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thddus님의 서재 (thddus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ue, 03 Nov 2026 10:55:49 +0900</lastBuildDate><image><title>thddus</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thddus</description></image><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운명거래연구소 - [운명 거래 연구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608478</link><pubDate>Mon, 02 Nov 2026 07: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6084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1119&TPaperId=176084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81/64/coveroff/k81213111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1119&TPaperId=176084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운명 거래 연구소</a><br/>도선우 지음 / 라곰 / 2026년 10월<br/></td></tr></table><br/><br><br>누군가와 운명을 거래할 수 있다면.그러면 나는 거래를 할까? 별것 없는 인생이지만 글쎄 싶었다. 다 이러고 사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먼저 들었기 때문이다.이 이야기는 강렬한 제목뿐 아니라 마치 부적같은 빨간색 표지로 나를 사로잡았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주인공 고달.평범한 인생은 아니다. 마치 불운이 그를 쫒기만 하는 것같은 이. 지금도 수십일째 이어진 야근중이야. &nbsp;자신의 일을 부하직원 또는 동료에게 몰아버리는 한 인간으로 인해. 그리고 그조차 알려들지 않는 상사에 의해 겨우 숨만 붙어 일하고 있었다. 야근하고 돌아간 집은 윗집 배수 파이프 문제로 온통 물난리. 밤새 물을 퍼내고 다시 출근한 고달에게 전사 강연이 예정되어있었다.(아.. 일도 많은데 이런 행사 너무 싫다..) 그리고 반강제로 참여한 강연에서 평소의 자신이라면 하지 않을 질문.“인생 행복”등의 남의 세상 강연을 듣고 있자니 고된몸에 부아가 치민 상황.어찌어찌 다 듣고난 강연의 강사가 고달에게 명함을 하나 주고갔다. 당신의 인생에 도움이 될것 이라고.명함의 앞면에 “운명 거래 연구소“라 적혀있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그렇게 동네라 방문한 그곳.그런 곳이 있었나 우리동네 인데 싶은 궁금함이 일기도 했지만 그곳의 ‘그레이스 켈리‘를 닮은 사장에 정신이 뺏겨버리고, 차를 한잔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한다.그리고 타인의 입을 통해 듣는 나의 삶.그녀는 내게 선의로 살아온 삶이기에 주어진 기회라고 했고, 그것은 그로부터 비롯되기도했지만, &nbsp;부모님으로부터의 선한 영향력도 한몫을 했다 말했다.뭐지? 이곳은?&nbsp;그리고 다시 돌아보게된 고달의 삶. 아니 고달 자신과 주변을 둘러싸고 일어났던 불운의 시작들.그것은 정말 그저 어쩔수 없이 그에게 닥친 하나의 현상이였을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나는 개인적으로 만약 나의 불운한 삶에 내가 알지못했던 진실을 마주하는 것은 정말 알아야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모르고 살았더라면. &nbsp;고달에게 “운명거래연구소”가 없었더라면.&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이 책은 마치 불가사의한 힘이 그의 불운을 사라지게 만든것 처럼보이나, 사회에 의해 억눌렸던 그의 용기를 다시 꺼내준 것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알수 없는 일들에 인과 관계가 있었고, 그것이 자신으로 인해 비롯된 것이 아님을 직면하게 하고 알게함으로써 과거에 붙잡힌 그를 앞으로 나아가게 했던것이 결국 진실이였는지도.그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만큼 열심히 살아왔던 이에게 주어진 기회였는지도 모르겠다.행운은 노력하고 준비된 자만이 그 행운을 자신의 몫으로 만들수 있다는 누군가의 말이 책 속 주인공을 보며 떠올랐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이것은 선의를 지키려는 수많은 사람의 헛된 희생을 방어하는 일이기도 합니다.스스로 정의가 된 힘 앞에, 선의를 가진 인간의 연대가 저항한다고 해도 최전방에는 선인들의 핏자국이 즐비하게 될 겁니다. 더 강한 책임감을 가졌다는 이유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이야말로 부조리의 끝이 아니겠습니까?” p.188<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사실이 교묘히도 아니고 대놓고 덮히는 부조리와 불공정이 판치는 세상에서 운명거래연구소는 선의롭게 살아온 당신에게 공평한 세상을 제공하겠다 말하지만, 결국 책 속 주인공처럼 작지만 굴복하지 않는 이들이 모여 다수가 되는 사회가 만들어내는 선함을 말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꿈같은 소리 일지도 모르겠지만,우리는 그래야 한다고 배웠지 않나..왜 이걸 자꾸 잊고 사는거지.슬프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그래도 책은 재밌다.추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81/64/cover150/k81213111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4816427</link></image></item><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붉은 인간의 최후 - [붉은 인간의 최후 - 세컨드핸드 타임, 돈이 세계를 지배했을 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586805</link><pubDate>Thu, 22 Oct 2026 17: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58680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930405&TPaperId=175868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862/4/coveroff/k702930405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930405&TPaperId=1758680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붉은 인간의 최후 - 세컨드핸드 타임, 돈이 세계를 지배했을 때</a><br/>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지음, 김하은 옮김 / 이야기장수 / 2024년 05월<br/></td></tr></table><br/>“세컨드핸드 타임, 돈이 세계를 지배했을 때”라는 부제가 눈에 띈 책. 이 책은 다른 책에 비해 판형이 크고, 꽤나 두껍다. 이 책을 읽게된 이유는 딱 하나 였다. 작년에 노벨문학상을 탄 작가의 작품을 읽고, 소련이라는 사회주의가 붕괴한 체제 이후가 궁금했었다. 20여년간 작가가 일천명이상의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썼다는 이 책은 이 작가의 다른 책처럼 과거를 말하고 있지만 어쩌면 미래를 말하고도 있는듯 했다.<br>1,2부로 나뉘어 있고, 책은 전부 인터뷰로 이뤄져있다. 개인적으로 소련을 비롯한 동유럽에 대한 근현대사적 &nbsp;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아, 책 속에 등장하는 여러 인터뷰이들의 나레이션 속에 드러난 사실들을 이해하지 못해 내게는 조금 어렵고 지루했지만, 그들의 과거에 대한 향수, 현재 처지에 대한 절망, 그래서 바라는 미래의 세상이 아이러니하게 과거로의 회귀를 꿈꿀 수 밖에 없는 현재의 부정, 그리고 그들 주변인들이 겪은 사건들 만으로도 이 책을 읽을만했다.<br>사회주의 체제의 붕괴 이후 급작스럽게 찾아온 돈을 매개로한 자본주의 체제는 가난하지만 안온한 일상을 살던 이들에게는 곧 생존투쟁이 되어버렸다.&nbsp;몇몇 정치인에 의해 체제가 붕괴되었고, 어떤 울타리도 없이 그 변화를 받아내야 했던 다수의 민중들에게 그것은 어쩌면 재앙이였는지도 모른다.이 책은 옳고 그름을 말하고 있지 않다. 그저 그런 흐름속에서 살아남아야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싣고 있었고, 어쩌면 소비에트 연맹, 사회주의 체제의 향수를 부르짖는 이들의 그 이유를 말하고 있었다. 그들에게 개혁은 하루를 살아내야 하는 절박함과 자신들이 살았던 한 세계가 쓰레기장 취급을 받는 다는 사실이였을 뿐이다.&nbsp;모두가 가난했지만 서로를 보듬고 살던 과거.발전은 하고 있지만 돈이 있는 이만 사람 대접을 받는 현재.그리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nbsp;그것이 독재였고, 사회주의 였더라도.<br><br>물론 개혁 상황에 적응을 마치고, 과거를 묻고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급격한 자본주의 체제로의 전환은 역시나 그들에게도 쉬운 궤적은 아니였다. 모든 것이 돈으로써 환산되었고, 그 모든 것에는 사람도 포함이였다. 끔찍했다. 부모가 자식을 돈에 팔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었던 군인은 거리로 나가 구걸을 해야 했다.&nbsp;무엇이 그들을 그렇게까지 내몰았을까.책 속에서 충격적이였던&nbsp;것은 체제를 바치고있던 강력한 통제력이 사라진 순간 서로 이웃이였던 이들이 민족과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벌어진 참극이였다. 사실상 학살에 가까웠던 사건은&nbsp; 아르메이아인과 아제르바이잔 사이의 학살에 가까운 폭력은 체제의 붕괴가 가져온 가난 보다 더 무서운 인간성의 파괴였다.<br>이들의 과거 향수를 읽어내려가며, 문득 한국의 1970년대의 독재를 그리워하고 추종하는 그 세대들의 말들이 오버랩 되었다. 어떤 체제인지가 중요했다기 보다, 많이 다른 결이긴 하지만, 현재에서 바라볼 때 옳지 않았던 시대에 대한 향수는 왜 되풀이 되는 것인가. 라는 의문에 영광스러웠던 과걱 아니라 현재와 비교되는 과거를 떠올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마치 강력한 차르를 기댜리는 어느 할아버지의 인터뷰처럼 말이다.&nbsp;“소비에트 정권이 있는 곳이라면, 나는 그곳이 돼지 우리여도 살 용의가 있다.” p.181<br>과거의 의로움은 갈곳을 잃고, 현재의 구걸만 남았다.과거에는 꿈꿀 수 있었던 미래가 현재에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미래만 남은 상황에 대한 이야기.누군가에겐 변화가 기회가 되었지만, 대부분의 변화를 기민하게 받아들이지 못한 다수의 일반 인민은 이제 서민이라 불리고. 가난에 시달리는 현재라니.<br>어쩌면 이 책에서 그리워하는 과거는 자유가 없었던 독재시절의 소련은 아닐 것이다.최소한의 삶을 보호해 줄 울타리가 없었던 그 사실에 대한 절망의 발로였는지도. 그 울타리가 사라진 순간 인간의 존엄이 사라진 자리에 남은것은 허무를 넘어선 증오와 야만성이였다.그렇다면 2026년 세계 곳곳에서 드러나는 독재의 향수, 무력을 통한 전쟁 등은 인간이 존엄하게 살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망이&nbsp;사라진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자본주의 체제 하에서 오로지 효율과 이윤을 말하며 각자도생의 야생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던 결과에 대한 대가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br>내게 좀 난해한 책이긴 했으나, 읽어볼 만했다.과거에서 현재의 톺아보게한 책.<br>“우리는 부드러운 사회주의, 인간적인 사회주의를 원했습니다. 그런데 무엇을 얻게 되었죠? 길거리에는 잔인한 자본주의만이 팽배합니다. 총싸움, 말다툼. 