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thddus님의 서재 (thddus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ue, 01 Sep 2026 02:49:18 +0900</lastBuildDate><image><title>thddus</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thddus</description></image><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주와 연 - [주와 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477906</link><pubDate>Fri, 28 Aug 2026 22: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47790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0599&TPaperId=174779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4/96/coveroff/k07213059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0599&TPaperId=1747790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주와 연</a><br/>청예 지음 / 래빗홀 / 2026년 06월<br/></td></tr></table><br/>청예작가님의 이야기는 도무지 종잡을수가 없다. 어떻게 이런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평온하게 쓸 수 있는 것이지?! 그저 불륜에 대한 복수인가 싶었던 이야기는 나를 종잡을 수 없는 곳으로 끌고 갔다.한글로는 “주와 연”이지만, 책 표기에 ‘와‘의 표기는 정말…<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아버지가 바람을 폈고, 엄마를 버렸다. 부모에게 버려진 오주희는 무당을 찾아가 부적을 받았다. 사랑의 부적이였다. 그리고 그 부적을 내연녀의 손에 쥐어주고는 옥상에서 뛰어내렸다. 그리고는 오연린이라는 이름으로 다시태어났다. 자신을 버렸던 아버지와 계모의 딸로.&nbsp;축복받은 삶을 살기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오로지 복수의 심정으로 태어난 그녀의 손가락은 6개였고, 해를 넘기고 태어나면 큰 복을 누리지만, 해를 넘기지 못하면 대흉일 것이라는 늙은 무당의 말에 기여코 해를 넘기기 5초전에 태어났다.&nbsp;두번째 인생이기에 많은 것이 수월했다. 알고 있는 지식들을 이용해 오연린은 그녀의 부모에게 큰 자신감을 넣어주었다. 끝없이 돈을 쓰게 했고, 그녀는 그 모든것들을 원했다. 하지만 결정적 순간에서 그녀는 모든것을 망쳤고, 아버지와 계모는 절망했다.자신들의 딸이 왜 그런지조차 모른채.<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그녀는 그녀의 삶 전체를 들여 그들에게 복수를 했다. 늙은 무당인 할머니부터 아버지 계모까지.그러다 만난 은정. 아버지로부터 학대받고 자란 아이. 둘은 합심하여 부모에게 상처를 입히며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던 중 서로에게 사랑을 느끼는데..이 이야기를 읽으며 연린은 대체 누구에게 복수를 하고 있는것인지가 흐려졌다. 분명 시작에는 분명했던 복수의 대상이 점차 흐릿해지며, 스스로에게 가해지고 복수의 결과가 정말 그들을 위한 것이였을까.누군가는 삶을 살아가며 잊었던 과거를 그녀는 두번의 생을 살아가면서도 잊지 못하고 스스로에 대한 가해로써 복수를 행하는 것일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보통의 회귀환은 통쾌하던데,ㅠ통쾌함이라는 것 자체가 판타지려나. 복수라는 감정의 바탕에 깔려있는 그 분노가 통쾌함이라는 감정과 맞닿을 수 없는 것이니까. 그녀의 분노가 만들어낸 과정에서 빚어진 또다른 분노는 결국 또다른 결과를 낳는 결말에서 우리가 회귀환이라는 소재를 통해 가지고 싶었던 복수에 대한 통쾌함은 결고 그런 단순한 감정이 아닐 수도 있음을 작가님은 말하고 있는듯 했다. 내 인생 전체를 걸고하는 복수의 다음 생이 정말 “극락”일 수는 없을테니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nbsp;책의 전반에 깔려있는 윤회, 극락과 같은 단어가 의미하는 불교 철학사상은 결국 흘러갈 것을 흘러가게 두지 못하고 끝내 쥐고 놓지 못해 또다른 억겁의 시간을 만들어내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 그래서 슬펐던 걸까.무시무시한 이야기 한편을 읽었는데,왜 내게는 슬픔으로 남는 것일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할머니가 아무리 많은 부적을 써서 칠갑으로 붙여두어도, 이미 닿은 연을 지우지는 못한다.” p.27]]></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4/96/cover150/k07213059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049636</link></image></item><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혐오의 즐거움에 관하여 - [혐오의 즐거움에 관하여 - 거장의 재발견, 윌리엄 해즐릿 국내 첫 에세이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477883</link><pubDate>Fri, 28 Aug 2026 22: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4778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933465&TPaperId=174778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406/99/coveroff/k832933465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933465&TPaperId=174778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혐오의 즐거움에 관하여 - 거장의 재발견, 윌리엄 해즐릿 국내 첫 에세이집</a><br/>윌리엄 해즐릿 지음, 공진호 옮김 / 아티초크 / 2024년 08월<br/></td></tr></table><br/>제목이 금지어같은 느낌이 책. 1800년대 초반에 쓰여진 이 책이 왜 지금에서도 이토록 짜릿한 것일까.책은 마치 그때도 지금도 금지어로 가득한 내용을 써놓은 것 같았다. 죽음, 혐오, 질투 등등.내밀한 감정이기에 누군가에게 내보이고 싶지 않았던 감정을 시원하게 고급진 언어로 퍼부어주는 느낌이랄까.(그래서 조금 어려웠다는건 안비밀)<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개인적으로 표제작인 “혐오의 즐거움에 관하여”보다는 “죽음의 공포에 관하여”라는 에세이가 더 눈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관심가는 주제이기도 하지만, 지나고보면 짧은 인생이면서도 우리는 왜 현재를 낭비하듯 살아가고, 꼭 마지막에서야 생을 들먹이며 아쉬워하는 것인지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말했다.“찰나의 삶을 안달복달하며 열띠게 산 뒤, 헛된 희망과 하찮은 두려움으로 점철된 삶을 산 뒤, 다시 마지막 편안한 잠에 빠지고 삶이라는 불온했던 꿈을 잊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다니!“ p.65개인적으로 두려운 죽음은 내가 아닌 내가 아끼는 이의 죽음이고, 물리적으로 나는 나의 죽음을 알 수 없으니, 결국 죽는다는 물리적 엔딩의 결말 전, 딱 그 사건 전까지의 두려움을 없애는 것은 결국 삶의 가치에 있다고 전한다. 활동적이고 위험한 삶. 그것이 죽음의 공포를 경감시켜 준다니. 흥미롭다. &nbsp;죽음이라는 사건에 대한 두려움의 경감은 삶을 가장 격정적이고, 과감하게 살라는 것이다. 진짜일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그리고 ”질투에 관하여” - 가장 아픈 질투는 우리 자신보다 못한 사람을 향한 질투다. p. 85저자의 말처럼 질투는 &nbsp;오로지 나에대한 선망과 우월감 즉 이기심이 낳은 기형아이다. 이것의 또다른 이름은 매혹이다. 나만이 가져야하는 우월감과 선망을 타인이 가졌을때, 그것에 매혹되는 마치 곁눈질을 하면서 보게되는 매혹. 그래서 100을 가지고도 1을 가진 사람이 내 눈길을 끄는 것에 견딜 수 없어하는 감정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벼락부자가 질시와 혐오의 대상이 되고, &nbsp;어떤 이의 재능을 부정하게 만든다. 흥미롭다.&nbsp;배움은 긍정적 속성으로 받아들이면서도, 천재성은 부정적 속성으로 받아들인다고. 결국 내가 넘지 못할 무엇을 가진 이에 대한 질투는 인간이 당연한 속성인것이락.<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뭔가 나에 대한 굉장히 부정적 감정, 입밖으로 내놓을 수 없은 어두운 내면의 말을 시원하고 유려하게 써놓은것 같은 책. 기왕이면 좀더 간질거리는 말을 시원하게 내뱉어 주었으면 더 속이 뚫리는 느낌이 들었을 것 같기도 하지만 말이다.(좀 어려웠다는 말)<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흥미로운 책이다.장강명작가님의 추천사에 쓰여진 말처럼 만나서 한번 그의 글이 아니라 ‘말‘로써 때리는 작가의 신랄함이 듣고 싶어지는 책이다. 진짜 시니컬할듯.]]></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406/99/cover150/k832933465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4069973</link></image></item><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태양 공포 - [태양 공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425187</link><pubDate>Fri, 31 Jul 2026 22: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42518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9399&TPaperId=174251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3/97/coveroff/k67213939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9399&TPaperId=1742518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태양 공포</a><br/>이종산.정보라.허진희 지음 / 스프링 / 2026년 06월<br/></td></tr></table><br/>습기가 높은 찌는 듯한 더위가 찾아오니 저절로 공포물을 찾게된다. 에어컨이 주는 시원함도 좋지만, 두려운 이야기들을 읽으며 드는 등골 서늘함이 더 그리웠달까.그래서 단편소설집 ”태양 공포“를 짚어들었다. 하지만 이 책은 나의 예상과는 다른 공포감이었다.&nbsp;3명의 작가가 쓴 각자 다른 도심속 세가지 공포이야기.<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태양 공포“표제작인 태양공포는 정말 나도 공포다. 여름이라 찾아오는 계절감으로서의 공포가 아닌, 말 그대로 생존과 목숨이 걸린 두려움이다.&nbsp;한국 소설에서 보기 힘든 소재가 나왔다. 태양을 두려워하는 존재들. 우리가 영화나 책 속에서 보던 절대자로써의 존재가 아닌 그들은 인간을 두려워하고, 태양을 두려워하는 존재로 등장한다. 주현은 방금 인간들 손에 부모를 잃었다.&nbsp;돈이 들어있던 가방에 있던 전화번호. 주현은 충동적으로 백화점에서 옷을 산다. 그리고 걸려오는 전화.끔직하지 않은가. 내가 평생을 속해 살아온 사회가 나의 잘못이 아니라 나의 존재 자체를 거부하는. 그래서 나의 일상이 위협당한다는 사실은. &nbsp;이 글을 읽으며 오래전에 읽었던 책 속에서 장애인의 이동권에 대해 고하던 부분이었다. 왜 나는 이 글에서 그 글이 떠올랐을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탈출기“그녀는 약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가 하는 말을 아무도 믿지 않는다. 그녀가 찾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휴대폰 앱의 주소를 찾아 들어간 건물에서 그녀는 탈출할 수 없었다. 어느 순간 정신을 놓아버렸고, 그녀가 찾으려했던 곳에서 발견된 시체. 경찰은 그녀에게 대체 그곳에 왜 있었는지를 묻는다. 그녀는 성폭행 피해자였고, 죽은 이는 가해자였다. 그리고 가해자는 그녀에게 약을 먹이고 성폭행을 했다. 그는 그 모든 것을 합의된사항이라 진술했고, 그래서 그녀는 마약사범이 되어버렸다.이 이야기를 읽으며 마치 무한루프 속 건물을 탈출하는 스토리인가 하는 숨막힘이 주인공의 사건과 맞물려 벗어날 수 없는 고통의 굴레에 갖힌 것 같은 끔찍함이 느껴졌다. 내가 있는 곳이 어디인지, 내가 누군인지 조차 가늠할 수 없는.이런 사건들을 접할때 우리가 무심코말하는 XX사건 이라며 피해자의 이름을 붙이던 때가 있었다.(요즘은 아니지만) 그 때 그 이름이 가명이였더라도, 피해자들은 어떤 마음이였을까라.&nbsp;다른 어떤 책에서 성폭행 사건을 두고, 낙인이라는 말을 하며 누군가 교통사고를 당했고, 10년이 지나면 거의 모든 사람은 그 사고를 잊지만, 성폭행은 30년이 지나도 누구집 딸 당했잖아라며 절대 잊지 않는다고.&nbsp;탈출 할 수 없는 건물은 그녀를 둘러싼 모든 것이였다. 그녀 스스로를 포함하여. 휴.<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주인공은 탈출했기를.&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나는 반대로 생존자들이 악몽에서 탈출하여 안전한 삶으로 돌아가기를 기원한다. 그리고 그 악몽 속에는 가해자들만 남아 영원히 고통받기를“ p.103<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피터와 모“외면, 고독. 이것이 가장 가까운 이로부터 발생했을 때, 인간이 가질수 있는 가장 어두움의 끝은 어디일까. 가장 가까운 이. 고독.할아버지에서 손녀로 이어지는 어둠.지우는 남호가 태어나면서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방치되었다. 동생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는 이유로, &nbsp;그래서 동생에게 화상을 입혔다는 이유로 아버지는 너도 똑같이 해주겠다 말한다. 그말이 두려운 지우는 자신에게 화상을 입혔고, 골방에 갇혀 방치되었던 할아버지는 지우의 어둠을 발견한다. 자신에게 달려있는 것과 같은.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엄마의 임종을 앞뒀던 어느날 돌아온 지우는 용서를 비는 엄마에게 자신이 돌아온 이유를 밝히고, 돌아가신 엄마의 장례를 치르던날 깨닫는다. 자신이 그곳을 떠날 수 없음을. 고독이라는 어둠이 나를 고립시켰고, 내가 그 안에 갇혀버렸음을 말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이 이야기들은 일상의 평온함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말해주고 있었다. 