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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너리스 1
엘리너 캐턴 지음, 김지원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2월
평점 :
루미너리스
최연소 멘부커상 수상작
엘리너 캐턴
루미너리스는 28세에 최연소 맨부커상을 수장한 작가 엘리너 캐턴이
쓴 장편 소설이다. 루미너리스는 뉴질랜드 골드러시 시대인
1860년대를 배경으로 살인 사건과 함께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독특하게도 12개의 별자리와 매치되는 인물들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사실 별자리를 믿는 사람이 있고 믿지 않는
사람이 있기 마련인데 이 책의 저자는 별자리에 대해 많이 알고 그것을 소설로 담아냈다는 점이 특이한 것 같다. 황금때문에 각양 각색의 사람들이
모이는 금광마을에서 탐욕, 살인에 대한 미스터리가 펼쳐지는데
각 별자리를 나타내는 12명의 남자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책에서 별자리 그림을 볼 수 있는데 이
그림들과 내용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면서 점점 그 재미를 더한다.

안 좋은 인상이 바뀐다. 초청이 늘어나고, 과거가
진행되어 현재의 시각과 만난다.
루미너리스 1권 -
441p
긴 장편소설이 거의 그렇듯 1권에서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성격과 캐릭터를 파악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책을 읽기 전에 1권 맨 앞의 등장인물과 지도를 보고 읽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
별로 나타내어지는 12명의 등장인물과 행성으로 나오는 7명의 인물이
얽히고 섥히며
결코 쉽지 않은 인간의 인생사를 대변해주는 듯 하다.

"사랑은 자유롭게 주고, 자유롭게 받아야 하는 거라고 그랬죠.
연인이 결합하는 건 어떤 것의 똑같은 절반이 결합하는 것과
같으니까요.
루미너리스 2권 - 312p
황금을 쫓아 돈에 눈이 먼 사람들의 면보를 보여주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2명의 등장인물들이 크로스비
웰스 사건에 엮여있는 모습을 보는 것이 흥미진진 했다. 800페이지 분량에 달하는 소설이다 보니 처음 부분의 방대한 분량은 어쩔 수 없긴 하다.
그러나 후반부로 갈 수록 사건이 점점 눈에 들어오고 등장인물들이 어떻게 엮여있는지 보이면서
2권은 속도감 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런 방대한 분량의 사건을 글로 쓴 작가가 대단하기만 하다.
책에는 큰 제목과 소제목들이 있는데 12개의 별자리에 맞는 남자와 그의 행동들을 볼 수 있다.
별자리에 원래 관심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등장인물의 성격을 미리 파악하고 읽을 수 있기 때문에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