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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업무는 처음이라 - 부동산 대출 실무 핵심 인사이트
이훈규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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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흔히들 빚에는 좋은 빚과 나쁜 빚이 있다고 말한다. 좋은 빚이란 대출로 인해 현금이 들어오는걸 뜻하고 나쁜 빚이란 현금이 나가는걸 뜻한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이 빚이 생산성 빚인지 소비성 빚인지를 구분해야하는 것인데 빚을 낸 뒤 가치있는 무언가에 투자해 수익을 냈다면 이는 우리가 유심히 살펴봐야 하는 좋은 빚에 해당한다.

나는 그동안 빚 자체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다. 빚을 진다는 건 언젠가 갚아야 하기에 스스로 큰 돈을 빌리고 갚을 능력은 없다 생각하여 빚을 지지 않는 삶을 살아왔다. 덕분에 30대에 들어선 지금까지도 내 이름으로 진 빚은 0원이다. 하지만 과연 이렇게 사는 것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현명한 선택일까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메스컴에서는 끊임없이 월급쟁이를 벗어나야한다고 외치며 이들을 위해 투자할 만한 상품들을 추천하고 각종 재테크들에 도전해보기를 부추긴다. 과거엔 내 삶의 방향성과 맞지 않다 생각하여 무시로 일관했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나는 무지로 인한 두려움때문에 도전해볼 기회를 날린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금에라도 내가 갖고 있는 자본들을 어떻게 하면 잃지 않고 증가시킬 수 있을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게 되었다.

그러기 위해선 내가 갖고 있는 자본 이상의 자본이 필요했다. 나의 경우 공간을 활용한 재테크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도전을 하기 위해선 반드시 대출이라는 산을 넘어야 시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 이라 판단했다. 대출에 대해서 1도 모르는 내가 대출은 어떻게 받는것이고 어떤 기준으로 대출을 승낙해주는지 정보를 모을 필요가 있다 생각해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 책은 나와 같이 부동산 재테크에 관심 있는 부동산 투자자, 부동산업 종사자, 금융권 종사자, 금융권 취업 희망자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라 책 한 권을 다 읽고 나면 대출의 종류와 목적, 취급 방법, 대출 심사 과정 등에 대해 상세히 알 수 있었다. 실질적으로 각자의 상황마다 선택해야 하는 대출이 다르고 그 과정 역시 다르기 때문에 나에게 필요한 정보들은 독서를 하며 중간 중간 기록해뒀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파트가 담보 대출에 해당할 것 같은데 담보 대출을 받게 되는과정을 간략하게 요약한다면 가장 먼저 채무자, 즉 돈을 빌리려는 사람의 신용 등급 파악이다. 이때 신용 등급이 낮을 수록 당연히 대출 금액은 줄게 되고 신용 등급이 높을 수 록 대출 금액이 상승하게 된다. 신용 등급의 중요성을 그렇게 외치던 이유를 대출 관련 서적을 읽으며 깨닫게 된 순간이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두 번째 조건은 채무자의 상환 능력으로 지금까지 납부해 온 세금이나 수익, 연체 등을 파악해 판단한다. 세번째로는 현재 채무자의 자산 현황으로 얼마만큼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기준으로 심사하게 되며 네번째 부동산 담보의 현 가치, 다섯번째 대출 조건을 확인 한 뒤 여성 번째 규정 준수를 거쳐 최종 대출 심사에 들어가게 된다.

나는 그동안 대출을 한 번 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대출 심사 과정이 복잡한 줄 몰랐었다. 최근 가까운 지인이 부동산 계약으로 인해 대출을 받아야하는데 대출 심사가 까다로워 여간 머리 아픈일이 아니라며 고통을 호소할 때도 무지하다보니 쉽게 공감하기 어려웠었다. 이번에 책을 통해 살펴보니 지인이 대출 심사를 위한 서류를 준비하는 과정이나 대출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았던 모습이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동시에 나 혼자 이 모든 과정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책을 통해 알게된 다양한 대출 정보들을 살펴보며 세상의 많은 자본들이 이렇게 돌고 도는 구나 깨닫게 되었다. 부를 늘리는 자들은 어떤 방식으로 돈을 빌려서 더 큰 돈을 만들게 되는지 깨닫게 되었고 역시 많은 사람들이 좋은 빚과 나쁜 빚을 구분한데에는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나와 같이 대출에 대해 궁금증을 갖고 있는 독자들이나 금융업 종사자, 부동산업 종사자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다. 각 대출 별로 취급하는 방식이나 조건들에 대해 상세히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실 상황에서 참고할 만한 내용이 많다고 느껴졌다.

