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e36님의 서재 (e36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0396147</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Mon, 02 Nov 2026 21:36:11 +0900</lastBuildDate><image><title>e36</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40396147</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e36</description></image><item><author>e36</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근미래의 풍경 - [근미래의 풍경]</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0396147/17605182</link><pubDate>Sat, 31 Oct 2026 20: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0396147/1760518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1917&TPaperId=176051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73/56/coveroff/k97213191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1917&TPaperId=1760518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근미래의 풍경</a><br/>장강명 지음 / 해냄 / 2026년 10월<br/></td></tr></table><br/>(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br>우연히 유튜브를 통해 일론 머스크와 잰슨 황이 전망하는 AI 미래 예언 인터뷰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AI 로봇이 인간이 할 일을 대신하는 세상, 영상 속 그들이 말하는 미래는 먼 미래가 아니라 2~3년, 혹은 10년 뒤의 근미래 모습이었습니다.​소설가가 상상하는 근미래의 풍경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그 독창적인 시선이 궁금해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br>영화 '댓글부대'는 인상깊게 보았으나 장강명 작가의 원작 책은 읽어 본 적이 없습니다. 워낙 유명한 작가라 책을 꼭 한번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기자 출신이자 'STS SF'라는 영역을 개척한 소설가라는 사실을, 이 책의 작가소개란을 읽고서야 알게 되었습니다.​200페이지가 안되는 손바닥만한 크기의 책임에도, 그 안에 담긴 24편의 짧은 단편이 그려낸 미래는 기대 이상으로 사실적이고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짧은 이야기마다 익숙한 소설의 유형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글, 인터뷰, 기사, 안내문까지 다채로운 형식을 차용해 마치 실제 일어날 법한 일처럼 생생하게 다가옵니다.미사여구 없는 단단하고 단조로운 문체 덕분에 자연스럽고 속도감 있게 읽혔습니다.​저자는 '네카팡'이라는 기업 서비스를 축으로 삼아 미래 기술이 우리의 일상(사랑, 결혼, 육아, 주택 등)과 정치, 노동, 일자리를 어떻게 흔드는지 생생하게 보여줍니다.인공자궁으로 아이를 낳고, 육아 로봇이 아이를 돌보며, 사춘기 아이에게 AI 친구가  있습니다. 진짜 창밖 풍경이 아닌 가상 뷰의 전망 좋은 집, 디지털 제사와 같은 애도의 방식에 이르기까지 일상의 모든 영역에 미래 기술이 닿아 있습니다. ​근 미래에 정말 이런 기술이 가능할까? 하는 호기심과 기대보다는, 어쩐지 씁쓸하고 불편한 감정이 드는 것은 24편의 전체에 흐르는 작가의 예리한 통찰 때문일 것입니다.모든 인류가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은 세상. 기술의 발전으로 혜택을 누리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그로 인해 소외되고 피해를 보는 약자들도 있습니다.​&lt;원칙은 원칙&gt;편은 병원에 입원한 할머니를 돌보던 70대 할아버지가, 융통성 없는 원칙 앞에 안드로이드 보안요원에게 제압당하고 안드로이드 경찰관에게 체포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입니다.기술을 앞세워 융통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세상에 밀려나는 노인의 모습을 보니, 2016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의 한 장면을 겹쳐 보이게 했습니다. ​&lt;당신과 내가 광고하는 상품들&gt;편은 네카팡의 ‘리캐스팅 기술’로 가까운 지인을 광고 모델처럼 활용하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 소설을 본 기업관계자라면 당장 기술 개발에 뛰어들고 싶을 만큼 솔깃한 내용이었습니다. 리캐스팅 CF 기술은  결국 부유층보다는 저소득층 사람들에게 더 큰 타격과 피해를 안깁니다. <br>&lt;진상고객을 환영합니다&gt;편은 민원전화 대응을 주제로 다룹니다.전 분야의 민원 대응이 AI로 대체 되면서, '사람'에게 직접 항의하고 하소연하는 권한마저 VIP 고객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부유층의 전유물이 되어버립니다.<br>작가가 그려본 근미래 기술에 대한 상상력은 기발하면서도 사실적입니다. 아울러 기술을 둘러싼 사회 변화와 인간 군상을 담아낸 시선에는 예리한 통찰력이 돋보입니다. <br>책에 등장하는 기술들이 '과학적으로 불가능한 기술'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야기의 무게감이 훨씬 더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작가의 말처럼 이 소설은 예언적 상상을 위한 소설이라기 보다는 질문을 던지는 소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근미래 풍경들이 마음에 드시나요?"​기술의 편리함 이면에 감춰진 그늘을 고민하고 더욱 깨어있는 시선으로 근미래를 마주해야겠다고 생각해 봅니다. “과연 우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73/56/cover150/k97213191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4735685</link></image></item><item><author>e36</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문학을 사랑하는 젊은이들에게 - [문학을 사랑하는 젊은이들에게 (박경리 문학수업 에디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0396147/17594446</link><pubDate>Mon, 26 Oct 2026 20: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0396147/1759444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1915&TPaperId=175944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73/18/coveroff/k85213191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1915&TPaperId=1759444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문학을 사랑하는 젊은이들에게 (박경리 문학수업 에디션)</a><br/>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6년 10월<br/></td></tr></table><br/>(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br>문학이란 무엇일까요?문학이란, 작가란, 언어란, 삶이란, 과연 무엇이며 어떠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을 한 번이라도 던져본 사람이라면 이 책을 먼저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박경리 선생님께서 40년 창작 인생의 경험을 담아 '문학을 사랑하는 젊은이들에게' 강연하신 내용을 정리한 책입니다. &lt;토지&gt;를 집필하는 북새통 속에서 정리하고 새로 쓰시며 '괴로웠다'고 서문에 적어두셨는데, 얼마나 힘드셨을까 짐작하며 선생님의 문학 강연이 사라지지 않고 책으로 남게 된 것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박경리 선생님이 말씀하신 문학은 삶의 본질과 진리를 향한 필사적이고, 절대적이고, 치열한 과정이었습니다. 사리사욕이나 명리를 따르지 않고 문학과 창착을 향한 순수한 각오나 치열한 태도를 갖춘 사람만이 진정으로 문학을 할 수 있고 작가가 되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또, 불확실성이 가득한 이 세상과 삶 속에서 헤매는 길을 그대로 진실되게 보여주는, 저마다의 독자적인 글에 대해서도 말씀하셨습니다. 남이 간 길은 뒤쫓지 말고, 자기 자신의 마음과 눈으로 보고, 어떤 이론에도 얽매이지 말고 자유롭게 써야 한다는 조언은 문학을 하려는 이들에게 "당신도 할 수 있다"는 격려처럼 다가왔습니다.​이 책은 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지, 문학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과 조언을 담았을 뿐 아니라 인간 존엄과 생명 외경에 대한 박경리 선생님의 깊은 철학을 배울 수 있게 합니다.    <br>문학은 삶에 관한 것으로 사회문제, 철학, 역사, 경제, 정치, 모든 것을 포용합니다. 문학은 자기 자신에 대한 존엄성 없이 투신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진실하게, 정직하게, 자기 존엄을 지키며 어떤 것에도 굴종하거나 사로잡히지 말고 나아가야 합니다.<br>저는 요즘에서야 과학책을 읽으며 거대한 우주와 원자의 미시 세계를 비교하기도 하고, 한 생명이 우주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합니다.박경리 선생님께서는 책에서 억조창생, 삼라만상 같은 우주와 생명의 경이로움을 자주 비유하셨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고향 집 마당에서 바라보았던, 쨍하고 차가운 공기가 감도는 가을밤이나 겨울 밤하늘의 별들이 자주 떠올랐습니다. 신비스러운 우주라는 열린 공간에 딱 맞는 '언어', 그 별을 찾아 자맥질하고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 속에 깃든 소우주를 뜨거운 심장과 투철한 눈으로 바라보는 작가의 모습을 그려보기도 했습니다. 문학은 '왜'라는 질문에서 출발하는데 공간과 삶의 본질, 생명의 본질인 시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br>우리는 생명으로서 생명의 집합체이며, 우주라는 개념 속에서 나는 우주일 수 있고, 모든 생명도 나 자신이라는 다만 그런 느낌이 의식 속에 맴돌 뿐 합리적으로 해결할 방법은 없는 것입니다.<br>작가는 칠흑과 안개를 향해 왜냐고 묻는 사람이라 하셨습니다.<br>작가는 잡힐 듯 보일 듯 말 듯 한 말을 찾아 언어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데 '언어와 피 흘리는 투쟁'으로 존재한다고 하셨습니다. 말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아야 하는 사람이 작가라고요.​감성을 항상 깨끗하게 닦아놓고 모든 사물을 공평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작가로서뿐만 아니라 지혜로움이며 인생을 꽉 차게 살 수 있는 길입니다. ​블로그에서 스스로를 작가라고 칭하면서도 정치와 이 시대의 현실에 무관심한 것을 자랑이나 미덕처럼 여기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 요즘 흔히 사용하는 '작가'라는 말과 이 책 속에 담긴 '작가'는 그 의미와 무게감이 같다고 할 수 없겠습니다. <br>시대를 파악하는 것은 작가의 필수적인 요구입니다. 