리나라에서도 극우의 스피커들을 대신하는 정치인들이 등장하는 요즘 “파시즘” -ism 이라는 이 의미가 궁금해졌다. 그래서 읽은 책.<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이 책은 흥미롭다. 파시즘에대해 카테고리를 구분하여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파시즘이 득세했던 그 시대의 역사를 말하고 있다. 그들의 등장/탄생, 그리고 뿌리내리기와 장악, 권력행사, 그리고 비로소 파시즘의 의미에 대해 설명한다. 책의 맨 마지막장. 그리고도 여전히 나는 파시즘에 대한 의미가 모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랄까 딱 정의되지 않은 무엇의 느낌이랄까.&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세계사에서 파시즘하면 독일/이탈리아를 떠올리지만, 사실 파시즘의 시작을 저자는 미국의 KKK 로 본다. 초기 파시즘의 등장은 결국 현체제의 불안이고 불만이다. 그렇기에 급직적 재건주의자들이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에게 부여한 투표권에 대한 불안, 두려움을 일으켰고, 그에 대한 부작용으로 뒤집힌 사회질서를 바로잡곘다고 나선것이 민병대 즉 KKK인것이다. 마치 그들의 폭력은 사회를 위한 정당성을 부여받았다는 신념으로 말이다.&nbsp;이처럼 파시즘은 현 체제의 불안 속에서 등장한다. 유럽전역에도 파시스트 정당이나 세력들이 꽤나 많이 등장했지만, 그들이 권력을 잡을 수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기존 정치세력들의 견고함이였다. 하지만 독일과 이탈리아는 그렇지 못했고, 기존 정치세력들이 그들의 이익을 위해서 끌어들인 파시스트 세력들에 의해 먹혀버린 것이다.그렇다면 기존 세력은 왜 파시스트에게 권력을 내어준 것일까? 모두 다는 아니지만, 파시즘이 권력을 잡기 전까지는 기존 세력의 사유재산이나 가진 기득권을 인정했다는 점을 저자는 짚고 있다. 나치도 이탈리아의 무솔리니도 처음엔 그러했다. 그리고 그들은 사회주의 그 자체에 불안을 가지고 있는 노동자 세력을 규합했고, 당시 1차 세계대전 등으로 세계적 위험이 닥치는 상황 속에서 사회주의는 기존 보수주의나 자유주의 체제에 반대하는 모두를 포함하고 있었으나, 그 자체가 모든 불만세력들의 연합이였기에 그 모두를 포용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였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그 빈틈을 비집고 등장한 파시즘. 그들은 기존 세력의 영역을 건드리지 않으면서도, 사회주의의 불만세력들을 규합했고, 그 최 앞단에 세계가 아니라 국가를 내세웠다. 그들의 외침은 세력을 규합했고, 세력화된 세력은 소수이지만 정치권으로의 입성을 의미했다. 그렇게 무솔리니와 히틀러는 이탈리아, 독일의 세력이 되기 시작한 것. 그렇게 권력을 쥔 파시스트들은 어떻게 권력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 그것은 적을 만들어내는 것이였다. 파시즘은 어떤 이념을 가진 집단이 아니였기에, 그들의 집권에 불만이 나오지 않을 수가 없었다. 권력을 잡기 위해 그들이 한 것은 한마디로 지지세력이 원하는 말을 해준것이였으니까. 그들의 이념은 “없다”는 것이 이념이랄까.그렇기에 내부 분열을 막기위해서 선택한 것은 적. 그것이 반유대주의였다. 그것은 내부의 불만을 외부로 돌리고, 내부의 세력을 규합하지 못하게 하는 효과를 낸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복종하지 않으면 당신도 저 부류가 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 인 것이다. 그렇게 세력화를 막고, 그들 모두를 원자화 시키는 효과를 낸다. 물론 전쟁으로 인해 외부 포로들의 노예노동으로 인해 많은 독일인들이 주인의 위치로 격상된 효과도 있긴했지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파시즘은 한 개인에 의해 등장한 이념이 아니다. 그들의 근본엔 대중이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여기서 섬뜩함이 느껴졌다.“정신분석이 필요한 대상은 지도자들이 아니라 파시스트 대중일지도 모른다.” p.467이토록 무서운 말이 있을 수 있을까. 그것은 곧 누군가의 등장이 아니라 우리 내면에 파시즘적 측면을 가지고 있다는 말과 같기 때문이며, 현재는 세계적으로 그런 현상들이 공공연히 드러나고 있기도 하다.파시즘과 독재, 공산주의 등의 차이를 설명하는 부분에서도 그러했다. 선전선동이 만들어내는 결집.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 내는 적, 폭력. 이 모든 것이 파시즘과 연관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시대에와 세력에 맞도록 변형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파시즘이 세력을 불려나갈 때 적절하게 대응하기는 쉽지 않다. 파시즘의 주기가 무턱대고 똑같이 반복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p.490<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우리는 또다른 파시즘을 맞닥뜨리는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혐오,선동, 양극화되어 서로의 말을 듣지 않으려는 세력의 등장. 그리고 그들의 말을 읊는 정치권.과거를 읽고 있음에 나는 왜 두려울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추천.<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953/63/cover150/k99293043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9536398</link></image></item><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B사감과 러브레타 - [B사감과 러브레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537137</link><pubDate>Sat, 26 Sep 2026 01: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53713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8060324&TPaperId=175371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7/63/coveroff/890806032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8060324&TPaperId=1753713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B사감과 러브레타</a><br/>현진건 지음 / 범우사 / 1986년 08월<br/></td></tr></table><br/>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책. 아마 학창시절 "고교생이 읽어야할 필독서"리스트에 있었던 것이 그 시작이지 않았을까. 우연히 어떻게 구매하려던 책 가격을 맞추려다가 이 책을 발견했다.작디작은 책.그리고 심지어 궁서체로 쓰여진 아주 오래된 현대소설."B사감과 러브레터" 현진건 작가님의 소설집이고, 이렇게 소설을 많이 쓰신분인 줄은 몰랐다. 내가 읽은 책은 범우사 범우문고의 문고판 사이즈의 책인데 얇고 작은 책에 현진건 작가님의 단편이 꽤나 여럿 수록되어 있었다. 읽다보니 느껴지는 시대. 1920.30년대의 말투 그리고 그시대상. 당시로써는 굉장히 리얼한 소설이였겠다 싶은 내용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개인적으로 내게 인상깊었던 소설은 잘 알지 못했던 "불"열다섯살 순이의 이야기. 봉건시대의 분위기가 그대로 남아있는 농촌에서 조혼의 피해자가된 그녀. 남편을 피해 헛간으로 숨어들었지만 남편은 끝내 그녀를 원수의 방으로 데려간다. &nbsp;밤에는 남편에게 낮에는 시어머니에게 시달리는 그녀가 끝내 살기 위해 선택한 것에 대한 이야기. 시대는 옛날이지만, 열다섯 순이는 그 시대에 저항을 던진다. 벗어나기 위해"순이는 근래에 없이 환한 얼굴로 기뻐 못견디겠다는 듯이 가슴을 두근거리며 모로 뛰고 세로뛰었다." p.30<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그리고 "할머니의 죽음"할머니가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가족을 관찰한 듯한 이 소설은 묘했다. 가장 큰 어른이고, 나의 오랜 가족이였던 이를 보내는 그날까지의 가족의 군상. 이 단편은 시대상이 보이지가 않았다. 길어진 평균수명에 죽음만 유예되었을 뿐 여전히 병간호, 돒봄등은 가족들의 몫이다. 그 몫이 주는 힘듬 부담 이런 시간들이 표면적으로 한 사람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을 수 있는가. 어떤 모습들이 가족에게 남는가. 그리고 그것이 진짜 병자를 위한 행위인지를 이 단편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는 점은 정말 놀라웠다. 그리고 그것이 현대에도 유효하다는 사실까지 포함하여.<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그리고 표제작 "B사감과 러브레터"요즘도 사감선생님이 있나.. 나때도 없었지만, 대학 기숙사에는 있었던것 같다. 사실 선생님이 아니라 대학 기숙사는 직원분이시긴 했던것 같기도 하고. 다만 이 소설은 작가님이 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였는지 모르겠다. 그저 &nbsp;당시 남성보다 혼기를 놓친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과 그로인해 억압된 시선 속에 갇혀 살아야했던 한 인간의 욕망이 타인의 연얘편지 속 주인공이라는 마치 광기어린 모습으로 변질된 것을 비판하고 싶었던 것인지? 아니면 그런 여성의 희화화된 모습이였는지는...모르겠다. 그래서 작가님이 말하는 &nbsp;B사감의 모습이 무엇을 나타내는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만 남았던 소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이 소설집에 실린 내용들을 읽고있다보면 여성과 남성의 대비가 분명히 드러난다. 빈처에서도 운수좋은날에서도 술권하는 사회에서도. 빈처와 술권하는 사회는 인테리 남편이면서 가난한 가장, 그런 가장을 그저 믿고 믿는 아내. 일제 치하라는 억압된 사회 속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한 인간의 자괴감을 보여주면서도 자신의 가정에서는 그래도 대우받고 존중받는 모습이 대비가 암울한 사회 속에서도 살아갈 한 숨이 되어줄 수 있었던 버팀목을 그린 것일까.. 싶다가도 지금의 "나"는 못살겠네 싶었던 이야기들이기도 했다."운수 좋은 날"은 반어법 제목답게 결말을 알고 보면서도 가난이 지긋지긋했던 어느 하루 그래도 꽤나 돈을 벌어 으쓱한 마음으로 아픈 아내가 먹고 싶었던 설렁탕을 사들고 들어간 집에서 가장 싸늘한 결말을 맞게되는 사실이 앞선 두 이야기들과 완전히 다른 결론앞에 왜이리 씁쓸하던지.<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현진건 작가님이 오래토록 살아 지금을 놓고 소설을 쓰셨다면 아마도 빈처, 술권하는 사회는 &lt;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gt;의 결말이 되지 않았을까 싶은 엉뚱한 생각이 들었던 소설들.재밌었다.소설 속 대사가 정말...1970년대 영화 속 신파 대사가 귀에 맴도는 듯했달까..