누가 가게 주인이고 누가 공장 주인이지 시시비비를 가리는 일 뿐입니다.” p.197<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862/4/cover150/k702930405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8620497</link></image></item><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사탄탱고 - [사탄탱고 (블랙 에디션) - 2025 노벨문학상 수상]</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582908</link><pubDate>Tue, 20 Oct 2026 18: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58290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0419&TPaperId=175829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74/65/coveroff/k34213041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0419&TPaperId=1758290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탄탱고 (블랙 에디션) - 2025 노벨문학상 수상</a><br/>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음, 조원규 옮김 / 알마 / 2018년 05월<br/></td></tr></table><br/>2025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대표작. 제목도 표지도 강렬한 책. “사탄탱고” 궁금했다. 묵시록의 대가라 저자의 소개글도.<br style="color: rgb(34, 34, 34); font-family: &quot;trebuchet ms&quot;, sans-serif; font-size: small;">하지만 개인적으로 내게 이 책은 꽤나 읽기 힘들었다. 뭐지 이 늪지에 빠진 것 같은 느낌은. 읽는 내내 끈적하고, 축축한 공기가 나를 죄어오는 느낌이었다.<br style="color: rgb(34, 34, 34); font-family: &quot;trebuchet ms&quot;, sans-serif; font-size: small;"><br style="color: rgb(34, 34, 34); font-family: &quot;trebuchet ms&quot;, sans-serif; font-size: small;">&nbsp;이 이야기의 배경은 1980년 후반 체제의 붕괴로 진흙탕이 되어버린 헝가리 작은 집단농장이다. 8개월치 고약스런 노동의 대가를 받아오기로 한 슈미트 일행. 하지만 그들은 그것을 떼어먹고 도망갈 생각이지만 슈미트부인은 후터키와 은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후터키는 돌아온 슈미트가 돈을 떼어먹을 생각이라는 사실을 눈치채고, 추궁한다. 그리고 그들은 한편이 되어 마을 사람들의 돈을 가로챌 모의를 하던 중 크라네르 부인이 이리미아시가 돌아온다는 소식을 전한다.<br style="color: rgb(34, 34, 34); font-family: &quot;trebuchet ms&quot;, sans-serif; font-size: small;">&nbsp;메시아의 등장인 셈. 책속에서 이리미아시가 왜 그들에게 희망이 되는지는 등장하지 않지만, 독자는 그가 사기꾼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다. 그는 그런 농장사람들을 등쳐먹기 위해 다시 돌아오던 중이었으니까. 자신의 죽음을 퍼뜨린것도 그였고, 그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퍼뜨린것도 그였다. 이 허술한 사기극에 조차 마을 전체가 들썩일만큼 그들의 삶은 바닥이었다.<br style="color: rgb(34, 34, 34); font-family: &quot;trebuchet ms&quot;, sans-serif; font-size: small;"><br style="color: rgb(34, 34, 34); font-family: &quot;trebuchet ms&quot;, sans-serif; font-size: small;">&nbsp;이 이야기에는 2명의 소외된 이가 있다. 마을 의사와 소녀 에슈티케. 의사는 스스로를 고립시켜 소외된 이였고, 에슈티케는 누구도 보호해주지 않는 아이다. 자신의 오빠조차 자신을 경멸한다.<br style="color: rgb(34, 34, 34); font-family: &quot;trebuchet ms&quot;, sans-serif; font-size: small;">&nbsp;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빠를 믿고 의지했으나, 그는 동생을 속이고, 그녀의 돈을 가져가버렸다. 그 분노와 배신은 어린 에슈티케로 하여금 고양이를 잔인하게 죽이는 포학함으로 분출되었지만, 결국 죄책감, 배신, 그리고 이 현실을 구원해 줄 이 없다는 절망은 그녀 스스로 목숨을 끊게 했다.<br style="color: rgb(34, 34, 34); font-family: &quot;trebuchet ms&quot;, sans-serif; font-size: small;"><br style="color: rgb(34, 34, 34); font-family: &quot;trebuchet ms&quot;, sans-serif; font-size: small;">에슈티케의 죽음, 더 이상 이곳에는 존재하지 않는 내일을 이용한 이리미아시는 마을 사람들을 웅장한 연설로 호도한다. 또다른 낙원을 마치 자신이 알고 있는 것 처럼. 그리로 가자고. 그런데 그리로 이끌기 위해서 자신은 가진돈이 없다고. 위대한 메시아 같은 그의 연설에 감동한 마을 주민들은 가진돈을 내어놓고 그를 따라 길을 떠난다. &nbsp;하지만 도착한 그곳은…그들의 예상과는 달랐다.<br style="color: rgb(34, 34, 34); font-family: &quot;trebuchet ms&quot;, sans-serif; font-size: small;"><br style="color: rgb(34, 34, 34); font-family: &quot;trebuchet ms&quot;, sans-serif; font-size: small;">&nbsp;이야기 속에 소외된 이들 중의 한명인 의사. 의사는 그들과 길을 함께 하진 않았지만, 이 책의 대미를 완성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마치 생각없이 자신의 세계에 갇힌 듯한 이 인물은 울릴수 없던 종소리의 실체를 확인한 인물이기도 하면서, 이 이야기의 시작이자 끝이다. 디스토피아가 나타내는 끝의 실체를 확인한 사람이랄까. 그 사실을 알고 있다면 우리는 그 지옥같은 상황을 빠져나올 수 있을까. 아니면 또다른 메시아를 찾는 어리석음을 보일까.<br style="color: rgb(34, 34, 34); font-family: &quot;trebuchet ms&quot;, sans-serif; font-size: small;">책 속의 등장인물들의 무기력과 어리석음을 만들어 낸것은 무엇일까. 이 스토리속 인물들중에서 다음 세대의 인물은 소년과 소녀다. 소년은 이미 기성세대에 녹아들어버린 인물이면서 권력을 쥔 이를 가까이하려는 이미 현실속 찌든 다른 인물들과 다를바 없었고, 소녀는 그 현실 속에서 자살을 택했다. 소년이 에슈티케의 돈을 빼앗아간 그 오빠라는 점은 대물림되고 반복되는 현실이 변화되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br>&nbsp;그들의 다음은 없는 그 몰락속에서 만약 마을 사람들이 종소리의 실체를 확인했다면, 그들의 이후 선택은 달라질 수 있었을까.<br><br>디스토피아가 나타내는 가장 두려운 것은 무기력함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나아질 수 없다는 좌절은 순응을 만들어내고, 모든 희망과 소망, 심지어 욕망까지 가질 수 없게 만드는 사람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소설 속 인물들은 그런 세상 속에 이미 순응해버린 이들이였고, 그렇기에 그들은 이리미아시와 같은 인물을 메시아로 인정해버리는 과오를 저지른다.<br style="color: rgb(34, 34, 34); font-family: &quot;trebuchet ms&quot;, sans-serif; font-size: small;">이 이야기에서 가장 두려운 부분은 의사의 기록이다. 그 기록은 마치 이 이야기를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현재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어쩌면 아주 먼 훗날 누군가 의사의 기록을 본다면, 이같은 상황을 반복하지 않기 위한 실낱같은 방어선쯤으로 남을 지도 모른다.<br style="color: rgb(34, 34, 34); font-family: &quot;trebuchet ms&quot;, sans-serif; font-size: small;"><br style="color: rgb(34, 34, 34); font-family: &quot;trebuchet ms&quot;, sans-serif; font-size: small;">묵시록의 대가 맞네.<br style="color: rgb(34, 34, 34); font-family: &quot;trebuchet ms&quot;, sans-serif; font-size: small;">끝나지 않을 종말같은 세상의 반복이기도,<br style="color: rgb(34, 34, 34); font-family: &quot;trebuchet ms&quot;, sans-serif; font-size: small;">반대로 종말같은 세상속에서 남기는 기록이 다른 이에게는 희망이 될 바탕이 될지도 모르니.<br><br>어려웠지만, 여운이 많이 남는 책.<br>나는 무엇에 눈가리고 봐야할 것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는가도 생각하게했던 책.&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74/65/cover150/k34213041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746598</link></image></item><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기기묘묘 부동산 - [기기묘묘 부동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582883</link><pubDate>Tue, 20 Oct 2026 17: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5828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1890&TPaperId=175828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32/90/coveroff/k72213189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1890&TPaperId=175828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기기묘묘 부동산</a><br/>박혜연 지음 / 다산책방 / 2026년 10월<br/></td></tr></table><br/><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평범한 인간이다보니 나는 내가 알지못하는 세상에 대한 관심이 많다. 그렇게 눈에 띄인 이 책. 여름이 끝나고도 “기기묘묘”라는 말은 나의 호기심을 툭하고 건드렸다. 박혜연 작가님의 책은 처음인데,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이 이야기의 시작은 염라도 어쩌지못하는 괴이라는 존재와 염라의 계약이다. 저승에 나타난 삿된 것. 그것은 저승을 집어삼킬 힘을 가졌다.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위해 염라는 그 삿된것과 계약을 맺었다. 그것이 명부에 손대지 않는다라는 대전제하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의 껍데기를 그 삿된 것이 취할 수 있다는 것.그렇게 16XX년대 오롯히 한명 남은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가족을 양반에게 잃은 한 여인이 다리위에 섰다. 그리고 그 여인은 죽기전 한 존재와 게약을 맺었다. 그리고 ‘단야‘가 탄생했다.연준은 늘 불운을 몰고다녔다. 부모님을 사고로 잃고, 홀로 살아남았던 날부터 불운은 모두 그에게 달려드는 듯했다. 그래서 오래전 삶을 더이상 버티기 힘들어질때 찾아오라는 호암사의 스님 법호를 찾아갔지만 스님은 이미 돌아가신 지 오래였다. 