시대는 생명이 생존하는 시간이며, 시대의 자리는 모든 생명의, 삶의 터전이기 때문입니다.<br>삶 자체가 치열한 것이기에 삶을 다루는 작가정신이 치열해야만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며, 결코 문제를 회피해서도 안될 것입니다.<br>풀 한 포기, 꽃 한 송이일지라도 생명에는 다 존재 가치가 있고, 예술은 생명에 접근하려는 행위라는 것을 배웁니다.<br>여러분들은 수재도 천재도 아닌 자신에 대하여 실망할 필요가 없고 자기 특성에 순응하면서 세상에 존재하는 것, 그 모든 사물을 넓게 깊게 바라보며 받아들이며 삶의 본질에 접근해 가야 합니다.<br>언어의 배를 타고 도저히 당도할 수 없는 피안을 향해 노 젓기를 멈추지 않는 것, 언어라는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글을 쓰고, 포기할 수 없이 가는 것. ​생각의 진폭이 넓어야 생기 있는 어휘를 구사할 수 있고 작가는 언어로 생명의 본질에 다가가는 존재입니다. ​생명이, 삶이, 언어가 불확실해서 문학이 어렵고 본질을 향해 가는 과정, 탐구를 보여주려는 것이 문학이라 이해됩니다.<br>문학은 삶 자체, 알 수 없는 생명이 삶이라는 현장에 나타났다가 알 수 없는 삶을 겪으며 사라지는 바로 그 과정의 탐구가 아닐까요?<br>다른 사람들과의 교류뿐만 아니라 여행도 거의 못하셨던 박경리 선생님의 외로운 삶을 엿볼 수 있습니다.  ​문학은 학문같이 체계적인 것이지 않아 작가는 세상의 온갖 것을 다 수렴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독서를 많이 하지 않고는 문학에 뜻을 세울 수 없는 일. 체계적이기보다 폭넓은 독서를 하셨던 박경리 선생님의 독서 경험을 들을 수 있습니다. <br>마지막 권유하고 싶은 것은 문학을 하겠다는 생각이면 체계적인 것보다, 무엇이든 읽고 싶은 것은 다 읽어라, 그것은 다 쓸모가 있고,.<br>문학 기법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박경리 선생님의 경험과 간접 체험이 소설 작품( '토지', '김약국의 딸들' 등)에 어떻게 넣으셨는지, 소설 속 공간과 배경들이 어떤 의도로 설정하셨는지, 특정 인물의 설명이 작품에서 왜 생략하셨는지 등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문학에 대한 태도와 삶에 대한 태도가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문학의 길을 가지도 않고, 더이상 젊은이도 아니지만, 제게는 더할 수 없이 좋았던 최고의 문학수업이었습니다.​작가, 창작&amp;예술의 길을 가시려는 분들께박경리 선생님의 문학을 사랑하시는 분들께문학을 사랑하는 분들께이 책의 일독, 재독을 권해드립니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73/18/cover150/k85213191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4731858</link></image></item><item><author>e36</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어두운 숲길을 단테와 함께 걸었다 - [어두운 숲길을 단테와 함께 걸었다 - 나다운 삶을 위한 가장 지적이고 대담한 여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0396147/17585138</link><pubDate>Wed, 21 Oct 2026 20: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0396147/1758513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82839442&TPaperId=175851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342/10/coveroff/k08283944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82839442&TPaperId=1758513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두운 숲길을 단테와 함께 걸었다 - 나다운 삶을 위한 가장 지적이고 대담한 여정</a><br/>마사 벡 지음, 박여진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10월<br/></td></tr></table><br/>(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br>무엇이 내가 원하는 행복한 삶인지, 어떻게 해야 최고의 삶을 만들 수 있는지, 나다운 삶이 뭔지에 대한 고민들은 젊어서나, 지금이나 여전히 하고 있습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찾게 되는 자기계발서나 인생의 지침서 같은 책들을 보면 접근하는 방식은 달라도 어쩌면 공통된 하나의 목소리로 길을 말하는 것같습니다. 중요한 건 읽는 독자들에게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접근해서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가 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미국의 유명한 라이프 코치인 마사 벡은 이 책을 통해 고전인 &lt;신곡&gt; 속 단테의 여정을 토대로 온전한 삶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단테를 동반 삼아 &lt;어두운 과오의 숲&gt;을 지나 &lt;지옥&gt;, &lt;연옥&gt;, &lt;천국&gt;으로 나아가는 여정에서 사회의 규범과 문화가 강요하고 세뇌시킨 삶이 아닌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서 원하는 삶을 향하도록 합니다. 그녀 개인의 삶에서 겪은 고통과 성공의 경험과 하버드대 사회학 박사이자 유명한 라이프 코치로서의 내담자들의 사례를, 상당히 설득력 있고 울림 있게 책에 담았습니다. 책을 펼치면 신곡을 풀어내는 저자의 이야기에 몰입해서 읽게 됩니다.<br>단테가 &lt;신곡&gt;에서 사용했던 구조를 토대로 온전함에 이르는 길을 보여주려 합니다.​'어두운 과오의 숲'은 상실감과 고단함, 근심과 불확실성이 자욱한 곳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는 삶의 부조화를 상징합니다. '지옥편'을 통과하면서 고통의 원인을 찾고 내면의 지옥에 갇힌 자신의 본성을 찾아 자유롭게 놓아줍니다. 심리적인 고통은 문화적으로 학습된 신념과 가슴 깊은 곳에서 느끼는 진심 사이의 분열에서 옵니다. '연옥편'은 정화를 의미합니다. 외적 행위에 새로 발견한 내적 진실을 조화시켜 계속해서 나아갑니다. '천국 편'은 마음과 일과 삶이 무리 없이 순탄하게 돌아가는 상태로 느긋하게 즐기기만 하면 됩니다. ​저자는 우리 내면에서 모든 감정이 어떻게 생성되고 흘러가는지를 보여주며 사례들과 훈련 방법을 제시합니다.어두운 과오의 숲을 방황하다 칸트의 &lt;순수이성비판&gt;이라는 책을 만난 저자는 이 책을 정신적 스승이라 말합니다.&nbsp;​낙태를 할 수 없는 모르몬교를 믿었던 저자에게 몸속 태아가 다운증후군이라는 진단은 충격적이었습니다. 고통스러운 시간을 지나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받아들이면서 그 시간을 극복합니다.<br>자기 파괴를 유발하는 믿음을 발견했다면 이제 그 믿음에 '확실해?'라는, 의심의 질문을 던져보라고 합니다. 당신이 속한 문화 속 거짓된 무수한 믿음들에 대해서 진실이 아닌 괴물과 싸우는 법을 제시합니다. 저자는 모르몬교의 지도자였던 아버지로부터 어린 시절 당했던 성 학대를 폭로하고 마침내 모르몬교에서 탈퇴합니다. 익숙한 삶의 방식과 건강하지 못했던 인간관계로부터 멀어지는 과정을 담았습니다.자신이 원하는 삶의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매일 1도씩 좋아하는 일로 방향을 바꾸고, 매일 1분씩 좋아하는 일로 시간을 채워가도록 안내합니다.단테는 천국의 여정에서 온 우주가 하나의 전체로 존재한다는 사실과 동시에 모두가 하나이며, 모두의 사랑이 그들의 원동력이라는 사실을 인식했습니다. 이는 깨달음을 얻는 이들이 일관되게 묘사하는 내용입니다. ​내면의 빛을 자각하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죄책감이 모두 사라지는 상태.저자는 점점 고통이 사라지고 말로 설명될 수 없는 신비로운 체험을 겪는데 이를-기적을 믿지 않고, '과학이 알아내지 못한 것들을 믿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nbsp;자신의 행복을 가로막고 있는 잘못된 문화적 신념 체계를 찾아 발견하고, 깨부수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의 삶을 찾도록 하는데 분명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342/10/cover150/k08283944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3421065</link></image></item><item><author>e36</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시현의 대한민국 컬러링북 - [시현의 대한민국 컬러링북 - 컬러링으로 떠나는 한국의 사계절 여행]</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0396147/17575719</link><pubDate>Fri, 16 Oct 2026 19: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0396147/1757571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1798&TPaperId=175757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22/58/coveroff/k392131798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1798&TPaperId=1757571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시현의 대한민국 컬러링북 - 컬러링으로 떠나는 한국의 사계절 여행</a><br/>박시현 지음 / 이덴슬리벨 / 2026년 10월<br/></td></tr></table><br/>(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br>컬러링 북도 K-컬러링 북!우리나라 사계절의 아름다운 풍경과 한국의 세시풍속, 국가 기념일 등을 국문, 영문으로 함께 담은 컬러링북입니다.계절별로 우리나라 명절과 고유 풍속들을 색칠하면서 외국인들에게 간단하게 영어로 소개할 수 있는 영어 표현을 익힐 수도 있습니다.​수채화나 색연필, 색싸이펜, 색마카 등 여러 도구들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계절별 도안이 풍성합니다.<br>색칠할 때 하나의 밝은색으로 먼저 색칠한 후, 채도 있는 색으로 덧칠하거나 명암을 넣어주는 요령을 배울 수 있습니다.​색연필과 수채화, 두 가지 방법으로 명암을 잡아주고 표현하는 방법을 익힙니다.<br>한국의 명절날, 풍속을 간단하게 영어로 표현된 문장을 보면서 익힐 수 있습니다.전체적인 도안 그림이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으로  쉽고 편하게 색칠하기 좋습니다<br>잊고 있었던 우리 풍속들이 이렇게 많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함께 모여 즐거운 웃음꽃을 피웠던 시간을 추억하며 색칠할 수 있겠습니다. 귀여운 고양이, 토끼 등 동물 친구들이 함께 있는 그림이 마음을 몽글하게 합니다.<br>수채화 물감, 색연필, 색싸이펜 등 어떤 도구를 사용해도 괜찮은 두툼한 용지로 되어 있고, 튼튼한 PUR 제본으로 만들어져 컬러링 한 후 작품을 따로 액자에 넣어도 좋도록 제본되었습니다.<br>감성적이고 정감 가는 그림체로 컬러링 난이도가 높지 않아 편안하게 색칠할 수 있습니다.단오, 현충일, 추석, 동지 같은 세시 풍속과 국가 기념일도 담았지만 물장구치는 아이들이 있는 여름 풍경, 은행나무 돌담길 같은 가을 풍경 등 일상의 계절 풍경도 담았습니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풍경들은 계절별로 색감 또한 다채롭습니다.<br>맛있는 커피 한 잔을 내려 마시면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컬러링 북을 색칠하는 시간, 마음이 차분해지고 즐겁습니다. ​오늘은 가을 풍경을 색칠했습니다.