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모찌모찌의 맛있는 책 읽기 (모찌모찌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9951115</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모찌모찌의 맛있는 책읽기입니다. 독서와 기록, 그리고 쓰기의 시간을 담아 가는 공간입니다. 문학과 역사, 철학과 신학 사이를 오가며 천천히 읽고 깊이 남기려 합니다. </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Mon, 15 Jun 2026 08:08:21 +0900</lastBuildDate><image><title>모찌모찌</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399511155056938.png</url><link>https://blog.aladin.co.kr/739951115</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모찌모찌</description></image><item><author>모찌모찌</author><category>에세이</category><title>[오늘의 한문장] 이렇게 작가가 되었습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326415</link><pubDate>Wed, 10 Jun 2026 06: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326415</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936872&TPaperId=1732641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710/47/coveroff/k492936872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2710/47/cover150/k49293687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7104782</link></image></item><item><author>모찌모찌</author><category>에세이</category><title>[2026-024] 모르는 만큼 다시 자라는 어른 - [무지의 즐거움 - 지적 흥분을 부르는 천진한 어른의 공부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319621</link><pubDate>Sat, 06 Jun 2026 06: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31962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934188&TPaperId=1731962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050/21/coveroff/k852934188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934188&TPaperId=1731962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무지의 즐거움 - 지적 흥분을 부르는 천진한 어른의 공부 이야기</a><br/>우치다 타츠루 지음, 박동섭 옮김 / 유유 / 2024년 11월<br/></td></tr></table><br/><br>나이가 든다는 것은 더 많이 알게 되는 일일까요. 아니면 어느 순간부터 모르는 것이 없다고 스스로를 속이게 되는 일일까요. 저도 그런 적이 있습니다. 모른다는 말을 꺼내기가 어려워서, 부족해 보일까 봐, 뒤처진 사람처럼 보일까 봐, 아는 척으로 자신을 지키려 했던 때가요.<br>그런데 우치다 다쓰루의 『무지의 즐거움』을 읽으면서, 그 조급한 마음을 천천히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한국의 출판사 유유가 직접 기획하고, 한국의 편집자와 번역자가 던진 질문에 우치다 다쓰루가 답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일본보다 한국에서 먼저 출간되었다는 점도 흥미롭지만, 더 인상적인 건 책의 형식입니다. 한국 독자들에게 필요하다고 여겨진 스물다섯 개의 질문이 저자에게 건네지고, 그는 그 질문들을 붙들고 자신의 사유를 천천히 풀어냅니다.<br>거창한 개념이 아니라 일상의 언어로 배움을 이야기한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읽다 보면 어려운 사상을 배운다는 느낌보다, 깊고 유쾌한 어른과 긴 저녁을 보내는 느낌이 듭니다. 책의 제목인 『무지의 즐거움』은 결국 배움의 즐거움과 맞닿아 있습니다. 우리는 보통 모른다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만, 저자는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을 아는 데서 배움이 시작된다고 말합니다.<br>세상이 넓고 아직 내가 모르는 것이 많다는 사실은 절망의 이유가 아니라 기쁨의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모르는 것이 남아 있다는 말은 아직 만날 세계가 남아 있고, 아직 새롭게 변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모호함과 무지를 견디는 힘을 ‘지적 폐활량’이라고 부릅니다. 이 표현이 한참 마음에 머물렀습니다.<br>지성은 많은 지식을 쌓는 능력만이 아니라, 아직 알 수 없는 것을 품고 버티는 능력이기도 합니다. 답을 서둘러 확정하지 않고, 낯선 질문 앞에서 숨을 고르며, 모른다는 사실 속에서도 자존감을 잃지 않는 힘이 필요합니다.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어른에게 필요한 공부의 태도일지 모릅니다. 책이 말하는 어른의 공부도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됩니다.<br>아이는 어른이 되기 위해 배우지만, 어른은 더 나은 어른이 되기 위해 배웁니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생각이 굳어지는 일이 아니라, 계속해서 자신을 새롭게 조정하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이미 익숙해진 판단, 오래된 습관, 굳어진 확신을 조금씩 흔들어 보는 일 속에서 어른의 배움은 다시 시작됩니다. 특히 좋았던 건, 노화와 신체의 변화까지 배움의 자리로 바라본다는 점입니다.<br>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사실은 대개 상실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런데 저자는 그 변화 속에서도 새로운 감각을 익히는 길을 찾습니다. 예전처럼 움직일 수 없을 때, 우리는 다른 방식으로 몸을 이해하게 됩니다. 예전처럼 빠르게 판단할 수 없을 때, 우리는 더 천천히 보고 듣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br>또한 이 책은 개인의 배움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길가에 피어난 꽃, 바람의 온도, 몸의 작은 변화에서 출발한 사유는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혐오, 공동의 자산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 하는 문제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우치다 다쓰루의 글은 현실에서 멀리 떨어진 철학이 아닙니다. 그는 선과 악이 뒤섞인 복잡한 세상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붙들고 살아야 하는지를 묻고, 그 답을 일상을 감지하는 섬세한 태도 속에서 찾아갑니다.<br>『무지의 즐거움』을 읽으며, 좋은 어른이 된다는 것은 더 많은 답을 가진 사람이 되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히려 좋은 어른은 질문 앞에서 닫히지 않는 사람입니다. 모른다는 사실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낯선 세계 앞에서 다시 배우려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확신을 절대화하지 않고, 아직 이해하지 못한 타인의 자리와 세상의 복잡함 앞에서 조금 더 오래 숨을 고르는 사람입니다.<br>이 책은 지적인 자극을 주는 동시에 마음을 가볍게 해 줍니다. 모른다는 사실이 더 이상 수치가 아니라 가능성으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아직 모르는 것이 많다는 건 아직 배울 것이 많다는 뜻이고, 아직 배울 것이 많다는 건 아직 내가 새로워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처럼, 무지는 두려움이 아니라 즐거움이 될 수 있습니다.<br>천진한 노학자가 건네는 유쾌한 인생 공부의 초대장. 배움이 성취의 도구로만 여겨지는 시대에, 이 책은 배움 자체가 삶을 넓히는 기쁨임을 다시 일깨워 줍니다. 모르는 만큼 우리는 다시 물을 수 있고, 묻는 만큼 다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배움이 필요하다는 말은, 결국 어른이 되어서도 우리는 여전히 자랄 수 있다는 말일 것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050/21/cover150/k852934188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0502148</link></image></item><item><author>모찌모찌</author><category>에세이</category><title>[2026-023] 먼저 도착한 세계 앞에서 -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317750</link><pubDate>Fri, 05 Jun 2026 06: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31775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2626608&TPaperId=173177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659/88/coveroff/896262660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2626608&TPaperId=1731775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a><br/>장강명 지음 / 동아시아 / 2025년 06월<br/></td></tr></table><br/><br>2016년 봄이었습니다. 이세돌 9단이 알파고와 마주 앉았던 그날, 전 세계는 숨을 죽이고 바둑판을 바라보았습니다. 인간 최고의 기사가 다섯 번의 대국 중 단 한 번만 승리했을 때, 우리는 그것이 오래도록 다시 보기 어려운 장면이 될 줄 아직 알지 못했습니다.<br>장강명의 『먼저 온 미래』는 바로 그 충격 이후의 시간을 집요하게 따라가는 책입니다. 이 책은 AI가 얼마나 뛰어난 기술인지를 설명하는 데 머물지 않습니다. 오히려 압도적인 기술 앞에서 인간의 자부심과 권위와 존재감이 어떻게 흔들리는지를 차갑고도 선명하게 기록합니다.