대신 호암사의 주지스님 헌승의 배려로 그 절에 하루 묵어가던 중 괴이한 일을 당하고, 단야를 만났다.그렇게 단야의 제의로 함께 일하게 된 연준.단야 곁에는 차귀가 있고, 기영이 있고, 또 금두꺼비가 있다.&nbsp;그들이 인간이 아님을 알고 있고, 괴이로 인간의 껍데기를 쓰고 있는 어떤 존재라는 것을 알면서도, 연준은 끊임없이 궁금했다. 대체 왜 나를 데려왔을까.차귀는 연준을 고이 보아주지 않는다. 그로인해 단야의 힘이 약해지고 있다고 했고, 대체 왜?!<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서서히 밝혀지는 그들의 이야기는 뭔가 기묘한 존재들에게서 다시 인간으로 향한다.&nbsp;인간이라는 존재가 어떤 것인지.우리는 결코 알지못하는 죽음 이후는 어떤 모습일까.왜 괴이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들의 껍데기을 갖는 것으로 계약을 했을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인간이란게 그리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아무리 마음속에 있다 한들 눈앞에 보이는 무언가를 붙들고 싶어 하니까요. 얼굴이 나온 사진이든 이름이 적힌 위패든, 혹은 추억이 담긴 물건 무엇이든.” p.210<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인간이 아닌 존재들은 인간의 껍데기를 가지고 살지만 결국 인간이 되어간다. 인간의 삶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일까 아니면 무한한 삶과 힘을 버리고 유한한 존재로써 살아가기에 그렇게 되어버린 것일까.인간이 아니였음에도 인간다운 선택을 했고, 그들이 인간이 아님을 알고서도 인간처럼 대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단야가 연준을 택한 것은 무엇때문이였을까.괴이라는 존재는 무엇으로부터 비롯된 것일까.유한한 삶과 죽음은 인간에게 무슨 의미인 것일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나에게도 딱 맞는 그 방을 찾을 수 있도록&nbsp;“귀국부동산 빈방 있음” p.248이 팻말이 내게도 보인다면, 나도 딱 맞는 내 방을 찾을 수 있을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재밌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32/90/cover150/k72213189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329003</link></image></item><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알갱이들 - [알갱이들 - 제6회 박지리문학상 수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578547</link><pubDate>Sun, 18 Oct 2026 14: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57854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1279&TPaperId=175785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97/70/coveroff/k85213127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1279&TPaperId=1757854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알갱이들 - 제6회 박지리문학상 수상작</a><br/>황보나 지음 / 사계절 / 2026년 09월<br/></td></tr></table><br/><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제 6회 박지리 문학상 수상작이다. 박지리 작가님의 책은 읽어보진 않았으나 “다윈 영의 악의기원”이라는 책은 알고 있다. (읽어보고 싶으나 엄청난 두께에ㅠ)그런 박지리 작가님을 기리는 문학상.&nbsp;“알갱이들”내가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던건 죽음에 대한 살아남은 이의 감정에 대한 책이기 때문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친한 친구 정미를 잃은 현비는 전학을 갔고, 그곳에서 김라희에게 거친폭력을 당하는 소윤을 만난다. 그리고 정미의 언니 유미는 현비를 찾아온다. 현비는 부모님과 함께 살고있지만 만나고 싶지 않은 할머니가 가끔 방문하고, 고모부를 잃은 고모와 연을 맺고있다.정미의 죽음을 두고 유미는 현비에게 그 이유를 묻지만 현비는 정말 알수가 없었다. 그런 현비를 이해할 수 없다는 유미와 계속해서 죽은 친구를 두었다며 참회하라는 할머니, 친구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며 자신을 마치 불경한 무엇으로 대하는 친구들.현비는 이런 태도들이 그저 이상할 뿐이다. 자신도 정미가 왜 죽어야했는지를 모르는데, 대체 왜.<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우리가 누군가의 죽음을 두고 그 이유를 알아야함은 왜일까. 그사람을 이해하기 위함일까, 아니면 내가 납득되지 위함일까. 죽음이라는 살아있는 사람과는 절대적으로 공존할 수 없는 물리적 상태를 두고, 왜 죽음 그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유를 찾으려하는 것일까.현비에게 찾아온 고모부는 죽고싶은 마음을 요구한다. “혹시 현비 네가 나한테 죽고 싶은 마음을 줄 수 있겠어? 그럼 내가 잘 죽을 수 있을것 같은데.” p.110<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그런 고모부에게 현비는 죽고싶은 마음은 떡볶이 그릇에 그리고 떡볶이를 좋아하는 마음은 단무지 그릇에 담아 전달한다. 죽고싶은 마음 옆에 왜 좋아하는 마음을 담았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까. 아니면 그래도 그것만으로는 너무 슬퍼서였을까.죽은 고모부와 만난 현비는 정미를 만나면 자신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말라는 말을 당부한다. 그녀의 죽음에 단 하나라도 누가 되지 않기위해.나는 고모부와 현비의 대화를 통해 오로지 죽음을 산자의 입장에서만 이해하려 했던 나를 발견하게했다. 죽은 자의 마음을 나는 모르니까.하지만 가장 가까웠던 이의 죽음을 두고 유미와 현비, 그리고 고모의 시간은 결국 죽음의 이유도, 원망도 아닌 기억만 남았다. 좋은 기억. 그리고 서로가 그들을 기억하고있다고 공유하는 마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누군가를 잃는다는 것은 정말 아픈 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와 함께 했던 시간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은 죽은 이에게 바치는 애도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죽은이를 터부시하는 할머니는 책을 읽는 나에게도 알갱이들 속의 현비에게도 고모에게도 불편한 존재가 되어버린 것일지도 모른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작은 알갱이가 모여 만드는 하나의 알맹이.그것이 우리가 상실의 아픔을 겪고도 그곳에서 멈추지 않고 나아가게 만드는 힘일지도.그래도 누구가를 잃는 일은 아.. 너무 힘들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미 일어난 일에 대하여 그저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내가 받아들이지 못하겠다고 한들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는 일도 아니었다.” p.66]]></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97/70/cover150/k85213127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977029</link></image></item><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파시즘  - [파시즘 - 열정과 광기의 정치 혁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540287</link><pubDate>Sun, 27 Sep 2026 22: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54028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930438&TPaperId=175402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953/63/coveroff/k99293043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930438&TPaperId=1754028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파시즘 - 열정과 광기의 정치 혁명</a><br/>로버트 O. 팩스턴 지음, 손명희 옮김 / 교양인 / 2024년 05월<br/></td></tr></table><br/>궁금했다. “파시즘”이란건 무엇일까. 나치에 대한 긍정적 표현에 대한 언급, 손표시에도 치를 떠는 독일에서 나치정당이 나오고, 유럽/미국, 우리나라에서도 극우의 스피커들을 대신하는 정치인들이 등장하는 요즘 “파시즘” -ism 이라는 이 의미가 궁금해졌다. 그래서 읽은 책.<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이 책은 흥미롭다. 파시즘에대해 카테고리를 구분하여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파시즘이 득세했던 그 시대의 역사를 말하고 있다. 그들의 등장/탄생, 그리고 뿌리내리기와 장악, 권력행사, 그리고 비로소 파시즘의 의미에 대해 설명한다. 책의 맨 마지막장. 그리고도 여전히 나는 파시즘에 대한 의미가 모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랄까 딱 정의되지 않은 무엇의 느낌이랄까.&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세계사에서 파시즘하면 독일/이탈리아를 떠올리지만, 사실 파시즘의 시작을 저자는 미국의 KKK 로 본다. 초기 파시즘의 등장은 결국 현체제의 불안이고 불만이다. 그렇기에 급직적 재건주의자들이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에게 부여한 투표권에 대한 불안, 두려움을 일으켰고, 그에 대한 부작용으로 뒤집힌 사회질서를 바로잡곘다고 나선것이 민병대 즉 KKK인것이다. 마치 그들의 폭력은 사회를 위한 정당성을 부여받았다는 신념으로 말이다.&nbsp;이처럼 파시즘은 현 체제의 불안 속에서 등장한다. 유럽전역에도 파시스트 정당이나 세력들이 꽤나 많이 등장했지만, 그들이 권력을 잡을 수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기존 정치세력들의 견고함이였다. 하지만 독일과 이탈리아는 그렇지 못했고, 기존 정치세력들이 그들의 이익을 위해서 끌어들인 파시스트 세력들에 의해 먹혀버린 것이다.그렇다면 기존 세력은 왜 파시스트에게 권력을 내어준 것일까? 모두 다는 아니지만, 파시즘이 권력을 잡기 전까지는 기존 세력의 사유재산이나 가진 기득권을 인정했다는 점을 저자는 짚고 있다. 나치도 이탈리아의 무솔리니도 처음엔 그러했다. 그리고 그들은 사회주의 그 자체에 불안을 가지고 있는 노동자 세력을 규합했고, 당시 1차 세계대전 등으로 세계적 위험이 닥치는 상황 속에서 사회주의는 기존 보수주의나 자유주의 체제에 반대하는 모두를 포함하고 있었으나, 그 자체가 모든 불만세력들의 연합이였기에 그 모두를 포용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였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그 빈틈을 비집고 등장한 파시즘. 그들은 기존 세력의 영역을 건드리지 않으면서도, 사회주의의 불만세력들을 규합했고, 그 최 앞단에 세계가 아니라 국가를 내세웠다. 그들의 외침은 세력을 규합했고, 세력화된 세력은 소수이지만 정치권으로의 입성을 의미했다. 그렇게 무솔리니와 히틀러는 이탈리아, 독일의 세력이 되기 시작한 것. 그렇게 권력을 쥔 파시스트들은 어떻게 권력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 그것은 적을 만들어내는 것이였다. 