가을 풍경 : 낙엽Autumm Scene : Leaves<br>똥손이지만 색칠하는 동안만은 화가의 마음으로 색칠합니다.가을 풍경 완성~!<br>오늘은 색연필로 칠했는데 다음에는 물감과 색싸이펜으로 칠해야겠습니다.​똑같지 않아도 나만의 작품으로 완성~😊즐거운 컬러링 시간이었습니다.<br>한국의 아름다운 사계절 풍경 도안이 52장이나 수록되어 있어 풍성하고, 종이 재질도 두꺼운 컬러링 북입니다.한 페이지씩 완성할 때마다 뿌듯한 기분이 드는 컬러링 시간이었습니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22/58/cover150/k392131798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225823</link></image></item><item><author>e36</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춤추는 팔도강산 - [춤추는 팔도강산 - 우리 춤을 찾아서 떠나는 여행]</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0396147/17570220</link><pubDate>Tue, 13 Oct 2026 20: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0396147/1757022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1977&TPaperId=175702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84/73/coveroff/k41213197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1977&TPaperId=1757022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춤추는 팔도강산 - 우리 춤을 찾아서 떠나는 여행</a><br/>허유미 지음 / 브릭스 / 2026년 09월<br/></td></tr></table><br/>(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br>&lt;춤추는 팔도강산&gt;은 안무가 허유미의 우리 춤을 찾아서 떠나는 팔도강산 여행기입니다.​삐그덕~삐그덕~ 거리는 몸치에 음치, 박치의 현생을 살고 있지만, 마음으로는 음주가무에 능하고 잘 놀 줄 아는 사람이길 바랬는데 이게 한국인의 DNA였을까요? 책 한 권 읽었을 뿐인데 낯설었던 우리나라 한국 전통춤과 가까워지고 풍류를 아는 우리 민족의 흥을 확인했던 시간! ​이런 책을 만나면 시야가 넓어지고 세상을 새롭게 알아가는 기분입니다. 우리나라 전통춤에 대해 알게 되고, 역사적 사료와 저자의 시선으로 우리가 그 누구보다 음주가무의 나라이자 풍류를 즐기고 노는 데 진심인 흥의 민족임을 알아가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전국 팔도 우리 전통춤 예인들을 만나러 떠난 여행에서 살풀이, 탈놀이, 검무, 강강술래, 처용무 등 지역별 춤의 발상과 특징, 전통춤 감상의 감동을 작가의 밀도 있는 문장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군산, 남원의 살풀이를 시작으로 경기 시나위춤, 부산 동래고무와 동래학춤,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 인천은율탈춤, 진주 검무, 통영 승전무, 대구 날뫼북춤, 진도 강강술래, 서울 진관사 국행수륙재, 서울 처용무 등 12개의 춤을 만납니다.​전통춤은 시간 속에 사라진 옛 춤이 아니라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 의해 보존되어 살아있습니다. 전통춤 보존회가 있고 춤 판이 벌어지는 도시로의 여행기에는 특색 있는 도시의 풍경과 먹거리 등의 정보를 함께 담았습니다.<br>이 책은 우리 춤에 관한 수준 높은 교양서이자 춤을 매개로 한 우리나라 여행기로서도 알차고 유익하게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한반도에 살았던 수많은 사람들의 삶이 전통춤으로 이어져 공동의 기억을 몸짓으로 담았다는 것에 새삼 감동이 느껴집니다.​책을 다 읽고 책에 나온 춤을 유튜브로 찾아보면서몰랐던 우리 전통춤의 멋에 다시금 빠져드는 시간이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84/73/cover150/k4121319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847334</link></image></item><item><author>e36</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조선 미술 특별전 - [조선 미술 특별전 - 옛 그림 속 숨은 이야기를 찾는 특별한 전시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0396147/17561408</link><pubDate>Thu, 08 Oct 2026 20: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0396147/1756140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8335559&TPaperId=175614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85/67/coveroff/89683355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8335559&TPaperId=1756140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조선 미술 특별전 - 옛 그림 속 숨은 이야기를 찾는 특별한 전시회</a><br/>탁현규 지음 / 블랙피쉬 / 2026년 10월<br/></td></tr></table><br/>(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br>K-미술, 우리 것이 좋은 것이야~! 우리의 옛 미술에 대한 자부심이 차고 넘치지만 그림을 어떻게 감상해야 할지 자신이 없었습니다.우리 옛 그림에는 '풍자', '해학', '상징'같은 것들이 담겼다는 데 아는 게 없어서 그림을 봐도 놓치는 것들이 많다고 느껴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탁현규 저자의 '조선 미술 특별전'책은 전시회 형식으로 구성, 1관에서는 풍속화와 초상화, 2관에서는 영모화와 도석화를 설명하는데 주제별로 그림별로 그림을 어떻게 감상해야 하는지 재밌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교과서에서 배운 정선, 신윤복, 김홍도, 신사임당,  변상벽, 이광사, 강세황, 심사정 등 화가들이 그린 다채로운 옛 미술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시간이었습니다.​저자는 입담 좋은 족집게 강사처럼 조선 미술의 그림 속 재미와 숨은 의도를 적절한 비유와 예시, 질문들로 재치 있게 풀어내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어 읽었고, 옛 미술에 대해 많은 것들을 배우고 얻는 시간이었습니다.​책을 읽는 내내 미소가 지어지고 숨은 그림 찾기 하듯 그림을 꼼꼼하게 관찰하며 읽었습니다.다 읽은 후에는 조선시대 옛미술이 훨씬 더 입체적으로 다가오는 기분입니다.<br>예나 지금이나 한국인들은 일 년 내내 바람 맞으며 야외에서 노는 걸 즐겨 하였다........우리는 이것을 '풍류(風流)'라 부른다.<br><br>풍류를 아는 한국인, 봄을 즐기는 들놀이의 흥겨운 장면은 신윤복의 &lt;상춘야흥&gt;이라는 그림에서 저자는 '그림에서 오른쪽에 서 있는 두 남성의 역할은 무엇일까요?'라고 묻습니다.풍경에 나온 사람들의 사람들의 복식과 표정, 자세를 관찰하며 어떤 신분이고 상황인지 설명합니다.저자는 '질문'을 통해 독자들이 그림을 적극적으로 관찰하도록 유도하며 역사 속 이야기를 풀어갑니다.<br>서양 초상화가 권력과 부의 드러냄이었다면 조선 초상화는 자기를 되돌아보는 자기반성의 매개체였습니다. 조선 초상화는 털끝 하나 틀리면 안 되었고 조선 선비들의 정신을 그림 속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초상화를 보며 선비들의 깨어있는 눈빛에 감동을 받기도 했습니다.<br>옛사람들은 날짐승과 길짐승 그림을 영모화라 부르는데 영모화는 동물을 상징으로  염원을 담았습니다.​도교와 불교 인물화인 도석화에도 옛사람들은 불로장생과 같은 염원을 담았습니다.동물들이 스스로 하나의 상징이었다면 신선들은 주로 같이 등장하는 사물을 상징으로 삼았는데, 이를 마블 영화에서 캡틴 아메리카 방패로 비유한 작가의 설명이 재밌습니다.&nbsp;​달마와 아라한 같은 스님들을 신선과 같은 신통력의 소유자로 보았다고 하며, 정선과 김홍도는 인도인 스님을 모두 조선인 스님으로 바꾸어 그렸다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br>조선 숙종 대부터 정조 대 시기를 조선 고유색이 가장 아름답게 꽃 핀 절정기로 본다고 합니다. 조선의 산천, 사람, 옷, 집, 동식물 등 조선의 것을 사생한 정선의 그림은 고스란히 다음 세대 선비 화가인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으로 이어집니다. 저는 이 책에서 특히 이 세 화가의 그림들을 더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조선 미술을 알게 되는 건 미술뿐만 아니라 우리의 옛모습과 내 안에 우리 모습을 함께 알아가는 일같기에 더 즐거웠나 봅니다.​탁현규 저자의 책이 출간 즉시 서점 MD의 선택을 받고 예술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재밌게 쓴 저자의 다른 미술책을 더 찾아 읽고 싶어졌고, 조선 미술에 대해 관심 있는 분들께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85/67/cover150/89683355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856766</link></image></item><item><author>e36</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인생의 해부학 - [인생의 해부학 - 완전한 질서 너머 삶의 의미를 찾아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0396147/17549417</link><pubDate>Thu, 01 Oct 2026 20: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0396147/1754941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131574&TPaperId=175494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1/81/coveroff/k36213157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131574&TPaperId=1754941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생의 해부학 - 완전한 질서 너머 삶의 의미를 찾아서</a><br/>가브리엘 웨스턴 지음, 김성훈 옮김 / 더퀘스트 / 2026년 09월<br/></td></tr></table><br/>(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br>아플 때야말로 '나'라는 존재를 가장 실감하게 되고, 아플 때에는 자신의 평온한 일상과도 멀어집니다. 아플 때야말로 아픈 부위를 실감하게 되고, 아프지 않았을 때 스스로가 얼마나 온전하게 자유로웠는지 새삼 깨닫습니다.​이 책은 여성 시체가 누워있는 부검실을 시작으로 성전환 수술대, 응급실, 수술실, 투석실 등을 오가며  뼈, 성기, 장, 자궁, 허파, 피부, 유방, 콩팥, 뇌, 간, 심장을 차례로 해부하며 설명합니다. ‘죽음'과 '삶'의 경계를 넘나들며, 특정 시점에서 멈추어진 시간의 단면이 아닌 '삶'이 되는 '몸'을 해부하고, '인생'를 해부합니다. ​인문학 출신 외과의로 우리 몸속 장기를 설명하는 저자의 글은 역동적이고 생생합니다. 의사로서의 전문성과 환자로서의 개인적 경험, 환자(아들)의 보호자로서의 경험을 더해 깊은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br>머리말(죽음)에서 시작해 11개의 장기를 거쳐 맺음말(삶)로 이어집니다.우리 몸에 대한 설명이지만 단순한 해부를 넘어 우리 몸속 장기들이 어떤 식으로 유기적으로 관련되며 생애 주기별로 몸의 변화가 무엇인지 알려줍니다. 