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과의 점심식사 - 가치투자자로 거듭나다
가이 스파이어 지음, 이건 옮김 / 이레미디어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본 책은 투자업계의 유명한 사람이 쓴 책이 아니라서, 오히려 처음 투자의 세계로 들어선 초보에게 많은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본 책에서는 특별한 지식이나, 전략보다는 기본적으로 투자자가 지녀야 할 투자 자세를 제시한다.


본 책의 저자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학력을 가졌지만, 투자하면서 많은 좌절을 겪으면서, 느낀 솔직한 심정을 본 책에서 적고 있다. 비록 일류대학 출신이라할지라도 성공한 투자자가 되기위해선 내면적 가치를 가져야 한다. 즉 겸손할 줄 알아야 한다.


저자는 현인 워린 버핏을 존경하면서, 투자 철학을 그대로 본받으려 한다. 저자는 내면적가치 뿐 아니라, 워런 버핏의 근검한 생활과 유머 즐기는 시골 생활의 여유, 사회적 헌신 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본 책을 통해서, 성공한 투자자들이 많은 고뇌 끝에 형성한 부를 어떻게 사회적으로 가치 있게 사용하고 있는지 들여다보는 계기가 될것이다. 우리들의 투자 목적은 단지 부를 창출하는 것만이 아니다. 진정한 투자의 성공은 쌓은 부를 얼마나 가치 있게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본 책은 저자의 변신과정을 추적한다. 버핏과의 65만 100달러짜리 점심은 저자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버핏을 만나고 그의 투자 방식과 생활 방식은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이 책을 통해서 투자하는 실수와 낭비를 줄이길 바라며, 버핏의 말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 자신의 실수로부터 배워라. 남의 실수로부터 배우면 더 좋다"


본 저자는 투자시 점검목록을 만들어서 명백한 실수를 피하고자 한다. 주식을 매수하기 전 마지막으로 점검목록을 확인하는데, 이것은 의사결정 과정에서 마지막 안전장치인 것이다.

- 핵심 경영진이 판단력이 저하될 정도로 심각한 난관을 경험했는가? 경영진이 과거에 자기 잇속을 차린 적이 있는가?

- 생태계에서 상생을 추구하는 회사인가?

- 이 회사가 통제할 수 없는 가치사슬 부위에서 변화가 발생하면, 사업의 어떤 부분이 영향을 받는가? 예를 들어 신용시장 상황이나 원자재 가격에 따라 매출이 위험할 정도로 변하는가?

- 이 종목은 절대 기준으로도 싼가? 내가 미래의 장밋빛 전망이 아니라, 현재 상태를 기준으로 평가했는가? 내가 자신의 심리적 욕를 충족시키려고 투자하는 것은 아닌가? 예컨대 내가 똑똑하다는 자부심을 느끼려고 사는 것은 아닌가?

투자에서는 모르는 것이 약이 될 수가 없다. 금융위기 기간에는 투자심리 파악이 필수적이었따. 대차대조표, 저평가 기업을 발굴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공포의 바다에 휩쓸려 합리적인 판단력을 상실한다면 어떠한 기법도 필요없다.


가치투자는 단순히 유망종목을 선정하는 전략이 아니다. 워런 버핏의 인생이 보여주듯, 가치투자에는 진정한 가치 추구도 포함된다. 돈, 직업적 성공, 사회적 지위를 넘어서는 개념이다.


저자는 가치투자자로 거듭 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의 영향을 받게 된다. 워런버핏과 모니시 파브라이이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주변에 좋은 멘토를 적극 활용하여야 한다.


본 책이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사람들에 소중한 교훈을 주어 한국에도 가이 스파이어와 같은 유명한 가치투자자가 등장하였으면 한다. 투자를 하다보면 불가피하게 종종 시련이 닥칠 것이다. 가이 스파이어처럼 좋은 가치투자자에게 배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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