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널 살아 볼게 - 그림 그리는 여자, 노래하는 남자의 생활공감 동거 이야기
이만수.감명진 지음 / 고유명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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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을 땐, 행복한 삶의 법칙이 있을 줄 알았다.

끊임없이 사랑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함께 하는 시간이 오래될수록,

나와 너를 인정하는 것이 관계의 시작임을 어렴풋이 알게 된다.



관계에 있어 해답은 없기에

그저 각자의 한계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일러스트레이터인 '명진'과 베이시스트 '만수'의 이야기는

그래서 참 공감된다.



허황되고 추상적인 명제의 나열이 아니라,

구체적인 삶에서의 어려움과 기쁨을 읊조린다.



너무도 다른 두 명의 삶은 어느새 하나로 버무려지고,

때로는 포기하고 양보하며 소리를 조율해간다.



이렇듯 솔직 담백한 이야기가 우리에게 절실한 것은

함께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더 큰 에너지와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작은 것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누리며,

참 행복을 찾아가는 아름다운 여정.



때로는 서툴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시도해 보는 것은

그것이 바로 '우리를 위한, 서로를 위한' 사랑이기 때문이다.


*이 리뷰는 고유명사(@proper.book)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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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츠지 히토나리 지음, 김선숙 옮김 / 성안당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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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자랄 때마다

그들의 필요를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다.



혹여나 채워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도,

어떻게 채워야 할지 모를 때도 있다.



아이들이 아플 때가 제일 속이 아프지만,

싸우거나 말을 듣지 않을 때도 마음은 미어진다.



최선을 다해서 성실하게 돌본 거 같은데,

그동안 제대로 못 키웠는지에 대한 의심이 올라온다.



싱글파파가 되어 아들과 함께 한 3000일의 기록.

'냉정과 열정 사이'의 작가 츠지 히토나리의 첫 에세이다.



저자가 아들과 함께 한 기록들은

일상의 소소함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행복은 무엇인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작지만 소중한 것임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때로는 반항하지만, 결국 서로가 사랑했음을..

그것으로 족한 하루하루가 아닐까.



*이 리뷰는 도서출판 성안당(@sungandang)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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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더 반짝일 거야 - 작은 행복을 찾아나서는 당신을 위한 짧은 메시지
남궁원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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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무례했던 사람이 있었다.

어딜 가든 분열을 초래하는 사람이었다.



몸도 마음도 아파 도저히 참을 수만은 없는 시점,

내 감정을 쏟아내면 더 크게 복수하는 사람이었다.



때로는 그 사람이 불행하길 바랐다.

그러면 내가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그 사람의 불행이 나의 행복을 담보하진 못했다.

여전히 그 사람은 교묘했고, 배려와 공감은 없었다.



나의 행복은 나의 선택과 결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지만, 최대한 나를 지켜야 했다.



인생의 소소한 행복을 빛나게 만들어주는

『가만히 있어도 괜찮다 말해주길』, 『네가 오니 봄도 왔다』의 저자 남궁원.



저자는 인생의 어려움이 찾아오는 것을 인정하고

그럼에도 그 가운데 빛을 발견해 보라 요청한다.



힘겨웠던 순간이지만 함께 했던 사람들.

어려웠던 상황이지만 위로했던 사람들.



아픔뿐이라 생각 드는 지나온 길들에

촘촘히 박혀 있는 영롱한 자취들.



함께 울고 웃으며 인생을 나누었던 소중한 기억은

현재를 지탱하는 힘이 되며 미래를 소망하는 희망이 된다.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곳곳에서 발견하며

비로소 참 행복을 알아가는 발걸음이 된다.



*이 리뷰는 모모북스(@momo_books__)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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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당신 열정엔 관심 없어요 - 직원을 떠나게 만드는 위험한 리더십에 대하여
문현웅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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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워의 입장에서 리더를 바라보면,

많은 부분에서 아쉬움을 발견한다. 



적절한 대처나 신속한 일 처리는 없고,

비본질적인 것에 에너지를 쏟는 것 같아 보인다.



직원들의 입장에서 가장 아쉬운 것은

자신들의 마음을 몰라주는 데 있다. 



공감과 소통, 배려가 필요한데,

자신의 의견만 피력한다.



신문기자로 일하면서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도 관여한 문현웅.



저자는 직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여러 사례를 통해 직원들의 마음을 대변한다.



무엇보다 리더들이 가져야 할 

핵심적인 소양들을 솔직하게 말한다. 



결국 팔로워도 리더가 된다.

어느 자리에 있건 핵심적 가치는 지금부터 함양해야 한다.



불평과 불만으로 상대방을 비난하기보다는

현재의 자리에서 자신을 세워가는 현명한 사람이 되기를.



*이 리뷰는 플랜비 출판사(@planb_designcompany)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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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별에서의 이별 - 장례지도사가 본 삶의 마지막 순간들
양수진 지음 / 싱긋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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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이 겪게 되지만,

여전히 가까이하기에는 어려운 죽음.



장례식에 비교적 자주 가는 편이지만,

임종과 사별의 현장이 편하지만은 않다.



장례식장을 가보면

느껴지는 분위기는 천차만별이다.



서로의 이야기가 쌓이고 얽혀

저마다의 색을 진하게 드러낸다.



8년 차 장례지도사로

직접 경험한 현장의 이야기를 써 내려간 양수진.



저자는 섬세하고도 부드럽게

떠난 이를 대면하며, 남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진 이야기를 전해준다.



죽음과 마주하며 경험했던 삶의 통찰은

현재를 어떻게 대하고 살아야 하는지 울림을 준다.



*출판사 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개인의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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