책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싶다면 나와 같이 나에게 필요한 대출 정보들을 파악하고 내가 현재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조건들이 얼만큼 충족되었는지 어떤 것들을 더 보완하면 좋을 지 직접 체크해보며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플랜을 짜보는 것을 추천한다.

책에서 적혀있는 것처럼 은행원들이 손님에게 가장 적합한 대출 상품을 안내하겠지만 그 전에 내가 먼저 다양한 정보들을 습득해뒀다면 조금 더 현명한 방법으로 좋은 빚을 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이든 내가 알고 시작하는 것과 모르고 시작하는 것은 천지차이기 때문에 나에게 필요한 정보들은 미리 파악해둔 뒤 빚을 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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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패턴 독일어 회화 - 내 인생 첫 번째 독일어 내 인생 첫 번째 시리즈
이로사 지음 / PUB.365(삼육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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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새해를 맞이하며 1월, 2월은 새로운 무언가를 배우기 아주 좋은 시기다.

이때 저마다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고 무언갈 시작하거나 발전시키기 위해 애를 쓰는데

나의 경우 새로운 무언갈 배우기로 결정했다. 그 중 한 가지가 바로 '언어'다.

영어는 이제 누구나 기본적으로 다룰 줄 아는 언어가 되어 제 2 외국어로 쳐주지도 않는다.

그래서 나는 영어를 제외한 다른 나라의 언어들을 살펴봤는데 어릴 적 배웠던 일본어나 중국어는

한자에 약한 나에겐 잘 맞지 않는 언어라고 느껴졌다.

그래서 나의 경우 조금은 낯설 수 있는 독일어를 배우기로 마음 먹었다. 독일은 몇 년전 방문했었는데 그때 당시

아주 간단한 단어와 문장 몇 개를 익혀 방문했었다. 예를 들어 안녕하세요, 미안합니다, 감사합니다, 영수증주세요 와 같은 정말 단순하고 여행객으로서 할 법 한 말들 정도.

내가 독일어를 조금 할 줄 알았다면 분명 이 멋진 나라를 더 즐겁게 둘러볼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거리에 지나다니며 적힌 간판들, 내가 구매하려는 제품에 쓰인 글귀들, 스몰토킹을 건네는 외국인들 사이 입 한 번

여는게 너무 어려워 그냥 머쓱한 웃음으로 떼우고 궁금해하지 않으려 애썼던 기억이 난다.

나는 분명 언제고 또 다시 이 나라를 방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지난 날 아쉬움까지 날릴 수 있도록 틈틈히 시간을 내어 언어를 배우기로 마음을 먹었고 파파고 없이 원하는 음식을 주문하기, 모르는 길 물어보기, 외국인과 스몰토크 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 만들기를 목표로 공부를 시작했다.

처음엔 유튜브를 통해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교재가 있어야 직접 쓰고 읽고 따라하며 언어를 익히는데 속도를 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고른 이 책은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회화와 단어들, 그리고 발음들에 대해 꾸준히 학습할 수 있었고 초보자들에겐 입문용으로 좋은 책이라고 느껴졌다.


책은 총 5장으로 나뉘어 1장에서는 친구 사귀기, 2장에서는 소비생활, 3장에서는 독일 한 달 살기, 4장에서는 독일 관광, 5장에서는 문화생활로 구성되어 있었고 인트로 부분에서 독일어 알파벳과 발음 규칙을 다루고 있었다.