파시즘은 어떤 이념을 가진 집단이 아니였기에, 그들의 집권에 불만이 나오지 않을 수가 없었다. 권력을 잡기 위해 그들이 한 것은 한마디로 지지세력이 원하는 말을 해준것이였으니까. 그들의 이념은 “없다”는 것이 이념이랄까.그렇기에 내부 분열을 막기위해서 선택한 것은 적. 그것이 반유대주의였다. 그것은 내부의 불만을 외부로 돌리고, 내부의 세력을 규합하지 못하게 하는 효과를 낸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복종하지 않으면 당신도 저 부류가 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 인 것이다. 그렇게 세력화를 막고, 그들 모두를 원자화 시키는 효과를 낸다. 물론 전쟁으로 인해 외부 포로들의 노예노동으로 인해 많은 독일인들이 주인의 위치로 격상된 효과도 있긴했지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파시즘은 한 개인에 의해 등장한 이념이 아니다. 그들의 근본엔 대중이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여기서 섬뜩함이 느껴졌다.“정신분석이 필요한 대상은 지도자들이 아니라 파시스트 대중일지도 모른다.” p.467이토록 무서운 말이 있을 수 있을까. 그것은 곧 누군가의 등장이 아니라 우리 내면에 파시즘적 측면을 가지고 있다는 말과 같기 때문이며, 현재는 세계적으로 그런 현상들이 공공연히 드러나고 있기도 하다.파시즘과 독재, 공산주의 등의 차이를 설명하는 부분에서도 그러했다. 선전선동이 만들어내는 결집.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 내는 적, 폭력. 이 모든 것이 파시즘과 연관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시대에와 세력에 맞도록 변형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파시즘이 세력을 불려나갈 때 적절하게 대응하기는 쉽지 않다. 파시즘의 주기가 무턱대고 똑같이 반복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p.490<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우리는 또다른 파시즘을 맞닥뜨리는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혐오,선동, 양극화되어 서로의 말을 듣지 않으려는 세력의 등장. 그리고 그들의 말을 읊는 정치권.과거를 읽고 있음에 나는 왜 두려울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추천.<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953/63/cover150/k99293043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9536398</link></image></item><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B사감과 러브레타 - [B사감과 러브레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537137</link><pubDate>Sat, 26 Sep 2026 01: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53713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8060324&TPaperId=175371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7/63/coveroff/890806032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8060324&TPaperId=1753713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B사감과 러브레타</a><br/>현진건 지음 / 범우사 / 1986년 08월<br/></td></tr></table><br/>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책. 아마 학창시절 "고교생이 읽어야할 필독서"리스트에 있었던 것이 그 시작이지 않았을까. 우연히 어떻게 구매하려던 책 가격을 맞추려다가 이 책을 발견했다.작디작은 책.그리고 심지어 궁서체로 쓰여진 아주 오래된 현대소설."B사감과 러브레터" 현진건 작가님의 소설집이고, 이렇게 소설을 많이 쓰신분인 줄은 몰랐다. 내가 읽은 책은 범우사 범우문고의 문고판 사이즈의 책인데 얇고 작은 책에 현진건 작가님의 단편이 꽤나 여럿 수록되어 있었다. 읽다보니 느껴지는 시대. 1920.30년대의 말투 그리고 그시대상. 당시로써는 굉장히 리얼한 소설이였겠다 싶은 내용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개인적으로 내게 인상깊었던 소설은 잘 알지 못했던 "불"열다섯살 순이의 이야기. 봉건시대의 분위기가 그대로 남아있는 농촌에서 조혼의 피해자가된 그녀. 남편을 피해 헛간으로 숨어들었지만 남편은 끝내 그녀를 원수의 방으로 데려간다. &nbsp;밤에는 남편에게 낮에는 시어머니에게 시달리는 그녀가 끝내 살기 위해 선택한 것에 대한 이야기. 시대는 옛날이지만, 열다섯 순이는 그 시대에 저항을 던진다. 벗어나기 위해"순이는 근래에 없이 환한 얼굴로 기뻐 못견디겠다는 듯이 가슴을 두근거리며 모로 뛰고 세로뛰었다." p.30<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그리고 "할머니의 죽음"할머니가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가족을 관찰한 듯한 이 소설은 묘했다. 가장 큰 어른이고, 나의 오랜 가족이였던 이를 보내는 그날까지의 가족의 군상. 이 단편은 시대상이 보이지가 않았다. 길어진 평균수명에 죽음만 유예되었을 뿐 여전히 병간호, 돒봄등은 가족들의 몫이다. 그 몫이 주는 힘듬 부담 이런 시간들이 표면적으로 한 사람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을 수 있는가. 어떤 모습들이 가족에게 남는가. 그리고 그것이 진짜 병자를 위한 행위인지를 이 단편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는 점은 정말 놀라웠다. 그리고 그것이 현대에도 유효하다는 사실까지 포함하여.<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그리고 표제작 "B사감과 러브레터"요즘도 사감선생님이 있나.. 나때도 없었지만, 대학 기숙사에는 있었던것 같다. 사실 선생님이 아니라 대학 기숙사는 직원분이시긴 했던것 같기도 하고. 다만 이 소설은 작가님이 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였는지 모르겠다. 그저 &nbsp;당시 남성보다 혼기를 놓친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과 그로인해 억압된 시선 속에 갇혀 살아야했던 한 인간의 욕망이 타인의 연얘편지 속 주인공이라는 마치 광기어린 모습으로 변질된 것을 비판하고 싶었던 것인지? 아니면 그런 여성의 희화화된 모습이였는지는...모르겠다. 그래서 작가님이 말하는 &nbsp;B사감의 모습이 무엇을 나타내는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만 남았던 소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이 소설집에 실린 내용들을 읽고있다보면 여성과 남성의 대비가 분명히 드러난다. 빈처에서도 운수좋은날에서도 술권하는 사회에서도. 빈처와 술권하는 사회는 인테리 남편이면서 가난한 가장, 그런 가장을 그저 믿고 믿는 아내. 일제 치하라는 억압된 사회 속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한 인간의 자괴감을 보여주면서도 자신의 가정에서는 그래도 대우받고 존중받는 모습이 대비가 암울한 사회 속에서도 살아갈 한 숨이 되어줄 수 있었던 버팀목을 그린 것일까.. 싶다가도 지금의 "나"는 못살겠네 싶었던 이야기들이기도 했다."운수 좋은 날"은 반어법 제목답게 결말을 알고 보면서도 가난이 지긋지긋했던 어느 하루 그래도 꽤나 돈을 벌어 으쓱한 마음으로 아픈 아내가 먹고 싶었던 설렁탕을 사들고 들어간 집에서 가장 싸늘한 결말을 맞게되는 사실이 앞선 두 이야기들과 완전히 다른 결론앞에 왜이리 씁쓸하던지.<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현진건 작가님이 오래토록 살아 지금을 놓고 소설을 쓰셨다면 아마도 빈처, 술권하는 사회는 &lt;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gt;의 결말이 되지 않았을까 싶은 엉뚱한 생각이 들었던 소설들.재밌었다.소설 속 대사가 정말...1970년대 영화 속 신파 대사가 귀에 맴도는 듯했달까..<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7/63/cover150/890806032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6374</link></image></item><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할머니의 팡도르 - [할머니의 팡도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537134</link><pubDate>Sat, 26 Sep 2026 01: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53713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82636111&TPaperId=175371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2110/96/coveroff/k08263611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82636111&TPaperId=1753713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할머니의 팡도르</a><br/>안나마리아 고치 지음, 비올레타 로피즈 그림, 정원정.박서영 옮김 / 오후의소묘 / 2019년 12월<br/></td></tr></table><br/>좋아하는 번역가님이 추천해주신 동화책. 가끔 누군가의 추천으로 동화를 읽다보면 낯선 느낌이 든다. 이런 책을 내가 어렸을 때는 어떤 마음으로 읽었지? 하는 느낌. 내가 이 이야기를 어렸을 때 읽었다면 어떤 의미로 읽었을까? 하는 생각도 더불어.<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이 이야기는 이타릴아의 베파냐의 전설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 동화라고 한다. 산타클로스의 할머니 버전?! 하지만 할머니가 마녀처럼 보일 정도로 주름도 많고, 못생겼고, 빗자루를 타고 다닌다고하니. 하지만 이 동화 속의 할머니는 빨간 스카프 두르고, 사신 앞에서도 당신이 지금은 사신을 따라갈 수 없다고 말한다. 빵소를 만들기 위해, 누가를 만들기 위해,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줄 팡도르를 만들기 위해. 할머니를 데리러 온 사신은 그 때마다 할머니가 입에 넣어주는 음식에 자신의 정체성을 잃는다. 문을 열기 전까지는 절대 할머니의 말을 듣지 않겠노라 다짐하면서도 문턱을 넘어 음식의 향에 맛에 그 결심이 무너진다.이 이야기는 누군가의 마지막일까. 아니면 또다른 시작을 말하는걸까. 할머니의 레시피는 누구의 손을 타고 그 다음의 아이들에게 그 다음의 아이들에게 똑깥이 달고, 따뜻한 맛으로 넘어갈 것이다. 그러면 그것은 시작이지 않을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이 책을 읽으며 나는 돌아가신 할머니를 생각치 않을 수 없었다. 매번 무언가를 만들 때마다 엄마에게 묻는다. 할머니는 이때 뭐넣었어? 할머니꺼는 무슨 맛이였지? 오래토록 살아계실 줄 알았어서 한번도 할머니의 음식에 대해 알고자 하지 않았는데, 아이러니하게 무언가를 만들 때마다 드는 생각은 할머니 였다.(할머니와 오래 살아서 대다수 음식을 할머니가 해주신 맛으로 기억하기에..)<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삶과 죽음은 물리적으로 절대 만날 수 없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죽음을 말하면서도, 죽음을 느낄 수가 없다. 그것은 할머니이기에 가능했던 것일까?! 아니면 이탈리아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다른 것일까.&nbsp;“집과 나무들은 유령처럼 희미해졌고 두 여인의 뒷모습은 솜사탕처럼 가벼워졌습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크리스마스가 오면 팡도르를 하나 사먹어 봐야겠네.추천.