이종산 작가님의 소설속 주인공은 사회 전체가 그의 적인 일상이였고, 정보라작가님의 그녀는 하루가 고통이였다. 허진희 작가님의 지우는 어둠만을 끌어안고 사는 인물이였다.&nbsp;왜 이 이야기들을 읽으며 눈을 뜨는 아침의 지루함이 새삼 반갑게 느껴지는지.서늘함을 기대하고 읽은 책에서 그저 더위가 짜증나는 하루의 일상이 다른 의미로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한 책.<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추천.<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모두의 안온한 일상을 바라며.<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그제야 깨달았다. 내가 이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나의 원초적 애정의 대상이자 내 모든 외로움의 근원인 엄마가 내 곁을 떠나는 순간을,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았던 허상의 탯줄을 끊고 마침내 내가 완벽하고 고독해지는 순간을 얼마나 기다려왔는지.“ p.181<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23/97/cover150/k67213939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239731</link></image></item><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너의 나쁜 무리 - [너의 나쁜 무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425168</link><pubDate>Fri, 31 Jul 2026 22: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42516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7509&TPaperId=1742516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3/21/coveroff/k852137509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7509&TPaperId=1742516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너의 나쁜 무리</a><br/>예소연 지음 / 한겨레출판 / 2026년 04월<br/></td></tr></table><br/>2025년 이상문학상 최연수 수상자였던 예소연 작가님의 단편소설집 “너의 나쁜 무리”. &nbsp;&lt;그 개와 혁명&gt;이라는 소설이 꽤나 인상깊게 남았던 터라 다시 궁금했다. 이분이 어떤 유머를 숨겨놓으셨으려나 싶어서.<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이 단편 소설집은 굉장히 신기한 관계들을 담고 있었다. 우리가 보편적으로 알고있는 일상적 그런 관계가 아니라 분명 남이지만 남같지 않은 그런 관계들. 가족이니까, 가족이라서 라는 말이 이제는 좀 오래된 말같이 느껴지는 요즘이여서 그랬을까, 꽤나 신선하면서도 익숙한듯 생경한 느낌이였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lt;작은 벌&gt;의 서송이와 진정희는 묘하다. 병원간 이송을 위해 부른 사설구급차를 탈취하여 진정희의 마지막을 준비하러간다.그러면서도 그들은 ”살고 싶다“고 말한다. 사설 구급차의 운전자 이중일에게 당신은 죽고싶은 사람 같다고, “살고싶은 것과 죽고싶지 않은 것은 다른”것이라 말하는 두사람. 이중일 역시 과거로 인해 미래가 불투명해진 사람이다. 두사람은 그걸 어떻게 알았을까. 자신의 구급차를 탈취한 이를 중일은 어떻게 그들을 응원하고 싶어졌을까. 어쩌면 아무도 없는 중일 자신에게 생길지 모르는 송이나 정희 같은 인물에 대한 갈망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은 주어지는 것이지만, 가족같은 관계는 만들어가는 것이니까. 중일도 가족같은관계를 꿈꿀 수 있게 만드는 그런 관계를 송이와 정희가 보여주었기에 그들의 탈취를 응원하고 싶어졌는지도 모르겠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표제작인 &lt;너의 나쁜 무리&gt;는 가족일까 아닐까.여사와 나는 어떤 관계일까. 무튼 그것은 중요치않다. 나와 여사가 함께 살고있고, 여사는 아이인 내게 숨긴적이 없었다. &nbsp;그리고 여사는 많은 남자를 사랑했고, 그 중 현구 아저씨는 오래된 연인이면서 여사의 돈을 들고 튄 인간이다. 현구아저씨의 연락을 다시 받았을 때는 돈을 회수하기 힘든상태였고, 현구아저씨는 그 돈을 나중에 굴착기를 팔아 나누기로 했지만, 그것은 아주 먼 훗날의 일이 되었다. 이미 내가 여사를 떠났고, 현구아저씨도 여사와 헤어졌고, 나도 당시 남자친구였던 이해신과 헤어진지 오래였다. 그리고 현재.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그들은 &nbsp;굴착기의 돈을 회수하기 위해 모였다. &nbsp;&nbsp;오랜 시간이 지나고도 그들을 모이게 한 것은 마치 돈이라는 가짜 피로 얽힌 가짜 가족같은 느낌을 준다. 그래서 작가님은 "나쁜 무리"라는 제목을 붙였던 것일까.&nbsp;&nbsp;가족이란 늘 좋을 수도 늘 나쁠 수도 없지만 피로 얽혀있기에 끊어지기 쉽지 않다. 그렇다면 이 가짜 가족의 끈은 돈인 걸까. 돈으로 얽힌 사이는 피보다 진할 수 있을까. 아니면 물보다 옅으려나. 분명한 건, 이들이 서로에게 느끼는 깊은 애증과 피로감은 영락없는 '가족의 그것'을 닮아있다는 점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개인적으로 가장..좋았던 &lt;소란한 속삭임&gt;.지하철 사건으로 만난 모아와 시내. 둘은 &lt;속삭임&gt;모임을 만든다. 온갖 소음속에서 속삭임은 서로를 가깝게 만들고 마치 비밀을 공유하는 사이처럼 보이게도, 그리고 중요한 비밀스런 말을 하는 사이같게도 보이게 만드는.그런 그들이 또다른 모임원을 찾아 간곳에서 만난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는 수자를 조건부 회원으로 들인다. 그리고 수자는 또 제안한다. “시끄럽게 구는것“도 하자고. 자전거를 타고 음악을 크게 듣고, 공원에서 오카리니를 불고,&nbsp;그렇게 친해진 세사람이 수자의 초청으로 간 그녀의 집에서 윗집 사람과의 분쟁을 해결하며 또다른 모임원 두리를 만난다. 뭐지 이 진짜 묘한관계는.생각해보면 속삭임은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만 서로의 말을 들을 수 있고, 그래서 더 집중하게 만든다. 내가 아니라 상대의 목소리에. 그리고 그 서로에게 집중된 작은 소리는 나의 감춰진 무엇을 드러내게 만든다.&nbsp;”정말 사는 것 같았다. 모아는 그렇게 살아있음을 감각하며 속삭이는 일은 정말로 사람을 살리는 것일 수 있겟다고 생각했다.“ p.178<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이밖에도 &lt;아무 사이&gt;에서 나타나는 할머니들과 간병인의 관계. &lt;통신 광장&gt; 속 여인2와 해피엔드. 만나지 않았지만, 상대의 글로써 누구보다 상대를 이해하는 사이. 책 속의 인물들간은 관계를 정의할 수가 없다. 그저 어떤 사이라고 말하기에는 가족보다 가깝고, 가족이라 말하기에는 가족은 아니니까. 하지만 끊어낼 수 없고, 나의 감정 깊은 곳을 건드리는 관계들이다. 단지 휴대폰 속 저장된 이름 하나로 나를 이해시키는 사이.대가족에서 핵가족, 그 핵가족 속에서도 파편화 되어가는 가족이라는 관계를 대신하는 무엇이 지금 우리가 맺고있는”사이“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했다.가볍지만 진득하고, 타인은 이해할수 없지만 당사자들 사이에서는 절대적으로 정의되는 관계?<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코로나를 겪으며 우리는 어떻게든 연결되는 사회적 동물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실감했다. 여러 플랫폼이나 사회적 변화속에서 다변화 되면서도, 묘하게 좁아진 느낌이 들지만, 그만큼 서로의 상처를 알아보는 이해의 폭도 깊어졌는지도 모른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추천.<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기문은 작별 인사를 아주 오랫동안 할 수도 있음을 깨달았다고 했다. 상대가 먼 길을 갈 때는 배웅도 오래 걸리는 법이라고.“ p.20]]></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3/21/cover150/k85213750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832113</link></image></item><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고시원 기담 - [고시원 기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425154</link><pubDate>Fri, 31 Jul 2026 22: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42515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638624&TPaperId=174251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5851/57/coveroff/k25253353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638624&TPaperId=1742515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시원 기담</a><br/>전건우 지음 / CABINET(캐비넷) / 2018년 08월<br/></td></tr></table><br/>어두운 물, 어두운 숲이라는 작품으로 알게된 작가님. 잘 가던 북카페에서 여름이면 꼭 언급되던 분의 작품을 이제서야 읽었다. “고시원” 나는 머물러본적은 없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집이 수도권이라. 다만 첫 직장을 다니던 무렵 친한 동료한명이 고시원에 살았는데, 잠시 다녀올 일이 있어 들어간 그곳은 꽤나 놀라웠다. 이토록 좁은 공간이라니. 그리고 친구는 거기서 한마디도 하지말라했다. 방음이 전혀 안되기에 타인에게 소음이 된다고.<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그런 고시원에 대한 기담. 고문 고시원.완전히 낡은 고시원.작가는 이 고시원을 “초식동물”이라 했다. 너무 낡아 들어올려고 하는 이 조차 없는.더군다나 흉가터위에 올려졌다는 소문과 귀신이며 뭐 이런 것들이 나온다는 소문에 이제는 사는 사람마저 몇 없는 상태다.&nbsp;이 이야기는 그런 고시원의 각 방에 대한 이야기다.1,2층은 폐기되고 3층에만 사람들이 살고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nbsp;시작은 303호 홍의 이야기다. 홍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있다. 스트레스로 머리가 한움큼씩 빠지던 날, 무심코 들려오는 304호의 소리. 그는 304호의 권이다. 우연히 얇은 벽하나를 사이에 두고 시작한 둘의 대화는 같은 취미를 공유하고 있음을 알게되고, 따뜻한 권에 홍은 자기도 모르게 마음이 간다. 그래서 총무에게 304호에 대해 물었을 때, 고시원 총무는 그 방에는 사람이 살지 않는다 말하는데.. 그렇다면 권은 누구지?<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그리고 316호 오케이맨.외국인 노동자. 외국인 노동자로 한국에서 갖은 차별을 당하던 그에게 생긴 초능력. 그도모르게 그 능력으로 지하철 선로에서 죽을 뻔한 여자를 구하고 국민영웅으로 떠올랐다. 모두가 그의 능력을 궁금해하던 중, 어느 유튜버의 꽤임에 빠져 참석한 곳에서 보여줄 수 없었던 능력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국민영웅에서 거짓말쟁이가 되어버렸다. 그렇게 돌아간 고시원. 그곳에서 여자의 비명소리를 들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313호 무림 사내 편.중국무술을 연마했고, 무인으로 살려했지만, 웬지 서울에서 취업을해 평범한 삶을 살아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머물게 된 그. 자주가던 책방에서 책방 주인에게 시비를 걸던 무뢰배를 혼쭐을 내주었다. 그렇게 인연을 맺게된 책방주인은 알고보니 대기업인사팀 출신이였고, 그의 도움을 받아 제출한 이력서로 최종 면접가지 간 편.마침내 취업을 눈앞에 두었던 그날, 그 취업장에 나타난 덩치가 큰 사내. 그에게 당한 무뢰배였다. 사장과 친인척인. 그리고 돌아온 고시원에서 마주친 뱀같은 사내에게 느껴진 한기. 그리고 들리는 여자의 비명소리. 그는 지나칠 수 없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311호 매일죽는 남자 최.타인의 스트레스를 온몸으로 받아내야하는 직업을 가진 그. 돈때문에 하는일이지만 정말 소름끼치는 사내가 있다. 얼음장. 타인을 이렇게 다양하게 죽이고싶을 수 있을까 싶은. 그런 어느날 자신이 살던 광천동의 연쇄살인의 패턴이 자신에게 와 다양한 죽음을 요구했던 얼음장의 선행 살인과 같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리고 그가 마지막으로 산것은 휘발유였고, 자신의 사업장에서 자기에게 요구한것도 다수의 살인과 방화. 그는 얼음장의 얼굴을 모른다. 그런데도 그가 막을 수 있을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317호 사투소녀 정.직업이 킬러. 정이 자신의 타겟을 데리고 도망쳤다. 왜 이 아이가 죽어야하지. 분명 정을 고용한 곽사장은 그녀에게 죽을만한 인간만 죽인다고 했는데.데리고 도망친 란은 용한 무당이여다. 그런 란이 정에게 말한다. 그 고시원은 가지말라고. 어마어마한 귀신들이 붙어있고, 그날은 큰 일이 날것이라고.<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재밌는 점은 각각 다른 자신만의 스토리가 있지만, 그들이 마주하는 것은 얼음장/괴물/뱀이라 불리는 누군가이다. 왜 고시원이였을까. 작가님이 그리고싶었던 곳은. 그것도 가장 낙오된 곳. 앞을 알 수 없는 이들이 모인 고문고시원. 그들에게 놓인 현실은 얼음장같았고, 모두가 그들을 누르고 싶어하는 괴물이였고, 이용해 먹으려 드는 뱀같은 현실이였는지도 모른다.&nbsp;그럼에도 살아야했고,&nbsp;찾아야했고,이겨내 삶을 지속해야했던 사람들이 모인 곳.그 장소가 주는 느낌은 다시는 헤어나올 수 없는 늪 같은 느낌이였다. 살아나올 수 없는.&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그들은 그 괴물을 이겼을까.공통적으로 들리던 여자의 외침은 무었이였을까.