<br>책을 읽으며 가장 쓸쓸하게 다가온 장면은 바둑 해설자의 자리였습니다. 한때 해설자는 오랜 경험과 직관으로 수의 의미를 풀어내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많은 사람은 해설자의 판단보다 화면 한쪽에 뜨는 AI 추천 수와 승률 그래프를 먼저 신뢰합니다.<br>수십 년 동안 쌓아 올린 베테랑의 감각이 기계의 수치 앞에서 너무 쉽게 밀려나는 모습은 묘한 감정을 남깁니다. 알파고 이후 프로기사들의 일자리가 곧바로 사라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평생 바쳐 온 실력의 가치와 직업적 긍지, 바둑을 향한 대중의 존중은 이전과 같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br>어쩌면 이 책이 붙드는 핵심은 생계의 문제가 아니라 의미의 문제에 가깝습니다. 인간은 자신이 잘하는 일을 통해 스스로를 이해하고, 그 일을 통해 세상 안에서 자기 자리를 확인합니다. 그런데 AI가 그 능력을 압도적으로 넘어서는 순간, 사람은 내가 왜 이 일을 계속해야 하는지부터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br>그래서 “AI는 그저 인간을 돕는 도구일 뿐”이라는 말이 이제 조금 불안하게 들립니다. 물론 기술은 도구일 수 있지만, 강력한 도구는 어느 순간 우리의 생활 방식과 판단 기준을 바꾸어 놓습니다. 스마트폰이 하루의 감각을 바꾸었듯, AI 역시 인간의 사고방식과 경쟁의 규칙을 새로 쓰고 있습니다.<br>바둑계에서도 AI를 스승 삼아 공부한 이들은 빠르게 성장하며 새로운 질서를 만들었습니다. 그러자 “나는 AI를 쓰지 않겠다”는 선택은 점점 고집에 가까운 일이 되어 갔습니다. 기술은 처음에는 매력적인 선택지처럼 다가오지만, 어느 순간 거부하기 어려운 환경이 됩니다.<br>책에서 또 하나 마음을 무겁게 만든 것은 신뢰의 붕괴입니다. AI가 일상화된 바둑계에는 치팅에 대한 의심과 불신이 스며들었습니다. 누군가 갑자기 좋은 수를 두거나 성적이 눈에 띄게 오르면, 사람들은 노력의 결과를 인정하기 전에 기계의 도움을 의심하게 됩니다.<br>기술은 인간의 한계를 넓혀 주었지만, 동시에 인간과 인간 사이의 신뢰를 약하게 만들었습니다. 서로의 실력을 존중하던 세계에 감시와 의심의 공기가 들어온 것입니다. 이 대목에서 책은 바둑계를 넘어, 우리가 앞으로 마주할 사회의 차가운 단면을 드러냅니다.<br>그렇다면 우리는 이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저자는 기술이 가치를 앞질러 가는 현실을 경계합니다. 무엇을 더 만들 수 있는가보다 그것이 인간에게 정말 필요한가를 먼저 살펴야 하고, 무엇이 더 효율적인가보다 그것이 인간의 존엄과 삶의 의미를 지켜 주는가를 먼저 헤아려야 합니다.<br>『먼저 온 미래』는 바둑 기사들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바둑계가 AI 이후의 세계를 조금 먼저 겪었을 뿐, 우리는 이미 그 뒤를 따라 걷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일은 먼 미래를 상상하는 일이 아니라, 우리 곁에 시작된 변화를 똑바로 바라보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br>너무 빨리 변해 버린 세계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든 적응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적응이 빠를수록, 무엇을 잃고 있는지 돌아보는 일은 더 필요합니다. 인간의 치열한 판단보다 기계의 매끄러운 계산이 더 신뢰받는 시대에, 우리는 인간으로서 무엇을 끝까지 붙들고 살아가야 할까요.]]></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659/88/cover150/896262660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6598823</link></image></item><item><author>모찌모찌</author><category>에세이</category><title>[2026-022] 한 줄의 기록이 하루를 붙잡을 때 - [기록이라는 세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316681</link><pubDate>Thu, 04 Jun 2026 15: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31668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035144&TPaperId=173166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457/45/coveroff/k78203514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035144&TPaperId=1731668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기록이라는 세계</a><br/>리니 지음 / 더퀘스트 / 2025년 01월<br/></td></tr></table><br/><br><br>기록이라고 하면 왠지 마음부터 무거워집니다. 잘 정돈된 만년필, 가죽 커버가 씌워진 일기장, 그 안에 담겨야 할 정제된 문장들이 먼저 떠오릅니다. 하루를 멋지게 정리하고 무언가 대단한 의미를 남겨야 할 것 같아, 저도 쓰려다 멈춘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br>그런데 리니의 『기록이라는 세계』를 읽다 보면 그 무거운 어깨에서 힘이 스르륵 빠집니다. 책은 기록을 거창한 숙제가 아니라, 가볍고 다정한 일상의 자리로 툭 데려다 놓습니다. 완벽한 글이 아니라 오늘이라는 시간을 어떻게든 붙잡아보려는 작은 시도, 그것이 이미 기록이라고 말해 줍니다.<br>“한 줄이라도 일단 써보는 것.” 저자가 말하는 기록의 시작은 이토록 가볍습니다. 짧게 적는 연력도 좋고, 마음속에 엉킨 감정을 필터 없이 쏟아내는 날것의 일기도 훌륭한 기록이 됩니다. 중요한 건 얼마나 멋지게 쓰느냐가 아니라, 눈 깜짝할 사이에 흘러가는 하루를 그냥 지나치지 않는 마음입니다.<br>재밌는 건, 이 책이 기록의 세계를 길이에서 시작해 넓이, 그리고 깊이로 확장해 나간다는 점입니다. 하루의 길이를 붙잡다 보면 좋아하는 취향을 수집하고, 마음에 꽂힌 문장을 옮겨 적고, 내 마음의 상태를 조금 더 정확한 말로 표현하게 됩니다. 늘 걷던 길의 풍경이나 매일 마주치는 사람들도 기록의 눈으로 바라보면 전혀 다른 온도로 다가옵니다.<br>특히 마음에 남았던 대목은 기록이 나를 바깥으로도, 동시에 안쪽으로도 이끈다는 부분이었습니다. 문장을 수집하다 보면 내가 어떤 말에 마음이 움직이는 사람인지 알게 되고, 감정 어휘를 적다 보면 안개처럼 막연했던 마음에 이름을 붙이게 됩니다. 기록은 나만의 방에 머무는 일이 아니라, 세상과 나 사이에 예민하고 따뜻한 안테나를 하나 세우는 일입니다.<br>기록은 과거의 발자국을 남기는 데서 그치지 않고, 내일을 준비하는 성찰의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매일의 기록을 보며 내가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되짚어보고, 실패를 적으며 실수를 배움으로 바꾸게 됩니다. 미래 일기나 월간 성찰을 쓰다 보면 막연했던 꿈들도 조금씩 구체적인 나침반이 되어 줍니다.<br>이 책의 매력은 ‘기록 잘하는 법’을 알려주는 기술서에 머물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책장 곳곳에 저자 자신의 서툰 모습, 흔들렸던 순간, 마음대로 되지 않아 답답해했던 시간이 배어 있습니다. 그래서 “기록하세요!”라는 말이 강요가 아니라, “오늘 고생한 너를 조금만 돌보아주렴” 하는 다정한 권유처럼 들립니다.<br>『기록이라는 세계』는 기록을 특별한 사람들의 전유물로 두지 않습니다. 대단한 문장이 아니어도 괜찮고, 마음에 남은 단어 하나와 짧은 메모 한 줄이면 충분하다고 속삭입니다. 책을 덮으며 문득, 오늘 하루를 이대로 흘려보내기는 아쉬우니 만년필을 들어 딱 한 줄만이라도 꾹꾹 눌러 써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457/45/cover150/k7820351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4574580</link></image></item><item><author>모찌모찌</author><category>에세이</category><title>[2026-021] 작은 안도감을 남기는 사람 - [좋은 사람 도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316678</link><pubDate>Thu, 04 Jun 2026 15: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3166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036371&TPaperId=173166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550/8/coveroff/k79203637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036371&TPaperId=173166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좋은 사람 도감</a><br/>묘엔 스구루.사사키 히나.마나코 지에미 지음, 이지수 옮김 / 서교책방 / 2025년 01월<br/></td></tr></table><br/><br><br>그런 날이 있습니다.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보다, 어디선가 나타난 좋은 사람에게 위로받고 싶어지는 날 말입니다. 마음이 닳고 지친 날에는 누군가 툭 건넨 따뜻한 말 한마디와 작은 배려 하나가 겨우 하루를 버티게 해 줍니다.<br>『좋은 사람 도감』을 읽으며 그런 생각이 듭니다. 좋은 사람이라는 건 생각보다 거창하고 대단한 존재가 아닐지도 모르겠다고요. 일상이라는 작은 틈에서 자기 자리를 살짝 내어주고, 곁에 있는 사람의 마음을 조금 덜 불편하게 해 주는 사람이라고 말입니다.<br>이 책은 우리 주변의 좋은 사람들을 하나하나 수집해 놓은 도감 같은 책입니다. 위인전에 나올 법한 대단한 업적이나 눈물 나는 감동 서사 대신, 우리가 매일 스쳐 지나가는 아주 평범한 순간들을 붙잡습니다. 상대의 말을 끝까지 기다려 주는 사람, 뒤 사람을 위해 살짝 비켜 서는 사람, 누군가의 민망한 실수를 못 본 척 덮어주는 사람들입니다.<br>이 책은 “바르게 살아야 한다”고 훈계하지 않습니다. 억지로 교훈을 만들지 않아요. 다만 “이런 사람이 곁에 있으면 참 편해지지 않나요?” 하고 조용히 말을 건넵니다. 그래서 편하게 읽을 수 있지만, 읽고 난 뒤에는 마음이 묵직해집니다. 좋은 사람이란 함께 있는 사람에게 안도감을 남기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오래 머뭅니다.<br>우리는 좋은 사람이 되는 일을 너무 무겁게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넓은 마음, 깊은 인격, 완벽한 성숙함 같은 것들이요. 그런 말들 앞에 오히려 우리는 쉽게 작아지고 주눅이 듭니다. 하지만 이 책은 오늘 내 앞에 있는 사람을 조금 더 조심스럽게 대하는 일, 날카로운 말을 한 번 삼키는 일, 작은 친절을 계산하지 않는 일에서 좋은 사람이 시작된다고 말해 줍니다.