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은 눈으로 본 인생
진푸티종스 지음, 권중달 옮김 / 도서출판 삼화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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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에 관한 책들은 수없이 많고, 또한 궁극의 깨달음을 전하는 스승들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실생활에서 과연 어떻게 깨달을 것인지,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들어가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죠. 지금 현재 여기에서 알아차림을 통해 본래의 나, 본성을 확철히 깨달으면 바로 내가 부처요, 여기가 극락이라는 가르침을 알면서도 실생활에서 그것을 바로 알고 작은 깨달음이라도 얻어보려 하지만, 번번히 어려움에 부딪치곤 합니다.

 

 

이 책은 티벳 칭장고원에서 장기간의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은 진푸티 선사님의 말씀을 모은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그 어떤 깨달음의 스승들보다도 선사님은 중생들의 고통과 현실에 도움을 주고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가르침 또한 실생활의 사례를 들어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이고, 중생의 이고득락이 불법의 목적이라는 말씀처럼 굉장히 세세한 부분에서 일반 대중들이 궁금해 하는 점들을 설명하고 계십니다.

 

 

개인적으로 보리선수 약사선원의 팔괘내공과 오체투지를 실제로 수행해 본 바, 티벳 불교의 오랜 수행의 지혜가 담긴 방법으로 일반인들이 행하면 정신적, 신체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수행을 해본 바는 아니지만, 보리선수의 수행법들은 종교를 떠나 많은 대중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용적인 수행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타 종교에서도 수행을 하러 오는 경우도 다수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구체적인 수행법이나 궁극의 깨달음에 관한 지혜보다는 실제 생활에서 대중들이 궁금해하고 어려워하고 고통스러워 하는 여러 문제에 대한 깊은 통찰과 그에 따른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내가 이 현실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싶다면, 진푸티 선사님의 말씀에서 이고득락을 위한 스스로의 해법을 조금씩이라도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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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숫자 리딩 - 하루 10분, 읽기만 해도 인생이 바뀌는
차서신호체계연구소 엮음 / 앵글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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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실용서입니다. 숫자리딩의 원리와 효과에 대한 설명 이후에 실제로 숫자리딩 프로그램을 기술해서

독자들이 직접 실천해보고 효과를 느끼도록 만든 책입니다.

원리에 대한 간단한 설명은 있지만, 자세한 차서학의 논리 체계와 실증 결과가 궁금했는데, 그 부분에 대한 데이터는 충분히 나와 있지는 않습니다.


사실 숫자를 읽는 것만으로 피부와 수면, 눈의 피로, 집중력, 스트레스까지 날릴 수 있다는

사실을 믿는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먼저 도전해보고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의 내용도 있지만, 그런 부분 만으로 완전한 믿음을 가지기는 쉽지 않죠.

 어쨌든, 열린 마음으로 전체적으로 책을 읽어봤습니다.


책의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 몸은 오감을 통해 정보를 받아들이고 신경계를 통해 전달 신경다발인 뇌를 통해 제어가 되고 다시 반응이 전달되고 있으며 이러한 오감은 사람마다 발달이나 왜곡, 받아들임에 모두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이 전달을 담당하는 신경계의 체계와 전달 과정을 뇌가 특정하게 반응하는 패턴코드를 통해 반복하여 자극함으로써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숫자를 학습시킨 원숭이 뇌의 센서를 통해 숫자별로 뇌의 어느 부분이 자극 받는지가 확인 되었으며 12가지 숫자별로 신경 신호와 영향을 받는 우리 몸의 기관이 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수면과 연결된 반응을 보이는 숫자 코드를 읽게하고 피부나 면역 집중력 등에 영향을 주는 숫자코드를 반복하여 읽게 함으로써 우리 몸에 좋은 영향을 줄 수있다는 설명입니다.

 

그래서 책에 쓰여진 28자의 숫자를 한달동안 적어도 10분동안 집중하고, 외울 정도로 되새기다 보면

위에서 말한 활동들이 좋은 발란스를 찾아 기능이 좋아진다는 것이죠.


