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위의 지휘관, 파일럿 라임 틴틴 스쿨 4
한고희 지음, 정우열 그림 / 라임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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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의 내용 만큼이나 알찬 정보와 함께 깨알 재미를 주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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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운중의 유럽미술관순례 1 - 루브르를 천 번 가본 남자 윤운중의 유럽미술관순례 1
윤운중 지음 / 모요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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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시절 아니 정확히는 세계사를 첨으로 배운 중학교 2학년때부터 꿈에도 그려보던 파리와 루브르,로마와 바티칸...

그런 곳들을 나이 30이 훌쩍 넘은 두아이의 엄마가 되어서야 첨 가보게 되었다. 파리여행에서 루브르 투어때 윤운중 선생과의 첫 만남은 나와 우리 가족을 온통 서양미술의 세계에 푹 빠지게 해주었다. 기존의 여행 가이드와는 달리 전혀 친절하다거나 하다못해 쇼핑이나 식당 정보도 알려주지 않았던 이 남자는 미술관에 들어서자 마자 서양역사와 신화, 성경, 미술기법 등에 관해 모르는 것이 없었다. 오죽하면 당시 초등 저학년이던 우리집 남매들에게 ‘세상에서 제일 똑똑한 아저씨’로 기억되었고 칠순이 넘으신 시부모님도 친구분들끼리 다니던 여행에서는 단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지적인 여행에 너무도 뿌듯해하셨다. 우리 부부는 그동안 궁금했던 것은 모두 다 물어보았고 거침없고 막힘없는 그의 답변에 지적 호기심을 마구 채우느라 그 힘들다는 루부르 투어가 힘든줄을 몰랐다.

그 후에도 우연한 기회에 암스테르담, 마드리드에서 그와 조우해 미술관 투어를 함께 하면서 그의 실력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 그이기에 한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아르츠콘서트를 열고 콘서트마스터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미술강연 시장에 새바람을 불어 넣을 때도 별로 놀라지 않았고 이번에 <윤운중의 유럽미술관 순례>라는 첫 저서를 보고도 놀라기는 커녕 때늦은 감이 있다는 생각마저 했다.

그의 신간을 누구보다 빨리 손에 넣고 목차와 머리말부터 읽어나갔다. 솔직담백한 문장, 정제된 작품해설, 군더더기 없는 감상평을 엿보면서 ‘역시 윤운중답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일부 유명 미술평론가들은 자기들만이 아는 용어나 언어로 지식을 뽐내 나같은 독자들을 지레 주눅들게 했지만 윤운중 선생의 책은 전혀 그렇지 않다. 마치 개인 도슨트를 동반하고 미술관을 한가로이 투어한다는 느낌이다.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있지만 결코 지식주입만을 강요하지 않기에 더욱 편안하다.

미술관을 천 번넘게 다닌 그의 동선대로 움직이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게 된다. 책을 손에 넣자마자 단숨에 루브르편과 프라도편을 다 읽어버렸다. 물론 작품의 디테일한 내용까지 다 기억하진 못하지만 이번에는 그저 그렇게 한번 따라가보고 싶었다. 이 책은 두고두고 책장에 꽂아두면서 이용할 책이지 한번 읽고 덮어버릴 수 있는 내용이 아니기 때문이다.

루브르, 오르세, 내셔널갤러리, 바티칸, 우피치, 반고흐, 프라도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는 미술관들을 이렇게 한꺼번에 투어할 수 있는 책들이 그동안 내 기억엔 없었던 것 같다. 외국 미술관에서 그저 욕심만 앞서 잔뜩 사온 두꺼운 도록들은 비록 책장에서 먼지를 둘러쓰고 있지만 윤운중 선생의 <유럽미술관 순례>는 아마 책장이 닳도록 읽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오백페이지 가량 되는 분량으로 두 권이나 되지만 앞서도 말했다시피 술술 읽히는 문장덕분에 전혀 지루하지가 않다.

중간중간 자신이 손님과 투어했을 때의 경험이나 에피소드가 묻어나오고 작품의 큰 의미와 배경, 혹은 아주 사소한 가십거리도 더해져 단순히 그림안내서가 아닌 인문적인 소양을 쌓기에도 적격인 책이다.

이 책 정도 읽어줬으면 어디가서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사람 행세 정도는 할 수 있다는 얘기도 되고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아이들보다 먼저 읽고 잘난 척 할 수 있어 좋다. 대학생 자녀가 있다면 무분별한 배낭여행을 보내기 전에 이 책을 권해주라 하고 싶다.

