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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이 품은 한국사 두 번째 이야기 ㅣ 지명이 품은 한국사 2
이은식 지음 / 타오름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경기도 용인에 20여년 가까이 살아오는동안 단순히 행정구역상으로의 지명으로 무관심하게 지나쳐온것이 많았는데, 그 지명이 붙게된 배경의 숨은 역사적인 내력이 있었다는것에 예전에는 재미있고 특이하게 생각되던 지명이 지금은 이책을 읽는동안 다시금 생각해보게되고 그러한 역사의 숨결위에서 나혼자만이 아니라 내가족들 모두 돌려가며 읽어보기에 너무나 유익한 서적임을 느꼈다.
역사라고 하며는 아무래도 지나간 과거사이기에 의미심장하고 어떻게 생각하면 고리타분하게 여겨질수 있는것이나 "지명이 품은 한국사"는 매일 생활상에서 보고 느끼고 하던것을 역사로 다시금 되집어 되새김질 해주는데 더없이 친근감을 갖고 접할수 있게 해주었다.
한번씩 일어났던 사건들의 흐름만이 역사가 아니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인간생활저변에 깔려있는것 역시 역사라 할수있다.
그렇다면 그러한 사건의 흐름과 함께한 생활의 반영이자 문화의 변천내지는 시대의 주의환경에 따라 타율적인 변천성이 있었던것이 지명이라 할수있기에 생활과 철학의 표현 그리고 기억에 존속하려는 성격이 있는 일종의 사회,문화적 현상이 담겨있다고 볼수있다.
낙생고등학교의 "낙생".성남모란시장의 "모란",분당구"궁내동,수내동,이매동,정자동",성남시 수정구"복정동,수진동"은 내가 사는 집동네 지명들과 관련되어 있기에 이처럼 숨은 역사가 깃들여 있는곳에 사는 내자신이 숙연해졌고 지명에 깃들여진 역사가 잘못되이 내려오는것을 바로 올바르게 수정하여 논하여주어 지명을 품은 소중한 역사책이다.
이책에서는 크게 2부분으로 나누어 "제1부에서는 지명이란 무엇인가"에서는 지명이란 어떤것을 의미하며 그것들이 나타나는 각종 형태와 소재에 대하여 기술하고 있어 지명의 발생의 기원과 변천방식, 그리고 지명선택의 바탕이 되는 8가지 (산소,물,지형의 특징, 자연자원, 신앙, 풍수지리, 교통, 기타,,,)소재들로 나타내고자 하고 있으며 "제2부 지명이 품은 한국사"에서는 전국에 걸쳐 역사속에 담겨있는 지명을 각종사진과 족보, 가계도와 함께 실어서 이해하기 쉽고 알기쉽게 편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