회화 교재의 경우 얼마만큼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 문장이 담겨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목차를 살펴보니 해당 상황에서 쓸 법한 이야기들을 대부분 다루고 있어서 독일어를 배우려는 초보자들 뿐 만아니라 여행을 앞 둔 여행객들에게도 유용한 책이라고 느껴졌다.

지난 날 학습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리뷰를 남기자면 맨 처음 독일어를 접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된 알파벳과 발음 규칙을 알 수 있도록 인트로에 이렇게 정리되어 있어서 이를 활용해 나 역시 다시 한 번 알파벳을 익히며 시작했다.

한 눈에 보기 좋게 적혀있어서 이제 막 공부를 시작한 분들은 사진을 찍어서 틈틈히 익혀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독일어에는 발음 규칙, 강세가 존재하는데 이런 부분도 놓치지 않고 챙길 수 있도록 mp3가 준비되어 있으니 꼭 제대로 된 발음을 듣고 따라해보며 익혀나가길 추천한다.

인트로를 지나서 챕터에 들어가면 본 챕터의 학습 포인트가 제시되어 있고 어떤 점을 중점으로 공부해야하는지 안내하고 있었다. 그리고 상황별 사용하는 문장들이 독일어와 한국어로 적혀있었고 문화의 차이로 같은 인사여도 때에 따라 달라지는 점과 같이 어떠한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사용하게 되는 지 코멘트가 적혀있어 이를 참고해 학습할 수 있었다. 나는 이를 암기하기위해 입으로 소리를 내며 연습해보다가 a4용지로 반을 가리고 독일어만 보고 한국어로 말하기, 한국어만보고 독일어로 말해보며 익혀나갔다. 같은 방식으로 말하기가 어느정도 적응이 된 후엔 직접 독일어로 써보며 문장을 익혀나갔다.

충분히 학습되었다고 느껴지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 상황별 예시를 살펴보며 예문이 쓰인 형태를 볼 수 있었는데 간단한 문법과 어휘, 표현, 단어들을 한 번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패턴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어떻게 발음해야하는지는 mp3로 준비되어 있으니 그때 그때 바로 듣고 따라할 수 있어서 내가 뱉는 문장과 mp3 파일 속 발음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고 교정할 수 있어서 학습을 진행 할 때 mp3를 적극 활용해보길 추천한다.

다이알로그 예시가 끝나고나면 빈칸에 알맞은 단어를 넣어 문장 만들기 문제가 준비되어 있어서 내가 완벽히 숙지했는지 체크해볼 수 있었다. 이때 내가 틀린 문제가 있거나 헷갈리는 부분이 있다면 따로 기록해두고 틀린 이유와 헷갈렸던 부분은 복습하며 넘어갈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오늘 배웠던 모든 단어들은 노트에 적어보며 한 챕터를 넘어갈 때마다 적지 않은 양의 단어를 습득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이후에는 배웠던 단어들을 바탕으로 직접 단어 시험도 봐보면서 헷갈린 단어들은 짚고 넘어가며 학습해오고 있다.


이 책은 독일어를 배우고 싶은 입문자들과 독일 여행을 앞둔 여행객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상황별 예문이 다양하고 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mp3파일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책 1권의 비용으로 1시간짜리 과외를 받는 느낌이었다.

책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싶다면 매 챕터에서 쓰여진 단어들을 바탕으로 한 권의 단어장을 만들어두고 내가 정확하게 알고 있는 단어들을 직접 문장을 만들어보며 가상의 다이알로그를 만들어보길 추천한다. 외국에 나가면 어떻게 대화가 진행될 지 모르니 이렇게 시뮬레이션을 통해 문장을 익숙하게 만들어본다면 배운것을 잘 써먹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제안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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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 대하여 달달북다 8
백온유 지음 / 북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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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며칠 전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을 맞이했다.

눈이 내리고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에 이게 입춘이 맞나 싶었지만 나는 나대로 봄의 따뜻한 기운을 제대로 맞이해보고자 초록빛의 싱그러움이 느껴지는 문학으로 입춘맞이를 진행했다.

봄 특유의 푸르고 싱그러운, 눈부신 햇볕을 연상시킬 수 있는 책을 찾고 싶었다.