그리고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고양이는 누구였을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재밌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5851/57/cover150/k25253353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58515775</link></image></item><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존재의 대연쇄 - [존재의 대연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425107</link><pubDate>Fri, 31 Jul 2026 21: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42510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0190&TPaperId=1742510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6/79/coveroff/k67213019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0190&TPaperId=1742510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존재의 대연쇄</a><br/>단요 지음 / 사계절 / 2026년 06월<br/></td></tr></table><br/>"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개인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묘한 과학책 같은 느낌의 제목을 가진 SF 소설집이다. 단요작가님의 책은 처음인데, 6편 모두 내겐 너무 낯설었다.&nbsp;SF 소설인듯 아닌듯 철학인듯 아닌듯한 이야기들. 디스토피아를 이야기한다고 했던 소설들은 이게 왜 디스토피아였을까하는 의문을 남겼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인상깊었던 &nbsp;&lt;사랑하는 신의 생일&gt;신의 생일 앞에 사랑하는이 붙었다. &nbsp;뭐지?! 전화선도 연결되어 있지 않았던 "유선"전화기를 연결했을 때 들려야하는 "뚜뚜" 소리 대신 누군가의 자동응답이 들렸다. &nbsp;그 소리를 저자는 "사무적인 듯하면서도 오만함이 묻어나는" p.13 이라 말했다.자신이 칼리굴라 황제라 일컫는 어떤 이의 목소리.주인공 유하는 그가 누구인지 찾아보고서는 농담반 진담반으로 그에게 미래를 말해준다. 아주 침착하게.그리고 이 이야기는 칼리굴라 시대와 유하의 시대를 번갈아가며 그린다.죽어있는 전화선으로 던진 유하의 목소리는 진짜 칼리굴라 황제의 귀속으로 전달된다.환청인듯 들렸던 유하의 목소리가 남긴 사실은 진짜로 일어났고, 칼리굴라는 그것을 신의 환청으로 인식하고 그 목소리에 집착한다.그리고 유하는 실제로 칼리굴라가 자신의 목소리를 들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현대의 사료에서 말이다.그리고 마치 감정이 없는 듯한 유하에게서 떨어져가는 연인들. 24일 연인과 헤어진 유하는 알았다. 칼리굴라의 죽음을 알리고, 그가 어떤 말을 할지에 따라 현대가 변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그리고는 자신이 찾은 이야기를 꽤나 오래 전화기를 들고 말한다.&nbsp;세상은 바뀌었을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그리고 굉장히... 묘했던 &lt;빛속에&gt;화물차가 들이받은 버스에 있던 은주와 경욱의 딸. 자율주행으로 인해 수입이 줄은 어느 운전사가 자율주행 버스를 들이 받았다. 그 버스에 타고있던 소혜는 으스러진 뼈에 티타늄 척추를 끼워넣었고, 전극으로 대체된 신경은 그녀에게 환상통을 남겼다. 그리고는 환상통으로 고통받는 딸에게 은주는 부작용을 없애기위해 임상참여를 권한다.소혜는 이미 자신의 고통으로 인해 더한 실험은 싫다했으나, 은주는 계속해서 권한다. &nbsp;결국은 은주의 권유에 소혜는 수술대에 올랐고, 딸의 수술보다 급했던 회사일로 잠시 자리를 비웠다 돌아온 병원에 딸은 없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존재"라는 것은 무엇일까. 단요작가님의 "존재"는 마치 있었지만 없었던 것을 가리키고 있는듯 했다. 가상현실 속에서 존재하는 것들 같다는 느낌일까. 그것을 바라보는 나역시 과연 존재하는 이가 맞을까하는 의심을 하게했다. 마치 플러그를 빼버리면 사라질 매트릭스 속 세계 같은 느낌이랄까.분명 존재했던 유하도 그러했고, 분명 수술을 하고 싶지 않다 말하는 소혜역시 그러했다. 그것이 환상인지 사실인지조차 모르겠는.어쩌면 SNS의 환상안에 갖힌 우리들의 모습 같기도 한 그런 모습 말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책의 표제작으니 &lt;존재의 대연쇄&gt;는 정말 아리송한 이야기였다. 신의 계시를 받았다 말하는 남자는 정말 존재하는 인물인가. 마치 수천년 후의 미래에서 온 터미네이터 같기도 하면서 장난같기도 한 존재. 격자무늬 공간은 정말 있는 것일까 싶은 미래의 세계를 말하면서도 지금부터 수십년전 영화를 찾는 아이러니는 무엇일까 싶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정말 보는 독자마다 각기 각색의 해설이 나올 것 같은 소설집.정말. &nbsp;묘하다.과거에서 현재를 거쳐 미래까지.이 책속에서 "존재"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은 정말 이 책을 읽고 있는 "나"밖에 없는 그런 느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6/79/cover150/k67213019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567936</link></image></item><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생가 - [생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425068</link><pubDate>Fri, 31 Jul 2026 21: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42506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0000&TPaperId=1742506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1/29/coveroff/k60213000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0000&TPaperId=1742506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생가</a><br/>신재민 지음 / 북다 / 2026년 07월<br/></td></tr></table><br/>"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개인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제목 만으로도 내가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한 소설. 여름에 딱이다.책을 다 읽고서 작가님의 첫 장편소설이라는 점에 놀랐다. 개인적으로 2권정도였으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예상할법한 내용이겠지 싶었던 스토리는 나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끌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이운암의 생가. 그 생가가 어떤 사람의 방황에 의해 불에 탔다. 그리고 그 생가를 지었던 도편수 지범근이 아들에게 “그 집 짓지마”라는 말을 남기고 자살했다.운암의 손자 건승은 할아버지의 생가를 되살리기위해 범근의 제자 벽종을 찾았지만, 그는 아버지의 유언이라며 지을 수 없다 말한다. 한옥의 특성상 웑 저자의 기문을 알고있는 이가 필요했고, 그것은 문서로 전달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의 밑에서 꾸준히 전수받은 제자만이 가능한 것이였다. 그런데 범근의 아들이 그것을 거절한것.그렇게 건승은 범근의 기문을 알고 있으면서도 범근에게 버려진 친아들 재헌을 찾았다. 독일에서 아픈 아내를 돌보고 있는 그에게 파격적인 제안을 한 건승.재헌은 자신을 파문시킨 아버지에게 보란듯 성공하고 싶었다. 그렇게 수락한 생가복원.하지만 생가에서 불탄 안채말고는 다른 곳을 들어가지 못하게했다. 왜지? 그리고 아버지를 통해 여러 건축물을 짓던 그는 이상함을 깨달았다. 그곳이 ‘살기’위해 지은 집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다.그리고 몰래들어간 곳에서 발견한 숯덩이가 되어버린 사람. 그런데 살아있었다. 그는 누구일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생가를 복원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것은 100년이 더 된 금강송 황장. 그 황장의 대다수를 쥐고있는 사람은 벽종이였다. 아버지 범근에게 인정받은 유일한 사람. 그는 대부분의 목재상들을 쥐고 있는 사람이였다.황장으로 지어진 집이였고, 한국의 사게절을 버티려면 황장외의 다른 나무는 쓸수조차 없었다. 그럴때 걸려온 전화. 황장을 가지고있다는 것. &nbsp;“섬”씨 종친회장이였고, 그는 자기 문중 선산의 황장을 팔겠다는 것이였다.황장이 그 무엇보다 필요하지만 살아있는 나무를 벤다는 것은 또 다른 일이다. 가공된 목재가 아닌 살아있는 나무의 벌목은 꽤나 어려운 일.(이게 어려운 이유는 책에서 확인하시길. 100년의 세월을 버텨낸 나무는 살아있는 생물과 같다는것..)<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이야기는 불타버린 생가의 복원을 두고, 그 생가 자체가주는 음산함과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이야기인줄 알았으나,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낸 기이함. 그것을 추종하는 세력, 그리고 그 힘을 이용하려는 세력등이 얽히고 섥히며 점차 나를 미궁으로 이끌었다. 이야기가 보여주는 스산함하단에 깔려있는 것은 인간의 처절한 탐욕이다. 진짜 인간보다 더 무서운 것은 없다는 말을 단번에 이해시키는 스토리랄까. 자신을 위해 전쟁을 이용했고, 그 전쟁에서 살아오기위해 가져오지 말아야할것을 가져왔다. 그리고 그것의 힘을 쥐기위해 바치지 말하야할 것들을 바쳤고, 누군가는 그 힘을 또 원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그것조차 시작은 인간의 탐욕이였을테니.인간에 대한 두려움이 서늘함을 만들어내는 이야기.<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1/29/cover150/k60213000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612987</link></image></item><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행복배틀 - [행복배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389213</link><pubDate>Mon, 13 Jul 2026 12: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38921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832094&TPaperId=1738921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359/27/coveroff/k62283209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832094&TPaperId=1738921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행복배틀</a><br/>주영하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3년 04월<br/></td></tr></table><br/>이 제목만큼 SNS를 잘 드러낼 수 있을까?!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게 만드는 SNS.&nbsp;SNS를 보고 있다보면 나는 무엇을 부러워하는가를 돌아보게 한다.이 책은 작년인가 방영했던 "행복배틀" 드라마의 원작이다. 드라마를 보며 원작이 궁금했는데, 이제서야 읽었고 개인적으로는 드라마보다 책이 더 좋았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모든 사람이 욕망하는 아파트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그것도 굉장히 기묘하게. &nbsp;살해된 여자는 오유진. 베란다에 몸이 반쯤 걸친 채 죽었고, 온 집안은 그녀와 아직은 죽지 않은 그녀의 남편 도준의 피로 뒤덮여 있었다.미호는 유진과 고등학교 친구다. &nbsp;SNS를 통해 유진의 소식을 접했고, 그녀가 죽었다는 사실도 알았다. 그렇게 찾아간 유진의 장례식장. 그곳에서 만난 유진의 이상한 이웃들로 인해 그녀는 현재의 유진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nbsp;그리고 알게된 사실.그녀의 SNS 세상과 리얼 세상의 괴리. 그리고 장례식장을 찾은 이들의 웃고있지만 적대적 태도로 인해 미호는 유진의 죽음을 파헤치기로 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SNS상 유진은 더할나위 없는 행복한 세상에 살고 있지만, 3달 전부터 묘하게 불편해지는 이웃들의 댓글. 그리고 그 미호가 유진의 죽음을 파헤치게 되면서, 그 심상찮은 댓글에 대한 진실이 드러난다.모두가 행복하지 않다는 사실과 그 바탕에 &nbsp;서로에 대한 잔혹한 견제가 숨어있음을 말이다.한편 그들은 미호를 달리보기 시작한다. 그녀가 유진의 오랜 친구이기에 그녀가 무엇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구심. 그녀는 그것이 무엇인지 찾기 시작하면서 유진과 미호, 세경의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간다.유달리 친했고, 서로가 서로를 아끼고 보듬어주며 각자의 치부를 공유할만큼 친했던 친구들이 왜 그리 멀어져야했을까.그리고 그 사실은 현재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 것일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이 책을 읽다보면 SNS는 모두를 연결하고 있지만, 모두를 진심으로 끊고 있는 매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한다. 모두가 연결되어 있지만, 모두가 외롭고, 모두가 서로를 믿지 못하게 만들어 경쟁하게 만드는 또다른 세상을 만들어내는 느낌이다. 가상의 현실이지만 진짜 현실보다 끊임없이 우리를 더 안달나게 만드는 세상이다.&nbsp;순간 사진 한장, 짧은 동영상이 나타내는 것은 긍정이 아니라 왜 부정의 감정을 이끌어 내는 것이며, 그리고 그 영상 뒤에 숨어 있는 현실과 SNS 세상의 &nbsp;극단적 괴리를 통해 우리가 숨기고 싶어하는 민낯을 더 적나라하게 드러내보인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nbsp;정말 유진의 진짜 죽음의 이유, 그리고 유진이 정말 숨기고 있던 것이 밝혀지는 순간, 그 진실은 아이러니하게도 SNS가 없었던 과거의 나로 향한다.이토록 잔혹한 행복배틀의 승자는 누구일까. 