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별혜의 서재 (꼬리별혜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0119162</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at, 09 May 2026 04:43:58 +0900</lastBuildDate><image><title>꼬리별혜</title><url>http://image.alad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40119162</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꼬리별혜</description></image><item><author>꼬리별혜</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시 한 줄에 담은 인생의 기쁨과 슬픔 - [일본 센류 걸작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0119162/17263107</link><pubDate>Thu, 07 May 2026 18: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0119162/1726310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7352&TPaperId=1726310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17/65/coveroff/k83213735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7352&TPaperId=1726310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일본 센류 걸작선</a><br/>공익사단법인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 포푸라샤 편집부 지음, 이지수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센류川柳, 일본의 5-7-5 음절로 구성된 정형시를 일컫는 말입니다.&nbsp;센류와 같은 음절(17음)을 사용한 또 다른 정형시로는 하이쿠俳句가 있습니다.&nbsp;차이는 하이쿠가 자연과 계절의 묘사하는 단어를 넣는 전통적인 단시短詩인데 반해&nbsp;센류는 풍자와 해학을 담아 구어체를 표현하여 가볍게 쓰인다는 점입니다.&nbsp;그래서 센류는 일반인들도 부담 없이 음절에 맞춰 시를 지을 수 있습니다.&nbsp;오늘은 조금 색다른 느낌의 담은 센류 작품집을 소개하려 합니다.&nbsp;<br><br>[일본 센류 걸작선]은 2001년부터 20년간 일본의 실버타운협회에서 주최한&nbsp;센류 공모전 '실버 센류'에 응모된 21만 수의 작품 가운데 입선작 100수를 실었습니다.&nbsp;'실버'라는 단어에 알 수 있듯 노인 어르신들이 쓰신 센류 작품들이죠.&nbsp;주최 측은 나이 듦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즐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nbsp;센류 공모전을 개최했다고 합니다.&nbsp;과연 작품을 읽는 내내 진한 감동과 살아온 삶에 대한 여운을&nbsp;웃음으로 승화시킨 느낌이 들었습니다.&nbsp;<br><br>아주 짧은 몇 단어로 이렇게 멋진 작품을 써낸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nbsp;또 재미와 웃음을 놓치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그랬지요.&nbsp;확실히 나이 드신 분들만이 할 수 있는 농담이라 그런지&nbsp;아주 매운맛의 유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nbsp;<br><br>언제까지고 젊게 살지는 못하겠지만&nbsp;나이 들었다고 슬퍼할 일도 아니라는 사실을&nbsp;짧은 센류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nbsp;육체의 노화로 이제 내 몸이 내 몸 같지 않다는 걸&nbsp;누구도 아닌 반려견이 알아주는 산책길.<br><br>또 가족 중 가장 오래 시간을 함께 해온배우자와의 사이에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읽노라면사는 곳은 달라도 사는 모습은 비슷하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또 시대의 변화도 센류에 담겨 있어 세대차를 줄이기 위해고군분투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에서 저의 미래가 엿보이기도 합니다.문득 우리나라의 경북 칠곡 할머니들이 쓰신 시집[시가 뭐고?]가 떠올랐습니다.시골의 일상과 풍경을 담은 시 98편이 담겨있는 시집이죠.센류처럼 특별한 형식없이 자유롭게 쓰신 시를 통해할머니들의 인생과 웃음과 눈물을 담아 내었던 기억이 납니다.<br><br>나이드신 분들만의 센류라고 생각했는데작가들의 짧은 이력을 보니 젊은 편에 속하는 분들도 꽤 많습니다.아마 '센류'를 즐기는 분들이 응모한 모양이지요.미리 나이 듦을 상상하고 쓴 것 같습니다.아니면 노인분들의 일상을 곁에서 보며 느낀 점을 센류로 썼을지도 모르겠네요.<br><br>일본어 원문까지 함께 수록되어 있어서일본어 공부를 하고 있는 저로서는번역문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앞서 발간한 도서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도 소장하고 있어서또 같이 읽는 즐거움도 있었습니다.가장 눈에 띄는 센류는 바로 이 작품입니다.<br><br>아흔아홉 살.&nbsp;2020년에 아흔아홉 살이라면 1921년생일 테지요.&nbsp;우리나라로 치면 일제강점기부터 독립, 대한민국 건국, 한국전쟁과 분단,&nbsp;산업화 및 민주화 운동, 외환위기, 경제 발전과 문화 강국인 현재에 이르기까지&nbsp;정신없는 커다란 변화를 겪어왔을 어르신들은 지금 어떤 시선으로&nbsp;세상을 바라보고 계실는지 무척 궁금합니다.&nbsp;<br><br>센류 시집 [일본 센류 걸작선]을 읽는 동안&nbsp;저도 센류를 한번 지어보려고 열심히 생각해 보았습니다.