주로 외과적 관점으로 설명하면서 역사적, 사회적으로 있었던 장기에 대한 편견, 의학과 해부학의 역사적 발달과정을 함께 보여줍니다.각 장기들을 자세히 다루면서 삶, 죽음, 건강, 노화 등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집니다.<br>수술실에서 벌거벗고 누워 있는 몸을 보면서 '미학적 전율'을 느끼는 등 예술적인 영감이 가끔씩 찾아왔다는 저자.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지적 탐구를 하는 저자의 모습을 보면서 이런 강심장이어야 외과의를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림이나 사진 없이 텍스트로만 이루어진 메디컬 드라마를 보는 듯 자세하고 생생합니다. 설명에 대한 비유나 전개 방식이 지루하지 않아 몰입감 있게 읽힙니다.<br>몸속 장기를 낱낱이 파헤치는 광경에 기쁨, 설렘, 경이로움, 아름다움을 느끼는 저자의 모습이 때론 생경스럽고, 특정 장기에 대한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보면서 문득 자신의 건강한 몸에 대한 감사와 그 장기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는 저자의 모습은 솔직하고도 인간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비위가 그다지 좋지 못해 부검실이나 수술실 장면에 속이 느글거리거나 심장이 빨리 뛰기도 했지만, 저 역시 탈 나지 않고 무사히 작동하는 장기들에 감사하며 현재의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11개의 장기를 읽어가는 동안 책 몇 권을 읽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올해 읽은 기억에 남을 흥미로운 책으로 손꼽고 싶습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1/81/cover150/k3621315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218178</link></image></item><item><author>e36</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미술적 인간 - [미술적 인간 - 잘 알지 못해도 괜찮은 국내 미술관 여행]</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0396147/17546547</link><pubDate>Wed, 30 Sep 2026 19: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0396147/1754654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1277&TPaperId=175465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98/87/coveroff/k69213127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1277&TPaperId=1754654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미술적 인간 - 잘 알지 못해도 괜찮은 국내 미술관 여행</a><br/>문하연 지음 / 동아엠앤비 / 2026년 09월<br/></td></tr></table><br/>(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br>미술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여행지에서 근처 미술관을 둘러보는 일은 즐겁습니다. 조금 더 알면 조금 더 보일까 싶어 미술 관련 책도 가끔 읽긴 하지만, 미술을 몰라도 미술관이 가지는 공간과 건축물로서의 매력만으로도 미술관을 둘러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해외 미술관으로 가지 않더라도 국내 미술관을 통해서도 명화를 마주할 기회는 많이 있고, 유명 전시가 아니더라도 때로는 작은 무료 전시에서 더 큰 감동을 받기도 하고, 전시가 아닌 미술관 정원에서 지친 마음을 달랠 때도 있습니다. 미술을 잘 알지 못해도, 국내 미술관 여행만으로도 썩 괜찮은 여행이 될 수 있음을 책을 통해 다시금 느낍니다. ​미술을 업으로 하지도 않고, 예술 전공자도 아니지만 그림에 대한 이끌림으로 미술과 예술을 공부하였다는 저자. 저자는 여행지에서의 설렘과 예술에 대한 예찬을 담아 미술과 미술관에 대해 친근하게 설명합니다. 일상의 무게에 지쳐 마음의 휴식이 필요할 때, 저자가 소개한 국내 미술관으로 언제든지 훌쩍 떠나 위로를 받고 쉼을 얻으면 좋겠습니다. <br>맨 처음 나온 부여의 부소갤러리는 막내딸인 저자가 43년생 부친과 함께한 미술관 여행기를 담았습니다. 수채화 동호회에서 그린 아마추어 작가의 옛날 집과 앙상한 나무 그림 앞에서 "쓸쓸하기 짝이 없네" 하시면 그 그림이 참 좋다고 하신 작가의 아버지. 저자는 이런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그림에 대한 감상은 개인마다 다르며 정해진 답도 갖추어야 할 지식도 없다는 것을 독자에게 보여줍니다.<br>제가 여름에 갔던  &lt;이상원 미술관&gt;, 좋았던 기억에 저도 작가처럼 자주 가보고 싶은 미술관입니다. 우리나라 국토의 정중앙이라는 양구에 위치한 &lt;박수근 미술관&gt;. 박수근 화가와 그의 작품 세계에 대한 설명을 읽으니 꼭! 가보고 싶은 미술관이 되었습니다. 양구에 가면 작가가 권하는 양구의 '시래기 요리'와 '양구 사과'도 맛보고 싶습니다.본태박물관, 삼탄아트마인, 알천미술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등등 안 가본 미술관들은 언젠가 가보고 싶습니다.컬러 사진과 함께 화가와 미술에 대한 이야기를 읽는 동안 친절한 도슨트인 저자와 함께 미술관 여행을 같이 한 듯 감상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고, 저자 개인의 경험이나 감상이 있어 공감하며 읽었습니다.&nbsp;&nbsp;저자가 제주현대미술관에서 본 &lt;모네에서 앤디 워홀까지&gt;라는 전시를 저는 서울에서 보았는데 저자의 시선으로 전시를 다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부산시립미술관 '이우환 공간'이나 올여름에 갔던 뮤지엄 산에서 마주했던 작품들은 방문시 놓쳤던 부분을 읽으니 재방문해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이 책은 국내 19개 미술관 여행에서 만난 전시와 미술관을 소개하며 그림과 여행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제가 가봤던 미술관도 있고, 가보고 싶었던 미술관, 이름을 처음 들어본 미술관도 있습니다. 미술관 전시에서 놓쳤던 부분을 발견하기도 하고 다음에 가보고 싶은 미술관 여행에 대한 기대가 생기기도 합니다.​아래 뮤지엄산을 두고 저자가 쓴 글을 보니, 미술관 여행은 계절 상관 없이 언제든 떠나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br>덧붙여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다 가본 입장에서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점은 이 글을 읽는 바로 '지금'이다. 여름휴가, 가을단풍, 눈 덮인 겨울을 기다리다가는 영영 못 갈 수도 있다. 우리가 매번 그런 이유로 어딘가 떠나지 못했던 것처럼...<br>미술에 관심 있으신 분, 국내 미술관 여행에 관심 있으신 분이시라면 즐겁게 읽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98/87/cover150/k6921312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988777</link></image></item><item><author>e36</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철학하는 영어 필사 - [철학하는 영어 필사 - 세네카, 흔들림 없는 삶의 태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0396147/17533363</link><pubDate>Wed, 23 Sep 2026 19: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0396147/1753336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1165&TPaperId=1753336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36/45/coveroff/k61213116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1165&TPaperId=1753336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철학하는 영어 필사 - 세네카, 흔들림 없는 삶의 태도</a><br/>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노윤기 옮김 / 베이직북스 / 2026년 10월<br/></td></tr></table><br/>(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영어 공부도 하고 싶고, 필사도 하고 싶었는데 ‘세네카, 흔들림 없는 삶의 태도’를 담은 &lt;철학하는 영어 필사&gt;책을 보고 이거다! 싶었습니다.​하루 한 장, 정제된 세네카의 철학 영문장을&nbsp;천천히 손으로 필사하고 소리 내어 읽으며&nbsp;영어도 배우고, 세네카의 철학을 새기는 시간.100일의 여정으로 구성된 세네카의 &lt;철학하는 영어 필사&gt;책은 내용, 구성, 디자인, 길이, 여백, 제본 상태 등 여러모로 마음에 드는 책입니다. 책의 겉표지를 벗기고 옆면을 보면 사철노출제본으로, 180도로 펼쳐져서 필사하기 편합니다.<br>철학책을 많이 접하지는 못했지만 스토아 철학, 세네카의 문장들을 보면 마음에 와닿는 게 많았습니다. 몰랐던 세네카의 삶도 읽게 되었습니다.​하루 한 장씩 총 100일 동안 필사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고, 맨 뒤에는 영어 필기체를 연습할 수 있는 페이지가 있습니다.<br>상단에 QR 코드로 연결하면 원어민이 본문의 내용을 천천히 영어로 읽어 줍니다. 원어민의 발음을 들으며 따라 읽기 연습을 하기에도 좋습니다.영어 문장 아래 철학을 전공한 노윤기 번역가님의 한글 번역이 나오고, 맨 하단에는 주요 영어 단어 및 구문이 나옵니다. 약간 어려운 단어는 따로 검색할 필요 없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nbsp;필사 페이지 하단에 필사한 내용의 깊은 뜻을 헤아려 보고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글입니다. 필사 후, 다시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겠습니다.<br>직접 필사를 해보니 영어 필사를 하고, 원어민의 음성으로 듣고, 다시 들으면서 소리 내어 읽고, 모르는 단어나 표현은 하단에 나온 영어로 확인, 암기까지 하면 좋을 텐데 그렇게는 못하지만 정제된 영어 문장들을 접하고 익히는 시간이었습니다.&nbsp;<br>세네카에 대해서 이름만 알고 있었는데 평탄하지만은 않은 삶이었습니다.세네카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최고의 엘리트 교육을 받았으나 어려서부터 천식, 결핵 등 여러 지병으로 고통받았고 권력의 암투가 난무하는 정세 속에서 사형 위기와 8년간의 혹독한 유배 생활을 겪었고 은퇴 후 집필에만 몰두하다 네로 암살 음모에 연루되었다는 혐의로 자결을 명령받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성장 환경과 삶을 보니 육체적으로 심적으로 고통받고 누구보다 흔들리는 내면을 경험하지 않았을까 짐작됩니다. 그런 그이기에 치열한 자기 성찰과 자신을 잡아줄 기둥 같은 문장을 썼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세네카의 핵심 저서 4권에서 엄선한 문장들로 만들어진 영어 필사책, &lt;철학하는 영어 필사&gt;​필사하면서 자신이 아닌 주위의 것들에 흔들리지 말고 '자신의 삶'을 살라고 강조한 세네카의 철학을 배워보겠습니다.