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무진장 아끼는 작품 중의 하나인데 이지환님의 <김치 만두 다섯개>는 너무나 따뜻했습니다.
사랑했지만 한순간의 외도로 평생 엇갈려야 했던 수하의 어머니와 아버지, 유부남인줄 알면서도 사랑이라 집착한 준영의 어머니 그로인해 상처받고 자란 수하와 준영.....할아버지대에서 얼킨 사연으로 만나게 되는 황도규가 만들어가는 사랑이야기입니다,
세상에게 무관심하고 사랑을 두려워해서 좋아하는 감정, 제어할 수 있는 범위안에서 결혼하고자 하는 수하의 단적인 모습들을 볼때 사랑에 실패한 이들이 떠오르더라구요.
사랑이다라고 말하는 현정의 사랑도 체원의 사랑도 현실적으로 엄연히 존재하고 있기에 체원때문에 상처받는 수하가 속상하기도 했습니다. 진정한 사랑을 위해 한발 한발 나아가는 수하와 그런 모습을 지켜주는 도규로 인해 김수하의 치만두는 아버지의 김치만두처럼 단순히 애뜻함이나 추억만을 전하지는 않죠!
앞으로 나아가 세상에 말하고 싶은 수하를 전하는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김치만두, 그보다는 좀 덜 맛있는 고기만두집>이 탄생합니다.
도규와 함께 하는 수하에게 축하를 전하며 오래간만에 이지환님의 작품을 재미있게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원작과는 전혀 다른 새로움으로 탄생한 <헬로 아기씨> 드라마는 정말 생각하고 싶지도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