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독서 - 김형석 교수를 만든
김형석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00년을 사는 것이 가능한 시대에 접어들어 가는 즈음 백년동안 교편을 잡고 강당에 서서 강의를 하시는 김형석교수님을 뵌 건 이번에 접하게 된 책 덕분이었습니다. 시간의 흐름이 어찌보면 덧없어 보이기도 할 테지만 백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본인의 의지대로 살아는 모습을 보면서 무엇을 놓치고 살고 있는가를 살짝 알아가면서도 기대어 보고자 하였습니다. 

백년의 독서는 순수 철학에 관한 책들을 소개해 놓은 책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철학에서 언급된 유명학자들의 책을 읽어 보고자 했으나 읽지 못했던 이유를 만날수도 있었습니다. 그러하기 때문에 <백년의 독서>는 어찌 보면 책을 읽어야 해~ 라고 이야기는 하지만 그 이유를 명확하게 이야기 할수 없었던 부모님들께서 자녀에게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증빙의 독서로써 만나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읽는 동안 왜?라는 질문은 수시로 했고 책 속에 소개되어지는 작가들이 더욱 궁금했고 그의 책을 더 찾아봐야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가진게 너무 늦은 나이인 40대 중반에 발견을 하였지만 이 책이 지금에라도 나와 철학사상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분명하게 건들여 주어서 나름 축복의 독서시간을 만난 것이라고 보고 싶습니다.








어떤 제자가 이렇게 질문했다.

 "교수님은 누구보다도 독일을 사랑하는 것 같은데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가 대답하길,

독일은 인구 5만명만 사는 중소 도시에도 대학이 있고

 도서관이 있는가 하면,

교회와 문화시설과 다양한 행사가 있어서

어떤 지성인이나 문화 수준이 높은 사람도 만족스럽게 살수 있는 반면,

도쿄는 큰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정

신적 욕구와 문화적 호흡을 만족시컬 줄

안식처가 없기 때문이라고 털어놓았다.

반세기 전의 옛날에는 도쿄도 그렇게 보였을 것이다.

[P131, Part2, 책읽기, 위대한 사상가들과의 행복한 조우 중에서 ]





지금 생각해 보면

 이러한 나의 독서 순서가 좋은 편은 못 되었던 것 같다.

그것은 스위스의 알프스산이나 아메리카를 남북으로 가로 지르는

로키산맥의 봉우리를 본 사람이

우리나라의 산들을 보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설악산이나 지리산은 사랑받을 만한 산이지만,

알프스산이나 로키산을 본 사람에게는

감동의 대상이 되기 어려운 것에 비교할 수 있을 것 같다.

오히려 한국 문학을 먼저 읽고

그다음에 외국 문학이나 세계문학을 읽는 것이 좋았을 것 같기도 하다.

[P27, Part1, 책을 만나 꿈을 키우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는 한정적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경험과 혹은 간접경험으로 받아 들이는 것이 최선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가운데 우리가 좀더 좋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힐수 있는 것은 도서관이라든지 언제든 궁금증을 해소할 만한 곳이  근처에 존재한다면 바라보는 시야가 달라질수 있다는 이야기에 공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그동안 독서를 왜 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었던 글들이 곳곳에 눈에 보였습니다. 궁금했지만 그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얻을 길이 없던 저에게 이 책은 좋은 안내자가 되었으며 위로의 글들로 마음을 공감해 주었습니다.