<br>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얼굴들이 있습니다. 힘들 때 묵묵히 곁을 지켜주었던 사람들, 고맙다는 말을 미처 전하지 못한 사람들, 그리고 내가 누군가에게 조금 더 다정하지 못했던 순간들입니다. 이 책은 좋은 사람의 목록을 나열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마음속 깊은 곳에 잠들어 있던 관계의 기억을 조용히 두드립니다.<br>물론 깊은 논증이나 묵직한 서사를 기대한다면 조금 가볍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가벼움 덕분에 부담 없이 읽히고, 오히려 더 쉽게 마음 안으로 들어옵니다. 『좋은 사람 도감』은 좋은 사람을 평가하는 책이 아니라, 좋은 사람을 알아보는 따뜻한 눈을 길러 주는 책입니다.<br>좋은 사람은 흠 없는 완벽한 사람이 아닙니다. 내 앞에 있는 사람을 함부로 대하지 않고, 그 사람의 하루에 작은 안도감 한 조각을 남겨두는 사람입니다. 이 책은 그런 다정한 사람들의 온기를 전하며, 우리도 오늘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조용히 용기를 건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550/8/cover150/k79203637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5500899</link></image></item><item><author>모찌모찌</author><category>에세이</category><title>[2026-020] 오늘의 식탁은 안녕한가요 - [식탁 위의 고백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303388</link><pubDate>Fri, 29 May 2026 06: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30338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79040&TPaperId=1730338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039/95/coveroff/893647904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79040&TPaperId=1730338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식탁 위의 고백들</a><br/>이혜미 지음 / 창비 / 2022년 03월<br/></td></tr></table><br/><br>잘 차린 한 끼가 말보다 깊은 위로가 될 때가 있습니다. 누군가 정성껏 차려준 밥상 앞에 앉으면, 마음 한쪽에 오래 접어두었던 감정이 천천히 풀리는 것을 느낍니다. 아무도 없는 식탁에서 나를 위해 밥을 짓는 일 역시 흐트러진 삶을 다시 붙드는 작은 의식이 됩니다.<br>이 책은 음식을 소개하는 책이라기보다, 먹는 일을 통해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에세이입니다. 작가는 음식을 만들고 먹는 일을 삶을 돌보는 행위로 바라봅니다. 그래서 이 책의 식탁은 끼니를 해결하는 자리가 아니라, 자기 마음과 마주 앉는 고백의 장소가 됩니다.<br>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음식과 기억이 만나는 방식이었습니다. 어떤 맛은 유년의 장면을 데려오고, 어떤 향은 가족과 친구와 연인의 얼굴을 다시 떠올리게 합니다. 입안에 퍼지는 감각이 지나간 시간을 현재로 불러올 때, 그 기억들은 오늘의 나를 지탱하는 힘이 됩니다.<br>책 속에서 오래 남은 문장이 있습니다. “소중한 것을 상처 입힌 채 떠나보낸 사람들의 텅 빈 눈가. 누구나 자신의 규모에 맞는 부재를 끌어안고 살아간다.” 우리는 저마다 잃어버린 것과 놓쳐버린 것, 제대로 사랑하지 못한 것들을 안고 살아갑니다.<br>그런 부재는 거창한 언어보다 밥상 앞에서 더 선명해질 때가 있습니다. 누군가와 함께 먹었던 음식, 이제는 다시 차릴 수 없는 식탁, 그때 미처 건네지 못했던 마음이 한 끼의 기억 속에서 되살아납니다. 그래서 이 책의 음식들은 맛의 기록이면서, 동시에 마음의 기록입니다.<br>이혜미 작가의 문장은 시인의 것답게 맑고 감각적입니다. 요리하는 소리, 재료의 색감, 손끝에 닿는 질감이 섬세한 언어로 살아 숨 쉽니다. 평범한 식탁도 작가의 시선을 지나면 삶의 깊은 안쪽을 비추는 장소가 됩니다.<br>또 하나 마음에 남은 문장은 “세계의 아름다움과 마주치는 순간은 결국 내가 어디에 있는지를 일깨워 주는 사건”이라는 대목입니다. 아름다움은 우리를 잠시 멈춰 세우고,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 다시 알아차리게 합니다. 한 접시의 음식도 우리를 지금 이 자리로 데려오는 동시에, 오래된 시간 속의 나와 만나게 합니다.<br>『식탁 위의 고백들』은 가장 사적인 식탁에서 건네는 다정한 위로 같은 책입니다. 나를 사랑하는 일은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오늘 나를 위해 밥을 차리는 작은 태도에서 시작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한 끼를 조금 더 정성스럽게 차리고 싶고, 누군가와 마주 앉아 오래 이야기하고 싶어집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039/95/cover150/893647904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0399512</link></image></item><item><author>모찌모찌</author><category>에세이</category><title>가치를 알려면 오랫동안 끈질기게 그것을 경험해봐야 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301713</link><pubDate>Thu, 28 May 2026 13: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301713</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932614&TPaperId=1730171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403/80/coveroff/k012932614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403/80/cover150/k01293261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4038040</link></image></item><item><author>모찌모찌</author><category>에세이</category><title>[2026-019] 마지막에 남는 온기 - [사람을 남기는 사람 - 삶을 재구성하는 관계의 법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301144</link><pubDate>Thu, 28 May 2026 06: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30114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035558&TPaperId=173011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490/32/coveroff/k1920355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035558&TPaperId=1730114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람을 남기는 사람 - 삶을 재구성하는 관계의 법칙</a><br/>정지우 지음 / 마름모 / 2025년 01월<br/></td></tr></table><br/><br><br>삶의 마지막 페이지에 도착했을 때, 우리 손에 남는 것은 무엇일까요. 통장 잔고나 그럴듯한 타이틀일까요. 아니면 누군가의 온기와 얼굴일까요. 앞만 보고 달리다 보면 이런 질문은 자꾸 뒤로 밀려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마음에 오래 남는 것은 성취보다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br>정지우 작가의 『사람을 남기는 사람』을 읽으며, 제 마음에도 묻어두었던 생각들이 하나씩 올라왔습니다. 사람을 남긴다는 것은 인맥을 넓히는 일이 아닙니다. 누군가를 내 편으로 만들거나, 필요할 때 도움받을 사람을 확보하는 일도 아닙니다. 내 삶이 지나간 자리에 어떤 다정한 흔적을 남길 것인가에 가까운 이야기입니다. 내가 그 사람을 붙잡지 않아도, 그의 마음 한구석에 따뜻한 기억으로 스며드는 일입니다.<br>요즘 우리는 관계마저 효율로 따질 때가 많습니다. 이 사람이 내게 도움이 되는지, 이 만남이 내 삶에 어떤 이익을 줄 수 있는지 먼저 계산합니다. 하지만 정작 내가 힘들었을 때 곁에 남아준 사람은 대단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내 서툰 말을 끊지 않고 들어주던 사람, 쉽게 판단하지 않고 기다려주던 사람, 말없이 곁을 지켜주던 사람이었습니다. 결국 사람을 남기는 삶은 대단한 기술이 아니라, 누군가를 사람으로 대하는 태도에서 시작됩니다.<br>우리는 너무 쉽게 타인을 한 줄로 요약합니다. “그 사람은 원래 그래”라는 말 속에 한 사람의 시간을 가두어버립니다. 그러나 찬찬히 들여다보면 누구에게나 말하지 못한 속사정과 상처가 있습니다. 상대의 시간 속으로 조금이라도 걸어 들어가 보지 않고서는 누구도 쉽게 판단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 책이 말하는 “찬찬히 들어보고 이해하는 일”은 이 시대에 꼭 필요한 태도처럼 느껴집니다.<br>이해는 생각보다 많은 마음을 요구합니다. 상대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그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헤아려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깊이 이해하려 애쓰다 보면, 이상하게도 미움은 조금 옅어집니다. 단정하던 마음이 느슨해지고, 그 자리에 작은 다정함이 생깁니다. 이해가 사랑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는 사실을 이 책은 여러 번 생각하게 합니다.<br>물론 이 책은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삶을 지키는 일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말합니다. 나를 갉아먹는 관계와 문화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일, 내가 좋아하는 삶의 방향을 잃지 않는 일, 함께 삶을 넓혀갈 사람의 손을 붙잡는 일도 중요합니다. 내 삶의 중심이 무너지면 타인을 품을 여백도 사라집니다. 좋은 관계는 아무나 붙잡는 데서가 아니라,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알아가는 데서 시작됩니다.<br>책을 읽으며 가장 오래 머문 단어는 약함이었습니다. 