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 꼴찌, 270일 만에 의대생이 된 공부 비법 - 동기부여의 힘으로 0.1% 가능성에 도전하다
김현수 지음 / 북스고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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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부여가 이렇게나 중요한 것인지를 보여주는 책. 누구나 의대생이 될 수 는 없겠지만, 누군가는 여전히 0.1%의 가능성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친구들을 좋아하는 비교적 성실했던 지방의 평범한 학생이 대입 실패 후 180도 다른 사람이 되어 자신의 목표를 설정하고 하루하루 고분분투하는 이야기이며 공부를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이야기.

그냥 운이 좋아서 잘 풀리는 따분한 이야기는 결코 아니었다. 재수학원에 등록해서 3주만에 8권의 책을 풀어내며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낸 눈부신 노력은 270일 이라는 시간의 약속으로 이어졌다.

분명히 보통의 학생이 도전할 수없는 일이고, 누구나 노력만으로 의대생이 된다는 보장도 없지만 김현수 같은 보통의 학생이 어떻게 마음을 먹고, 삶을 일구어 나갔느냐는 누구에게나 좋은 경험담이 될 것 같다.

자투리 시간을 모으면 외국어가 나아졌을테고, 해야히 하고 미루었던 많은 일들도 매일 매일의 계획으로 완성해간다면 우리의 270일도 눈부신 무언가로 바뀔 여지는 충분해 보인다.

수능이 이제 막 끝나고 누군가는 재수학원에 등록하는 시간이 올 것이다. 한 번의 시험이 인생의 패배는 아니라고, 도전하고 상황을 개선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못이룰 꿈은 사실 없다고 공부비법 책으로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인강의 장단점이나 모의고사를 실전처럼 연습하는 크고 작은 공부비법도 효과적인 과목별 공부법도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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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2020-06-06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기... 그냥 좀 알려드리고 싶어서요 360도는 원점이므로 360도 달라졌다는 말은 달라진 것이 없다는 말입니다. 180도가 옳은 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죠^^

브릭게 2021-02-16 21:14   좋아요 0 | URL
네. 오타인지. 왜그랬을까요. 수정했어요^^ 감사합니다.
 
크리에이티브를 읽는 기술 - 세상의 시선과 이목을 집중시킬 감성 사고
무라타 치아키 지음, 이정환 옮김 / 행복한북클럽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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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시립대학 응용물리학과를 졸업한 저자는 산요의 디자인센터에 입사해 비디자인 전공자로서의 고전과 좌절을 딛고 수많은 공모전에 참가하며 수상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싱글 가구를 위한 미니멀한 디자인의 콘셉 작업이 큰 인기를 얻었고, 1986년 하즈실험디자인연구소를 설립해 제품디자인을 중심으로 디자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3대 디자인 상인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다수의 수상을 했으며 현재 고베예술공과대학의 객원교수, 규슈대학 비상근강사를 역임하고 있다.

그의 열정적인 이력만큼 이 책 크리에이티브를 읽는 기술은 단순히 디자인을 논의하는 책이 아니란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책의 마지막은 그가 책을 쓴 이유를 설명하는데 2009년에 시작한 감성 가치 창조뮤지엄이 첫 계기 였다고 한다. 감성이라는 설명하기 애매한 부분을 디자인과 제품을 통해 구현하려면 빠트리지 말아야 할 감성 사고법을 여섯 가지의 중요한 부분으로 나누어 책속에 담았다.