<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7/63/cover150/890806032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6374</link></image></item><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할머니의 팡도르 - [할머니의 팡도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537134</link><pubDate>Sat, 26 Sep 2026 01: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53713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82636111&TPaperId=175371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2110/96/coveroff/k08263611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82636111&TPaperId=1753713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할머니의 팡도르</a><br/>안나마리아 고치 지음, 비올레타 로피즈 그림, 정원정.박서영 옮김 / 오후의소묘 / 2019년 12월<br/></td></tr></table><br/>좋아하는 번역가님이 추천해주신 동화책. 가끔 누군가의 추천으로 동화를 읽다보면 낯선 느낌이 든다. 이런 책을 내가 어렸을 때는 어떤 마음으로 읽었지? 하는 느낌. 내가 이 이야기를 어렸을 때 읽었다면 어떤 의미로 읽었을까? 하는 생각도 더불어.<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이 이야기는 이타릴아의 베파냐의 전설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 동화라고 한다. 산타클로스의 할머니 버전?! 하지만 할머니가 마녀처럼 보일 정도로 주름도 많고, 못생겼고, 빗자루를 타고 다닌다고하니. 하지만 이 동화 속의 할머니는 빨간 스카프 두르고, 사신 앞에서도 당신이 지금은 사신을 따라갈 수 없다고 말한다. 빵소를 만들기 위해, 누가를 만들기 위해,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줄 팡도르를 만들기 위해. 할머니를 데리러 온 사신은 그 때마다 할머니가 입에 넣어주는 음식에 자신의 정체성을 잃는다. 문을 열기 전까지는 절대 할머니의 말을 듣지 않겠노라 다짐하면서도 문턱을 넘어 음식의 향에 맛에 그 결심이 무너진다.이 이야기는 누군가의 마지막일까. 아니면 또다른 시작을 말하는걸까. 할머니의 레시피는 누구의 손을 타고 그 다음의 아이들에게 그 다음의 아이들에게 똑깥이 달고, 따뜻한 맛으로 넘어갈 것이다. 그러면 그것은 시작이지 않을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이 책을 읽으며 나는 돌아가신 할머니를 생각치 않을 수 없었다. 매번 무언가를 만들 때마다 엄마에게 묻는다. 할머니는 이때 뭐넣었어? 할머니꺼는 무슨 맛이였지? 오래토록 살아계실 줄 알았어서 한번도 할머니의 음식에 대해 알고자 하지 않았는데, 아이러니하게 무언가를 만들 때마다 드는 생각은 할머니 였다.(할머니와 오래 살아서 대다수 음식을 할머니가 해주신 맛으로 기억하기에..)<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삶과 죽음은 물리적으로 절대 만날 수 없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죽음을 말하면서도, 죽음을 느낄 수가 없다. 그것은 할머니이기에 가능했던 것일까?! 아니면 이탈리아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다른 것일까.&nbsp;“집과 나무들은 유령처럼 희미해졌고 두 여인의 뒷모습은 솜사탕처럼 가벼워졌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크리스마스가 오면 팡도르를 하나 사먹어 봐야겠네.추천.<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2110/96/cover150/k08263611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21109645</link></image></item><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537132</link><pubDate>Sat, 26 Sep 2026 01: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53713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7760&TPaperId=175371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8/23/coveroff/k39213776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7760&TPaperId=1753713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살면서 한번은 벽돌책</a><br/>장강명 지음 / 글항아리 / 2026년 03월<br/></td></tr></table><br/>살면서 한번은 읽어야지. 벽돌책. 그리고는 책장에 예쁘게만 꽃혀있는 나의 벽돌책들을 바라보며 이 책을 들었다. (저 책은 언제 읽지..하는 생각과 함께..)그리고 엄!청! 놀랐다. 벽돌책이 이렇게 많다고?! 그리고 나의 벽돌책 기준은 500페이지였는데, 장강명작가님은 700페이지를 기준으로 잡으셨다고하는데도 백권이 넘는.. 물론 연재했던 내용을 묶은 것이라고는 하나 백권이 넘는 벽돌책을 읽!었!고. 읽고나서 글을 썼다는게 더 놀라웠다. 와.와.<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총 7장의 주제로 분류된 벽돌책들.이 책은 벽돌책들에 대한 서평책이 아니다. 소개의 글?! 정도. 하지만 수백 페이지의 책을 읽고 서너 페이지로 책을 소개하는 것은 결코 쉬운일은 아니다.&nbsp;"결론이 아니라 과정이 중요한 경험들이 있습니다. 결국 제자리로 돌아오더라도 한번은 체험해봐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p.19독서라는 행위에 있어 벽돌책은 얇은 책과는 다른 경험을 선사해주고, 책을 읽는 다른 근육을 키워준다고. 나는 이말에 동의한다.&nbsp;한 권을 읽었다는 뿌듯함과 더불어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이토록 방대한 내용을 정리했다는 놀라움을 안겨주기도 한다.&nbsp;여기서 중요한 것은 모든 벽돌책이 그러한 것은 아니나, 우리나라에 번역된 대부분의 벽돌책은 번역가가 편집자가 출판사가 엄선한 것들이기에 그런 효능감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저자는 설명하고 있다.그 덕분에 내가 몇 안되는 벽돌책을 읽으며 막연히 느꼈던 밀도 높은 충만함의 이유를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첫 파트는 단연코 흥미다. 일단 재미있고, 흥미로워야 읽지. 첫 장에서 내 눈길을 사로잡은 책은 &lt;재난, 그 이후&gt; 였다. 이 책은 소설이 아니라 초대형 허리케인으로 인해 발생했던 메모리얼 병원에서 일어난 일을 다룬 내용이다. 재난이라는 극악의 상황에서 우리가 믿었던 윤리가 어떻게 변질되어 갔는지를 두 파트로 나누어 설명하는 책이라 한다. 일어나지 않았어야 하지만, 일어났고, 그 비극을 토대로 우리는 재난 프로토콜을 어떻게 가동하고 있는지, 같은 상황이 반복될 경우 우리가 어떤 실수를 되풀이 하지 말아야하는지를 돌아보게 한다니.. 궁금해지는 책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두번째 파트. AI 시대. (아.. 이노므 AI.)나는 여기서 내가 가지고 있지만 아직도 예쁘게만 꽂혀있는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를 읽어야 할 시점이라는걸 알았다. 저자는 이 책의 추천 이유를 "인간 존재에 염증이 생기고 진보를 더는 믿을 수 없을 때 이 책은 해독제와 같습니다.p. 62" 라고 말했지만, 내가 선택한 이유는 작가님이 말한 이유에서는 아니다.나는 다른 질문이 피어올랐다. 인간의 방대한 지식과 행위에 따른 역사를 학습하며 진화하는 AI의 최종결론도 정말 '선함'으로 향해갈까?! &nbsp;인간의 손을 벗어나고 있다는 AI의 시대에 오히려 인간 본성을 다룬 벽돌책을 펼쳐야 하는 이유를 찾은 셈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그리고 네번째 파트의 "루시퍼 이펙트"이 책은 꽤나 유명한 교도소 실험. 교도관과 죄수 역할을 부여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실험한 내용을 다뤘다. 뭐 실험 자체가 문제가 많았고, 굉장히 많은 논란을 낳았지만 궁금했다. 인간을 둘러싼 환경이 우리를 위의 책에서 선하게도 만들지만 얼마나 악하게도 만들 수 있는지가. 알아야 피해갈 수 있고, 알아야 같은 수렁에 두번은 빠지지 않을테니까 말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그리고 다섯째 파트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이 책은 내가 좋아하는 번역가님의 추천으로 알고 있던 책인데, 여기 소개글을 보고 더 궁금해진 책이다. 3대에 걸친 악의 기원을 쫒아 심연으로 향하는 소설이라는 글에 더 궁금해진 책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이 책을 통해 궁금해진 책 리스트를 정리하고 보니 나는 인간의 선과 악에 관심이 많은건가. 아니면 내가 양극단을 오가는 사람인건가..싶은 생각을 하게 만드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작가님의 글솜씨로 인해 소개된 많은 벽돌책에 대한 흥미를 갖게하지만, 나는 안다.. 벽돌책은 정말.. 무겁고,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아무리 재미가 있어도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그렇기에 그 노력과 시간을 들여 읽고나면 뿌듯함이 인다는 사실도.&nbsp;그래서 이 책을 시작할 때, "나는 절대 작가님의 꼬심에 넘어가지 않을테다! 나는 절대 장바구니를 늘리지 않을테다!" 라고 다짐하고 읽기 시작했지만 어느덧 내 장바구니는 터지고 있고, 일부 품절/절판된 책들을 찾아 중고서점을 뒤지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뭐 일단 리스트업한 책들부터 시작해 볼까나.<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저는 지적 지구력이 현대 사회를 살아가기 위한 일종의 '기초 정신력'이라고 봅니다. 지적 지구력이 있어야 복잡한 사유를 견딜 수 있고, 그래야 자기 자신과 주변 상황을 높은 해상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p.151"거듭 말씀드리지만 벽돌책 독서의 의의는 과정에 있지 결론에 있지 않습니다. 꼭 정상에 오르지 않아도 산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고 등산의 효과도 누릴 수 있습니다." p.339-- 암요암요. 읽다가 멈춰도, 벽돌책이니까 다른 책 한권은 읽은 셈...이겠지요.? ^^<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 font-size: small;"><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8/23/cover150/k39213776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582381</link></image></item><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쓸모를 증명하지 않는 삶에 관하여 - [쓸모를 증명하지 않는 삶에 관하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533704</link><pubDate>Wed, 23 Sep 2026 21: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5337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934672&TPaperId=175337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983/59/coveroff/k36293467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934672&TPaperId=175337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쓸모를 증명하지 않는 삶에 관하여</a><br/>스벤 브링크만 지음, 강경이 옮김 / 다산초당 / 2024년 10월<br/></td></tr></table><br/>어떤 책인지도 몰랐고, 그저 제목 하나에 끌렸다.