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노트 - 인생에서 무엇을 보고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
김익한 지음 / 다산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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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338

* 페이지 수 : 292

* 분야 : 자기계발


* 특징

1. 대한민국 1호 기록학자가 말하는 제대로 된 기록법

2. 기록을 통한 자기계발 방법 소개


* 추천대상

1. 계획적인 삶을 살고 싶은 사람

2. 내 삶에 도움이 되는 기록법이 궁금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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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은 단순하다. 매일의 나를 남기는 일이다. 내가 생각하고 겪고 느끼고 만나고 행하는 모든 것을 메모하면 그 메모에서 자신이 어떤 가치를 중요히 여기는지가 드러난다. 그것을 정리해 남기는 것이 바로 기록이다. 기록하면 인생이 심플해진다. 문제로 여겼던 것이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되고 고민은 쉽게 풀린다. (p. 9)



이 책은 대한민국 1호 기록 학자가 알려주는 제대로 된 기록 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사실 나는 이 책이 기록에 관한 에세이인 줄 알고 펼쳤는데, 내용은 매우 진지하고 밀도 있는 자기 계발서였다. 그는 책의 도입부에서 기록은 내가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고 나를 성장시키는 도구가 되어준다고 주장한다. 성적이 오르지 않아 고민인 사람도, 책을 읽었지만 남는 것이 없는 사람도, 회사에서 성과를 올리고 싶어 하는 사람도 모두기록을 하면 달라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가 말하는 기록의 힘은 대체 무엇일까. 기록이란 행위를 지극히 단순하게만 생각했었기에 더욱 그의 이야기가 궁금했고 알고 싶었다.


기록학과 교수인 저자는메모기록은 다른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메모는 순간적으로 짧게 끄적인 것이라면, 그것들을 모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기록이라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우리가 일상적으로 적는 메모를 제대로 정리하는 행위’(p. 23)가 바로 기록인 것이다.



【 ①기록하고, 기록을 반복하고, 기록의 반복을 지속하는 것이다. 기록하면서 자신을 인식하는 게 첫 번째 단계다. 두 번째는 기록을 반복하는 것인데 단순히 되풀이해서 쓰라는 의미가 아니라 나만의 방식으로 기록을 정제하고 업그레이드하라는 뜻이다. 오늘은 업무 내용에 대해 기록했다면 내일은 업무에서 어떤 점을 느꼈는지 기록하자. 그다음 날은 업무에서 느낀 점에 대해 고민한 내용을 추가해서 쓰는 것이다. (p. 38)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기록이 글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말이든 그림이든 음악이든 내면에 있는 것을 명시화하는 것은 모두 기록의 행위라고 해석할 수 있다. 내가 지닌 능력과 잠재성을 상황과 필요에 맞게 선별하고, 그것을 말이나 그림, 글 등의 명시적인 고체로 만들어 주는 것. 이것이 안에서 끄집어내는 기록의 핵심이다. (p. 57)


우리는 기억의 대체 수단으로 기록을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기록하는 일이 주는 직접적인 효용은 사실 기억이 아니라 집중이다. 기록하기 위해서는 내용에 집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기록해야 하므로 무엇이 핵심인지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고 맥락을 이해해 나가는 것이 기록의 숨겨진 능력이다. 이렇게 집중하고 이해했으니 기억하기 쉬운 건 당연한 결과다. (p. 115)


요약을 할 때는 나의 생각, 나의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p. 139)


물론 무작정 기록만 한다고 해서 기록이 아이디어를 던져주지는 않는다. 기록이라는 사전 작업을 하며 그 이미지나 감각을 몸에 지닌 상태에서 우연성에 적극적으로 기대는 태도가 필요하다. 기록만 하면 모든 게 해결될 것이라는 답을 듣고 싶었던 사람들에게는 조금 실망스러울지 모르겠지만 내가 이야기하는 기록론에서는 생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p. 230)


사는 동안 이것만은 꼭 해야겠다고 다짐한 것이 있는가? 당신의 다짐은 미래의 것이지만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언제나 꿈을 현재로 가져와야 한다. 좀 더 쉽게 말하자면 자기가 정말 하고 싶은 게 있다면 그 일과 연관된 것을 의식적으로 하루 계획에 끼워 넣으라는 것이다. 30분도 좋고 10분도 좋으니 조금씩 일과에 넣어 보자. (p. 257~258)



저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기록은 지금 나의 상태를 직시하게 하여 무엇을 보완해야 할지를 한눈에 보여주고 그로 인해 원하는 것을 성취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기 쉬워진다는 점에서 도움이 되는 것 같았다. 또한 기록은 외부의 것을 받아들이는 것만이 아닌, 내부에 있는 것을 끄집어내는 역할도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기록해 봄으로써 내면에 숨겨진 진짜 욕망을 찾아내고 그로 인해 자신에게 주어진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방법 또한 알려준다.


저자의 이야기 중에서내가 못하는 것들의 리스트를 작성하고 그중에서 잘 하고 싶은 것들부터 시도해 보라는 조언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세워 두었던 벽이 허물어지면 그만큼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저자의 이야기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 실천하면 매우 계획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내 삶에 보탬이 되는 기록 법을 알고 싶다면 이 책 <거인의 노트>를 읽어 보길 추천한다. 계획적인 삶을 살고 싶은 사람,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도 권해보고 싶다.



 ( ↑ <거인의 노트> 저자가 직접 작성한 기록들 )



이 글은 도서와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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