<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2110/96/cover150/k08263611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21109645</link></image></item><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537132</link><pubDate>Sat, 26 Sep 2026 01: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53713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7760&TPaperId=175371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8/23/coveroff/k39213776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7760&TPaperId=1753713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살면서 한번은 벽돌책</a><br/>장강명 지음 / 글항아리 / 2026년 03월<br/></td></tr></table><br/>살면서 한번은 읽어야지. 벽돌책. 그리고는 책장에 예쁘게만 꽃혀있는 나의 벽돌책들을 바라보며 이 책을 들었다. (저 책은 언제 읽지..하는 생각과 함께..)그리고 엄!청! 놀랐다. 벽돌책이 이렇게 많다고?! 그리고 나의 벽돌책 기준은 500페이지였는데, 장강명작가님은 700페이지를 기준으로 잡으셨다고하는데도 백권이 넘는.. 물론 연재했던 내용을 묶은 것이라고는 하나 백권이 넘는 벽돌책을 읽!었!고. 읽고나서 글을 썼다는게 더 놀라웠다. 와.와.<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총 7장의 주제로 분류된 벽돌책들.이 책은 벽돌책들에 대한 서평책이 아니다. 소개의 글?! 정도. 하지만 수백 페이지의 책을 읽고 서너 페이지로 책을 소개하는 것은 결코 쉬운일은 아니다.&nbsp;"결론이 아니라 과정이 중요한 경험들이 있습니다. 결국 제자리로 돌아오더라도 한번은 체험해봐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p.19독서라는 행위에 있어 벽돌책은 얇은 책과는 다른 경험을 선사해주고, 책을 읽는 다른 근육을 키워준다고. 나는 이말에 동의한다.&nbsp;한 권을 읽었다는 뿌듯함과 더불어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이토록 방대한 내용을 정리했다는 놀라움을 안겨주기도 한다.&nbsp;여기서 중요한 것은 모든 벽돌책이 그러한 것은 아니나, 우리나라에 번역된 대부분의 벽돌책은 번역가가 편집자가 출판사가 엄선한 것들이기에 그런 효능감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저자는 설명하고 있다.그 덕분에 내가 몇 안되는 벽돌책을 읽으며 막연히 느꼈던 밀도 높은 충만함의 이유를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첫 파트는 단연코 흥미다. 일단 재미있고, 흥미로워야 읽지. 첫 장에서 내 눈길을 사로잡은 책은 &lt;재난, 그 이후&gt; 였다. 이 책은 소설이 아니라 초대형 허리케인으로 인해 발생했던 메모리얼 병원에서 일어난 일을 다룬 내용이다. 재난이라는 극악의 상황에서 우리가 믿었던 윤리가 어떻게 변질되어 갔는지를 두 파트로 나누어 설명하는 책이라 한다. 일어나지 않았어야 하지만, 일어났고, 그 비극을 토대로 우리는 재난 프로토콜을 어떻게 가동하고 있는지, 같은 상황이 반복될 경우 우리가 어떤 실수를 되풀이 하지 말아야하는지를 돌아보게 한다니.. 궁금해지는 책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두번째 파트. AI 시대. (아.. 이노므 AI.)나는 여기서 내가 가지고 있지만 아직도 예쁘게만 꽂혀있는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를 읽어야 할 시점이라는걸 알았다. 저자는 이 책의 추천 이유를 "인간 존재에 염증이 생기고 진보를 더는 믿을 수 없을 때 이 책은 해독제와 같습니다.p. 62" 라고 말했지만, 내가 선택한 이유는 작가님이 말한 이유에서는 아니다.나는 다른 질문이 피어올랐다. 인간의 방대한 지식과 행위에 따른 역사를 학습하며 진화하는 AI의 최종결론도 정말 '선함'으로 향해갈까?! &nbsp;인간의 손을 벗어나고 있다는 AI의 시대에 오히려 인간 본성을 다룬 벽돌책을 펼쳐야 하는 이유를 찾은 셈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그리고 네번째 파트의 "루시퍼 이펙트"이 책은 꽤나 유명한 교도소 실험. 교도관과 죄수 역할을 부여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실험한 내용을 다뤘다. 뭐 실험 자체가 문제가 많았고, 굉장히 많은 논란을 낳았지만 궁금했다. 인간을 둘러싼 환경이 우리를 위의 책에서 선하게도 만들지만 얼마나 악하게도 만들 수 있는지가. 알아야 피해갈 수 있고, 알아야 같은 수렁에 두번은 빠지지 않을테니까 말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그리고 다섯째 파트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이 책은 내가 좋아하는 번역가님의 추천으로 알고 있던 책인데, 여기 소개글을 보고 더 궁금해진 책이다. 3대에 걸친 악의 기원을 쫒아 심연으로 향하는 소설이라는 글에 더 궁금해진 책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이 책을 통해 궁금해진 책 리스트를 정리하고 보니 나는 인간의 선과 악에 관심이 많은건가. 아니면 내가 양극단을 오가는 사람인건가..싶은 생각을 하게 만드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작가님의 글솜씨로 인해 소개된 많은 벽돌책에 대한 흥미를 갖게하지만, 나는 안다.. 벽돌책은 정말.. 무겁고,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아무리 재미가 있어도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그렇기에 그 노력과 시간을 들여 읽고나면 뿌듯함이 인다는 사실도.&nbsp;그래서 이 책을 시작할 때, "나는 절대 작가님의 꼬심에 넘어가지 않을테다! 나는 절대 장바구니를 늘리지 않을테다!" 라고 다짐하고 읽기 시작했지만 어느덧 내 장바구니는 터지고 있고, 일부 품절/절판된 책들을 찾아 중고서점을 뒤지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뭐 일단 리스트업한 책들부터 시작해 볼까나.<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저는 지적 지구력이 현대 사회를 살아가기 위한 일종의 '기초 정신력'이라고 봅니다. 지적 지구력이 있어야 복잡한 사유를 견딜 수 있고, 그래야 자기 자신과 주변 상황을 높은 해상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p.151"거듭 말씀드리지만 벽돌책 독서의 의의는 과정에 있지 결론에 있지 않습니다. 꼭 정상에 오르지 않아도 산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고 등산의 효과도 누릴 수 있습니다." p.339-- 암요암요. 읽다가 멈춰도, 벽돌책이니까 다른 책 한권은 읽은 셈...이겠지요.? ^^<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 font-size: small;"><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8/23/cover150/k39213776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582381</link></image></item><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쓸모를 증명하지 않는 삶에 관하여 - [쓸모를 증명하지 않는 삶에 관하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533704</link><pubDate>Wed, 23 Sep 2026 21: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5337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934672&TPaperId=175337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983/59/coveroff/k36293467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934672&TPaperId=175337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쓸모를 증명하지 않는 삶에 관하여</a><br/>스벤 브링크만 지음, 강경이 옮김 / 다산초당 / 2024년 10월<br/></td></tr></table><br/>어떤 책인지도 몰랐고, 그저 제목 하나에 끌렸다.“쓸모를 증명하지 않는 삶”이라는 저 제목이.이 책은 저자가 10명의 철학자들의 언어를 통해 인간이라는 존재가 가지는 존엄과 존재 자체가 가지는 의미를 설명한다.예전에는 속한 집단 속에서 쓸모를 증명해야했는데, 현재의 삶은 내 삶 전반에서 나의 쓸모가 필요해졌다. SNS, 회사, 가정. 그리고 이제는 AI의 등장까지. 사람뿐 아니라 기계와의 경쟁 속에서도 나의 필요성을 끊임없이 어필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사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아리스토텔레스부터 몽테뉴까지로 이어지는 축적되어진 지혜 속에서 인간은 인간자체로써 존엄한 존재임을 분명히 학습했음에도 우리는 왜 쓸모를 찾고 있는 것일까.이 책을 읽으며 잠깐 “토”를 달았던 부분이 있는데, 아리스토텔레스의 교육에 대한 부분이였다. 당시의 교육은 “인간의 본성대로 살도록 돕는일”이 교육이였으나, 현재는 좀더 경쟁력있는 인제를 길러내는 것이 교육으로 변질되었다고 한다. 맞는말이다. 산업화 시대를 거치며 교육이 평균화된 인간을 만들어내는 것에 커리큘럼을 집중시키며 능력제일주의라는 이상을 만들어냈으니까.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 시절은 그런것을 하지 않아도되는 노예제를 바탕으로 하는 사회 아니였나. 하는..그렇다면 현실에 발을 딛고 먹고사니즘을 고민해야하는 우리와 먹고사니즘을 고민할 필요없었던 노예제 시대의 사회 두 사회의 교육관은 당연히 다를수밖에 없지 않나하는 생각.물론 능력제일주의 만을 위한 교육이 현재의 “쓸모”를 증명하는 사회의 기반이 되었고, 그것이 결국 도구화된 인간을 만들어냈다는 것에는 동의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인간이 인간으로써 살아내기 위한 기본을 잊지말라는 것이다. 죄책감, 부끄러움, 그리고 타인과 살아가는 방법, 타인과 살아가는 방법에서는 우위에 서라는 것이 아니라 이타성을 가져야하고, 이해하고, 용서하는 마음을 가지라는 것이다. 저자의 말에 동의한다. 하지만 좋은 말이고, 우리가 잊지말하아햘 가치임에도 불구하고 책속과 현실과의 괴리가 너무나 벌어진 지금에서 뭐랄까.. 너무너무 착한 친구가 내게와 “착하게 살아야지~“라고 말하는 말 같은 느낌이랄까. 그리도 누군가는 이런 글을 쓰고 상기시켜줘야겠지. 무엇이 우리를 허무하게 만들고 지치게만드는지.<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개인적으로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역시 죽음이였다. ”몽테뉴“‘죽는 법을 배운 사람은 노예가 되는 법을 잊는다‘ p.220삶의 유한함을 인식하는 것에 대한 말이다. 삶의 유한함을 안다는 것은 우리가 현재 인식하고 있는 것의 중요성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절대적으로 동의한다. 죽음은 한계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구속을 이겨낼 수 있는 용기를 줄 수도 있다. 매 순간 도구로써의 인간이 아니라 자유로운 인간으로써의 생각을 할 수 있다는 말.&nbsp;나의 죽음을 생각해 본다면, 내가 어떤 순간을 가장 후회할까, 아니면 어떤 순간을 가장 행복해할까를 생각해본다면 지금의 내가 가지는 생각을 달리할지도.<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재밌는 책이다. 