창조감성, 계발감성, 기술감성, 감각감성, 문화감성 그리고 배경감성의 감정가치 헥사곤 그래프를 통해 계획시트를 만들어 볼 것을 권하고 있으며 책의 끝에 부록으로 펼침면의 시트가 첨부되어 있다. 그 외에도 각 종 도표와 차트가 본문의 이해도를 높이고 있고, 각 장마다 생각할 만한 정보가 많았다. 부감력, 체험과 기억, 페르소나 보드, 가능성을 뜻하는 포텐셜 등.
*헥사곤hexagon
6각형을 말한다·-기계공학용어사전

일본의 기업이 기술에 중점을 두는 동안 미국, 중국의 기업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전락하는 상황을 꼬집으며 발상의 전환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일본의 선 사상에서 영감을 받았음을 예를 들며 디자인은 선사상과 같이 전달할 핵심을 선별하여(미니멀리즘) 편집하는 작업임을 다시한번 강조한다. 그래서 아무도 찾지않는 훌륭한 기술 그다음의 일을 감성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찾아낼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의 출현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간임을 알려주고 있다.

지역만의 희소성을 통해 이벤트를 개최하는 수준 그다음의 지속성을 가진 구조를 조성하는데 필요한 지역의 감정 포텐셜을 교통, 맛, 비즈니스, 자연, 숙박, 문화 등의 여섯 가지 중요한 키워드로 제시한다.
어떤 일을 계획하던지 제품의 개발이나 소비에서조차 필요한 감성사고법을 위해 누구든 참고하면 각자의 부족한 부분들을 인지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91쪽. 평소 생활에서 경험하는 이질적인 것들을 모두 수용하면서, 그것을 단순화하고 자신의 내부에서 해답을 발견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이는 자신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를 항상 부감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과도 연관된다. 자신 있는 분야가 아니더라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경험을 통해 자신의 내부에 존재하는 저장고를 늘리면 상황을 부감할 수 있다.

96쪽. 정보가 넘치는 시대에는 그런 정보의 진위를 간파하는 능력이 있어야 하며, 그 능력은 도태되지 않기 위한 일종의 감성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97쪽. 정보의 진위를 간파할 줄 아는 사람은 공감할 수 있는 감성의 범위가 넓기 때문에, 들어온 정보에 관해 스스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203쪽. 디자인은 편집이다. 편집하지 않고 모든 내용을 실으면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고 복잡해진다. 편집이라는 과정을 거쳐 각각의 집단에 맞는 맞춤 지도를 만들 수 있다면, 해당 집단의 감성 포텐셜에 어울리는 지도가 완성되고, 그것이 공감을 일으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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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나도! 파이썬 - 지금 시작해도 괜찮아
이지선 지음 / 성안당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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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썬은 1989년 네델란드의 한 프로그래머가 개발한 언어라고 한다. 컴퓨터 언어에 대해서는 이름 정도는 알고 있었고, 파이썬도 그 중 이름만 들어 아는 언어였다.

최근 학교에서 중요하게 등장한 코딩 또한 이 같은 언어의 일종일텐데. 컴퓨터 언어를 배워보는게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최근에 조금씩 염두에 두고 있었다.

다음은 코딩으로 검색한 용어사전에서 한 구절이다.

"코딩이 중요한 것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지능형 로봇, 빅 데이터 분석 및 활용 등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변하는 모든 것이 ICT(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구현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중요성 때문에 영국, 일본, 이스라엘등 해외 각국은 경쟁적으로 코딩을 정규 교육과정에 편입시켜 교육을 하고 있다."

파이썬 개발자 귀도 반 로섬은 95년부터 미국 CNRI에서 파이썬 버전1 작업을 하고 이후 구글에서 일하며 파이썬이 구글의 공식언어가 되는데도 기여했단다. (17쪽)

파이썬의 버전은 3까지라고 하며 컴퓨터 언어 중 고급언어. (19쪽. 기계어는 저급언어)

책은 파이썬을 컴퓨터에 설치하는 것에서 부터 17일 동안 마스터 할 수 있도록 저자 직강 동영상도 함께 수강할 수 있도록 QR코드와 연습문제, 정답해설이 수록되어 있다.

3강부터 차례로 연산과 문자열, 표준출력, 조건문, 반복문, 리스트 자료형, 튜플, 집합, 사전, 함수, 파일 입출력, 모듈, 에러 처리, 마무리 정리로 학습을 마친다.