“쓸모를 증명하지 않는 삶”이라는 저 제목이.이 책은 저자가 10명의 철학자들의 언어를 통해 인간이라는 존재가 가지는 존엄과 존재 자체가 가지는 의미를 설명한다.예전에는 속한 집단 속에서 쓸모를 증명해야했는데, 현재의 삶은 내 삶 전반에서 나의 쓸모가 필요해졌다. SNS, 회사, 가정. 그리고 이제는 AI의 등장까지. 사람뿐 아니라 기계와의 경쟁 속에서도 나의 필요성을 끊임없이 어필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사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아리스토텔레스부터 몽테뉴까지로 이어지는 축적되어진 지혜 속에서 인간은 인간자체로써 존엄한 존재임을 분명히 학습했음에도 우리는 왜 쓸모를 찾고 있는 것일까.이 책을 읽으며 잠깐 “토”를 달았던 부분이 있는데, 아리스토텔레스의 교육에 대한 부분이였다. 당시의 교육은 “인간의 본성대로 살도록 돕는일”이 교육이였으나, 현재는 좀더 경쟁력있는 인제를 길러내는 것이 교육으로 변질되었다고 한다. 맞는말이다. 산업화 시대를 거치며 교육이 평균화된 인간을 만들어내는 것에 커리큘럼을 집중시키며 능력제일주의라는 이상을 만들어냈으니까.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 시절은 그런것을 하지 않아도되는 노예제를 바탕으로 하는 사회 아니였나. 하는..그렇다면 현실에 발을 딛고 먹고사니즘을 고민해야하는 우리와 먹고사니즘을 고민할 필요없었던 노예제 시대의 사회 두 사회의 교육관은 당연히 다를수밖에 없지 않나하는 생각.물론 능력제일주의 만을 위한 교육이 현재의 “쓸모”를 증명하는 사회의 기반이 되었고, 그것이 결국 도구화된 인간을 만들어냈다는 것에는 동의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인간이 인간으로써 살아내기 위한 기본을 잊지말라는 것이다. 죄책감, 부끄러움, 그리고 타인과 살아가는 방법, 타인과 살아가는 방법에서는 우위에 서라는 것이 아니라 이타성을 가져야하고, 이해하고, 용서하는 마음을 가지라는 것이다. 저자의 말에 동의한다. 하지만 좋은 말이고, 우리가 잊지말하아햘 가치임에도 불구하고 책속과 현실과의 괴리가 너무나 벌어진 지금에서 뭐랄까.. 너무너무 착한 친구가 내게와 “착하게 살아야지~“라고 말하는 말 같은 느낌이랄까. 그리도 누군가는 이런 글을 쓰고 상기시켜줘야겠지. 무엇이 우리를 허무하게 만들고 지치게만드는지.<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개인적으로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역시 죽음이였다. ”몽테뉴“‘죽는 법을 배운 사람은 노예가 되는 법을 잊는다‘ p.220삶의 유한함을 인식하는 것에 대한 말이다. 삶의 유한함을 안다는 것은 우리가 현재 인식하고 있는 것의 중요성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절대적으로 동의한다. 죽음은 한계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구속을 이겨낼 수 있는 용기를 줄 수도 있다. 매 순간 도구로써의 인간이 아니라 자유로운 인간으로써의 생각을 할 수 있다는 말.&nbsp;나의 죽음을 생각해 본다면, 내가 어떤 순간을 가장 후회할까, 아니면 어떤 순간을 가장 행복해할까를 생각해본다면 지금의 내가 가지는 생각을 달리할지도.<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재밌는 책이다. 너무 착한 친구가해주는 충고 같으면서도 순간순간 뼈때리는 말들이 숨어있는 느낌이랄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 font-size: sm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983/59/cover150/k36293467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9835913</link></image></item><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커뮤니티에 입장하셨습니다 - [커뮤니티에 입장하셨습니다 - 각자의 현실 너머, 서로를 잇는 정치를 향하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533670</link><pubDate>Wed, 23 Sep 2026 21: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53367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039245&TPaperId=1753367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568/16/coveroff/k922039245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039245&TPaperId=1753367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커뮤니티에 입장하셨습니다 - 각자의 현실 너머, 서로를 잇는 정치를 향하여</a><br/>권성민 지음 / 돌고래 / 2025년 06월<br/></td></tr></table><br/>책 소개 영상을 보고 구입한 책. 참고로 TV방영은 보지 않았다. 꽤나 유명했다고 듣기만 했을 뿐. 추천 내용을 듣고 별 생각 없이 읽었는데, PD의 생각에 꽤나 놀랐다.&nbsp;이 책은 시사예능 프로 “더 커뮤니티”를 기획하면서 PD가생각했던 것들, 그리고 그 기획, 촬영을 통해서 우리가 가지는 사상의 저변에 깔려있는 생각을 건드린다. 단순히 좌/우의 관점이 아니라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의 관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인지 안하는 것인지부터, 좌/우의 구분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인지 그리고 그 간극을 어떻게하면 좁힐 수 있을까를 치열하게 고민한 책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아마도 전세계적으로 극대화되어가는 갈등의 근원은 무엇인지가 그 시작이 아니였을까 싶다. 나는 그 시작이 온라인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저자는 그것을 “만나지 않는 사람”이라는 표현으로 대신한다. 특히나 자신의 생각을 확고하게 만드는 알고리즘으로 인한 무분별한 노출은 상대의 생각을 접할 시간조차 주지 않는다. 그렇게 이미 확정되어버린 대상은 역시나 온라인 내에서 가장 공격하기 쉬운 대상이 되어버린 상태.<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저자는 그렇기에 “더 커뮤니티”라는 프로그램의 기획단계 부터 굉장히 세심하게 판을 짜기 시작한다. 조사를 통해 보수성향/진보성향을 구분하고, 그에 따른 소득/환경을 통해 최대한 다양한 구성요건을 만들고자 한 노력이 보였다.(물론 방송이라는 특성상 기본 검증이 필요하기에 어쩔수 없는 점을 말하기도했지) 그리고 그들이 말하는 것과 달리 이또한 성향 조사를 통해 진보/보수를 나눴다. (이 부분에서 자신이 믿었던 것과는 반대의 성향이 나타난 분도 계시다니.. 나도 해보고 싶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그렇게 시작한 프로그램은 다양한 주제/요건에서 보여지는 의견 /탈락자 그로인해 분열되는 현상이 마치 지금 전세게 속에서 보여지는 분열의 양상과 유사하게 보였다. 그런 과정을 통해 지금 사회 분열의 이유의 한 면을 읽는 느낌이랄까.그것은 이미 자신의 의견을 공고하게 말할 대본을 준비하고 나온 토론프로그램과는 달랐다. &nbsp;기본 장에서부터 여러 상황들 속에서 사람들의 의견이 어떻게 대립되고 그것들이 어떻게 표출되는 지를 보여주고 있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nbsp;예를 들면 지지난 대선 때 나왔던 의견이 그러했다. “최저임금보다 낮은 금액으로 일하면 안되는것” 이라는 말. 그 후보가 옳은 말을 했다는 것이 아니라, 그 말의 배경 그리고 그것이 의미하는 것, 그럼에도 그것을 사회가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 그렇기에 사회가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폭넓게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보편적 선이 내세우는 대의가 실제 노동자들이 실감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이 책을 읽으며,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을 읽으며 다른 책에서 읽었던 아이의 말이 떠오른다.공감이라는 뜻의 의미에 대해 아이는 “남의 신발을 신어보는 것” 이라고 말했다. 저자의 결론은 대화였다.공론장은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였고, 저자는 그것을 시사에능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낸것이다. 차이라는 것을 틀림이 아니라 다름으로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그 사회는 너와 내가 함께 살아가는 장소이고 시간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위선“을 말하는 부분이였다.&nbsp;”우리에게 필요한 것 위선을 집어던지는 일이 아니라, 위선을 끌어 안고 지켜나갈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p.347이 부분에서 임산부석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등장한다.(어쩜 그리 내생각과 같은지) 그것은 결국 우리가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하는 위선의 한 측면이며, 그런것을 감내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가 만들어가는 시스템이라는 것. 나는 여기서 외국에서 많이 나오는 우리나라 카페 문화에 대해서도 같은 생각이 들었다. CCTV가 우리의 행동을 그렇게 유도하는 측면이 있지 않을까?! 하는. 위선이라는 부정적 단어가 우리의 행동을 성공한 위선자로 이끌고 그것은 우리를 우리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고 &nbsp;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 최저선이 무너졌을 때 최대 악까지 내려갈 수 있는 것 역시 인간이라는 점도 같이 말한다. 그것은 스텐퍼드 대학교의 교도소 실험에서 ”설계자의 개입이라는 강한 압력“이 인간 본성을 어디까지 끌어내릴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으니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다시 야만의 시대를 맞이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생각하게 하는 책.<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 font-size: sm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568/16/cover150/k922039245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5681601</link></image></item><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미술관 여행자를 위한 도슨트 북 - [미술관 여행자를 위한 도슨트 북 - 모든 걸작에는 다 계획이 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533654</link><pubDate>Wed, 23 Sep 2026 21: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53365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032892&TPaperId=175336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399/76/coveroff/k27203289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032892&TPaperId=1753365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미술관 여행자를 위한 도슨트 북 - 모든 걸작에는 다 계획이 있다</a><br/>카미유 주노 지음, 이세진 옮김 / 윌북아트 / 2025년 10월<br/></td></tr></table><br/>이 책은 조토에서 뱅크시까지 이어지는 회화사의 흐름에 따라 쓰여진 책으로 1200년도~ 1900년도 중반까지 이어진다. 