한편으로 책속에서 소개하고 있는 철학가들은 쉽게 접근하기는 어려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어느정도 독서를 유지한 사람에게도 어려운 학문이 철학이기 때문에 철학을 공부하는 학생이라도 처음 접해야 하는 철학가가 누구냐에 달라진다는 것을 이야기 하면서 작가님의 후회가 담겨 있는 글이 있었습니다. 독서를 정말 하고 싶지 않은 이에게 어려운 책을 들이밀면서 이 책이라도 읽어라 하게 되면 그 어려운 책으로 인해서 독서가 너무도 싫어지게 되는 경우가 흔히들 있어 왔습니다. 저 또한 그래서 책을 멀리하게 되었고 수준에 맞는 책을 접하게 되면서 다시 책을 손에 쥐었던 경험들이 가슴 저 밑에서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일제시대부터 6.25를 거치면서 고향의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다시 일본유학에 올라 학업에 매진하던 시기의 이야기들을 통해 독서로 얻어졌던 삶의 지혜를 철학이라는 학문에서 만나게 되었던 철학가들의 삶을 바라보았던 이야기들이 책의 곳곳에 피어나 있습니다. 그렇기에 책을 읽는 동안에는 작가님의 삶에 대해서 살짝 만나 볼수 있었고 잘 모르던 시기의 학교 분위기와 어려움속에서도 책을 손에 놓지 않고 읽어 왔던 경험들을 소개하면서 책이 주는 즐거움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왔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책이 어려운 분들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소개하는 책들은 90% 이상이 철학자들이 쓴 책의 소개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곳곳에서 만나는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감동스럽지만 거기까지 가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로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 아래의 글들은 책속에서 공감되는 내용을 담아보았습니다. 같은 책을 읽은 분들과 교감하고 싶은 내용들이기에 남겨 봅니다. *********




그래서 초등학교 선생은 "우리 반에서 아무개 어린이가 제일입니다" 하는

반교육적인 발언을 예사로 하는가 하면,

어떤 대학에서는 수석 졸업생을 자랑스럽게 공포하기도 한다.

사관학교라면 같은 과목을 공부하기 때문에

수석 졸업이 있을 수 있겠지만 대학에서 수성 졸업을 얘기한다면

그 자체가 비교육적인 것이다.

전공 학과가 다르고 대학의 특성이 다르며 개성 있고 창의력 있는 학생을

길러야 하는 대학에서 어떻게 수석 졸업생이 나올 수 있겠는가.

[P133, Part2, 책읽기, 위대한 사상가들과의 행복한 조우 중에서 ]


나는 이런 독서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역사 공부를 하라고 권할 자신이 없다.

그러나 몇 권의 역사책을 읽고

어떤 역사관에는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나름대로의 역사의식은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P187, Part3. 책과 함께 사색을 즐기다 중에서]



공부는 학점을 따기 위해 하는 것이니깐 대학을 나오면 전혀 책을 읽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런 모습을 보면 이상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우리 학생들은 '학문' 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를 한다. 따라서 체계적이며 문제의식을 갖춘 독서와는 담을 쌓고 있다.

[P227, Part4, 책, 어떻게 읽을 것인가 중에서]




이제 이야기의 결론을 내려야 겠다. 모든 지성인은 독서를 해야 하고, 어떤 책이 좋으며 꼭 읽어서 도움이 되는가 하는 문제는 독서인 자신이 선별해야 할 일이다. 다만, 우리가 읽으면 좋은 책들로 추천 할 수 있는 것은 대부분의 인류와 사회에 선한 교훈과 사상적 유산을 남긴 고전에 속하는 책들이다. 그리고 그런 책들은 고전이라는 말뜻에 걸맞게 대개는 오래전에 쓰인 책들이다. 지나치게 현대적인 것은 그 뿌리가 없는 경우가 많다.

[P238~239, Part4, 책 어떻게 읽을 것인가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불평꾼들
제프리 유제니디스 지음, 서창렬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에 사람들의 마음속에 꿈틀거리며 나타나는 것들이 불평이지 않나 싶습니다. 무엇을 해도 불평이 생기고 그것이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겉으로 모든 것을 토해내며 불평이 아닌 불편함을 토로합니다. 거기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도록 하는 것이 많이 보편화되어가는 추세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그러한 불합리함에서 나의 권리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은 간혹 정신착란을 일으키는 듯한 조현병 증상을 보이고 있지도 않은 일들도 만들어 내지 않나 싶습니다. 그들의 마음을 다 들여다 본 것은 아니기에 잘 모르겠지만 간간히 들려오는 뉴스를 통해 접하게 되는 불평들이 사회의 문제로 나오는 것은 맞는 이야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갑자기 변화되어 가는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도 문제로 볼 수 있겠지요.