아마도 이 책을 제대로 읽은 독자라면 분명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블록버스터 급 전시에 최소한 자원봉사 도슨트 정도는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겉으로는 방랑시인 김삿갓의 팔자 좋은 유람기처럼 유럽의 내로라하는 미술관을 돌아다닌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책 속 문장에는 그의 바지런한 발품과 피나는 학습의 결과물, 그림에 대한 애정이 모두 녹아있다는 걸 센스있는 독자라면 눈치챌 수 있다. 윤선생이 속칭 공돌이 출신이란 걸 알면 ‘나는 그림과는 무관한 터프한 남자, 그림은 부잣집 사모님들의 전유물’ 뭐 이런 생각은 한 방에 날릴 수 있다.

유럽여행을 다녀온 사람에게는 복습의 기회, 갈 사람에게는 예습의 기회로 <윤운중의 유럽미술관 순례> 만한 책은 앞으로도 당분간 없을 거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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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레시피 - 39 delicious stories & living recipes
황경신 지음, 스노우캣 그림 / 모요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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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기를 좋아하고 요리해서 가족들이나 친지들을 먹이기는 좋아하지만 

정작 나를 위한 요리를 한번도 해보지 않았다. 

황경신 작가의 프로필을 보니 나와 같은 고향 출신에 아마 나보다는 한두해 정도 선배일듯하다.그 

녀의 책 면면에 녹아나있는 비슷한 경험들을 공유할 수 있어 좋았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노오란 색 표지에 매료되어 한참을 들여다 보게 되었는데 친하게 지내는 나 

보다 한참 어린  친구가  황경신 작가와 스노우캣을 좋아한다며 덥석 책을 집는 게 아닌가! 

황경신 작가 특유의 감성이 이렇게 젊은 여성들에게도 통하는 뭔가가 있나보다 싶었다. 

이 책속에는 요리에 대한 레시피가 있는게 아니라 

그 요리들과 관련된 수많은 추억담과 에피소드가 살아 숨쉬고 있었다. 

오래된 이야기들도 많았지만 그것들이 팔딱팔딱 뛰는 생선처럼  

바로 어제의 일처럼 체감도있게 다가오는 게 아닌가! 

 

매일 그 수많은 요리들을 하고 먹고 하면서 

아무 추억도 아무 메모도 하지 않았던 게 참 부끄러웠다. 

분명 내게도 음식들과 관련된 많은 추억거리들이 있었을텐데... 

작가의 글을 읽으면서 참 잊혀진 추억들을 억지로 반추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거창하고 화려한 메뉴들만 글감이 되는 게 아니었고 

어찌보면 이 책의 주연은 추억이고 정작 요리는 조연이나 엑스트라에 불과했다고 느껴진다.  

잔잔한 감동과 아름다운 추억들을 엿보는 재미가 참으로 쏠쏠했다. 

주로 심야에 이 책을 읽은 나로서는  

이 요리들을 한번쯤 해보거나 먹어보고 싶은 충동을 어찌나 참기 힘들었는지  ㅠㅠ 

무엇보다 중학생인 딸내미도 같이 읽으면서 감성을 교류할 수 있는 것도 참 놀라웠다.  

 아이가 자라나 같은 책을 보게 된 것이 신기한 게 아니라 

40대인 나와 10대 인 30대인 젊은 여성동지에게도 어필하는 책인 점이 참 신기하다. 

멋진 책을 선보인 황경신 작가에게 같은 시대를 살아온 사람으로서 정말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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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당신이 좋아 - 고통 속에 부르는 아가(雅歌)
김병년 지음 / IVP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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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담임선생님으로 부터 귀한 선물을 받았다. 

김병년목사의 <난 당신이 좋아>란 책이었는데 아들로부터 전달받은 순간 

나는 방랑시인 김삿갓의 이름 김병년을 철없이 떠올리면서 

마치 시집같은 크기와 표지 분위기를 보면서 

고전시가집인 줄 착각했다. 

신앙심이 돈독하진 않지만 전가족이 가톨릭신자이고  

프리랜서로 종교방송등에서 일한 경험이 있기에 종교서적에 대해 많이 접해본 터라 

이번에도 그렇고 그런 선교활동 이야기 쯤으로 생각하고 책을 펴들었다. 

 거기다 나의 다소 과격한 정치성향상 흔히 개독으로 분류하는 자들을 많이 보았기에 

약간의 노파심이 있었으나 

책을 추천하신 분이 다름아닌 김동호 목사님과 이명희 cbs아나운서였다. 

두사람과 개인적인 인연은 없으나 김동호목사님의 경우 대형교회의 꼴통목사들과는 그 수준자체 

가 다른 고매하신 분으로 알고 있고 이명희 아나운서는 중3인 우리딸의 미래직업관련된 인터뷰를  

아주 자상하게 응해주신 분이라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아들의 선생님 추천도서아닌가! 

