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쿨 지텔프 기출VOCA - G-TELP KOREA 공식 지정 지텔프 핵심 빈출 어휘 1,500개 수록
시원스쿨 어학연구소.곽지영 지음 / 시원스쿨LAB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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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최근에 언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영어, 독일어 공부를 해오고 있는데 사실 맘처럼 쉽게 되지는 않았다. 꾸준히 학습하기 위해선 동기 유발, 목표 설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던 중 내 머릿속을 스친건 자격증 취득이었다.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 공부를 하다보면 목표도 저절로 생기게 되고 원하는 점수까지 도달하기 위해 학습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 같았다.

독일어의 경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자격증 취득까진 어려워보였고 영어는 어린시절부터 꾸준히 학습해왔으니 몇 개월간 자격증을 목표로 학습하다보면 원하는 결과를 얻어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영어 공부에 집중하고 있는 요즘이다.

나는 따로 학원을 다니거나 과외, 스터디를 진행하지 않고 오로지 독학으로 영어를 학습하고 있다. 주로 어플을 사용해 스피킹 연습을 진행하고 영어 원서 읽기, 유튜브 무료 인강 등을 활용해 영어에 대한 기본기를 다져왔다. 그런 내 시야에 지텔프라는 영어 검정 시험이 들어왔던 이유는 일반적인 기관, 기업 등에서 주로 쓰여지는 자격증이며 레벨 1~5까지 나뉘어 있어 초보자들도 충분히 응시할 수 있는 시험이라 관심을 갖게 되었다.

어떤 교재를 활용해야할까 고민하던 중 시원스쿨에서 제작된 지텔프 시리즈가 눈에 띄었고 살펴보니 나처럼 시험 유형에 대한 학습, 단어 학습이 필요한 수험생들이 활용하기 좋다고 느껴져 선택하게 되었다.


단어장은 사실 시중에 정말 많이 준비되어 있어서 어떤 점이 시원스쿨만의 차별점일까 교재를 활용해 학습하며 곰곰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내가 직접 학습하며 느꼈던 좋은 점은 일단 한 달 동안 단어를 암기할 수 있도록 적절한 분량으로 나눠뒀다는 점과 시험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단어들로 구성되었다는 점이었다. 각 시험들마다 지문이나 질문 등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들이 나뉘는 편인데 지텔프의 특성에 맞춰 알아두면 좋은 단어들 위주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시험을 정확히 겨냥해 제작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단어의 발음을 한글로 적어두어 직접 입으로 발음하며 익힐 수 있도록 준비한 점과 더불어 적절한 예문을 사용해 문제에서 사용될 법한 예시를 보여준 점이 좋았다. 단어를 익힌다는 것은 결국엔 암기력이 중요한 키포인트인데 많은 양의 단어를 학습하기 위해선 입으로 소리내거나 적어보고 어떻게 쓰이는지를 정확하게 알아야 빠르게 익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단어 암기력이 약하다고 생각되는 수험생들은 이렇게 말하며 쓰는 방법을 통해 익혀보길 추천하고 싶다.

기출 VOCA는 이렇게 교재외에 부록으로 300개 단어를 익힐 수 있는 단어장을 준비해뒀는데 휴대하기도 편리하고 지하철이나 버스, 출퇴근 시 짧게 짧게 암기할 수 있어 장점이라고 느껴졌다. 이동하는 동안 눈으로 익히고 기억해뒀다가 잠시 휴식시간이 주어졌을때 또는 퇴근 후 집에 돌아와서 오늘 하루 외웠던 단어들을 체크해보며 일상 생활에서 활용해보길 추천하고 싶다. 나의 경우 이렇게 남는 시간을 활용해 암기한 단어들만 50개가 넘는 것 같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이었고 움직이면서 외우게 되다보니 두뇌회전이 더 빨라지는 느낌이었다. 스스로 암기가 너무 잘 안된다고 생각할 땐 학습의 환경을 바꿔보는 것 도 좋은 팁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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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지텔프 공식 기출문제집 7회분 Level 2 - 2025 최신 G-TELP KOREA 공식 기출 문제
시원스쿨 어학연구소 지음, G-TELP KOREA 문제제공 / 시원스쿨LAB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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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시중에는 정말 많은 지텔프 교재들이 준비되어 있지만 그중에서도 자신에게 맞는 교재를 찾는건 언제나 어려운 일이다. 많은 수험생들을 기준으로 생각해본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험 유형도 조금씩 바뀌기 때문에 가장 최신 기출문제가 담긴 교재가 베스트가 아닐까 싶었다. 여기저기 비교하면서 지텔프 실전대비용 기출문제집을 찾고 있던 중 시원스쿨의 2025 지텔프 공식 기출 문제집이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왔고 쓱 살펴보니 시험 준비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 많아 더 고민하지 않고 바로 선택하게 되었다.