여기에 위대한 작가 제프리유제니디스의 단편집 <불평꾼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총 10편의 단편들을 소개하고 있는 <불평꾼들>에서는 이외에 총 9편의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처음 단편 <불평꾼들>을 아무 소개없이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을때 페이지 수가 상당한게 이야기는 연결되는 것일까 싶었습니다. 뭔가 뚝뚝 끊어지는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 책을 통해 불평꾼들을 만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책에 대한 소개를 제대로 보지 않은 실수를 범하였다는 건 불평꾼들 다음 단편으로 넘어가면서 인식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총 5편의 이야기를 읽고 나서 이 책에서 무엇을 보아야 할지가 고민스러웠습니다. 책의 단편들이 각각의 연도의 표시가 되어 있는 것도 그렇고 작가가 이렇게 편집을 했던 이유가 궁금하기도 하였습니다. 내용의 연관성을 찾고자 하는 바램도 살짝 포기하게 되었거든요.

그러고 나서 1페이지로 돌아간다. 단어에 시선을 집중한 채 페이지를 가로지르며 단어를 따라간다. 한문장. 두문장. 그리하여 온전히 한 단락. 이 책을 마지막으로 읽은 뒤로 그녀는 책의 내용을 적당히 잊어버려서 이야기는 충분히 새로 우면서도 친숙하다. 반갑다. 그러나 안도감을 주는 것은 주로 행위 자체, 즉 자기 자신을 잊어버리고 다른 사람의 삶에 깊이 빠져드는 것이다.

[P31, <불평꾼들> 중에서]


결국 뒤의 옮긴이의 글을 통해 이 책이 어떤 역사적 사건을 가지고 있는 지를 알수 있었습니다. 위대한 작가라는 표현도 옮긴이의 글을 통해서 알수 있었던 내용이었습니다. 첫 장편을 선보이고 나서 9년만에 두번째 장편을 그리고 9년 만에 세번째 장편을 발표했는데 작가의 책들에 더 관심이 가는 내용은 이 글 때문인듯 합니다. 이후에 한번 읽어 보고 싶어집니다. 여기에 소개되는 단편들은 1988년부터 2017년까지 발표한 단편들 중에서 10편을 골라 출간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소개된 두개의 단편인 <불평꾼들>과  <신속한 고소>는 단편집을 통해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체계를 염두에 두지 않고 골라 모은 단편집이라는 뜻의 미스드 백 (mixed bag)이라고 작가는 표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위의 궁금증들이 한차례 풀리게 되었다는 것이죠. 맥락. 연결성. 여기서 선보인 단편들의 연관성은 무엇일까를 고민하게 된 제가 정상이었다는 것을 말이죠.


옮긴이의 글에서 이 단편집은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고 깊은 울림도 있다라고 표현했고 같은 공감을 하였길 바란다고 하였지만 두번째 단편집인 <항공우편>만이 어떠한 울림에 잠깐 기대어 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공감하지 못함이 미안함을 자극시켰습니다. 그러나 덕분에 장편들을 찾아 볼 수 있는 고민을 하게 해 주었으니 그 책들을 보고 나면 여기에 소개된 단편집들을 이해할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루 1장 365일 붓다와 마음공부 -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사는 지혜
이동연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시아문(如是我聞), 이렇게 들었다. 나는 이렇게 들었다.

붓다는 인간 각자의 존엄성을 긍정하면서 그 무엇에 끌려다니지 말고 "너 자신 스스로 깨어나라"고 일깨웠다.  

[여는 글에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모든 삶이 제자리에서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이 보여집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다시 원자리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아직도 멀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마음들이 조금은 헤이해 지기도 하고 낙담에 빠지기도 합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그렇게 변해가고 있다는 것은 뉴스의 폭력적인 기사를 봐도 알수 있을 듯 합니다. 주변에서는 당장 눈 앞에서 벌어지는 일은 아니지만 코로나19가 서서히 잠식하듯이 사람들의 우울감도 점점 사람들의 마음에 잠식되어 성장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합니다. 그렇기에 사람들의 마음을 안아주어야 할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저 또한 그런 어두움 속에 갇혀 버릴까 한편으로는 우울한 어두움이 사라져 주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붓다의 가르침을 들어 보는 시간이 생겼습니다. 부처를 믿는 사람도 아니고 예수를 믿는 사람도 아닌 까닭에 그래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한번 들여다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1년 365일 동안 하루에 하나의 글을 접하면서 붓다의 가르침을 들여다 보고 싶었습니다. 마음의 위안을 가지고자 하는 마음에서였습니다. 매일 하루 한장의 필사를 통해 아직은 필사에 여념이 없는 상태로 글을 맞이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마음 깊숙하게 내려앉는 그런 느낌은 살짝 부족해 보였습니다. 앞으로 꾸준히 필사를 마무리 하는 시간을 완성하고 싶습니다.


