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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터
조례진 지음 / 청어람 / 2011년 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워낙 필력이 좋으신 작가님이라 소재가 평범해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아버지의 결혼상대자를 만나러 가던 호텔 앞에서 마주친 한 여자는 시간만 되면, 꼭 작업 걸고 싶은 눈에 띄는 여자였죠. 그런데 그 여자는 아버지 결혼상대자의 딸로 아버지 상견례 자리에서 마주치죠. 한마디로 친구 태후의 200% 저주의 힘이랄까~ㅋㅋㅋㅋ
그리고 눈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오빠 소리를 내던 이아 역시 왜 하필 오빠냐~ 라는 비명이 나올 정도로 괴로운 현실이었고요. 그런 두 사람의 평범하지 않지만 밀고 땡기기 러브라인이 펼쳐 집니다. 잘 못하면 굉장히 흔하고 재미의 반감을 줄 수 있는 부분인데 역시 조례진님이셔요.
어느 분의 리뷰처럼 연애의 정석같은 느낌, 혹은 그남자 그여자의 착각처럼 고단수 천년 묵은 여우과의 내숭녀 이아와 평범해 보이지 않은 인상의 성격으로 한 인물 하는 창진의 맞대결은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불꽃 튀기죠. 오래전에 출간하신 이야기지만 요즘 느낌은 아닌데 그게 새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