책의 초반부에는 지텔프에 대한 안내와 함께 접수 일정이 정리 되어 있었는데 기출 문제집 교재 내에 2025년 지텔프 정기시험 일정이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 되어 있어서 시험 준비 계획을 세우는데 편리하고 좋을 것 같았다. 기관이나 기업에서 요구하는 성적 제출 마감일이 있을 수 있기에 미리 시험 일정을 체크해두고 관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목표 점수별 공략 방법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시험에 앞서 어떤 파트를 위주로 공부해나갈지 학습 방향을 설정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기출 문제집은 총 7회차 분량의 최신 기출로 구성되어 있었고 각 회차별로 문법 - 청해 - 독해 순서로 진행되었다. 청해는 해당 회차 페이지마다 QR코드가 함께 제공되어 바로 음원을 들으면서 풀이가 가능했는데 미리 시험 시간과 같은 타이머를 설정해두고 타이밍에 맞춰 음원을 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둔 뒤 문제 풀이를 시작하길 추천한다. 오랜만의 시험이라 머리가 조금 아팠지만 집중도 있게 공부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너무 만족스러웠다. 시험을 마친 뒤 교재의 해설지를 참고해 오답풀이를 진행했는데 나와 같이 독학하는 수험생들도 어려움없이 공부가 가능할 만큼 자세하게 풀이되어 있어 시험을 마친 뒤 반드시 확인하고 넘어가길 바란다. 더불어 오답 피하기 꿀팁들이 따로 정리되어 있어서 이 부분도 놓치지 않고 학습하니 확실히 오답률을 줄일 수 있었다.

지텔프 기출문제집을 활용하면서 시험 준비를 하다보니 확실히 단어 암기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이미 알고 있던 단어들도 헷갈리고 새로운 단어들도 낯설어 이번에 기출문제집과 함께 학습하고자 VOCA 교재도 준비했는데 확실히 두 교재를 번갈아가며 학습하니 문제 푸는 시간도 단축 할 수 있었고 풀이 능력이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나와 같이 지텔프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특히 무료 인강으로 공부를 하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더더욱 이 책을 활용해보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기본적으로 최신 유형의 문제들이 준비되어 있는 교재라 기출 유형 파악, 출제 동향, 전반적인 시험 난이도 체크가 가능하고 정답 및 해설을 통해 문제 분석, 오답 피하기 꿀팁까지 얻어갈 수 있으니 권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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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나의 종말
신주희 지음 / 북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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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신주희 작가님은 2012년 <작가세계>로 신인문학상을 수상하시며 이후 <모서리의 탄생>, <허들>, 장편소설 <영과 영원> 발표를 통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왔다. 올해는 <친애하는 나의 종말> 신작 발표를 통해 제 21회, 제 24회 이효석 문학상 우수 작품상을 수상하게 되었고 '구원없는 세상에서 스스로를 구하기 위한 소멸하지 않는 마음'을 기록하며 심사위원단과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제목과 표지에서부터 심오한 느낌을 풍기는 작품이라 눈길을 끌었는데 작품이 전개되는 동안 등장인물들이 각자의 완전한 종말을 위해 나아가는 과정을 단순하거나 너무 폭력적으로만 풀어내지 않아서 좋았다. 그들의 개인적 상처를 전달하며 독자로 하여금 삶의 의미와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 해 볼 수 있는 지점을 만들어 두셔서 인상 깊었고 종교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큰 화두로 등장하는데 책을 통해 어떤 종교적인 메세지를 전달하는 느낌은 아니어서 누구나 편하게 접할 수 있을 것 같다.