우리는 자주 강한 척하고, 괜찮은 척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깊은 관계는 서로의 여리고 부족한 모습을 들켜도 괜찮은 자리에서 시작됩니다. “나 요즘 힘들어”라고 말해도 나를 이상하게 보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그런 안전한 관계 안에서 사람은 비로소 숨을 쉽니다. 유리처럼 반짝이지만 쉽게 깨지는 관계보다, 투박해도 다시 빚어질 수 있는 진흙 같은 관계가 결국 더 오래 남습니다.<br>이 책이 남긴 질문은 하나였습니다. 나는 누군가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고 싶은가. 성공과 성취가 삶을 빛나게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우리를 붙드는 것은 우리가 주고받았던 진심 어린 마음들일지 모릅니다. 오늘 누군가에게 짧은 안부를 건네는 일, 오래 듣고 조금 더 이해하려는 일, 작은 다정함을 미루지 않는 일. 어쩌면 사람을 남기는 삶은 바로 그런 하루의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490/32/cover150/k1920355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4903236</link></image></item><item><author>모찌모찌</author><category>신학</category><title>[오늘의 한문장] 사람을 남기는 사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301125</link><pubDate>Thu, 28 May 2026 06: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301125</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035558&TPaperId=1730112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490/32/coveroff/k192035558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490/32/cover150/k1920355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4903236</link></image></item><item><author>모찌모찌</author><category>신학</category><title>[2026-018] 창조 세계를 돌보는 믿음 - [성경 속 환경이야기 - 환경공학도 목사가 들려주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300313</link><pubDate>Wed, 27 May 2026 19: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30031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3135184&TPaperId=1730031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9469/46/coveroff/895313518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3135184&TPaperId=1730031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성경 속 환경이야기 - 환경공학도 목사가 들려주는</a><br/>손석일 지음 / 두란노 / 2019년 06월<br/></td></tr></table><br/><br>환경이라는 말을 들으면 솔직히 먼저 떠오르는 것은 분리수거, 일회용품 줄이기, 텀블러 사용 같은 일들입니다. 물론 이런 실천들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손석일 목사의 『성경 속 환경 이야기』를 읽다 보면, 환경 문제가 생활 습관이나 사회 캠페인의 차원에만 머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 책은 환경을 하나님을 믿는 신앙의 자리로 다시 데려옵니다.<br>저자는 창세기의 창조 이야기에서부터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감탄하셨던 그 세계를, 지금 우리는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자연은 인간이 마음껏 쓰고 버려도 되는 자원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고 기뻐하신 창조 세계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자연의 주인이 아니라, 잠시 맡아 돌보는 청지기입니다. 이 간결한 통찰 하나가, 우리가 환경을 대하는 방식 전체를 다시 묻게 만듭니다.<br>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깊이 남았던 대목은 오존층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하나님은 생태계를 위해 꼭 필요한 빛은 허락하시고, 해로운 자외선으로부터는 오존층이라는 보호막으로 우리를 지켜 주셨습니다. 그런데 인간은 조금 더 편리한 삶을 위해 그 보호막을 훼손하고 말았습니다. 저자는 “사람이 만든 물질이 결국 하나님의 은혜로 주신 것을 파괴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문장 앞에서 환경 위기가 과학과 제도의 문제이기 전에, 인간의 욕망과 교만의 문제라는 사실이 선명하게 다가왔습니다.<br>소리에 관한 이야기도 여운이 길었습니다. 저자는 “하나님이 만드신 소리에는 소음이 없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참 그렇습니다. 바람 소리, 물소리, 새소리, 나뭇잎이 흔들리는 소리는 우리를 지치게 하기보다 쉬게 합니다. 반면 인간이 만들어 낸 많은 소리는 마음을 어지럽히고, 창조 세계의 리듬을 깨뜨리기도 합니다. 결국 소음의 문제도 우리가 창조 질서를 어떤 태도로 대하고 있는가와 깊이 이어져 있습니다.<br>더 인상적인 것은 저자가 이 소리의 이야기를 예배의 자리로 자연스럽게 연결한다는 점입니다. “하나님이 소리를 만들어 주시고 사람들에게 음악을 허락하신 것은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문장을 만나는 순간, 환경 이야기는 우리의 예배 이야기로 넓어집니다. 우리가 매일 듣는 소리, 우리가 만드는 음악,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의 공기까지도 하나님 앞에서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창조 세계는 인간의 편의를 위한 소모품이 아니라,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우리를 초대하는 은혜의 자리입니다.<br>그래서 이 책은 환경에 관한 책이면서, 동시에 신앙에 관한 책입니다. 일회용 컵 하나를 덜 쓰는 일, 음식을 남기지 않는 노력, 에너지를 아끼고 지역 먹거리를 소중히 여기는 일들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구체적인 실천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기후 위기와 환경 오염의 피해는 늘 가장 가난한 이들과 아직 태어나지 않은 미래 세대에게 먼저, 더 무겁게 다가갑니다. 그러므로 창조 세계를 돌보는 일은 지금 내 눈에 보이지 않는 이웃을 사랑하는 일이기도 합니다.<br>아직 한국교회 안에서 환경 이야기는 낯설게 들릴 때가 많습니다. 때로는 “굳이 교회에서까지?”라는 반응을 만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성경 속 환경 이야기』는 이 주제를 성경의 자리, 신앙의 자리, 교회의 자리로 다시 돌려놓습니다. 창조 세계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그 세계를 맡은 인간, 그리고 세상 속에서 책임 있게 살아가야 할 교회의 사명을 실제적이고 따뜻한 목회적 언어로 풀어냅니다. 창조 세계를 돌보는 일은 몇몇 사람들의 특별한 관심사가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삶으로 드려야 할 마땅한 응답입니다.<br><br>#손석일 #성경속환경이야기 #두란노#모찌모찌의맛있는책읽기<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9469/46/cover150/895313518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94694682</link></image></item><item><author>모찌모찌</author><category>에세이</category><title>[오늘의 한문장] 사람을 남기는 사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300024</link><pubDate>Wed, 27 May 2026 16: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30002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035558&TPaperId=173000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490/32/coveroff/k192035558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490/32/cover150/k1920355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4903236</link></image></item><item><author>모찌모찌</author><category>에세이</category><title>[2026-017] 숨을 선물로 받는 사람 - [숨 쉬지 못해도 괜찮아 - 나는 날마다 숨을 선물 받습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292654</link><pubDate>Sat, 23 May 2026 09: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29265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4166837&TPaperId=172926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1410/16/coveroff/890416683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4166837&TPaperId=1729265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숨 쉬지 못해도 괜찮아 - 나는 날마다 숨을 선물 받습니다</a><br/>김온유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19년 10월<br/></td></tr></table><br/><br>숨 쉬는 일을 멈추지 않는 한, 우리는 살아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참 이상합니다. 너무 당연해서 평소에는 내가 숨을 쉬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고 지내니까요. 아침에 눈을 떠 무의식적으로 깊은숨을 들이마시는 그 순간이 사실은 놀라운 기적이라는 것을, 우리는 자주 잊고 살아갑니다. 