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내 마음입니다 - 서툴면 서툰 대로 아프면 아픈 대로 지금 내 마음대로
서늘한여름밤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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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는 것도 능력이라 생각하며

참고 또 참는다.



자신들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도 모르는 비인격적 대우에도

배움의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견딘다.



몸이 망가지고 마음이 무너질 때에야

비로소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낀다.



자신들의 이익과 결부되지 않는 순간

언제든 버려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결국 내 존재를 보듬고 책임 있는 결정을 해야 하는 것은

바로 '나'라는 것을 알게 된다.



다양한 사람의 '마음'에 집중하여

여러 채널을 통해 위로와 용기를 주는 '서늘한여름밤'



작가의 그림과 글을 통해 얻는 토닥임은

삶이 담겨 있기에 묵직하다.



자신의 경험이 녹아들어 있어

구체적이고 실제적이다.



비록 삶의 색은 다채롭겠지만

삶을 지탱하는 원리는 사랑과 인정, 배려와 존중이 아닐까.



조건 없는 사랑을 요구할 때를 지나,

환대해야 하는 나이와 위치가 되어 가는 듯하다.



여전히 상처투성이지만,

그것 또한 고스란히 안고, 존재 자체를 보듬어 보는 것은 어떨까.



상대방의 얼어붙어버린 마음이

조금이라도 따스하게 변해간다면 그것으로 행복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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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로 씻어 낸 가슴에는 새로운 꽃이 피어나리 -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폴리카르포 신부님 묵상, 무심의 다스림
김종필 지음, 김혜남 그림 / 포르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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퍽퍽한 세상을 살다 보면

내 마음도 팍팍해진다.



주변의 사람들은 자신이 최고라 떵떵거린다.

부끄러움 없는 그 모습에 가슴이 아린다.



숨이 막혀 헉헉거리는데도,

그 누구도 눈길 한번 주지 않는 것처럼 느껴진다.



눈물까지 메말라버려 반응조차 할 수 없을 때,

조용히 다가와 자신을 내어주는 그 사랑으로 그제야 온기를 되찾는다.



성 베네딕도회 화순 수도원 원장이며, 수도원에서 '성경통독'과 '피정'을 안내하는

폴리카르포 신부님(김종필).



자연을 벗 삼아 조용히 노동하며 묵상하는 저자의 삶은

그의 글에 고스란히 담겨 따스함을 전해준다.



존재를 사랑하고 매 순간을 감사함으로 채우는 삶은

모든 것에 충만함과 활기를 더해준다.



저자의 글을 통해 불안과 염려는 떠내려가고,

어느새 사랑과 감사가 차오름을 느낀다.



천천히 읊조리며 읽는 글을 통해

사랑은 여러 빛깔로 우리에게 다가옴을 느낀다.



*이 리뷰는 포르체 출판사(@porche_book)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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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지난 자리에 꽃이 피었다 - 소중한 당신에게 전합니다
히조 지음 / 키효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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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상황들 앞에 마음이 무너질 때

홀로 감당하기 힘들어 몸부림친다.



좁디좁은 마음이라 그 누구도 품을 수 없을 것만 같을 때

사랑 없는 내 모습에 좌절하곤 한다.



자신의 감정만을 위해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사람 앞에선

안타까움과 분노에 사로잡힌다.



정의롭지 못하고 정직하지 못한 세상,

우리 몸 하나 제대로 가두기 힘들다.



말 못 할 어려움은 우리를 옭아맨다.

저마다의 상황에서 우리는 회복과 치유가 필요하다.



그림과 글로 우리를 위로하고 응원하는

초록빛의 작가 '히조'



저자의 그림은 포근하게 우리를 감싸며

생동감 넘치는 문장은 우리를 회복시킨다.



지친 우리들에게 작가는 말한다.

사랑이야말로 최고의 선물이라고.



그러하다. 사랑만이 우리를 일으켜 세운다.

사랑이야말로 이해할 수 없는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는 이유다.



그렇게 우리는 존재 자체로 인정받고,

누군가에게 사랑으로 다가가기 위해 마음을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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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D] 제가 좀 찌질하고 우울해도요
방울 지음 / 부크크(bookk)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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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우울에 빠지면

무력하여 멍하니 지내곤 했다.



특히 관계에서의 어려움은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해결하기가 어려웠다.



시간을 쪼개어 꾹꾹 눌러서 살았지만,

무기력할 때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할 수 없었다.



어떻게든 일어나야 했고

소중한 것들을 붙들어야 했다.



방울 작가의 그림과 글은

비슷한 삶을 살고 있는 많은 사람에게 위로가 된다.



비록 삶이 찌질하고 우울하지만

작은 것들을 놓지 않고 감싸주는 포근함.



자신의 삶을 타인에게 맡기는 것이 아니라

망쳐도 내가 망칠 거라는 당당함.



사회가 요구하는 것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존재의 결대로 사는 것을 추구하는 의연함.



그렇게 우리는 부정적 감정에서 헤어 나오고

서서히 우리의 존재와 삶을 아끼며 존중한다.



어느새 암울했던 상황은 서서히 걷히고

주위의 환경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의 태도임을 다시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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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세술 - 개그맨 김형인의 뼈 때리면서도 담백한 세상에 대한 처세 이야기
김형인 지음 / RISE(떠오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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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일상을 살아내는 것이

힘겹다.



평범이 비범인 것처럼

큰 탈 없이 순리대로 사는 것이 참 어렵다.



상황은 뜻대로 풀리지 않고,

주변 사람들은 무심하거나 무례하다.



비대해진 자아를 성찰하자면,

결국 모든 결론에 내 선택의 몫이 있음을 알게 된다.



타인과 어울려 세상을 사는 일이 '처세'라면

처세술은 그러한 일상을 살아내는 방법이리라.



고난과 실패의 과정을 통과한 뒤라야

처세의 방법을 제대로 알 수 있을 터.



개그맨 김형인은

성공에서 나락을 경험했고, 배신과 논란을 통과했다.



여전히 지난한 인생을 살아가지만

시련을 이겨낸 여유가 곳곳에 묻어난다.



평범하지만 진솔한 삶의 이야기는

저자의 목소리에 한층 힘을 더한다.



그럴듯한 문장들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문장들을 만난다.



때로는 가벼운 위로보다

정직한 가르침이 우리를 더 성숙시킨다.



*이 리뷰는 떠오름출판사(@rise.book)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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