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여명서재 (김여명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0967151</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un, 12 Jul 2026 15:26:54 +0900</lastBuildDate><image><title>김여명</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409671511838343.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40967151</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김여명</description></image><item><author>김여명</author><category>읽은 책</category><title>아빠의 도시락 편지 - [아빠의 도시락 편지 - 매일 혼자 점심 먹는 왕따 딸을 살린 기적의 편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0967151/17349165</link><pubDate>Mon, 22 Jun 2026 17: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0967151/1734916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138162&TPaperId=1734916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9/98/coveroff/k8221381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138162&TPaperId=1734916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빠의 도시락 편지 - 매일 혼자 점심 먹는 왕따 딸을 살린 기적의 편지</a><br/>크리스 얀들 지음, 최지영 옮김 / 이야기장수 / 2026년 05월<br/></td></tr></table><br/>부모가 사랑을 전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우리 아빠는 말보다 행동으로 마음을 전하는 사람이었다.한때 우리 가족은 10평이 될까 말까 한 반지하에 살았다. 내가 글을 막 배우기 시작했을 무렵 아빠는 나보다 열 살 넘게 많은 사촌들이 읽던 동화 전집을 얻어오셨는데, 옛날 책이라서 모든 문장이 ‘습니다’가 아닌 ‘읍니다’로 끝나 있었다. 이제 막 글을 읽기 시작한 딸이 잘못된 맞춤법에 익숙해질까 걱정이 된 아빠는 매일 밤 밥상을 펼쳐놓고 빨간 펜으로 책에 있는 모든 ‘읍’을 ‘습’으로 고쳐 써나갔다. 주 6일 근무에 야근을 밥 먹듯 하던 시절이었지만, 내가 빨리 읽을 수 있도록 아빠는 밤마다 펜을 들었고 기어이 40권이 넘는 책을 모두 수정했다. 이제는 책 내용도, 아빠가 쓴 글자도 전혀 기억에 없지만, 밤중에 밥상 앞에 앉아 무언가를 열심히 쓰던 아빠 모습만은 어렴풋이 기억한다.『아빠의 도시락 편지』를 쓴 크리스 얀들은 내 아빠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사랑을 전한 사람이다.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해 혼자 점심을 먹던 어린 딸의 도시락 가방에 짧은 편지를 넣기 시작했고, 그렇게 156일 동안 응원과 조언을 건넸다. 처음에는 따뜻한 육아 에세이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책장을 넘길 때마다 어른에게도 울림을 주는 짧은 편지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그렇게 단순하게만 생각할 책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br>다른 사람들이 널 어떻게 생각하느냐보다<br>네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더 중요한 거란다.너무 당연한 이야기라서 머리로는 알고 있는데도, 여전히 다른 사람들의 반응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나에게 꼭 필요한 말이었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완전히 귀를 닫을 수는 없겠지만, 편지 내용처럼 내가 나를 어떻게 판단하는지에 조금 더 집중해 보려고 한다.<br>가장 큰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제일 똑똑한 사람인 경우는 드물단다.<br>앎이란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 아는 것이란다.지혜란 말할지 말지를 아는 것이지.책을 읽다 보니 결이 비슷한 내용을 담은 편지도 제법 눈에 띄고, 중요한 내용을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편지도 종종 나온다. 학교에서도 그랬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날마다 체감하고 있어서 유독 말에 대한 조언을 담은 이 편지들이 마음에 오래 남았다. 앎은 조금씩 채워지고 있는 것 같은데, 아직도 지혜는 너무 어렵다. 말을 잘 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는 앞으로도 침묵해야 할 때 침묵할 수 있도록 애써야 할 것 같다. <br>절대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라.그것만이 삶을,뭔가를 배우는 유일한 길이니까.편지들을 읽다가 나도 아는데 잘 안된다고요... 하며 딸에게 이입하게 되는 내용도 꽤 많았다. 다만, 편지를 쓰는 아빠 본인도 큰 실패를 겪고 의기소침한 나날을 보냈다는 이야기를 먼저 읽어서 그런지 일방적인 잔소리라기보다는, 그러니까 우리 같이 애써보자는 격려처럼 느껴졌다.<br>‘No’라는 말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해.‘No’는 모든 것을 끝내는 말이 아니야.<br>누군가에게 사과하는 일은 약하단 증거가 아니다.그건 네가 할 수 있는 가장 강한 일이야.전혀 다른 내용을 담고 있는 이 편지들이 나한테는 비슷하게 읽혔다. 거절에 익숙해지는 것도, 틀렸을 때 먼저 사과하는 것도 담담하게 해내려고 노력하지만 쉽지 않은 일들이라서 그런 것 같다. <br>몇 번 쓰러졌느냐로 우리가 평가되지는 않아.몇 번을 다시 일어났느냐가 중요한 거야.책을 읽는 동안 가장 여러 번 표현을 달리해서 나왔던 내용이 아닌가 싶다. 책을 읽으면서 특히 좋았던 건 성공만을 강조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저자는 실패와 좌절을 숨기지 않고, 그 경험까지 딸에게 솔직하게 들려준다. 덕분에 이 문장은 무조건 힘내라는 응원이 아니라 넘어져도 괜찮다는 위로처럼 다가왔고, 완벽한 사람이 되기보다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br>책을 읽는 동안 도시락 편지를 쓰기 위해 매일 아침 펜을 들었을 저자의 모습이 자주 떠올랐다. 특히 좋았던 건, 학교에서 따돌림당하는 딸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그저 듣기 좋은 말만 건네지는 않는다는 점이었다. 다양한 조언과 격려가 담긴 편지들을 읽으면서 내가 힘들긴 하지만 나만 힘든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왠지 모르게 위로를 받기도 했다. 아마 애디도 그렇지 않았을까.크리스 얀들의 편지들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30년 전 우리 아빠가 써 내려갔을 수없이 많은 ‘습’들을 떠올렸다. 한 사람은 딸의 도시락 가방에 편지를 넣었고, 한 사람은 딸이 읽을 책의 낡은 글자를 고쳐 썼다. 적어 내려간 내용은 달랐지만 그 글자들 속에 담긴 마음은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어른이 된 지금 돌이켜보면 부모님의 ‘최선’은 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든다. 아이였을 때는 보지 못했던 시간과 수고, 그리고 말로 다 하지 못한 사랑이 뒤늦게 보이기 때문이다. 『아빠의 도시락 편지』는 그런 마음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하는 책이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9/98/cover150/k8221381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699817</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