솔직히 저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김온유 작가의 『숨 쉬지 못해도 괜찮아』를 읽고 나면, 당연하게 여겼던 공기의 흐름이 전혀 다르게 다가옵니다. 은혜라는 말 말고는 설명하기 어려운 먹먹함으로 말입니다.<br>이 책은 참 아픕니다. 열네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의료사고를 겪으며 스스로 숨 쉴 수 없는 몸이 된 한 청년의 기록이기 때문입니다. 감기인 줄 알고 찾아간 병원에서 오진과 잘못된 수술이 반복되었고, 결국 갈비뼈가 사라지고 척추가 무너져 내렸다고 합니다. 목에 구멍을 뚫고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야 하는 삶.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턱 막히는 일입니다. 한창 세상을 향해 뛰어놀아야 할 나이에 침대 위가 세상의 전부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책의 초반부를 읽어 내려가는 일은 솔직히 꽤 고통스러웠습니다. 고통이 너무 생생하고 구체적이어서 몇 번이고 멈추고 싶었습니다.<br>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이 책은 독자를 깊은 절망의 늪에 계속 가두어두지 않습니다. 오히려 묘한 온기를 전합니다. 저자는 혼자서는 단 1초도 숨을 쉴 수 없습니다. 누군가 수동식 호흡 보조기구인 ‘앰부백’을 손으로 눌러주어야만 생명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부모님의 부르튼 손이 그의 숨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그의 곁으로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렇게 ‘릴레이 온유’라는 자원봉사 공동체가 생겨났습니다.<br>24시간 동안 여러 사람이 번갈아 가며 그의 숨을 돕는 일. 1초에 한 번씩 손을 움직이는 일이 말은 쉽지만, 사실 한 사람의 생명을 문자 그대로 손으로 붙드는 일입니다. 그런데 그 무거운 공간이 시간이 흐르면서 웃음소리가 나고, 시시콜콜한 수다가 오가고, 따뜻한 기도가 흐르는 사랑방으로 변해갑니다. 병실이라는 닫힌 세계가 오히려 열린 소통의 공간이 된 셈입니다. 고통의 한복판에서 이런 공동체가 만들어진다는 것은 참 신비로운 일입니다.<br>책을 읽으며 가장 큰 울림을 받았던 것은, 저자가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었습니다. 현실은 그를 ‘인공호흡기에 매달린 환자’로 분류했지만, 그는 자신을 그렇게만 정의하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숨 쉬지 못하는 몸일지라도, 자신이 여전히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존엄한 존재라는 사실을 붙들었습니다. 이 믿음이 고통을 마법처럼 없애주지는 않았습니다. 여전히 아프고, 여전히 제한이 많았으니까요. 그러나 그 믿음은 고통이 그의 인생 전체를 집어삼키지 못하도록 붙들어주었습니다.<br>특히 아침마다 침대 위에서 자신을 단정하게 꾸민다는 대목에서는 코끝이 찡해졌습니다. 환자복을 입고 누워 지내지만, 마음까지 초라해지게 두지 않겠다는 몸짓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외모를 꾸미는 일이기 전에, 창조주 앞에서 자신의 삶을 함부로 대하지 않겠다는 신앙의 예의처럼 보였습니다. 무너진 몸과 제한된 환경이 자신을 다 설명할 수 없다는 믿음. 하나님이 지으신 존재의 존엄을 끝까지 놓치지 않으려는 고백이 그 안에 담겨 있었습니다.<br>우리는 흔히 기적이라고 하면 문제가 한순간에 해결되는 일을 떠올립니다. 병이 씻은 듯이 낫거나, 꼬였던 상황이 극적으로 풀리는 일처럼 말입니다. 물론 그것도 기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은혜의 또 다른 얼굴을 전합니다.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고난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그런데도 매 순간 타인의 손을 통해 전달되는 숨을 ‘선물’로 받아들이는 삶. 원망보다 감사가 더 깊이 흐르는 삶. 어쩌면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자주 놓치고 있던 기적의 모습인지도 모르겠습니다.<br>저는 오늘 쉰 수많은 숨을 얼마나 당연하게 여겼는지, 내가 가지지 못한 것들을 바라보느라 이미 내게 주어진 은혜를 얼마나 자주 외면했는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강한 사람이 고난을 멋지게 극복해 낸 영웅담이 아닙니다. 매일 은혜를 선물 받아 살아가는 사람이, 어떻게 그 하루를 사랑할 수 있는지 들려주는 신앙의 기록입니다. 오늘따라 제 가슴으로 들어왔다 나가는 이 공기가, 유난히 무겁고도 따뜻하게 느껴집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1410/16/cover150/890416683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14101630</link></image></item><item><author>모찌모찌</author><category>에세이</category><title>[오늘의 한문장] 숨 쉬지 못해도 괜찮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292565</link><pubDate>Sat, 23 May 2026 06: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292565</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4166837&TPaperId=1729256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1410/16/coveroff/8904166837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1410/16/cover150/890416683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14101630</link></image></item><item><author>모찌모찌</author><category>에세이</category><title>권력과 폭력을 통해 피상적으로 타인을 다루는 삶은 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290713</link><pubDate>Fri, 22 May 2026 06: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290713</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035558&TPaperId=1729071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490/32/coveroff/k192035558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490/32/cover150/k1920355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4903236</link></image></item><item><author>모찌모찌</author><category>에세이</category><title>[오늘의 한문장] 사람을 남기는 사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288822</link><pubDate>Thu, 21 May 2026 06: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288822</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035558&TPaperId=172888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490/32/coveroff/k192035558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490/32/cover150/k1920355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4903236</link></image></item><item><author>모찌모찌</author><category>에세이</category><title>몰트만의 교회론은 개인의 실존적 체험, 시대의 고통,...</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287172</link><pubDate>Wed, 20 May 2026 11: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287172</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137981&TPaperId=172871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8/7/coveroff/k762137981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8/7/cover150/k76213798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080703</link></image></item><item><author>모찌모찌</author><category>에세이</category><title>내가 생각하는 나의 일이란 내 삶을 점점 내가 좋아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287099</link><pubDate>Wed, 20 May 2026 10: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287099</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035558&TPaperId=172870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490/32/coveroff/k192035558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490/32/cover150/k1920355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4903236</link></image></item><item><author>모찌모찌</author><category>에세이</category><title>소중한 것을 상처 입힌 채 떠나보낸 사람들의 텅 빈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286887</link><pubDate>Wed, 20 May 2026 06: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28688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79040&TPaperId=172868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039/95/coveroff/8936479040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039/95/cover150/893647904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0399512</link></image></item><item><author>모찌모찌</author><category>에세이</category><title>[2026-016] 