대다수가 유럽에서 미국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따라 쓰여졌지만 중간중간 아시아가 잠깐씩 등장한다.사실 미술은 관심을 가지려해도 워낙 방대하고, 특히나 1800년대 후반부터 등장한 추상화와 현대미술의 심오함은 책을 통해 읽어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아서인지, 미술관련 책을 그래도 조금 읽었음에도 이 책을 읽으며 새삼 모르는 작가가 이토록 많았나 싶기도 했다.하지만 여전히 오래전 작품이든 아니든 작품을 눈으로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작가님의 설명을 통해 달리보이는 작품들, 그리고 실제 회화를 볼때 보여지는 것 외에 완성되어져가는 과정 구도등에 대한 설명이 있어 읽는 내내 흥미로웠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미술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지만, 이런 책을 읽으며 매번 노라운 점은 표현이다. “한스 홀바인 - 한스 홀바인이 그리다” p.61의 그림에서 보여지는 그 털의 질감은 작가는 ”귀한소재 - 꼼꼼하게 그려진 천의 무늬“라고 표현했지만 텍스트가 주는 정보보다 실제 그림에서 오는 감탄스러움은.. 정말 마치 사진 같은 느낌이랄까. 이 그림이 놀라운 점은 바닥의 ”해골”인데 이 해골이 마치 위에서 봐야 제대로 보일것 같은 모양으로 그려졌다는 것이다. 내가 2차원의 평면을 보고 있으면서도 나도 모르게 고개를 주욱 빼고 위에서 보게 만드는 것 처럼. “눈에 보이는 것은 허되다는 바니타스의 메시지‘ p.60라는 설명에 아하.. 싶었던 그림.<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정말 사실적인 그림에 마치 사진인것 같은 느낌을 주는 그림중 하나였던 ”라비니아 폰타나의 비안카 델리 우틸리 마셀리의 초상“ p.72 당시 보기드분 여성 이고, 남성들의 전유물인 아카데미 회원까지 지낸 인물인데, 그림을 보면 진짜 와. 귀족가문의 초상화에서 이토록 감탄하게 만들 수 있을까. &nbsp;예전에 어디선가 본 조선시대의 어떤 무관의 초상화 속 수염을 보며 진짜 와와 싶었는데, 폰타나 작가의 그림역시 진짜 디테일의 끝판왕 같았다. 이 그림을 보며 화가들은 자신들의 그림의 끝이라는 것에 대한 기준이란게 있을까?! 싶을 정도의 생각이 들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그리고 1700년, 1800년대의 시민혁명 시기를 맞으며 귀족이나 종교에 대한 그림을 지나 현실이 그림속에 등장했다. 샤르댕의 ”산딸기 바구니“는 그저 산딸기를 쌓은 바구니를 그린 것 아닌가 싶으면서도 탁자위에 꽃은 마치 곧 떨어질 것같은 아슬아슬함을 보여주는 것이 당시의 아슬아슬함을 보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같은 작가의 ”가오리“p.147 내의 속을 다 드러내 벽에 걸려진 가오리는 “순교자”를 연상시킨다했지만, 내 눈에는 마치 참다참다 더이상은 참지못하고 거리로 뛰쳐나온 사람들의 마지막 몸부림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내 모든 것을 던지는 뭐 그런 느낌.. 그래서 슬프게도 보이는..<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그리고 1800년대 후반의 반 고흐.데이비드 호크니라는 영국 화가가 반고흐는 가장 낡은 모텔에 있어도 가장 아름다운 그림을 그릴것 같다는 평을 했다던데, 고흐의 그림은 미술을 모르는 내가 보기에도 참. 아름답다. 어떻게 같은 밤 하늘을 보고도 저분은 저런 그림을 그릴 수 있었을까?! &nbsp;책속의 그림은 고흐의 가장 유명한 그림중 하나 “별이 빛나는 밤”인데, 이 작품이 고흐 본인이 “습작”이라고 말했다하니,, 와.우<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책의 흐름을 따라 읽다보면 요 무렵쯤 부터 아니면 좀더 이전부터의 그림이 사실적 묘사에서 추상화 단계로 넘어오는 느낌이 든다. 반 고흐의 그림은 추상화는 아니지만 화가가 보는 밤 하늘이 사진같은 하늘이 아니라 작가가 느끼고 생각한대로 보여지는 그림 같으니까. 뭉크의 “절규”역시 한 개인이 다리위에서 느껴지는 공포를 사진이 아니라 오롯한 개인의 감정으로 보여질때의 표현이라 더 그런 느낌이 들었는지도.마치 사진같은 느낌이지만 사진이 아니였던 “르네 마그리트“의 “금지된 재현” 이라는 그림은 순간 헉했다. 분명 뒷모습이고, 그 앞의 거울도 뒷모습인데.. 나의 자아가 나를 보지 않는 반대의 느낌?! 그런데 이 그림이 자화상이라니 그저 놀라울뿐.(그것도 주문받아서 그린거란다.) 그려지는 사실이 보여지는 사실과 다른 그림.&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그리고 현대 미술. 잭슨 폴록의 &nbsp;그림은 여러 책에서 접했지만, 사실 나는 아직도 무엇을 그리고 싶었던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눈을 뗄 수 없는 느낌이다. 하나의 선을 따라가도 보면 다른 선과 색이 눈에 들어오고, 그 선과 색을 따라가보면 또 다른 선과 색이 눈에 들어오고, 혼란스러우면서도 묘한 안정감을 주는 ”물의 경로“라는 그림은 정말..그리고 “상업미술”이라는 말을 처음 듣게했던 앤디워홀. &nbsp;“샷 세이지 브루 매릴린” p.323 마를린 먼로가 살았던 1960년대의 미국. 그 미국에 대한 상징이면서, 에술 역시 그 시대를 그대로 반영했음을 보여준다고 하는데,, 저자의 설명을 읽으며 그림을 다시보니 왜 그녀가 슬퍼보이는 걸까.“클리셰 그 자체인 여배우의 이미지는 인위적이고 냉랭하게 재현되었다. 이 매끈한 단일색조는 일종의 가면 역할을 한다. 반복은 이미지에서 의미를 비워버린다. 이 과잉된 노출 속에 과연 무엇이 남아있을까” p.322이미지를 소비하는 것 뿐이였던 그녀의 삶은 그녀 삶 전체를 소비하게 만든 느낌이랄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어떤 분야든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흥미가 생긴다. 아무 관심이 없던 분야의 미술 책들을 읽으며 왜 우리가 지금 이 그림들을 “예술”이라 부르고 칭하는지를 조금씩 이해해가는 중이다. 그래서 처음볼때와 두번째 볼때가 다르고, 내가 그림을 보는 시기마다 조금씩 다르게 다가온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진짜 추천.정말 재밌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 font-size: sm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399/76/cover150/k27203289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3997612</link></image></item><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어느 서민 여성의 삶, 노년, 죽음 - [어느 서민 여성의 삶, 노년, 죽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533636</link><pubDate>Wed, 23 Sep 2026 21: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5336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4961&TPaperId=175336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160/44/coveroff/893204496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4961&TPaperId=175336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느 서민 여성의 삶, 노년, 죽음</a><br/>디디에 에리봉 지음, 이상길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5년 12월<br/></td></tr></table><br/>나는 요즘 노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한다. 중년의 나이를 살고 있는 탓도 있겠지만, 노년에 접어든 부모님을 보며 노년이란 어떤 의미 일까 하는 생각을 한다. 10년전 할머니가 돌아가실 때만해도 나의 부모님이 노년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어느덧 할머니와 비슷한 나이가 되어가는 부모님을 보니 “노년”에 대해 생각치 않을 수가 없었다.그때 이 책을 만났다. 책의 어느 페이지를 펼친 순간‘상호 가식의 의례적 드라마 p.58‘ 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어머니의 노년과 죽음, 그리고 그 어머니의 삶을 돌이키는 책이다. 사회학자이고 철학자인 그의 시선으로 쓰인 책은 어려울 것 같았지만 내가 외면했던 노년, 내가 뜨끔했던 노년의 모습을 말하고 있었다. 지금은 부모님에 대한 나의 시선이겠지만, 머지않아 나의 모습이기도 한 노년의 모습은 프랑스나 한국이나 서글펐다.저자도 어쩔 수 없이 더이상 어머니를 집에서 돌볼 수 없었기에 요양원에 모셨다. 프랑스나 한국이나 노년을 맞은 인간에게 요양원이란 삶의 마지막 장소 였다. &nbsp;하지만 그곳에 들어간다는 것이 왜 부정적 의미를 갖는가”우리는 거기서 죽을 것이다.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어디서인지는 안다. 블라디밀르 장켈레비치는 이 라틴어의 격언을 즐겨 인용했다. 죽음은 확실하나, 시간은 불확실하다. 적어도 우리는 이렇게 적시할 수 있다. 일단 그런 시설에 들어가면 ‘장소는 확실하다‘고.“ p.60그리고 그곳은&nbsp;”동일한 상황에 놓인 다수의 개인이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 바깥 사회와 단절된 채, 명확하고 세밀하게 조정된 양식의 격리된 삶을 함께 영위하는 거주와 노동의 장소“ p.116라고 말한다.어쩔 수 없음을 말하고, 어쩔수 없음을 인지하면서도, 그곳에 어머니를 모셔야만했던 저자와 가야만 했던 어머니의 간극은 나의 현재이면서 나의 미래이기도 하다. 그것은 그 사이에 있는 처음에서 말했던 ”상호 가식의 의레적 드라마“인 것.<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이 사실적이고도 직설적인 저자의 글에 나는 시간이라는 상대적 시간을 생각했다. 나와 부모님의 시간. 서로 다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나는 그들이 노년에 들었다는 사실을 인지하면서도, 문득 &nbsp;어렸을적 보아던 그들의 자신만만했던 &nbsp;40대의 모습으로 &nbsp;대한다. 왜..?“노화 과정이 종종 한 사람의 사회적 위치, 그리고 타인과 맺고 있는 모든 관계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온다는 점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노화 경험은 결코 이해될 수 없을 것” p.262이 문장은 내가 노화라는 과정에서 간과했던 것을 짚고 있었다. 신체적 노화만을 생각했었던 짧은 생각에서 노화의 과정이 가져오는 삶 전반의 변화에 대해 말이다.어렸을 적 어렸던 나를 이해했던 나의 부모님에 대해 내가 가져야 했던것은 그들의 노년을 바라보던 나의 무심한 시선이 아니라 적극적 이해와 연민이라는 사실을 말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저자는 어머니가 자신들을 키우기위해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것들을 &nbsp;포기하고 살았는지를 돌이켜, 그녀의 죽음에서야 그녀의 삶을 돌이킨다. 