더럽혀지지 않은 연꽃 처럼 사는 지혜를 담은 목차를 들여다 봅니다.

1월 삶의 주인으로 살라. 행복과 불행은 긴 시간 속에서 순간일 뿐이다의 말씀 부터 우주와 티끌은 돌고 돈다의 말씀 까지 한달 30일의 말씀을 접할수 있습니다.

2월 평탄한 삶을 위해

3월 깨달음의 나날

4월 뿌린 대로 거두는 삶

5월 견실한 삶을 위한 고찰

6월 삼라만상은 하나

7월 중용이 이끄는 아름다운 삶

8월 삶의 현장이 곧 정토

9월 번영의 길

10월 이 세상에 무상하지 않은 것은 없다

11월 마음 닦기

12월 작은 등불이 되리




불행을 즐기면서 그것을 보내는 그때부터

행복은 소리없이 우리 곁에 다가온다.

[P14.하단]




쉽게 와 닿는 글들은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한번 읽고 두번 읽고 여러번을 읽어야 그 문장이 전달하고자하는 내용이 인식이 될 정도로 어려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래서 하루에 한장이라는 것이 가장 중요한 방법인 것이 아닌가 합니다. 마음의 위안을 받을 붓다의 가르침을 1년 365일 동안 누려 보는 기회를 맞이하였으면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결국 왔구나
무레 요코 지음, 김영주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요일 아침. 눈이 떠진 상태로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다 이렇게 일찍 일어났는데 더는 잠이 오지 않을 것 같아 책이라도 읽자 하고 꺼낸 책이었습니다. "결국왔구나"의 첫 페이지를 열고 작가의 이력을 살짝 살펴본뒤 본문의 내용으로 넘어가고 나서 약 4시간이 흐른 뒤 책의 마지막 에피소드를 접하고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몰입을 하면서 책을 읽고 나니 일요일의 하루가 마냥 길게만 느껴지고 지금의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되새김되었습니다. 그저 이것 저것 뭔가 뒤숭숭한 채로 주말을 맞이하고 내일 또다시 반복되는 출근을 하면서 하루 하루를 보낼 생각을 하니 마냥 기쁘지만은 않았는데 결국은 이렇게 살다가 나또한 어느 순간 남의 손을 빌리게 되는 나이가 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늙어가는 부모님들을 위한 책이며 부모님들을 책임지는 자녀들의 몫에 대한 책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은 짧은 에피소드들로 엮여 있습니다. 6가지의 에피소드들은 치매와 재활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에피소드들의 내용은 모두 짧은 순간에 시간을 참 많이도 다루었습니다. 어릴적 모습에서 자녀를 낳고 키우는 동안 부모님들에게 다가온 치매를 받아 들이는 이야기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특히나 조금은 다르게 접근이 되어지는 사위의 모습이나 이모들을 케어하는 조카의 모습이 어쩌면 낯설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누구에게나 올수 있는 정신질환이 어느날 모든 것을 뒤바꾸어 버린다면 나의 삶 뿐만 아니라 모두의 삶이 정상적으로 움직일수 없을 수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옮김이의 말을 빌리면 원문의 제목은 "마침내 왔는가?" "드디어 왔는가?" 정도로 해석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일본의 문제는 노인문제이며 노인의 치매문제가 사회의 큰 문제라고 하는데 책을 접하면서 들여다 보니 공공요양원의 대기가 300명이 넘는다고 하고 민간의요양원의 비용은 일반 서민들이 부담하기에는 엄청난 비용이라는 것입니다. 치매가 발견되었다고 해도 집에서 모실수 밖에 없는 상황이 자녀들에게는 많은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이 정말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는데 시아버지를 요양병원에 모시고 있는 나로써도 한달에 소모되는 비용을 어찌 어찌 감당은 하고 있으나 언제까지 영위를 할수 있을지 모를 위태 위태한 상황이 하루 하루 지속되고 있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버티어야지 하는데 건강이 언제까지 영위될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기도 하고 말이죠.