슬픔 앞에서 덜 잔인해지는 일 -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285838</link><pubDate>Tue, 19 May 2026 16: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28583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534566&TPaperId=172858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6234/14/coveroff/k32253456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534566&TPaperId=1728583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슬픔을 공부하는 슬픔</a><br/>신형철 지음 / 한겨레출판 / 2018년 09월<br/></td></tr></table><br/><br>살다 보면 누군가의 슬픔 앞에 멍하니 서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당황합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입을 닫아버리기도 하고, 반대로 그 어색한 공기를 견디지 못해 서둘러 위로를 건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급하게 꺼낸 말들은 대개 상대의 마음에 닿지 못하고 허공에 흩어집니다. 어떤 말은 오히려 상처를 더 헤집어놓기도 합니다. 신형철의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은 바로 그 서툴고 난감한 자리에서 시작하는 책입니다.<br>이 책은 문학평론가 신형철이 여러 곳에 썼던 글들을 모은 산문집입니다. 시와 소설, 영화와 노래, 그리고 우리가 외면하고 싶었던 사회적 사건들이 책장을 넘길 때마다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런데 가만히 읽다 보면 이 수많은 이야기가 결국 한곳을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타인의 슬픔을 우리는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더 깊이 들어가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타인에게 조금이라도 덜 잔인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하는 물음입니다.<br>책 제목부터 의미심장합니다. 슬픔을 ‘공부’한다는 말이 낯설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슬픔은 느끼는 것이지, 공부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공부는 고통을 차갑게 분석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내가 네 마음을 다 안다”고 쉽게 말하지 않기 위해 애쓰는 태도에 가깝습니다. 상대의 상처를 내 얕은 경험으로 서둘러 재단하지 않고, 그 먹먹한 세계 앞에 오래 머물러 주는 일입니다. 우리는 타인의 슬픔을 완전히 알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더 배우고 상상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br>책을 읽다가 유독 마음에 와닿는 문장이 있었습니다. 저자는 “위로란 곧 인식이며 인식이 곧 위로”라고 말합니다. 이 문장을 한참 들여다보았습니다. 생각해보니 정말 그렇습니다. 우리가 누군가의 말에 깊이 위로를 받는 순간은 대단한 미사여구를 들을 때가 아닙니다. “저 사람이 내 무너진 마음을 알아봐 주는구나” 하고 느낄 때입니다. 상대가 어떤 시간을 지나고 있는지 제대로 보려고 하지 않으면서 건네는 위로는, 아무리 좋은 의도에서 나온 말이라도 공허하게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위로는 정확하게 바라보려는 그 서툰 노력 속에서 겨우 시작됩니다.<br>그래서 이 책은 우리에게 제대로 보는 사람이 되라고 요청합니다. 고통 속에 있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힘내라”는 익숙한 조언이나 억지스러운 긍정이 아닐 때가 많습니다. 자신이 겪은 일이 얼마나 참혹한지, 그 일이 자기 삶을 어떻게 부러뜨렸는지 누군가 알아채 주는 일입니다. 그 시선이 빠진 위로는 쉽게 폭력이 됩니다. 좋은 마음으로 건넨 말이라도 상대의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하면, 상처 위에 또 다른 상처를 얹을 수 있습니다.<br>문학과 예술이 존재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을 것입니다. 소설은 삶의 매끄러운 표면 아래 슬며시 생겨나는 미세한 금을 보게 합니다. 시는 빠르게 지나가는 세상에서 우리가 놓쳐버린 감정의 결을 붙잡아 둡니다. 영화와 노래는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고통의 장면을 다른 방식으로 우리 앞에 데려옵니다. 예술이 타인의 슬픔을 마법처럼 해결해주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그 슬픔을 못 본 척 외면하지 않는 감각을 길러줍니다.<br>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저자의 시선은 카뮈와 보르헤스 같은 문학의 세계에서 탄핵, 혐오 표현, 국가 폭력 같은 사회의 자리로 넓어집니다. 이 책이 가진 힘은 문학과 삶을 서로 다른 방에 가두지 않는 데 있습니다. 시 한 편을 정성스럽게 읽는 마음과 고통받는 이웃을 대하는 태도는 깊은 곳에서 이어져 있습니다. 섬세하게 읽는 사람은 결국 섬세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요청 앞에 서게 됩니다. 책을 읽는 일은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타인의 삶을 덜 함부로 대하기 위한 훈련이 될 수 있습니다.<br>『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은 편안하게 넘길 수 있는 책은 아닙니다. 문장이 어려워서가 아닙니다. 자꾸만 내가 외면했던 누군가의 얼굴을 떠올리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읽는 동안 마음이 무거워지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불편한 시간을 지나고 나면, 누군가의 고통 앞에서 아주 조금은 더 조심스러워집니다. 섣부른 위로를 건네려던 손을 거두고,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 바라보게 됩니다. 타인의 아픔 앞에서 기어이 덜 잔인한 사람이 되는 것, 그것이 우리가 이 느리고 먹먹한 공부를 멈추지 말아야 할 이유일 것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6234/14/cover150/k32253456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62341433</link></image></item><item><author>모찌모찌</author><category>책, 글, 말</category><title>[오늘의 한문장]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285748</link><pubDate>Tue, 19 May 2026 15: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285748</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534566&TPaperId=172857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6234/14/coveroff/k322534566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6234/14/cover150/k32253456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62341433</link></image></item><item><author>모찌모찌</author><category>책, 글, 말</category><title>[오늘의 한문장] 화씨 451 (리커버 특별판, 양장)</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276743</link><pubDate>Thu, 14 May 2026 19: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276743</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635189&TPaperId=1727674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8906/72/coveroff/s792635686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8906/72/cover150/s79263568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89067259</link></image></item><item><author>모찌모찌</author><category>책, 글, 말</category><title>어떤 책이 누군가를 위로할 수 있으려면 그 작품이 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273392</link><pubDate>Wed, 13 May 2026 06: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273392</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534566&TPaperId=1727339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6234/14/coveroff/k322534566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6234/14/cover150/k32253456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62341433</link></image></item><item><author>모찌모찌</author><category>책, 글, 말</category><title>[2026-014] 나를 해석하는 시간 - [쓰는 만큼 내가 된다 - 매일의 순간이 모여 내일의 내가 되는 일에 대하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271611</link><pubDate>Tue, 12 May 2026 08: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27161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6271&TPaperId=1727161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92/85/coveroff/k79213627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6271&TPaperId=1727161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쓰는 만큼 내가 된다 - 매일의 순간이 모여 내일의 내가 되는 일에 대하여</a><br/>리니 지음 / 더퀘스트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어떤 날은 마음이 너무 복잡해서 말로 다 설명되지 않습니다. 