&nbsp;<br>나는 방망이 깎는 엄마다.&nbsp;인내심을 배우는 게 아니다.&nbsp;엇나간 사춘기 초장에 때려잡아야지.&nbsp;<br>음~ 좀 더 다듬어봐야겠네요.&nbsp;'센류'라는 작문 분야에 잠시 매력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짧은 시 긴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일본 센류 걸작선]을 읽었습니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17/65/cover150/k83213735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176533</link></image></item><item><author>꼬리별혜</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손끝으로 스며드는 따스한 감동 - [일본어 명카피 필사 노트 - &amp;#24651;が終わってしまうのなら、夏がいい。사랑이 끝나버릴 거라면, 여름이 좋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0119162/17208660</link><pubDate>Fri, 10 Apr 2026 17: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0119162/1720866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030920&TPaperId=172086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974/90/coveroff/k402030920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030920&TPaperId=1720866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일본어 명카피 필사 노트 - &#24651;が終わってしまうのなら、夏がいい。사랑이 끝나버릴 거라면, 여름이 좋다.</a><br/>정규영 지음, 김수경 감수 / 길벗이지톡 / 2025년 08월<br/></td></tr></table><br/><br><br>오래전에 본 일본의 TV광고를 떠올리면 종종 미소를 짓게 됩니다.&nbsp;바로 유명한 과일탄산음료의 광고인데 학교선생님 시리즈로 유명하죠.&nbsp;엉뚱하고도 별난 선생님의 등장과 학생들의 시니컬한 반응이&nbsp;반전매력으로 다가오는 광고입니다.&nbsp;불과 몇 년 전에도 새로운 선생님 시리즈가 나왔지요.&nbsp;일본 광고의 스토리텔링은 참 흡인력이 있다는 생각을 많이 들었습니다.&nbsp;오늘은 일본 광고와 관련한 필사 노트를 소개하려 합니다.&nbsp;<br><br>[일본어 명카피 필사 노트]는 제목처럼 일본 광고에 등장하는 카피 문구를&nbsp;원문 그대로 필사하고 음미하는 책입니다.&nbsp;엮은이 정규영 작가는 광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nbsp;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일본 광고 카피의 문장들 골라 SNS을 통해 소개해왔습니다.&nbsp;이 책은 1980년대에서 2020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발표된 광고 카피들을 모아&nbsp;필사 노트로 엮었다고 합니다.&nbsp;<br><br>한국의 광고가 제품의 정보와 사용법을 위주로 보여준다면&nbsp;일본의 광고는 제품의 스토리와 감성을 자극하는 느낌이랄까요?&nbsp;필사 노트에 소개된 일본 광고 카피를 읽어 보면&nbsp;어쩐지 그 시절 추억 속으로 빠져드는 기분이 들곤 합니다.&nbsp;아마도 일본의 감성과 정서가 한국의 그것과 비슷해서 그런 게 아닐까 합니다.<br><br>늘 워드로만 일본어를 작성하던 까닭에&nbsp;오랜만에 펜을 쥐고 한자와 히라가나를 써보니&nbsp;마음먹은 대로 잘 써지지 않았습니다.&nbsp;그래도 한 글자 한 글자 조심스레 옮겨가노라면&nbsp;오래전 처음으로 일본어를 배우던 때가 떠오릅니다.&nbsp;이제는 익숙한 한자어고 쉬운 단어들인데&nbsp;이렇게 멋진 문장을 이룬다는 게 신기할 정도입니다.&nbsp;<br><br>시처럼 읽다가 문장 말미에 달린 광고주의 회사명을 보며'오, 이런 의미였구나!' 살짝 놀라면서도 이해하게 됩니다.&nbsp;가끔은 엮은이가 해석한 문장 대신 제 나름의 느낌으로&nbsp;문장을 해석해 보기도 합니다.&nbsp;외국어를 공부하는 재미 중 하나는 같은 문장을 읽고서다른 느낌의 해석이 가능하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br><br>길지 않은 문장임에도 이토록 아름다운 감정으로 풀어 가다니&nbsp;필사 노트를 쓸 때마다 감탄하게 됩니다.&nbsp;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일본어를 공부하는 분들을 위해각 페이지마다 단어와 숙어를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는 것입니다.또 광고 카피를 통해 보는 당시의 시대상과 배경에 대한 설명도&nbsp;친절하게 덧붙이고 있어서 일본 광고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도&nbsp;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nbsp;<br><br>한동안 이 책을 필사를 하면서 일본어 문장 속 묘미를 곱씹어봐야겠습니다.&nbsp;많은 아름다운 문장들이 있지만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된 단 한 문장,&nbsp;서문에 소개된 문장을 끝으로 이 글을 마무리하려 합니다.&nbsp;書く人は、ゆっくり生きる。&nbsp;쓰는 사람은 천천히 살아간다.&nbsp;(파이롯트 인쇄광고)&nbsp;순간도 일생도 아름답게 쌓아가는 [일본어 명카피 필사 노트]를 써보았습니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974/90/cover150/k402030920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9749028</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