가난하고 고단했던 삶 속에서 그녀가 무엇에 침묵했고 인내했는지를 생각하며, 노년이라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를 말하고 있다. 결국 이것은 사회가 노인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 지와도 연결된다.&nbsp;”자유로 부터 도피하는 것… 중략…그들에게는 더 이상의 자유가 없다. 선택지가 없다. 그러므로 이 철학에서 늙음의자리는 없다.“p.270이 부분에서 철학적 용어가 등장해 내게는 좀 어려웠지만 나는 이 파트를 고령자라고 해서 사람이 아닌것은 아닌데, 철저하게 사회에서 배제되고 고립되어진 미래가 없는 존재로 대상화 된다라는 의미로 읽혔다. 자신의 신체 속에서 과거의 (신체적) 능력을 발휘할 수 없고, 취약성, 질병 속에 갖혀버린 존재를 사회는 고립시켜버린 것이다. 물론 과장된 의미로 들릴지 모르나, 틀딱이니 냄새가 어쩌구 하는 등의 말을 생각해보면 글쎄.&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현대과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인간에게 노화라는 것이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질병”이 되어버린다면 모를까, 현재를 놓고 보면 여전히 인간에게 공평한 것은 늙는다는 것이다. 물론 이 책은 “가난”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지만, 소수의 부자를 제외하고서 노년의 삶은 어쩌면 모두에게 비슷할 것이다. 내게도 닥칠 그 시간을 돌이키게 하는 책이다. 그렇다면 지금 그 시간을 미리 보내고 있는 주변의 이들에 대한 나의 태도도 조금은 달라지겠지.<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추천.&nbsp;근데 좀.. 슬프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160/44/cover150/893204496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1604461</link></image></item><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6 -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6 - 사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486834</link><pubDate>Tue, 01 Sep 2026 15: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48683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0536&TPaperId=174868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30/79/coveroff/k5621305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0536&TPaperId=1748683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6 - 사과</a><br/>박솔뫼 외 지음 / 북다 / 2026년 08월<br/></td></tr></table><br/>"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개인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수상작품집은 매년 찾아보는 편이다. 어떤 주제들이 올해는 등장했는지, 단편소설들을 보며 한해의 문학 경향을 보는 기분이 꽤 좋기 때문이다.단편소설은 밀도가 굉장히 높은 소설들이다. 짧은 소설안에서 작가가 말하고 싶은 것을 녹여내야 하니까.근데 올해의 이효석문학상은 굉장히 정적인 느낌이였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박솔뫼 작가의 사과”올해의 대상작품이면서 어떤 작품보다도 정적이였다. 그냥 길을 걷는 어떤 한 사람의 하루를 보는 느낌이랄까. 그 안에는 애리와 선호의 연애인가 싶은 연애 이야기도 있었지만, 작가의 말처럼 “정처없는 하루”라는 느낌의 소설이다. 느낌엔 정말 사실적인 우리의 하루같은 느낌이면서도 굉장히 모호한 누군가의 하루인것 같은 느낌이랄까. 뚜렷하지 않은 하루. 그것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하루이면서 의식하지 않은 채 그저 살아내고 있는 오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박솔뫼 작가의 사과는 정말 누구나 가지는 하루이면서, 블러처리 되어 있는 하루이기도 했다. 정말 신기했던 소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내게 슬펐던 소설 “황시운 작가의 일일업무 보고서”아주 오래전에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이라는 장애인 변호사님이 쓴 책을 본적이 있다. 담담하게 쓰여진 글이 내게는 꽤나 큰 충격으로 다가왔던 책이다. “이동권”이라는 말이 주는 이질감. 너무나 당연했던 나의 이동이 누군가에는 주장해야할 무엇. 그리고 그 주장의 바탕엔 그들의 생존이 달려있었다. 이 소설이 그랬다. 어떤 동정이나 연민, 과장이 없이 누군가의 하루가 이토록 처절할 수 있을까. 아무도 읽지 않는 일일 보고서를 쓰는 일을 하는 세진. 사고 소송으로 받은 돈으로 빠듯하게 살아가는 세진에게 돈을 요구하는 가족들. 그리고 장애인으로 보조인을 통해 자신의 용변을 해결하는 그녀의 일상은 비장애인의 하루보다 고되다. 나가는 일조차, 먹는 일조차 그녀의 몸에 묶여버린 하루. 그럼에도 그녀에게 끊임없는 요구를 하는 가족. 담담하게 쓰여진 작가님의 글이 나를 더 숨막히게했던 이야기.<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장희원 작가의 영주“글을 쓰는 우진을 찾아온 영주. 영주는 우진의 옆에서 죽고 싶다고 했다. 영주는 우진이 학창시절 괴롭혔던 이였다. 그리고 ”내가 죽는 순간에, 네가 내 옆에 있었으면 좋겠어“ p.157라며 서늘한 말을 건낸다. 영주는 여름을 넘기고 겨울의 초입까지 버텼다. 우진의 옆에서. 이 소설을 읽으며 왜 이토록 처연한 느낌였을까. 영주는 자신을 죽음을 우진에게 지켜보게 함으로써 자신을 괴롭혀서 벗어날 수 없었던 그녀의 과거를 우진에게 심어주는것 같았다. 오롯하게 자신의 시간을. 그리고 우진은 별것 아닌 글이였지만 자신이 더이상 글을 쓸 수 없음을알고, 그녀역시 영주가 죽어가는 시간 속에 묻혀버리는 느낌이랄까.가해자, 피해자라는 서사와 역할의 반전이라기보다 절망에 갇히는 누군가의 삶을 아주 느린 시선으로 어떤 말도 할 수 없이 지켜보는 느낌이. 차가웠고, 무서웠던 소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수상작품집을 읽을 때마다 드는 생각은 내가 가지는 어떤 정형화된 생각이 조금씩 무너지는 느낌이다. 틀안에서 이럴꺼야, 저럴꺼야 하는 그런 생각의 경계가 조금씩 바뀌는 느낌이랄까. 그것이 문학이 주는 힘이면서, 그렇게 서서히 변해가는 시간에 젖어들게 만드는 것 같았다.&nbsp;앞서 언급한 세 작품 외에도 “임솔아 작가의 나의 빈묘에”는 가족이라는 경계를 “성혜령 작가의 하악”은 장애인과 비장인의 구분을 통해 내가 무엇을 배제하고 타자화 하는지를 꼬집는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추천.여전히 문학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30/79/cover150/k5621305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307916</link></image></item><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주와 연 - [주와 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477906</link><pubDate>Fri, 28 Aug 2026 22: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47790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0599&TPaperId=174779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4/96/coveroff/k07213059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0599&TPaperId=1747790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주와 연</a><br/>청예 지음 / 래빗홀 / 2026년 06월<br/></td></tr></table><br/>청예작가님의 이야기는 도무지 종잡을수가 없다. 어떻게 이런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평온하게 쓸 수 있는 것이지?! 그저 불륜에 대한 복수인가 싶었던 이야기는 나를 종잡을 수 없는 곳으로 끌고 갔다.한글로는 “주와 연”이지만, 책 표기에 ‘와‘의 표기는 정말…<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아버지가 바람을 폈고, 엄마를 버렸다. 부모에게 버려진 오주희는 무당을 찾아가 부적을 받았다. 사랑의 부적이였다. 그리고 그 부적을 내연녀의 손에 쥐어주고는 옥상에서 뛰어내렸다. 그리고는 오연린이라는 이름으로 다시태어났다. 자신을 버렸던 아버지와 계모의 딸로.&nbsp;축복받은 삶을 살기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오로지 복수의 심정으로 태어난 그녀의 손가락은 6개였고, 해를 넘기고 태어나면 큰 복을 누리지만, 해를 넘기지 못하면 대흉일 것이라는 늙은 무당의 말에 기여코 해를 넘기기 5초전에 태어났다.&nbsp;두번째 인생이기에 많은 것이 수월했다. 알고 있는 지식들을 이용해 오연린은 그녀의 부모에게 큰 자신감을 넣어주었다. 끝없이 돈을 쓰게 했고, 그녀는 그 모든것들을 원했다. 하지만 결정적 순간에서 그녀는 모든것을 망쳤고, 아버지와 계모는 절망했다.자신들의 딸이 왜 그런지조차 모른채.<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그녀는 그녀의 삶 전체를 들여 그들에게 복수를 했다. 늙은 무당인 할머니부터 아버지 계모까지.그러다 만난 은정. 아버지로부터 학대받고 자란 아이. 둘은 합심하여 부모에게 상처를 입히며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던 중 서로에게 사랑을 느끼는데..이 이야기를 읽으며 연린은 대체 누구에게 복수를 하고 있는것인지가 흐려졌다. 분명 시작에는 분명했던 복수의 대상이 점차 흐릿해지며, 스스로에게 가해지고 복수의 결과가 정말 그들을 위한 것이였을까.누군가는 삶을 살아가며 잊었던 과거를 그녀는 두번의 생을 살아가면서도 잊지 못하고 스스로에 대한 가해로써 복수를 행하는 것일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보통의 회귀환은 통쾌하던데,ㅠ통쾌함이라는 것 자체가 판타지려나. 복수라는 감정의 바탕에 깔려있는 그 분노가 통쾌함이라는 감정과 맞닿을 수 없는 것이니까. 그녀의 분노가 만들어낸 과정에서 빚어진 또다른 분노는 결국 또다른 결과를 낳는 결말에서 우리가 회귀환이라는 소재를 통해 가지고 싶었던 복수에 대한 통쾌함은 결고 그런 단순한 감정이 아닐 수도 있음을 작가님은 말하고 있는듯 했다. 내 인생 전체를 걸고하는 복수의 다음 생이 정말 “극락”일 수는 없을테니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nbsp;책의 전반에 깔려있는 윤회, 극락과 같은 단어가 의미하는 불교 철학사상은 결국 흘러갈 것을 흘러가게 두지 못하고 끝내 쥐고 놓지 못해 또다른 억겁의 시간을 만들어내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 그래서 슬펐던 걸까.