김병년 목사의 가정에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불행..아내의 뇌사판정...화상으로 인한 2차 대수술  

등...한 개인에게 다가온 가정 파괴범같은 불행을 함께 읽어내려가면서 

목사님이니까 처음부터 의연하게 대쳐하시겠지 했는데 

그도 우리와 똑같은 인간임을 솔직히 고백하신 부분이 오히려 감동으로 다가왔다. 

 성직자라고 해서 애써 태연한척 슬픔을 감추는 척 하시지 않고 

하느님에 즉각 순응하기 보다 따져 묻기도 한 그의 방식이 너무도 인간적이라 더욱 슬펐다. 

그러나 그는 그 불행을 통해 새롭게 거듭나고 더 큰 사랑을 깨닫게 된다.모든 것이 하느님의 뜻이 

고 이웃의 형제자매들의 사랑 또한 하느님의 품속에서 이어지고 있었다. 

목사라는 성직을 수행하는 것만해도 힘들텐데 거기에다 아내를 돌보고 엄마없는 삼남매를 양육해 

야하는 그의 삶은 정말 고난의 길이다. 

사막의 광야에 놓여진 그의 육신은 고달프지만 이를 기쁘게받아들이는 과정이 너무도 눈물겨웠다. 

늘 조그만 불행앞에서도 하느님을 원망하고 나태함과 세속적인 즐거움을 좇아 하느님을 멀리한  

나의 부끄러움이 그의 삶앞에서 더욱 또렷이 드러나고야 말았다. 

밤새 잠이 오지 않았다.이것저것 생각하느라... 

남의 불행을 거울삼아 나의 행복에 대한 확신을 가지거나 삶의 변화를 시도한다는 것 또한 심하게 

부끄러운 일이지만 그렇게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아내에 대한 끝없는 사랑과 언제 일어날 지 모를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행복한 가정을  

지켜나가는 김병년 목사의 삶안에 절로 머리가 숙여진다.  

사춘기시절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고나서   나는 학교에서 돌아올때마다 병상에 누워 

서 꼼짝도 못하고 있더라도 우리 아버지가 단 하루라도 살아서 돌아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 

적이 있다. 

김병년 목사님에게는 분명 아내의 존재가 그럴 것이다.아내를 영원히 사진속에서만 기억하기 보 

다 이렇게라도 살아있는 것이 아이들에게도 자신에게도 행운이라 생각하는 그의 모습에 공감과 

눈물을 함께 보낸다.

하지만 결코 이세상은 목사님을 혼자내버려 두지 않을 것 같다. 그의 고통과 슬픔은 이제 그의 것 

이 아니라 우리 이웃들이 나눠지게 되었고 마침내 승화되어 그에게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

무엇보다 이 책에 감동받은 모든 영혼들이 목사님 가정에 기도를 보낼 것이라 믿는다. 

오래도록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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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을 이길 그 어떤 재주도 없다 - 나우누리에서 아프리카TV까지 나우콤과 문용식 이야기
문용식 지음 / 21세기북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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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때부터 불혹이 지난 지금에 이르기까지 나의 독서취향 중 하나는 남들이 좋다고 하는 ,아니면 성공했다고 하는 자들의 이야기 즉 서점의 분류에 따르면 ‘자기계발서’라는 장르의 책들을 그다지 읽지 않는 편이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들이 말하는 성공의 대부분이 알고보면 세속적인 돈이나 권력을 좇은 것이었고 그 과정 또한 그다지 배우거나 닮고 싶지 않은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런 내가 왜 이 문용식 나우콤 대표의 <꾸준함을 이길 그 어떤 재주도 없다>라는 책을 선뜻 읽게 되었느냐......2008년 촛불집회때 아프리카 tv를 처음 알게 되었고 그 아프리카 tv의 사장이 일명 괘씸죄에 걸려들어 구속까지 되었던 사실이 문용식 대표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전부였다.

그런데 작년가을 쯤 다시 이 문용식이라는 이름이 내 귀를 자극한 사건이 생겼다.일명 '정용진 -문용식 한밤의 트위터 반말논쟁 사건'이었는데 그의 올바른 생각과 일침을 가하는 태도가 그야말로 딱 내 스타일이었다.물론 문용식 대표는 그의 책 프롤로그에서 우리같은 시민들의 통쾌하다는 반응이 더욱 씁쓸하게 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그건 내 알바 아니고 아무튼 나는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꼈다.그런 사람이 책을 냈다니 이거 어디 사서 읽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



여지껏 내가 읽은 책 가운데 프롤로그와 에필로그가 이렇게 긴 책도 참 드물었던 것 같다.그러나 문용식 대표의 뚝심과 유머감각,그리고 진실성이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까지 책의 전반에 흐르고 있어 마침내는 감동적이었다는 다소 상투적인 감상멘트를 이끌어내고야 말았다.무슨 자기계발서가 이렇게 사람을 감동시키는거야...그리고 왜 이렇게 잘난척하는 부분은 없는거야...이 책읽고나니 괜히 나도 ceo되보고 싶잖아, 뭐 이런 생각들도 튀어 나왔다.