영어 필사책 찾으시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36/45/cover150/k61213116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364510</link></image></item><item><author>e36</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이, 한 권의 시집 - [이, 한 권의 시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0396147/17529601</link><pubDate>Mon, 21 Sep 2026 20: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0396147/175296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6423412&TPaperId=175296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66/35/coveroff/89464234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6423412&TPaperId=175296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 한 권의 시집</a><br/>나태주 지음 / 샘터사 / 2026년 09월<br/></td></tr></table><br/>(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br>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으로 손꼽히는 나태주 시인.&lt;이, 한 권의 시집&gt;에는 나태주 시인이 엄선한 시 작품 521편이 담겨 있습니다.​널리 알려진 '풀꽃'시를 비롯, 쉽고 간결한 언어를 시로 담은 나태주 시인의 작품들은 여러 형태의 책으로 출간된 바 있지만, 이 시집이 특별한 이유는 나태주 시인의 대표 시집으로 꼽아도 손색이 없는 시집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나태주 시인이 '스스로 원해서 내는 책이고 스스로 기념하기 위한 책'으로 모든 시 작품 가운데서 시인 스스로 마음에 드는 시들만 총망라하여 '오직 한 권의 시집, 대표 시집'을 갖고 싶으셔서 출판사(샘터)에 제안하여 나온 책입니다.​(저도 서평으로 썼던) 샘터사가 만든 김정아 번역가의 '도스토옙스키 번역 일기' 책이 내용도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는데 그 책의 추천사를 쓰셨던 나태주 시인이 대표 시집을 구상하시면서 책의 형태를 그 책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제안하셨다고 합니다.<br>양장본에 근사한 디자인으로 소장용이나 선물용으로 좋은 책입니다.<br>거의 하루도 시를 생각하지 않고 산 날이 없이 사셨다는 나태주 시인. 자신의 시에 만족스럽지 못해 계속 잘 쓰고 싶어 매달리며 살아오셨고, 시를 좋아해서, 시 쓰는 일 이외에는 마음이 끌리는 일이 없었기 때문에 시 쓰는 일에 전념하셨다고 합니다. 책 중간 어디를 펼쳐도 자연과 삶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는 시를 만날 수 있습니다.<br>&lt;이, 한 권의 시집&gt; 나태주 시인이 열다섯 살무렵부터 시를 쓰기 시작하여 여든한 살이 된 지금, 66년의 시 세계가 이, 한 권의 시집에 담겨있다는 생각이 듭니다.​나태주 시인의 시를 여기저기서 몇 편은 읽고 듣고 하였지만, 시집 한 권을 제대로 읽은 적은 없었습니다. 800여 페이지의 시집을 며칠에 걸쳐서 가만가만 다 읽었습니다.​521편의 시들은 하나하나 새롭고 친근하고 따뜻하다 깊어집니다. 책은 총 3부로 나눠지며, 1부 자연과 고향의 서정, 2부 사랑과 일상의 아름다움, 3부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나하나 시를 읽어가다 보면 외할머니와 함께했던 나태주 시인의 유년, 젊은 날의 사랑, 가족, 교사와 시인으로서의 삶, 나이와 함께 익어가다 노년이 되어 겪는 수술, 유언시 등 나태주 시인의 전 생애가 그려집니다.​시인의 전 생애가 느껴지는 시집 한 권의 무게도 귀하지만 제가 미처 몰랐던 나태주 시인의 시 세계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고목이 된 감나무의 물렁감, 뜨뜻한 시래기 된장국, 고향, 미루나무를 바라보는 마음에서 떠올린 심청이와 심봉사, 흥부의 봄, 심청이의 봄 등 나태주 시를 풀꽃 시의 다정한 느낌으로만 알고 있었다가 훨씬 더 토속적이고 한국적인 정서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태주 시인이 시로 쓴 가족의 모습 또한 먼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 외할머니, 작은 아버지, 처형, 아버지, 어머니, 아내, 딸, 등 나태주 시인이 그린 가족의 모습은 시인 개인사가 들어있지만 우리 안에 있는 정(情)을 느끼게 하고 우리 기억 속의 그리움과 정서를 느끼게 합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나태주 시인의 대표 시집을 &lt;이, 한 권의 시집&gt;으로 만나보시길 바랍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66/35/cover150/894642341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663511</link></image></item><item><author>e36</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나무 쉽게 찾기 - [나무 쉽게 찾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0396147/17522408</link><pubDate>Thu, 17 Sep 2026 20: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0396147/1752240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130342&TPaperId=175224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6/58/coveroff/k89213034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130342&TPaperId=1752240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무 쉽게 찾기</a><br/>윤주복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6년 09월<br/></td></tr></table><br/>(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br>아는 나무라고 생각했던 나무가 계절에 따라 변하면 또 모르겠고, 비슷비슷하게 생긴 나무들도 많아서 나무 이름을 헷갈리기도 쉽습니다.​나무 초보자부터 나무 전문가까지, 쉽게 나무를 찾을 수 있고 공부할 수 있는 나무책!&lt;나무 쉽게 찾기&gt;는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자생수목과 조경수목 817종을 5천여 컷의 생태 사진으로 담고 있습니다. 나무를 쉽게 찾을 수 있고, 각 나무의 특징을 한눈에 이해하기 쉽게 만든 책입니다. ​궁금했던 나무가 있다면 책을 펼치면 바로 만날 수 있어 정말 유용합니다. 인터넷이나 AI로 나무에 대한 정보를 찾아도 간혹 틀리기도 해서 믿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lt;나무 쉽게 찾기&gt; 책을 통해 나무에 대한 정보를 믿고 확인할 수 있어 든든합니다. <br>나무 구분에 기본이 되는 수형, 개화기, 결실기 정보는 아이콘으로 정리하고, 해당 나무의 중요한 특징이 담긴 설명은 파란색 글자로 표기해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예를 들면, 여름철 저녁 산책을 하다 자주 보았던 자귀나무  꽃, 열매, 잎, 나무껍질 등 자귀나무의 여러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자귀나무는 분홍색 술 모양의 꽃이 모여 피는 것이 특징입니다.비슷한 나무 모양은 뒤에 비교 사진을 두어 나무 공부하기 좋습니다. (같은 속에 속하는 비슷한 생김새의 나무를 한눈에 비교하고 구분하는 '비교 칼럼 페이지')부록에 '용어 해설'이 있고, 한글과 함께 한자로 된 식물 용어가 함께 실려 있습니다. 부록으로 잎모양,  꽃잎 모양, 꽃 색깔로 나무를 찾을 수 있습니다.'속명 찾아보기', '나무 이름 찾아보기'로 나무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휴대폰으로 찍은 사진 인터넷으로 이름을 확인하더라도, 다시 이 책으로 맞는지 확인하니 안심이 됩니다. <br>오며 가며 지나치는 곳에 늘 서있는 나무가 있다면 그 나무가 무슨 나무인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어떤 모습으로 변하는지 관찰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나무 이름이 궁금할 때,쉽게 나무를 찾고 싶을 때,나무 공부를 하고 싶을 때는식물도감 스테디셀러 진선북스의 '나무 쉽게 찾기' 책을 추천드립니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6/58/cover150/k89213034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865830</link></image></item><item><author>e36</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어쨌든 미술관은 재밌다 - [어쨌든 미술관은 재밌다 - 세계 6개 미술관에서 처음 시작하는 그림 여행]</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0396147/17510235</link><pubDate>Fri, 11 Sep 2026 20: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0396147/1751023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32130441&TPaperId=175102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1/24/coveroff/k4321304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32130441&TPaperId=1751023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쨌든 미술관은 재밌다 - 세계 6개 미술관에서 처음 시작하는 그림 여행</a><br/>박혜성 지음 / 아날로그(글담) / 2026년 09월<br/></td></tr></table><br/>(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br>아름다운 명화를 보고 명화 뒤에 몰랐던 화가와 작품에 얽힌 사연을 책을 읽으며 알아가는 일은 재미가 있습니다. ​화가이자 미술 전공자인 저자는 해마다 한 달씩 세계의 미술관을 여행하며 블로그에 글을 쓰고 다시 책으로 엮었다고 합니다.저자는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실제 미술관 여행에 도움이 되는 책이 되길 바라며 이 책을 썼다고 하는데 꼭 미술관 투어를 가지 않더라도 미술과 미술관에 대한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다고 느꼈습니다. ​파리, 뉴욕, 런던, 피렌체, 마드리드를 여행한다면 미술관 한 곳 정도 들를 수 있을테고, 책에 나온 루브르 미술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내셔널 갤러리, 우피치 미술관, 프라도 미술관, 뉴욕 현대 미술관 이야기를 나중에 가볼 곳이라 기대하며 여행자의 시선으로 읽어도 좋겠습니다​여섯 곳의 미술관을 살펴보며 미술관의 특징과 주요 작품, 명화에 얽힌 이야기, 미술 상식과 현지 정보 등을 담았습니다. 각 장의 끝에는 &lt;미술관 플러스&gt; 코너를 두어 미술관 언저리에서 겪은 작가의 경험도 소개합니다.​루브르 미술관은 12세기 말 필리프 2세가 노르만인의 공격을 피하려고 만든 요새였습니다. 그 후 감옥, 병기창, 왕실 금고 보관소, 왕의 임시 거처 등 여러 용도로 사용되었다가 14세기 후반 샤를 5세가 왕궁으로 개조했고,. 이후 왕실 수집품 등으로 왕립 미술관이었다가가 1789년  프랑스 대혁명을 거쳐 1793년 중앙 예술 미술관으로 개관했습니다. 나폴레옹 군대가 약탈해 온 미술품을 대거 입수하면서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고대 문명에서 19세기 인류 예술의 장대한 역사를 만날 수 있는 루브르 박물관. 