생각은 많은데 정리가 되지 않고, 감정은 분명 있는데 이름을 붙이기 어렵습니다. 누군가에게 털어놓기에는 아직 이르고, 혼자 품고 있기에는 조금 무거운 마음들도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종종 쓰기 시작합니다. 잘 쓰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싶어서입니다.<br>리니의 『쓰는 만큼 내가 된다』는 바로 거기로부터 시작합니다. 저자에게 ‘쓰는 시간’이란 엉켜 있는 내면의 언어를 종이 위에 꺼내놓는 일입니다. 그 언어들의 순서를 바꾸어가며 천천히 들여다보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쓰기는 나라는 낯선 세계를 정성스럽게 해석하려는 노력입니다.<br>“쓰는 만큼 내가 된다.” 이 말에는 위로가 담겨 있습니다. 완성된 문장을 써야 한다는 요구가 아니라, 오늘의 나를 있는 그대로 한 줄이라도 적어보라는 초대입니다. 하루를 잘 정리하지 못해도, 의미 있는 문장을 남기지 못해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듯합니다.<br>이 책이 말하는 기록은 오늘의 기분 하나, 스쳐 지나간 불안 하나, 마음에 남은 장면 하나를 붙잡아두는 일입니다. 그렇게 적다 보면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불편해하는지 조금씩 알게 됩니다. 어떤 말에 오래 머무는지, 어떤 장면 앞에서 마음이 흔들리는지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기록은 지나간 시간을 보관하는 일이면서, 동시에 나를 알아가는 일입니다.<br>또한 이 책은 매우 실천적이라는 것입니다. 저자는 스무 가지 기록법을 소개합니다. ‘불호 채집’, ‘걱정 분리수거’, ‘생각 주차장’, ‘좋은 사람 도감’, ‘선불 행복 일기’처럼 매우 구체적인 방법들이 이어집니다. 이름만으로도 마음의 긴장이 조금 풀리고, 기록이 어렵지 않은 일처럼 느껴집니다. 무겁게 마음먹지 않아도 오늘의 나를 붙잡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줍니다.<br>그래서 이 책은 쓰기를 어려워하는 사람에게도 친절합니다. 우리는 글을 쓴다고 하면 자꾸 잘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 보여줄 만한 문장, 정리된 생각, 아름다운 표현을 먼저 떠올립니다. 그러나 이 책이 권하는 쓰기는 그보다 훨씬 작고 가까운 일입니다. 오늘 내 마음이 어디에 있었는지, 무엇이 나를 힘들게 했는지, 무엇이 나를 살짝 웃게 했는지를 적는 것으로 충분합니다.<br>기록은 결국 자기 자신에게 건네는 환대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살피는 일에는 익숙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다정하게 바라보는 일에는 서툴 때가 많습니다. 기록은 그 서툰 마음을 조금씩 배워가는 시간입니다. 나를 몰아붙이기보다, 내 안에 일어난 일을 천천히 듣는 시간입니다. 그렇게 쓰다 보면 나조차 낯설었던 내 마음이 조금씩 읽히기 시작합니다.<br>문장은 편안하고, 구성은 산뜻하며, 내용은 일상의 기록법을 중심으로 흘러갑니다. 바로 이 편안함이 이 책의 힘입니다. 지친 하루 끝에 펼쳐도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읽다 보면 어느새 노트를 꺼내 오늘의 마음을 한 줄이라도 적어보고 싶어집니다.<br>저는 이 책을 읽으며 글쓰기란 나를 잃어버리지 않으려는 작은 태도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빠르게 지나가는 하루 속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흘려보냅니다. 감정도, 생각도, 기쁨도, 상처도 그냥 지나갑니다. 그러나 적는 순간, 흘러가던 것들이 잠시 멈춥니다. 그 멈춤 속에서 나는 나를 조금 더 알아차리게 됩니다.<br>『쓰는 만큼 내가 된다』는 쓰는 일을 내 마음 곁에 조용히 놓아줍니다. 잘 쓰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합니다. 길게 쓰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합니다. 다만 오늘의 나를 그냥 지나치지는 말라고 권합니다.<br>마음이 복잡한 사람에게 이 책은 정리의 시간을 건네줍니다. 일상이 흐릿하게 지나가는 사람에게는 오늘을 붙잡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자신을 조금 더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조심스럽지만 다정한 길이 되어줍니다. 쓰는 일은 나와 조금 더 가까워지는 일입니다. 이 책은 그 사실을 따뜻한 목소리로 전합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92/85/cover150/k79213627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928518</link></image></item><item><author>모찌모찌</author><category>신학</category><title>제게 ‘쓰는 시간‘은 엉켜 있는 내면의 언어를 종이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265879</link><pubDate>Sat, 09 May 2026 06: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265879</guid><description><![CDATA[]]></description></item><item><author>모찌모찌</author><category>신학</category><title>제게 ‘쓰는 시간‘은 엉켜 있는 내면의 언어를 종이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265877</link><pubDate>Sat, 09 May 2026 06: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265877</guid><description><![CDATA[]]></description></item><item><author>모찌모찌</author><category>신학</category><title>[2026-013] 흔들리는 자리에서 만나는 신앙 - [경계 위 그리스도인 - 불안이 낳은 묵상]</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254115</link><pubDate>Sat, 02 May 2026 20: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25411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030608&TPaperId=1725411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868/79/coveroff/k49203060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030608&TPaperId=1725411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경계 위 그리스도인 - 불안이 낳은 묵상</a><br/>최병인 지음 / 지우 / 2025년 07월<br/></td></tr></table><br/><br><br>불안하다. 혼란스러운 세상 한 가운데서 갈피를 잡지 못하겠다. 그리하여 명확한 결론에 도달하지 못한 채 이리저리 휘청인다. 무엇이 옳은지보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가 더 어려운 질문으로 남는다. 분명한 기준을 붙들고 싶지만, 손에 쥐어지는 것은 늘 흐릿한 감각뿐이다. 그래서 더 자주 멈추고, 더 자주 흔들린다.<br>사람들은 살기 위해 모이지만, 어쩌면 죽음을 향해 모이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문장은 낯설기보다 익숙하다.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이 이미 그 역설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 감각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밀고 나간다. 화려한 도시의 표면이 아니라 그 아래 흐르는 불안과 균열을 바라본다. 그래서 이 책은 각각의 장면을 다르게 보게 만든다. 익숙했던 세계가 조금씩 낯설어진다.<br>이 책의 관심은 언제나 경계다. 삶과 죽음, 긍정과 부정, 희망과 절망 사이. 어느 한쪽으로 쉽게 기울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그 사이를 오가며 긴장을 유지한다. 우리는 그 경계 위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외면하기 어렵다. 살아간다는 것은 곧 죽음을 향해 가는 일이기도 하다. 그 모순을 인정하는 순간, 삶은 더 정직해진다.<br>저자의 고백은 조심스럽지만 솔직하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며 느꼈던 불안과 기대가 동시에 담긴다. 타인의 말보다 자신의 흔들림이 더 크게 다가온다. 이 글은 누군가를 설득하려 하지 않는다. 대신 한 사람이 어떻게 버티고 있는지를 보여 준다. 그 진솔함이 독자의 마음을 건드린다. 읽는 동안 자신의 시간을 돌아보게 한다.<br>쉼에 대한 문장은 이 책의 결을 잘 드러낸다. 기꺼이 쉴 수 있는 태도가 삶의 완성도를 보여 준다는 말이다. 우리는 흔히 더 많이 붙드는 것을 능력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은 내려놓을 수 있는 힘을 이야기한다. 쉼은 도망이 아니라 선택이다. 그리고 그 선택은 삶의 주도권에서 나온다. 붙들고 있지 않아도 무너지지 않는 상태. 그 상태가 진짜 자유에 가깝다.<br>사랑에 대한 통찰 역시 같은 방향을 향한다. 참된 사랑은 관계 안에서는 분명한 경계를 만든다. 동시에 그 바깥에서는 자유를 허락한다. 사랑은 모든 것을 끌어안는 감정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오히려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놓아야 하는지를 분명히 한다. 그래서 사랑은 소유가 아니라 질서가 된다. 내가 사랑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 나를 이끈다. 그 전환이 관계를 새롭게 만든다.<br>이 책의 중심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계시 이해가 놓여 있다. 