무시무시한 이야기 한편을 읽었는데,왜 내게는 슬픔으로 남는 것일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할머니가 아무리 많은 부적을 써서 칠갑으로 붙여두어도, 이미 닿은 연을 지우지는 못한다.” p.27]]></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4/96/cover150/k07213059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049636</link></image></item><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혐오의 즐거움에 관하여 - [혐오의 즐거움에 관하여 - 거장의 재발견, 윌리엄 해즐릿 국내 첫 에세이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477883</link><pubDate>Fri, 28 Aug 2026 22: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4778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933465&TPaperId=174778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406/99/coveroff/k832933465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933465&TPaperId=174778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혐오의 즐거움에 관하여 - 거장의 재발견, 윌리엄 해즐릿 국내 첫 에세이집</a><br/>윌리엄 해즐릿 지음, 공진호 옮김 / 아티초크 / 2024년 08월<br/></td></tr></table><br/>제목이 금지어같은 느낌이 책. 1800년대 초반에 쓰여진 이 책이 왜 지금에서도 이토록 짜릿한 것일까.책은 마치 그때도 지금도 금지어로 가득한 내용을 써놓은 것 같았다. 죽음, 혐오, 질투 등등.내밀한 감정이기에 누군가에게 내보이고 싶지 않았던 감정을 시원하게 고급진 언어로 퍼부어주는 느낌이랄까.(그래서 조금 어려웠다는건 안비밀)<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개인적으로 표제작인 “혐오의 즐거움에 관하여”보다는 “죽음의 공포에 관하여”라는 에세이가 더 눈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관심가는 주제이기도 하지만, 지나고보면 짧은 인생이면서도 우리는 왜 현재를 낭비하듯 살아가고, 꼭 마지막에서야 생을 들먹이며 아쉬워하는 것인지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말했다.“찰나의 삶을 안달복달하며 열띠게 산 뒤, 헛된 희망과 하찮은 두려움으로 점철된 삶을 산 뒤, 다시 마지막 편안한 잠에 빠지고 삶이라는 불온했던 꿈을 잊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다니!“ p.65개인적으로 두려운 죽음은 내가 아닌 내가 아끼는 이의 죽음이고, 물리적으로 나는 나의 죽음을 알 수 없으니, 결국 죽는다는 물리적 엔딩의 결말 전, 딱 그 사건 전까지의 두려움을 없애는 것은 결국 삶의 가치에 있다고 전한다. 활동적이고 위험한 삶. 그것이 죽음의 공포를 경감시켜 준다니. 흥미롭다. &nbsp;죽음이라는 사건에 대한 두려움의 경감은 삶을 가장 격정적이고, 과감하게 살라는 것이다. 진짜일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그리고 ”질투에 관하여” - 가장 아픈 질투는 우리 자신보다 못한 사람을 향한 질투다. p. 85저자의 말처럼 질투는 &nbsp;오로지 나에대한 선망과 우월감 즉 이기심이 낳은 기형아이다. 이것의 또다른 이름은 매혹이다. 나만이 가져야하는 우월감과 선망을 타인이 가졌을때, 그것에 매혹되는 마치 곁눈질을 하면서 보게되는 매혹. 그래서 100을 가지고도 1을 가진 사람이 내 눈길을 끄는 것에 견딜 수 없어하는 감정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벼락부자가 질시와 혐오의 대상이 되고, &nbsp;어떤 이의 재능을 부정하게 만든다. 흥미롭다.&nbsp;배움은 긍정적 속성으로 받아들이면서도, 천재성은 부정적 속성으로 받아들인다고. 결국 내가 넘지 못할 무엇을 가진 이에 대한 질투는 인간이 당연한 속성인것이락.<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뭔가 나에 대한 굉장히 부정적 감정, 입밖으로 내놓을 수 없은 어두운 내면의 말을 시원하고 유려하게 써놓은것 같은 책. 기왕이면 좀더 간질거리는 말을 시원하게 내뱉어 주었으면 더 속이 뚫리는 느낌이 들었을 것 같기도 하지만 말이다.(좀 어려웠다는 말)<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흥미로운 책이다.장강명작가님의 추천사에 쓰여진 말처럼 만나서 한번 그의 글이 아니라 ‘말‘로써 때리는 작가의 신랄함이 듣고 싶어지는 책이다. 진짜 시니컬할듯.]]></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406/99/cover150/k832933465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4069973</link></image></item><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태양 공포 - [태양 공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425187</link><pubDate>Fri, 31 Jul 2026 22: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42518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9399&TPaperId=174251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3/97/coveroff/k67213939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9399&TPaperId=1742518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태양 공포</a><br/>이종산.정보라.허진희 지음 / 스프링 / 2026년 06월<br/></td></tr></table><br/>습기가 높은 찌는 듯한 더위가 찾아오니 저절로 공포물을 찾게된다. 에어컨이 주는 시원함도 좋지만, 두려운 이야기들을 읽으며 드는 등골 서늘함이 더 그리웠달까.그래서 단편소설집 ”태양 공포“를 짚어들었다. 하지만 이 책은 나의 예상과는 다른 공포감이었다.&nbsp;3명의 작가가 쓴 각자 다른 도심속 세가지 공포이야기.<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태양 공포“표제작인 태양공포는 정말 나도 공포다. 여름이라 찾아오는 계절감으로서의 공포가 아닌, 말 그대로 생존과 목숨이 걸린 두려움이다.&nbsp;한국 소설에서 보기 힘든 소재가 나왔다. 태양을 두려워하는 존재들. 우리가 영화나 책 속에서 보던 절대자로써의 존재가 아닌 그들은 인간을 두려워하고, 태양을 두려워하는 존재로 등장한다. 주현은 방금 인간들 손에 부모를 잃었다.&nbsp;돈이 들어있던 가방에 있던 전화번호. 주현은 충동적으로 백화점에서 옷을 산다. 그리고 걸려오는 전화.끔직하지 않은가. 내가 평생을 속해 살아온 사회가 나의 잘못이 아니라 나의 존재 자체를 거부하는. 그래서 나의 일상이 위협당한다는 사실은. &nbsp;이 글을 읽으며 오래전에 읽었던 책 속에서 장애인의 이동권에 대해 고하던 부분이었다. 왜 나는 이 글에서 그 글이 떠올랐을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탈출기“그녀는 약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가 하는 말을 아무도 믿지 않는다. 그녀가 찾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휴대폰 앱의 주소를 찾아 들어간 건물에서 그녀는 탈출할 수 없었다. 어느 순간 정신을 놓아버렸고, 그녀가 찾으려했던 곳에서 발견된 시체. 경찰은 그녀에게 대체 그곳에 왜 있었는지를 묻는다. 그녀는 성폭행 피해자였고, 죽은 이는 가해자였다. 그리고 가해자는 그녀에게 약을 먹이고 성폭행을 했다. 그는 그 모든 것을 합의된사항이라 진술했고, 그래서 그녀는 마약사범이 되어버렸다.이 이야기를 읽으며 마치 무한루프 속 건물을 탈출하는 스토리인가 하는 숨막힘이 주인공의 사건과 맞물려 벗어날 수 없는 고통의 굴레에 갖힌 것 같은 끔찍함이 느껴졌다. 내가 있는 곳이 어디인지, 내가 누군인지 조차 가늠할 수 없는.이런 사건들을 접할때 우리가 무심코말하는 XX사건 이라며 피해자의 이름을 붙이던 때가 있었다.(요즘은 아니지만) 그 때 그 이름이 가명이였더라도, 피해자들은 어떤 마음이였을까라.&nbsp;다른 어떤 책에서 성폭행 사건을 두고, 낙인이라는 말을 하며 누군가 교통사고를 당했고, 10년이 지나면 거의 모든 사람은 그 사고를 잊지만, 성폭행은 30년이 지나도 누구집 딸 당했잖아라며 절대 잊지 않는다고.&nbsp;탈출 할 수 없는 건물은 그녀를 둘러싼 모든 것이였다. 그녀 스스로를 포함하여. 휴.<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주인공은 탈출했기를.&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나는 반대로 생존자들이 악몽에서 탈출하여 안전한 삶으로 돌아가기를 기원한다. 그리고 그 악몽 속에는 가해자들만 남아 영원히 고통받기를“ p.103<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피터와 모“외면, 고독. 이것이 가장 가까운 이로부터 발생했을 때, 인간이 가질수 있는 가장 어두움의 끝은 어디일까. 가장 가까운 이. 고독.할아버지에서 손녀로 이어지는 어둠.지우는 남호가 태어나면서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방치되었다. 동생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는 이유로, &nbsp;그래서 동생에게 화상을 입혔다는 이유로 아버지는 너도 똑같이 해주겠다 말한다. 그말이 두려운 지우는 자신에게 화상을 입혔고, 골방에 갇혀 방치되었던 할아버지는 지우의 어둠을 발견한다. 자신에게 달려있는 것과 같은.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엄마의 임종을 앞뒀던 어느날 돌아온 지우는 용서를 비는 엄마에게 자신이 돌아온 이유를 밝히고, 돌아가신 엄마의 장례를 치르던날 깨닫는다. 자신이 그곳을 떠날 수 없음을. 고독이라는 어둠이 나를 고립시켰고, 내가 그 안에 갇혀버렸음을 말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이 이야기들은 일상의 평온함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말해주고 있었다. 이종산 작가님의 소설속 주인공은 사회 전체가 그의 적인 일상이였고, 정보라작가님의 그녀는 하루가 고통이였다. 허진희 작가님의 지우는 어둠만을 끌어안고 사는 인물이였다.&nbsp;왜 이 이야기들을 읽으며 눈을 뜨는 아침의 지루함이 새삼 반갑게 느껴지는지.서늘함을 기대하고 읽은 책에서 그저 더위가 짜증나는 하루의 일상이 다른 의미로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한 책.<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추천.<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모두의 안온한 일상을 바라며.<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그제야 깨달았다. 내가 이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나의 원초적 애정의 대상이자 내 모든 외로움의 근원인 엄마가 내 곁을 떠나는 순간을,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았던 허상의 탯줄을 끊고 마침내 내가 완벽하고 고독해지는 순간을 얼마나 기다려왔는지.