어떤 형태, 어떤 장르가 좋을까 고민을 하던 중 마음을 간지럽히는 로맨스 소설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중에서도 등장인물들의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하이틴 소설이 떠올랐다.

로맨스X하이틴 소설을 찾다보니 백온유 작가님의 정원에 대하여라는 책이 눈에 띄었다. 싱그러운 녹색 커버와 정원에 대하여라는 제목이 궁금증을 더해 작품 소개를 살펴보니 내가 원하던 장르의 책이라 단숨에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나는 평소에 소설이나 희곡, 시집을 좋아하는 편이라 시간이 나면 틈틈히 도서관에 들려 관심있던 책들을 대여해 읽곤한다. 그 날의 책을 선택하는 과정은 지인의 추천 도서나 도서관에 붙어있는 사서 추천 도서, 이달의 베스트셀러 도서를 기준으로 하는데 백온유 작가님의 책은 그때의 경험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내가 가장 먼저 접했던 작가님의 책은 <경우 없는 세계>로 소위 가출팸, 비행청소년 아이들의 사각지대와 그들이 겪는 처절한 생존 환경에 대한 주제를 쓰여진 작품이었다. 그때 당시에 읽고 나서 느꼈던 충격과 공포, 두려움과 연민, 절망감과 씁쓸함은 여전히 잊혀지지 않을만큼 강력했다. 그 이후로 접하게된 두번째 작가님의 책 <정원에 대하여>는 <경우 없는 세계>와 달리 우리 주변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이웃들, 어린 소년 소녀의 미묘한 감정선이 담긴 작품이라 훨씬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낼 수 있었다.

<정원에 대하여>는 은석과 은석 집에 세들어 살게 된 정원의 이야기를 은석의 시점에서 전개시킨 작품이었다. 둘은 고등학생 신분으로 딱한 사연이 있던 정원모를 고교 동창 은석모가 월세 없이 반지하 방에 들이며 만나게 되었다. 갑작스레 변한 낯선 환경을 잘 적응 할 수 있게 도와주라는 은석모의 말 처럼 은석은 조금씩 그녀를 신경쓰게 되는데 그 둘이 처음으로 이야기 하던 순간 은석이 떨림을 느꼈다는 걸 한 장면으로 바로 알 수 있었다. '그 애가 나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기분이 이상해져서 일부러 눈길을 돌려 정원의 정수리 쪽을 보았다.' 그 나이 때 아이들의 순수함과 풋풋함이 손끝으로 전해져 나도 모르게 미소가 퍼졌다.

그 날 이후 은석은 조금씩 그녀를 위해 강의 자료나 태블릿을 전하는 둥, 어린 동생을 통해 과자를 건네거나, 예쁜 꽃과 나무가 그려진 포스터를 전하며 정원에게 마음을 전하게 되는데 반면 은석모는 하나의 사건으로 인해 점점 정원모와 정원에게 불만을 갖게 되며 거리를 두는 방식으로 상황이 전개된다. 일방적인 짝사랑이라고 느껴질만큼 거리를 두고 말이 없던 정원은 이사가는 날 은석의 고백에 자신 역시 좋아했다는 짤막한 답변을 남기며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만 남겨둔채 이별하게 되는데 이 장면을 읽으며 안타까운 탄식이 터져나왔다. 마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른들의 눈치에 제대로 된 고백 한 번, 마음 한 번 나누지 못한 두 청춘이 아쉽고 안타까웠다. 어쩌면 두 번 다시 보지 못할 두 사람의 마지막 모습이 그려지며 지난 날 전하지 못한 내 마음들이 떠올랐던 작품이었다.