나우콤 사원 1번이라는 자부심이야말로 그를 오늘의 성공적인 ceo로 만든 것이란 생각이 들었는데 이는 요즘 스카우트제의에 이리저리 몸값 올리려 옮겨다니는 젊은이들로서는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겠다.하지만 그는 이 책에서 몸값보다는 이름값을 올리는데 치중하라고 충고하고 있다.일방적인 충고가 아니라 그의 경험에서 우러난 진심과 애정이 담긴 충고라 생각되었다.

나같이 아날로그적이고 기계치이기 까지 한 아짐에게는 나우콤의 사업영역이라든지 앞으로의 방향 사업진행과정 등이 어렵게 느껴지긴 했으나 어차피 나우콤에 취직할 것도 아니니 그건 큰 문제가 아니었다.다만 새로운 네트워크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늘 소통하고 연구 개발하고 앞서간다는 자세 만큼은 충분히 인지할 수 있었다.

아프리카 tv의 네이밍과정을 보면서 안그래도 왜 아프리카 tv의 영어명이 afeerica일까 궁금했었는데 정말 기가막힌 네이밍이었다.(왜그런지는 책에 다 나와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책을 사서 보시라)나우콤이라는 회사명을 고집했던 것과 함께 문용식 대표는 참으로 꾀가 많은 분 같다.

하지만 그가 처음부터 회사의 기대주가 되었던 것은 아니었다.그는 무능한 부장세월을 10년이나 보내면서 사장의 퇴사압박도 여러번 받지만 결국엔 능력을 차근차근 쌓아가는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어찌보면 오늘의 성공은 그의 눈치없음(그도 인정하는 부분)과 무딘 뚝심도 큰몫을 한듯하다.모르긴해도 책에서는 그리 표현했지만 나는 그도 인간인 이상 수많은 괴로움의 세월을 보냈을 거라고 추측한다.역시 성공하는 사람과 그 직전에서 좌절하는 사람의 차이를 여기서 찾을 수 있었다.

1980년대 신문방송학이라는 다소 세련된 공부를 한 나에게 재미난 기억이 있다면 어느날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앞으로의 세상은 뉴미디어들이 출현할 것이다.케이블 TV는 황금알을 낳는 시장이 될 것이고 HDTV도 등장할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다는 그때 우리 촌뜨기들은 모두 비웃었다.그게 너무 공상과학만화같은 이야기 같았기 때문이다.20년~30년이 흐른 지금 이제는 그 뉴미디어들이 올드가 되어가고 아프리카 tv같은 매체마저 등장하는 세상이 되었다.

정말 아무리 아짐으로 살아가지만 아이들과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라도 피디박스니 저작권이니 이런 것들에 신경 좀 쓰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문대표의 말대로 호구지책으로 하게 된 일이라지만 그의 책을 읽으면서 이 일은 그에게 운명같은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학생시절의 민주화운동,이어지는 옥살이 등으로 깊은 내공을 쌓고 진정한 개념자로 탄생한 그가 해야만 하는 사업이었던 것이다.

이 책은 사업가로서의 지침도 담겨있는 책이지만 40대 이후의 남자들에게는 비슷한 세대를 경험한 동지같은 이야기가 될 것이고 후배들에게는 인생선배로서 자신감을 안겨줄 수 있는 책이라 말할 수 있겠다.

특히나 새로운 환경에 직면해있는 젊은이들에게 문대표의 충고들은 살아 숨쉬는 철학책 그자체다.

끝으로 아짐인 내겐 어떤 메시지를 주었느냐...꿈을 선택할 나이에 이른 청소년 아들을 보다 큰그림으로 키워야 겠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에필로그에서 그가 밝힌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눈물로 읽으면서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별로 모르는체 살아가는 우리 집의 한 남자에게 읽어보라고 복사해서 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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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편집자 노트]사장은 최대 문제이자 최고의 답이다!
    from 도서출판 부키 2011-06-23 14:06 
    [편집자 노트] 결국 사장이 문제다 15년을 소기업 사장으로서 성공적으로 버텨 온 홍재화 사장의 소기업 경영 노하우를 담은 결국 사장이 문제다. 편집부 L처녀가 일찌감치 편집자 노트를 보내왔습니다. 저도 카페나 할까요? 술자리에서 이런 말 한 적도 있는 L처녀였기에 소기업 사장의 분투기가 가득한 이 책을 어떻게 읽고 어떤 마음으로 만들었는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