“ p.181<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3/97/cover150/k67213939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239731</link></image></item><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너의 나쁜 무리 - [너의 나쁜 무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425168</link><pubDate>Fri, 31 Jul 2026 22: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42516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7509&TPaperId=1742516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3/21/coveroff/k852137509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7509&TPaperId=1742516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너의 나쁜 무리</a><br/>예소연 지음 / 한겨레출판 / 2026년 04월<br/></td></tr></table><br/>2025년 이상문학상 최연수 수상자였던 예소연 작가님의 단편소설집 “너의 나쁜 무리”. &nbsp;&lt;그 개와 혁명&gt;이라는 소설이 꽤나 인상깊게 남았던 터라 다시 궁금했다. 이분이 어떤 유머를 숨겨놓으셨으려나 싶어서.<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이 단편 소설집은 굉장히 신기한 관계들을 담고 있었다. 우리가 보편적으로 알고있는 일상적 그런 관계가 아니라 분명 남이지만 남같지 않은 그런 관계들. 가족이니까, 가족이라서 라는 말이 이제는 좀 오래된 말같이 느껴지는 요즘이여서 그랬을까, 꽤나 신선하면서도 익숙한듯 생경한 느낌이였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lt;작은 벌&gt;의 서송이와 진정희는 묘하다. 병원간 이송을 위해 부른 사설구급차를 탈취하여 진정희의 마지막을 준비하러간다.그러면서도 그들은 ”살고 싶다“고 말한다. 사설 구급차의 운전자 이중일에게 당신은 죽고싶은 사람 같다고, “살고싶은 것과 죽고싶지 않은 것은 다른”것이라 말하는 두사람. 이중일 역시 과거로 인해 미래가 불투명해진 사람이다. 두사람은 그걸 어떻게 알았을까. 자신의 구급차를 탈취한 이를 중일은 어떻게 그들을 응원하고 싶어졌을까. 어쩌면 아무도 없는 중일 자신에게 생길지 모르는 송이나 정희 같은 인물에 대한 갈망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은 주어지는 것이지만, 가족같은 관계는 만들어가는 것이니까. 중일도 가족같은관계를 꿈꿀 수 있게 만드는 그런 관계를 송이와 정희가 보여주었기에 그들의 탈취를 응원하고 싶어졌는지도 모르겠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표제작인 &lt;너의 나쁜 무리&gt;는 가족일까 아닐까.여사와 나는 어떤 관계일까. 무튼 그것은 중요치않다. 나와 여사가 함께 살고있고, 여사는 아이인 내게 숨긴적이 없었다. &nbsp;그리고 여사는 많은 남자를 사랑했고, 그 중 현구 아저씨는 오래된 연인이면서 여사의 돈을 들고 튄 인간이다. 현구아저씨의 연락을 다시 받았을 때는 돈을 회수하기 힘든상태였고, 현구아저씨는 그 돈을 나중에 굴착기를 팔아 나누기로 했지만, 그것은 아주 먼 훗날의 일이 되었다. 이미 내가 여사를 떠났고, 현구아저씨도 여사와 헤어졌고, 나도 당시 남자친구였던 이해신과 헤어진지 오래였다. 그리고 현재.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그들은 &nbsp;굴착기의 돈을 회수하기 위해 모였다. &nbsp;&nbsp;오랜 시간이 지나고도 그들을 모이게 한 것은 마치 돈이라는 가짜 피로 얽힌 가짜 가족같은 느낌을 준다. 그래서 작가님은 "나쁜 무리"라는 제목을 붙였던 것일까.&nbsp;&nbsp;가족이란 늘 좋을 수도 늘 나쁠 수도 없지만 피로 얽혀있기에 끊어지기 쉽지 않다. 그렇다면 이 가짜 가족의 끈은 돈인 걸까. 돈으로 얽힌 사이는 피보다 진할 수 있을까. 아니면 물보다 옅으려나. 분명한 건, 이들이 서로에게 느끼는 깊은 애증과 피로감은 영락없는 '가족의 그것'을 닮아있다는 점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개인적으로 가장..좋았던 &lt;소란한 속삭임&gt;.지하철 사건으로 만난 모아와 시내. 둘은 &lt;속삭임&gt;모임을 만든다. 온갖 소음속에서 속삭임은 서로를 가깝게 만들고 마치 비밀을 공유하는 사이처럼 보이게도, 그리고 중요한 비밀스런 말을 하는 사이같게도 보이게 만드는.그런 그들이 또다른 모임원을 찾아 간곳에서 만난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는 수자를 조건부 회원으로 들인다. 그리고 수자는 또 제안한다. “시끄럽게 구는것“도 하자고. 자전거를 타고 음악을 크게 듣고, 공원에서 오카리니를 불고,&nbsp;그렇게 친해진 세사람이 수자의 초청으로 간 그녀의 집에서 윗집 사람과의 분쟁을 해결하며 또다른 모임원 두리를 만난다. 뭐지 이 진짜 묘한관계는.생각해보면 속삭임은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만 서로의 말을 들을 수 있고, 그래서 더 집중하게 만든다. 내가 아니라 상대의 목소리에. 그리고 그 서로에게 집중된 작은 소리는 나의 감춰진 무엇을 드러내게 만든다.&nbsp;”정말 사는 것 같았다. 모아는 그렇게 살아있음을 감각하며 속삭이는 일은 정말로 사람을 살리는 것일 수 있겟다고 생각했다.“ p.178<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이밖에도 &lt;아무 사이&gt;에서 나타나는 할머니들과 간병인의 관계. &lt;통신 광장&gt; 속 여인2와 해피엔드. 만나지 않았지만, 상대의 글로써 누구보다 상대를 이해하는 사이. 책 속의 인물들간은 관계를 정의할 수가 없다. 그저 어떤 사이라고 말하기에는 가족보다 가깝고, 가족이라 말하기에는 가족은 아니니까. 하지만 끊어낼 수 없고, 나의 감정 깊은 곳을 건드리는 관계들이다. 단지 휴대폰 속 저장된 이름 하나로 나를 이해시키는 사이.대가족에서 핵가족, 그 핵가족 속에서도 파편화 되어가는 가족이라는 관계를 대신하는 무엇이 지금 우리가 맺고있는”사이“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했다.가볍지만 진득하고, 타인은 이해할수 없지만 당사자들 사이에서는 절대적으로 정의되는 관계?<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코로나를 겪으며 우리는 어떻게든 연결되는 사회적 동물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실감했다. 여러 플랫폼이나 사회적 변화속에서 다변화 되면서도, 묘하게 좁아진 느낌이 들지만, 그만큼 서로의 상처를 알아보는 이해의 폭도 깊어졌는지도 모른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추천.<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기문은 작별 인사를 아주 오랫동안 할 수도 있음을 깨달았다고 했다. 상대가 먼 길을 갈 때는 배웅도 오래 걸리는 법이라고.“ p.20]]></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3/21/cover150/k85213750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832113</link></image></item><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고시원 기담 - [고시원 기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425154</link><pubDate>Fri, 31 Jul 2026 22: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42515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638624&TPaperId=174251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5851/57/coveroff/k25253353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638624&TPaperId=1742515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시원 기담</a><br/>전건우 지음 / CABINET(캐비넷) / 2018년 08월<br/></td></tr></table><br/>어두운 물, 어두운 숲이라는 작품으로 알게된 작가님. 잘 가던 북카페에서 여름이면 꼭 언급되던 분의 작품을 이제서야 읽었다. “고시원” 나는 머물러본적은 없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집이 수도권이라. 다만 첫 직장을 다니던 무렵 친한 동료한명이 고시원에 살았는데, 잠시 다녀올 일이 있어 들어간 그곳은 꽤나 놀라웠다. 이토록 좁은 공간이라니. 그리고 친구는 거기서 한마디도 하지말라했다. 방음이 전혀 안되기에 타인에게 소음이 된다고.<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그런 고시원에 대한 기담. 고문 고시원.완전히 낡은 고시원.작가는 이 고시원을 “초식동물”이라 했다. 너무 낡아 들어올려고 하는 이 조차 없는.더군다나 흉가터위에 올려졌다는 소문과 귀신이며 뭐 이런 것들이 나온다는 소문에 이제는 사는 사람마저 몇 없는 상태다.&nbsp;이 이야기는 그런 고시원의 각 방에 대한 이야기다.1,2층은 폐기되고 3층에만 사람들이 살고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nbsp;시작은 303호 홍의 이야기다. 홍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있다. 스트레스로 머리가 한움큼씩 빠지던 날, 무심코 들려오는 304호의 소리. 그는 304호의 권이다. 우연히 얇은 벽하나를 사이에 두고 시작한 둘의 대화는 같은 취미를 공유하고 있음을 알게되고, 따뜻한 권에 홍은 자기도 모르게 마음이 간다. 그래서 총무에게 304호에 대해 물었을 때, 고시원 총무는 그 방에는 사람이 살지 않는다 말하는데.. 그렇다면 권은 누구지?<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그리고 316호 오케이맨.외국인 노동자. 외국인 노동자로 한국에서 갖은 차별을 당하던 그에게 생긴 초능력. 그도모르게 그 능력으로 지하철 선로에서 죽을 뻔한 여자를 구하고 국민영웅으로 떠올랐다. 모두가 그의 능력을 궁금해하던 중, 어느 유튜버의 꽤임에 빠져 참석한 곳에서 보여줄 수 없었던 능력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국민영웅에서 거짓말쟁이가 되어버렸다. 그렇게 돌아간 고시원. 그곳에서 여자의 비명소리를 들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313호 무림 사내 편.중국무술을 연마했고, 무인으로 살려했지만, 웬지 서울에서 취업을해 평범한 삶을 살아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머물게 된 그. 자주가던 책방에서 책방 주인에게 시비를 걸던 무뢰배를 혼쭐을 내주었다. 그렇게 인연을 맺게된 책방주인은 알고보니 대기업인사팀 출신이였고, 그의 도움을 받아 제출한 이력서로 최종 면접가지 간 편.마침내 취업을 눈앞에 두었던 그날, 그 취업장에 나타난 덩치가 큰 사내. 그에게 당한 무뢰배였다. 사장과 친인척인. 그리고 돌아온 고시원에서 마주친 뱀같은 사내에게 느껴진 한기. 그리고 들리는 여자의 비명소리. 그는 지나칠 수 없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311호 매일죽는 남자 최.타인의 스트레스를 온몸으로 받아내야하는 직업을 가진 그. 돈때문에 하는일이지만 정말 소름끼치는 사내가 있다. 얼음장. 타인을 이렇게 다양하게 죽이고싶을 수 있을까 싶은. 그런 어느날 자신이 살던 광천동의 연쇄살인의 패턴이 자신에게 와 다양한 죽음을 요구했던 얼음장의 선행 살인과 같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리고 그가 마지막으로 산것은 휘발유였고, 자신의 사업장에서 자기에게 요구한것도 다수의 살인과 방화. 그는 얼음장의 얼굴을 모른다. 그런데도 그가 막을 수 있을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317호 사투소녀 정.직업이 킬러. 정이 자신의 타겟을 데리고 도망쳤다. 왜 이 아이가 죽어야하지. 