책에서 루브르 박물관의 추천 관람 동선을 설명하며 작가가 관람하기를 추천하는 작품과 작품에 대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lt;밀로의 비너스&gt;, 다빈치의 &lt;모나리자&gt;, 페르메이르, 베로네세, 바토, 부셰, 샤르댕, 들라크루아 등 작품 사진을 보며 화가와 미술사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갑니다.<br>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미국 최대 미술관으로 2층 아시아관에는 한국 미술실이 있습니다. 1998년 한국 국제 교류 재단과 삼성 문화 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관해 우리나라를 홍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1층 이집트관에서 낭만적인 옥상 정원, 분관 메트 클로이스터스까지 미술관 투어에 실제적인 도움이 될 가이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최고가로 구입한 두초의 &lt;성모자상&gt;과 렘브란트의 작품들, 전통 회화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화풍을 만들어간 르누아르와 드가를 비교하며 설명합니다.  미국은 미술품을 기증하면 세제 혜택을 주며 기증 문화를 장려하는데, 통 큰 기부자들의 잇따른 기부들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오늘날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집니다.<br>영국의 네셔널 갤러리는 런던 중심부에 위치한 트라팔가 광장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런던 시민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장소이자 여행자들의 필수 방문지인 곳으로 회화 작품 2,600여 점을 소장하고 입장료가 무료입니다. ​소개한 작품 중에 인상 깊었던 반에이크 &lt;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gt;이었습니다.그림에 숨어 있는 사연이 흥미로웠는데 하나만 설명하면 초록옷을 입은 신부의 배가 불러 보여 임신한 것처럼 보이는데 당시 유행하던 드레스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그 무렵 유럽에 흑사병이 돌아 사람들이 많이 죽자 생명을 잉태하는 것이 하늘의 축복이라 여기고 배를 불룩하게 꾸미는 것이 유행이었다고 합니다.<br>르네상스 미술관의 보물 창고라 할 수 있는 우피치 미술관. 다빈치의 &lt;수태보고&gt;와 보티첼리의 &lt;수태보고&gt; 작품을 비교하고, 미켈란젤로, 카라바조, 베로키오, 보티첼리의 작품을 설명합니다.​하나만 소개하면 티치아노의 &lt;우르비노의 비너스&gt;는 이름에 비너스를 넣었지만 애초에 매춘부를 그린 것입니다.16세기 베네치아 인구 15만 명 중 매춘부가 약 2만 명에 이를 정도였고 개방적인 분위기 탓에 관능적인 누드화가 일찍부터 선을 보였다고 합니다. &lt;올랭피아&gt;를 그린 마네는 신화를 입은 누드화는 허용되고 일상의 누드화는 금기시한다는 논리에 반기를 들고 &lt;올랭피아&gt;의 주인공이 매춘부임을 더 강조해서 그렸는데 당시 비난과 야유를 받았습니다.    <br>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 있는 프라도 미술관은 1819년 때 개관한 세계적인 미술관입니다. 프라도 미술관은 12세기부터 19세기까지의 유럽 미술품, 회화, 조각, 판화, 장식 미술 등 2만 7천여 점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벨라스케스, 고야, 피카소, 베이던, 티치아노, 엘 그레코, 루벤스 등의 화가와 작품 이야기를 소개합니다.프라도 미술관은 최근에 읽은 유시민 작가님의 유럽 여행기 책에 나왔던 미술관이고, 최근에 다시 본 &lt;플란다스의 개&gt;에 네로가 보고 싶었던 루벤스 작품을 볼 수 있어 더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뉴욕이 세계 미술 시장의 중심이 된 이유 중 하나인 뉴욕 현대 미술관은 1929년  석유왕 록펠러의 며느리와 그녀의 친구들이 함께 자금을 기부하여 설립되었습니다.세관원이었던 루소의 그림과 마티스, 피카소, 몬드리안의 작품들을 설명합니다.<br>이 책을 다 읽고 난 소감은 "어쨌든 미술책은 재밌습니다." 미술에 관심 있는 분이시라면 재밌게 읽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1/24/cover150/k4321304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912449</link></image></item><item><author>e36</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반도체 패권 지도 - [반도체 패권 지도 - 각국 반도체 핵심 거점에서 심층 분석한 패권 전쟁의 미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0396147/17505600</link><pubDate>Wed, 09 Sep 2026 19: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0396147/1750560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1865&TPaperId=1750560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30/1/coveroff/k72213186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1865&TPaperId=1750560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반도체 패권 지도 - 각국 반도체 핵심 거점에서 심층 분석한 패권 전쟁의 미래</a><br/>일본경제신문사 지음, 정지영 옮김 / 부키 / 2026년 09월<br/></td></tr></table><br/>(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br>주주였다가 아니었다가 다시 주주였다가 아니었다가를 반복하지만(사팔사팔 한다는 ㅋㅋ)..주주 여부와 상관없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대표되는 반도체 산업은 국민적 관심사이자 우리 나라의 주요 전략 산업입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반도체 이슈와 글로벌 전망 또한 예의 주시하게 되는데, 반도체 산업에 대한 공부가 될 수 있을까 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lt;반도체 패권 지도(일본경제신문사, 부키)&gt;&lt;일본경제신문&gt;의 반도체 전문 기자들이 그들이 주재 중인 미국, 대만, 한국, 중국, 일본 등 반도체 산업의 핵심 거점에서 반도체 산업에 대한 패권 현장과 반도체 기업에 대한 분석, 산업 현황을 밀착 취재한 내용을 정리한 책입니다.<br>일본경제신문사는 일본 최대의 경제 전문 일간지인 &lt;일본경제신문&gt;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일본 경제신문사가 발표하는 주가지수 '닛케이 225'는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습니다. <br>책을 펼치면 반도체 산업, 반도체 주요 기업, 업계 기상도(2026년) 등 반도체 전반에 대해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총 15페이지 분량)가 나옵니다.  <br>책은 크게 미국, 대만, 한국, 중국, 일본 등을 주로 다루고 인도, 동남아시아, 유럽 등의 국가들을 다루었습니다. ​미국의 경우 저무는 인텔과 AI 패권을 잡은 엔비디아에 대해 들여다봅니다. 한때 가장 강력했던 반도체 기업이었던 인텔이 어떻게 경쟁력을 잃게 되었는지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직접 개입으로 어떤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반도체 업계에서 제조에 특화해 설계 전문 기업의 위탁 생산을 맡는 방식으로 '수평 분업 모델'의 길을 연 TSMC. 인텔은 설비 투자액에서도 TSMC에 한참 뒤지고, 수직적인 기업의 조직 문화로 의사 결정이 느리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TSMC와 함께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라는 핵심 기술을 보유한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등 미국의 전반적인 반도체 산업을 설명합니다. 미국의 순환 투자를 통한 위험성을 IT버블 붕괴에 비유하며 경고하고 있습니다. <br>반도체 위탁 생산(파운드리) 최대 기업인 TSMC(대만반도체제조)는 미국 대형 반도체 기업 임원을 역임한 후에 대만 당국에 초빙된 장중머우(모리스 창)가 1987년에 창업했습니다. 첨단 반도체 성능이나 수율에서 타사를 압도하고 생산 거점 대부분을 대만에 집중시켰으나 최근 미국 일본, 독일 등 해외 분산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TSMC의 외국인 주주 지분율은 약 70%이며, 대만 당국은 관련 펀드를 통해 약 6%를 출자하고 있습니다.TSMC의 숨은 약점으로는 인재 부족과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고출력 전력 부족을 꼽고 있습니다. <br>한국의 경우 삼성과 SK 두 기업을 소개합니다.정권이 교체될 때 표적이 되기 쉬운 한국 재벌의 숙명을 이야기합니다. 미중 대립의 리스크와 정부와 보조를 맞춰 미국과 중국을 의식한 한국 기업의 비즈니스를 설명합니다. 삼성의 경우 경영진의 다양성 부족과 M&amp;A 경험 부족, 끊임없는 반도체 기술 유출을 약점으로 보고 있습니다.<br>중국은 미중 대립의 영향으로 자립자강을 목표로 해외 인재를 유치하고 반도체 공급업체를 육성하는 등 독자적인 생태계 구축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에 대한 규제 강화는 중국 반도체 산업을 성장시키는 나비 효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미국 조사기관 IBS에 따르면 중국의 반도체 시장 규모와 자급률 전망은 2030년까지 확대되어 2015년 반도체 자급률 10% 수준에서 2030년에는 60%를 초과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기타 일본,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유럽 등의 반도체 산업에 대해 설명합니다. <br>세계 반도체 산업의 패권을 둘러싼 나라별 '국가 개입'에 대해 이대로 돌진하면 반도체 비즈니스는 많은 기업이 지나친 생산량으로 수익을 내지 못하는 '관제 불황'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합니다.​책에서 특별하게 강조한 부분은 아니었지만 제가 느낀 인상적인 부분은 반도체 기업의 조직 문화와 인재(임직원)들을 다루는 방식이 기업에 끼친 지대한 영향이었습니다. 우수 인재를 어떻게 대우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급격하게 발전해가는 반도체 산업에서 경쟁력을 잃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반도체 산업에 대한 지정학적 시야를 넓힐 수 있고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책이었습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30/1/cover150/k72213186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300150</link></image></item><item><author>e36</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숲과 문명 - [숲과 문명 - 숲이 물러난 자리에 새겨진 5,000년의 기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0396147/17471543</link><pubDate>Tue, 25 Aug 2026 20: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0396147/1747154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0906&TPaperId=1747154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59/26/coveroff/k6121309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0906&TPaperId=1747154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숲과 문명 - 숲이 물러난 자리에 새겨진 5,000년의 기록</a><br/>존 펄린 지음, 안진이 옮김 / 더퀘스트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br>이 책은 한마디로 나무를 주인공으로 한 인류 역사서라고 할까요? 