승자가 있기는 한걸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재밌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359/27/cover150/k62283209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3592777</link></image></item><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다크 심리학 2 - [다크 심리학 2]</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369298</link><pubDate>Thu, 02 Jul 2026 07: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36929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7405&TPaperId=173692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7/98/coveroff/k95213740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7405&TPaperId=1736929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크 심리학 2</a><br/>다크 사이드 프로젝트 지음 / 어센딩 / 2026년 04월<br/></td></tr></table><br/>"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개인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다크 심리학 1편이 관계속에서 인간의 어둠이였다면 이 책은 사회 즉 권력 관계에서의 인간의 어둠을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나는 2편이 좀더 좋았다. 전 세계적으로 등장하는 극우세력, 그들이 음지에서 양지로 올라오게되는 경위, 그리고 현대의 우리나라에서 가능성조차 생각해보지 않았던 쿠데타를 겪으며 권력이란 것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는 요즘이여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이 책은 권력을 갖기위한 단계, 그리고 그것이 유지되는 행태, 그리고 권력이 왜 부패하는 가에 대한 부분을 다루고 있다.&nbsp;사회 권력을 쥔 이들이 모두 부패한 것은 아니나, 책의 주제가 “다크 심리학”이기에 어두운 측면 부정적 측면을 다루고 있다.(그래서 인지 읽고 있다보면 온통 모든 측면이 흑화된 필터로 보이는 부작용이….=_=;;;)<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다크 심리학에서 정의하는 권력의 세가지 유형. 이것을 책에서 다크 트라이어드라 말한다. 이 정의는 1권에서도 등장했고, 개인간에도 발생한다. 결국 타인을 조종하는 행위의 근간이 되는 심리학이기도 하니까. 그것이 한명이냐 다수이냐의 차이만 있을 뿐.“마키아벨리안” : 조작적 성향“사이코패스” : 반사회적 인격장애“나르시시스트” : 지나친 자기애. p.84이 세가지 성향으로 분리되는 인간의 어두운 심연은 딱 한가지로 귀결되는 사람으로 나타나지는 않는다. 누구는 마키아벨리안, 누구는 사이코패스. 이렇다기 보다 이 세가지 타입의 행위를 두루 행하는 인간이 권력의 정점에 등장한다고나 할까.“나르시시스트는 ’서사’를 만들고, 마키아벨리는 ‘구조‘를 만들며, 사이코패스는 ‘충격’을 주입한다.” P.138이 세가지는 유기적으로 얽혀 끊임없이 돌고돌려 권력을 유지하게 만들어준다. 이것은 꼭 나라의 권력뿐 아니라 기업, 종교, 심지어 범죄 집단에서도 이런 현상은 나타난다. 신념과 습관, 열광적 지지층. 삐뚤어진 구조가 그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게 만드는 효과라니. 내가 그 안에 갇혀 있는건 아닌지 새삼 주변이 두렵게 보이기도 한다.&nbsp;&nbsp;책은 이런 개념적 정의를 &nbsp;드라마, 영화, 만화 속 인물을 통해 다크트라이어드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nbsp;등장인물들이 어떻게 바닥에서부터 권력의 정점으로 향하는지, &nbsp;그리고 그토록 완벽한 자기통제 시스템으로 쥔 권력의 정점이 어떻게 부패해 가는지 보여준다. 또한 &nbsp;완벽해 보이는 그 이면에 어떤 틈이 만들어지고, 그 틈이 또 그들을 어떻게 망가뜨리는지도 설명한다.&nbsp;“혼돈을 두려워한 자는 ‘정교한 지옥’을 만들어내고, 완벽을 추구한자는 결국 자신마저 완벽히 파괴한다.” p.119<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내가 이 책을 읽으며 재밌던 인물은 아이러니하게도 마키아벨리였다. 군주론을 읽어보진 않았으나, 이 책에서 말하는 마키아벨리의 말은 “군주”라는 지위. 즉 권력의 최상에서 그것을 잃지 않게 위해 경계해야 할 점을 말하고 있는데, 책 속에서 나타나는 권력자는 그것을 다 비껴가서 망한 인간들이랄까. 나르시시스트나 사이코패스는 어찌 되었든 부정적 인간의 전형을 나타내는 단어지만, 마키아벨리는 그런 의미가 아님에도 “다크 트라이어드”로 분류된 점이 흥미로웠달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저자가 가장 말하고 싶었던 것은 책의 중반 이부에 등장한다. “악”의 등장.&nbsp;&nbsp;이 부분은 무심코 악을 타자화 하는 우리 모두에게 하고 있는 경고이다. 악은 갑자기 생성되는 것이 아니며, 단계적으로 축적되기도 하고, 급작스럽게 무너지는 상황이 만들어 내기도 한다고. 이 부분에서 2025년 초에 등장한 캄보디아 범죄가 어떻게 가능했는지 그리고 누군가 조작된 상황에서 만들어진 여론이 우리가 어떻게 이용되었는지를 말한다. 여기서 유명한 “악의 평범성”이라는 말이 다시 등장한다. 생각하지 않으면 타인에게 당한 생각이 나의 생각이라 믿을 수 있고, 무심코 단정된 나의 편향은 누군가를 쉽게 죄인/악인으로 단정지을 수 있는 세상에 와있다. 익명성이라는 가면을 쓰고 말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결국 돌고돌아 생각이라는 단어 앞으로 온다.내가 하고 있는 생각은 무엇을 어떤 사실에 기반한 것인지, 왜?! 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다시 하게 만든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역시나 어렵네.“선택은 언제나 당신의 몫이다.” - &nbsp;책의 마지막.]]></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7/98/cover150/k95213740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879813</link></image></item><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다크 심리학 - [다크 심리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361539</link><pubDate>Mon, 29 Jun 2026 08: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36153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030204&TPaperId=1736153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844/27/coveroff/k74203020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030204&TPaperId=1736153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크 심리학</a><br/>다크 사이드 프로젝트 지음 / 어센딩 / 2025년 07월<br/></td></tr></table><br/>"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개인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제목부터 무시무시하고, 표지고 검은색으로 가득한 읽고나면 흑화할꺼 같은 느낌을 주는 책. 유명한 책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이 책을 읽은 어떤 분이 책을 읽는 내내 뭔가 기분이 찜찜했다는 글을 보고서 왜지?라는 의문이 들어서 드디어 읽은 “다크 심리학”결론부터 말하자면 나의 후기는 아.. 머리가 좋아야되는구나..였다.&nbsp;왜냐고?!<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이 책은 타인을 조종하고 싶어하는 즉 타인을 나의 소위 입맛대로 움직이고 싶은 사람의 내면에 깔려있는 기저와 심리학적으로 그것을 어떻게 이용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nbsp;“다크 심리학은 인간 내면의 어두운 부분을 탐구하여 타인의 감정을 조작하거나 설득하는 기술을 융합한 것이다” p.20좋게 말하면 타인을 설득하는 기술이고, 나쁘게 이용하자면 타인을 내입맛대로 조종하는 기술(?)이랄까.이런 행위가 사회가 발전하면서 더 교묘해지고, 지능적이게 변해왔다. 지금 우리가 보고 쓰고 사용하는 모든 것들의 기저에 이 다크심리학을 이용한 기술들이 깔려있는 셈. 그것을 이용하는것은 기업이기도, 정치인들이기도, 그리고 내 주변의 누구이기도하다. 물론 그것이 나일 수도 있는것.<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책은 인간을 조종하는 5가지 원책, 기술, 함정을 설명하고 마지막으로 그런 모든 것에 우리가 속지않고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을 설명한다. 다시한번 말하자면 이 책은 남을 이용할때 이렇게 해라라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당신을 이용하려할때 그 속임수에 넘어가지 말라고 쓴 책이라는 점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내게 가장 흥미로운 것은 &nbsp;“가스라이팅” 이였다. 이것은 타인을 조종하고자 할 때 가장 기본으로 구성하는 전략 같았다. 취약점, 욕망, 두려움, 죄책감 누군가를 조종하는 모든 기술은 타인을 내가 원하는 대로 속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두려움을 심든, 의존성을 심든, 그를 고립시키든 그런 모든 기반은 그로 하여금 나를 벗어나지 못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곧 가스라이팅 아닐까?마치 우리가 이제는 스마트폰을 손에 놓고 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되어버린 것처럼..&nbsp;물론 가스라이팅이라는 행위는 보다 좁은 범주에서 한 인간의 정신세계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이긴 하지만, 내가 이 책을 읽으며 든 생각은 보다 넓은 행위로 읽혔기 때문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긍정적행위로써의 설득이 아니라, 완전한 종속으로써 인간을 지배하는 행위를 위해 우리의 가장 약한 부분을 찾아 침투하여, 한 인간의 오롯한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행위. 그런 것들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법. 모두가 어려워진 세상이기도 하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타인을 고립시키고, 배제하고, 두려움을 심어주고, 방해하고, 조작하는 행위는 기술로 인해 점점 쉬워지고, 그 속에서 무엇이 진실이고, 시발점은 무엇이며, 사실의 경계를 판단하기가 더 모호해진 요즘이다.&nbsp;&nbsp;그것이 꼭 사람에 의해서도 아니고 알고리즘이라 불리는 인과를 알수 없는 기술에 의해 우리의 생각은 나도 모른 새에 편향으로 흘러가는 지금. 내가 나를 지키면서도, 어쩌면 내가 또 누군가의 가해자가 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늘 경게해야 함을 이 책은 설명하고 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어려운 점은 이 모든 것들로부터 나를 지키는 방법을 써놓은 마지막 장에서의 설명은 내가 나를 지키기위해서 타인의 휘둘림에서 모든 외부적 요인들에서 내 스스로가 침착하고 냉정해지면서도, 감정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이게 어떻게 가능하냐고요..ㅠ 이미 너덜너덜 해진 나인데..)<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결국 누군가에게 끊임없이 휘둘려야 하는 팔랑팔랑 유리 감정인 나를 보니, 찜찜하다는 어떤 분의 글이 끄덕여지면,, 아 진짜 너무 어렵네. 내가 나를 지키는것.. 이라는 푸념이 든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그래도 읽어볼만하다.내가 나를 지켜야하니.<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844/27/cover150/k74203020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8442791</link></image></item><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사랑이 있으니 살아집디다 - [사랑이 있으니 살아집디다 - 강순희 말하고 유시민 듣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361535</link><pubDate>Mon, 29 Jun 2026 08: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36153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7800&TPaperId=173615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0/97/coveroff/k992137800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7800&TPaperId=1736153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랑이 있으니 살아집디다 - 강순희 말하고 유시민 듣다</a><br/>유시민.김세라 지음 / 은빛 / 2026년 03월<br/></td></tr></table><br/>인혁당 사건으로 억울한 죽음을 당한 우홍선 선생님의 아내 강순희 할머니의 구술을 듣고 유시민 작가가 쓴 책. 발간 소식을 듣고 샀다가 이제서야 읽었다. 선뜻 손이 가질 않았다. 이 책이 어떤 내용을 말하고 있을지 감히 짐작이 가서였을까. 읽는 내내 코를 훌쩍거리게 만들 거라는걸 나는 알고 있어서 였을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90이 넘어서도 자신의 삶을 책으로 남기고 싶었던 분의 인생은 어떤 것일까.이 책은 강순희 할머니와 유시민 작가의 대담형식으로 쓰여졌지만 2011년에 79세에 하신 구술기록을 바탕으로 쓰여졌다. 정말로 할머니께서는 당신의 삶을 꼭 기록으로 남기고 싶으셨을까? 문득 그런생각이 들었다고 책에는 쓰여져있지만 아마도 당신이 지나왔던 그 시간을 다시 되돌리지 말았으면 하는 바이였을까.어쩌면 잔인한 국가폭력앞에서 당신이 어떻게 당신과 가족 그리고 연대하는 이들의 존엄을 지켜왔는지에 대한 증언록을 남기고 싶었던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이 책은 한사람의 구술이고, 그 분의 인생이지만 우리 현대사의 전반이였다. 