너무 착한 친구가해주는 충고 같으면서도 순간순간 뼈때리는 말들이 숨어있는 느낌이랄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 font-size: sm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983/59/cover150/k36293467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9835913</link></image></item><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커뮤니티에 입장하셨습니다 - [커뮤니티에 입장하셨습니다 - 각자의 현실 너머, 서로를 잇는 정치를 향하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533670</link><pubDate>Wed, 23 Sep 2026 21: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53367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039245&TPaperId=1753367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568/16/coveroff/k922039245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039245&TPaperId=1753367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커뮤니티에 입장하셨습니다 - 각자의 현실 너머, 서로를 잇는 정치를 향하여</a><br/>권성민 지음 / 돌고래 / 2025년 06월<br/></td></tr></table><br/>책 소개 영상을 보고 구입한 책. 참고로 TV방영은 보지 않았다. 꽤나 유명했다고 듣기만 했을 뿐. 추천 내용을 듣고 별 생각 없이 읽었는데, PD의 생각에 꽤나 놀랐다.&nbsp;이 책은 시사예능 프로 “더 커뮤니티”를 기획하면서 PD가생각했던 것들, 그리고 그 기획, 촬영을 통해서 우리가 가지는 사상의 저변에 깔려있는 생각을 건드린다. 단순히 좌/우의 관점이 아니라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의 관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인지 안하는 것인지부터, 좌/우의 구분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인지 그리고 그 간극을 어떻게하면 좁힐 수 있을까를 치열하게 고민한 책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아마도 전세계적으로 극대화되어가는 갈등의 근원은 무엇인지가 그 시작이 아니였을까 싶다. 나는 그 시작이 온라인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저자는 그것을 “만나지 않는 사람”이라는 표현으로 대신한다. 특히나 자신의 생각을 확고하게 만드는 알고리즘으로 인한 무분별한 노출은 상대의 생각을 접할 시간조차 주지 않는다. 그렇게 이미 확정되어버린 대상은 역시나 온라인 내에서 가장 공격하기 쉬운 대상이 되어버린 상태.<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저자는 그렇기에 “더 커뮤니티”라는 프로그램의 기획단계 부터 굉장히 세심하게 판을 짜기 시작한다. 조사를 통해 보수성향/진보성향을 구분하고, 그에 따른 소득/환경을 통해 최대한 다양한 구성요건을 만들고자 한 노력이 보였다.(물론 방송이라는 특성상 기본 검증이 필요하기에 어쩔수 없는 점을 말하기도했지) 그리고 그들이 말하는 것과 달리 이또한 성향 조사를 통해 진보/보수를 나눴다. (이 부분에서 자신이 믿었던 것과는 반대의 성향이 나타난 분도 계시다니.. 나도 해보고 싶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그렇게 시작한 프로그램은 다양한 주제/요건에서 보여지는 의견 /탈락자 그로인해 분열되는 현상이 마치 지금 전세게 속에서 보여지는 분열의 양상과 유사하게 보였다. 그런 과정을 통해 지금 사회 분열의 이유의 한 면을 읽는 느낌이랄까.그것은 이미 자신의 의견을 공고하게 말할 대본을 준비하고 나온 토론프로그램과는 달랐다. &nbsp;기본 장에서부터 여러 상황들 속에서 사람들의 의견이 어떻게 대립되고 그것들이 어떻게 표출되는 지를 보여주고 있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nbsp;예를 들면 지지난 대선 때 나왔던 의견이 그러했다. “최저임금보다 낮은 금액으로 일하면 안되는것” 이라는 말. 그 후보가 옳은 말을 했다는 것이 아니라, 그 말의 배경 그리고 그것이 의미하는 것, 그럼에도 그것을 사회가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 그렇기에 사회가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폭넓게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보편적 선이 내세우는 대의가 실제 노동자들이 실감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이 책을 읽으며,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을 읽으며 다른 책에서 읽었던 아이의 말이 떠오른다.공감이라는 뜻의 의미에 대해 아이는 “남의 신발을 신어보는 것” 이라고 말했다. 저자의 결론은 대화였다.공론장은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였고, 저자는 그것을 시사에능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낸것이다. 차이라는 것을 틀림이 아니라 다름으로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그 사회는 너와 내가 함께 살아가는 장소이고 시간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위선“을 말하는 부분이였다.&nbsp;”우리에게 필요한 것 위선을 집어던지는 일이 아니라, 위선을 끌어 안고 지켜나갈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p.347이 부분에서 임산부석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등장한다.(어쩜 그리 내생각과 같은지) 그것은 결국 우리가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하는 위선의 한 측면이며, 그런것을 감내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가 만들어가는 시스템이라는 것. 나는 여기서 외국에서 많이 나오는 우리나라 카페 문화에 대해서도 같은 생각이 들었다. CCTV가 우리의 행동을 그렇게 유도하는 측면이 있지 않을까?! 하는. 위선이라는 부정적 단어가 우리의 행동을 성공한 위선자로 이끌고 그것은 우리를 우리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고 &nbsp;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 최저선이 무너졌을 때 최대 악까지 내려갈 수 있는 것 역시 인간이라는 점도 같이 말한다. 그것은 스텐퍼드 대학교의 교도소 실험에서 ”설계자의 개입이라는 강한 압력“이 인간 본성을 어디까지 끌어내릴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으니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다시 야만의 시대를 맞이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생각하게 하는 책.<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 font-size: sm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568/16/cover150/k922039245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5681601</link></image></item><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미술관 여행자를 위한 도슨트 북 - [미술관 여행자를 위한 도슨트 북 - 모든 걸작에는 다 계획이 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533654</link><pubDate>Wed, 23 Sep 2026 21: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53365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032892&TPaperId=175336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399/76/coveroff/k27203289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032892&TPaperId=1753365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미술관 여행자를 위한 도슨트 북 - 모든 걸작에는 다 계획이 있다</a><br/>카미유 주노 지음, 이세진 옮김 / 윌북아트 / 2025년 10월<br/></td></tr></table><br/>이 책은 조토에서 뱅크시까지 이어지는 회화사의 흐름에 따라 쓰여진 책으로 1200년도~ 1900년도 중반까지 이어진다. 대다수가 유럽에서 미국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따라 쓰여졌지만 중간중간 아시아가 잠깐씩 등장한다.사실 미술은 관심을 가지려해도 워낙 방대하고, 특히나 1800년대 후반부터 등장한 추상화와 현대미술의 심오함은 책을 통해 읽어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아서인지, 미술관련 책을 그래도 조금 읽었음에도 이 책을 읽으며 새삼 모르는 작가가 이토록 많았나 싶기도 했다.하지만 여전히 오래전 작품이든 아니든 작품을 눈으로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작가님의 설명을 통해 달리보이는 작품들, 그리고 실제 회화를 볼때 보여지는 것 외에 완성되어져가는 과정 구도등에 대한 설명이 있어 읽는 내내 흥미로웠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미술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지만, 이런 책을 읽으며 매번 노라운 점은 표현이다. “한스 홀바인 - 한스 홀바인이 그리다” p.61의 그림에서 보여지는 그 털의 질감은 작가는 ”귀한소재 - 꼼꼼하게 그려진 천의 무늬“라고 표현했지만 텍스트가 주는 정보보다 실제 그림에서 오는 감탄스러움은.. 정말 마치 사진 같은 느낌이랄까. 이 그림이 놀라운 점은 바닥의 ”해골”인데 이 해골이 마치 위에서 봐야 제대로 보일것 같은 모양으로 그려졌다는 것이다. 내가 2차원의 평면을 보고 있으면서도 나도 모르게 고개를 주욱 빼고 위에서 보게 만드는 것 처럼. “눈에 보이는 것은 허되다는 바니타스의 메시지‘ p.60라는 설명에 아하.. 싶었던 그림.<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정말 사실적인 그림에 마치 사진인것 같은 느낌을 주는 그림중 하나였던 ”라비니아 폰타나의 비안카 델리 우틸리 마셀리의 초상“ p.72 당시 보기드분 여성 이고, 남성들의 전유물인 아카데미 회원까지 지낸 인물인데, 그림을 보면 진짜 와. 귀족가문의 초상화에서 이토록 감탄하게 만들 수 있을까. &nbsp;예전에 어디선가 본 조선시대의 어떤 무관의 초상화 속 수염을 보며 진짜 와와 싶었는데, 폰타나 작가의 그림역시 진짜 디테일의 끝판왕 같았다. 이 그림을 보며 화가들은 자신들의 그림의 끝이라는 것에 대한 기준이란게 있을까?! 싶을 정도의 생각이 들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그리고 1700년, 1800년대의 시민혁명 시기를 맞으며 귀족이나 종교에 대한 그림을 지나 현실이 그림속에 등장했다. 샤르댕의 ”산딸기 바구니“는 그저 산딸기를 쌓은 바구니를 그린 것 아닌가 싶으면서도 탁자위에 꽃은 마치 곧 떨어질 것같은 아슬아슬함을 보여주는 것이 당시의 아슬아슬함을 보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같은 작가의 ”가오리“p.147 내의 속을 다 드러내 벽에 걸려진 가오리는 “순교자”를 연상시킨다했지만, 내 눈에는 마치 참다참다 더이상은 참지못하고 거리로 뛰쳐나온 사람들의 마지막 몸부림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내 모든 것을 던지는 뭐 그런 느낌.. 그래서 슬프게도 보이는..<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그리고 1800년대 후반의 반 고흐.데이비드 호크니라는 영국 화가가 반고흐는 가장 낡은 모텔에 있어도 가장 아름다운 그림을 그릴것 같다는 평을 했다던데, 고흐의 그림은 미술을 모르는 내가 보기에도 참. 