하나님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저자는 예수의 말과 삶이 곧 하나님의 드러남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신앙은 개념을 쌓아 올리는 일이 아니다. 한 인격을 바라보고 그 관계 안으로 들어가는 일이다. 하나님은 추상적인 대상이 아니라 만나지는 분이다. 그 만남이 신앙의 출발점이 된다.&nbsp;<br>하나님의 형상에 대한 논의도 그 흐름 안에 놓인다. 인간의 이성이나 도덕성, 관계성으로 설명해 온 여러 시도들이 등장한다. 각각의 설명은 나름의 설득력을 가진다. 그러나 어느 하나로 충분하지 않다는 한계도 드러난다. 결국 시선은 다시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모인다. 하나님이 인간이 되어 보여 주신 모습. 그분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회복해야 하는지 알게 된다. 신학적 논의가 삶의 방향으로 이어지는 지점이다.<br>그래서 이 책은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방향을 제시한다. 경계 위에 선 채로 살아가는 법을 배워 간다. 흔들림을 제거하려 하기보다 그 안에서 균형을 찾는다. 확실함보다 성실함을 붙든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 속에서 예수를 바라본다. 신앙은 단번에 완성되지 않는다. 오히려 계속해서 조정되고 다듬어진다. 이 책은 그 과정을 담담하게 보여 준다.<br>읽고 나면 삶이 더 솔직해진다. 내가 서 있는 자리를 부인하지 않게 된다. 동시에 그 자리에서 무엇을 바라봐야 하는지도 알게 된다. 경계 위에 선 채로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그 경계가 더 이상 두렵지만은 않다. 그곳에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러한 만남으로 우리를 초대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868/79/cover150/k49203060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8687958</link></image></item><item><author>모찌모찌</author><category>신학</category><title>[2026-012] 죽음 앞에서 다시 배우는 믿음 - [사람은 가도 사랑은 남는다 - 삶과 죽음에 관한 김영봉의 설교 묵상]</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252628</link><pubDate>Fri, 01 May 2026 19: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25262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814554&TPaperId=172526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8981/23/coveroff/893281455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814554&TPaperId=1725262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람은 가도 사랑은 남는다 - 삶과 죽음에 관한 김영봉의 설교 묵상</a><br/>김영봉 지음 / IVP / 2016년 08월<br/></td></tr></table><br/><br><br>감당하기 힘들고 억울한 일을 겪을 때, 저는 '죽음'을 생각합니다. 그동안 치열하게 살아왔던 삶을 돌아보고, 지금 붙들고 있는 것들이 과연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묻게 됩니다. 그 질문은 어느새 신앙의 자리로 이어집니다. 내가 믿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어디를 향해 살고 있는지. 김영봉 목사의 『사람은 가도 사랑은 남는다』는 바로 그 자리에서 시작되는 책입니다.<br>이 책은 죽음을 설명하려는 책이 아닙니다. 죽음을 통해 삶을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저자는 임종의 자리에 동행하며 마주했던 수많은 순간들을 통해, 우리가 외면해 온 질문들을 꺼내 놓습니다. 죽음은 멀리 있는 사건이 아니라, 이미 우리 삶 한가운데 놓여 있는 현실이라는 사실을. 그래서 이 책은 낯설지 않습니다.&nbsp;<br>특히 "지금 올 수 있겠니?"라는 질문이 마음에 남습니다. 저자는 이 질문 앞에서 자신의 믿음을 점검합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해왔지만, 지금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주님께 갈 수 있는가를 묻자 마음이 흔들립니다. 믿는 것과 사모하는 것은 다릅니다. 그 사실이 그 자리에서 드러납니다.&nbsp;<br>책은 천국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바로잡습니다. 많은 경우 우리는 '죽어서 가는 천국'을 중심에 두고 삽니다. 그러나 저자는 '지금 여기에서 누리는 하나님 나라'를 말합니다. 천국은 미래의 보상이기 이전에, 오늘의 삶 속에서 경험되는 현실입니다. 믿음은 죽음 이후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다르게 살게 하는 힘입니다.<br>이 흐름은 히브리서 12장을 통해 더욱 분명해집니다. 저자는 '흔들리지 않는 것'에 주목합니다. 우리가 붙들고 있는 대부분의 것들은 흔들립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 하나님과의 관계, 영원한 생명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믿음은 그 흔들리지 않는 것을 바라보며 사는 것, 그리고 그것을 '나중에'가 아니라 '지금' 맛보며 사는 것입니다.<br>그 믿음은 삶의 태도를 바꿉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하고 기뻐하는 삶, 나그네를 대접하고 고통받는 이들을 돌아보는 구체적인 삶으로 드러납니다. 히브리서 13장의 권면처럼, 믿음은 결국 삶의 방식으로 나타납니다.<br>저자는 자신의 한계도 숨기지 않습니다. '이 땅에서 천국을 사는 것'에 집중해 온 나머지, '죽음 이후의 영광'을 충분히 바라보지 못했다는 고백이 나옵니다. 그 고백이 오히려 이 책의 균형을 만들어 줍니다. 삶과 죽음, 현재와 미래를 함께 붙드는 신앙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br>죽음은 더 이상 공포만으로 남지 않습니다. "네, 지금 갈 수 있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믿음이 어떤 것인지 비춰집니다. 그것은 삶을 포기하는 태도가 아닙니다. 오히려 더 충실하게 살아가게 만드는 힘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생명을 끝까지 귀하게 여기면서도, 그 생명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는 것입니다.<br>그리하여 이 책은 죽음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다기보다 삶을 더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지금 내가 붙들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지. 그리고 언젠가 맞이할 마지막 순간이 아니라,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br>사람은 가지만, 사랑은 남는다. 이 말이 이 책에서는 하나의 고백처럼 들립니다. 결국 남는 것은 관계이고, 하나님과 함께한 시간이며, 사랑으로 살아낸 삶입니다. 이 책은 그 사실을 잊지 않도록, 우리의 시선을 다시금 믿음으로 붙듭니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8981/23/cover150/893281455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9812315</link></image></item><item><author>모찌모찌</author><category>신학</category><title>삼위일체 하나님은 시간 속에서 함께 일하십니다. 창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235497</link><pubDate>Fri, 24 Apr 2026 06: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23549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137981&TPaperId=1723549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8/7/coveroff/k762137981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8/7/cover150/k76213798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080703</link></image></item><item><author>모찌모찌</author><category>신학</category><title>하나 됨은 혼자서는 이룰 수 없습니다. 하나 됨은 ‘...</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233496</link><pubDate>Thu, 23 Apr 2026 06: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233496</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137981&TPaperId=172334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8/7/coveroff/k762137981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8/7/cover150/k76213798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080703</link></image></item><item><author>모찌모찌</author><category>신학</category><title>[오늘의 한문장] 다시 읽는 복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231314</link><pubDate>Wed, 22 Apr 2026 06: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39951115/17231314</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137981&TPaperId=1723131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8/7/coveroff/k762137981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8/7/cover150/k76213798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080703</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