내가 강순희 할머니의 삶을 살았더라면 나는 90이 되어 &nbsp;“사랑이 있으니 살아집디다”라는 말은 못할 것 같았다. &nbsp;할머니의 가장 오래된 기억은 하얼빈에서 였다. 하얼빈과 평양을 거쳐 6.25 전쟁으로 인해 북한에서 남한으로 피난길에 오른다. 전쟁통에 펼쳐진 끔찍한 이념전쟁은 무고한 이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기도 했지만, 강순희 할머니는 여기에 휩쓸리지 않았다. 정말. 지금에 봐도 당찬 K여고생이다.&nbsp;그렇게 고아원에서 선생님에서, 한국은행의 직원으로 일하던 중 우홍선 선생님을 만나 연애를 하고 결혼을 했다. 진짜 놀라웠던 점은 결혼 후에도 한국은행에서 일을 하면서 아이셋을 낳고 여전히 은행을 다녔다는 것. 와.우. &nbsp;그 바탕에 남편 우홍선 선생님의 지지도 있었겠지만, 시어머니, 친정부모님의 영향도 컸다고 하신다. 남녀차별이 없는 집안 분위기, 정말 아껴주셨던 시어머니. 나의 말을 존중하는 남편. 그것이 그녀를 지금에까지 이끌었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정말 놀라운 분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아이 셋을 낳고 살던 중 터진 1차인혁당사건 /2차 인혁당사건. 남편을 위해 그녀가 하지 못할 일은 없었다. 아침 밤낮으로 경찰서,종교단체,구치소,감옥 등등을 돌며 남편의 구명운동을 했다. 당시 함께 잡혀갔던 다른 가족들도 함께 였다. 여기서 부터는 내가 감히 상상조차할 수 없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더 놀라운 점은 그녀가 그 이후에 살았던 삶이다. 2차 대법판결이 났던 밤 집행되었던 사형으로 삶의 맥을 놓은 것 같은 그녀는 결국 다시 일어섰다. 아이들이 있었으니까. 그런데 그녀는 그때 가족만 보지 않았다. 당신을 도왔던 많은 이들이 고초를 겪을 때에도 그들 곁에 있었고, 다시 그들을 위해 거리로 나섰다. 남편의 구명활동때와 다름없이.&nbsp;그리고도 아이들을 돌보았고, 일을 했고, 다른 피해자 가족들과의 인연을 이어갔다.이 모든 것이 어떻게 가능했을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나 자신의 피해에 매몰되지 않고그럼에도 그 때의 일들을 하나 잊지 않고 기억하며,나와 함께 했던 이들의 삶을 중요하고 고맙게 여기며,늘 그들과의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는 삶.그렇기에 그 모든 일을 겪고도 90세의 강순희 할머니의 얼글을 그렇게도 맑으신 걸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내가 이 책을 읽으며 깨달은 것은 우리가 아는 역사는 큰 그림, 즉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궤적 안에서 해석된 내용을 알고 있는 것 뿐이라는 것이다.그것이 한 사람의 인생으로 대입되는 순간은 다른 일이라는 것. 그래서 강순희 할머니는 당신의 삶을 글로 남기고 싶으셨구나라는 것을 비로소야 알게한 책이다.6.25 당시 미군이 우리에게 우군이였고, 여전히 우방국이지만 당시 미군은 &nbsp;그저 전쟁을 피하는 피난민들에게는 두려운 존재였고, 지금은 보수인사로 알려진 인물도 당시에는 이분들의 탄원서에 도장을 찍어주었다는 점이다. &nbsp;그리고 남편을 잃고 울분을 삼키지 못해, 택시에서도 동네에서도 남편 무덤 앞에서도 서슬퍼런 군부독재 시대에도 끊임없이 박정희 욕을 했을 때도 누구도 그녀를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 묵묵히 위로해줄뿐.<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이 책은 한 사람의 삶이지만, 한 사람의 개인적인 이야기로만 읽히지도 않았고, 우리나라 현대사의 굵은 사건을 다루고 있으면서도 강순희 할머니라는 한 개인을 돌아보게도 한다.개인적으로 "나라면?" 이라는 대입을 해보았지만, 결단코 나는 90의 강순희 할머니의 얼굴을 하고 있지 못할 것이다. 어떻게 그런 모진 시간을 살아오신 분이 끝내 “사랑이 있으니 살아집디다”라는 말씀을 하실 수 있는 걸까.&nbsp;그래서 눈물이 났고,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웃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건강하세요.<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추천.<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0/97/cover150/k992137800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509769</link></image></item><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스파클 - [스파클 (반양장) - 제18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341652</link><pubDate>Thu, 18 Jun 2026 12: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34165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57349&TPaperId=173416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214/58/coveroff/893645734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57349&TPaperId=1734165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스파클 (반양장) - 제18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a><br/>최현진 지음 / 창비 / 2025년 04월<br/></td></tr></table><br/>어느날 부터인지 하늘에서 내리지도 않는 눈이 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찾아간 병원에서 알게된 포도막 이상.&nbsp;이식받은 눈은 정상이지만, 원래 내 눈에서 이상이 발생했다. 당분간은 안대를 착용해야 할듯.5년전 사고로 나는 눈을 잃었다. 라면을 끓이다 타버린 냄비 앞에 서있던 남동생을 밀치다 동생이 들고 있던 설탕병의 조각이 내 눈에 들었고, 동생과 나는 불타는 집안에서 겨우 구조가 되었다. 뒤늦게 처치가 된 내눈. 나는 눈을 잃었지만, 우리는 동생을 잃었다. 식물인간으로 더이상 그와 말도 할 수 없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그리고 가족은 와해가 되었다. 나는 동생의 병실을 찾아갈 수 없었고, 기장이였던 아버지는 더이상 비행기를 타지 않는다. 할머니는 집안의 보일러를 켜지 않았고, 엄마는 집에 있지 않는다. 계속 해서 일만 할뿐.나는 길을 잃었다.그러다 어느날 길을 잃은 내가 궁금한 X가 생겼다. 나에게 눈을 주었던 그 아이.그 아이의 흔적을 찾기위해 접속한 사이트 "기증자에게 편지를 남길 수 있는" 그곳에서 나는 나의 X에게 편지를 보내고 있는 시온을 알았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상처받은 나.늘 병원의 창을 통해 밖을 보는 시온.X라는 한사람. 이영준을 매개로 알게된 나와 시온인 전혀 알지 못한 관계였지만 가까웠다.남동생을 택한 할머니.끊임없이 나를 원망하는 아버지.그리고 이 모든 것을 외면하는 엄마.나는 동생을 위해 의사가 되려했지만, 결국 나 스스로가 되고 싶은것이 무엇인지 몰랐다.추웠고,아팠고,외로웠지만,그것을 표현 할 수 없었다.그러다 내 눈에 내려버린 눈.나는 나의 X가 어떤 사람이였는지,무엇을 좋아했고, 무엇이 되고 싶었는지가 궁금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뜬구름을 잡는 말을 했지만, 평범함을 꿈꿨던 아이를 찾아 떠난 유리와 시온의 여정은 찬란해 보였지만 아슬아슬 위태로워보이기도 했고, 그들의 여정 끝에서 만난 영준은 슬펐다.영준은 보지 못했지만, 유리와 시온은 보았고,영준은 만나지 못했지만, 유리와 시온은 그들의 인생을 만났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스파클.내용을 알기 전에 제목은 청량감?! 청소년 소설이니 그런 느낌인걸까 싶었지만, 책을 다 읽고서 보는 제목은 &nbsp;눈앞의 찬란함과 함께 부스러지는 무엇이 왜 슬픈 것인지.<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렇지만요 선생님,저는 농담을 기다려요. 저에게 장난을 걸고 별명을 지어 주길 바라죠.그래서 전 아이들이 좋아요" p.151<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214/58/cover150/893645734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2145851</link></image></item><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로라미용실 - [로라미용실 - 교제 살인은 반드시 처단되어야 한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341645</link><pubDate>Thu, 18 Jun 2026 12: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34164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7998090&TPaperId=1734164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731/63/coveroff/896799809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7998090&TPaperId=1734164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로라미용실 - 교제 살인은 반드시 처단되어야 한다</a><br/>박성신 지음 / 북오션 / 2024년 04월<br/></td></tr></table><br/>1998년 무산의 여름. 미조는 미용실을 닫을 무렵 온 전화에 명치가 막혔다. 그놈인것 같아서.전탁근. 두달전 미용실의 손님으로 온 그는 그녀보다 나이가 많았지만, 키가 크고 잘생겨고, 호감형 인물이었다. 뻔한 수작을 부리며 다가왔지만, 듬직하고 순수했고, 무엇보다 그녀의 딸에게도 참 잘했다. 하지만 얼마 안가 그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안 그녀가 그에게 이별을 통보했고, 그 때부터 지옥이 시작되었다.이런 일이 발생하면 오롯히 피해는 여자들의 몫이어야 했던 시절. 그녀는 딸 찬서를 위해 참아야했고, 그래서 끝내 이별통보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결국 그에게 죽임을 당한 미조. 그 장면을 딸 찬서가 보았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25년후 찬서가 다시 무산으로 돌아왔다. 곧 전탁근이 출소를 하고 아들이 있는 무산으로 올것을 알기에. 그녀는 그가 곱게 죽게 둘 수 없었다.그리고 만난 로라 미용실의 정원장. 알 수 없는 내기를 걸었고, 그 내기에 말려든 찬서는 그녀의 일을 돕기로한다. 2층에 꾸려진 탐정사무소의 탐정으로.정원장은 누굴까. 누구이기에 경찰도 알지 못한 정보를 알려다 주는 것일까.그리고 전탁근의 아들 전재호. 무산에서 호프집을 하는 그. 주말에는 어디론가 사라지는 사람. 찬서는 엄마의 죽음이후 사람들의 표정을 살피는 버릇이 생겼다. 사람의 표정 뒤에 숨은 진심을 읽어야했으니까.하지만 전재호의 얼굴엔 표정이 없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찬서는 정원장 그리고 세린과 함께 사건을 해결해간다. 사건의 해결은 다수가 불법을 동반하고 있지만, 그녀는 그렇기에 경찰을 그만둔 사람이였으니까.특히나 로라미용실을 찾는 사람들의 경우 공권력에서 절대 해결해 줄수 없는 부류의 사건을 의뢰했다.&nbsp;가스라이팅을 당해서인지 사라진 친구를 찾아달라는 의뢰, &nbsp;속아서 받은 의뢰로 정말 피해자를 죽게할 뻔했던 스토킹 범죄(이 박수철 이 XXX!!!!), 정신병에 걸린 엄마의 첫사랑을 찾아주기 위해 시작한 사건이 곧 가족의 비극사가 되버버린 사건(와.. 이 스토리는 정말.. 정말.)<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제발 살려주세요. 저는 뭐든지 할게요.” &nbsp;p. 68<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찬서 개인의 이유도 있지만, 이 소설속 이야기들의 대부분은 아마도 현실에 기반했을 것이다. 현실은 사실 더 끔찍할테니까.교제살인. 아니 이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가 왜 붙어있는 것일까. &nbsp;과거에는 이 범죄가 없었던 것이 아니였을텐데.. &nbsp;당시에는 이를 사랑싸움이나 가정사로 치부하며 외면했기에, &nbsp;피해자들은 더 외롭게 스러져갔을 것이다. 특히나 스토킹범죄는 정말 피해자의 모든 일상을 지옥으로 만들어버렸을테니.그리고 그 지옥은 여전한다. 스토킹, 교제살인의 전조는 현재도 공권력으로 막기 어려우니까.그래서 이런 소설이 나오는 것이겠지.늘 자경단이 등장하는 소설은 현실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점을 짚고 있다. 그래서 시원하지만 그래서 더 찝찌름함이 남는 느낌이랄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그래도 소설은 재밌다. 시원하기도 하고. 찬서의 복수가 꼭 성공하길 바라며.그리고 전재호는 어떤 사람일까.&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731/63/cover150/896799809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7316347</link></image></item><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단종애사 - [단종애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341643</link><pubDate>Thu, 18 Jun 2026 12: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34164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6974&TPaperId=1734164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92/29/coveroff/k61213697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6974&TPaperId=1734164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단종애사</a><br/>이광수 지음, 이정서 편저 / 새움 / 2026년 02월<br/></td></tr></table><br/>단종애사 - ”단종의 슬픈 역사“ 정도로 해석되어야하나? 영화 &lt;왕과사는남자&gt;를 보고서 오롯이 단종이라는 인물에 초점을 맞춘 책이 뭐가있나..라는 생각을 했고, 그 때 만난 책. 저자 이광수의 친일여부는 (물론 화가나고 짜증이 나지만) 차치하고 읽기시작했다.