한 페이지에 적힌 숫자가 많은 편도 아니고 하루 24시간 중  10분을 투자하면

얻을 수 있는 효과가 크다고 하니 상당한 매력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책에서 말하는 다섯가지는 대부분의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영역이기도 하고,

요즘 눈의 피로, 피부에 문제가 생겨서 며칠째 실행해 보고 있는데,

일단 한 페이지씩이라 부담이 없고, 집중도 용이해서 한 달 후의 결과가 궁금해지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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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이 나를 힘들게 할 때 - 지긋지긋한 중독에서 벗어나는 마음챙김의 기술
토마스 비엔.비버리 비엔 지음, 이재석 옮김 / 불광출판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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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누구라도 중독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며, 누구나 중독에 빠질 수 있고, 한마디로 중독에 포위되어 있다고 합니다. 중독의 가장 큰 문제는 수많은 유혹과 자극의 과부하 속에 우리 스스로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버려야 하는지조차 알지 못한다는 것이고, 이 책은 마음챙김 명상을 통해 자신에게 주어진 ‘선택권’을 깨닫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중독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알코올, 약물, 도박, 게임 등의 중독에만 한정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과 현재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탐닉하는 모든 대상을 말하면서, 그 중독 대상이 주는 희열은 순간적이지만, 그 대가는 혹독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해결책으로 불교의 수행법인 마음챙김(mindfulness) 명상을 제시합니다. 즉 마음챙김을 통한 ‘고요한 자각의 계발’은 중독에 빠진 마음 상태를 해결하는 훌륭한 해독제라는 것이죠.

마음챙김이란 현재 순간에 대한 자각(알아차림)과 수용(받아들임)을 특징으로 하는 열린 마음을 말하고, 마음챙김은 두 번 다시 오지 않는 지금 이 순간을 경험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평소 무심히 지나치는 주변과 자신의 내면에 고요하고 깊이 있게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지금껏 미처 깨닫지 못한 것들을 새롭게 자각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중독의 본질이 삶의 고통을 회피하는 방법이라면, 마음챙김은 깨어 있는 상태로 삶을 마주하는 것이고, 중독의 대척점에 있는 마음챙김이야말로 중독을 완전히 끊을 수 있는 핵심 열쇠가 된다고 합니다.


이 책은 심리학자이자 명상 수행자인 저자들 토마스 비엔과 비버리 비엔이 부부로서, 수많은 마음챙김 워크샵과 중독 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중독자들을 새롭고 활기찬 삶으로 이끈 경험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중독자들과의 실제적인 상담과 치료 과정을 세세하게 밝히며, 그들이 중독의 굴레에서 벗어나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도록 독자들이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마음챙김 명상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어렵거나 따분하고 지루할 것이라는 선입견에 사로잡혀 있지만, 명상은 애써 참으며 노력해야 하는 무엇이 아니라고 합니다. 저자들은 어떤 형식으로든 즐거운 명상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며, 일상에서 쉽고 즐겁게 실천할 수 있는 명상 수련법을 제시합니다. 명상을 잘 하는 비법은 바로 명상을 즐기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저도 이 부분에 크게 공감하는 바입니다. 지금 현재에 존재하기 위해서 일상생활에서 실천하기 쉬운 방법 중의 하나가 명상인데, 이 명상이 가장 효과적이고 기쁨을 주는 행위가 되려면 무엇보다 즐겁고 놀이가 될 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늘 가까이 있고, 항상 행할 수 있을 때, 그렇게 명상이 일상생활의 일부가 될 때가 가장 좋은 것이라고 느껴집니다. 


이 책은 마음챙김 명상을 실제 중독자의 사례와 실천방법을 상세하게 알려주면서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래는 책에서 제가 읽은 구절 중에서 마음챙김을 가장 잘 표현한 글을 가져와 봤습니다. 



  
마음챙김은 일상이라는 원재료를 지혜와 평화, 기쁨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이다. 깨어 있는 마음챙김은 지금-여기에서 현재 순간이 지닌 신선함과 풍요로움을 있는 그대로 느끼게 하며, 일상을 충만한 기쁨으로 채워준다. 다른 특별한 대상에 의존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삶의 공허함을 메우려 했던 중독은 더 이상 우리 삶에 필요 없게 되는 것이다. 그때 비로소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이유가 가치 있는 의미로 명확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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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이 치유한다 - 몸과 마음이 회복되는 7가지 에너지 센터 다루기
데보라 킹 지음, 사은영 옮김 / 김영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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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의 내용은 심신상관의학과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우리의 마음 상태와 몸의 상태는 서로 깊은 관련을 가지고 있고, 따라서 몸에 이상이 생기면 마음을 되돌아보아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심신상관의학의 중심 내용이죠. 이 책을 관통하고 있는 에너지 힐링이라는 것도 바로 자기 자신의 진실, 즉 각자 개인의 진실을 말함으로써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저자 자신의 고통스런 과거와 식물인간이 된 남편을 치유하는 과정까지, 어떻게 보면 정말 힘들고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을 수 있는 일들을 저자는 직면하고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정화하고 앞으로 나아가죠. 긍정적인 에너지로 승화시킵니다.