아름답다. 어떻게 같은 밤 하늘을 보고도 저분은 저런 그림을 그릴 수 있었을까?! &nbsp;책속의 그림은 고흐의 가장 유명한 그림중 하나 “별이 빛나는 밤”인데, 이 작품이 고흐 본인이 “습작”이라고 말했다하니,, 와.우<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책의 흐름을 따라 읽다보면 요 무렵쯤 부터 아니면 좀더 이전부터의 그림이 사실적 묘사에서 추상화 단계로 넘어오는 느낌이 든다. 반 고흐의 그림은 추상화는 아니지만 화가가 보는 밤 하늘이 사진같은 하늘이 아니라 작가가 느끼고 생각한대로 보여지는 그림 같으니까. 뭉크의 “절규”역시 한 개인이 다리위에서 느껴지는 공포를 사진이 아니라 오롯한 개인의 감정으로 보여질때의 표현이라 더 그런 느낌이 들었는지도.마치 사진같은 느낌이지만 사진이 아니였던 “르네 마그리트“의 “금지된 재현” 이라는 그림은 순간 헉했다. 분명 뒷모습이고, 그 앞의 거울도 뒷모습인데.. 나의 자아가 나를 보지 않는 반대의 느낌?! 그런데 이 그림이 자화상이라니 그저 놀라울뿐.(그것도 주문받아서 그린거란다.) 그려지는 사실이 보여지는 사실과 다른 그림.&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그리고 현대 미술. 잭슨 폴록의 &nbsp;그림은 여러 책에서 접했지만, 사실 나는 아직도 무엇을 그리고 싶었던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눈을 뗄 수 없는 느낌이다. 하나의 선을 따라가도 보면 다른 선과 색이 눈에 들어오고, 그 선과 색을 따라가보면 또 다른 선과 색이 눈에 들어오고, 혼란스러우면서도 묘한 안정감을 주는 ”물의 경로“라는 그림은 정말..그리고 “상업미술”이라는 말을 처음 듣게했던 앤디워홀. &nbsp;“샷 세이지 브루 매릴린” p.323 마를린 먼로가 살았던 1960년대의 미국. 그 미국에 대한 상징이면서, 에술 역시 그 시대를 그대로 반영했음을 보여준다고 하는데,, 저자의 설명을 읽으며 그림을 다시보니 왜 그녀가 슬퍼보이는 걸까.“클리셰 그 자체인 여배우의 이미지는 인위적이고 냉랭하게 재현되었다. 이 매끈한 단일색조는 일종의 가면 역할을 한다. 반복은 이미지에서 의미를 비워버린다. 이 과잉된 노출 속에 과연 무엇이 남아있을까” p.322이미지를 소비하는 것 뿐이였던 그녀의 삶은 그녀 삶 전체를 소비하게 만든 느낌이랄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어떤 분야든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흥미가 생긴다. 아무 관심이 없던 분야의 미술 책들을 읽으며 왜 우리가 지금 이 그림들을 “예술”이라 부르고 칭하는지를 조금씩 이해해가는 중이다. 그래서 처음볼때와 두번째 볼때가 다르고, 내가 그림을 보는 시기마다 조금씩 다르게 다가온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진짜 추천.정말 재밌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 font-size: sm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399/76/cover150/k27203289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3997612</link></image></item><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어느 서민 여성의 삶, 노년, 죽음 - [어느 서민 여성의 삶, 노년, 죽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533636</link><pubDate>Wed, 23 Sep 2026 21: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5336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4961&TPaperId=175336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160/44/coveroff/893204496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4961&TPaperId=175336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느 서민 여성의 삶, 노년, 죽음</a><br/>디디에 에리봉 지음, 이상길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5년 12월<br/></td></tr></table><br/>나는 요즘 노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한다. 중년의 나이를 살고 있는 탓도 있겠지만, 노년에 접어든 부모님을 보며 노년이란 어떤 의미 일까 하는 생각을 한다. 10년전 할머니가 돌아가실 때만해도 나의 부모님이 노년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어느덧 할머니와 비슷한 나이가 되어가는 부모님을 보니 “노년”에 대해 생각치 않을 수가 없었다.그때 이 책을 만났다. 책의 어느 페이지를 펼친 순간‘상호 가식의 의례적 드라마 p.58‘ 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어머니의 노년과 죽음, 그리고 그 어머니의 삶을 돌이키는 책이다. 사회학자이고 철학자인 그의 시선으로 쓰인 책은 어려울 것 같았지만 내가 외면했던 노년, 내가 뜨끔했던 노년의 모습을 말하고 있었다. 지금은 부모님에 대한 나의 시선이겠지만, 머지않아 나의 모습이기도 한 노년의 모습은 프랑스나 한국이나 서글펐다.저자도 어쩔 수 없이 더이상 어머니를 집에서 돌볼 수 없었기에 요양원에 모셨다. 프랑스나 한국이나 노년을 맞은 인간에게 요양원이란 삶의 마지막 장소 였다. &nbsp;하지만 그곳에 들어간다는 것이 왜 부정적 의미를 갖는가”우리는 거기서 죽을 것이다.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어디서인지는 안다. 블라디밀르 장켈레비치는 이 라틴어의 격언을 즐겨 인용했다. 죽음은 확실하나, 시간은 불확실하다. 적어도 우리는 이렇게 적시할 수 있다. 일단 그런 시설에 들어가면 ‘장소는 확실하다‘고.“ p.60그리고 그곳은&nbsp;”동일한 상황에 놓인 다수의 개인이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 바깥 사회와 단절된 채, 명확하고 세밀하게 조정된 양식의 격리된 삶을 함께 영위하는 거주와 노동의 장소“ p.116라고 말한다.어쩔 수 없음을 말하고, 어쩔수 없음을 인지하면서도, 그곳에 어머니를 모셔야만했던 저자와 가야만 했던 어머니의 간극은 나의 현재이면서 나의 미래이기도 하다. 그것은 그 사이에 있는 처음에서 말했던 ”상호 가식의 의레적 드라마“인 것.<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이 사실적이고도 직설적인 저자의 글에 나는 시간이라는 상대적 시간을 생각했다. 나와 부모님의 시간. 서로 다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나는 그들이 노년에 들었다는 사실을 인지하면서도, 문득 &nbsp;어렸을적 보아던 그들의 자신만만했던 &nbsp;40대의 모습으로 &nbsp;대한다. 왜..?“노화 과정이 종종 한 사람의 사회적 위치, 그리고 타인과 맺고 있는 모든 관계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온다는 점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노화 경험은 결코 이해될 수 없을 것” p.262이 문장은 내가 노화라는 과정에서 간과했던 것을 짚고 있었다. 신체적 노화만을 생각했었던 짧은 생각에서 노화의 과정이 가져오는 삶 전반의 변화에 대해 말이다.어렸을 적 어렸던 나를 이해했던 나의 부모님에 대해 내가 가져야 했던것은 그들의 노년을 바라보던 나의 무심한 시선이 아니라 적극적 이해와 연민이라는 사실을 말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저자는 어머니가 자신들을 키우기위해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것들을 &nbsp;포기하고 살았는지를 돌이켜, 그녀의 죽음에서야 그녀의 삶을 돌이킨다. 가난하고 고단했던 삶 속에서 그녀가 무엇에 침묵했고 인내했는지를 생각하며, 노년이라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를 말하고 있다. 결국 이것은 사회가 노인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 지와도 연결된다.&nbsp;”자유로 부터 도피하는 것… 중략…그들에게는 더 이상의 자유가 없다. 선택지가 없다. 그러므로 이 철학에서 늙음의자리는 없다.“p.270이 부분에서 철학적 용어가 등장해 내게는 좀 어려웠지만 나는 이 파트를 고령자라고 해서 사람이 아닌것은 아닌데, 철저하게 사회에서 배제되고 고립되어진 미래가 없는 존재로 대상화 된다라는 의미로 읽혔다. 자신의 신체 속에서 과거의 (신체적) 능력을 발휘할 수 없고, 취약성, 질병 속에 갖혀버린 존재를 사회는 고립시켜버린 것이다. 물론 과장된 의미로 들릴지 모르나, 틀딱이니 냄새가 어쩌구 하는 등의 말을 생각해보면 글쎄.&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현대과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인간에게 노화라는 것이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질병”이 되어버린다면 모를까, 현재를 놓고 보면 여전히 인간에게 공평한 것은 늙는다는 것이다. 물론 이 책은 “가난”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지만, 소수의 부자를 제외하고서 노년의 삶은 어쩌면 모두에게 비슷할 것이다. 내게도 닥칠 그 시간을 돌이키게 하는 책이다. 그렇다면 지금 그 시간을 미리 보내고 있는 주변의 이들에 대한 나의 태도도 조금은 달라지겠지.<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추천.&nbsp;근데 좀.. 슬프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160/44/cover150/893204496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1604461</link></image></item><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6 -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6 - 사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486834</link><pubDate>Tue, 01 Sep 2026 15: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48683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0536&TPaperId=174868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30/79/coveroff/k5621305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0536&TPaperId=1748683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6 - 사과</a><br/>박솔뫼 외 지음 / 북다 / 2026년 08월<br/></td></tr></table><br/>"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개인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수상작품집은 매년 찾아보는 편이다. 어떤 주제들이 올해는 등장했는지, 단편소설들을 보며 한해의 문학 경향을 보는 기분이 꽤 좋기 때문이다.단편소설은 밀도가 굉장히 높은 소설들이다. 짧은 소설안에서 작가가 말하고 싶은 것을 녹여내야 하니까.근데 올해의 이효석문학상은 굉장히 정적인 느낌이였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박솔뫼 작가의 사과”올해의 대상작품이면서 어떤 작품보다도 정적이였다. 그냥 길을 걷는 어떤 한 사람의 하루를 보는 느낌이랄까. 그 안에는 애리와 선호의 연애인가 싶은 연애 이야기도 있었지만, 작가의 말처럼 “정처없는 하루”라는 느낌의 소설이다. 느낌엔 정말 사실적인 우리의 하루같은 느낌이면서도 굉장히 모호한 누군가의 하루인것 같은 느낌이랄까. 뚜렷하지 않은 하루. 그것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하루이면서 의식하지 않은 채 그저 살아내고 있는 오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박솔뫼 작가의 사과는 정말 누구나 가지는 하루이면서, 블러처리 되어 있는 하루이기도 했다. 