등장인물들의 이름과 가장 먼저 등장했던 사건이 특정 종교를 떠올리게 해서 작품의 몰입도를 높였는데 실제 해당 사건은 여러 방송사에서 뜨겁게 다뤘기에 나도 익히 알고 있었던 이야기였다. 이 사건을 시작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 이후엔 어떻게 흘러갈 지 호기심이 생겼는데 책 속에 등장하는 이들은 모두 신의 이름 아래 통제된 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이었다. 이들은 모두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종말을 맞이하기 위해 ‘증인들’이라는 동아리를 만들었는데 이 동아리 활동을 진행하는 동안 여러 사건이 벌어지게 되고 전개되는 사건들을 통해 우리는 종교적 믿음과 개인의 신념이 충돌할 때 어떤 파국이 벌어지는지, 믿음과 생존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 우리가 믿고 의지하는 것들이 정말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책을 다 읽고 난 뒤 내 머릿속에 남은 단어는 절박함이었다. 희망도 없이 그저 살아남아야 한다는 강박 속에 매일 각자의 상황에서 버텨나가는 이들의 모습은 흡사 몸부림에 가까울 정도로 필사적이었다. 누군가는 이 책을 단순한 성장소설로 볼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나의 경우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기에 단순히 치부할 수 만은 없다고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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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강연으로 N잡하라! - 쏠쏠한 부업으로 시작한 강사, 제2의 인생까지!
정영은 지음 / 시대인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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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출판사 서평처럼 지금이야 말로 N잡은 필수인 시대이다. 취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살아남기 위해선 더 많은 부를 축적해야한다는게 참 괴롭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이런 세상에 살고 있어 끊임없이 발전하는 삶을 경험 할 수 있다는게 이 세대의 축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어렸을 때의 나는 하나의 직업으로 평생 직업을 삼게 될 줄 알았다. 지금과 같이 다른 전공의 일을 부업으로 삼으며 동시에 몇 가지 일을 한다는 생각은 전혀 해보질 못했는데 하다보니 적성에 맞는것 같다. 한 해, 한 해 시간이 지날 수록 나는 내가 경험해 온 시간들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며 공유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떤 방식이 나와 가장 잘 맞을까 고민을 했을 때 생각이 든 건 강연이었다.

100명, 200명이 모이는 대형 강연이 아닌 소수의 10명~30명 내외의 소규모 강연이 나와 가장 적성에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부터 유튜브나 기관들에서 진행되는 유명 강연자의 강연들을 청강하며 혼자 학습해왔다.

프로들의 강연을 들으며 나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들은 따로 모아 기록하고 강연자의 태도나 화법, 강의 순서 등은 눈과 귀에 담으며 내가 저 곳에 선다면 저렇게 이야기 해야겠구나하는 깨달음을 얻게되었다. 하지만 강연을 청강하는 것만으로는 내가 필요한 정보를 얻기에 한계가 있었고 책을 통해 찾아보기 시작했다.

많은 책들 중에서 이 책은 실질적으로 강연을 진행하기 위해 효과적인 강연 계획서 작성, 강의 홍보 방법, 강연처 탐색법에 대해 상세히 설명되어 있어 이러한 정보를 얻기 위해 선택하게 되었다.



책은 총 5개의 파트로 나뉘어 파트1 에서는 누구나 강연을 할 수 있다, 파트2 에서는 강연 준비 A to Z, 파트3 에서는 좋은 강연을 만들기 위한 실전 TIP, 파트4 에서는 나에게 맞는 무대 찾기, 파트5 에서는 롱런하는 강사+차별화를 이루는 한 끝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었고 각 파트 별로 강연에 앞서 초보 강사들이 궁금해 할 법한 질문들을 바탕으로 강사의 조건, 강연 주제 선택, 강연 계획서 작성팁, 강사 지원처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었다.

이 책은 강사의 역량 개발을 돕는 위드업스쿨의 대표이자 강연자, 베스트셀러 작가, 입시 컨설턴트, 교육콘텐츠 크리에이터, 웹소설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대표 N잡러 저자의 경험담과 지식을 바탕으로 기재되어 있어 강연에 관심있는 초보 강사들을 포함해 현재 활동하고 있는 강사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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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주의자 선언 - 공적 슬픔과 타인의 발견
최태현 지음 / 디플롯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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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지난 몇 년간 크고 작은 사고들이 잇따르며 우리나라 전체가 큰 슬픔에 빠졌었다. 몇 몇 사람들은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원망하고 몇 몇 사람들은 위로가 필요한 유가족들을 상대로 씻지 못할 상처를 주고... 우리는 그렇게 서로를 위로하고 애도하는 것 조차 쉽지 않았다.