6가지의 에피소드들은 늙어진 부모님들을 모셔야 하는 자녀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렇다고 자녀의 나이가 너무 어린것도 아니라는 것이죠. 자녀를 다 키워놓고 나니 부모님의 치매를 돌보아야 하는 인생. 이것이 삶이고 이것이 현실인가 싶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안겨주었던 그런 책이 아닌가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난생처음 미국 주식 - 주식은 도박이라고 믿었던 청년이 쓴 미국 주식 팁과 이야기
지상욱 지음 / 비제이퍼블릭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제는 더 이상 미룰수 없는 것이 주식공부가 아닌가 합니다. 그동안 부동산에 투자를 해야 한다고 해서 부동산를 어떻게 해서든 공부하려고 했는데 최근에  계속 터지고 있는 LH의 사태나 세종시 공무원들의 행태를 보면 부동산을 하는 건 운이 있어야 하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들만의 리그에 개미가 뛰어들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되었고 그런 의미로 부동산은 내집 하나만 가지고 있으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 내집이 살기에 부담이 없어야 하는데 요즘 내집이 상당이 부담이 되는 까닭은 오래되고 낡은 집을 가지고 있기에 다양한 곤충의 세계와 자구 막히는 하수구 등이 새집으로 갈아타길 권유하는 듯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기도 침체되어 가고 있는 상황에 가지고 있는 낡은 집 밖에 없는 서민들에게는 기회가 전혀 없을까 싶은 마음이 들게 되었고 그래서 자꾸 주식관련 책을 들여다 보게 되는 듯 합니다. 조금이나마 위안을 받고 조금이나마 선택을 할수 있는 기회를 받을 수 있을까 싶어서 말이죠.


주식은 도박이라고 생각했던 요리를 전공한 청년의 주식이야기는 상당히 흥미롭게 전달이 되었습니다. 우선 재미있게 주식관련 내용을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미국주식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아 최근에는 세금을 내지 않으면 이라는 기사를 접하고 나서 조금은 뒤쳐질지 모르겠지만 주식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민주식이라고 불리는 테슬라의 주식을 소유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주식 공부를 차근 차근 해 나가다 보면 작은 씨앗 금액이 부를 창조해 줄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페이지 수가 200페이지를 넘지 않아서 부담없이 책을 접할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었고 미국주식팁을 아주 자세하게 안내를 해 주고 있는 것도 이 책의 큰 자랑아리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도표화된 이야기 보다 본인이 느낀고 접했던 내용을 대부분으로 하여 안내하듯이 이야기를 하니 주식이 정말 어려운 공부가 아닌가 했던 마음이 조금은 도전의 용기를 불어 넣어 줄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가장 핵심은 요점을 정리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건데요. 미국의 상황이 주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를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얼마전 부자언니 유수진의 이야기에서 미국의 상황을 항상 지켜본다고 하는 이야기가 새삼 되살아 났습니다. 우리나라의 주식 또한 그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하니 주식을 하려면 세계 경제를 주의 깊게 인식하고 보아야 한다는 것을 또한 배우게 되었습니다.


책을 보고 증권사에 가입을 했고 이제 1주의 주식이라도 매수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배당이 나오는 기업을 선택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는데 소소한 금액이라도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주는 기업의 주식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알아보고 싶습니다. 작가가 아주 친절하게도 뒷부분에서 내가 자녀가 있다면 이라고 쓴 내용의 챕터에서는 소개하고 있는 기업들을 예의 주시하며 매수를 할수 있도록 해 보려고 합니다. 많지 않은 글 속에서 알짜배기 글들을 만날수 있었던 미국주식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얻어가는 듯 합니다. 그 이후는 독자가 더 공부하는 일만 남아 있는 거겠지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