끝으로 <정원에 대하여> 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한 장면을 떠올려보면 나는 '정원이 떠난 후에 나는 비로서 정원을 가꿀 수 있게 되었다. 가련하지 않은 정원, 취약하지 않은 정원, 향기로운 정원, 울창한 정원에 대하여.' 라는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해 서술하는 은석의 끝맺음이었다. 더 이상 타인으로 인해 나의 감정 표현할 수 있는 권리를 침해받지 않겠다, 내 마음을 지키겠다는 다짐이 담겨있어 나의 여렸던 첫 사랑을 함께 떠올려 보며 푸르고 시리게 성장하는 은석과 정원을 힘껏 응원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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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500만 원 따박따박 받는 공간대여 재테크 - 단기임대, 에어비앤비부터 파티룸, 렌탈스튜디오, 공유오피스까지
김선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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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제 2의 직업, 소자본 창업, N잡...

요새는 하나의 직업만으로는 경제적 자유를 이뤄내기 쉽지 않다.

나날이 상승하는 물가에 비하면 왜 내 월급은 그대로 인 건지...

언제쯤 나도 경제적 자유를 갖게 되는지, 아니 얻을 순 있는건지.

불확실한 미래 속에 재테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여겨질 만큼 누구나 관심을 갖는 주제이다.

그만큼 재테크의 분야는 넓고 정보의 양 역시 방대하다.

이 많은 정보 속에 나와 맞는 분야를 선택하는 것도 쉬운일이 아니다.

나의 경우 하나의 전공을 바탕으로 문어발처럼 다양한 일들을 해나가며 기본 소득을 늘리고 이를 활용해 예적금 예치로 재테크를 해왔다. 알다시피 예적금 예치의 경우 금리가 높지 않아 큰 수익을 발생시키긴 어려우나 위험부담 없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아주 기본적인 재테크 방식이다.

모든것에 단계가 있듯이 나는 가장 안정적으로 오래 이끌고 온 재테크 방식을 벗어나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재테크 방식을 찾고 싶었고 그러던 중 요새 많은 이들이 도전하는 공간 대여 사업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

공간 대여의 형태도 단기임대, 에어비앤비, 파티룸, 렌탈스튜디오 등 너무 다양하기에 어떤 형태가 나와 가장 잘 맞는지 각 형태의 장단점과 소자본으로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사업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알고 싶어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책은 총 3장으로 나뉘어 1장에서는 공간 대여업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나와 맞는 공간 찾기, 2장에서는 공간 서치 및 공간 별 운영 방법, 3장에서는 공간 대여 실 사례 살펴보기로 구성되어 있었고 추가로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질문 10가지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담겨 있었다.

각 파트별로 독자들이 궁금해할만한 내용들을 꼼꼼히 다루고 있어서 공간 대여업에 이제 막 관심을 갖게 된 독자라면 독서와 더불어 필기를 해가며 읽기를 추천한다.

특히 가장 좋았던 파트는 1장의 4번째 파트-나와 공간 대여업의 적합성으로 어떤 형태를 중심으로 정보를 찾아야할 지 아직 길을 찾지 못한 독자들에게 첫 걸음을 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었다. 책에 적혀진 순서에 따라 내가 관심을 갖고 있는 혹은 관심을 갖게 된 공간에 대한 정보들을 얻고 나면 이를 바탕으로 직접 나만의 공간을 충분히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는 파티룸, 연습실, 다모임 공간 대여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던 터라 이번 책을 통해 각 공간 별 장점 및 운영 전략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었다. 목차를 살펴보니 내가 관심을 갖고 있던 주제를 바탕으로 적힌 파트를 발견해 해당 부분들은 참고 후 사진과 같이 따로 기록해두었다. 그 외에도 기존에 많이들 운영중인 에어비앤비에 대한 부분이나 단기 임대에 대한 부분들도 자세한 설명이 적혀 있어서 살펴봤는데 파티룸이나 연습실, 다모임 공간보다 더 많은 독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라 생각되어 책에 소개된 두 형태에 대해 아래와 같이 간략히 설명해보고자 한다.