컴퓨터 언어 특성상 영어로 명령하는데 어렵지 않더라도 한글이 아니라 우선 눈에 익히는데 조금은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어떤 복잡한 자료의 해석과 반복성, 효율적인 자료 정리등을 위해서 파이썬은 유용한 프로그램이겠다는 생각이 든다. 잊고 있던 수학지식도 조금씩 떠오르는 파이썬은 이젠 나도.. 하며 관심을 가져도 좋을만한 언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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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런던 - 지능과 감성을 함께 높여주는 우리 아이 문화체험 여행, 개정판
김현지 지음 / 꿈의지도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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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환경과 산업디자인을 공부한 엄마는 런던의 어떤 곳으로 아이를 안내하고 있는지 구석구석 런던을 탐험한 기록을 세심하게 보여주는 책 아이와 단 둘이 런던 여행.

거리감 때문인지 아직 시도조차 못한 영국 런던으로 나도 조금 관심을 끌어 올릴 수 있었다. 블랙시트로 정치 경제적으로 고민이 많을 영국인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지 평소 궁금하긴 했었다. 언어나 교육의 관점으로 영국을 고려해보지 못한 점은 왜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든다.

이제는 초등 고학년과 중학교에 막 입학한 아이들이라 지금도 방학을 이용하면 그리 늦은건 아니라는 생각과 나 또한 아직 밟아보지 못한 유럽 특히 영국에 대해 새로운 정보와 기대감을 갖게 했던 책이다.

장기, 단기 여행자를 위한 코스 추천과 반나절 워킹투어나 하루 추천 코스, 쇼핑, 주말, 박물관과 미술관에 관한 다양한 정보들이 보통의 여행 안내서 만큼이나 세밀하지만 아이와 즐길 수 있는 활동들로 일반 여행책자에서는 미처 챙기지 못하는 부분들을 꿀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러브 앨츄얼리, 노팅힐,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등 영화 장면속 런던은 물론, 입국심사와 오이스터 카드 같은 꼭 필요한 여행정보. 왕립 미술아카데미 맡은편의 해처드 서점, 작지만 가장 아름다운 갤러리 코톨드 갤러리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규모 미술관으로 손꼽히는 곳 서머셋 하우스 노쓰 윙. 세계 최고 장식미술 공예박물관 빅토리아 & 알버트 뮤지엄(V&A) 또 자연사 박물관과 사우스 뱅크, 타워 브리지, 런던의 가장 아름다운 서점 던트서점 등 알찬 런던 여행 필독서. 런던 대형 지도가 수록되어 있어 참 좋다. 어딜가나 아직은 종이로 만질 수 있는 지도 한장이 꼭 필요할 테니까.

마지막은 무료로 즐기는 런던 뷰 장소들. 스카이 가든, 테이트 모던 6층 카페, 피터존스 백화점 카페. 아무래도 당분간은 런던을 염두에 두고 살아가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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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픽쳐 - 양자와 시공간, 생명의 기원까지 모든 것의 우주적 의미에 관하여, 장하석 교수 추천 과학책
션 캐럴 지음, 최가영 옮김 / 글루온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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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우리에게 전하는 열 가지 당부 까지.
책을 덮을 때까지 책에 몰두해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이런저런 사정들로 천천히 읽지는 못했지만, 두꺼운 책일수록 나도 모르게 더 읽는 속도를 내는 요즘이다.
우주적 관점이나 큰 그림앞에서 우리도 마음이 어쩐지 먼곳으로 미끄러지는게 당연한 일 같기도 하다.

책을 덮고 몇 일 흐른 후에 한번 더 책을 떠올린다. 구체적인 글들은 얼마안가 시야에서 사라지고 없지만, 책이 주었던 메세지와 정신을 이끄는 감각들의 묘한 힘들은 아직도 유효하고 앞으로도 종종 기억나곤 하겠지. 그런것이 시적 자연주의 같은 것일까?
- 검색해 봤는데, 역시 조금은 어려운 내용들이다.