이 책은 단종대왕의 탄생부터 단종대왕의 죽음까지를 오롯한 단종대왕의 입장에서 쓴 소설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사실 조선의 역사를 훑어가듯이만 알고 있어서, 세조가 단종대왕의 왕위를 찬탈했고, 그 과정안에 사육신과 생육신 정도만 있다는 사실만 알고 있던 터 이 소설이 어디까지가 소설이고 어디까지가 역사적 사실인지는 나는 (부끄럽게도) 잘 모른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세종대왕과 문종대왕을 거쳐 단종대왕이 왕위에 올랐지만, 문종대왕의 여러사정으로(이부분이 제일 놀라웠음) 적자인 단종대왕을 너무 늦게 가진터라 고작 10살의 나이에 보위에 오르게 되었다. 정정한 숙부들 서슬퍼런 신하들 사이에서 고작 10살의 아이가 어른스러운들 얼마나. 수양대군의 야망을 잘 알던터 셋째숙부 안평이 수양의 견제세력이 되었으나, 결국 수양은 김종서, 황보인, 동생 안평을 제거하고 명실상부 조선 권력 2인자(사실상 1인자)의 자리에 오른다.그의 야망을 뒷받침할 명분, 방법, 힘 모든 것을 갖춘 그가 왕이 되지 않을 이유가 없었고, 한명회의 지략, 정인지의 야망, 신숙주의 배신은 단종이 숙부 수양에서 선위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아 책속 정인지는 정말.. 개X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그렇게 수양에게 강제로 빼앗기다싶이 왕권을 내어주고도 끝내 노산군으로 강등 영월로 유배를 가야했던 어린 왕. 그는 누구도 의지할 수 없도록 철저히 고립되었고, 없는 사람인듯 지워져야했다.하지만 정말이였을까?! 책 속의 수양 역시 어린 조카에게서 권력을 찬탈하고도 발뻗고 살수 없었다는 것이..&nbsp;“상왕을 배반하고 돌아선 정인지, 신숙주의 무리가 지금왕이라고 배반하고 돌아서지 말라는 법이 있을까. 이렇게 생각하면 도무지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왕이란 결코 마음을 놓이는 자리가 아닌것을 깨달았다.”&nbsp;&nbsp;흥미로운 점은 공신들 역시 노산군을 살려두었을 때 자신들에게 끊임없이 닥칠 후환을 두려워했다. 그렇기에 더 노산군과 금평을 죽이려 그 난리를 쳤는지도…<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결국 (영화와는 달리) 금평의 집에서 쓰였던 격서는 한 남자를 사랑했던 금련이라는 시녀에 의해 급창에게 넘겨지고, 그로인해 결국 역모로 몰려 교살당하게 된다. 사실 이미 귀향가있던 인물이 역모를 꾸몄을까.. 싶긴하지만, 결국 그 일로 노산군 역시 죽임을 당한다. 책속에서는 사약이 아니라 역시 개인의 영달을 노렸던 한 시종에 의해 교살당한것으로 나오는데, 그의나이 고작 16세라니…<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이런 역사적 소설을 읽을 때면 꼭 생각하게 되는 것이 “만약”이다. 만약 문종대왕이 어린 아들을 생각해 그냥 수양에게 왕위를 넘겼더라면.(아들의 안위 보장을 약속받아서..) 만약 단종대왕이 왕위를 받았으나 수양 숙부에게 그냥 넘겼더라면.. 그는 살수 있었을까?!&nbsp;책을 읽으며 든 생각은 참.. 권력앞에 누군가의 목숨은 보잘것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였다. 그 놈의 명분. 그 뜻도 모를 그것이 그토록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을 근거가 되는가. 결국 적장자로써 가지는 단종대왕의 위치는 아무리 문종대왕이 지키려했어도 결국은 단종대왕이 죽지 않고서는 끝나지 않았겠구나.. 싶은 생각을 하게했다. 결국 적장자라는 왕위의 명분이 역설적으로는 그가 죽지 않고서는 끝나지 못할 저주가 되어버린 상황이라니. 슬프네. 슬퍼.<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그래. 진짜 애사네. 슬픈 역사.그래서 세조역시 오래 살지는 못했겠지. 자신도 그자리를 언제 빼앗길리 모른다는 두려움과 형님의 아들을 그리고 수많은 신하들을 죽이고 오른 자리였으니.<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영화와 또다른 관점에서의 단종대왕의 이야기.<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92/29/cover150/k61213697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922960</link></image></item><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나의 완벽한 장례식 - [나의 완벽한 장례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329204</link><pubDate>Thu, 11 Jun 2026 18: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3292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5368&TPaperId=173292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57/53/coveroff/k95213536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5368&TPaperId=173292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의 완벽한 장례식</a><br/>조현선 지음 / 북로망스 / 2026년 01월<br/></td></tr></table><br/>인간은 물리적으로는 절대 자신의 죽음을 인지할 수 없음에도 “나의 장례식”이라는 제목이 눈길을 사로잡은 책. 지인의 추천도 있었고.<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나희는 가난하진 않지만 빠뜻한 살림을 꾸려가는 아버지에게 대학 등록금만큼은 자신이 벌어 대학을 가겠다고 호기롭게 선언하고, 이곳 미수의 조그만 매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한달 급여가 무려 300만원이고, 병원옆에 딸린 조그만 매점이기에 야간에는 손님도 별로 없고, 너그러운 사장 미수 덕택에 일하는게 힘들지 않았지만, 일주일만에 나희는 매점을 그만두려했다.&nbsp;이유는 하나.새벽 2시가 되면, 매점에 붕대와 소독약을 사러오는 남자. 아무리 이곳이 약국이 아니라말해도 매번 나타나 똑같은 것을 찾는다.&nbsp;그리고 같은 시간 환자복을 입고 온갖 관에 주사를 두른채로 삐쩍마른 미라같은 모습을 한 할머니가 그녀를 쳐다보며 말을하듯 빠끔꺼린다.&nbsp;그런지 일주일째. 그녀는 너무 두려웠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사장 미수는 그만두려는 나희에게 조심스래 물었다. 무언가 보이는 것이냐고.흠찍 놀란 나희에게 십년전쯤 일했던 아르바이트생도 같은 말을 했었다며. 이후로 누구도 그런말을 하지 않아 몰랐는데, 너도 그런것 아니냐고.그러면서 그래서라면 야간이 아니라 오후 근무로 바꿔주겠다 말한다.오후 근무를 하게된 나희. 야간과 달리 숨돌릴틈없이 돌아가는 오후 근무에 다시 야간으로 변경하고 싶은 마음까지 일던 어느날, 근처 미용실 사장이라는 여자가 그녀앞에 나타나 미용실 앞에 아주 작은 문이 하나 있는데 열어달라고 한다. &nbsp;본인이 열면되는데 대체 왜?! 간곡하게 말하는 사장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던 나희는 퇴근길에 문을 열어주고, 그 작은 문을 통해 폴짝 뛰어나오는 고양이 루비를 만났다. 어쩔 수 없이 루비를 임시보호 하기로 하고 집으로 데려온 나희. 다음날 그 미용실 사장이 3일전에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그리고 다시 만난 미용실 사장. 루비 이야기를 하니, 안심한 표정. 그리고 얼굴이 흐릿한 어떤 사람을 따라 떠났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이 이야기는 병원 매점에서 일하는 나희가 그곳에서 만난 영혼들의 사소한 부탁을 들어주고 그들이 이곳에 미련이 없이 떠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야기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죽기전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지 못해 나희를 졸졸 따라다녔던 강선빈.죽기전 아내에게 먹이지 못한 고깃국으로 나희를 찾아온 오수형.어렸을 적부터 루프스로 고생하다 결국은 췌장암으로 병원에서 생을 마감했지만 친구와 함께 했던 동해 여행을 잊지 못해 다시 찾아온 최희진.잠깐의 실수로 잃어버려, 알수 없는 이유로 죽었지만 자신의 주인을 죽고나서도 찾는 진돌이.남편의 폭력과 사업부도로인해 삶이 너무 힘들어서 딸에게 모질었고,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잊지 못했던 &nbsp;딸이 너무 보고 싶어 다시 찾아온 조연자.<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뭐랄까. 우리의 삶은 이런 사소하지만 잊혀지지 않는 무언가가 살게 하는 것일까 싶은 생각이 드는 책이다.어떤 위대하고 거창한 가치가 아니라 그에게 하지 못한 한마디, 함께 했던 순간에 대한 행복한 기억. 그리고 미안하다 전하지 못한 진심. 그런것들이 인간에게 남은 가장 사소하면서도 사소하지 않은 감정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사소함에 가슴이 뭉클해지니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나의 죽음이 다가온다면,나에겐 잊지못한 무엇이 뭘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57/53/cover150/k95213536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3575374</link></image></item><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페스트 - [페스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329188</link><pubDate>Thu, 11 Jun 2026 18: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32918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2672&TPaperId=1732918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126/73/coveroff/s937462672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2672&TPaperId=1732918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페스트</a><br/>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 민음사 / 2011년 03월<br/></td></tr></table><br/>오랫동안 책장에 꽂혀있던 책 중 하나. 요즘 죽음에 관한 책들을 읽던 중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질병. 그리고 죽음. 이 책을 읽으며 벌써 5년쯤 지난 코로나 때가 떠올랐다. 비슷한 느낌. 그 시기에 우리도 이랬었나 하는 생각들.<br>도시 오랑. 어느날 부터인가 쥐의 사체들이 눈에 띄게 증가한다. 뉴스에 간간히 등장하였으나 글쎄. 싶던 중 사람들이 하나둘씩 알 수 없는 증상으로 죽어나가기 시작한다. 림프가 붓고 하혈을 하고, 열이 발생하다 2-3일만에 죽어나가는 증상들. 쥐들이 죽어나갈때와 유사하다.이것이 흑사병임을 알아 챘으나, 시당국의 대처는 늦기만 하다. 우왕좌왕 하던 중 계속되는 전염병으로 사람들의 눈을 더이상 덮을 수 없었던 때가 되고서야 정부당국은 도시를 봉쇄하고 이동을 금지한다.&nbsp;도시의 사람이 아니기에 내보내 달라는 랑베르. 이것은 재앙이라며 신의 뜻이라 말하는 신부. 모두가 불행해 지기에 아이러니하게 행복해진 코타르. 그리고 이상황을 어떻게든 타개해나가려는 의사 리유.&nbsp;페스트에 대한 두려움. 어느새 그것과 함께 하는 일상에 젖어든 시민들, 그러면서도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 속에서 오는 패닉. 그리고 자신만의 이유로 이곳을 나가려고 드는 사람들. 그리고 어떻게든 이것을 이겨내보려는 인물. 그리고 이 상황에 대한 종교의 무의미.코로나를 겪으며 들었던 다양하고도 어쩔수 없었던 무력함의 시간을 작가 카뮈는 어떻게 알았을까?!<br>나중에 알았지만 세계대전 속에서 이도저도 할 수 없었던 당시의 상황을 페스트라는 소재를 통해 풀었다는 점이 새삼 놀아웠다. 전혀 다른 두 매개는 결국 한 개인이 통제할수도 이겨낼 수도 그렇다고 마냥 손을 놓을 수도 없는 그 상황은 어쩜 이리같은 것인지.<br>그리고 소설 속에 가장 먼저 혈청을 주입함으로써 죽어가던 판사의 아들에 대한 묘사는 전염병이든 전쟁이든 그 속에서 가장 먼저 죽어나가는 것은 가장 여리고,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nbsp;"왜냐하면 죄 없는 어린애가 그렇게도 오랜 임종의 고통을 느끼는 모습을 똑바로 바라본 일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p. 279<br>&nbsp;하지만 끝난 줄 알았던 그 병은 의사 리유와 이 시간을 함께 이겨나갔던 타루의 목숨을 앗아갔고, 만날 수 있을 줄 알았던 아내는 끝내 부고를 알려왔다.왜 신은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못하게 하는 것일까.왜 신은 가장 어리고 약한 아이의 목숨까지 앗아가야 하는 것일까.죽음이 끝이 아니라 또다른 세계로의 환희라는 신부의 말에 과연 부모를 잃고, 아이를 잃고도 내 손으로 시체조차 수습 할 수 없었던 이들에게 위로를 안겨줄 수 있을까?!의사 리유에게 신은 그저 잡히지 않는 허상이였을 뿐이였고, 페스트는 그가 끝내 싸워야할 대상이였다. 그 싸움을 함께 했던 것은 인간들의 연대였을 뿐. 그렇기에 외부인 랑베르가 연인을 보기 위해 오랑을 탈출할 계획을 할 때에도 리유는 그를 막을 수 없었다.&nbsp;&nbsp;그 암흑같았던 시간 속에서 그들의 삶을 지켜준것은 그들이 누렸던 일상의 소소함과 가족, 사랑, 친구 들이였으니까.<br>아마도 내가 코로나 팬데믹을 겪지 않았다면 이 소설 속 군상들의 면면을 이토록 깊게 이해 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결국은 지나갈 시간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 시간 속에서 누구는 가족을 연인을 동료를 친구를 잃었다. 또한 가장 소중한 이들과 함께 하는 일상이 소중하다는 사실을 되찾았다. 그렇다면 그 시간은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일까.<br>책 한권을 읽으며 지났던 시간을 돌이켰고,그 시대가 다시 돌이켜진다.<br>인간이 군집을 이루고 사는 동안은 어쩌면 또 다시 반복 될지 모르는 페스트의 시간 속에서 우리가 인간으로 살아남기 위해 치뤄야했던 시간에 대한 기록은 결국 우리가 생존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우엇이었기에, 의사 리유는 그 시간을 기록하기 시작한 것은 아닐까.그는 알 수 없는 이유로 페스트가 왔고, 알 수 없는 이유로 그것이 갔지만, 결국 언젠가는 다시 올지도 모르는 또다른 재앙을 준비하고 있는 것인지도.그것은&nbsp;전염병일 수도&nbsp;전쟁일 수도.우리에게 또 다른 팬데믹 일 수도.<br>추천.