나무의 쓸모와 나무는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나무를 중심으로 5000년 인류 문명사를 집대성한 '벽돌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지난 1만 2000년 동안 인류는 우리 행성에서 자라던 나무들을 절반 가까이 베어냈다고 합니다. '나무'라는 자원을 두고 문명의 움직임은 삼림 파괴의 연대기로 나타납니다. ​숲을 매개로 발전해 온 인류 문명사는 나무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보는 것으로 세계사를 주름잡던 나라들의 전쟁과 발전 뒤에 숲에서 얻은 자원이 어떻게 사용되고 숲이 어떻게 파괴되고, 숲과 함께 문명이 어떻게 몰락했는지 보여줍니다.예를 들어 로마인이 서유럽과 에스파냐를 식민지화한 이유도, 17세기 잉글랜드가 북아메리카 대륙에 매력을 느낀 이유에도 목재 공급원인 숲이 있었습니다.​주말에 보았던 오디세우스 영화에서, 펠로폰네소스 전쟁에서, 로마의 발전과 쇠락에서, 영국과 아일랜드의 관계에서, 미국의 발전에서,,, 나무와 숲이 어떤 영향과 작용을 미쳤는지 읽으며 '숲의 가치'에 대해 흥미롭고 생생한 새로운 관점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하버드가 선정한 100대 명저, 시카고지리학회 올해의 도서 등에 선정되었으며 미국 독립출판협회(IBPA)에서 금상을 받았다고 합니다.<br>유발 하라리는 &lt;사피엔스&gt;에서 '석기시대는 목재시대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정확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나무는 도구와 무기 불을 피울 연료, 건축물, 농기구, 선박 등 교통 수단 등에 사용되는 등 모든 사회를 건설하는 데 기반이 되었습니다 ​중국, 인도, 메소포타미아 등 인간이 숲을 이용하고 숲을 황폐화시키고 결국 문명이 쇠락하는 경우는 반복적입니다. 그리스 미케네 문명의 5000년 전 메소포타미아의 인물이었던 길가메시의 &lt;길가메시 서사시&gt;는 지속적인 삼림 파괴를 최초로 기록하고 있습니다.​나무를 중심으로 역사를 보니 흥미로웠습니다. 예컨대 오디세우스는 섬에 조난당해도 도끼 하나와 목공 도구만으로 순식간에 나무를 베어내 배를 뚝딱 만들 수 있는 사람이었고, 기원전 5세기 펠로폰네소스전쟁에서 배를 만들 수 있는 삼림지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했기에 전쟁의 승패는 삼림지에 의해 좌우되기도 합니다. 마케도니아처럼 숲이 있어 부와 강한 군사력을 지탱하는 나라가 되기도 하고, 로마같은 강대국에 의해 침략을 당하기도 합니다. ​로마의 번성으로 이탈리아 곳곳의 숲이 파괴되고, 로마는 북아프리카 등 이민족 세계를 약탈합니다. 로마에는 목욕탕이 900개가 넘었고 큰 목욕탕에는 사람이 2,000명까지 들어갔다고 하는데 목욕탕 물을 계속 데우기 위해 숲 전체를 벌채하기도 하였습니다. 연료 공급의 성쇠는 로마제국 자체의 흥망과 비슷한 궤적을 그렸고, 호화로운 건축물, 목욕탕, 유리산업, 구리와 철의 제련 등에 소모된 삼림지대 면적은 프랑스 영토를 넘는 측정하기 어려운 어마어마하게 많은 양이라고 합니다. <br>지중해의 무슬림 세력의 역사를 나라와 지역별로 살펴볼 수 있는데 나무와 숲을 중심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무슬림이 이베리아반도를 정복하는 이유로 함대를 건조하는데 필요한 숲과 나무를 쉽게 옮길 수 있는 강변과 해변이 주요했고, 이는 무슬림의 강한 해군력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br>잉글랜드는 숲 자원이 풍부한 덕분에 선박 건조 정책 등의 성공으로 국력이 부상할 수 있었습니다. 엘리자베스 1세 시대 국력은 커져갔으나 그 어느 시대보다도 숲은 많이 파괴되었고, 이후 아일랜드 숲을 착취하기도 하였습니다.  목재가 부족해진 영국은 나무 대신 석탄을 사용하여 유리를 만들고 공장을 운영하는 방법을 개발합니다. 석탄을 이용한 철 생산이 가능해지자 잉글랜드는 서구 세계의 선두 주자가 됩니다. <br>미국의 역사를 나무와 숲의 관점으로 들여다봅니다. 뉴잉글랜드의 정착민은 풍부한 나무 덕분에 난방을 위해 마음껏 불을 지필 수 있었고, 통나무집을 짓고 그 옆에 제재소를 차립니다. 풍부한 나무가 있는 식민지였던 미국과 본국인 영국의 갈등을 나무와 숲의 관점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아메리카인은 나무와 철 거래를 제한하는 조치를 하는 등의 영국의 규제에 갈등은 커져가고 급기야  '소나무 폭동'과 같은 폭력사건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독립 이후 미국의 경제 성장에는 미국의 숲으로 덮인 광활한 땅이 있었습니다. 숯을 연료로 사용하는 제철산업, 목조 도시 건축, 난방, 교통 수단 등에 거의 나무가 사용되었습니다. 영국의 모든 기관차는 석탄을 사용했는 반면 미국 기차들은 남북전쟁 발발 전까지 나무를 유일한 연료로 사용했습니다. 미국이 발전하는 동안 아메리카 대륙의 숲은 끔찍하게 파괴되어 갔습니다.<br>논쟁의 여지는 있다지만 어디선가 우리나라의 단군신화에 나오는 단(檀)은 박달나무를 의미하고, 신단수를 박달나무를 일컫는다고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인류 문명이 나무와 숲과 함께 대륙 곳곳에서 흥망하는 것을 읽으며 한반도의 나무와 숲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습니다.​인류 문명에 끼친 나무의 영향은 제 생각을 뛰어넘어 중요한 것이어서 수많은 문명이 숲과 함께 번성하고 몰락하는데 역사는 반복되면서 인류는 나무를 대체할 산업을 발전시키기도 하면서 숲의 울타리를 계속 잃어버리면서 현재에 와있습니다.​우리의 보금자리 지구를 구하기 위해 나무와 숲을 적극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사실을 저자는 두꺼운 벽돌책으로 쓴 5,000년의 기록으로 대신하고 있는 듯 느껴졌습니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59/26/cover150/k6121309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592604</link></image></item><item><author>e36</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조선의 상인과 기술공들의 직업 세계 - [조선의 상인과 기술공들의 직업 세계 - 왕과 사대부의 기록 뒤에 숨겨진 500년 경제의 진짜 주인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0396147/17460193</link><pubDate>Wed, 19 Aug 2026 19: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0396147/1746019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9841&TPaperId=1746019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44/16/coveroff/k2021398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9841&TPaperId=1746019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조선의 상인과 기술공들의 직업 세계 - 왕과 사대부의 기록 뒤에 숨겨진 500년 경제의 진짜 주인들</a><br/>박영규 지음 / 옥당북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br>저자인 박영규 작가님의 책 &lt;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gt;을 재밌게 읽었던 터라 조선의 상인과 기술공에 대해 어떻게 쓰셨을까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성리학이 국가 이념이었던 조선. 사농공상(士農工商)으로 농업을 장려하고 상업을 억제했다고 배웠는데 신분 질서가 낮았던 상인과 기술공들의 직업 세계를 한 번쯤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었습니다.​보부상, 객주, 목수, 단청장 등 이런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어떤 신분에, 어떤 위치였을까? 영화나 드라마, 문학 작품을 통해 조선 시대 상인과 장인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 작품을 접하기는 했지만 실제 그들의 신분 위계나 사회적 인식, 정부와의 관계 등이 명확하게 그려지지는 않았습니다.이 책을 통해 영화나 드라마, 교과서에서도 몰랐던 조선 경제의 진짜 주인공들을 자세히 만날 수 있었습니다.<br>조선시대에는 상인은 이익을 좇아 이동하고 거래하기 때문에 국가에 대한 충성도가 낮다고 여겨 안정적 세원 확보가 가능한 농민을 보호한다는 논리로 농업을 장려하는 정책을 펼칩니다. 조선의 상업 세계는 표면적으로는 농업 중심 사회의 그늘에 가려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채로운 직업군이 존재하고 체계적이고 역동적인 활동으로 조선을 지탱하였음을 볼 수 있습니다.<br>한양의 시전, 지방의 장시, 국가 공인 상점인 육의전, 허가받지 않은 상점이나 노점 상인인 난전, 5일 장의 순환 장시, 보따리를 메고 전국을 떠돌던 보부상 등 다양한 직업군과 조선 상업상의 흐름을 볼 수 있습니다.​정조는 난전 자체를 단죄하지 않고 '금난전권'을 철폐하고 누구나 장사할 수 있도록 합니다. 시전은 자신들이 공납, 가격 안정, 세수에 기여했다며 특권 유지를 호소했지만 정조는 독점권을 박탈하고 시장을 개방합니다.​장은 단순한 거래소가 아니라 정보가 오가고 광대패 및 남사당패가 볼거리와 오락거리를 제공하는 등 작은 축제의 장으로 설명합니다.<br>개성의 송상, 의주의 만상, 한강의 경강상인, 동래의 내상, 전국을 떠돌던 보부상 등 서로 다른 방식으로 조선의 시장을 만들고 연결하는 상인들입니다.​지방 장시의 실질적 경제 행정가였던 객주. 그들은 물건을 대신 팔아주고 객상에게 숙식을 제공하며 때로는 세금까지 대납했습니다. 또, 시장 한 켠에는 돈을 빌려주고 어음을 교환하던 전객과 전당업자 등 신분상 천민에 가까웠지만 자금 순환의 핵심이었습니다. 여성들도 조용히 시전 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는데 남편이나 아버지의 이름으로 전방을 운영하거나 물건을 배달하고 판매를 도왔습니다. ​조선의 초기 보부상은 지역과 지역을 잇는 물류의 매개자 역할을 하였고 18세기 중엽 이후 조직이 본격적으로 등장하여 자치적 상인조합 형태가 됩니다. 보부상의 최고 책임자는 도반수로 각 도의 대표직이고, 보부상의 규율을 보면 서두에 단군과 관우를 숭배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1894년 동학군이 봉기하자 정부는 지방의 보부상단을 동학군을 진압하는 지원군으로 동원했습니다. <br>각 지역의 거상과 물류 흐름, 조선의 객주, 여각주, 운송 전문가, 전객, 전당업자,고리대상, 주모와 객주모, 박물상과 잡상인, 저자마님, 통역상과 역관 등 상업과 관련된 다양한 직업군이 나옵니다.  <br>조선의 기술자, 장인은 존경받아 마땅하나 신분적으로 천민에 속하고, 신분은 세습됩니다. 조선의 기술자들은 궁궐과 관청에 소속된 기술자로 국가의 소유물이었습니다. 숙련 목수, 석수, 주조장, 도색장, 활자장 같은 전문 기술자들은 뛰어난 솜씨를 가져도 '천한 노비'라는 법적 신분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장인이 도망가더라도 가족을 대신 노역에 쓰거나 벌이 대물림되고 장인의 자식은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작업장에서 기술을 배우는데 기술의 전승은 노동의 전승이자 곧 신분의 세습이었습니다.