저자는 천체 물리학은 물론 철학과 지구적 관점의 다양한 학술적 자료들과 결과물들을 효과적으로 요약하고 분석해 자신의 이론으로 종합하는 탁월한 능력을 지녔다. 자신의 일과 연구를 얼마나 열정적으로 연구해왔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그것을 굉장히 시적으로 풀어내어서 물리학이 괜히 좋아지는 기분에 도취되었다. 그냥 밤하늘의 반짝이는 무수한 별무리들을 보았을 때 느끼는 감각적이고 감상적인 감동같은 것에 과학적이고 우주적인 이론까지 추가해 보여진다면 그 감동은 더 빛을 발할테니까.
책에서 특별히 기록해 둔 내용들을 덧붙여 둔다. 이 책은 올해 읽은 유일했고 또 앞으로 한참동안 어쩌면 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소중한 책 중의 한 권이 될 것 같다.

221쪽 우리도 중첩의 결과라는 뜻이다. #다중세계해석
222쪽. 관찰자인 당신과 입자가 결어긋남 때문에 이제부터는 우주의 나머지 부분하고만 얽히기 때문이다. .. '세상들'이라는 복수로 부르는 것은 이 가지들이 한 파동함수에서 갈라져 나와 독립적으로 발전하기 때문이다. #우주 #양자역학

230쪽. 가장 유력한 후보는 초끈 이론이지만, 빅뱅이나 블랙홀처럼 중력이 어마어마하게 강한 상황은 초끈 이론조차도 적절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
우리 눈앞에 있는 모든 물질의 물리학은 하나의 거대한 양자장론으로 훌륭하게 설명된다. #프랭크윌첵 #코어이론

231쪽. 대부분의 경우는 우리의 일상을 설명하기 위해 코어 이론을 탈탈 털 필요는 없다. 페르미온 중 더 무거운 것들은 순식간에 소멸하니까.

261쪽. 두 사람은 시간을 기본으로 삼지 않는 우주의 양자 상태를 구축하고 빅뱅이 우리가 인식하는 시간의 시작점임을 보여주었다. 호킹은 이 논의를 정리해 <시간의 역사>를 출간했고, 현대에 가장 유명한 과학자 대열에 합류했다.

309쪽. 작은 단위는 독자성을 유지하면서도 전체 안에서 활발하게 상호작용한다. .. 충분히 오랜 시간이 지나 평형에 도달한 폐쇄계에서는 더는 흥미로운 움직임이 일어나지 않는다.

310쪽. 복잡성은 엔트로피에 의지한다.
344쪽. 간단해요. 생명의 목적은 이산화탄소를 수소처리하는 겁니다. #마이클러셀 #RNA 리보핵산 #생명의기원연구

347쪽. 심해 열수공. .. 굽이진 이화산(진흙화산) 지역 역시 원시생물이 터전으로 삼았을 만한 또 다른 심해 지형이다.
349쪽. 생명은 휴식처를 찾아다니는 전자에 불과하다. #알베르트센트죄르지 #비타민C
354쪽. RNA와 DNA는 시를 읊는 것과 시를 쓰는 것의 관계와 같다.

463쪽. 심신의 문제. 정신세계를 어찌 물리학으로만 설명하겠는가. #mindbodyproblem

464쪽. 현상적 의식. 주관적 경험을 가리키는 콸리아.
465쪽. 시적 자연주의에 따르면 콸리아나 내면의 주관적 경험과 같은 의식의 특질들은 우리가 인간이라 부르는 원자 집합의 행동을 설명하는 매우 유용한 화법이다. 의식은 허상이 아니며, 우리가 현재 이해하고 있는 물리 법칙과 결별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메리 #직관

470쪽. 직관은 종종 우리의 눈을 흐린다. 과학은 이 점을 시시때때로 우리에게 상기시킨다.
#철학적좀비 #데이비드차머스
482쪽. 주관적 경험은 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설명하는 하나의 화법 안에서 중심이 되는 개념이다. 이것을 인정하면 모든 게 달라진다.
#범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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