분명 정을 고용한 곽사장은 그녀에게 죽을만한 인간만 죽인다고 했는데.데리고 도망친 란은 용한 무당이여다. 그런 란이 정에게 말한다. 그 고시원은 가지말라고. 어마어마한 귀신들이 붙어있고, 그날은 큰 일이 날것이라고.<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재밌는 점은 각각 다른 자신만의 스토리가 있지만, 그들이 마주하는 것은 얼음장/괴물/뱀이라 불리는 누군가이다. 왜 고시원이였을까. 작가님이 그리고싶었던 곳은. 그것도 가장 낙오된 곳. 앞을 알 수 없는 이들이 모인 고문고시원. 그들에게 놓인 현실은 얼음장같았고, 모두가 그들을 누르고 싶어하는 괴물이였고, 이용해 먹으려 드는 뱀같은 현실이였는지도 모른다.&nbsp;그럼에도 살아야했고,&nbsp;찾아야했고,이겨내 삶을 지속해야했던 사람들이 모인 곳.그 장소가 주는 느낌은 다시는 헤어나올 수 없는 늪 같은 느낌이였다. 살아나올 수 없는.&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그들은 그 괴물을 이겼을까.공통적으로 들리던 여자의 외침은 무었이였을까.그리고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고양이는 누구였을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재밌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5851/57/cover150/k25253353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58515775</link></image></item><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존재의 대연쇄 - [존재의 대연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425107</link><pubDate>Fri, 31 Jul 2026 21: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42510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0190&TPaperId=1742510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6/79/coveroff/k67213019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0190&TPaperId=1742510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존재의 대연쇄</a><br/>단요 지음 / 사계절 / 2026년 06월<br/></td></tr></table><br/>"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개인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묘한 과학책 같은 느낌의 제목을 가진 SF 소설집이다. 단요작가님의 책은 처음인데, 6편 모두 내겐 너무 낯설었다.&nbsp;SF 소설인듯 아닌듯 철학인듯 아닌듯한 이야기들. 디스토피아를 이야기한다고 했던 소설들은 이게 왜 디스토피아였을까하는 의문을 남겼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인상깊었던 &nbsp;&lt;사랑하는 신의 생일&gt;신의 생일 앞에 사랑하는이 붙었다. &nbsp;뭐지?! 전화선도 연결되어 있지 않았던 "유선"전화기를 연결했을 때 들려야하는 "뚜뚜" 소리 대신 누군가의 자동응답이 들렸다. &nbsp;그 소리를 저자는 "사무적인 듯하면서도 오만함이 묻어나는" p.13 이라 말했다.자신이 칼리굴라 황제라 일컫는 어떤 이의 목소리.주인공 유하는 그가 누구인지 찾아보고서는 농담반 진담반으로 그에게 미래를 말해준다. 아주 침착하게.그리고 이 이야기는 칼리굴라 시대와 유하의 시대를 번갈아가며 그린다.죽어있는 전화선으로 던진 유하의 목소리는 진짜 칼리굴라 황제의 귀속으로 전달된다.환청인듯 들렸던 유하의 목소리가 남긴 사실은 진짜로 일어났고, 칼리굴라는 그것을 신의 환청으로 인식하고 그 목소리에 집착한다.그리고 유하는 실제로 칼리굴라가 자신의 목소리를 들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현대의 사료에서 말이다.그리고 마치 감정이 없는 듯한 유하에게서 떨어져가는 연인들. 24일 연인과 헤어진 유하는 알았다. 칼리굴라의 죽음을 알리고, 그가 어떤 말을 할지에 따라 현대가 변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그리고는 자신이 찾은 이야기를 꽤나 오래 전화기를 들고 말한다.&nbsp;세상은 바뀌었을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그리고 굉장히... 묘했던 &lt;빛속에&gt;화물차가 들이받은 버스에 있던 은주와 경욱의 딸. 자율주행으로 인해 수입이 줄은 어느 운전사가 자율주행 버스를 들이 받았다. 그 버스에 타고있던 소혜는 으스러진 뼈에 티타늄 척추를 끼워넣었고, 전극으로 대체된 신경은 그녀에게 환상통을 남겼다. 그리고는 환상통으로 고통받는 딸에게 은주는 부작용을 없애기위해 임상참여를 권한다.소혜는 이미 자신의 고통으로 인해 더한 실험은 싫다했으나, 은주는 계속해서 권한다. &nbsp;결국은 은주의 권유에 소혜는 수술대에 올랐고, 딸의 수술보다 급했던 회사일로 잠시 자리를 비웠다 돌아온 병원에 딸은 없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존재"라는 것은 무엇일까. 단요작가님의 "존재"는 마치 있었지만 없었던 것을 가리키고 있는듯 했다. 가상현실 속에서 존재하는 것들 같다는 느낌일까. 그것을 바라보는 나역시 과연 존재하는 이가 맞을까하는 의심을 하게했다. 마치 플러그를 빼버리면 사라질 매트릭스 속 세계 같은 느낌이랄까.분명 존재했던 유하도 그러했고, 분명 수술을 하고 싶지 않다 말하는 소혜역시 그러했다. 그것이 환상인지 사실인지조차 모르겠는.어쩌면 SNS의 환상안에 갖힌 우리들의 모습 같기도 한 그런 모습 말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책의 표제작으니 &lt;존재의 대연쇄&gt;는 정말 아리송한 이야기였다. 신의 계시를 받았다 말하는 남자는 정말 존재하는 인물인가. 마치 수천년 후의 미래에서 온 터미네이터 같기도 하면서 장난같기도 한 존재. 격자무늬 공간은 정말 있는 것일까 싶은 미래의 세계를 말하면서도 지금부터 수십년전 영화를 찾는 아이러니는 무엇일까 싶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정말 보는 독자마다 각기 각색의 해설이 나올 것 같은 소설집.정말. &nbsp;묘하다.과거에서 현재를 거쳐 미래까지.이 책속에서 "존재"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은 정말 이 책을 읽고 있는 "나"밖에 없는 그런 느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6/79/cover150/k67213019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567936</link></image></item><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생가 - [생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425068</link><pubDate>Fri, 31 Jul 2026 21: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42506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0000&TPaperId=1742506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1/29/coveroff/k60213000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0000&TPaperId=1742506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생가</a><br/>신재민 지음 / 북다 / 2026년 07월<br/></td></tr></table><br/>"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개인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제목 만으로도 내가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한 소설. 여름에 딱이다.책을 다 읽고서 작가님의 첫 장편소설이라는 점에 놀랐다. 개인적으로 2권정도였으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예상할법한 내용이겠지 싶었던 스토리는 나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끌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이운암의 생가. 그 생가가 어떤 사람의 방황에 의해 불에 탔다. 그리고 그 생가를 지었던 도편수 지범근이 아들에게 “그 집 짓지마”라는 말을 남기고 자살했다.운암의 손자 건승은 할아버지의 생가를 되살리기위해 범근의 제자 벽종을 찾았지만, 그는 아버지의 유언이라며 지을 수 없다 말한다. 한옥의 특성상 웑 저자의 기문을 알고있는 이가 필요했고, 그것은 문서로 전달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의 밑에서 꾸준히 전수받은 제자만이 가능한 것이였다. 그런데 범근의 아들이 그것을 거절한것.그렇게 건승은 범근의 기문을 알고 있으면서도 범근에게 버려진 친아들 재헌을 찾았다. 독일에서 아픈 아내를 돌보고 있는 그에게 파격적인 제안을 한 건승.재헌은 자신을 파문시킨 아버지에게 보란듯 성공하고 싶었다. 그렇게 수락한 생가복원.하지만 생가에서 불탄 안채말고는 다른 곳을 들어가지 못하게했다. 왜지? 그리고 아버지를 통해 여러 건축물을 짓던 그는 이상함을 깨달았다. 그곳이 ‘살기’위해 지은 집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다.그리고 몰래들어간 곳에서 발견한 숯덩이가 되어버린 사람. 그런데 살아있었다. 그는 누구일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생가를 복원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것은 100년이 더 된 금강송 황장. 그 황장의 대다수를 쥐고있는 사람은 벽종이였다. 아버지 범근에게 인정받은 유일한 사람. 그는 대부분의 목재상들을 쥐고 있는 사람이였다.황장으로 지어진 집이였고, 한국의 사게절을 버티려면 황장외의 다른 나무는 쓸수조차 없었다. 그럴때 걸려온 전화. 황장을 가지고있다는 것. &nbsp;“섬”씨 종친회장이였고, 그는 자기 문중 선산의 황장을 팔겠다는 것이였다.황장이 그 무엇보다 필요하지만 살아있는 나무를 벤다는 것은 또 다른 일이다. 가공된 목재가 아닌 살아있는 나무의 벌목은 꽤나 어려운 일.(이게 어려운 이유는 책에서 확인하시길. 100년의 세월을 버텨낸 나무는 살아있는 생물과 같다는것..)<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이야기는 불타버린 생가의 복원을 두고, 그 생가 자체가주는 음산함과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이야기인줄 알았으나,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낸 기이함. 그것을 추종하는 세력, 그리고 그 힘을 이용하려는 세력등이 얽히고 섥히며 점차 나를 미궁으로 이끌었다. 이야기가 보여주는 스산함하단에 깔려있는 것은 인간의 처절한 탐욕이다. 진짜 인간보다 더 무서운 것은 없다는 말을 단번에 이해시키는 스토리랄까. 자신을 위해 전쟁을 이용했고, 그 전쟁에서 살아오기위해 가져오지 말아야할것을 가져왔다. 그리고 그것의 힘을 쥐기위해 바치지 말하야할 것들을 바쳤고, 누군가는 그 힘을 또 원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그것조차 시작은 인간의 탐욕이였을테니.인간에 대한 두려움이 서늘함을 만들어내는 이야기.<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1/29/cover150/k60213000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612987</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