정말 신기했던 소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내게 슬펐던 소설 “황시운 작가의 일일업무 보고서”아주 오래전에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이라는 장애인 변호사님이 쓴 책을 본적이 있다. 담담하게 쓰여진 글이 내게는 꽤나 큰 충격으로 다가왔던 책이다. “이동권”이라는 말이 주는 이질감. 너무나 당연했던 나의 이동이 누군가에는 주장해야할 무엇. 그리고 그 주장의 바탕엔 그들의 생존이 달려있었다. 이 소설이 그랬다. 어떤 동정이나 연민, 과장이 없이 누군가의 하루가 이토록 처절할 수 있을까. 아무도 읽지 않는 일일 보고서를 쓰는 일을 하는 세진. 사고 소송으로 받은 돈으로 빠듯하게 살아가는 세진에게 돈을 요구하는 가족들. 그리고 장애인으로 보조인을 통해 자신의 용변을 해결하는 그녀의 일상은 비장애인의 하루보다 고되다. 나가는 일조차, 먹는 일조차 그녀의 몸에 묶여버린 하루. 그럼에도 그녀에게 끊임없는 요구를 하는 가족. 담담하게 쓰여진 작가님의 글이 나를 더 숨막히게했던 이야기.<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장희원 작가의 영주“글을 쓰는 우진을 찾아온 영주. 영주는 우진의 옆에서 죽고 싶다고 했다. 영주는 우진이 학창시절 괴롭혔던 이였다. 그리고 ”내가 죽는 순간에, 네가 내 옆에 있었으면 좋겠어“ p.157라며 서늘한 말을 건낸다. 영주는 여름을 넘기고 겨울의 초입까지 버텼다. 우진의 옆에서. 이 소설을 읽으며 왜 이토록 처연한 느낌였을까. 영주는 자신을 죽음을 우진에게 지켜보게 함으로써 자신을 괴롭혀서 벗어날 수 없었던 그녀의 과거를 우진에게 심어주는것 같았다. 오롯하게 자신의 시간을. 그리고 우진은 별것 아닌 글이였지만 자신이 더이상 글을 쓸 수 없음을알고, 그녀역시 영주가 죽어가는 시간 속에 묻혀버리는 느낌이랄까.가해자, 피해자라는 서사와 역할의 반전이라기보다 절망에 갇히는 누군가의 삶을 아주 느린 시선으로 어떤 말도 할 수 없이 지켜보는 느낌이. 차가웠고, 무서웠던 소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수상작품집을 읽을 때마다 드는 생각은 내가 가지는 어떤 정형화된 생각이 조금씩 무너지는 느낌이다. 틀안에서 이럴꺼야, 저럴꺼야 하는 그런 생각의 경계가 조금씩 바뀌는 느낌이랄까. 그것이 문학이 주는 힘이면서, 그렇게 서서히 변해가는 시간에 젖어들게 만드는 것 같았다.&nbsp;앞서 언급한 세 작품 외에도 “임솔아 작가의 나의 빈묘에”는 가족이라는 경계를 “성혜령 작가의 하악”은 장애인과 비장인의 구분을 통해 내가 무엇을 배제하고 타자화 하는지를 꼬집는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추천.여전히 문학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30/79/cover150/k5621305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307916</link></image></item><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주와 연 - [주와 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477906</link><pubDate>Fri, 28 Aug 2026 22: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47790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0599&TPaperId=174779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4/96/coveroff/k07213059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0599&TPaperId=1747790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주와 연</a><br/>청예 지음 / 래빗홀 / 2026년 06월<br/></td></tr></table><br/>청예작가님의 이야기는 도무지 종잡을수가 없다. 어떻게 이런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평온하게 쓸 수 있는 것이지?! 그저 불륜에 대한 복수인가 싶었던 이야기는 나를 종잡을 수 없는 곳으로 끌고 갔다.한글로는 “주와 연”이지만, 책 표기에 ‘와‘의 표기는 정말…<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아버지가 바람을 폈고, 엄마를 버렸다. 부모에게 버려진 오주희는 무당을 찾아가 부적을 받았다. 사랑의 부적이였다. 그리고 그 부적을 내연녀의 손에 쥐어주고는 옥상에서 뛰어내렸다. 그리고는 오연린이라는 이름으로 다시태어났다. 자신을 버렸던 아버지와 계모의 딸로.&nbsp;축복받은 삶을 살기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오로지 복수의 심정으로 태어난 그녀의 손가락은 6개였고, 해를 넘기고 태어나면 큰 복을 누리지만, 해를 넘기지 못하면 대흉일 것이라는 늙은 무당의 말에 기여코 해를 넘기기 5초전에 태어났다.&nbsp;두번째 인생이기에 많은 것이 수월했다. 알고 있는 지식들을 이용해 오연린은 그녀의 부모에게 큰 자신감을 넣어주었다. 끝없이 돈을 쓰게 했고, 그녀는 그 모든것들을 원했다. 하지만 결정적 순간에서 그녀는 모든것을 망쳤고, 아버지와 계모는 절망했다.자신들의 딸이 왜 그런지조차 모른채.<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그녀는 그녀의 삶 전체를 들여 그들에게 복수를 했다. 늙은 무당인 할머니부터 아버지 계모까지.그러다 만난 은정. 아버지로부터 학대받고 자란 아이. 둘은 합심하여 부모에게 상처를 입히며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던 중 서로에게 사랑을 느끼는데..이 이야기를 읽으며 연린은 대체 누구에게 복수를 하고 있는것인지가 흐려졌다. 분명 시작에는 분명했던 복수의 대상이 점차 흐릿해지며, 스스로에게 가해지고 복수의 결과가 정말 그들을 위한 것이였을까.누군가는 삶을 살아가며 잊었던 과거를 그녀는 두번의 생을 살아가면서도 잊지 못하고 스스로에 대한 가해로써 복수를 행하는 것일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보통의 회귀환은 통쾌하던데,ㅠ통쾌함이라는 것 자체가 판타지려나. 복수라는 감정의 바탕에 깔려있는 그 분노가 통쾌함이라는 감정과 맞닿을 수 없는 것이니까. 그녀의 분노가 만들어낸 과정에서 빚어진 또다른 분노는 결국 또다른 결과를 낳는 결말에서 우리가 회귀환이라는 소재를 통해 가지고 싶었던 복수에 대한 통쾌함은 결고 그런 단순한 감정이 아닐 수도 있음을 작가님은 말하고 있는듯 했다. 내 인생 전체를 걸고하는 복수의 다음 생이 정말 “극락”일 수는 없을테니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nbsp;책의 전반에 깔려있는 윤회, 극락과 같은 단어가 의미하는 불교 철학사상은 결국 흘러갈 것을 흘러가게 두지 못하고 끝내 쥐고 놓지 못해 또다른 억겁의 시간을 만들어내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 그래서 슬펐던 걸까.무시무시한 이야기 한편을 읽었는데,왜 내게는 슬픔으로 남는 것일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할머니가 아무리 많은 부적을 써서 칠갑으로 붙여두어도, 이미 닿은 연을 지우지는 못한다.” p.27]]></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4/96/cover150/k07213059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049636</link></image></item><item><author>thddus</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혐오의 즐거움에 관하여 - [혐오의 즐거움에 관하여 - 거장의 재발견, 윌리엄 해즐릿 국내 첫 에세이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477883</link><pubDate>Fri, 28 Aug 2026 22: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1187103/174778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933465&TPaperId=174778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406/99/coveroff/k832933465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933465&TPaperId=174778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혐오의 즐거움에 관하여 - 거장의 재발견, 윌리엄 해즐릿 국내 첫 에세이집</a><br/>윌리엄 해즐릿 지음, 공진호 옮김 / 아티초크 / 2024년 08월<br/></td></tr></table><br/>제목이 금지어같은 느낌이 책. 1800년대 초반에 쓰여진 이 책이 왜 지금에서도 이토록 짜릿한 것일까.책은 마치 그때도 지금도 금지어로 가득한 내용을 써놓은 것 같았다. 죽음, 혐오, 질투 등등.내밀한 감정이기에 누군가에게 내보이고 싶지 않았던 감정을 시원하게 고급진 언어로 퍼부어주는 느낌이랄까.(그래서 조금 어려웠다는건 안비밀)<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개인적으로 표제작인 “혐오의 즐거움에 관하여”보다는 “죽음의 공포에 관하여”라는 에세이가 더 눈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관심가는 주제이기도 하지만, 지나고보면 짧은 인생이면서도 우리는 왜 현재를 낭비하듯 살아가고, 꼭 마지막에서야 생을 들먹이며 아쉬워하는 것인지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말했다.“찰나의 삶을 안달복달하며 열띠게 산 뒤, 헛된 희망과 하찮은 두려움으로 점철된 삶을 산 뒤, 다시 마지막 편안한 잠에 빠지고 삶이라는 불온했던 꿈을 잊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다니!“ p.65개인적으로 두려운 죽음은 내가 아닌 내가 아끼는 이의 죽음이고, 물리적으로 나는 나의 죽음을 알 수 없으니, 결국 죽는다는 물리적 엔딩의 결말 전, 딱 그 사건 전까지의 두려움을 없애는 것은 결국 삶의 가치에 있다고 전한다. 활동적이고 위험한 삶. 그것이 죽음의 공포를 경감시켜 준다니. 흥미롭다. &nbsp;죽음이라는 사건에 대한 두려움의 경감은 삶을 가장 격정적이고, 과감하게 살라는 것이다. 진짜일까?<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그리고 ”질투에 관하여” - 가장 아픈 질투는 우리 자신보다 못한 사람을 향한 질투다. p. 85저자의 말처럼 질투는 &nbsp;오로지 나에대한 선망과 우월감 즉 이기심이 낳은 기형아이다. 이것의 또다른 이름은 매혹이다. 나만이 가져야하는 우월감과 선망을 타인이 가졌을때, 그것에 매혹되는 마치 곁눈질을 하면서 보게되는 매혹. 그래서 100을 가지고도 1을 가진 사람이 내 눈길을 끄는 것에 견딜 수 없어하는 감정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벼락부자가 질시와 혐오의 대상이 되고, &nbsp;어떤 이의 재능을 부정하게 만든다. 흥미롭다.&nbsp;배움은 긍정적 속성으로 받아들이면서도, 천재성은 부정적 속성으로 받아들인다고. 결국 내가 넘지 못할 무엇을 가진 이에 대한 질투는 인간이 당연한 속성인것이락.<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뭔가 나에 대한 굉장히 부정적 감정, 입밖으로 내놓을 수 없은 어두운 내면의 말을 시원하고 유려하게 써놓은것 같은 책. 기왕이면 좀더 간질거리는 말을 시원하게 내뱉어 주었으면 더 속이 뚫리는 느낌이 들었을 것 같기도 하지만 말이다.(좀 어려웠다는 말)<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흥미로운 책이다.장강명작가님의 추천사에 쓰여진 말처럼 만나서 한번 그의 글이 아니라 ‘말‘로써 때리는 작가의 신랄함이 듣고 싶어지는 책이다. 진짜 시니컬할듯.]]></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406/99/cover150/k832933465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4069973</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