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전기차 시대가 온다 - 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 수소전기차 기술 개발 풀 스토리
권순우 지음 / 가나출판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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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전기차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또 다른 형태의 차도 있다는 것을 진심으로 알지 못했다. 사실 전기차가 친환경적이라는데에 동의할 수 없었던 사실은 원자력발전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 대안이 바로 수소전기자동차였다니. 이것은 정말 중요한 사실이 아닐 수 없다.

참여정부시절 수소 연료전지 개발을 시작했다고 하는데. 2002년, 미래학자 제레미 레프킨은 <수소혁명>이라는 책을 펴냈고, 세계의 많은 지도자들이 수소에너지에 관심을 가진다. (224쪽)

2004년, '수소 연료전지사업단'의 출범. 2005년 정부는 <친환경 수소경제 구현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발표. 2020년까지 전체 에너지 사용의 3%를 수소로 대체, 2040년까지 15%로 높인다는 계획은(228쪽) 2007년 12월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으로 중단된다. 참여정부의 수소사회 마스터 플랜이 2040년이었고.

문제의 이명박 정부 시기. 고리원자력 근처로 이사가면서 비로소 알게 되었다. 원자력에 대한 막연했던 앎이 얼마나 무지했었는지를 말이다. 중동에 원자력발전소를 수출했던 사실들이. 사용후 핵발전소에 대한 처리능력도 경험도 없는 우리나라는 여전히 신규 핵발전소를 짓는 그런 나라였다.

참여정부 5년 동안 밀려 있던 베터리전기자동차의 시대가 다시 5년간 이어지는 사이 수소 연료 전기 사업에 뛰어든 기업과 수소충전소가 철거되고. 나로서는.. 수소충전소가 있었다는 것도 알지 못했지만 말이다.

책의 순서로 돌아가면, 먼저 수소에너지에 대해 정체를 알아보는 것 부터 시작된다. 1766년 첫 번째 과학 논문에서 영국인 헨리 캐번디시는 이산화탄소와 수소의 존재를 확인하여 <공기에 대한 실험>이란 유명한 논문을 발표한다. (15쪽)

그 후 앙투안 라부아지에가 45g의 물을 만드는 기념비적인 실험에 성공. 비로소 산소와 수소의 이름을 붙여준다.(15쪽)

원자력발전소에 대해 핵발전소를 떠올리지는 않지만, 수소전기자동차에 수소폭탄을 떠올리는 것은 너무 일반적인 실수란 것. 그런 부정적인 인식은 수소 에너지 보급에 큰 장벽이 되고 있다.

한국전력으로 대표되는 원자력에너지 개발업체들과의 크나큰 격차. 집에 있는 코드만 꽂아도 충전이 되는 배터리전기자동차는 충전소가 전국에 3100개 이상이 이미 설치되어 있다고. (75쪽)

수소충전소가 있는 지자체는 서울, 울산, 광주, 충남, 경남 5군데에 불과하다. (99쪽)

자동차 부품산업이 많은 창원시는 수소전기자동차에 관심이 많다. 파리의 에펠탑 1Km 떨어진 곳에 수소전기자동차 충전소가 있다는 것은 무얼 말하는 걸까. 수소는 덮어놓고 위험한 고압가스로 분류되어있는 한국사회의 에너지 교육은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지구온난화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은 모두 알고있다. 여기에 수소전기자동차가 대안이 된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일은 국가적으로 정말 필요해 보인다. 독일, 이탈리아 로마, 파리가 2024년부터 도심에서 디젤 자동차 운행을 금지한다고 선언했다. (128쪽)

긴 시간동안 수소전기자동차 계발을 멈추지 않는 현대자동차는 2013년 세계 최초 양산형 수소전기자동차를 생산하고, 2018년에 차세대 수소전기자동차 넥쏘를 선보인다.

문제인 정부도 수소 에너지를 혁신 전략 3대 과제로 선정해 2019년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150쪽)을 발표했다니 반가운 소식이다.

도시는 이제 매일같이 미세먼지를 체크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다. 환경을 위해서라도 수소전기차의 시대가 오는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책 제목 아래의 문장, 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 수소전기차 기술 개발 풀 스토리. 를 통해 그동안 알지 못했던, 중요한 정보들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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