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과 함께 춤을 - 아프다고 삶이 끝나는 건 아니니까
다리아 외 지음, 조한진희(반다) 엮음, 다른몸들 기획 / 푸른숲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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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질병과 함께 춤을 - 다리아·모르·박목우·이혜정 (푸른숲)


아프다고 삶이 끝나는 건 아니니까



제목과 내용이 정말 잘 어울려요!


10대 20대 때는 밤을 새워도 끄떡없고 몸 안 좋아도 푹 자고 일어나면 개운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밤새우고 노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수면시간을 확보해 잠을 자는 게 좋고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 몸 상태가 평소와 조금이라도 다른 것 같으면 몸을 사리게 됩니다.


주기적으로 건강검진도 받고 검진 결과에 따라 챙겨야 하는 비타민과 영양제도 늘어나네요. 


생각해 보면 몸과 마음이 완전히 건강했던 날은 손에 꼽을 것 같아요.


어떤 날은 몸이, 어떤 날은 마음이 매일 비슷하지만 다른 일상 따라 건강도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어요.


불편함에 병원을 찾기도 하고 적응하다 보면 괜찮아지기도 해서 어떻게든 일상을 지냈어요.


몸이 아프거나 병이 있으면 자랑해야 낫는다고 하는데 그게 쉽지 않아요.


이해 보다 평가받는 입장이 되다 보니 외부에 알리기보다 스스로에게 원인을 찾고 찾고 자신을 탓했던 것 같아요. 


아프다고 하면 혼자 약한 사람이 된 것 같고, 아프다고 유난스러울 것 같아 무던히 넘기려고 하지만 


누군가 같은 고민을 털어놓으면 나만 힘든 게 아니었구나 하는 마음에 털어놓게 됩니다.


그래서 이 책이 더 와닿았어요. 그리고 여성들의 이야기라 반가웠어요.


정말 병에 대해 편하게 말할 수 있다면, 아픔을 숨기지 않고 이해받을 수 있는 날이 온다면 좋겠어요.


지금과는 분명 다를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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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지내요
시그리드 누네즈 지음, 정소영 옮김 / 엘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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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어떻게 지내요 - 시그리드 누네즈 (엘리)

(What Are You Going Through)


안부를 묻는듯한 제목에 끌려 읽기 시작했어요.

분위기가 무겁기도 하고 엉뚱하기도 하고 계획과 다른 생각지 못한 일들이 생기고 

그럼에도 흘러가는 시간들이 인생과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슬프다고 해서 슬프기만 한 게 아니라 그 와중에 화낼 일도 있고 웃는 일도 있고 어이없는 일도 있어서

감정이 더 진해지기도 하고 희석되기도 하듯이. 

죽음은 삶과 멀어 보이지만 또 가장 맞닿아 있어서 가볍지 않은 주제라 그래서 좀 더 힘을 뺀 상태로 읽었어요.

암 말기를 진단받고 죽음을 앞둔 친구와 함께 하는 여행. 그 시간을 공유하는 두 사람의 우정과 일상. 

세심하게 느껴지는 시선. 죽음과 여성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녹아있습니다.

최근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이 책을 읽고 더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만약 친구가 이런 부탁을 받게 된다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 그 부탁을 들어줄 수 있을까. 

내가 죽음을 앞두고 있을 때 내 곁에 누가 있어줄지 여러 생각이 오갔어요.

Quel est ton tourment 시몬 베유의 말에서 왔다는 이 말은 원어인 프랑스어로 무엇으로 고통받고 있나요, 당신의 고통은 무엇인 가요라는 뜻이라는데 처음에 단순히 안부를 묻는다고 느꼈던 제목이 조금 다른 느낌으로 와닿습니다. 나와 내 주위는 지금 무엇으로 고통받고 있나 생각하게 됩니다. 


죽음에 대하여, 여성의 삶에 대해 생각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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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편 신박한 잡학사전 365
캐리 맥닐 지음, 서지희 옮김 / 알파미디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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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고 오싹한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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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편 신박한 잡학사전 365
캐리 맥닐 지음, 서지희 옮김 / 알파미디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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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1일 1편 신박한 잡학사전 365 - 캐리 맥닐 (알파미디어)


신박한 잡학사전이라는 제목에 끌려 이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몸에서 가장 비위생적인 곳은 입이라든가, 60년 동안 매일 딸꾹질을 한 남성의 이야기,
귀엽지만 위험한 벌레에 대한 이야기 등 세상은 넓고 내가 모르는 놀라운 일이 가득하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읽고도 믿기 힘든 이야기지만 출처까지 명기되어 있어요.

각 편마다 내용이 짧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어요.
차례 페이지가 없어서 다음 내용이 예측불가라 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꼭 기억해두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따로 페이지를 표시하길 권하고 싶어요.
1일 1편이지만 페이지마다 더해지는 정보와 충격에 다음장을 넘기게 됩니다.
순서대로 봐도 좋고 그냥 손에 잡히는 대로 무작위로 읽어도 좋을 것 같아요.
읽다 보면 무섭고 소름이 돋아 나도 모르게 표정을 찡그리며 "으!"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오다가
어떤 내용은 팩트마다 덧붙인 코멘트에 웃게 되기도 합니다.
재미있기도 하고 오싹하다는 표현이 딱 맞아요. 몰랐던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 됐어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앞으로 좀 더 다른 느낌으로 주위를 보게 될 것 같아요.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사실들이 언젠가 어디에서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쩌면 누군가와 대화할 때 이 책의 내용이 불쑥 생각날 것 같아요.


끔찍하고 유머러스한 사실이 궁금하다면 
신기하고 오싹한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네이버 책 DB -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2086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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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왜 그럴까 - 저마다의 속도로 자라는 아이를 이해하기 위한 발달 이론 수업
최치현 지음 / 아몬드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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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우리 아이 왜 그럴까 - 최치현 (아몬드)

(저마다의 속도로 자라는 아이를 이해하기 위한 발달 이론 수업)


  아이와 매일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도 아이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언제쯤 아이에 대해서 잘 안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육아 관련 책을 많이 읽고 있지만 실전 육아는 늘 어렵게 느껴집니다. 육아서와 육아프로그램을 보면서 어떤 상황에 어떻게 해야할지 공식처럼 외우고 있지만 아이에게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어요. '주기-다듬기-관리하기'만 알면 양육이 쉬워진다는 문구의 의미가 궁금해서, 아이의 마음을 잘 알아주는 양육자가 되고 싶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필요한 부분부터 먼저 읽어도 좋지만 순서대로 읽기를 권하고 있어요. 읽으면서 아이의 발달단계를 확인하고, 사례의 질문마다 공감도 많이 됐어요. 아이를 키우면서 궁금하고 알고 싶었던 부분에 대해 알 수 있어 좋았어요. 무엇보다 '어떻게'가 아닌 '왜'라는 질문의 답을 스스로 찾도록 하고 있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을 소개하는 부록 페이지도 많이 도움이 됐어요. 소개된 책도 읽어보고 싶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아이를 대했는지 앞으로 어떻게 할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좀 더 많이 웃어주고 안아주고 아이와 함께 아이에게 맞는 답을 찾고 싶어요. 양육의 나침반과 지도를 가진 것 같아요. 가까이 두고 육아하면서 교과서처럼 주기적으로 읽고 싶습니다. 우리 아이 왜 그럴까 이유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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