에이비앤비 경우 레벨 1 난이도로 타 공간 대여업에 비하면 어렵지 않은 편에 속한다. 저자는 공간의 형태에 따라 사업 난이도 레벨을 설정해 제시했고 레벨 0을 시작으로 레벨 3까지 도달하는 것을 추천했는데 레벨 0은 룸메이트, 데스크쉐어 그리고 레벨 1은 공유숙박, 단기임대로 에어비앤비는 이곳에 해당한다. 레벨 2는 파티룸, 렌탈스튜디오로 에어비앤비나 단기임대보다는 난이도가 있는 편에 속한다. 마지막 레벨 3은 공유오피스, 스터디카페 등 큰 규모의 공간 대여에 해당한다. 에어비앤비는 레벨 1단계에 해당하는 만큼 충분한 정보가 있다면 도전해 볼 수 있는 레벨이라고 생각되어 공간 대여업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은 이 파트를 특히 참고하길 바란다.

에어비앤비는 일단 호스트(주인)가 자신의 집이나 방, 별장 등을 게스트(손님)에게 임대하는 서비스로 해외에서 예산이 부족한 여행객들에게 공유하는 취지로 시작된 사업이다. 현재는 우리나라에도 관광지뿐만 아니라 전국 여기저기 많은 에어비앤비가 운영되고 있고 앞으로의 수요 역시 많을 전망이라 꾸준히 생겨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에어비앤비 창업 시 저자는 첫째로 합법적 창업이 가능하도록 외국인 관광도시 민박업, 농어촌민박업, 한옥체험업, 위홈 오픈호스팅등을 활용해 등록하는 것을 우선 시 했고 이를 등록 가능케하는 기준은 각기 상이하니 책 120페이지를 참고해 본인이 등록을 희망하는 유형에 따라 진행하기를 바란다. 두번째로 이를 통해 수익이 생기면 다음 단계로 권리금을 받고 매각 한 후 사업을 확장하거나 레벨 2에 도전하며 새로운 사업을 추진해보길 바랐는데 부산, 광주, 전주 등과 같이 우리나라에 외국인들이 몰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도전해보며 에어비앤비로 조금씩 시작해 사업의 규모를 키우며 공간 대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도 좋을 것 같았다.

그리고 단기임대의 경우 짧은 기간 동안 주거지를 임대하는 방식으로, 보통 1개월에서 1년 이내의 계약을 진행한다. 단기임대의 경우 잠시 머물다가는 공간인만큼 유동 인구와 인구 밀집도가 중요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저자는 임시 업무 공간을 필요로 하는 대상들이 몰린 지역을 눈여겨보거나 단기 출장 근로자가 잦은 지역 또는 내 동네 주변에 자가 또는 이사, 인테리어 공사로 임시 주거 공간이 필요한 타깃등을 노려 공간을 운영해보기를 추천했다.

대표적인 단기 임대 플랫폼으로 삼삼엠투와 리브애니웨어가 있으며 이를 참고해 공간 운영 하는 방법을 모색해봐도 좋을 것 같다. 이제 막 공간 대여업에 관심을 갖게 된 독자들은 무엇보다 위험 부담이 낮고 회전과 정산이 빠르며 다음 플랜을 구성하기 용이한 에어비앤비와 단기임대를 중심으로 공부하길 추천한다.

레벨 2인 파티룸, 다모임 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나는 저자의 추천 방법을 토대로 레벨 1에 해당하는 에어비앤비와 단기임대를 눈여겨 살펴보게 되었고 이를 실행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추가로 나에겐 필요한 정보와 불필요한 정보들을 걸러내며 공부 할 수 있었다. 이 책은 공간 대여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독자라면 누구나 한 번 쯤 읽어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그만큼 공간 대여업에 대한 설명과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부분들을 잘 캐치하고 설명해뒀기에 필요한 기본적인 정보를 얻기엔 이만한 책은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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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은 안 했지만 영화는 만들었습니다
허자영.박윤우 지음 / 하비프러너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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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나는 평소에 사진이나 영상을 찍는 걸 좋아해 여행이나 일이 목적이 아닌 순간에도 길을 걷다가 문득,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다 순간 등 나의 일상 작은 부분들을 그렇게 사진으로 찍고 영상으로 촬영해 기록한다. 그리곤 나와 함께 추억을 나눈 사진과 영상 너머의 사람들에게 소소하게나마 편집해 선물하기도 한다.

그게 나만의 애정과 사랑을 전달하는 방식이 되었다.

