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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품격 - 인생의 좋은 답을 찾아가는 아홉 번의 심리학 강의
고영건.김진영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6월
평점 :
행복의 조건이 우리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기는 힘들 것이다. 그럼에도 행복의 원천은 과학이나 수학의 공식처럼 알맹이 상태의 근원 지점이 존재하는 것인지 모른다. 심리학과 행복은 가까운것 같으면서 어쩐지 멀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책을 읽고 보니 행복의 심리학이라는 것을 메타인지적으로 왜 더 자주 정의하지 못한 걸까 하는 의문마져 들었다.
아홉개의 심리학 강의는 모두 즐겁고, 유익했다. 현재의 해결할 문제도 책을 읽는 동안 골격을 잡아갔을 정도로 말이다. 가장 원하는 일이 도착하려 했을 때 언제나 두려워 하고 그 다음의 순서를 계획하는 것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던 나라는 회피형 인간을 바라보았다. 염려하면서도 비난했던 시간들과 문제 해결의 방법들이 늘 비슷비슷하게 충분히 숙고하지 못한 채 두껑돌을 덮어두는 우를 범하고 있었다.
45쪽. 빅 옴바사란 자신이 바라던 일이 이뤄졌을 때 그것이 이뤄지기 이전에 기대했던 것을 실제로는 못하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복권당첨같은)
52쪽. 마음 읽기(마인드 리딩)의 지혜. 마음읽기는 사람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과 타인의 생각, 느낌, 욕구, 의도를 정확하게 추론하는 능력을 뜻한다. 사람들은 자기 마음을 스스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뇌가 실제로 알고 있는 것과 내가 안다고 느끼는 것 사이에는 차이가 있을 때가 많다. (계획의 오류)
지혜로운 낙관성에 대해. (송해의 낙관성), 스트레스의 미로에서 벗어나기. 감기에 걸리기 쉬운 정서 유형 연구.. (감기와 행복의 심리학)
사랑과 심리적 동화.
123쪽. 행복을 다르게 표현하자면, 삶 속에서 기쁨, 희망, 믿음, 사랑, 감사, 연민, 용서, 경외감과 같은 최상위의 긍정경험들을 체험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행복 역시 관계를 통해서만 경함할 수 있는 감정이다.
137쪽. 삶의 비극적인 조건속에서 지혜롭게 '전망'하는 것은 이 책에서 제시하는 첫 번째 행복의 기술이다. 베일런트에 따르면, 과거 사건에 대한 정신적 표상은 '기억'이라고 부르고, 현재 사건에 대한 정신적 표상은 '지각'이라고 부르며, 미래 사건에 대한 정신적 표상은 '전망'이라고 부른다.
159쪽. 심리적 동화는 상상이 아니라 현실에서 마치 연금술과도 같은 효과를 보여준다. 심리적 동화는 심리학적 연금술로 불리기도 한다.
161쪽. 하지만 중요한 것은 마치 밤하늘의 별자리들이 북극성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것처럼 인간의 모든 감정들 역시 최상위의 긍정감정들을 중심으로 펼쳐진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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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사랑, 소통, 향유의 강의가 이어진다.
165쪽. 친밀한 관계를 위해서는 시간의 변덕을 견뎌낼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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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성인발달연구에서 친밀한 관계를 '다른 사람과 10년 이상 따뜻하고 상호 의존적이며 헌신적인 방식으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209쪽.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낯선 친숙함'이라는 개념에 대해 친숙함에는 두 가지가 있다. 집처럼 편안하게 친숙한 것과 '낯설고 불편하게' 친숙한 것이다. (낯선 친숙함은 전화의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심리적 동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
꾸준히 행복해 진다는 것. 노력하는 행복한 삶에 대해 친절하게 안내하는 따뜻하고 즐거운 책이었다. 슬픈일이 있거나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다시 책을 열어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