저자가 말하는 것은 진실을 말한다는 건 각 개인의 개별적 진실을 말한다는 의미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각자에게 진실은 모두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나 자신의 진실’을 말하는 것 뿐입니다. 물리적, 정신적, 감정적, 영적 경험에 대한 정직한 느낌을 진실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제자가 준비되면, 스승이 나타난다.’ 마찬가지로 내가 준비되면, 내 역사의 한 부분(잃어버린 혹은 발견되지 않은 이야기)이 의식의 수면 위로 떠오르고, 이와 같은 이야기의 조각은 우리에게 ‘스승’ 역할을 하여 진실을 향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주고 이끌어줍니다. 그 조각들은 꿈으로, 때로는 직감이나 놀라운 통찰력으로, 때로는 질병의 형태로 다가와 삶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어떠한 형태이든, 이 조각들은 우리 무의식의 심연으로부터 떠올라 우리를 깨우고 우리가 더욱 온전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 저자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입니다.  

진실을 마주하는 것이 죄책감이나 수치심 때문에 힘들고 회피하고 싶더라도 그것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인정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만들어야 하고, 그 때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자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서 감동적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 방법으로써 실천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저자가 말하는 한 구절 남겨봅니다. 


 

우리가 너무 오랫동안 거짓을 말하게 되면,

그 거짓이 우리 자신이 된다.
거짓말의 달인이 되어

내가 거짓을 말하고 있는지조차 모르게 된다.


이 책을 읽어 나가면서

자신의 진실을 만나고 받아들이기를 바란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진실 또한 받아들일 수 있기를,
또한 이 책을 통해

여러분이 치유할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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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고 발견하고 성장한다 - 아직도 흔들리는 그대를 위한 철학자의 처방전
맨리 P. 홀 지음, 윤민.이강혜 옮김 / 윤앤리 퍼블리싱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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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주의 철학자이자 프리메이슨 33도 지위를 수여받았다는 저자의 약력 때문에

책을 읽기 전에는 사실 비의적인 내용이 많이 있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을 안고 책을 읽었습니다. 


아담한 크기에 페이지 수가 많은 책은 아니라서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았죠.

책을 읽은 느낌은 예전에 제임스 앨런의 365일 명상을 읽었을 때와 같이

잔잔하게 마음에 느껴지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특별한 비의적인 가르침이라기보다는

저자가 제시하는 행복의 십계명과 발견의 시간, 성숙의 시간으로 구성되어

하나씩 읽으면서 사색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어디선가 한번쯤 접한 내용들이지만

저자는 차분하게 하나씩 적당한 위치에서 조금씩 끄집어내어 우리에게 성찰의 시간을 주면서

나와 스스로의 환경을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천천히 다시 한번 음미해 볼 생각입니다.


아래는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구절들입니다.




*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놀이'이고 다른 사람이 요구한 일을 하는 것이 '업무'다


* 우리의 내면에 조용하고 차분하게 속삭이는, 무시할 수 없는 목소리가 있다는 것 만큼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 행복은 올바른 삶의 부산물이다.


* 세상에는 '나'라는 존재보다 더 큰 무언가가 있으며, 부자가 되거나 명성을 떨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삶의 목적이 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사람은 '삶을 사는'것이 아니라 그저 '존재를 지속하는' 것이다.


* 어떤 분야든지 온전히 이해하기 전까지는 비난할 자격이 없다.

반대로 무엇이든 제대로 알고 나면 비난할 일이 줄어든다.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자신에게 맞는 선택을 할 권리지, 타인의 선택을 비난할 권리가 아니다.


* 우리 모두에게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것은 각자의 개성을 인정하고 그러한 차이를 즐기면서

함께 어울려 성장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나와 똑같이 만들려고 하기보다는 각자가 가진 개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서로 도와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도움'이다.

이를 실천으로 옮길 수 있다면 그만큼 생각의 폭이 넓어졌다는 의미다.


* 인간은 자신이 갖춘 능력과 역량만큼만 이해할 수 있고, 자신의 이해하는 만큼만 성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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