<br>조선의 건축은 기술이자 정치였습니다. 대목장은 건설 현장에서 우두머리이지만 동시에 천민으로, 실수하면 형벌을 받아 책임이 무거웠습니다. 단청에 관심이 있어, 단청장 부분을 관심 있게 읽었습니다. 단청의 색은 마음대로 칠할  수 없고 건물의 색상은 법으로 정해졌고, 문양 또한 규칙이 있었습니다. 단청장은 정해진 규율 속에서 단청을 창조해야 하는 기술자이자 예술가라 할 수 있습니다.​관청의 기술공들뿐만 아니라 옹기장, 방짜유기장, 대장장이, 염색장과 직조장, 재봉장과 장수장, 제지장과 필방장 등 민간의 장인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합니다.조선팔도의 기술이 장을 통해 물물교환이 되어 움직였고, 전국의 장터와 마을로 지역 경제가 거대한 망처럼 연결되었습니다.<br>상인과 기술공은 조선의 가장 밑바닥으로 그들의 신분은 대부분 천민과 평민에 속했지만 실제로는 국가 경제의 동맥을 이루었습니다. 조선 후기로 오면서 상업의 비중은 커지고 상인의 신분은 상승되고 경제 권력화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농본주의에 가려져 천시되었다고 알고 있었던 조선 시대의 상업과 기술. 신분 위계상 맨 하단에 위치했으나 실제 필요와 비중이 높았던 조선 상인과 기술공들의 직업 세계를 자세히 들여다봄으로써 조선 시대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조선 상업사와 기술공들에 대한 흔적을 한자리에 모은 기록으로 조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으로 추천드립니다.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44/16/cover150/k2021398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441603</link></image></item><item><author>e36</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몫이 있는 사람 - [몫이 있는 사람 - 수박 농사꾼이 우주공학자가 되기까지, 우직한 하루가 만들어낸 삶의 경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0396147/17443265</link><pubDate>Mon, 10 Aug 2026 20: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0396147/1744326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300311&TPaperId=1744326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5/12/coveroff/890130031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300311&TPaperId=1744326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몫이 있는 사람 - 수박 농사꾼이 우주공학자가 되기까지, 우직한 하루가 만들어낸 삶의 경이</a><br/>공근식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br>언젠가 남편에게서 '수박 농사를 짓던 중년의 농부가, 대학에서 청강을 듣고, 러시아로 유학을 가서 우주공학자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중년의 농부가 우주공학자가 되었다니, 언뜻 제가 떠올린 이야기속 주인공은 원래부터 뛰어난 엄청난 천재 농부로 청강만으로 우주공학자로 변신한 기적같은 인물이었습니다. '만학도의 전설' 공근식 박사 인생 내공 에세이, &lt;몫이 있는 사람&gt;책에서 만난 공근식 박사는 제 상상 속 인물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어쩌면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는 걸 다시금 일깨워 주는 것 같습니다. 무모하고 투박해 보이는 도전과 여정, 피나는 노력, 하나를 얻기 위해 다른 무언가를 포기해야 하는 선택의 시간들, 하루하루 그가 쌓아 올린 배움에 대한 열정과 노력을 들여다보면 우주공학자가 된 일은 기적이라는 말보다 피나는 노력의 결실로 보입니다.​청소년기에 공부할 시기를 놓쳐 농부가 되었지만, '공부' 자체를 좋아한 한 사람의 다른 사람들보다 느린 성장 스토리에 더 가까웠습니다. 늦었지만 좋아한 일, ‘공부’에 뛰어들어 무모해 보일 정도의 도전 끝에 이루어낸 성장. 안주하지도, 포기하지도 않은 사람이 하루하루 쌓아 올린 시간과 도전하는 용기에 박수를 보내는 동시에 어떤 성공도, 성장도 그저 주어지지 않는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됩니다.    <br>카이스트 진학을 꿈꿨지만 성적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아 혼자 공부를 하겠다고 호기롭게 고등학교 자퇴, 하지만 나태해진 일상으로 공부와는 멀어지고 결국 수박 농사를 짓게 됩니다. ​품질 좋은 수박 농사로 소문이 날 만큼 농부로 자리를 잡았지만 어딘가 허한 마음은 채워지지 않았고, 공부를 하고 싶다는 갈망이 있었습니다.&nbsp;<br>그러다 새벽부터 밭으로 나가 농사를 짓고 일을 마치면, 왕복 네 시간 거리의 대전에 있는 야학교에서 카이스트 박사과정 학생들이 하는 수업을 들었습니다. 야학교에 다닌 지 5년, 검정고시를 보고 배재대학교 학생이 되고, 교수님의 도움으로 카이스트에서 청강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대학 졸업 1년을 남겨두고 남들이 보면 무모해 보일 수도 있는, 마흔두 살의 나이에 러시아 유학을 결정, 언어가 통하지 않은 러시아에서의 생활은 외롭고 고달팠습니다. ​중간고사 시험 공지를 놓쳐 중간고사를 못치고 퇴학당해 한국으로 돌아온 에피소드는 아찔해 보였습니다. 그동안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는 상황, 그런데 청강으로 들어갔던 양자역학 수업의 중간고사 시험 한 과목을 친 게 만점을 맞았고 교수의 도움으로 물리학과에서 우주항공학과로 전공을 바꾸어 학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박사 논문 발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지만,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하는 슬픔을 겪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박사후 과정을 끝내지 못하고 귀국하여야 했습니다​그는 중간에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공부' 자체를 온 마음을 다해 좋아했기 때문이었고, 공부하는 행위 자체가 '무너질 것 같은 순간에 다시 무릎을 일으켜 세우는 강력한 지지대'가 되어주었다고 말합니다.<br>한 천재 농부의 드라마틱한 인생역전 이야기를 예상하고 읽었는데, 오히려 천천히 돌아서 자신이 바라는 삶, 이루고 싶은 꿈을 우여곡절끝에 늦게 이룬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의 성실한 삶이 담긴 이야기였습니다.​저자 공근식 박사는 늦게 시작한 사람이라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끈기와 인내심, 그리고 자신을 향한 응원'이며, 먼 목표와 목적지를 보지 말고 '오늘 해야 할 작은 일들에 집중'하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카이스트에 진학하고 싶었던 열일곱 어린 시절의 그, 이제 카이스트 학생들 앞에서 강연자로 초청된 항공학자가 되었습니다.​실력에 비해 너무 비현실적으로 큰 꿈을 꾸기보다는, 그저 오늘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한 발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내디뎌온 삶이 증명한 것들을 이야기합니다.<br>'계속 배우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만학도의 전설, 공근식 박사의 인생을 지탱하고 도전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읽었습니다.​늦게 시작해 무언가를 이루고 싶은 사람들에게무언가를 간절히 원하고 있는 사람들에게이 책이 전하는 응원과 메시지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5/12/cover150/890130031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451258</link></image></item><item><author>e36</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하루 한편 우리 한시 - [하루 한편 우리 한시 - 말과 생각에 품격을 더하는 시 공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0396147/17437930</link><pubDate>Fri, 07 Aug 2026 19: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0396147/1743793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035602&TPaperId=174379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377/6/coveroff/k25203560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035602&TPaperId=1743793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하루 한편 우리 한시 - 말과 생각에 품격을 더하는 시 공부</a><br/>박동욱 지음 / 빅퀘스천 / 2024년 12월<br/></td></tr></table><br/>(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br>하루 한편씩 우리 한시를 필사할 수 있는 책, &lt;하루 한편, 우리 한시&gt;영문 필사책은 흔히 보았지만, 우리 한시를 필사할 수 있는 책은 처음 본 듯합니다.​한문학자이자 현대시 작가이기도 한 저자 박동욱 교수가 강세황부터 박제가, 이매창, 유득공 등 우리 한시 151편을 엄선하여 한시를 우리말로 번역한 시와 간단한 해설, 필사 노트와 한시 원문을 담았습니다.​한시에는 선인들의 일상생활과 감정, 풍속과 문화, 역사와 지리 등이 담겨 있습니다. 머릿속이 복잡할 때, 우리 한시를 천천히 읽고 필사하다 보면 자연스레 옛 선인들의 감성과 삶의 지혜를 읽고 배울 수 있습니다. <br>평소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우리 한시. 한시에 담긴 선인들의 마음을 읊조리고 필사하면 마음이 정리되는 기분이 듭니다. 필사하기 좋게 칸이 넓고, 한시 원문이 필사 노트 하단에 실려있습니다. <br>어떤 장을 펼치던 선조들의 삶과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마음에 욕심을 버리고 소박하지만 어여쁜 마음으로 물 흐르듯 살아가라 가르치는 것 같습니다. <br><br>저자는 이 책의 서문에서 한시를 번역할 때, 배경지식보다는 시 자체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하였습니다. 한자를 몰라 원문을 해석하지 못하더라도 책에 번역된 한시와 해설을 읽으며 우리 한시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lt;하루 한편 우리 한시&gt;를 필사하면서분주한 세상사에 마음 흔들리지 말고, 지금 현재의 소소한 행복을 누리라는 교훈을 얻게 됩니다.한시 한편을 정독하고 필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10분, 이 책은 바쁜 일상 가운데 작은 쉼표를 두어 일상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필사 책이라고 생각합니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377/6/cover150/k2520356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3770629</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