<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126/73/cover150/s93746267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267326</link></image></item><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재난, 그 이후 - [재난, 그 이후 - 애플tv 플러스 드라마 원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328636</link><pubDate>Thu, 11 Jun 2026 12: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3286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56332&TPaperId=173286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686/90/coveroff/8925556332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56332&TPaperId=173286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재난, 그 이후 - 애플tv 플러스 드라마 원작</a><br/>셰리 핑크 지음, 박중서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07월<br/></td></tr></table><br/>나는 이 책을 읽으며 혼란스러웠다. 꽤나 논쟁적인 측면이 있어보였기 때문이다.&nbsp;이 책은 2005년 발생한 허리케인으로 5일동안 메모리얼 병원에서 일어났던 일을 재구성한 책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허리케인카트리나의 발생으로 메모리얼 병원이 침수되었다. 병원 관계자는 병원의 모회사인 테닛에 구조요청을 보냈으나, 그런 체게가 없었던 본사는 병원에서 자체적인 대비체계를 말할뿐이였다. 한여름 전력이 끊기고 상수도도 끊긴상태, 하수도는 역류를 시작하는 최악의 상황이였다. 병원은 미칠듯한 더위와 어둠에 갖혔고, 주방위군과의 소통도 제대로 되지 않은 통에 왔던 헬기가 그냥 돌아가야 하는 등의 어이없는 소통부재도 존재했다. 한마디로 재난 상황에 대한 어떠한 프로토콜도 없는 상태였던 것.그렇게 병원은 자체적인 방안을 강구하기 시작했다. 의료진은 가장 위급한 사람을 대피시키는 것이 아니라 경증, 스스로 움직이거나 부축을 받아 움직임이 가능한 환자와 보호자의 안전을 최우선하기로 했다. 병원의 구조팀이 도착했을 때 그들을 먼저 보내고, 7층의 위중한 환자들은 나중에 대피시키겠다는 말만 할 뿐이였다. 그 5일의 끔직했던 상황이 지나가고, 그저 재난 상황에 구해지지 못한 환자들이 있었다는 것 정도로만 넘어갔던 상황이 변하기 시작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가장 중증환자가 머물렀던 7층을 중심으로 사망자가 많아도 너무 많았던것.그렇게 시작된 수사. 밝혀진 사실은 사망한 사람의 대다수가 DNR에 사인한 환자였고, 의식이 없는 중증환자 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을 체내에는 각종 안정제가 검출되었다. 밝혀진 사실은 그들을 보트가 들어오는 2층이나 헬기가 오는 옥상으로 올릴수가 없었기에 고통속에 죽어가도록 둘수 없으니 대량의 혼합 안정제를 의사들이 투여하고, 구조/비구조자들을 나눴던 것이다. 하지만 그 당시 그런 결정을 내렸던 의사들은 보호자들에게조차 상황을 공유하거나 통보하지 않았다. 중증환자인 어머니 곁을 지켰던 보호자는 심지어 어머니는 추후 구조될 것이니 먼저 구조보트를 타고 떠나라는 의료진의 말을 믿었고, 먼저 떠난 것이 어머니와의 마지막이였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서명한 DNR이 어머니를 구조하지 말라는 의미는 아니였다며 흐느꼈다.&nbsp;결국 재판에 회부된 의료진 모두 풀려났다. 재난 상황에서 벌어진 상황에 대해서는 모두 민사소송을 면책한다는 법조항에 따라서 였다. &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이 책을 읽다보면 과연 어떤 선택이 옳았는가를 끊임없이 생각하게 한다. 의료진의 선택이 반드시 잘못되었는가?! 라는 질문과 나 라면? 이라는 질문이 함께 한다.&nbsp;당시의 측면은 의료진만을 탓할 수도 없는 것이 정말 총제적 부재였다. &nbsp;테닛이라는 메모리얼 병원의 모회사의 방치, 주 정부에서 역시나 재난 상황에 대한 프로토콜 부재, &nbsp;고립된 병원. 놀랍지 않은가. 고작 5일동안 벌어진 이 상황이. &nbsp;그 지옥같은 고립 속에서 의료진이 마주한 것은 재난 그 자체보다 비 이성적 공포가 만든 터널 시야였는지도 모른다.&nbsp;환자나 보호자가 고립되어 있는 동안 목이 말라 생수를 요구했는데 거절당했다. 비축분이 모자라다는 것. &nbsp;하지만 나중에 수사 시 밝혀진 사실은 병원에는 생수/통조림/음료수가 꽤나 쌓여있었다고 한다. 뭐지. 이런 상황. 이후 언론보도에서는 병원이 약탈당해 최악의 상황이였다 사실은 아니였던 것. 또한 엘리베이터 고장 등으로 인해 환자의 이송이 힘들었다는 보도 또한 사실이 아니였다. 여러 경로를 통해 대피가 가능해보였다는 것이다. &nbsp;그리고 병원의 주 발전기가 홍수 수위보다 훨씬 높이 있었기에 일부 위급한 환자들에게 필요한 전력 공급은 가능했다고…<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저자는 이 책을 의료진에 대한 비판/옹호의 목적으로 쓴것이 아니다. &nbsp;예상치 못한 재난상황이 발생했을 때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말그대로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런 시민사회의 합의가 없을 때 비상상황에서 비이성적 판단일지도 모를 판단에 의해 누군가의 생명이 맡겨져서는 안된다는 것.당시 같은 상황에 놓엿던 코네티컷 &nbsp;호스피스에서는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가장 위중한 환자를 대피시킬 예정임을 환자와 보호자에게 알렸으나, 그들은 더 건강한 사람을 최우선 대피 순위로 변경하는 것을 허락했다고 한다.이런 상황에서 보듯 우리사회의 재난상황에 정말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모두를 구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을 때 구조 순위에 대한 문제는 적어도 우리 사회의 합의가 있어야 하는 것. 그래야 그 상황 안에서 슬프지만 우리가 납득이라는 것을 할 수 있는 것. 그럼에도 그런 상황에 놓이면 우리의 생은 소수 몇명에 의해 결정되는 일이 빈번하다고도 저자는 말한다.&nbsp;”이런 끔찍한 압력 하에서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게 될지, 우리 가운데 누군가가 알기란 어려운 일이다.하지만 우리는 최소한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결론을 내리고 싶은지 미리 한번 생각해보는 사치를 누릴 수는 있다.“ p.647<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재난은 대비를 하여도 늘 발생을 하고, 그런 시기마다 우리는 백서를 출간하며 그런 상황에 대해 피해 및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하지만, 늘 그런 상황 속에 놓일 때 해야하는 결정을 그저 소수에게 맡기는 상황이 반복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에 동의한다. 우리가 위중증 환자에 대해 존엄사를 논의하는 과정 속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다. 환자본인/보호자/그리고 의료진/생명윤리위원회 등. 그런 것은 그만큼 우리가 한 생명에 대하여 내려지는 결정의 무게를 알고 있기 때문 아닐까.&nbsp;메모리얼 병원의 재난 상황에서 발생했던 몇몇 의료진의 결정에 대해 법적 면책에 대해 의료계 역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 의사의 주관적 판단이 재난이라는 이유로 법적 정당성을 획득한 것 자체가 의사가 가지는 생명 윤리에 대한 위기, 그리고 환자와 의사가 갖는 믿음의 측면에서는 위험하다고 판단한 것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한편 수많은 논의가 필요한 사항이겠지만 예상치 못한 재난 상황에 몰렸을 때, 누군가의 생명은 누군가의 손에 달린다. 그것이 제도화 되었다고 한들 어쩌면 이 잔인한 선택을 오롯히 받아들일 수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어고 불편한 논의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는 동의 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우리는 잘되어있을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추천.<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들은 과연 무엇을 했어야 할까? 환자들을 고통 속에서 괴로워하다 죽게 내버려두었어야 할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당신이 도대체 뭔데. 내 동의나 허락도 없는 상태에서 내 고통을 핑계로 나를 죽이느냐 살리느냐를 결정한단 말인가?” p.464<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5686/90/cover150/892555633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6869020</link></image></item><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깨끗한 죽음이라는 환상 - [깨끗한 죽음이라는 환상 - 고통 없이, 내 뜻대로, 존엄하게 죽는 일은 가능한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321917</link><pubDate>Sun, 07 Jun 2026 18: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32191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9669&TPaperId=173219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0/42/coveroff/k07213966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9669&TPaperId=1732191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깨끗한 죽음이라는 환상 - 고통 없이, 내 뜻대로, 존엄하게 죽는 일은 가능한가</a><br/>박혜윤.신성준.최은경 지음 / 아몬드 / 2026년 05월<br/></td></tr></table><br/>"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개인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고통없이, 내 뜻대로, 존엄하게 죽는일은 가능한가” 라는 부제가 눈길을 끌었던 책.최근 방영된 “은중과 상연”이라는 드라마를 비롯해서 여러 매체를 통해 알게된 존엄사. 왜 우리나라에서는 이 논의가 이뤄지지 못하는 것일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이 책은 그런 존엄사, 안락사라는 측면을 보다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게 했다.&nbsp;이 책은 3명의 의사가 조력임종이라는 죽음을 놓고 우리가 무엇을 생각해보아야하는 지를 보다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시작은 용어와 개념에 대한 정의다. 단순히 어떤 사례들을 통해서 죽음에 대한 자기 결정권이라는 측면으로만 볼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것은 죽음이라는 결과만을 놓고 다투어야할 논제가 아니라 그것에 이르기 까지의 우리사회의 생에 대한 질/ 돌봄 등과도 밀접하게 맞물려 있으며 반드시 검토해야할 쟁점은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있다.의사조력임종을 채택한 국가들이 마주한 난제, 그리고 그것을 우리는 우리 문화속에서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는지 등까지를 읽고 있다보면 정말 내가 선택한 죽음이라는 결과를 위해 단순히 생각했던 문제가 타인의 삶과도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이 문제는 결코 가벼운 논제가 아님을 알게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나는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가지고 있는 연명치료 중단이라는 선택 역시, 단순히 호흡기 연결을 종료하고, 심페소생술을 하지 않는다는 것도 임종에 다다를때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즉 &nbsp;임종기에 들어선 상태가 아니라면 연명의료중단 역시 자기선택 사항이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선택할 수 있는 치료결정권은 연명의료중단 뿐인데, 그렇다면 왜 그 선택을 하게 되었는지부터가 논의의 시작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예를 들어 보험적용이 되지 않는 고가의 신약이 필요한 암환자가 있다고 가정하면, 해당 환자는 가족에 대한 피해, 어려운 진료환경, 간병, 고가의 치료비 등은 환자에게 오로지 자신의 삶에 대한 “순수한 동의”라는 측면에서 성립할 수 있을까?&nbsp;결국 죽음이라는 한 인간의 마지막 결정에 대해 오롯한 자신의 결정이라는 것이 가능한지를 묻고 있는 것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그렇다면 환자가 임종에 이르기 전까지, 소위 조력임종이라는 선택지를 떠올리기 전까지 우리는 대안을 가지고 있는가? 저자는 이 대복에서 '말기 돌봄/완화 의료'의 화두를 다시 던진다. 호스피스. “죽음”과 연결지은 치료가 아니라, 끝까지 내가 나로써 존재할 수 있는 평안한 삶을 위한 치료의 측면에서 호스피스의 역할이 필요한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이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했으나, 호스피스가 대안이 될 수 있을만큼 우리 사회에 보편적 접근성이 있는지를 생각치 않을 수 없었다. 10년전이긴 했으나 말기 암이셨던 할머니를 &nbsp;호스피스로 모시려했으나 서울 내에서는 3-4일 내 사망하지 않으면 퇴원해야 한다고 들었고, 경기권에서는 입원은 가능했으나 우리 가족의 접근성이 너무나 떨어지는 위치였기에 &nbsp;포기해야만 했다. &nbsp;수도권조차 이러할진데, 지방의 현실은 더 열악하지 않을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결국 돌봄에 대한 의료의 공백은 가장 경제적/신체적 취약계층에게 가장 치명적일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의사조력임종이라는 것이 제도화 되었을 때 모두에게 이 제도는 정말 안전하게 이용될 수 있을까?!