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들이 참 좋았습니다 - 따뜻한 아랫목 같은 기억들
초록담쟁이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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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웠던 날들>이라는 제목의 그라폴리오에 연재하고 있는 그림과 이야기.

어른이 되어 강원도 산골로 이주하게 된 작가는 8년 동안의 시골 생활이 자신의 삶을 바꿔 놓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고.

비록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떠밀려갔던 시골생활이었지만, 그 시간은 작가의 잊고지낸 유년을 떠올리게 하는 소중한 장면들로 남아 한 권의 책으로 담기게 되었다.

여름, 가을, 겨울, 봄의 주제로 짧은 글귀와 그림이 함께 어우러진다.

262쪽. 그런 밤.
둥그런 달님이. 두둥실 떠오른 밤.
수줍은 달맞이꽃들이 짙은 향기를 뿜어 내던 밤.
소곤소곤 나지막이 달님에게 마음속 이야기를 털어놓던 밤.

61쪽. 모험가.
하루하루 삶이 어떤 날엔 밀림 같아서 우리는 늘 모험가의 마음을 품고 살아야 해요.
..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과 그림들. 마음이 울적하거나 지치고 힘든 날,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할 때, 꼭 필요할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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