그렇게 쌓여온 시간이 벌써 5년, 나에겐 영상 제작이라는 꿈이 생겼다. 조금 더 나아가자면 영화 제작!

물론 내 업은 따로 있지만 그럼에도 꿈은 꿀 수 있기에 내 부를 이루기 위한 업이나 직장이 아닌 그저 나의 행복을 위한 꿈으로 내가 직접 만든 스토리를 바탕으로 영상, 영화를 제작해보고 싶어졌다.

이 책은 나와 같이 비전공자이며 영상, 영화 제작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책이란걸 느꼈다.

저자와 마찬가지로 나 역시 비전공자이며 영상, 영화 제작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없는 상태이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 어떤 순서와 방법들로 영화 제작이 이루어지는지 정보를 얻고자 했다.



책은 총 4파트로 나뉘어 파트1에서는 단편 영화를 제작하게된 계기, 파트2에서는 단편 영화 제작 지원 사업 도전기, 파트3에서는 시나리오 제작기, 파트4에서는 연출과 단편 영화 제작 완성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각 파트에서 다루고 있는 제목들을 살펴보니 영화 제작에 필요한 단계들을 알 수 있었다. 먼저 찍고 싶은 영화의 결을 정하는 장르 선택부터 한 문장으로 영화를 정리할 수 있는 로그라인 설정, 작품의 기획 의도와 캐릭터 구성, 줄거리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완성시킨뒤 이를 바탕으로 영화 제작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제작 지원 사업에 응모해야 실행이 가능했다.

파트3에서는 지원 사업 선정 이후 시나리오를 구체화하는 단계에 대한 설명이 담겨있어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들이 궁금해졌다.



조금이나마 책을 통해 배우고 나니 영상 제작이란 역시 쉽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가장 어렵게 느껴졌던 부분은 시나리오를 만드는 작업인데 전문적으로 글을 배워본적이 없기에 스토리 라인을 구축하고 캐릭터를 설정해 이를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과정이 막막하게만 느껴졌다. 책을 통해 살펴보니 저자는 단편 영화 제작 이전에 웹드라마 제작을 거치며 단계별로 어려움을 해소해나갔던 것 같다. 나의 경우 비슷하게나마 친구들, 가족들과의 일상적인 에피소드들을 영상으로 담아왔으니 이 영상물들을 기반으로 나름의 스토리를 만들어 연결 짓다보면 스토리 라인을 구축하거나 캐릭터 설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영화는 영상으로 기승전결을 보여줘야하는데 이를 표현하기 위해선 도발적 사건과 미드포인트가 중요한 포인트였다. 도발적 사건은 이야기의 물꼬를 터서 관객들에게 배경 지식을 넣어주는 역할을 한다. 캐릭터 간의 관계도 이 시점에서 주로 보여지며 캐릭터가 얼마만큼 입체적인지에 따라 관객들의 작품 몰입도를 결정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후엔 미드포인트같이 절체절명의 순간을 넣어 관객들이 흥분할 수 있는 지점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이런 글들을 적기 위해선 세상을 살아가며 다양한 경험들을 직/간접적으로 쌓아둬야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 만나는 사람들과 방문하는 장소들이 한정되어 있다보니 더 크게 상상하지 못하는 점이 내 한계라 느껴져서 기존에 내가 가보지 않았던 곳, 좋아하지 않던 장르의 작품들을 자주 접해보면 신선하고 좋은 소재거리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파트4에서는 촬영 방식이나 비율, 색감등 으로 단편 영화 연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는데 감독의 의지에 따라 설정한 방식들로 촬영하고 편집되어 관객들에게 전달된다. 우리는 이걸 미쟝셴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숨겨진 감독의 의도를 찾아 작품을 관람하는데 관객에게 흥미를 주기 위해선 연출자가 더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볼 수 있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이렇게 단계별로 파고 들다 보면 나도 언젠가 나만의 영화를 만들어볼 수 있기 않겠나 하는 희망의 불꽃이 생겼다.


끝으로 나와 같이 먼 훗날 영상 제작, 영화 제작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며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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