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아시아의 문학을 접한 적이 없다. 다양한 아시아권의 책을 접할 기회가 없었다. 서점에서도 거의 볼 수 없고, 대부분 일본이나 우리나라 책들뿐이다. 그래서 계간 아시아는 다양한 문화권의 책을 접하기 좋은 기회가 되었다.
책 표지부터 뭔가 어려워보이는 느낌이 든다. 신문 같기도 하고...사실 표지에 압도되어 첫페이지를 쉽게 열지 못했다.
뭔가 책도 이중으로 되어있다. 진짜 어려운 책을 읽는 것 같은 느낌.
목차를 보니, 시와 소설 그리고 우리나라 문학이 소개되어있다.목차도 우리말과 영어 두가지로 존재한다. 뒤에 문학도 같은 내용이 우리말과 영어 두가지 버전이 있다.우리나라 책이지만, 외국인들도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나라 문학만 접하다가 다른 나라를 보니, 내가 놓치고 있던 많은 부분들을 깨달을 수 있었다. 또한 같은 사건으로도 문화권에 따라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작가들이라면 여러 문화권의 역사와 문학을 접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우리와 별반 다르지않았다. 아니, 아예 다양한 아시아의 책들을 번역해서 출간하지도 않는 것이 현실이다. 큰 국가가 아니면 기회조자 주지 않는 것이다.이 부분은 남북정담을 보면서 각국의 작가들이 생각을 공유하는 내용인데, 각 국의 역사와 함께 그 시기 작품들에 대해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파트별로 있는데, 이 책에서 접한 우리나라 문학은 또 다른 신세계였다. 그동안 읽던 것과는 다른 느낌이었다.베트남/이란 책을 읽어본 적이 없어서 제일 먼저 읽었다. 뭔가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 아시아의 문학들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뭔가 쓸쓸하고 슬픈 느낌이 존재한다. 아픈 역사가 존재하는 나라이기 때문일 것이다. 아시아 각국의 문학을 짧게짧게 읽을 수 있고, 그 속에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 하나의 내용을 읽고 한참동안 다른 것은 읽을 수 없었다. 이런 종류의 교양지, 다양한 문화권의 단편선을 모은 책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다만, 그 나라의 문화를 잘 모르고 역사도 잘 모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소개해주면 좋을 것 같다. 작가가 그 작품을 소개하는 부분이 있으면 정말 완벽할 것 같다.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