위로가 필요한 우리는 여전히 아픔을 간직한 채 무력하게 살아가고 있다. 지난 날의 상처가 제대로 아물지 않았기 때문에 작은 상처들에도 그렇게 성이 나고 쓰리고 아픈 것 같다. 나는 이런 상황들을 보며 우리가 서로를 조금 더 따뜻하게 안아주고 위로해줄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외국의 경우 추모비를 세우거나 추모관을 따로 만들어 사람들이 사고에 대해 충분히 애도하고 슬퍼할 수 있도록 나라에서 관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공간이 많이 생긴다면 사람들이 조금은 더 드러내고 아파하고 서로를 위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연말과 연초에 들어 벌써 두 번이나 스타들의 부고 소식을 듣게 되었다. 나와는 당연히 일면식도 없는 타인이지만 그들이 남겨뒀던 기록들로 인해 지난 날 생의 벅참과 고통이 그대로 기사와 뉴스로 쏟아졌다. 고인이 된 그들이 원하던 원하지 않던 세상엔 그들의 삶이 노출되었고 사람들은 저마다의 생각들을 자유롭게 적어냈다. 누군가는 그들을 위한 기도를, 누군가는 그들을 내몰았던 이들을 향한 질타를... 이 모든 상황들을 보며 우리가 서로에게 조금 더 다정했다면, 조금 더 서로를 이해했다면 이런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을텐데 씁쓸함이 몰려왔다.

나는 이렇게 또 떠오르는 일들과 잊혀지는 일들에 무력감과 허무함을 느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한 나, 그리고 우리. 밀려오는 부끄러움과 미안함에 몸 둘 바를 모르던 나는 이기적이었던 나를 내려두고 더 나은 나와 우리를 위한 출발선에 서보고자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뒤 나는 어떤 한 대상뿐만이 아닌 위로와 포옹이 필요한 이 시대의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책이라라고 생각했다. 제목에서 풍겨지는 윤리적인 이미지에 다소 거부감을 느낄 수 있는 독자들을 위해 나의 생각을 남기자면 이 책은 궁극적으로 다른 사람을 위해 더 배려하거나 이해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하지 않으며 내가 내 삶의 주체자로서 온전한 삶을 살며 행복감을 느낄때 타인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그 접점에서 만나 서로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이타주의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지난 날 어쩌면 우리는 이타주의에 대해서 잘 못 인지하고 있었던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저자의 생각에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독서를 하며 좋았던 몇 부분을 함께 나누자면 '희생하지 마세요. 조직을 위해 희생할 필요 없어요. 자기가 지치면 결국 남에게도 해를 끼쳐요. 자기가 지치지 않을 만큼만 희생하세요. 여러분이 먼저 행복해야 해요.'라는 문장이었다. 이 문장은 나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희생이란 나보다도 타인을 우선 시 하는 마음으로 인해 내가 감내하게 되고 원하지 않음에도 해내는 것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희생에는 억울함이라는 감정이 동반되어 따라오던 나의 경험들이 떠올랐다. 처음엔 좋은 마음으로 나보다 상대를 위해 행동했던 일이지만 그것이 당연시 되고 나의 노력을 알아주지 못할 때 처음에 갖고 있었던 좋은 마음은 사라지고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이게 됐었다.

어찌보면 이것은 당연한 결과다. 사람은 누구나 나를 가장 우선 시 하고 나의 행복을 가장 먼저 추구하고 싶은 욕망이 있다. 그 욕망을 져버린채 타인을 먼저 위한다면 그에 따른 보상심리로 상대가 다음엔 나를 먼저 생각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생기거나 반대로 나는 왜 나를 먼저 챙기지 못했나 하는 스스로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생기기 마련이다.

두번째로는 알베르 까뮈에 의해 유명해진 말을 인용해 저자의 경험담 일부를 나눴던 부분이었는데 ''어떤 이들은 단지 정상적(으로 보)이기 위해 엄청난 에너지를 쏟고 있음을 사람들은 모른다.' 마음의 아픔에 대해 한 번 인지하고 나면 사람들이 달리 보이고 비로소 그들의 행동이 이해되기 시작합니다.' 타인의 아픔에 대해 진심으로 공감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내가 그 상황이 되어보지 않으면 깨달을 수 없음을 이야기 하며 그들의 아픔을 포착했음에도 곁에서 해줄 수 있는 것은 실질적으로 별로 없다는 것을 이야기 한다. 그들이 왜 연락을 하지 않는지, 같은 말을 반복하는지, 자주 우는지, 왜 이렇게 오래 자고 많이 먹는지...관심을 갖고 그들이 바뀔 수 있도록 애써봐도 우리가 어떤 결과를 얻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음은 내려놓아야한다고 말하며 이것 역시 타인을 위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했던 나의 이기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살아가며 우울하고 힘든 순간이 찾아온다. 그럴 때 옆에서 누군가의 응원이나 위로가 도움이 될 순 있지만 한편으론 이것 역시 그들이 일어서길 바라는 나의 이기심으로 인한 행동이지 않았을까? 때로는 그저 주저앉아 잠시 쉬고 싶은 마음이 강하지 않았을까? 그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 했을 때 손을 내미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그동안 내가 생각해왔던 이기심과 이타주의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뒤바꿔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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