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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 공자는 무서운 존재였다. (…) 한 젊은 남성이 오늘날의 ‘쩍벌남’처럼 "가랑이를 활짝 벌리고" 앉아 있는 모습을 본 공자는 남자를 "버러지"라 부르며 꾸짖고 지팡이로 남자의 정강이를 때렸다. (3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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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떠다니는 인간 부초들, 이주노동자들이 이 땅에 정주하면 안 된다는 정부 당국자의 발상에는 단일민족, 혈통 보존이라는 전근대적 사고와 함께 제3세계 출신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차별의식이 자리 잡고 있다.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의 제3세계 사람들에 대한 한국인의 우월감은 백인들에 대한 비굴한 태도와 동전의 양면을 이룬다. 제3세계 사람들에 대해 우월감을 표시하는 사람일수록 비굴할 정도로 제1세계와 백인을 선망한다. 예멘 난민들에 대한 혐오는 이러한 ‘GDP 인종주의’에 무슬림에 대한 편견이 결합되어 나타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196-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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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것이 내가 사람들에게서 가장 싫어하는 면이다. 차가운 반어법. 모든 것을 조롱하거나 멸시하고, 그 어떤 것에도 관여하지 않고 무엇에도 얽매이려 들지 않는 건 매우 비겁한 태도다. 마치 스스로는 절대로 쾌락을 경험할 수 없지만, 다른 사람의 쾌락을 망치기 위해서라면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는 발기 불능자처럼 말이다. (1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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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데이션의 끝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4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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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표면에서? 그건 불가능해. 은하계의 어떤 역사에도 전쟁 무기로 핵을 이용할 정도로 어리석은 행성이 있었다는 기록은 없네. 그랬다면 우린 아무도 살아남지 못했을 거야. 양쪽 모두 기근과 절망으로 망하고 말지. 젠디프러스 코랏이 융합 반응에 착수하자고 주장하던 트리젤리언 반란 때에도……"-3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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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고숨 2014-02-25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습니다, 4권까지 읽었어요; 탐나는 신간들이 계속 쏟아져서 그만-
 
파운데이션과 제국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2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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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우리가 역사적 필연성이라는 여신의 강력한 손아귀에 단단히 붙잡힌 셈이로군요."
듀켐 바 노인이 벨 라이오즈의 말을 재빨리 정정했다.
"심리역사학적 필연성."
"만일 내가 자유의지라는 특권을 행사한다면요? 만일 내가 내년으로 공격을 미루거나 전혀 공격하지 않는 쪽을 선택한다면요? 그 여신은 어떻게 대응할까요? 그것도 사전에 충분히 예견했을까요?"
튜켐 바 노인이 어깨를 으쓱했다.
"지금 공격하든 아예 공격을 안 하든, 전투선 한 척으로 공격하든 제국의 모든 군대를 동원하든, 군사 공격을 하든 경제적으로 압박하든, 노골적으로 선전포고하든 은밀하게 기습 공격하든, 귀하의 자유의지를 최대치로 끌어올려서 마음껏 행사하시오. 그래도 결과는 같을 것이오."
"해리 셀던이 죽기 전에 예측한 것 때문에?"
"멈출 수도 없고 방향을 바꿀 수도 없고 연기할 수도 없는 인간의 집단적인 행위를 수학적으로 예측한 것 때문에."
두 사람은 서로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이윽고 장군은 뒤로 물러나며 이렇게 선언했다.
"한번 도전해 보겠습니다. 살아 있는 인간의 의지로 죽은 자의 예측에 맞서 싸울 겁니다."-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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