라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특히나 노인 자살 1위가 대한민국인데..’임종기’의 환자뿐 아니라 &nbsp;만성질환/난치병의 측면에서 본다면 운동신경장애/만성폐질환/심부전등등 임종기는 아니나 끊임없이 누군가의 손길과 치료가 평생에 걸쳐 필요한 질환을 가진 사람들 역시 돌봄이나 완화의료의 접근성을 놓고 본다면 너무나 낮은 수준의 현실 속에 놓여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이 책은 이밖에도 굉장히 폭넓게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 대한 여러 측면에서 봐야할 점을 짚고 있다. 자살과 의사조력임종의 차이, 그리고 의사조력임종을 채택하고 있는 나라들에서 나타나고 있는 &nbsp;여러가지 현상 등. 그리고 우리가 TV에서자주 보는 스위스의 이그니타스라는 단체 등. 그리고 의사로써 가지는 딜레마. 인간생명의 존중측면에서 행했던 의료행위에서 “죽음”을 두고 내려야 하는 행위는 결국 환자에게 의사에게 가지는 절대적 믿음의 훼손 측면에서는 어떤 의미가 될지.그럼에도 여전히 조력임종에 대해 합법화 되지 않은 나라에서 자신의 환자가 가지는 고통을 외면할 수 없어 내린 몇몇의 의사와 그들의 양심고백등으로 재판에 대한 판결은 집행유예로 결론이 나기도 했지만, 그것을 지극히 의사나 환자/환자가족 의 개인적 이슈로만 언제나 묶어둘 수는 없는 상황이지 않을까. 그리고 이것이 더 음성화 될 때 나타나는 문제 역시 존재함을 저자들은 설명하고 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이 책을 읽으며 비류잉 작가의 “단식 존엄사”도 생각이 났고, 또다른 의미로 김영하 작가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라는 책도 떠올랐다. 한사람의 죽음은 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사회적이라는 사실이 새삼 무섭다.깨끗한 죽음. 이것은 깨끗한 삶이라는 말처럼 어려운 일임을.그럼에도 죽음이라는 엔딩까지 이르는 삶에 대해 개인의 문제이면서도 사회의 문제임을 다시 알게 하는 책이다.&nbsp;그렇기에 참 어렵고 아팠다. &nbsp;죽음을 앞두고 있기에 더욱 남은 삶에 대한 애정이 아니라 '끝내 살아야할 이유'를 찾지 못해 조력임종을 택했을 누군가의 고통을 너무 뒤늦게서야 알았다. 그 깊은 아픔을 헤아리지 못하 채, 그동안 그저 쉽게 '죽을 권리'라는 측면에서 조력임종 도입을 찬성했던 나의 한없는 가벼움이 부끄러워졌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진짜 추천.<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삶과 죽음을 둘러싼 논의에서는 개인의 자율성뿐 아니라 가족 관계와 사회적 맥락, 그리고 돌봄 체계가 충분히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점검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p.208]]></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0/42/cover150/k07213966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04259</link></image></item><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에드거 엘런 포의 이야기와 시 - [에드거 앨런 포의 이야기와 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310613</link><pubDate>Mon, 01 Jun 2026 07: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31061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138634&TPaperId=1731061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6/94/coveroff/k40213863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138634&TPaperId=1731061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에드거 앨런 포의 이야기와 시</a><br/>에드거 앨런 포 지음, 데이비드 플렁커트 그림, 윤정숙 옮김 / 소소의책 / 2026년 05월<br/></td></tr></table><br/>"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개인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어디서 들어본 익숙한 이끌림에 읽은 책이다. 사실 표지가 너무... 강렬했다. &nbsp;근데 이 책은 정말 이야기도 강렬했다. 이야기와 그 사이 사이의 그림이 너무 찰떡이면서도 기괴함에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nbsp;여기저기서 들어본 듯한 작가의 이야기는 여름을 맞는 나를 너무나도 서늘하게 만들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기괴함과 어두움, 인간의 가장 저변을 드러내는 이야기들. 우리 어렸을 때 들어봤던 귀신이야기인듯한 이야기들의 모음집을 외국작가가 썼다고?! 그의 대표작이라 불리는 검은 고양이는 정말.. 오래전에 들었던 무서운 이야기의 고전같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아마도 &nbsp;이 작가의 이야기가 원형이였나보다. 진짜 검은 고양이는 꼭 읽어보시길 추천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개인적으로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들이 정말 서늘하게 다가왔다. "구덩이와 추", "생매장"을 읽다보면 죽음을 목전에 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완전히 한정된 공간 속에서 오로지 죽음만이 그 앞에 놓여진 인간이라는 존재가 가지는 극한의 공포에 대한 묘사는 정말 글을 읽는 내내 숨쉬기 어려울 정도였다.&nbsp;이밖에도 "고자질 하는 심장", "검은 고양이"는 가장 최악의 인간이 자신의 본성을 감추고자 했으나, 그 감출수 없는 본성에 대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것이 양심인지 정의인지는 모르겠지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붉은 죽음의 가면" "절름발이 개구리"는 어리석은 인간의 전형을 극대화한 이야기들이였다. 맞닥뜨린 위험을 회피만 한 인간의 최후와 오로지 재미와 흥미'만'을 추구한 인간의 마지막은 자신이 멀어지고자한 것들을 마주하게 했고, 오로지 추구했던 행위가 스스로를 파괴하는 결과를 낳게 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개인적으로 내게 가장 흥미로웠던 이야기는 "M. 발데마르 사건의 진실" 이였다. 최면으로 죽었지만 살아있는 사람, 최면을 해제했을 때 드디어 마주한 물리적인 죽음. &nbsp;나는 이 이야기를 읽으며 왜 우리의 존엄사가 생각났을까. 현대 의학으로 오로지 살아있는 상태로만 존재하는 누군가의 삶은 정말 살아있는 것일까. 아닐까. 충분한 논쟁이 필요한 사항이긴 하지만, 1800년도 중반의 사람이 쓴 이 책에서 나는 왜 그 논쟁이 떠오르는 것일까. 어쩌면 그는 인간이 마주할 수 밖에 없는 생과 사라는 그 경계선에서 죽음을 마주하는 인간의 두려움을 유예할 때 발생하는 기괴함을 보여주었던 것은 아닐까. 하지만 지금의 시각에서 그 유예는 누구를 위한 것일까라는 질문을 낳는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사실 제일 놀라웠던 점은 에드거 앨런 포라는 작가가 그린 이야기는 무겁고, 어둡고, 보고 싶지 않은 인간의 심연에 대한 묘사로 점철된 이야기가 주제 였다면, 시는 정 반대라는 점이다. 죽음에 대한 주제는 같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것이 저물어가는 노을을 연상케 하는 느낌이었다. 이야기와 시가 이토록 다른 느낌을 주는 작가의 메시지는 "죽음"이라는 한 인간의 엔딩을 놓고 정말 다양한 스펙트럼을 묘사할 수 있었던 그의 글들에 소름이 돋을 정도 였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정말 마지막 시 한편까지 흥미롭게 읽혔던 책.뒷편의 시를 읽으며 계속 앞의 이야기가 대비되어 더 계속해서 떠올랐는지도.무시무시한 여름밤의 서늘함이 필요하다면 단연코 으뜸!<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그러나 이 운명은 절대 알릴 수 없다는 자각, 이런 가망 없는 상황이야말로 진짜 죽음이라는 인식. 이런 생각들을 하면 아직도 박동하는 심장은 끔찍하고 견딜 수 없는 공포 때문에 가장 대담한 상상의 날개조차 펴지 못한다." p.220]]></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6/94/cover150/k40213863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569408</link></image></item><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우리는 한때 같은 성에 살았고 - [우리는 한때 같은 성에 살았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310609</link><pubDate>Mon, 01 Jun 2026 07: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31060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138630&TPaperId=173106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5/21/coveroff/k78213863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138630&TPaperId=1731060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는 한때 같은 성에 살았고</a><br/>김희재 지음 / 다산책방 / 2026년 05월<br/></td></tr></table><br/>"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개인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게 진짜인지 아닌지가 왜 중요하죠? 중요한 건 지금 뭘 기억하고 있느냐에요. 우리가 산 세월만큼이 아니라 우리가 기억하는 만큼 인생이 되거든.” p.53<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이 책은 기억에 관한 책이다. “성”에 갖힌 여자들. 그곳에서 나오고도 다시 성에 갖혔던 여자들에 대한.책의 시작은 지신영이다. 기억을 잃어가고 있는, 그리고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간병인 소희. 소희는 신영의 이야기를 믿지 않았다. 환자를 환자로써 대하면서도, 어느덧 신영의 이야기속 이소가 되기도 새언니 주연이 되기도 하는 소희.이 이야기는 네 여자의 이야기로 꾸며진 연작소설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아버지의 폭력에 숨죽이고 살던 쌍둥이. 그중 하나의 소희다. 아버지가 죽고나서 쌍둥이와는 따로지냈지만, 쌍둥이는 늘 말했다. 아버지처럼 살지 않을 것이라고. 쌍둥이가 결혼을 해 다시 아버지집에 산다고 말했을 때, 그녀는 의아했다. 그러면서도 선뜻 그집으로 향하지 못했는데, 어느날 조카 이소의 생일케익을 사던 동네 빵집 아저씨가 쥐어주던 빵하나. 그녀는 그 빵을 보고 알았다. 그리고 매번 집앞에만 놓아주고 오던 선물을 들고 초인종을 눌렀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성인이 된 이소는 14살이전의 기억이 없다. 그래서 어머니의 일기장을 통해 그녀가 기억하지 못하는 그때의 시절을 기억하려한다. 그리고 그것이 그녀가 작품활동을 하게하는 원동력이였다. 온통 빨간 화면에 그려진 알루미늄 집하나. 그녀는 왜 알루미늄을 택한 것일까. &nbsp;엄마는 왜 일기장에 그런 글을 남긴것일까. 그녀는 엄마의 일기장을 수도 없이 읽으며, 그 사실을 어렴풋이 이해하지만, 그래도.<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주연에게는 난장이인 아버지가 있었다. 유전적인 원인으로 가진 선천적 장애. 그래서 그는 자신의 존재적 쓸모를 증명하고자 살아가기에 충분한 자산이 있었음에도 끊임없이 일을했고, 끊임없는 차별을 당해야 했다. 자신에게 ‘노력‘씩이나 하고 이는 딸을 보면서 그는 슬펐다.&nbsp;딸은 대학을 가고, 회사에 취직을 했다. 그런 딸이 어느날 전화를 해왔다. 회사를 다닐 수없다고, 두렵다고. 회사의 팀장이 그녀를 스토킹한 것. 그렇게 사회를 떠나 집으로 숨어든 딸은 동네에 괜찮은 이를 만나 결혼을 했다. 그러던 어느날 딸이 창고가 된 방안에 숨어들어와 자고 있었다. 찾아온 사위. 사위를 달래려는 아버지는 무참히 폭행을 당했고, 아버지는 더이상 일어서 걸을 수 없었다. 딸은 그런 폭행 속에서 버텨온 것이였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작가님은 왜 이토록 참혹한 기억을 ‘삶‘이라고 말했을까. 잊을 수 있다면 잊어야하고, 아니면 아예 인생에서 지워버려야 할 기억들이였는데. 왜.“언니도 지나온 시간을 굳이 잊으려 말고 사시기를 바랍니다.” p.265아마도 잊으려는 노력이 오히려 그녀들을 그 성에서 더 벗어나지 못하게 만들었기 때문일까. 그 성에서의 끔찍한 기억만이 아니라 그 성에서 같이 있었던 서로에 대한 연민이 그녀들을 살게했기 때문이였을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빵 하나에 모든 것을 이해하고 주연과 이소의 손을 잡아줬던 소희도.이 삶이 죽을 때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딸 이소를 위해 일어서야했던 주연도.자신으로 인해 아버지를 잃었다는 죄책감을 안고 그럼에도 일어서 나아가야했던 성희도.<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모두 그 성을 떠나고도 그들은 그 감옥에서 여전히 &nbsp;살고 있었다. 기억을 모두 잃는 병에 걸렸음에도 매번 성희에게 엉켜버린 자신의 삶을 말하는 소희. 그런 소희에게 죽기전 남기는 주연의 말들. 이 두여자가 이소에게 남기고 싶지 않은, 그래서 그녀는 영원히 이 성 바깥의 사람으로 살기를 바라는 소망. &nbsp;그리고 그 말들을 듣고 이는 성희.<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이 네 여자의 이야기가 얽히고 섥힌 이 소설은 펼치는 순간 덮을 수가 없었다.뭐라 그 시절의 일을 감히 잊었으면 좋겠다는 말도, 할수 없게 만들었던 먹먹한 소설.그저 오래오래 안녕하시길.<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추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5/21/cover150/k78213863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552134</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